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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대 총선 전망에 대해 “내가 보기에 20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0대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민주당에 참패한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서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 여론상으로는 그렇게 나올지 모르지만, 사실은 2016년 내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갔던 그때도 여론 조사를 보면 여당(새누리당)이 훨씬 앞서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지금 나타나는 상황을 가지고서 여당은 항상 프레임을 갖고 가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하면 좀 높게 나타나는데 그걸 너무나 믿고서 따라가다가는 실망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지금 경제 상황이 역대로 최악의 상황이고 더군다나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하는 게 나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또 “우리나라 과거 역대 선거를 보면 1956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것도 다 경제 문제 아닌가”라며 “박정희 정권이 그래도 18년 동안에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 뭐냐 하면 경제가 호황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점수를 묻자 “3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에 이룩한 건 별로(없다). 점수를 매길 게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적인 것들이 있었지 않나?’라고 묻자, “남북 정상 회담이 대한민국에 뭐 결과를 가져온 게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미 국민이 다 점수를 매기고 있기 때문에 (나는)말 할 필요가 없다. 총선에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보행자를 쳐 70m 끌고가다 숨지게 하고, 조치 없이 그대로 가버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0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55)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경 양주시 백석읍의 한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SUV 차량을 몰고 우회전하던 중 같은 아파트 주민인 B 씨(55·여)를 쳤다. A 씨는 그러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주행했으며 B 씨는 차량 바퀴에 끼인 채 70m을 끌려가다가 숨졌다. 이후 A 씨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서울시 강북구의 회사로 출근했다. 피해자 B 씨는 이날 출근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왼쪽만 보면서 우회전했는데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게 사람인 줄은 몰랐다”면서 뺑소니가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 씨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A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경수 경남도지사(53)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공모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했다고 잠정 결론 내린 재판장이 교체된다. 서울고법은 10일 김 지사 항소심 사건을 심리 중인 형사2부 재판장이 차문호 부장판사에서 함상훈 부장판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서울고법은 “본인의 희망, 종전 담당업무, 형평성, 기수 안배, 업무 연속성, 의전 서열, 서울고법 근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김 지사 재판부는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주심 김민기 판사만 그대로 남게 됐다. 차 부장판사는 이날 인사로 서울고법 민사16부로 이동했고, 좌배석판사인 최항석 판사도 앞선 인사에서 광주고법으로 전보됐다. 관례상 법원은 형사부에서 2년을 근무하면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한 보직을 변경해 준다. 차문호 부장판사와 최항석 판사는 판사들의 통상 보직 기간인 2년을 채웠다. 김민기 판사는 형사부에 온 지 1년 지났다.하지만 특검 측에선 “선고를 앞두고 이뤄진 재판부의 교체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고 이날 한 매체는 전했다.김 지사 항소심 선고는 애초 지난해 12월 24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월 21일로 변경됐고, 이후 추가 심리를 위해 재판부 직권으로 항소심 변론이 재개됐다.차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변론을 재개하면서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사실관계는 인정된다고 밝혔다. 차 부장판사는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각종 증거를 종합한 결과 김 지사 주장과 달리 특검이 상당 부분 증명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지사를 공범으로 볼지 여부 등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과 사정들이 성립 가능한 상황이라 추가 심리를 더 하지 않고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했다.김 지사 항소심 15차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재판은 새로운 재판장인 함 부장판사가 심리하게 된다.새로 온 함상훈 부장판사는 2018년부터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를 맡아 오다가 올해 고위법관 인사에서 서울고법으로 돌아와 형사부를 맡게됐다.선고가 두 번이나 연기되고 재판부 일원까지 상당수 바뀌면서 김 지사 사건 선고는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바뀐 재판부가 지금까지 재판 기록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차 부장판사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사실관계는 인정된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만큼, 새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단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관계가 인정되는 지 등 남은 논점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아프게 받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청와대 대변인이 된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며 “저라고 그 문제가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왜 몰랐겠냐”며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해주신 그 부분을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섰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다”며 “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 성공한 정부야 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생각한다. 혁신적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정책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 결실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또 “제 능력의 크기는 보잘것 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한 번 헌신해보고 싶었다. 헌신할 것이고 헌신의 결과로서 여러분들의 논란에 답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기 후반부에 대변인을 맡았는데, 향후 정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묻자 “네 글자로 말씀드리겠다”며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히려 임기 후반부라서 선택했다. 축구에서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 후반전이야 말로 경제의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고 그래서 성공한 정부 말씀드린 것이고 더 헌신할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인사는 사적 인연을 통해 이뤄진 게 아니고 대통령이 제게 원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은 며칠 안됐기 때문에 제가 잘 찾아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적 인연이 없다는 그의 말에 기자들이 ‘부임 이후 오찬 일정이나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임명했다는 대통령의 설명이 없었냐?’