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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 10% 성과급 투입’ 및 ‘경쟁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하며 협상이 파행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가세하는 등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9일 동아일보가 삼성전자 노조 측의 ‘집중교섭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사 측은 DS부문에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한도인 연봉의 50%를 넘어서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교섭에 나선 사 측 위원은 이번 상한 폐지가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향후에도 영업이익 10% 투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0% 상한이라는 기존 OPI 제도의 틀은 놔두더라도, 지속적인 보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2026년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포상 등을 통해 3.5∼4%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사 측은 1위 달성 시 총투입 재원을 영업이익의 13.5∼14% 수준으로 추산했다. 반면 노조 측은 ‘구두 약속’이 아닌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성과급 기본 규정 자체를 고쳐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 진행 시 사 측에 최소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 재교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 노조 역시 대규모 성과급 요구안을 확정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최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10조3648억 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조1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800% 확대, 정년 연장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이에 현대차 사 측은 순이익 30% 지급은 합의된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가 매년 같은 요구를 해왔으나 실제로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본급의 일정 비율과 일시금,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협상을 타결해 왔다는 설명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미국 함정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6(SAS 2026)’에 한국 기업 최초로 부스를 꾸린다고 밝혔다. SAS 2026에는 전 세계 57개국의 430여 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며 1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LIG D&A와 함께 150m²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차린다. 전시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해 호위함, 미래형 전투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첨단 함정들의 모형이 배치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DSA 202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DSA 2026에서는 대규모 상륙 작전과 재난 구호에 최적화된 다목적지원함을 비롯해 연안 임무함 등 말레이시아 해군의 전력 강화에 부합하는 첨단 플랫폼을 전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중장기 함대 재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K해양방산 선도 기업으로서 함정 수출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인도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5만3550대)보다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기록했다. 1996년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1년 50만5000대, 2022년 55만3000대, 2023년 60만2000대, 2024년 60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판매가 57만2000대로 줄었지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도 올해 1분기 현지에서 8만4325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5576대) 대비 판매량이 11.6% 증가했다. 이 또한 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는 인도에서 2021년 18만2000대, 2022년 25만5000대, 2023년 25만6000대, 2024년 24만5000대, 지난해 28만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올해 인도 시장에서 양사를 합쳐 100만 대 판매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i20, 셀토스, 쏘넷 등 인도 현지 고객 선호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판매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에서 대형까지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현지 생산 공장도 갖추고 있어 생산과 판매량 모두 꾸준히 오를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 10% 성과급 투입’ 및 ‘경쟁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하며 협상이 파행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가세하는 등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19일 동아일보가 삼성전자 노조 측의 ‘집중교섭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사측은 DS부문에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한도인 연봉의 50%를 넘어서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교섭에 나선 사측 위원은 이번 상한 폐지가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향후에도 영업이익 10% 투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0% 상한이라는 기존 OPI제도의 틀은 놔두더라도, 지속적인 보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2026년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포상 등을 통해 3.5~4%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사측은 1위 달성 시 총 투입 재원을 영업이익의 13.5~14% 수준으로 추산했다.반면 노조 측은 ‘구두 약속’이 아닌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성과급 기본 규정 자체를 고쳐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 노조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 진행 시 사측에 최소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 재교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한편 현대차 노조 역시 대규모 성과급 요구안을 확정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10조3648억 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조1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800% 확대, 정년 연장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이에 현대차 사측은 순이익 30% 지급은 합의된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가 매년 같은 요구를 해왔으나, 실제로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본급의 일정 비율과 일시금,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협상을 타결해 왔다는 설명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인도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5만3550대)보다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기록했다. 1996년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1년 50만5000대, 2022년 55만3000대, 2023년 60만2000대, 2024년 60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판매가 57만2000대로 줄었지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도 올해 1분기 현지에서 8만4325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5576대) 대비 판매량이 11.6% 증가했다. 이 또한 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는 인도에서 2021년 18만2000대, 2022년 25만5000대, 2023년 25만6000대, 2024년 24만5000대, 지난해 28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올해 인도 시장에서 양사를 합쳐 100만 대 판매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i20, 셀토스, 쏘넷 등 인도 현지 고객 선호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판매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SUV 크레타는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40만 대를 넘어서며 인도 시장을 대표하는 SUV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소형에서 대형까지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현지 생산 공장도 갖추고 있어 생산과 판매량 모두 꾸준히 오를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5월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처음으로 ‘최고 단계’로 치솟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주 노선 왕복 시 3월 20만 원을 밑돌던 유류할증료가 5월에는 무려 112만8000원으로 뛰었다. 인천∼뉴욕 노선의 이코노미 좌석 왕복 항공권 요금이 최고 670만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유가 흐름이 지속되면 6월 이후에도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5월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공지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미주 동부와 중부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가 5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30만3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만 원이 올랐고, 3월 유류할증료(9만9000원)의 5.7배 수준으로 폭등한 것. 