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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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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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출판3%
  •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정시 도착률 세계 1위

    한진해운은 영국의 해운 전문 컨설팅업체 드루리가 실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컨테이너사 정시율 조사에서 94.4%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선박 정시율이란 입항 예정일에 맞춰 도착하거나 예정일 하루 전에 도착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진해운에 이어 독일 해운사 함부르크수드가 정시율 93.8%로 2위,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 3위에 올랐다. 한진해운은 직접 운영하는 선박과 얼라이언스 또는 파트너 선박을 포함한 전체 정시율에서도 90.2%로 머스크라인(89.9%)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해운선사 선박 3193척의 평균 정시율은 79.9%로 지난해 3분기(7∼9월) 73.5%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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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서른살 두성號 나, 아직 팔팔해

    한국석유공사 목진호 과장(56)은 설을 닷새 앞둔 5일 가족과 작별하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목 과장은 1987년부터 국내 유일 원유 시추선 두성호의 선장으로 일해왔다. 명절마다 자손의 절도 못 받아보는 조상님께는 죄송하지만 꿈같은 휴가를 마치고 다시 두성호가 원유를 끌어올리고 있는 미얀마 인근 바다로 나가야 한다. 전 세계 바다에서 원유와 가스를 끌어올리는 해양플랜트 설비를 ‘싹쓸이’하는 조선강국 한국이 소유한 시추선은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척이다. 1984년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기술로 건조해 한국석유공사에 인도한 두성호가 주인공이다. 두성호는 1970년대 두 번의 오일쇼크를 겪고 석유 자원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추선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탄생했다. 하지만 칭찬보다는 구박을 더 많이 받았다. 1986년 국제 유가가 다시 폭락하면서 각국에서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줄였고 두성호의 일감도 줄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만들고 당시 영부인 이순자 여사가 명명(命名)한 배라 이후 정부에서 일부러 배를 놀리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도 샀다. 1990년대 후반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일메이저 셸의 안전기준을 통과해 말레이시아에서 원유를 시추한 이후 두성호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2008년 환경보호 기준이 까다로운 러시아 캄차카 작업 이후 러시아는 두성호의 단골 고객이 됐다. 두성호는 이 무렵부터 원유를 예상치보다 많이 끌어올려 ‘럭키 리그(rig·해저 유전굴착 장치)’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두성호는 이미 일반 시추선으로 보면 선령(船齡)이 다한 노장이다. 그러나 몇 년 전 보수를 받아 앞으로 15년 정도 더 바다를 누빌 수 있는 젊은 선박으로 다시 태어났다. 두성호는 그동안 미국, 러시아 등 세계를 다니며 30년 동안 180여 차례 시추공을 뚫었다. 최첨단 시추선은 수심 3000m 이상의 바다에서 8000∼1만 m 아래까지 파내려갈 수 있도록 발전했지만 두성호의 작업 가능 수심은 최대 450m, 해저 7600m에 불과하다. 그러나 130여 척의 첨단 시추선을 보유한 미국 ‘트랜스오션’이나 수십 척을 보유한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등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이미 2년 치 일감을 쌓아놓고 있다. 두성호의 경쟁력은 ‘연륜’이다. 두성호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석유공사 리그사업처 박정철 과장은 “다른 시추선보다 낮은 사고율과 배와 한몸이 된 운용인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원유 시추사업이 심해로 더 멀리 나가는 추세에 맞춰 석유공사에서 2008년 제2 두성호를 추진한 적도 있다. 하지만 당시 세계적으로 시추선 건조 붐이 일어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외국 투자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제2 두성호는 아직까지 태어나지 못했다. 두성호를 움직이는 인원은 총 100명 내외. 현지 채용된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제외한 10명의 석유공사 직원이 두성호와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이들은 망망대해에서 2교대로 ‘4주 근무, 4주 휴가’의 근무 패턴을 반복하며 풍랑과 싸우고 있다. 두성호 사람들은 집안의 경조사를 못 챙기는 것을 가장 견디기 힘든 점으로 꼽는다. 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다에서 헬기로, 다시 비행기로 천신만고 끝에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사흘이 걸리는 바람에 상주(喪主)인 직원이 장례가 다 끝나고 도착해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목 과장은 두성호와 함께 누빈 수많은 바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우리나라 동해를 주저 없이 꼽았다. 주로 남의 바다에서 작업을 하지만 국내 대륙붕에서도 끈질기게 시추작업을 해 지금은 동해 가스전에서 상업용 가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호황으로 ‘오일 머니’에 대한 꿈을 안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목 과장은 “두성호가 하나밖에 없는 국가 재산으로 에너지 전쟁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고 원유 탐사 사업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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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청암상에 김은준 교수-윤병훈 신부-서영남 대표

