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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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17~2026-03-19
칼럼73%
사회일반7%
문학/출판7%
미국/북미7%
국제일반3%
국제교류3%
  • 케냐 대선 케냐타 후보 승리… 첫 父子대통령 탄생

    4일 치러진 케냐 대통령 선거에서 우후루 케냐타 부총리(51)가 50.07%의 득표율로 43.31%를 얻은 라일라 오딩가 총리(68)를 누르고 승리했다. 케냐타는 1963년 케냐가 영국에서 독립했을 때 초대 대통령을 지낸 조모 케냐타의 아들. 케냐 사상 첫 부자(父子) 대통령이 탄생한 것. 하지만 오딩가 총리는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이 있었다”며 법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케냐의 정치혼란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대선 때도 선거 결과를 둘러싼 대규모 폭력사태가 벌어져 약 1200명이 사망했고 케냐타 당선자 역시 당시 폭력사태에 관련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바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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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여배우 애슐리 저드 “내년 상원선거 출마준비”

    2014년 말 치러질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 켄터키 주 출마를 노리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저드(45·사진)가 곧 공식 출사표를 낼 계획이라고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그는 켄터키 주 출신 공화당 거물 정치인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와 맞붙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그녀가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이미 켄터키 주 출신 민주당 거물 인사인 웬들 포드 전 주지사와도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저드는 이미 민주당의 부유한 기부자들과 접촉했고 1일에는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 공공보건대학원에서 여성의 건강과 피임 등을 주제로 연설해 정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저드의 켄터키 주 상원 출마는 미모의 할리우드 여배우와 정계 거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드는 영화 ‘더블 크라임’ ‘하이 크라임’ ‘히트’ ‘타임 투 킬’ 등에서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했다. 켄터키대 불문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은 지성파 배우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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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글로벌 증시 기지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유럽 증시도 상승하는 등 세계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7포인트(0.30%) 오른 14,296.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14,300을 돌파했다. 전날 다우지수가 14,253.77로 마감하며 2007년 10월 9일의 기존 최고치 14,164.53을 5년 5개월 만에 갈아 치운 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미국 예산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에 대한 불안감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양적완화를 시작한 FRB는 최근까지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었고,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도 일축했다. 글로벌 증시에 몰려드는 돈도 엄청나다.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리서치는 1, 2월 글로벌 증시에 551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같은 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6일 밝혔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의 호전도 가세했다. 미국의 1월 집값은 1년 전보다 9.7% 올라 2006년 4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FRB는 6일 경제분석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주택건설 관련 제조업 분야가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9년 3월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속한 미국 대기업들의 순익은 129% 늘었다. 다만 경제지표가 완전하게 호전으로 돌아섰다는 확신이 없는 현재의 ‘유동성 장세’는 모래 위에 지은 탑처럼 위태롭다는 지적도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며 “최근의 오름세를 이끄는 힘이 미국 경제의 체질 개선(펀더멘털 호조)인지, 유동성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인지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도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5.81엔(0.30%) 상승한 11,968.08엔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장중 한때 12,069.50엔까지 올라 2008년 9월 29일 이후 최초로 12,000엔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엔 약세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소위 ‘아베노믹스’를 통해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취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연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 금리를 현행 0.75%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경기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말해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가 경기부양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7일 유럽 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5.83포인트(0.25%) 오른 6,443.62, 독일 DAX30 지수는 20.37포인트(0.26%) 오른 7,939.70, 프랑스 CAC40 지수도 24.99포인트(0.66%) 오른 3,798.75를 나타내고 있다.뉴욕=박현진 특파원·하정민 기자 witness@donga.com}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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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사망]‘차베스의 황태자’ 마두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목한 ‘차베스의 황태자’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51·사진)은 버스 운전사에서 일약 부통령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마두로는 30일 안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며 선거 때까지는 권한대행 직책을 수행한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로 근무할 때 운수노조에서 활동하다 1998년 대통령에 출마한 차베스를 도우며 정계에 입문했다. 차베스 당선 후 최측근이 된 그는 200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05년 국회의장, 2006년 외교장관, 2012년 부통령 등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외교장관이 된 후 반미 성향의 큰 나라와의 연대에 힘써왔으며 지난해 10월 차베스가 4선에 성공한 직후 부통령에 임명됐다. 지난해 12월 초 암 치료를 위해 쿠바로 떠났던 차베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만약 내가 복귀하지 못하면 마두로 부통령이 헌법에 따라 국정을 맡을 것이며 더 심각한 일(자신의 사망)이 발생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꼭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국민들에게 부탁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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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세 키신저 前국무,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90·사진)이 5일 뉴욕 자택에서 쓰러져 인근의 뉴욕 장로교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지만 워낙 고령이라 검진한 뒤에 퇴원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때 연이어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핑퐁 외교’로 ‘죽의 장막’에 둘러싸여 있던 중국과 외교 물꼬를 텄다. 그는 북베트남과의 평화협정을 이끌어 낸 공로로 197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대통령 못지않게 인지도와 유명도가 높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00년 이후에도 미국의 대외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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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세계최대 원유 수입국 작년 12월 美 제치고 1위

