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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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4-05-04~2024-06-03
경제일반42%
산업20%
기업13%
사회일반7%
언론3%
정치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인공지능3%
유통3%
  • SKT,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AI 연합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협력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26일(현지 시간)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도이치텔레콤, 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TAA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발족한 세계 통신사 동맹이다. SK텔레콤은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인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언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를 잘 파악해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 또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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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하늘길’ 안전 최적경로 제시 도심항공교통 기술 선봬

    KT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UAM은 그동안 공중에서의 충돌 등을 방지할 안전운항 확보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26일(현지 시간)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을 선보였다. UATM은 UAM의 실제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옮긴 뒤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보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KT는 “UATM은 이착륙 지점 사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 본 뒤 위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행 중 응급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119 등 응급 관리 체계와 운항사 등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그동안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수도권에서 UATM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조만간 전국으로 검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해천 KT 상무는 “3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심 교통 체계로서 UAM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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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빌리티 악재’ 카카오, 작년 ‘8조 매출’ 깨진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8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카카오가 매출 인식에 대한 회계 기준 변경을 추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사업 매출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액법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모든 금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방법이며, 순액법은 총 거래액이 아닌 회사가 수취하는 수수료 부분만 매출로 잡는 방식이다. 앞서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5일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매출 인식에 대해 “총액법과 순액법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순액법을 적용할 경우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연결 매출이 3000억 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8조105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8조 원을 넘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바꾸면 8조 원 밑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연 매출 8조 원 기록이 깨지더라도 순액법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최고 수위의 제재를 추진한 가운데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분식회계 혐의를 인정하고 매출을 순액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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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80억 과징금 통보

    금융감독원이 3000억 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최고 수위의 제재를 추진한다. 분식회계 관련 조치기준 중 가장 높은 ‘고의 1단계’를 적용해 80억 원 안팎의 과징금 부과는 물론이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검찰 고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과징금 80억 원 부과 추진23일 정보기술(IT)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카카오모빌리티에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 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혐의에 가장 높은 양정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하고 법인을 상대로 80억 원 안팎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등을 통보했다. 류긍선 대표이사와 강호중 감사에 대해서는 해임을,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무정지 6개월을 권고했다. 양정기준은 회계 위반의 중요성, 고의성 유무, 과실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의 동기(고의·중과실·과실)와 중요도(1∼5단계)를 판단하는데, 금감원은 두 가지 모두 최고 단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 위반 행위가 당기순이익이나 매출 등 재무제표상 어디에 영향을 줬는지에 따라 과징금을 결정하는 가중치도 다르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가맹택시 수수료가 쟁점쟁점은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가맹택시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돌려주는 두 가지 계약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운임의 20%를 수수료로 받아 전체를 매출로 잡아 왔다. 그 대신 차량 배차 플랫폼과 전용 단말기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도 일부 돌려준다. 가맹택시 업체들이 광고나 마케팅에 참여하면 운행 건수 등에 따라 운임의 16∼17%를 제공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두 계약이 사실상 하나라 가맹택시 업체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운임의 3∼4%만 매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2022년 연간 매출액(약 7914억 원) 중 3000억 원가량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두 계약이 별개라 20%의 로열티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도 된다고 주장한다.● 인적 쇄신 기로 놓인 카카오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모회사인 카카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가 연결돼 있어 본사의 분식회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인적 쇄신의 기로에도 놓였다. 