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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5일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전담)재판부를 비판하며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며 “사법부가 지키려 할 때 국민들께서 함께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사법부의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는 재판의 독립을 해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고 그럴 때마다 모든 법관이 일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판장으로 막아냈고 그것도 되지 않으면 법복을 벗어 던지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진행된 전국법원장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가 왜 위헌인지 모르겠다고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마디 하자 민주당에서는 재판부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치집단이 나서서 법원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북한이나 중국이 아니면 가능하지 아니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 말로 헌법을 파괴하는 ‘입법내란’”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사법부를 향해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너무 쉽게 드러누웠기 때문에 지금 무도한 민주당의 칼날이 사법부를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이재명 정권은 온갖 권력과 힘을 동원해 광역단체장과 지방행정을 탄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경찰은 국민의힘 21대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공무원이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우리당(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 수사 좌표를 찍었다”며 “이재명 정권 머릿속에는 민생도 지역도 없고 특검과 위헌적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어서 야당을 궤멸시키고 개혁을 가장한 개악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지방행정권력을 장악해서 독재를 할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반민생, 반문명, 반인권, 반민주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내 편이 아니면 차별하고 내 편이 아니면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입틀막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12일 참석한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의 발언을 두 차례나 제지한 것을 지적한 것. 장 대표는 “강원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마이크를 빼앗은 것”이라며 “노골적인 지역 차별이고 야당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전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도민 발언권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 기소)가 공공기관 발주 사업 수주 등을 청탁하는 사업가들에게 “부탁을 맨입으로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22쪽 분량의 전 씨 공소장에 따르면 전 씨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대표의 아내 A 씨에게 회사에 대한 세무 당국의 조사를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김창기 전 국세청장과의 만남 등을 주선했다. A 씨가 희림의 공공기관 발주 사업 수주 등 다양한 청탁을 해오자 전 씨는 “부탁을 맨입으로 하냐.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데 너는 아무것도 안 해주냐”라며 대가를 요구해 45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 씨의 딸도 콘랩컴퍼니 대표를 만나 “아버지를 통해 행사 오픈식에 김건희 여사나 고위 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와 그의 딸은 월 12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해 콘랩컴퍼니로부터 총 1억6700만 원을 받았다. 또 2022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전 씨는 당시 공천받은 후보와 통화하면서 “전부 다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애 많이 써 줬다”는 취지로 통화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여사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 기소)가 공공기관 발주 사업 수주 등을 청탁하는 사업가들에게 “부탁을 맨입으로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12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22쪽 분량의 전 씨 공소장에 따르면 전 씨는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 대표의 아내 A 씨에게 회사에 대한 세무 당국의 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김창기 전 국세청장과의 만남 등을 주선했다. A 씨가 희림의 공공기관 발주 사업 수주 등 다양한 청탁을 해오자 전 씨는 “부탁을 맨입으로 하냐.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데 너는 아무것도 안 해주냐”라며 대가를 요구해 45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희림 관련자 또는 관계자와 식사 자리 뿐만 아니라 어떠한 자리에도 동석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희림과 관련된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전 씨의 딸도 콘랩컴퍼니 대표를 만나 “아버지를 통해 행사 오픈식에 김건희 여사나 고위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와 그의 딸은 월 12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해 콘랩컴퍼니로부터 총 1억6700만 원을 받았다. 또, 2022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전 씨는 당시 공천 받은 후보와 통화하면서 “전부 다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애 많이 써 줬다”는 취지로 통화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여사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2022년 3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경상 지역 간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에 총 3000만 원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이 통일교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불법 쪼개기 후원’을 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2022년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경상 지역을 관할하던 통일교 5지구 소속 간부 6명이 3월 7, 8일 각각 3명씩 법정 한도액인 500만 원을 채워 총 3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특검은 지구장들을 불러 조사하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천만 원의 자금을 국민의힘 중앙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확인된 후원금 3000만 원이 해당 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개인이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법정 한도 내에서 냈다면 불법은 아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명의만 빌려주고 자금을 분산해서 낸 ‘쪼개기 후원’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강원 지역 2지구 간부들이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후원금을 낸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지방선거 정치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2지구장은 5월 19일 당시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500만 원을 냈다. 다른 간부 1명은 이 후보에게 1000만 원을 냈지만 법정 한도에 맞춰 500만 원을 돌려받았다. 또 다른 간부 1명도 5월 25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게 500만 원을 냈다. 이 같은 후원금 내역에 대해 통일교 측은 “교단 차원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후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광재 전 의원은 “통일교 교인이 후원금을 낸지 몰랐다. 