    셰일가스 개발 활황을 맞은 미국이 원유 수입을 줄임에 따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원유 수입량이 하루 평균 612만 배럴로 같은 기간 598만 배럴이었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간 수입량에서는 미국이 하루 평균 714만 배럴로 중국의 572만 배럴보다 많지만 최근 5년간 이 격차가 빠르게 좁혀져 조만간 연간 수입량에서도 중국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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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대선 케냐타 이길듯… 첫 父子대통령 가능성

    4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한 케냐에서 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개표가 37% 진행된 5일 오후 12시 45분(현지 시간) 현재 우후루 케냐타 부총리(51)가 55%의 득표율로 41%인 라일라 오딩가 총리(68)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냐타 부총리의 아버지는 ‘케냐의 국부’인 조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이어서 그가 승리하면 첫 부자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1978년 종신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중 사망한 케냐타 전 대통령은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인 1964년부터 14년간 신생 독립국 케냐를 통치했다. 하지만 대선 승리자를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개정된 헌법에 따른 복잡한 당선 규정도 변수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전체 유효 투표의 과반은 물론이고 케냐 전체 47개 카운티의 절반 이상에서 최소 25% 이상 표를 얻어야 한다.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다음 달 11일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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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CEO 연봉제한’ 국민투표 통과

    스위스가 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기업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기업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보수 규제에 관한 국민투표가 가결된 것. 특히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국회의원 역시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경영진의 보수 지급을 주주들이 규제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67.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스위스 의회는 주주가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를 규제할 수 있는 후속 법률 제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의회가 법안을 확정하면 향후 스위스 상장기업의 임원이 받을 고액의 입사 보너스나 퇴직금은 물론이고 기업 인수합병(M&A) 성사 등에 따른 특별상여금에도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 이를 위반한 경영자는 최대 6년 동안의 보수에 상당하는 벌금형과 징역 3년의 실형을 받게 된다. 스위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경영진의 고액 보수 규제를 추진하는 나라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경영자에 대한 보너스를 보수의 20%로 제한하는 규제안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도 올해 안으로 주주에게 경영자 보수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과 독일에는 임원의 과도한 보수를 일부 제한하는 제도가 있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사모펀드 업계 경영자들은 여전히 천문학적인 보수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미국 대형 사모펀드의 경영자들이 배당금과 보너스 등을 합쳐 10억 달러(약 1조800억 원)를 넘게 챙겼다고 3일 보도했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는 2011년보다 62% 증가한 2억7900만 달러의 배당금, 2010년보다 17% 늘어난 7000만 달러의 연봉을 지난해에 받았다. 무려 3억4900만 달러를 챙긴 것.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겸 CEO는 2억400만 달러, 아폴로 자산운용의 리언 블랙 CEO도 1억8000만 달러의 배당을 받았다. WSJ은 올해도 사모펀드 업계가 활황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받을 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스위스 국민투표 통과를 이끈 무소속 국회의원 토마스 민더는 “그간 경영자들의 잘못된 보수 관행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기뻐했다. 치약업체 트라이볼의 CEO 출신인 민더 의원은 2008년부터 청원운동을 시작해 주민발의 국민투표 요건인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 이번 국민투표 통과를 이끌어냈다. 스위스 재계는 “이런 방식으로 임원의 임금을 제한하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 다 떠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유럽에서 많은 보수를 받는 상위 20위 경영자 중 5명이 스위스에 있을 정도로 스위스 경영자들은 많은 돈을 받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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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디트로이트시 재정 비상사태… 끝모를 추락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950년대 인구 약 180만 명으로 미국 도시 중 4위였으나 2010년 71만 명으로 줄어 18위까지 내려갔다. 미시간 주는 극심한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디트로이트 시를 직접 운영하겠다며 1일 ‘재정 비상사태(fiscal emergency)’를 선포했다. 컴퓨터회사 게이트웨이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공화당의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55)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디트로이트의 재정난을 방치하면 시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열흘 후 재정전담 관리자를 지명해 시의 재정관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감사팀을 운영해 시 재정을 검토해 왔으며 주 정부의 관리 및 도움이 없으면 시의 회생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재정전담 관리자는 시 예산안을 승인하고 법적 제한 없이 시 자산을 매각하거나 공직자의 봉급 지급을 연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그가 단행할 강력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재정전담 관리자는 파산을 선언할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 시가 파산하면 미국 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파산이다. 금융위기 후 로드아일랜드 주의 센트럴폴스, 펜실베이니아 주의 스크랜턴 등이 파산을 선언했지만 이들은 모두 인구 10만 명 미만의 소도시였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재정 적자는 3억2700만 달러(약 3531억 원), 장기 부채는 무려 140억 달러(약 15조1200억 원)이다. 2013 회계연도(2012년 10월∼올해 9월) 적자만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 재정은 방만하게 운영됐다. 디트로이트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1월 선정한 ‘비참한 미국 도시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미국 내 범죄발생률 1위 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살인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의 발생건수는 1만 명당 2137건으로 미국 평균에 비해 5배 높았다. 모두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던 미국 3대 자동차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밀려나고 세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일어난 일들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시작된 디트로이트의 추락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속도가 빨라졌고 GM과 크라이슬러가 2009년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M에만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구제금융을 투입한 덕에 파산은 면했지만 부동의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였던 GM은 국영기업이 됐고 그 위용도 사라진 지 오래다. 주 정부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재정관리에 나섰지만 디트로이트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흑인 인구가 83%인 데다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어서 백인 공화당 주지사의 재정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아 위기 극복을 위한 단합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 선수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인 흑인 시장 데이브 빙(70)과 시의회 의원은 재정 비상사태 선포보다 연방정부의 지원이 우선이라며 스나이더 주지사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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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V-DTI 당분간 완화할 생각없다”