특히 류 대표의 거취를 두고 카카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이제 류 대표를 유임시키면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카카오의 의견을 밝힐지, 대표를 미리 교체할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류 대표를 교체하면 증선위 최종 결정 때 제재 감경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어서 회사 측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감리위원회와 증선위를 거쳐 확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사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충실히 설명했으나 소명되지 못한 것 같다”며 “감리위와 증선위 검토가 남아있는 만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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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 인물과 달라’…구글 AI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서비스 시작 20일 만에 중단했다. 역사적 인물을 실제와 다르게 생성하는 등의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22일(현지 시간) 구글은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된 최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물 이미지 생성을 잠시 중단하고 곧 개선된 버전을 다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생성하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1800년대 미국 상원의원을 생성해달라’고 요청하자 제미나이는 흑인 및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으로 보이는 결과물을 내놨다. 역사상 미국 첫 여성 상원의원은 1922년 나왔고 백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잘못된 결과물을 보여준 셈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에 앞서 구글은 X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람을 광범위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제미나이가 일부 역사적 이미지 생성 묘사에서 부정확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성형 AI 오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구글이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출시하고 기능을 시연했을 당시에도 오답을 내놔 구글 주가가 하루만에 9% 폭락하기도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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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10년 만에 방한… 尹 대통령-이재용 만날 듯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달 말 10년여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가능성도 높다. 저커버그가 빅테크 기업의 화두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삼성전자와의 협업 모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를 만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메타 측에서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접견을 요청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접견 시 논의할 어젠다는 이제 협의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에서 이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와 확장현실(XR) 등 미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AI 칩 공급 부족으로 빅테크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지난달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반도체 기업 ‘투톱’을 잇달아 만난 바 있다. 다만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에서 최 회장과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메타는 AI 경쟁 한가운데 있는 글로벌 주요 빅테크 중 하나다. 앞서 저커버그는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안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60만 개에 상응하는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AI 칩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메타는 자체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저커버그와 이 회장은 오랜 기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이 회장과 회동했고, 2014년 10월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은 2015년 여름, 2016년 설 연휴 미국 출장길에 저커버그를 만나 가상현실(VR)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에서는 저커버그가 직접 무대에 올라 “지난해 여름 제이 리(Jay Lee·이 회장의 영어 이름)와 산책하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VR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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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벤처투자액 11조, 2년새 32% 감소… “AI-로봇에만 몰려”

    지난해 투자 유치를 시도한 6년차 스타트업 A사는 목표 투자액의 20%만으로 마무리를 해야 했다. 투자 유치 초기보다 6개월 새 매출을 30% 이상 올리는 등 성과를 냈지만 일부 투자사의 마음을 돌리는 데 그쳤다. A사 대표는 “현재는 산업 전망이 밝더라도 확실한 지표가 없는 스타트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관망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투자액이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기간에 유동성 확대로 호황기를 맞았던 벤처투자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위축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 투자액은 10조9133억 원으로 2022년(12조4706억)보다 약 12% 감소했다. 벤처투자액은 2020년 8조962억 원에서 2021년 15조9371억 원으로 2배 가까이로 급증했으나 2년 새 32%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건수는 7116건으로 2022년(7470건)보다 약 5% 감소했다. 건별 평균 투자액은 15억3000만 원으로 전년(16억7000만 원) 대비 약 10% 줄어들었다. 벤처 시장이 축소된 이유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며 자금 유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입장 차이로 투자가 더 얼어붙는 분위기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 2022년에는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는데, 요즘엔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더라도 투자자들이 ‘비싸다’고 생각해 후속 투자를 꺼린다는 것이다. 국내 한 벤처투자사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에 유행했던 테마가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는데 기업가치까지 높다 보니 투자사들은 투자를 주저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를 낮춰 신규 투자를 유치하려 해도 기존 주주들의 반발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투자유치 기업 10곳 안에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250억 원)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200억 원) △주방 자동화 로봇 에니아이(157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 2022년 당시 비대면 관련 서비스 업종에 투자 선호가 몰렸던 것과 비교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36%, 43% 감소했다. 정부는 모태펀드 예산을 출자하는 등 벤처펀드 자금 모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기부 모태펀드 예산 9100억 원 전액을 1분기(1∼3월)에 출자해 마중물 역할로 쓴다. 