    포스코의 사회공헌 재단인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 회장)은 ‘2013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윤병훈 양업고 초대 교장,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청암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뇌 과학 분야의 최대 관심사인 신경세포의 시냅스(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부위) 생성원리를 규명하고 시냅스 단백질과 뇌신경 정신질환의 관련성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김 교수는 네이처 등 세계적 학술지에 7년간 4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청암교육상을 받는 윤병훈 양업고 초대 교장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습 부진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을 위해 1997년 대안학교인 양업고를 충북 청원군에 설립해 주입식이 아닌 ‘사랑과 배려, 소통과 기다림, 자율과 책임’의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펼쳤다. 청암봉사상 수상자인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는 25년간의 가톨릭 수사(修士) 생활 후 2003년 300만 원으로 부인과 함께 인천 동구에서 무료급식소인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한 뒤 노숙인과 장애인,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10년간 무료 급식을 제공해 왔다. 포스코청암상은 고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3월 2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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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조선업계 틈새시장 찾았다… ‘중형 탱커’ 수주로 수익 짭짤

    국내 중견 조선회사인 SPP조선이 최근 해외 선사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중형 유조선인 ‘MR(Medium Range) 탱커’ 4척을 수주했다. MR탱커는 원유를 정제한 석유화학제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운반하는 선박 중 4만∼6만 DWT(선박에 실을 수 있는 총 중량) 규모의 중형 선박을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조선업 불황에도 MR탱커 발주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중형 조선사들이 글로벌 발주 물량을 독점하고 있어 불황을 겪는 조선업계에 짭짤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말 MR탱커 10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총 3억9000만 달러(약 4251억 원) 규모로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의 약 8%에 이른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SPP조선은 지난해 중소 조선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척의 MR탱커를 수주했다. 2011년에는 전 세계 MR탱커 발주량의 절반 이상인 28척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전 세계 MR탱커 발주량의 80% 이상을 현대미포조선과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가 수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거 MR탱커를 많이 건조하던 일본 조선소는 시설이 노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신생 중국 업체들은 건조 능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국내 조선사가 파고든 것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원유 정제설비가 증설돼 앞으로 정제유에 대한 운반 수요가 늘면서 2, 3년 사이에 총 140척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친환경 선박 건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도 시장 선점의 요인이다.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선사들은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연비가 높은 선박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한 MR탱커의 경우 5년 전 건조된 선박과 비교해 연료비를 30% 줄일 수 있도록 고효율로 설계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수요에 맞춰 연비가 향상된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조선시장의 불황으로 배를 만들어주는 값이 호황기 척당 평균 5000만 달러에서 현재 평균 30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선주사가 발주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불황에도 최근 2년간 글로벌 발주 물량을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수주했다”며 “고효율 기술을 갖춘 국내 조선소의 수주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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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 경쟁력 세계 1위… 포스코 4년 연속 선정

    포스코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철강 분석 전문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최근 세계 34개 대형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 결정력 등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포스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7.76점을 받아 러시아 NLMK와 세베르스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세계 1위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은 22위에 머물렀다. 포스코는 근로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 혁신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인도 철강업체들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정상을 되찾았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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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대우조선, 영광에 풍력발전기 10대 공급 外