    2일 오후 11시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한 아파트. 이날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사진)이 검은색 관용차량에서 내렸다. 자가용이 없는 그는 줄곧 관용차량을 탄다. 그의 손에는 두툼한 낡은 가방이 들려 있었다. ‘국제금융통’인 그는 15년째 이 가방을 들고 100만 마일 넘게 세계를 누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2006∼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한미 통화스와프 협상(2008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2010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협상(2012년) 등에서 활약했다. 이번에는 그가 금융당국 수장(首長)으로서 ‘가계부채 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10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시키고, 서민 안전망을 확충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신 후보자는 국민행복기금 조성과 관련해 “어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처음부터 18조 원으로 출범시키는 게 아니라 정부 보증 채권을 발행해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일부 감면해주고,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었다. 그는 “가계부채 대책은 종합예술”이라며 “인내심이 필요해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뿐만 아니라 세금 정책, 일자리 창출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일부에서 새 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담보가치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당분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서로 얽혀 있으므로 새 경제팀과 상의하겠다고 설명했다. 10여 년째 민영화가 표류하는 우리금융에 대해 신 후보자는 “민영화가 지연되면서 조직이 정치화되고 있다”며 “관치(官治)가 없으면 정치(政治)가 되고, 정치가 없으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의 내치(內治)가 된다”고 우려했다. 우리금융의 매각 방식과 관련해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라고 못 박았다. 그는 “국민주 방식을 통하면 온 국민이 주식에 매달리고, 국민주 방식을 택했던 포스코나 한전의 외국인 지분이 높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그는 “(살림이 단출해) 20분이면 재산등록이 끝난다”고 밝혔다. 관보에 따르면 신 후보자의 부동산은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 1채(5억9200만 원)가 전부다. 재정부에서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여러차례 뽑힌 그는 “앞으로는 바뀌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유영·한우신 기자 abc@donga.com}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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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네디 딸 캐럴라인 주일 미국대사 유력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56·사진)가 존 루스 현 주일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케네디의 주일 대사 기용을 승인했으며 정식 지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케네디는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2008년 대선에서 ‘검은 케네디’라는 콘셉트로 돌풍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2008년 1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이제껏 아버지만큼 국민을 감동시키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었으나 이제 그런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을 발견했다”며 오바마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미국 최고 가문으로 꼽히는 케네디가(家)의 후광, 수려한 외모,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 변호사라는 점에서 많은 미국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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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딕토 16세 “새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

    교황 베네딕토 16세(사진)가 재임 마지막 날인 28일 차기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順命·unconditional obedience)’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8시(현지 시간) 퇴임식 없이 물러난 베네딕토 16세는 1415년 그레고리 12세 이후 598년 만에 생존한 채로 자진 사퇴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콘클라베(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위해 모인 추기경단을 접견했다. 추기경들은 4일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콘클라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일경 열릴 것으로 알려진 콘클라베에는 투표권과 피선거권을 가진 추기경 116명이 참석한다.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단과의 접견 자리에서 “여러분 중 차기 교황이 나올 것이며 나는 차기 교황을 무조건 따르고 존경할 것을 서약한다”고 맹세했다. 이어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들이 오케스트라처럼 일치와 조화를 이뤄 새 교황을 선출해주기를 바란다”며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네딕토 16세의 고별사가 끝난 뒤 추기경들은 차례로 작별인사를 하고 그의 황금 반지에 입을 맞췄다. 추기경들은 모자를 벗어 전임 교황에게 존경을 표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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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사형집행 막았던 美대북전문가 리처드 앨런 前백악관 안보보좌관

    “미국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국무장관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입니다.” 1980년대 초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집행을 막은 주역으로 유명한 리처드 앨런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77·사진)의 말이다. 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내한한 앨런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정권이 ‘아시아로의 귀환(pivot to Asia)’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외정책의 무게중심을 아시아에 두고 있다지만 2기 정권 초기엔 미국의 전통적 관심지역이었던 중동과 유럽을 중시하는 듯하다”며 “존 케리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과 유럽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해외 순방 중인 케리 국무장관 대신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결국 의전 문제 등으로 도닐런 보좌관은 취임식 만찬 행사 헤드테이블에 앉지 못해 중국 대표인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다른 국가원수급 인사들과 헤드테이블에 앉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앨런 선임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문제 등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현 상황에 실망하지 말고 특히 미 의회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앨런 선임연구원은 1980년 김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미가 이뤄지면 사형이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전 전 대통령의 방미 및 레이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김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감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과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 교체 시점에 이뤄진 김 전 대통령 구명운동은 정치지도자의 초당적 협력에 관한 훌륭한 예”라며 “야당과의 관계 설정을 위해 고민하는 세계 각국 정상이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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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드와이저 물탔다” 집단소송 당해