민간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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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준신위 “경영진 위법으로 손해땐 배상”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관계사 경영진은 앞으로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칠 경우 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또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회사의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도 추진할 수 없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과 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20일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제시하고 세부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계열사들은 이행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사법리스크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카카오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준신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또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을 할 때 체계화된 절차를 마련하고, 경영진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준 및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경영진 행동 준칙도 제정하고 선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준신위는 사회적 신뢰 회복 방안으로 협약사에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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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요금인상 불만 늘자… 정부, 업체 불러 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업계와 연일 접촉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OTT 업체들을 직접 만나 회의를 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반적인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OTT 구독료 인하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OTT 업계에 따르면 정부 측과 OTT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 지난주 과기정통부 측에서 먼저 회의를 요청했고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5곳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요금 인하보다는 OTT와 관련해서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사실상 구독료 인하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OTT 요금 인하에 나서는 것은 최근 OTT들이 구독료를 잇달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40%) 인상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OTT인 티빙이 요금을 20%가량 올렸고, 넷플릭스도 월 9500원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을 제한해 구독료를 사실상 인상했다. 정부의 압박이 OTT 업체들의 실제 구독료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022년 기준 티빙 1192억 원, 웨이브 1217억 원, 왓챠 555억 원 등 적자를 내 요금 인하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장 지배력이 큰 글로벌 OTT들은 한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글로벌 OTT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국내 업체들만 가격을 내릴 경우 역차별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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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엔터 “불법유통 콘텐츠 7개월새 2억건 삭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7개월간 2억 건이 넘는 불법 웹툰과 웹소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차단한 불법물이 2억858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3차 백서(2022년 11월∼지난해 5월) 대비 14배 이상, 1차 백서(2021년 11월∼2022년 4월) 대비 8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단속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를 확장한 것도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사이트와 운영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세계 최대 불법 유통사이트 ‘M’ 운영자 세 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했다. 또 중국, 태국, 라틴아메리카 등 다수의 해외 불법 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만큼 본사에서 특정한 불법 사이트 운영자 정보를 국가별 지사 및 관계사에 제공하고, 현지 사법기관 및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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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부 엑스레이 분석 병명 추출 기술… 카카오브레인, 코드공유 공간 공개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에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개발자 코드 공유 공간인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를 본 뒤 판독문을 작성하면 AI가 판독문을 분석한 뒤 골절, 흉막 병변, 기흉 등 흉부 관련 13가지 질병의 발병 유무를 알려준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의료 진단 업무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레이블러 프로젝트 연구에 착수한 것”이라며 “실제 골절, 기흉, 폐부종 등 10가지 병명을 대상으로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레이블러 프로젝트의 정확도가 90.39%로 약 76%인 타사 모델보다 높았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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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스트 입력 → 동영상 생성… AI전쟁, 이젠 ‘멀티’ 싸움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불붙고 있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AI에서 이미지, 소리,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AI(멀티모달 AI)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른바 ‘멀티모달 AI 전쟁’인 셈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5일(현지 시간)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한 여성 모델이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59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붉은색 긴 원피스에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고 밤거리를 걷고 있다. 거리의 휘황찬란한 광고 불빛 때문에 밤중에 선글라스를 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성의 얼굴이 점점 클로즈업되자 잔머리와 피부의 잡티, 목주름도 보인다.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여성 모델을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라(Sora)’라는 AI 시스템이 만든 영상이다. 소라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최대 1분짜리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텍스트 투 비디오’ 멀티모달AI다. 