고 다시 묻자 그는 “오찬이나 이런건 다 전하기는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제게 주신 키워드는 신뢰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러분께 신뢰를 쌓아나갈지는 같이 소통하면서 고민해나가겠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출마 포기를 선언 했다.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출마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며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을 때 이 지긋지긋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난 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당시 그는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할 경우에 대해 “다른 부분에 대해선 가정하지 않는다”며 “종로를 끝까지 간다는 것과 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다가 비판 입장으로 돌아선 권경애 변호사(55·사법연수원 33기)가 9일 페이스북에 속내를 밝혔다.권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지난 해 하반기부터 몇차례 언론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며 “조국일가의 비리를 둘러싼 지지자들, 정부와 집권여당의 대응에 제 자신이 극심한 혼란과 심리적 고통을 겪는 와중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행여 내가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성공하길 바라마지 않던 이 정권에 누가 될까 우려해서였다”고 적었다.이어 “지난 해 말 혼자서 조용히 이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새해부터는 더 이상 조국사태 등 정치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지킬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조국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기화로, 대리시험을 오픈북이라고 방어를 하거나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못했다는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들의 헛소리가 난무했고, 추미애 장관의 인사참사와 검찰직제개편으로 더 이상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외롭고 어렵고 길고 긴 싸움이 되겠지만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이 겁없는 정권이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두려웠기에, 신라젠이나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태와 검경수사권조정과 공수처의 위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힘 닿는대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다만 “제가 참여연대 소속이기도 하며, 민변 소속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분명하나, 최근 두 단체의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며, 참여연대나 민변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지 꽤 됐다”며 “제 글이 민변 일반의 생각으로 호도되어 다른 민변 변호사들에게 혹시라도 누가 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권 변호사는 앞선 글에서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를 외치던 세력들이 김기춘 공안검사의 파렴치함을 능가하고 있다. 민주화 세력은 독재정권을 꿈꾸고 검찰은 반민주주의자들에 저항하는 듯한, 이 괴랄한 초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할 사람은 입을 꾹 닫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또 “검경수사권조정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검사의 경찰 견제 수단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왜 검경수사권조정과 공수처설치에 사활을 걸었는지 그 이면의 의도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심의 눈길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공소장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중인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일본 후생노동성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 검역 결과 3명의 탑승객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에선 현재까지 총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크루즈 탑승 인원이 총 37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계속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이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수는 총 14명이다. 당초 9명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승무원 5명이 더 있다는 사실이 일본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됐다.14명의 크루즈 탑승 한국인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첫 외국인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1명 씩 2명이다.8일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60세 미국인이 지난 6일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미국인은 우한 소재 진인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미 대사관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며 “가족 사생활을 존중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 이 미국인이 기존에 지병을 앓고 있던 여성이었다고 전했다.이날 일본 외무성도 우한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중증 폐렴으로 8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 일본인은 지난달 1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22일 병원에 입원했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아직 확진 판정은 받지 않은 상태였다.일본 정부는 “고인의 명복을 비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현지 대사관을 통해 유족들에게 긴밀히 연락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8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 중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722명이다. 하루 새 86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81명이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그 중 67명은 우한에서 사망했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기준, 중국 내 외국인 중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2명이 퇴원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국적을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야생 오랑우탄이 늪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되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르’(Anil Prabhakar)사진을 소개했다.그는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 재단’(BOS Foundation)이 관리하는 보르네오섬 열대우림 사파리에 친구들과 갔다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프라브하카르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가 물웅덩이에 뱀이 있다고 외쳤고, 이곳을 관리하는 일꾼이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허리까지 빠지는 늪으로 들어갔다.일꾼이 뱀을 잡고있을 때 이모습을 지켜보던 오랑우탄 한마리가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듯 몸을 숙여 손을 내밀었다.