들어온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합법적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조직적 입당 의혹’을 수사해 온 특검은 11일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통일교 세계본부 5개 지구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기 가평의 통일교 본부뿐만 아니라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의 전국 지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2022년 3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경상 지역 간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에 총 3000만 원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이 통일교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불법 쪼개기 후원’을 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동아일보가 입수한 2022년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경상 지역을 관할하던 통일교 5지구 소속 간부 6명이 3월 7, 8일 각각 3명씩 법정 한도액인 500만 원을 채워 총 3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자 6명은 모두 당시 5지구에서 교구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은 지구장들을 불러 조사하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준 수천만 원의 자금을 국민의힘 중앙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확인된 후원금 3000만 원이 해당 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개인이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법정 한도 내에서 냈다면 불법은 아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명의만 빌려주고 자금을 분산해서 낸 ‘쪼개기 후원’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자금법은 1인당 후원금의 한도를 500만 원으로 제한하는데, 이를 어기고 여러 명을 동원해 3000만 원을 나눠 냈다면 불법이다. 특히 해당 자금이 통일교 법인 소유 자금이었다면 횡령 혐의 등도 적용될 수 있다. 특검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강원 지역 2지구 간부들이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후원금을 낸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지방선거 정치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2지구장은 5월 19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500만 원을 냈다. 다른 간부 1명은 이 후보에게 1000만 원을 냈지만 법정 한도에 맞춰 500만 원을 돌려받았다. 또 다른 간부 1명도 5월 25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게 500만 원을 냈다. 이와 같은 후원금 내역에 대해 통일교 측은 “교단 차원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후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통일교 교인이 후원금을 낸지 몰랐다. 들어온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합법적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조직적 입당 의혹’을 수사해 온 특검은 11일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통일교 세계본부 5개 지구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기 가평의 통일교 본부 뿐만 아니라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의 전국 지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경기 파주시 일대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다쳤다.1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경 파주시 적성면 소재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나 부상자 중 심각한 화상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현재 헬기와 구급차 등을 타고 국군수도병원과 인근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이날 사고는 포병 비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군 당국은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원인미상으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실제 포탄을 사용하지 않고 K9 자주포 앞에서 병력들이 모여서 절차식 훈련을 진행했는 데 교보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폭음을 내는 용도의 교보재인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한 모의탄에 대해서는 “실탄없이 사격절차를 연습할 때 사용하며 실제탄은 아니다”고 했다. 훈련에 참가한 인원 관련해서는 “교육훈련지원관(상사) 현장통제 하에 총 12명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1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을 싣고 한국으로 이륙할 예정이었던 전세기의 현지 출발이 돌연 연기됐다. 외교부는 “미국 측 사정”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엔솔) 배터리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중 체포된 근로자들의 조기 귀환을 기다렸던 가족들은 귀국이 연기될 수록 애가 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양국 외교장관 회동 일정이 연기된 데 이어 전세기 이륙 일정까지 바뀌자 양국 협상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소에 구금된 한국인을 태울 전세기 출발이 연기됐다. 당초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30분경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외교부는 10일 오후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이유로 출발이 지연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외교부는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동이 10일로 연기됐다. 연기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의 영향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동 연기에도 불구하고 전세기 운항 일정은 당초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그마저도 연기됐다. 때문에 포크스턴에 구금 중인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 및 귀국 일정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10일 오전 10시 21분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우리 근로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륙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투입된 기종은 368석 규모의 B747-8i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한 번에 태울 수 있는 규모다. 전세기는 승무원만 탑승한 채 공항으로 이동하는 ‘페리 비행’ 형식으로 운항됐다.당초 구금된 한국인들은 10일(현지 시간) 오전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출발해 버스로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 전세기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해 직항으로 약 15시간 30분 비행 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미국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 HL-GA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 구금했다. 이는 미국 이민당국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속 사례로 꼽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부당한 침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보안 전문지(프랙·Phrack)를 통해 KT 및 LGU+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된 바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요구와 면담, 유관기관 등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은 지난달 8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KT와 관련된 인증서와 개인 키가 존재한다” “LG유플러스와 관련된 수많은 비밀번호가 해킹됐다. 시큐어키(보안 솔루션 기업)를 해킹한 뒤 (여기서 확보한 ID와 비밀번호로) LG유플러스의 내부 네트워크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등이 언급됐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 결과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는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 등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명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KT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1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30일만인 지난 7월 첫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이다.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내일(11일)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이 90분 동안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회견 시간은 예정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30일 기자회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다. 이 수석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 (이번 기자회견의) 콘셉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과 고용, 부동산, 증시 대책 등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구상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의 핵심 그림은 기자의 상징인 ‘펜’으로 정해졌다. 이 수석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두루 섞이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일문일답은 민생과 경제, 정치·외교안보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30일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문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기자간의 사전 약속된 질의응답, 즉 ‘약속대련’은 없다”며 “중요 현안에 대한 질문은 각 파트 초반에 소화한다. 