이 영상도 ‘도쿄 거리를 걷는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해 만든 것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소라는 텍스트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의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누락된 프레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소라는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밀한 디테일이 담긴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다”며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어서 사용자가 텍스트로 요구한 내용뿐 아니라 생생한 감정까지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도 질세라 오픈AI와 같은 날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1.5 프로’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1.5 프로는 중형 멀티모달 모델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1.0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규모에 따라 나노, 프로, 울트라 등 3가지로 나누고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는) 긴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며 “1시간 분량의 영상, 11시간 분량의 음성, 3만 줄 이상의 코드 및 70만 개가 넘는 단어 등을 포함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1.5 프로에 미국 배우 버스터 키턴의 44분짜리 무성 영화를 제공하면 주요 줄거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놓치기 쉬운 세부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메타는 이미지 편집 및 비디오 생성 AI인 ‘에뮤’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텍스트나 참조 이미지를 입력하면 비디오를 생성한다. 또 텍스트로 변경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요청한 대로 이미지를 수정해 준다. LG는 2021년 12월 멀티모달 AI인 ‘엑사원’을 선보였고, 지난해 7월에는 한 단계 진화한 전문가 특화 모델인 ‘엑사원 2.0’도 발표했다. 상위 1% 전문가의 AI를 표방하는 엑사원 2.0은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를 통해 확보한 특허, 논문 등 약 4500만 건과 이미지 3억5000만 장을 학습했다. 서민준 KAIST AI대학원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멀티모달 AI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컨대 텍스트 투 비디오 모델은 메타, 구글 등에서 이미 개발하기도 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기술의 수준을 높여 이용자를 만족시키느냐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hj0607@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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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에 OTT 무료로…정부, ‘디지털 바우처’ 산업 추진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일부 OTT 업체에 연락해 디지털 바우처(가칭) 시범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일부 업체는 해당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바우처의 이용 기간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국회에서도 디지털 보편화와 관련된 질의가 있었고, 이에 과기정통부에서 디지털 보편화를 시도해보겠다고 답변했다”며 “이 일환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누가 참여하는지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취약계층에 OTT 무료 시청권 제공을 모색하는 것은 최근 OTT들이 구독료를 잇달아 인상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40%) 인상한 바 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OTT인 티빙이 요금을 20%가량 올렸고, 넷플릭스도 월 9500원의 베이식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제한해 사실상 구독료를 인상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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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배달시장, 엔데믹에 작년 첫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급성장했던 음식 배달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사라지자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음식을 의미하는 ‘온라인쇼핑몰 음식서비스’의 거래액은 26조4326억 원으로 2022년(26조5939억 원) 대비 0.6%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첫 감소다. 팬데믹 이전 배달 음식 거래액은 2017년 2조7325억 원에서 2018년 5조2627억 원, 2019년 9조7353억 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17조3370억 원으로 배달 음식 시장은 급격히 커졌다. 코로나19 기간 배달 플랫폼들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은 2015년 459억 원에서 2022년 2조9471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익익은 249억 원 적자에서 4241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배달음식 이용이 줄면서 성장세는 주춤해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전에도 꾸준히 성장했던 배달음식 시장이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지금은 정체된 상황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방어하는 것이 업계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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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계열사, 9개월새 147개 → 137개로

    문어발식 확장 논란으로 비판받던 카카오가 계열사를 2년 전 수준으로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10일 기준 카카오그룹 계열사는 137개다. 이는 2022년 2월 138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계열사 규모는 2018년 65개 수준이었지만 전방위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계열사가 빠르게 늘었다. 시장 지배력 남용,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김범수 창업자는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이후 계열사가 147개까지 늘어났으나 카카오는 이후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이사회는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스페이스를 올 5월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회사 간 통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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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모두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다음 달부터 3만 원대 5세대(5G) 요금제를 신설한다. 그만큼 휴대전화 이용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만 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리지만 신속하게 심의가 이뤄지면 이달 말 새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3만 원대부터 5만 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16종으로 세분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추는 것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월 요금 3만7000원에 데이터 4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신설해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3만 원대 요금제를 내놨다. 