프라브하카르는 “오랑우탄이 둑에 와서 남자가 하는 일을 지켜보더니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인부는 오랑우탄이 내민 손을 거절했다. 그 이유를 묻자 인부는 “그들은 야생 오랑우탄이다. 사람에게 친숙한 동물이 아니다”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가까이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고 프라브하카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19번째 환자가 다녀온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보건당국과 공조하에 17번째와 19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미팅 당시에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들을 포함한 중국인의 참석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7·19번째 환자 모두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던 한 민간회사의 비즈니스 미팅과 연관돼 있다고 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이 미팅에는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등 총 10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94명으로 모두 출국한 상태다.미팅에 참석했던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에서는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국내 19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는 종전 54명에서 65명으로 11명 늘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로 종료되고 10일부터는 귀환 행렬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에 지역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은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안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행세를 한 20대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A 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경 부산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숙등역 구간 전동차 안에서 심한 기침을 하면서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쳤다.전동차에서 하차한 뒤에는 ‘나는 정상인’이라고 말하면서 웃는 장면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경찰조사에서 A 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사소한 장난에 대해서도 시민불안 등을 감안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를 결정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판사출신 맞나?"라고 비판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피의사실 공표죄는 있어도 피고사실 공표죄는 없다는 것도 모르고 공소사실 내용을 꼭꼭 숨기고"라고 지적했다.이어 "법원도 이에 동조해서 총선후 재판을 시작한다고 하니 이젠 법무부와 법원이 짜고 재판도 하는 듣보잡 나라가 되어 간다"고 개탄했다.아울러 홍 전 대표는 이날 고향에 출마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가 손바닥위 공깃돌도 아니고 이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가 없다"며 "고향 출마를 설득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당하느냐의 문제이고 공천되면 양지이고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다. 공관위에서 불러주면 설득해 보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에는 중국인 등 외국인도 포함된다.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 ‘신종감염병증후군 및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에 따른 유급휴가비용 및 생활지원비 지원금액’ 고시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지원금은 가구 구성원수에 따라 1달마다 Δ1인가구 45만4900원 Δ2인가구 77만4700원 Δ3인가구 100만2400원 Δ4인가구 123만원 Δ5인 145만7500원이다. 외국인은 1인 가구로 지원한다.김 차관은 “14일 이상을 격리하면 한 달 치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따.지원 조건은 Δ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입원·격리된 자 Δ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 통지서를 받고 격리 중 Δ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충실히 이행 Δ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유급휴가를 받지 않은 사람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이다.생활지원비는 격리자가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읍면동)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17일부터 받는다.유급휴가비를 직장으로부터 받는 격리자는 생활지원비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유급휴가비용은 입원·격리 근로자에게 사업주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유급휴가'를 제공한 경우에 한해 사업주에게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해당 근로자의 임금 일급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1일 13만원의 상한이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대규모로 나온 크루즈선의 한국인 탑승자가 9명이 아니라 14명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일(7일) 밤,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이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라고 대사관 측에 답변했다. 대사관 측은 이달 초 한국인 탑승자 수를 처음 문의했을 때 9명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를 재요청하자 뒤늦게 이 같은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총 3700여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6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한국인 탑승자 중엔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8일 총 감염자 수는 24명(오후 4시 기준)을 유지했다. 다만 감염 의심이 있는 사람(의사환자)은 전날보다 396명이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후 이 같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의사환자는 2073명이다. 현재 939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113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확진자 중 추가로 퇴원한 사람은 없다. 총 24명의 확진자 중 2명(2번·1번 환자)이 퇴원해 현재 22명이 치료중이다. 의사환자 기준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확진자의 증상이 발생한 기간 중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다.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도 이 기준에 포함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하루 새 86명 늘어 총 722명이 됐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이 86명 늘어나 누적 7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에서 81명, 헤이룽장성 2명, 베이징과 허난성, 간쑤성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누적 확진자는 하루 새 3399명이 늘어 3만4546명이 됐다. 후베이성에서만 2841명이 나왔다. 완치해 퇴원한 환자 수는 2050명이고 현재 3만177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이외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26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에서는 10명, 대만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2002년~2003년 대유행했던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과 홍콩을 합해 모두 650명이었다. 