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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씨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됐다.10일 할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방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에 기재된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이날 오후 7시 55분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서 나온 로버트 할리 씨는 '불구속상태에서 조사받게됐는데 심경어떠냐?'는 질문에 "그래도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이어 '같이 투약한 사람이 있냐?','과거 투약 혐의를 부인하시냐?'등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반복하고 대기하던 승용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경찰은 할리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안성의 한 요양원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이 안락사 처리될 예정이다. 견주에 대해서는 입건 여부를 검토중이다.10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 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숨졌다.A 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이 요양원 원장 B 씨(58)가 키우던 개로, 이날 개장을 청소하기 위해 문을 열어놨다가 도사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뛰쳐 나가 근처를 지나던 A 씨를 공격했다.이 도사견은 몸길이 1.5m가량의 크기의 3년생 수컷이다. 숨진 A 씨는 이 요양원에서 수년 간 지낸 입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A 씨가 개에게 물리는 과정에서 요양원 부원장 C 씨(44)도 개를 말리다가 다리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를 하고 있다. A 씨를 문 도사견에 대해서는 B 씨의 결정에 따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다만 일반적인 개 사고 처럼 산책 중 입마개 미착용 등의 상황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개가 개장을 탈출해 사람을 문 것이기 때문에 법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찰은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한국명 하일·60)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10일 할리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방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에 기재된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또 "주거가 일정하고, 종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할리 씨를 석방 한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9일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할리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할리 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이달 초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31)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은 황 씨의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3)가 '마약 권유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박유천 측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10일 "마약수사대에서는 (황 씨에게 마약을 권했다는)연예인 A 씨가 누구인지 밝힌 적도 없고 연예인 A 씨가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연예인 A 씨 관련 조사를 위해 박유천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박유천 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유명 연예인 A 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황 씨와 연인 관계였던 박유천에 관심이 쏠렸다.이에 박유천 씨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두려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박유천은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연예인을 지목했고, 그 연예인이 마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고 긴급히 기자들을 모은 이유를 밝혔다.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을 거다 하는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 받더라도 제가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황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작년 초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별했다"며 "결별 후에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 준 사람이었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황 씨의 마약과 혐의에 대해서는 "(황하나 가)우울증으로 수면제 복용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며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대해 얘기 한 적이 없다.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이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중이다.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걸 넘어서 제 인생 모든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강조했다.앞서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유명 연예인 A 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황 씨와 연인 관계였던 박유천에 눈길을 돌렸다. 2017년 약혼했던 두 사람은 2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5월 결별했다.▼다음은 박유천 기자회견 전문▼제가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서 이 자리 나오기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했습니다.저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되었고, 처방전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을 거다 하는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 받더라도 제가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 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다가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습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 복용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대해 얘기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입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중입니다.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걸 넘어서 제 인생 모든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 산불 재난과 관련해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이른바 ‘문재인 5시간’등의 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적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광온)는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허위조작정보는 정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노린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다"고 규정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술을 마시느라 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 지시가 늦었다'는 총 89개의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형법에 각 규정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특위 모니터링단의 분석에 따르면, 고성 산불이 발생한 4일 오후 문 대통령이 술을 마시느라 산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글이 다음날 오후 5시 53분에 ‘문재인의 강원도 대화재 막장 대처 총정리’라는 제목으로 페이스 북을 통해 최초로 생산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과 포털,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같은 내용이 총 72건 유포됐다.