    세계 최대 주류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가 ‘물타기’로 유명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사진)의 알코올농도를 희석시켰다는 의혹으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토머스 그린버그와 제럴드 그린버그 형제는 최근 AB인베브가 양조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물을 섞는 방식으로 버드와이저 병 상표에 적힌 것보다 알코올농도가 3∼8% 낮은 제품을 판매해 왔다며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500만 달러(약 54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AP통신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외에 캘리포니아 뉴저지 주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이번 집단소송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통신들이 전했다. AB인베브의 대표 상품인 버드와이저의 알코올농도는 5도. 일부 ‘라이트(light)’ 제품은 4도가 조금 넘는다. 캘리포니아 주 소송에서 원고 측 대리인을 맡고 있는 조시 박서 변호사는 “AB인베브의 전직 직원들로부터 이 같은 물타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AB인베브가 고의적인 물타기를 위해 알코올도수 1도의 100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정밀 장비까지 확보하고 있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AB인베브는 이번 소송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피터 크레이머 양조담당 부사장은 “AB인베브는 알코올도수를 표시하는 상표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AB인베브는 2008년 미국 안호이저-부시와 벨기에 인베브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로 현재 미국 맥주시장의 39%를 점유하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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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입양아 출신 佛사진기자 내전취재중 사망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프랑스의 프리랜서 사진기자 올리비에 부아쟁 씨(38·사진)가 24일 밤 터키에서 사망했다. 25일 프랑스 외교부에 따르면 부아쟁 씨는 21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부근에서 반군의 작전을 취재하던 중 머리와 오른팔 등에 포탄 파편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 도시인 안타키아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부아쟁 씨는 시리아에서 숨진 23번째 외국인 기자. 주로 프랑스와 영국 주요 매체에 사진을 실어왔으며 1월에는 AFP통신을 위해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의 내전 현장과 터키의 아자즈 난민캠프에서 찍은 사진들을 전송했다. 지금까지 르몽드 렉스프레스 리베라시옹 가디언 등 종합일간지부터 엘르, 텔레라마 등 여성, 문화 잡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일해 왔다. 부아쟁 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프랑스 부르고뉴의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모두들 나를 중국인으로 본다. 그들은 내가 어떻게 프랑스인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부아쟁 씨가 사고를 당하기 하루 전날 이탈리아인 여자친구에게 근황을 전하는 편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부아쟁 씨는 편지에서 “혼자서 감시탑을 피해 2km에 이르는 강바닥을 건넜어. 붙잡히거나 길을 잘못 들어설까 봐 겁이 났어. 이곳의 생활환경은 위태로움 그 이상”이라며 취재현장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를 전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이 빌어먹을 카메라에 중독됐어. 사진을 통해 살아있고 싶다는 믿기 어려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세상에 이보다 더 강력한 아드레날린을 주는 마약도 없을 거야”라며 종군기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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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돈줄 푸는 중앙銀 총재’ 기용… 환율전쟁 거세진다