    ■ 대우조선, 영광에 풍력발전기 10대 공급대우조선해양은 전남 영광군에 건설되는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에 2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1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 ‘호남풍력’은 이 풍력발전기로 연간 4만70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 현대車, 지방 14개大서 채용설명회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지방 소재 14개 대학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채용설명회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방대생들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대차는 강원 충북 등 비(非)수도권 지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눈 뒤 온라인 투표를 통해 권역별로 2개씩 총 14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투표는 ‘영현대’ 홈페이지(young.hyundai.com)에서 5일 오후 1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 도요타 뉴캠리 무상점검 서비스한국토요타자동차는 중형세단 ‘뉴 캠리’의 ‘2013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선정을 기념해 고객 서비스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기간 중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모든 도요타(렉서스 포함) 고객은 구매 시기나 정식 수입 여부에 상관없이 차량 배터리와 타이어, 브레이크 등 12가지 항목의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요타(080-525-8255), 렉서스(080-4300-4300) 서비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헤라 ‘CC크림 SPF35 PA++’ 출시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헤라가 포토샵을 한 듯 화사한 피부로 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CC크림 SPF35 PA++’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과일 배양액과 비타민, 꿀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설명. 쫀득한 질감이 피부에 밀착돼 매끄러운 피부막을 형성해 준다 30mL, 4만5000원.}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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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메세나, 100번째 사랑의 콘서트

    한화그룹의 문화공연 티켓 나눔 프로그램인 ‘한화메세나콘서트’가 이달로 100회째를 맞는다. 한화는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메세나콘서트 100회 공연 ‘뮤지컬 삼총사’에 저소득층 어린이 100명을 초대한다고 1일 밝혔다. 메세나콘서트는 한화가 2004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행사다. 매달 뮤지컬과 연극, 오페라, 음악회 등의 문화공연 중 한 가지를 선정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공연 티켓을 기부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카이시어터에서 연극 ‘셜록’ 관람으로 99회 행사를 가졌다. 한화는 지금까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과 복지관 등 153개 기관에서 총 9900명의 어린이들을 공연에 초청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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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협력사와 공정거래 하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공정거래 준수를 서약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포스코 패밀리 공정거래 준수 서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서약식에는 정 회장과 26개 계열사 사장 전원이 참석했다. 정 회장과 사장단은 서약식에서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늘리고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만든 ‘거래 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정된 기준은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가 공급사를 선정할 때 장애인이 창업한 기업과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기업, 사회적 기업을 우선 고려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직접 발주하는 품목을 늘리도록 했다. 수의계약은 요건을 강화해 단일 공급사에 의존하는 설비는 글로벌 공급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거래 공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경영지원부문장이 주재하는 ‘발주심의위원회’의 검토·의결 대상을 기존 1000억 원 이상 거래에서 50억 원 이상의 모든 거래로 확대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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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선물]롯데칠성음료, 온가족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주스·커피

    롯데칠성음료는 설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음료와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1982년 이후 30여 년 동안 우리 냉장고 한쪽을 차지하던 ‘국민 주스’ 델몬트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칸타타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설 세트가 마련됐다. 롯데칠성음료는 1982년 미국 델몬트사와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델몬트 상표를 부착한 고품격 주스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델몬트 주스는 한국 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조사한 지난해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주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 ‘골든 브랜드’ 칭호를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종합음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아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델몬트 주스 설 선물 세트는 9000∼1만6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준비됐지만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했다.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세트 등 혼합 3종과 제주감귤 100%를 사용해 감귤 주스의 맛을 낸 제주감귤주스 세트, 프리미엄 오렌지 주스만으로 구성된 오렌지주스 세트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도 작은 병으로 구성된 ‘델몬트 소병 선물세트’와 비타민 음료인 ‘비타파워 선물세트’, 병 커피로 구성된 ‘엔제리너스 병커피 선물세트’ 등도 준비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는 커피 애호가를 위한 선물이다. 칸타타 원두커피는 생두 공급부터 로스팅,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이 컴퓨터 통합관리 생산 시스템으로 엄격한 선발 기준과 6단계의 이물 선별 작업을 통과한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의 구성품 선택을 돕기 위해 1만∼8만 원대까지 다양한 구성을 준비했다. 칸타타 원두커피에 프렌치프레스가 내장된 세트와 원두커피와 드리퍼, 서버, 여과지가 내장돼 있는 세트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추출해 즐길 수 있다. 칸타타 원두커피와 그라인더 세트도 커피 애호가들에게 적당한 선물이다. 원두커피는 그라인딩 이후부터 향이 쉽게 빠져나가는데 커피를 추출할 때마다 소량씩 그라인딩을 하면 그만큼 신선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드립커피 세트 3종, 싱글백 선물세트 등은 뜨거운 물만 있으면 정통 원두커피의 참맛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 원두커피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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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양 회장 “가치경영으로 생존경쟁 돌파”