아시아나항공의 5월 미주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가 47만6200원으로, 7만8600원이던 3월 대비 약 6배 수준으로 올랐다. 3월에 1만∼2만5000원 수준이던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도 5월에는 7만∼10만 원으로 매겨졌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MOPS) 기준으로 항공유 가격을 33단계로 구분해 매달 16일 다음 달 적용 금액을 발표한다. 5월 할증료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평균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는데, 중동 사태 여파로 최고 등급인 33단계를 기록한 것이다. 4월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수직 상승한 결과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제도가 도입된 이후 33단계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단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22단계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발권 당시 결정된 금액은 향후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변경되지 않고, 인하된 유가는 다음 달 유류할증료에 반영된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태가 5월 15일까지 지속되면 6월 유류할증료 역시 최고 단계를 유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15일 기준 MOPS는 갤런당 4.78달러로, 유류할증료 33단계 기준인 4.70달러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원유 수급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유류할증료 고공비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유류할증료가 더 뛰기 전인 4월 내에 항공권 구매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항공사 관계자는 “유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던 소비자들도 고유가가 언제 끝날지 모르다 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4월에 발권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할증료 부담으로 여행 상품 판매 자체가 중단되거나 관련 광고가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항공사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류비는 항공기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한다.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도달하면 유가가 더 오르더라도 소비자에게 더 부과할 수 없다. 이에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작고, 엔저가 유지되고 있는 일본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 항공사 임원은 “일본으로 가려는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일본 노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은 400석 규모의 대형기인 A380을 도쿄에 투입할 정도”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르노코리아가 공석이던 영업본부장 자리에 현대자동차 일본 법인장 출신 조원상 상무를 영입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르노코리아의 핵심 차종인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및 수출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조 상무를 신임 영업본부장으로 내정했다. 조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에서 상품 기획과 판매, 마케팅 등 오랜 경험을 쌓은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현대차가 2022년 1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할 당시 일본 법인장을 맡으면서 판매 전략을 총괄했다. 이번 인사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이후 본격화된 내수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프로보 회장은 방한 당시 내수 점유율이 확대돼야 제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수출 물량 확대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르노코리아의 국내 점유율은 2∼3% 수준으로 이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르노의 목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450여 명과 미국·유럽의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션 더피 교통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퀄컴, ARM, 토탈에너지스 등의 수뇌부도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들과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자문위원단은 총 33명으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 CEO들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로 참여했다. 정 회장은 앞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보틱스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사업 강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장 배치 △수소 밸류체인 확대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수소 에너지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첨단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보틱스 제조 역량과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수소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핵심”이라며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과제의 해결책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논의를 이끌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르노코리아가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공장이 품질과 프리미엄 차량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르노그룹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을 설계·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인공지능(AI)이 차량의 운행을 판단 및 제어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2028년부터는 부산 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더불어 전기차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공장을 스마트 제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르노그룹의 신차 개발 기간 목표에 맞춰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파리 사장은 “그룹의 전략상 부산은 중형과 대형 차량 생산 허브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르노그룹의 전기차를 부산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르노코리아가 2028년부터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공장이 품질과 프리미엄 차량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르노그룹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을 설계·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첫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인공지능(AI)이 차량의 운행을 판단 및 제어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이다.특히 2028년부터는 부산 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더불어 전기차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나선다. 부산공장을 스마트 제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르노그룹의 신차 개발 기간 목표에 맞춰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파리 사장은 “그룹의 전략상 부산은 중형과 대형 차량 생산 허브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르노그룹의 전기차를 부산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450여 명과 미국·유럽의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션 더피 교통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퀄컴, ARM, 토탈에너지스 등의 수뇌부도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들과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의 자문위원단은 총 33명으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 CEO들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로 참여했다.정 회장은 앞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보틱스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사업 강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장 배치 △수소 밸류체인 확대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수소 에너지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도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첨단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보틱스 제조 역량과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수소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핵심”이라며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과제의 해결책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4일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를 주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 달러(약 38조 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05억 달러(약 30조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차세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를 주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38조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05억달러(30조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차세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사업자가 비정규직을 고용하면 2년 뒤 정규직으로 의무 전환하도록 규정한 현행 기간제법에 대해 “상시 고용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도 사실상 ‘2년 이상 고용금지법’이 돼 버렸다”며 “현실적 대안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임금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똑같은 일을 하는데 비정규직을 훨씬 더 적게 주는 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당한 왜곡”이라고 했다. 