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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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사회일반54%
미담12%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2%
  • 日크루즈 탑승 70대 한국인 지병…“하선 의사 확인해 반영 노력”

    일본 정부가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80세 이상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승객을 우선으로 하선시킬 계획인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 중에도 지병이 있는 승객이 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기 하선 방침에 우리 국민의 해당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며 “가능하다면 우리 국민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한국인의 하선) 의사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결정이 이뤄져 조치가 취해지기는 여러 가지 사전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국인 승객 9명(승무원 제외) 중 70대는 2명, 60대 6명, 30대 1명이다. 당국자는 “80세 넘는 분은 없고, 70대 중에 지병이 있는 분은 있다”며 “개인 의견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일본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인 승객 국내 이송 문제에 대해선 우한 교민 이송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당국자는 “한국인 승객 9명 가운데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는 분이고, 국내에 연고를 갖고 있는 분은 한 분이다. 승무원 5명 중에 국내 연고자는 2명으로 1차적으로 대상이 적다”며 “치료를 받더라도 일본에서 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며 “미국 국적의 승선자가 400여명인데 30여명이 감염됐고, 호주도 200여명, 캐나다는 200여명의 승객이 있다”며 “승객이 많은 나라도 현재 움직임이 없고 일본의 정책에 위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서 현재로서는 (국내 이송)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우한이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우한은 고립되고 상당히 긴급한 위험이 있었다. 우한을 나오고 싶어도 자력으로 나올 수단이 없었고, 인원도 많았다”며 “반면 크루즈는 인원이 적은 측면도 있지만 일본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동향도 보고 개인들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80세 이상 고령자부터 지병이 있는 탑승객, 창문이 없는 선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이면 하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선 후에는 잠복기(2주)가 끝나는 시점까지 일본 정부가 준비한 숙박시설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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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경애 “민주당의 임미리 고발취하 뒤끝 작렬…표계산 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빼고 투표’라는 취지의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 것과 관련, 권경애 변호사는 “화들짝 놀라 표계산을 한 조치”라고 평가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권경애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취하는 일단 잘한일”이라 면서도 “힘빠져 초라해진 옛 정적(안철수)에 대한 뒤끝 작렬의 해꼬지를 붙인 고발취하 발표문을 보자니, 잘못의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그저 적극적 지지층 일군이 불같이 화를 내는 것에 화들짝 놀라서, 표계산을 한 조치에 불과해 보인다”고 적었다.그는 전날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 소식에 페이스북 프로필을 ‘민주당만 빼고’라는 표어로 바꾸면서 “우리가 임미리다. 어디 나도 고소해봐라”고 글을 썼다. ‘NO 더불어 민주당. 믿지 않습니다. 뽑지 않습니다’라는 표어 이미지도 첨부했다.권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이 나를 욕하는 것도 권리다’라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탈탈 다 까먹고 독재정권의 유산을 소환해 통치술로 쓰는 당신들은 더 이상 노무현의 후예가 아니다”고 지탄했다.또 “한편 정치인들은 어차피 찍지 않을 사람들의 비판은 무시해도, 적극적 지지자들의 표심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두려움을 갖는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며 “어느 정당의 문화와 수준은 결국 ‘국민’ 일반이 아니라 그 당 ‘지지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이달초 “선거에서 민주당을 빼고 찍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쓴 진보 성향의 학자임미리 교수와 이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자 민주당은 “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한다”며 고발을 취하했다. 그러면서도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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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서도 추미애 불안…김해영 “발언 하나하나 신중히 해달라”

    여당 회의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지적이 나왔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추 장관은 발언을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추미애 장관께 한말씀 드리겠다”며 “국민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그는 “검찰개혁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장관께서 추진하는 개혁방안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적 사건과 관련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는 추 장관이 최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협의 없이 ‘검찰 수사-기소 분리’를 거론하는 등 무리수를 둬 여당 지지자 조차 비판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에서는 추 장관의 행보가 민심에 역행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실제로 진보성향의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추 장관의 최근 행보에 대한 공개비판하고 나섰다.민변은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에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사안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의심을 키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방침 역시 청와대를 향한 검찰 수사를 방해할 의도라는 시각이 야권과 검찰 내부 등에서 나오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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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21일 전국 검사장 불러 모은다…윤석열은 불참 통보