    “올해 글로벌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할 겁니다. 독점적 기술경쟁력과 혁신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사진)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지난해 기업의 최대 화두가 생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정 회장은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질적 성장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올해 세계 철강시장은 소폭이지만 전년 대비 3%대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내수 회복 지연과 중국산 철강의 공세로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스코는 이 행사에서 지난해 매출액 63조6460억 원, 영업이익 3조653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33.2%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환경이 유례없이 나빠져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줄어들고 공급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품가격을 t당 10만 원 정도 내린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스코는 지난해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에 5800억 원을 투자해 신강종과 신기술 128건을 개발했다. 또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개선해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일본의 전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로 글로벌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3.9%)과 바오스틸(2.8%)에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계열사 구조 재편을 지속하는 한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투자금액인 7조2000억 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7조∼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66조 원으로 잡았다. 포스코 측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지난해보다 많은 1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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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맨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변신한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에너지 빈곤국입니다. 에너지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우리의 숙명입니다.” 포스코의 발전·에너지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고 4월에는 포스코파워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사명(社名)이 바뀌었다. 지난해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동안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 107% 늘었다. 지난해 사령탑을 맡아 이처럼 놀라운 실적을 낸 오창관 사장에게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 사장은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장과 부사장을 거친 ‘철강 맨’ 출신이지만 지난해 6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변신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에너지 사옥에서 만난 오 사장은 견고한 성장의 비결에 대해 “회사의 중심축인 국내 발전사업이 자리를 잡고 인도네시아 부생발전소, 베트남 석탄발전소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성과를 낸 덕분”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연료전지 분야에서 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와 300kW 규모의 연료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에너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강원 삼척시 화력발전사업자로 동양그룹이 선정된 데 대해서는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 사장은 “사업이 성공하려면 발전사업자의 풍부한 발전소 운영 경험과 연료 조달 능력, 회사 신인도가 중요한데 포스코에너지는 민간발전소 운영 경험과 유연탄 조달 능력, 신용평가 면에서도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최종 발표가 난 것이 아니므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고 첨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 전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에너지정책의 비효율이 시작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선진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싼 전기요금이 에너지 과소비를 초래하고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가져와 국가 전력난이 만성화 했다는 지적이다. 오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국, 미국과 같이 전력공급에서 시장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낮에는 전기요금을 높게 하고 밤에는 낮게 부과하는 실시간 전기요금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무엇보다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부터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이명박 정부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2.75%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 11%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는 덴마크(25.5%)와 독일(12.6%)의 현재 수준보다도 낮아 더 공격적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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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年매출 10조원 첫 돌파

    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1조4402억 원, 영업이익 7323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011년에 비해 23% 증가해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9%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해외사업 수주였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왔다. 카자흐스탄 발하슈 발전플랜트(2조7000억 원), 아랍에미리트(UAE) 카본블랙&딜레이트코커 정유플랜트(2조6500억 원)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지난해 연달아 따냈다. 지난해 수주했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아 작년 매출에 반영하지 않은 물량도 19조400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목표를 ‘내실 강화’로 정하고 성장을 위한 체력 강화를 주문했다. 글로벌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신사업 역량을 확보해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얻어낸 값진 결과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장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라는 요구”라고 설명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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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성장]포스코, 국내 최초 성과공유제로 실질적 동반성장 행진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도는 가장 생산적인 동반성장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3월부터 우수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벌여서 얻은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중소기업이 자율적인 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669개 회사와 함께 1389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협력기업들에 총 1328억 원의 성과를 보상했다. 또 2011년부터는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했다. 올해 초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전 그룹사의 대표이사가 모인 운영회의에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브랜드이며 가장 실질적이고 유효한 동반성장 활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2011년부터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 선발된 벤처기업 대표들은 2박 3일 동안 ‘아이디어 육성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이들은 합숙 기간 동안 서로의 아이디어를 피드백해주고 조별 심화토론, 경영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전담 멘토와의 멘토링 과정 등을 통해 지원을 받는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다. 여기에서 다듬어진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는 벤처기업과 투자자 사이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터라는 의미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투자자를 만날 수 있게 돕는 등 현재까지 22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 22개는 고용 직원이 189명에서 223명으로 약 15% 늘어나는 등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켜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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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러에 고압차단기 공장 준공… 年 350대 생산