통신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올해 1분기(1∼3월) 내에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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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요금제…통신비 부담 줄어준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다음 달부터 3만 원대 5세대(5G) 요금제를 신설한다. 그만큼 휴대전화 이용자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만 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절차를 거쳐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리지만 신속하게 심의가 이뤄지면 이달 말 새 요금제 출시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3만 원대부터 5만 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16종으로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추는 것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월 요금 3만7000원에 데이터 4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신설해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3만 원대 요금제를 내놨다. 통신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올해 1분기(1~3월) 내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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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AI 생성 이미지에 라벨… 선거 악용 막을것”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가 선거에 악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자사 뉴스 블로그를 통해 밝힌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AI 생성 이미지에 ‘라벨(Label)’을 붙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메타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각 앱에서 지원하는 모든 언어로 라벨을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선거가 열리는 내년까지 이러한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그동안 자체 AI 도구인 ‘메타 AI’로 만든 이미지에 ‘이매진드 위드 AI(Imagined with AI)’라는 라벨을 붙여왔다.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 이 같은 라벨을 외부 AI 도구로 만든 콘텐츠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그동안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한 공통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도 협력해 왔다. 다만 메타는 아직 AI가 생성한 모든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AI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AI가 만들었다는 인식표)나 표식을 지울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자사의 AI 도구가 제공하는 최신 선거 관련 정보에 출처를 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챗GPT가 제공하는 뉴스 및 정보의 출처를 알려주는 한편 어떤 이미지가 생성형 AI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도 만든다. 구글도 지난해 말 자사 AI 챗봇 바드 및 바드를 결합한 검색 엔진인 ‘검색 생성 경험(SGE)’이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의 종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또 선거 광고가 AI를 사용한 경우 광고주가 해당 사실을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운동에 AI 기술로 만든 음향과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AI 전문가와 모니터링 전담 요원 등으로 구성된 감별반 운영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있으면 탐지할 수 있는데, 워터마크나 표식이 없으면 현재 기술로는 탐지가 어려운 상태”라며 “사람이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영상, 글을 넘어 AI가 자발적으로 이미지나 글을 생성할 경우 민주주의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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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구독률 1위 넷플릭스, 만족도는 3위에 그쳐

    넷플릭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구독률로는 1위를 차지했지만 만족도는 유튜브와 티빙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0월 14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33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독률 1위 업체는 넷플릭스(47%)로 조사됐다. 2위는 쿠팡플레이로 26%였고 이어 △티빙(20%) △유튜브 프리미엄(19%) 등 순이었다. 반면 만족률은 유튜브 프리미엄이 69%로 가장 높았고 티빙(65%)이 2위였다. 넷플릭스(61%)는 3위로 전체 평균(60%) 수준에 그쳤다. 특히 넷플릭스는 ‘요금·구성·할인’ 항목에서 만족률이 43%로 평균(45%) 이하였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가입자와 주소지가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할 때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도록 한 것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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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에 밀린 카카오톡… 사용자 1위 앱 자리 내줘

    명실상부한 국내 사용자 1위 앱 카카오톡이 지난해 12월 1위 자리를 유튜브에 내줬다. 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업데이트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 이용자 수(MAU) 1위 모바일 앱은 유튜브(4564만5347명)로 나타났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2위는 카카오톡(4554만367명)으로 유튜브보다 약 10만5000명 적었다. 카카오는 2020년 5월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를 통합한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된 후 줄곧 국내 앱 MAU 1위 자리를 유지해 오다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애초 지난해 12월 MAU는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바일인덱스의 iOS 데이터 추정치 생성 방법이 업데이트되면서 수치 및 순위가 바뀌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당분간 유튜브가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가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유튜브가 1위였다. 1월 격차는 22만3989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더 커졌다. 유튜브의 역전은 이미 예견돼 왔다. 지난해 1월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128만6144명이었지만 그 폭이 갈수록 줄었다. 특히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이미 2022년 초부터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가 선호하는 쇼츠(짧은 호흡의 영상)가 시간이 흐를수록 전 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톡은 점차 입지가 애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20대는 메신저로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DM)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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