‘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 지시가 늦었다’는 주장은 지난 6일 극우 성향의 유튜버가 ‘산불에 보톡스 시술?’ 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후 총 17건이 유포된 것으로 집계됐다.특위는 이에 대해 "정부의 재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을 기대하고 허위조작정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이러한 저열한 정치적 의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고지했다.아울러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조작 정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명백히 허위임을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거나 ‘회의가 종료된 후 발언을 SNS에 올리는 등의 행위’는 면책특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특위는 이를 "반국민적, 반사회적 행태"라고 규정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조치는 물론 허위조작정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특위는 이르면 오는 12일 이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의언주 의원은 "문재인 5시간 의혹 제기는 박근혜 7시간에 비하면 양반"이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산불이 난지 5시간 만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나타난 건 사실이다"며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는 건데 도리어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게 강력 대응한다고?"라고 적었다.이어 "과거 박근혜대통령 때 1분 단위로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문제 삼던 게 생각나는데 문대통령도 최소한 10분 단위로는 얘기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설마 본인들이 한 주장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냐?"고 물었다.그러면서 "국민들이나 방송에 대고 분개하지 마시고 과거 가짜뉴스부터 문제제기하고 자신이나 여당 집권세력이 한 말을 다 취소하고 사과한 다음에 분개하는 게 수순이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JTBC 퇴사 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장성규 전 아나운서가 "생각보다 악플이 적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장성규 전 아나운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 후 첫 기사가 1등 해서 좋았고 악플이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다. 응원 댓글 보며 바보처럼 계속 눈물이 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를 캡쳐해서 올렸다.이어 "난 참 욕심쟁이다 이 모든 게 과분한 사랑인 줄 알면서도 마다하기 싫은 걸 보니"라며 "아무튼 저의 새 출발을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장성규 전 아나운서는 전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위해 JTBC에 사표를 냈음을 밝히며 "용기를 낼 수 있게 힘을 주신 모든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방송인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장성규 전 아나운서는 3월 말부로 퇴사했다. 다만 그는 퇴사 후에도 JTBC 콘텐츠 허브의 프리랜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 소속돼 매니지먼트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퇴사 후 첫 작품은 JTBC 디지털 콘텐츠 '뉴스페이스' 다. 뉴스에 예능을 접목한 B급 뉴스쇼로, 4회 파일럿 분량 촬영을 마쳤으며, 다음 달 초 정식 방송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도 산불'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전기노동자들이 한전의 배전 현장 유지·보수 소홀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전국 곳곳에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노후 장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외부의 이물질이 전선에 붙었을 가능성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할 수 있을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고성 산불이 시작된 원인으로 변압기 폭발이 지목됐지만 한전은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이물질이 날아와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2년 전까지 강원도 지역에서 근무한 엄인수 강원전기원지부장은 "이물질이 강풍에 날아와 불꽃을 일으키려면 전선과 전선이 붙든가, 전선과 완금이 접촉돼야만 한다"며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발생해 불꽃이 나더라도 접촉 이물질은 산산조각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고 반박했다.이어 "사고 영상을 보면 사고 전주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전신주에서도 아크(불꽃)가 일어나는 걸 볼 수 있다. 어떻게 동일한 시간에 동일하게 이물질 달라붙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이들은 한전의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 삭감 등을 지적하면서 배전운영 예산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앞서 이번 산불의 원인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태양광 정책으로 한전의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자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을 삭감해 부실 관리를 불렀고, 결국 화재로 이어졌다는 분석들이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터져 나왔다.자유한국당도 탈원전 이후 한전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배전 설비의 유지·보수 예산이 2017년 1조86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4400억 원으로 4000억 원 넘게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과 '태양광 정책' 때문에 한전의 경영수지가 악화됐고, 무리하게 이런 예산을 삭감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한전은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액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이날 전기노동자들은 "전국 한전 협력업체 비정규직 전기노동자들 57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휴대폰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배전선로 유지·보수 공사 건수가 줄었다는 응답이 98.6%였다"며 한전의 유지보수 부실의 근거를 제시했다.이어 "건설노조는 2017년부터 한전을 상대로 노후 전신주와 설비 및 기기에 대한 전수검사와 선제적 교체·보수를 요구해왔지만 한전은 오히려 유지·보수에 관계된 배전운영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번 산불은 피치 못한 천재지변이라기보다는 피할 수 있었던 인재에 가까워 보인다"면서 "한전 측 이야기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면피용 발언일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장의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인호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장은 "전기는 눈에 보이지도, 소리도 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배전현장 유지보수 예산을 삭감할 게 아니라 오히려 확대해서 녹슨 변압기와 전신주, 개폐기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고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도가 산불 피해에 이어 4월에 어울리지 않는 폭설이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강원 산간 지역에 4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까지(11시 기준) 강원 산간 지역에 내린 눈의 적설량은 대관령 23.8㎝, 태백 22.5㎝, 평창 용평 21.4㎝, 정선 사북 16.6㎝, 강릉 왕산 16.2㎝, 진부령 11.7㎝, 미시령 7.8㎝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새벽 강원 중남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령됐다.