    현대중공업이 전력기기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에 고압차단기 공장을 세웠다. 고압차단기는 초고압의 송전 전류를 연결하거나 차단하는 장치로 전력설비를 구성할 때 들어가는 핵심 기기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25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 공장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전력망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 규모는 매년 약 10%씩 성장해 2017년에는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9월부터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10만 m² 규모로 공장을 세웠다. 연간 고압차단기 350대(총 2억 달러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비를 증설해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 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성 사장은 “현대일렉트로시스템은 성공적인 해외 투자 사례이자 극동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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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수주 호황에도 부품업체 눈물

    경남지역에서 조선사에 선박용 부품을 납품하는 D사 대표는 최근 은행에서 대출 상환 요구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2007, 2008년 상선 호황기에 벌어들인 돈으로 그동안 간신히 공장을 돌리고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했지만 지난해 상선 시장의 불황이 찾아오면서 그마저도 바닥나고 있다는 사실을 거래 은행이 알아챈 것이다. 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분의 2로 줄었는데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걱정했다. ○ 해양시장 호황서 소외된 기자재업체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상선 시장의 불황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를 대거 수주하면서 위기를 버텼지만 고사 위기의 중소 조선 기자재업체들의 경영 위기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회원사 8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이 2011년과 비교해 20.7% 감소했다. 해양플랜트의 호황에도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국산 해양플랜트에 외국산 부품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벌크선과 같은 상선의 경우 사용되는 부품의 90%가량이 국산이지만 해양플랜트의 국산 부품 사용률은 20%에 그친다. 해양플랜트를 발주하는 오일메이저들은 안전을 이유로 어떤 부품을 사용할지 직접 결정해 수주업체들에 알려준다. 망망대해에서 원유를 시추하는 해양플랜트 설비에 부품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멕시코 만 원유 유출사고처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상선용 부품의 경우 주로 국내 기자재업체에서 공급받는다. 하지만 해양플랜트는 발주처에 ‘정식 납품업체(벤더)’로 등록된 업체의 부품만 사용한다. 국내 대형 조선사가 수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더라도 중소 기자재업체에는 주문이 오지 않는다.○ “기술 서류 번역이라도 지원해달라” 호소 기자재업체들은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져 해양플랜트를 위한 새로운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부품 개발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납품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해 해양플랜트 시장 호황에 맞춰 지식경제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을 높이고 엔지니어링 인력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자재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계획이 장기 R&D에 치우쳐 있어 당장 일감을 따내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중소 기자재업체들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술교육 등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 선박인증기관인 한국선급이 지난해 부산 경남 일대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해양플랜트 부품 납품을 위해 지원받고 싶은 사항을 조사한 결과 “오일메이저에 납품업체로 등록할 수 있는 기술설명서 번역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 기술력은 있어도 납품 절차를 모르거나 영어로 된 서류를 번역할 인력이 없는 영세 사업장이 많기 때문이다. 선진국 오일메이저 업체 등 발주처와의 접촉을 늘려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연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한 한 기업인은 “발주처에 직접 기술을 설명할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구매력 있는 담당자 초청 규모도 늘려 달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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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양 회장 ‘뱀 허물 인재론’

    “순탄한 길에 안주하기보다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도전하십시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23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신입사원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낸 성과를 소개하며 “포스코 패밀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철강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신입사원들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도전한다면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밝은색의 콤비 차림으로 강연에 나서 포스코가 가진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한 문화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였다. 그는 “뱀이 허물을 벗듯 구습을 떨치고 혁신을 거듭하는 인재로 성장해 30년 뒤에는 이 자리에 앉길 바란다”고 말해 신입사원들에게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 회장은 1975년 대학 졸업과 함께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09년 포스코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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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외고-자사고 출신 몰리는 까닭은