    일본과 영국의 차기 중앙은행 총재는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의 중앙은행 수장으로 유력한 인물이 모두 환율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 글로벌 환율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중앙은행 총재들이 물가 안정을 강조하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즉 ‘매파’인 것과 달리 이들은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한 경기부양을 중시하는 디플레이션 파이터, 즉 ‘비둘기파’가 대부분이어서 ‘아베노믹스’(엔화 약세를 통한 수출 증대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책)로 촉발된 환율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새 정부도 임기 초부터 환율 전쟁의 험난한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日·英, 환율전쟁 주도할 듯 아베 총리는 25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다음 달 BOJ 수장이 되는 구로다 총재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 재무관으로 활동하며 무려 14조 엔(약 161조 원)을 외환시장에 풀어 엔화 약세를 주도했다. 그래서 ‘통화 마피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할 여지가 아직 많다”라며 “내가 BOJ 총재라면 일본 국채만 사지 않고 회사채나 주식까지 사들여 더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단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구로다 총재를 낙점한 이유는 그가 아베노믹스 찬성론자라는 사실 외에도 영국 옥스퍼드대 석사, ADB 경험 등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국제 금융계 인맥이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BOJ 총재가 아베노믹스로 인한 국제사회의 반발을 능수능란하게 잠재우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의 차기 총재로 뽑힌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7월 취임하면 아베노믹스 못지않은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319년 역사를 지닌 BOE가 대영제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사상 첫 외국인 수장을 택한 이유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됐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트리플 딥(삼중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영국 경제를 살리려면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0.3% 성장에 그쳐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카니 총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통화정책은 경제 출구전략을 도와야 한다”고 말해 물가 안정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中·美도 경기부양 시급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3개 분기 연속 7%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나타낸 중국 경제도 경기부양이 시급하다. 갓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체제 안정을 위해 ‘바오바(保八·8%대 성장 유지)’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다우존스는 지난달 말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정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데다 GDP의 25% 규모인 수출이 생각만큼 탄탄하지 않아 중국도 환율전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다음 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어 저우샤오촨(周小川·65) 런민(人民)은행 총재의 후임자를 선정한다. 런민은행 총재의 유력 후보는 상푸린(尙福林)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위) 주석,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주석, 샤오강(肖鋼) 중국은행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투자공사 회장 등이다. 제로금리와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경기부양 수단이 양적완화밖에 없는 미국도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인물을 찾고 있다. 유력 후보인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은 모두 비둘기파다. 피셔 전 총재가 중앙은행 수장이었던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스라엘 경제는 무려 평균 14.7% 성장했다. 그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도 “세계 경제가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이 될 수도 있는 옐런 부의장 역시 미국이 2016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잇따른 금리 인하로 9·11테러 이후의 미국 경제를 부양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수제자이자 흑인인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하정민 기자·도쿄=박형준 특파원 dew@donga.com}