태백산, 함백산 등 해발 1500m가 넘는 고산준령은 벚꽃 대신 눈꽃이 폈고, 인근 도시들은 설국으로 변했다. 이날 태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였다.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백지역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대설 경보는 24시간 기준 예상되는 눈의 양이 20cm 이상, 산간은 30cm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강원 산간의 경우 1998년 4월 대관령에 30cm가 넘는 눈이 내려 대설경보가 내려진 이후 4월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눈은 10일 저녁까지 계속돼 앞으로 더 쌓일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내륙 지역은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 돼 산불 걱정에 한시름 놓게 됐다. 다만 11일 까지 예년 기온 1∼4도를 밑도는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의 산림 피해면적이 530㏊에서 1757㏊(1757만㎡)로 늘었다.여의도 면적(290㏊) 6배가 넘는다. 축구장 면적(7140㎡)과 비교하면 2460배에 달하는 넓이다.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위성영상 분석을 통한 피해면적 조사결과 고성·속초 700㏊,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처음 추산된 고성·속초와 강릉·동해 각 250㏊, 인제 30㏊ 등 총 5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12월 붕괴 조짐이 발견돼 건축물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유자들은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기 원한다는 의사를 구에 전달했다.10일 강남구는 "관리주체(소유자)가 대종빌딩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으로 최종 판정났다"고 밝혔다.E등급은 주요부재에 심각한 결함으로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등급니다.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센구조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슬래브·보·기둥·벽체에 균열·누수·단면손실·철근노출 등의 구조적인 결함이 다수 관찰되고 구조검토 결과 슬래브·보·기둥에서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구는 보강 또는 개축이 이뤄지기 전까지 건축물 사용 금지, 출입자 통제를 유지하고, 건물주는 시설물관리계획을 수립해 구에 제출해야 한다.소유자들은 안전 문제 등으로 임대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건축 의사를 강남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구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 제출 시 재건축을 원한다는 의사를 소유자들이 밝힌 만큼 소유자가 재건축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신청하면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재산상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4800㎡ 규모로 1991년 10월 준공됐다. 사무실과 오피스텔 등으로 쓰였다.건물 소유자(임대인)는 73명, 입주업체(임차인)는 77곳이며, 이중 15곳 정도가 이 건물주와 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이다.대종빌딩은 지난해 12월 11일, 지상 2층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마감재를 철거하는 과정에 2~4층 까지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시멘트가 상당부분 떨어져 나간 것이 발견됐다. 당시 긴급점검 결과 철근 간격이 지나치게 넓고 철근 이음새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으며, 도면상 정사각형인 중앙기둥이 원형으로 시공된 것이 밝혀졌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 13일 새벽 0시부터 건축물 사용을 제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이름 하일)씨를 수사중인 경찰은 할리 씨가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로버트 할리 씨가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판매책에게 입금한 금액과 현재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필로폰 시세를 미뤄봤을 때 성인 남성 한 명이 적어도 수 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할리 씨가 지난 달 중순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 할리 씨가 마약을 구매한 경로로 알려진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등에서는 필로폰 0.1g당 약 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0.1g은 성인 남성이 3~4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할리 씨는 “구매한 필로폰을 이달 초 한 차례 투약했다”고 진술 했지만, 경찰은 이전 범행 여부와 구체적인 투약 횟수를 조사하고 있다.할리 씨는 2017년과 지난해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높게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점에 따라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영장 신청은 이날 늦은 오후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한국 이름 하일·60)는 마약 거래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현금 무통장 거래를 통해 구입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온라인에서 마약 판매책 꼬리를 밟는 과정에 할리 씨의 범행을 포착했다.최근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일이 크게 늘면서 소셜미디어(SNS)등의 마약 거래 의심 글을 집중적으로 모니터 하던 사이버수사대는 마약 판매책으로 보이는 이의 글을 발견했다.경찰은 이 판매책의 SNS 계정을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할리 씨가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할리 씨가 3월 중순 직접 은행을 찾아가 판매책 SNS 계정의 은행 계좌로 현금 수십만원을 무통장 입금한 것도 확인했다. 할리 씨가 찾아간 은행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입금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거래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현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8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할리 씨를 긴급 체포했다.할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이달 초순 집에서 한 차례 투약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경찰은 또 이날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할리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한 개를 찾아 압수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가 범죄사실을 일부 시인했고, 소변 간이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할리 씨의 주사기를 압수했고, 마약 구매대금 입금장면 등이 확인돼 범죄가 소명됐다"고 전했다.경찰은 할리 씨의 정확한 마약 구매량과 투약횟수, 이전 투약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함께 투약한 이들이 있는지 등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번에 할리 씨를 마약수사대가 아닌 사이버수사대에서 검거하게 된데 대해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마약계 관련된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마약 거래를 하는데 사이버수사대에서 필터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주고 받은 것이 드러나 판매책이 자백을 하게 된다"고 SBS뉴스브리핑에서 설명했다.