    경남외국어고 3학년 윤하영 양(19)은 대학에 진학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올해 졸업과 함께 취업을 했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에 지원해 합격한 것이다. 딸이 남들처럼 대학에 가길 바랐던 윤 양의 아버지도 2년 과정을 마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윤 양의 선택을 응원했다. 윤 양은 “명문대에 입학한다고 해도 졸업하면 취업난을 겪어야 하는데 차라리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입학과 함께 채용이 보장되는 대우조선해양의 고졸 사무직 공채인 ‘중공업사관학교’ 합격자 가운데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명문고 졸업생이 올해 13%에 이르러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공업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졸업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공업사관학교 2기 생도 100명을 최종 선발한 결과 외국어고 출신 8명과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자사고인 하나고(서울 은평구 소재) 등 자사고 출신 학생 5명이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어고와 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전문대처럼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공과대학 과정과 기능직을 육성하기 위한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으로 나눠 선발했다. 외국어고와 자사고 학생들은 50명 정원의 공과대학 과정에 주로 지원했다. 합격 관문은 지난해에 비해 좁아졌지만 합격자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대학 대신 기업을 택한 이유는 ‘특목고―명문대―어학연수―인턴’ 등 이른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전통적인 관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대학 졸업장을 받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 졸업장이 더이상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해 주지 않는 최근의 취업난도 한몫한 것이다. 중공업사관학교 학생은 매년 1000만 원 안팎을 등록금으로 내야 하는 대학생들과 달리 약 25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무료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입사 7년차부터 대졸 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이 같은 혜택과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기 모집 때는 3200여 명이 몰려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도 100명 모집에 2500여 명이 지원했다. 자사고인 미림여고(서울 관악구 소재)를 졸업한 1기 입학생 강보라 씨(20)는 “대학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월급을 받으면서 유명한 교수님들과 회사 선배들한테 배울 수 있어 내 선택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졸 채용이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동등한 승진 기회와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등 고졸 사원을 배려한 사내(社內) 복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학생들이 중공업사관학교에 몰려든 한 요인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선발한 1기 사관생도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2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대졸 직원과 차이 없는 조선해양 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2월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뒤 3월 초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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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디젤엔진 맞아? 소음 없고 몸체도 가벼워졌네 ‘인피니티 고성능 디젤 차량 M30d’

    강력한 힘과 성능에 매료돼 디젤엔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인피니티는 고성능 디젤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유럽 메이커의 디젤 모델에 맞서고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2월 럭셔리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올 뉴 인피니티 FX30d’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인피니티는 세단에서도 고성능 디젤 모델인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M30d)’을 지난해 8월 선보였다. M30d에 3.0L V6 터보 디젤 엔진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M30d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7단 트랜스미션을 조합해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세련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M30d는 차량의 역동성을 높이면서 기존 디젤엔진의 취약점이었던 환경 친화적 엔진을 만드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도어와 보닛, 트렁크 리드 등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철보다 약 75% 더 튼튼한 가솔린(CGI) 엔진 블록을 적용해 무게를 22% 줄였다. 7단 변속기는 D 모드로 주행 중 차량이 정차할 때 트랜스미션이 자동으로 중립으로 변환하며 차량 진동과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했다. M30d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7km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km당 171g으로 환경 친화적인 면도 충분히 고려했다. M30d의 또 다른 장점은 디젤 엔진 차량의 단점 중 하나였던 소음을 완벽히 제어했다는 것. M30d에는 보스(Bose)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여기에는 오디오 작동 시 주파수를 마이크 폰이 감지해 역주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하는 ‘오디오 파일럿’ 기능을 적용했다.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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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강재단 해외학술시찰 지원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초중고교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외 학술 시찰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은 교사 39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2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산업현장과 일본 오사카 지역의 과학기술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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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뱅크-셸 손잡고 서산에 윤활기유 공장 착공

    현대오일뱅크가 세계적 에너지기업 셸과 손잡고 윤활기유 공장의 첫 삽을 떴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 마크 게인즈버러 셸 아태지역본부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활기유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기공식에서 “셸의 글로벌 유통망과 현대오일뱅크의 안정적 공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3만3000m² 터에 들어서는 윤활기유 공장은 하루 2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치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5년부터 이 공장에서 연간 1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 완제품의 기초 원료로 여기에 각종 첨가제를 넣으면 자동차나 선박, 산업용에 쓰이는 완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공장의 제조 공정에는 셸의 특허 기술이 도입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윤활기유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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