    최근 ‘검찰 수사·기소 주체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지검장급 검찰 고위간부와 대검찰청 일부 간부들에게 공문을 보내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리고 참석 여부를 파악했다.윤석열 총장은 이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에서는 구본선 차장검사나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회의는 법무부 장관이 주재할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이 주재하는 검사장 회의는 이례적인 데다가, 검찰총장 없는 검사장 회의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윤 총장 불참이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에둘러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추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직접 기소를 하기 전 다른 검사가 기소가 타당한지 검토하도록 ‘수사·기소 판단 주체 분리’를 검토하겠다는 화두를 꺼냈다.21일 회의에선 이 방안을 비롯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 법령 개정에 대한 의견 수렴, 검찰 조직문화 개선, 수사관행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장들을 장관이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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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누드사진 보냈는데…” 美MC 봉준호에 ‘인종차별’ 농담 논란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TheEllenShow)’의 진행자 ‘엘런 드제너리스’가 봉준호 감독을 언급하며 농담했다가 ‘인종 차별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최근 엘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엘렌이 봉준호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지만 봉준호는 답이 없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엘런쇼 11일자 방송이다.이 방송에서 엘런은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본 얘기를 하면서 “브래드 피트의 연설이 너무 좋아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눈썹을 보고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로버트 드니로에겐 팩스를 보냈다”고 말했다.이어서 “기생충은 대단한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봉준호의 통역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봉준호의 통역사는 다시 봉준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봉준호는 다시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봉준호의 통역사는 나에게 문자를 보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게 얘기하면, 내 누드 사진을 보냈는데 답을 듣질 못했다. 왜인지 모르겠다”고 마무리했다. “봉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마디를 네 문장에 걸쳐 설명한 것이다. 봉 감독이 영어를 못해 통역사를 거치느라 문자 발신-수신 절차가 복잡했고, 결과적으로 응답을 듣지 못했다는 취지의 농담을 한 것. 이 영상의 댓글난은 “당신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통역 없이 모국어를 할 수 있다는 거냐?”, “전형적 인종차별 발언이다”, “농담도 전혀 재미가 없다”, “영어는 재능이 아니라 언어다”, “영어는 세계 유일의 언어가 아니다”등의 비난으로 덮였다.뿐만 아니라 엘렌은 ‘기생충’ 후반 중요한 장면을 무심코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심각한 스포일러(내용을 미리 밝히는 행위)다”, “당신이 방금 내 영화를 망쳐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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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한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30대 아빠는 집 밖 화단에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경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A 씨(35)와 그의 부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A 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나머지 가족은 자택 안에서 숨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한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자택에서 부인과 두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가족 모두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라며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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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동료’ 포수 맥과이어, 공공장소 음란행위로 체포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포수 리즈 맥과이어(25)가 ‘공공장소 성기노출 음란행위’로 체포됐다.캐나다 스포츠넷 등은 13일(한국시간) “맥과이어가 지난 주 성기노출로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2시 15분경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일어났다.그는 공공 주차장세 세워진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안에서 성기를 노출한 상태로 적발됐다.맥과이어는 조사에 협조적이었으며, 혐의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맥과이어는 다음달 16일 더니든 인근 지역인 클리어워터 형사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도 받을 전망이다.블루제이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맥과이어의 일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맥과이어는 2020시즌 토론토의 주전 포수 후보로 기대받던 선수다. 올해 주전 캐처인 대니 잰슨(25)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쓸 전망이었다. 그는 2019시즌 백업포수로 뛰며 30경기 동안 타율 .299 5홈런 11타점 OPS .872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작도 전에 사고를 쳐 구단도 울상을 짓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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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나경원·오세훈? ‘아빠 좋아 엄마 좋아’ 만큼 어려워”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총선 출마지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동작을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예비후보인 광진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대결 상대로) 2명 중 누구를 고르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그는 “(공천 거론 지역이) 일산도 있었고 분당도 있었고 또 제가 살고 있는 서대문 등 여러 지역들이 계속 거론되다가, 최근에는 동작과 광진으로 많이 수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당에서는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저도 궁금하고 답답하니 물어보고는 싶지만, 그냥 안 물어본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그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언론의 보도라는 건 여론이기도 하다”며 “당사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 두 지역 다 꽤 오랜 정치적 경험과 경륜을 갖고 계신 큰 정치인들이시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같이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거론되는 이유가 아마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열망들이 표출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당의 요구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도 보내주신다”며 “그런 응원의 갑옷을 갖고 있는 고민정이 자신감조차 갖고 있지 않다면 그건 안 될 일”이라고 답했다.