또 할리 씨가 아들의 죄를 대신 뒤집어 썼다는 루머가 도는데 대해 김태현 변호사는 같은 방송에사 "중요한 것은 할리 씨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만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백을 했다는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지만, 간이 검사를 했을 때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 양성 반응은 본인이 했다는 이른바 '빼박' 증거라는 것이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할리 씨에 대해 마약류 구매·투약 혐의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 이름 하일·60)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로버트 할리의 '무죄'를 주장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73)는 "그 친구는 마약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피터슨 교수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로버트 할리는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술한잔 하자'고 권해도 안 하는 사람인데 마약 같은 걸 왜하겠냐"고 반문했다.이어 "할리 씨는 현재도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르몬교는 술, 담배는 물론 차, 커피, 낙태, 도박 등을 금하고 있다.피터슨 교수는 '최근 만남에서 별다른 낌새는 없었냐'는 질문에 "나와 자주 만나는 사이인데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5일)에도 만나서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방송활동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고 말했다.피터슨 교수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어로 "제 친구 하일 씨는 무죄다.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고 주장했다.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로 꼽히는 피터슨 교수는 54년 간 미국과 한국을 꾸준히 오가며 생활해 왔으며, 할리 씨와 같은 몰몬교 신자로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왔다.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주변의 의심이나 루머들에 대해 "SNS 모니터링 과정에서 하 씨가 마약을 산 정황을 포착했고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은 또 이날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하씨 집을 압수수색,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한 개를 찾아 압수했다. 다만 집에서 필로폰 등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한국명 하일)는 1990년대 말부터 교육 사업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로버트 할리 씨는 지난 1999년 아내의 본가가 있는 광주광역시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전 연령을 다루고 있다. 현재 할리 씨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고 부인이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다.할리 씨는 2001에 전북 전주에도 전북외국인학교 설립했으나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또 부산외국어대 객원교수, 영어교육상품 모델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할리 씨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국제 변호사로 활동했다.할리 씨는 자신이 교육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따돌림으로 상처받은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아들이 한국에서 1~2년 동안 학교를 다니다가 차별과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 아들 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다가 다른 친구하고 얘기를 하면서 외국인학교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8월 광주시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정원 350명으로 인가 났으나 현재는 41명이 재학중이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7명이다. 교사는 16명이다. 초·중·고 과정을 통합 운영하지만 학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정기감사 대상은 아니며, 1년에 한 번 정기 실태점검을 받는다. 총 사업비 86억원이 투입돼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지구에 세워졌다. 내국인 비율은 5∼6년전까지만 하더라도 80%에 육박했으나, 교육부 규정 위반 논란으로 현재는 내국인 비율이 34%로 줄었다. 이번에 할리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광주외국인학교 교사가 지난해 대마초 밀매 혐의로 구속됐던 사건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광주지검 강력부는 대마를 밀수입한 혐의로 이 학교 미국인 교사 A 씨(33)를 구속한 바 있다. A 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대마 1.2㎏, 2500 여명이 한꺼번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았다.이 일이 재조명 받으면서 할리 씨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광주외국인학교 측은 “이야기해 줄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1년새 교사와 이사장이 마약 혐의로 연달아 체포 되면서 학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학교는 교육 당국이 인가만 내줫을 뿐 감사 대상도, 보조금 지원 대상도 아니어서 이사장의 일탈로 인가를 취소할 뚜렷한 규정 등은 없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로버트 할리 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과 관련해, 그의 지인인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73) 가 “내 친구 하일은 무죄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피터슨 교수는 1965년 선교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한국의 매력에 빠져 54년 간 미국과 한국을 꾸준히 오가며 생활해 왔다. 1984년부터 브리검영대학 아시아학부에서 한국 역사를 가르쳤고 작년 7월 퇴임했다. 한국 언론을 통해서도 ‘한국 사랑’ 교수로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피터슨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한국 친구 여러분, 제친구 하일(로버트 할리) 씨는 무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그는 이어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 한 1년 동안 로버트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한다"고 주장했다.피터슨 교수는 댓글을 통해서도 "할리는 마약 중독자가 아니다. 만약 그가 중독자라면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매했겠는가"라며 경찰이 잘못 짚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피터슨 교수와 할리는 같은 종교인 몰몬교의 신자로, 최근 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함께 여행한 사진 등을 올리며 친분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 썼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기도 했다. 누리꾼 들이 이같은 추측을 하는 이유는 그간 할리가 방송에서 철없는 아들에 대해 장난스럽게 했던 말들 때문이다. 할리는 지난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들이 자신의 카드를 훔쳐 써 6개월간 1000만원을 썼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으며, 지난달 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아들이 6년 째 대학을 다니는데 아직도 2학년이다"고 말하는 등 26세임에도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하소연을 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술·담배 등이 금지된 몰몬교(모르몬교) 신자인 할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되자 루머가 만들어진 것.