당시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전세계적으로는 770여명에 이르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 포유류인 천산갑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7일 “야생동물한테서 추출한 1000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 환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 발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통제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천산갑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 등에서는 고가에 밀거래되고 있다. 고기나 비늘 등이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밀렵이 끊이지 않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시작해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은 지난달 22일 연구 보고서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박쥐일 수 있다”며 “다만 박쥐와 인간 사이에는 알려지지 않은 중간 매개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우한 폐렴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시장에서는 천산갑, 악어, 고슴도치, 사슴 등 각종 야생동물이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의 샘플이 화난시장에서 나온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대학 측은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숙명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A 씨(22)가 논란 끝에 결국 입학 등록을 포기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 씨의 합격 소식에 숙명여대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격렬한 찬반토론이 펼쳐졌다.A 씨는 7일 언론 인터뷰와 온라인에 올린 심경글을 통해 “작금의 사태가 두렵다”며 숙명여대 입학 포기를 알렸다. A 씨는 “내 삶은 다른 사람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무시되고, ‘반대’를 당한다. 그렇게 나는 일상을 영위할 당연함마저 빼앗겼다”며 입을 열었다.그는 다시 대입 수험서를 샀다고 밝히면서 “이유는 올해 수능 점수에 불만족 해서도 아니고, 법전원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법전원이 설치된 대학 학부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던 말을 들었기 때문도 아니다. 작금의 사태가 무서웠다. 내 몇 안 되는 희망조차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언행을 보면서 두려웠다”고 썼다.이어 “성숙한 사람에게 있어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는 더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이 되어야지, 무자비한 혐오여서는 안된다”며 “이 사회가, 모든 사람의 일상을 보호해 주기를,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끝으로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제 바람에 공감해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 개인, 단체에 감사를 표한다”며 “나는 비록 여기에서 멈추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또 감사한다”고 전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숙명여대 신입학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전환자 여대 입학에 대한 ‘찬반 전쟁’이 벌어졌다. 숙명여대 일부 학생들은 ‘트랜스젠더남성 입학반대’ TF팀을 구성해 ‘생물학적 여성’만 받도록 학칙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A 씨 입학을 지지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를 중심으로 커졌다. A 씨의 여대 진학은 좌절됐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료품과 물품가격이 크게 올라 주민들이 아우성이라고 데일리NK와 아시아프레스 등 북한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특히 생계와 직결된 품목은 최대 60% 상승했다고 한다.함경남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 NK와 통화에서 “4000원대에 팔리고 있던 중국쌀이 갑자기 2000원 올라가면서 국밥장사꾼들은 밥양을 줄이고 국물을 많이 부어주며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의주 소식통도 “1월 초 4200원대였던 밀가루는 6175원, 9350원대였던 콩기름은 1만5570원, 사탕가루(설탕)는 5250원에서 6400원으로 올랐다”고 했다.양강도 소식통은 “일주일 전만 해도 1kg에 1만2800원이 었던 휘발유가 현재 1만6300원으로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상품 수입 중단은 물론 원자재 부족으로 북한 공장에서 상품생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북중교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평안북도 신의주 창구가 차단되고, 대북제재 보완 수단으로 여겨지던 ‘밀무역’마저 틀어 막히면서 생계 어려움이 현실화 됐다는 것이다.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힘들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왔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국경 폐쇄로 국가 무역은 물론 밀무역까지 막히면서 물건 값이 크게 올라 사람들이 아우성이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에서는 “비루스(바이러스) 사태가 더 악독한 제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아시아프레스 소식통도 “장사꾼들은 국경 봉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일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당국이)시장의 쌀 상인 등을 돌며 매점(買占)을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 매체역시 현지 협력자에게 평양의 시장 동향 조사를 부탁해 쌀과 식용유, 신발, 잡화 등이 모두 상당히 올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한 소식통은 “(국경에서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는 비루스 때문이 아니라 물가 상승 때문에 굶어 죽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무지하고 무관심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함경북도 무산군의 취재원은 “전염병이라고 하지만, 아직 일반 주민의 경계심은 아주 낮다. 이 추운 겨울에 대체 어디로 가서 더운 물로 손을 씻겠냐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잘 먹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 아닌가’라는 반응까지 있다”고 말했다.최근 북한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는 일부 소식통의 증언이 나왔지만 북한 당국은 아직 발병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탔던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또 추가 감염자 41명이 무더기로 나왔다.이에 따라 크루즈선 내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총 61명으로 늘었다.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4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또 당초 우선 검사 대상자로 분류한 273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최초 환자와 접촉했거나 기침·발열 증상을 보인 탑승객을 우선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해왔다.추가 확진자 41명은 가나가와현 이외에도 도쿄, 사이타바현, 지바현 등지로 분산 이송됐다. 이 크루즈는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와 가고시마 등을 거쳐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후 5일, 6일 각각 10명씩 감염자가 확인된데 이어 이날 41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총 6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후생노동성은 잠복기가 끝나는 14일동안 37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을 선내 객실 등에서 대기시킬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