    •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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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러, 북핵관련 군사개입 반대

    러시아와 중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나 국제사회의 반대가 한반도에 대한 군사 개입 명분으로 쓰이면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교부 관저에서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후 “북한의 핵실험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안보리의 대응을 포함한 현재 상황이 한반도 지역에 현대적 무기 및 기타 무기 보유의 경쟁을 촉발하거나 북한에 대한 외부의 군사 개입 및 6자회담 재개 가능성 차단을 위한 명분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부장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조치 및 국제사회의 반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이 여전히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 수단이라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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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살해 혐의 피스토리우스 보석 석방

    여자친구를 고의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 받아 풀려났다. 그간 사건 수사를 주도하며 검찰 측 핵심 증인으로 활동했던 힐턴 보타 형사의 증언 신뢰도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2일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공판에서 재판장인 데스몬드 나이르 판사는 “보타 형사가 몇 차례 말을 바꾼 데다 증거 훼손 여지까지 있어 진정한 범인이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스토리우스가 보석으로 풀려나면 외국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 측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이르 판사의 판결이 내려지자 법정 안에서는 피스토리우스의 가족과 지인들이 환호하며 서로를 껴안았다.보타 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피스토리우스의 침실에서 스테로이드제 테스토스테론 등이 담긴 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혀 피스토리우스가 약에 취해 범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메두페 시마시쿠 검찰 대변인은 “발견된 약물을 테스토스테론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며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살인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들이 보호 부츠를 신지 않은 사실을 시인해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했다.한편 피스토리우스의 보석을 강하게 반대해온 검찰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 측은 21일 보타 형사의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자 이번 사건의 담당 수사관을 경찰 고위간부인 비네시쿠마르 무누 수사국장으로 교체하는 등 피스토리우스의 보석 반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보타 형사가 지난달 초 살인혐의로 형사 기소된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는 2011년 다른 경관 2명과 함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차를 몰고 가다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7명이 탄 미니버스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그는 당시 살인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달 초 뒤늦게 기소됐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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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아베노믹스 따라하나? 파운드화 가파르게 하락