필수 질문을 간사를 통해 추렸다”고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언론 152명이 참석한다. 이 수석은 “특별한 주제를 심층 취재하는 2곳의 독립 언론도 초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체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초등생 유괴 시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초등생을 차에 태우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 추행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경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홀로 지나가던 초등생 B 양에게 재미있는 것 구경하는 알바(아르바이트)하자“ 등 말을 걸며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 양이 거부하며 남성의 차량 번호를 보려고 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차량 번호 등을 기억한 B 양은 파출소를 찾아가 직접 신고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3시간 10여 분 만에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추행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제주에서도 초등생을 유괴하려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차에 태우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8일에는 경기 광명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끌고 가려던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0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를 겨냥해 “부정선거 앵무새, 계몽령 앵무새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전한길 씨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뽑힌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냈으나 당 대표 취임 후에는 메시지의 톤을 낮추는 등 통합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버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처음에 장 대표가 당선됐을 때 ‘전 씨가 당의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지만 바로 거리두기를 시도하면서 의병이라는 표현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취임 후 한 인터뷰에서 전 씨를 두고 “의병이 전 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며 당직 기용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전 씨에게) 당 바깥에서 활동하시라’고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후에도 먹이금지를 하고 있는 느낌처럼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처음에 장동혁호가 출범하고 나서 ‘찬탄(탄핵찬성)파’들과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전 씨를 멀리하고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찬탄파 의원들을 그렇게 배척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조경태 의원 등은 (장 대표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는데 징계나 윤리위원회 회부 내용들이 없다”며 “(당 대표) 선거 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형동 의원을 주요 당직인 정책위 부의장에 선임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자꾸 극우 유튜버들한테 기웃기웃 해가면서 표를 구걸하는 방식의 정치를 하다 보면 당연히 공당이라는 게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확장 내지는 외연 확장을 많이 하셔야 될텐데 과거 (당 대표) 선거 때 했었던 여러 가지 포지션 때문에 발이 많이 묶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쏟아낸 강경 발언들로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만큼 외연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성 비위’ 논란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9일 단수 추천됐다. 조국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11월경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성 비위 사건으로 이른 시기에 조 원장이 등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조국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 의원총회 결과 의원 다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조 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원회는 당내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조 원장 단수 추천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원장이 추후 전당대회에도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서 원내대표는 “나올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의총에서 몇 명이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추천했냐는 질문에는 “숫자는 따로 이야기 할 필요 없을 것 같고 매우 다수”라고 했다.다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대 의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 원내대표는 “반대 의견은 조 원장이 지금 시기에 나서는 것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있었다”면서도 “다수 의견은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 원장이 당의 주요 리더로서 그런 어려움을 책임지고 헤쳐나가는게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조국당은 의총 결과를 오후에 조 원장에게 전달한 뒤 수락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가 구성되면 여러가지를 새로 결정할 수 있는 의사 결정 체계가 만들어진다”면서 전대 일정 변경 또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공장에서 약품 작업 중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다른 직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관할 구청인 미추홀구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도화동에 미상의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설거지 못 하니까 일회용품 쓰고 바가지 위에서 샤워해요.”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 주민들이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이 넘었으나 일부 지역은 ‘단수’라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는 등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나부터라도 물을 아껴보자’는 취지의 자발적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지역 커뮤니티에 ‘단수 꿀팁 공유해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강릉 지역 주민들은 “식사할 때 그릇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햇반이나 식빵 등 설거지가 적게 나오는 식단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주민들은 최근 그릇에 알루미늄 포일이나 비닐 등을 씌우고 있다. 수저나 젓가락은 일회용품으로 대신 한다. 설거지 물을 아끼기 위해서다. 샤워할 때 사용하는 물도 절약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 공유됐다. 주민들은 “바가지(대야) 위에서 샤워하고 대야에 담긴 물은 변기 내리는 데 쓰고 있다” “샤워기로 샤워 안 하고 욕조에 물 받은 뒤 바가지로 물 떠서 씻는다” “물 없이 쓰는 샴푸를 구매해 사용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 주민은 “양치할 때 물을 틀어놓고 펑펑 썼던 지난날이 후회된다”며 “지금은 양치컵 한 컵 내에서 양치를 해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빨래도 주민들의 골칫거리다. 일부 주민은 평창이나 양양으로 건너가 수일간 모아놓은 빨래를 돌리고 왔다고 했다. 한 주민은 “이번 주말에 양양이나 원주에 가려고 한다”며 “적당한 코인(빨래)방 검색 중”이라고 했다. 또다른 주민은 “대관령도 가깝다”고 알려줬다. 신생아를 키우는 집은 이틀만 빨래를 안 해도 아기 손수건 등으로 인해 수북하게 쌓이는 빨래통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피신 간다고 했다. 강릉 지역 주민들은 단수로 인한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이제 시작인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라며 “아이들에게 물 아껴쓰라는 잔소리로 날이 서 있다”고 했다. 다른 주민들도 “가정의 화목도 깨진다” “아침에 눈 뜨고 잘 때까지 물 아껴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청소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집안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다” “너무 우울하다” 등 힘든 상황을 토로하며 공감을 표했다. 시는 6일 오전부터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00여 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생활용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제한 급수를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절수 노력에도 9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체 수원으로 평창 도암댐 활용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진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1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법안을 여당 주도로 처리할 계획이다.