비정규직 기간제 2년 제한 규정을 손보되,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을 감안해 임금을 더 주는 방식의 ‘절충안’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2년 고용금지법, 현실적 대안 필요”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계약해야 한다는 조항만 보면 아주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용하는 측에서는 1년 11개월을 딱 잘라 고용하고 절대로 2년 넘게 계약하지 않는다”며 “이런 문제를 실용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양극화를 지적하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같은 일을 하고도 덜 받고, 비정규직 기간이 짧을수록 더 적게 받는데 이것은 완전히 반대로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고용 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노동계는 기간제법이 악용되는 현실은 인정하면서도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서는 현행 방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늘리는 것은 고용 불안 연장과 정규직 전환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기간제 2년 제한을 4년으로 확대하는 기간제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민노총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양대 노총은 이번에도 정부가 기간제법 완화 등에 나서면 투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올 2월 정부에서 범부처 노동구조개혁 태스크포스를 출범하며 ‘기간제 2년 제한 완화’를 논의 과제로 선정하자 노동계에서는 “기업들이 편법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 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다만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 노동계 요구에 유화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제도 있는 만큼 당장 단체 행동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아궁이에 불을 때는 것은 같은데, 방바닥의 온기를 아직은 느낄 수 없다는 게 현장의 평가”라고 비판하면서도 최저임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등만 언급했을 뿐 기간제법과 관련한 정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서는 고용 유연성 논의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직된 고용 구조를 완화하지 않고서는 비정규직 문제 역시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 단결권 보장해야”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은 본질적으로 약자라 노동 3권을 보장받듯, 소상공인에게도 단결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의 집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 추진을 본격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공정거래법에 의해서 (집단행위가) 다 처벌되고 금지되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납품 업체끼리 또는 가맹점끼리, 아니면 지점끼리 집단적으로 교섭할 기회와 권리를 줘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약계층의 이해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라든지 납품업체 등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약한 소상공인도 단결할 수 있도록, 가맹본부 등과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협상 지연이나 분쟁 증가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갈등 비용’이 커지며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현재 가맹점주 협의회 등이 본사를 상대로 단체 협상을 요구하더라도 본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단체협상을 강제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납품 단가 인하 압력 등에 대응해 공동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 대통령은 노동계와 재계의 시각차에 대한 해법으로는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제시하며 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도 재차 당부했다. 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한국GM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중 약 4조3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본잉여금은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배당이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배당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의 지분은 GM(제너럴모터스)이 약 76%, 산업은행이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일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GM은 총 6억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어진 거액의 배당을 통해 그간 제기돼 온 국내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배당은 한국GM이 잉여금을 확보할 만큼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원대의 순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2년 276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판매 부진 속에서 48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 중 하나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선사들은 통행을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운송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해상 데이터 서비스 업체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일(현지시간) 휴전 이후 9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1척에 불과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하루 평균 138척에 달했다.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소유이거나 실질적으로 이란이 운용하는 유조선·화물선 등으로 분석됐다. 팔라우와 가봉 국기를 단 유조선도 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했으나, 등록 국가만 외국일 뿐 사실상 대이란 제재와 연관된 선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특히 BBC는 호르무즈 해협 근해 선박들이 무허가 통과를 시도할 경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어떤 조건에서 항행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하며 선박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부분 선박이 정박 상태이거나, 항로가 열릴 경우 즉시 진입하기 위해 호르무즈 인근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10일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선박들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 선원은 173명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잠수함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퍼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6명은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이모 씨가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56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 37분경 잠수함 내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해치)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위치가 사람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선 생존 신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작업 과정에서 용접 등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작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사진)을 건조했다. 9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선박에는 벨기에 도시명에서 따온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벨기에 선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날 명명식을 한 선박은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각각 5월과 7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다. 이 화물창에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저장·운송할 수 있다. 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를 운송할 때 화물창에서 암모니아가 새어 나갈 수 있는데 이를 감지하고, 암모니아가 배출됐더라도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넣어서 운송 과정에서의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별도의 극저온 기술 없이도 각종 탱크에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암모니아는 같은 부피일 때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서, 대규모 장거리 운송과 저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진채 발견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잠수함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퍼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6명은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이모 씨가 연락이 끊겼다.소방당국은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56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 37분경 잠수함 내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해치)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위치가 사람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선 생존 신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이날 작업 과정에서 용접 등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작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했다. 9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각각의 선박에는 벨기에 도시명에서 따온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벨기에 선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날 명명식을 한 선박은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각각 5월과 7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다. 이 화물창에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저장·운송할 수 있다.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를 운송할 때 화물창에서 암모니아가 새어 나갈 수 있는데, 이를 감지하는 장치다. 또한 암모니아가 배출 됐더라도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넣어서, 운송 과정에서의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별도의 극저온 기술 없이도 각종 탱크에 저장이 가능해 물류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수소와 질소를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는 같은 부피 기준으로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실을 수 있어 대규모 장거리 운송과 저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엑스마르, 트라피구라 등으로부터 총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 중형선사업부 대표는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8이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