    ‘아베노믹스(엔화 공급 확대로 경기 부양)에 이어 카니노믹스(파운드화 공급 확대로 경기 부양)가 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엔화 공급 확대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경기를 부양하려 하듯 영국도 비슷한 전략을 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화폐 가치를 떨어뜨려 경기 부양에 나서면 화폐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세계 주요국 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파운드화(1파운드는 약 1670원)의 가치가 최근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16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영국 경제가 상당 기간 더딘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면 통화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용인할 뜻을 시사하자 파운드화 가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지난해 7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1.5438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영국은행이 설립 319년 만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국인 총재인 마크 카니 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아베노믹스 못지않은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니 총재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됐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트리플 딥(삼중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영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파운드화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수장이 된 카니 총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통화정책은 경제 출구전략을 도와야 한다”고 말해 물가 안정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직 회복 기미가 없는 영국 경제 상황도 파운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3%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면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셈이다. 영국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침체에 빠졌지만 런던 올림픽 특수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0.9%를 나타냈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피치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아직 AAA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투자자들의 파운드 매도 속도도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돈 냄새를 빨리 맡는 헤지펀드 업계가 앞장서고 있다. 1992년 파운드 약세에 베팅해 큰돈을 번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을 비롯해 튜더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 캑스턴 어소시에이츠, 무어캐피털 등 유명 헤지펀드가 잇따라 파운드 약세에 투자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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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힐러리-女상무위원 향해… 美-中 파워우먼이 뛰고 있다

    세계를 주름잡는 미국과 중국(G2)에서 걸출한 여성 정치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제2의 힐러리’를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여성 정치인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국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여성 정치인이 늘고 있다. ○ 美 ‘제2의 힐러리’ 표방한 3040 약진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카리스마형 여성 리더가 많았던 미국 정계. 요즘에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30, 40대 젊은 여성 정치인이 많다.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공화당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미아 러브 유타 주 새러토가스프링스 시장(38)이다. 가난한 아이티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러브 시장은 여성에 흑인, 모르몬교도라는 여러 소수자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피트니스 강사로 일하다 2003년 인구 약 2만 명의 소도시 새러토가스프링스의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년 만인 2009년 말 이 도시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공화당 선거 캠페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약점을 공격하는 소위 ‘오바마 저격수’로 활약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제2의 힐러리’라 불리는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주 상원의원(47·민주)은 민주당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카드. 2009년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뒤 뉴욕 주 상원의원 직을 승계한 질리브랜드 의원은 상원 입성 1년 만에 치러진 2010년 총선에서 경쟁 후보보다 34%포인트나 앞선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밖에 공화당의 하원 원내 부총무를 맡고 있는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44),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모두 당선된 최초의 여성 진 섀힌 뉴햄프셔 주 상원의원(66),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의 ‘경제개혁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66)도 주목할 만한 여성 정치인이다.○ 中 전문성 갖춘 엘리트 여성 득세중국 공산당의 대부 마오쩌둥(毛澤東)은 ‘여성이 하늘의 절반(女人半邊天)’이라는 유명한 말로 남녀평등을 주창했지만 중국 공산당 내 유리천장은 아직 높다. 특히 중국의 최고 지도자급인 공산당 상무위원 7명 중에는 아직 여성이 없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 지도자는 태자당 출신으로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 경력까지 갖춘 류옌둥(劉延東·68) 공산당 국무위원이다. 쑨춘란(孫春蘭·63) 톈진(天津) 시 서기는 ‘중국판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다. 시계공장 여공에서 당 서기가 된 입지전적 인물로 랴오닝(遼寧) 성에서만 40여 년을 활동한 후 중앙 정계로 보폭을 넓혔다. 또 경제학 박사 출신의 리빈(李斌·59) 안후이(安徽) 성 성장, 공산당의 인사관리(HR) 전문가 선웨웨(沈躍躍·56) 공산당 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 장쉬안(張軒·55) 충칭(重慶) 시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주임도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힌다.미국과 중국의 여성 정치 지도자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 민주당 소속 여성의 정계 진출을 돕는 단체 ‘에밀리 리스트’의 스테파니 슈라이오크 대표는 “더 많은 여성 상원의원과 주지사가 나와야 미국도 여성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징화(京華)시보 역시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최초로 ‘남녀평등’이 국가의 기본정책으로 명시된 것은 아직도 미흡한 여성의 정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중국이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최고위직 여성 정치인인 류옌둥 공산당 국무위원을 보낼 예정으로 18일 확인됐다. 대통령 취임식에 중국이 고위 여성 정치인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정계의 거물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생활당 대표가 박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지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도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하정민 기자·베이징=고기정 특파원 dew@donga.com}

    •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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