과방위는 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방통위를 폐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진흥 정책 기능을 신설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넘기는 방안이 골자다. 방통위원은 현행 5명에서 7명(상임 3명·비상임 4명)으로 늘릴 방침이다.민주당은 1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여당 주도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해당 법안은 부칙으로 기존 방통위원장의 임기 승계를 못하도록 규정했다. 과방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사실상 해임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광명시에서 10대 남학생이 초등학생 여아를 끌고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경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B 양(8)을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B 양이 크게 울자 그대로 달아났다.B 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경 자택에 있던 A 군을 체포했다. 다만 미성년자는 야간 조사가 불가해 이날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에서도 초등학생 유괴 시도가 일어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생들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해 붙잡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전남 장흥에서 유해 동물 퇴치에 나섰던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다. 9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경 장흥군 장동면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동료인 60대 B 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두 사람은 당시 조를 이뤄 멧돼지를 쫓고 있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 씨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쫓아가던 중 ‘부스럭’ 소리가 나서 총을 쐈는데 사람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렵 허가증을 소지하고 장흥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엽사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연천에서 40대 엽사가 쏜 총에 40대 동료가 숨졌다. 같은해 7월에는 60대 엽사가 쏜 총에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8일 “헌법이 보장하는 권력분립의 원칙, 영장주의, 특검 제도의 보충성과 예외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실을 바로잡겠다”며 현행 특검법에 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법재판소가 이번 심판을 통해 특검법의 위헌성을 분명히 밝히고 헌법이 보장하는 권력분립과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현행 특검법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헌법상 영장주의를 사실상 형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충적·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제도인 특검의 본질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현행 특검법은 입법부가 행정부의 고유 권한인 수사권에 직접 개입해 특정 정당을 배제한 채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 범위와 대상을 지정했다”며 “입법부가 수사의 기준을 넘어 수사 자체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권력분립의 원리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했다. 이어 “특검법 제6조 제4항 제1호는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압수·수색에 관한 법관의 영장주의를 배제할 수 있도록 규정해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상 근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현행 특검법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 유지 목적의 이첩을 허용하고 있다”며 “특검의 보충성과 예외성 원칙에 명백히 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두고 “사법절차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라며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 김건희, 채 상병 특검의 수사 인원을 늘리고 수사 기한을 연장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입법부가 행정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수준으로 권력분립의 원칙을 파괴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또 여당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 특별재판부 설치를 뼈대로 하는 내란특별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사법의 정치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법권의 남용은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 되며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야구선수 출신 30대 남성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부산 서구의 자택에서 30대 아내를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야구를 그만둔 뒤 부산 지역 폭력 조직의 조직원이 됐고, 유튜브 방송을 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앞서 특수상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그는 지난달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A 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열릴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로 진행된 첫 단독 회담에서 여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법 개정안, 검찰청 폐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 대표는 무리한 야당 탄압과 끝없는 내란몰이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이 대통령도 ‘정치의 사법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장 대표와 이 대통령간 비공개 영수회담에서는 정치 복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장 대표와 30분가량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6월 취임한 이후 영수회담이 이뤄진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측은 앞으로의 영수회담 계획에 대해 “현안이 생겼을 때 제안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도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장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기용 반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여당 인권침해적 활동 지적 △정치보복 수사 끊어내기 △사법파괴 시도 우려 △검찰청 해체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정치 복원‘ 5개 요구사항을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반대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검찰청 해체 등과 관련해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 대표가 3대 특검법,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이 대통령은 청년고용대책,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조정 등 구체적 민생 정책 제안에 대해선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희가 무리한 야당 탄압 특히 끊없는 내란몰이 등에 대해서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다 전달했고 대통령은 야당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도 특정 진영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민생경제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는)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민생경제)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구성 등은 각 단위의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협의체는 장 대표가 제안하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적극적으로 확답 수용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야당 대표 요청시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정부와 여당과 야당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 주시고 그 소통 창구를 계속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게 끝이 아니라 출발이 돼서 이런 소통의 자리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성과로 이어지는 자리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