하지만 할리의 부인은 이같은 루머에 대해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그가 최근 녹화를 마친 '라디오스타'에 비상이 걸렸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후 4시 10분께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로버트 할리가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해 왔다.로버트 할리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쳐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었다.로버트 할리의 체포로 직격탄을 맞은 방송은 최근 녹화를 마친 MBC '라디오스타'다. 방송을 하루 남짓 앞둔 상황(10일 예정)에서 일이 터진 것이다.고정출연 중인 TV조선 '인생감정쇼'는 8일 방송됐기 때문에 이번 일과 무관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는 예고편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로버트 할리 분량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디오스타' 측은 로버트 할리의 촬영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제작진은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라디오스타는 최근 연이어 연예가에 불미스러운일이 터지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고정 MC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즐겼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은 차태현이 게스트가 아닌 메인 MC여서 통편집이 아닌 부분 편집했다. 한편 1958년생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얻었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소회를 전했다.수지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소속사 JYP와 계약기간을 마치고 오늘부터 새로운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데뷔하고 9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JYP와 함께했던 여러 영광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면서 “비록 저는 오늘부터 새로운 곳에서 시작을 하지만 9년 동안 항상 옆에서 서포트해주셨던 JYP 모든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할 매니지먼트 숲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매니지먼트 숲은 “배수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2011년 ‘드림하이’로 처음 연기 활동을 시작,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밥을 잘 안먹는다는 이유로 14개월 영아의 뺨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금천구 아이돌보미’ 김모 씨(58)가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7시28분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신체적 학대)를 받는 김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터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이날 오전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오전 9시50분께 출석한 김 씨는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김 씨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돌보미로 일하면서 영아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귀와 딱밤을 때리고 우는 아이의 입에 음식을 밀어넣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아이의 부모는 지난달 20일 김 씨를 고소했다. 이 사건은 아이의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청원에 대한 동의 수는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었다.경찰 조사 결과 CCTV 영상이 남은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30여 건의 학대가 확인됐다.김 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CTV가 설치된 것을 알면서도 이 같은 행동을 한 데 대해 자신의 행동을 학대라고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김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그룹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세계 최단시간 1억뷰를 돌파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0시 공개된 이후 4시간 13분 만에 1000만 뷰를 넘겼다.이어 24시간 만에 5670만 조회수를 기록해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타이틀을 세웠다.또 공개 2일 14시간 만인 7일 오후 2시께 1억뷰를 돌파해 '세계 최단 1억뷰 달성'기록을 세웠다.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실시간 채팅을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어에서는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동시 접속자수가 97만 명을 기록해 전 세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소속사는 밝혔다.블랙핑크는 K팝 그룹 가운데 5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7억뷰 ‘뚜두뚜두’를 포함해 5억뷰를 돌파한 ‘마지막처럼’ ‘붐바야’까지 총 3편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강행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1명이 됐다.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박영선·김연철 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의 심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장관 이름을 한 명씩 모두 거명하며 발탁 이유와 격려를 전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이미 장관을 역임하신 분인데도 저희가 어렵게 청원드렸다. 맡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영선 장관에게는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상생 활동을 많이 하셨다"며"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또 벤처 등 이 모두가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연철 장관에게는 "평생 남북관계 통일정책 연구해 오셨고 과거 남북협정 참여한 경험도 있어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청문회에서 우여곡절을 겪었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들도 있어 언론에서 한 말씀 듣고 싶어한다"며 신임 장관들에게 발언기회를 줬다.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 장관은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가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박영선 장관은 "(차관급이던)중소기업벤처부를 부처로 승격시킨 것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체임을 천명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로써 이날까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김명수 대법원장 지명이었던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을 제외하고 총 11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양승동 KBS 사장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됐다.문대통령의 이번 임명 강행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이 위선뿐이었던 박영선 후보와 모든 것이 북한뿐이었던 김연철 후보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후보들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소명조차 내지 못했는데도, 무슨 검증을 통과했기에 장관에 임명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최소한의 양심과 자질도 없는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장관직에 올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독재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