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 논란에 대해선 “왜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집요하게 묻지 않으시는지 역으로 여쭙겠다”며 “보도가 이쪽으로 과도하게 몰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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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서초동 집회=타락의 상징…부모찬스 완전히 없앨 것”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3일 “서초동 집회는 정권 타락의 상징”이라며 “부모찬스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사회를 위한 5대 실천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사법시험을 부활시키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안 위원장은 “불행하게도 현 정권에서는 헌법정신의 훼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상식이 무너지고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이 그렇냐?”고 물었다.이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은 정의와 공정의 최소한의 기준에도 까마득하게 못 미치는, 부끄럽고 몰염치한 결정이었다. 그 일가족의 행위는 대한민국 보통 국민들의 삶의 의욕을 꺾었다. 거짓과 위선, 부정비리를 두둔하고 은폐하려고, 진영에 종속되어 스스로 판단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동원한 서초동 집회는 이 정권의 도덕적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지탄했다.또 “대리시험이 뭐가 문제냐는 주장에 보통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그 뒤를 이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행태는 국가권력이 공공성과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한 체 사유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언컨대 현 정권은 민주주의 세력도, 촛불정신을 계승한 정권도 아니다. 명백하게 자기편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익추구세력이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기득권에 의한 뒷문 취업이나 고용세습 완전 차단▲열정페이 근절▲ 직계비속에 의한 지역구 세습 금지 ▲국회 내 ‘불공정 신고센터’, ‘공정사회 실현 특별위원회’ 설치를 5대 실천계획으로 발표했다.안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부대 미복귀 의혹도 저격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전체 장병들에게 어떻게 군기를 확립하고 지휘계통의 엄정함을 바로 세울 수 있나”고 물었다. 또 “울산시장 관권 공작선거 같은 일은 꿈도 꾸지 못하도록 관련자를 엄단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80년대 안기부나 했음직한 짓을 청와대가 총동원되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우리 사회가 공정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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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이낙연은 PK친문 데릴사위 신세…대안 없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과거에 노무현이 호남의 데릴사위였다면, 지금의 이낙연은 PK친문의 데릴사위 신세”라며 현재 여권의 총선 배치도가 차기 대권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PK친문 실세들이 차기대권 주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를 찍었지만 여의치 않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데릴사위 삼아 서울 종로에 투입했을 것이라는 견해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낙연은 민주당 내에서 그렇게 안전한 위치가 아니다”며 “친문실세들은 이 분 그리 탐탁하게 여기지 않을 거다. 이 분은 PK출신과는 계통이 다르다. 대안이 없으니 그냥 놔두는 거다. 종로선거 맡기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아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종로가 차기대선을 상징하는 장소 쟎냐”라고 적었다.이어 “조국은 날아갔지, 김경수는 풍전등화지, 이재명은 자기들이 날렸지. 대안이 없으니 부랴부랴 이재명과 화해하는 한편, 열심히 김두관을 띄우려고 하는데, 쉽지 않을거다”고 했다.그는 “김두관이 수도권 지역구 버리고 지방으로 내려갈 때는 나름 풍운의 꿈이 있었을 것이다”며 김 의원이 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배경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PK친문들은 이낙연보다 영남주자들을 선호한다”며 “PK친문들이 지지자들 선동해 이재명 잡듯이 이 분(이낙연)도 잡는 게 아닌가 주제넘은 걱정을 했었는데, 종로선거를 맡긴 것을 보니, 내키지는 않지만 이낙연 씨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물론 좀 불안할 것이다”고 추측했다.이어 “딱히 마음엔 안 들어도 정권을 자유한국당에 넘겨주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낙연을 대통령 만드는 게 나으니, 그를 내치는 것보다는 타협을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그래도 플랜 A가 아니라 플랜 B에 불과한 이상 당내에서 이 분의 지위는 계속 불안할 거다. 노무현 대통령도 후보 시절 당내에서 엄청 흔들어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썼다.진 전 교수는 ‘친문실세의 불안감’을 진단한 배경으로 “(노태우와 손잡고 대통령이 됐던) 김영삼도 전두환-노태우 감옥 보냈다”고 말했다.그는 “차기가 누가 되든 간에 친문실세들이 그 동안 해온 일들은 한번 말끔히 정산할 필요가 있다. 지지자들만 못 느끼고 있지, 지금 보수층은 물론이고 중도층에서도 이들의 행태에 대한 분노지수가 높은 상태다. 그 분노를 내내 모른 척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친문실세들의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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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불이 주인 일가족 4명 공격, 1명 사망…美 반려견 공격 사망사고 잇따라

    가정집에서 기르던 핏불테리어가 주인 일가족 4명을 공격해 그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났다.또 샌버나디노에서는 핏불의 공격으로 주인집 5세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맹견 사고가 잇따랐다.11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은 시카고 플레인필드에서 핏불에 물려 중상을 입은 데빈 화이트 씨(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경 숨졌다고 전했다.경찰은 “사고 당일(8일) 밤 9시경 핏불 수컷이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52세 여·25세 여·19세 남)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개가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고 설명했다.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10일 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반려견 핏불의 공격으로 5세 남자 아이가 사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경찰은 어른들이 핏불과 함께 아이를 내버려 둔 후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한편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sBite)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은 올들어 6명째다. 지난해 동안에는 모두 48명이 개에 물려 숨졌다. 사망 사고를 일으킨 개의 72% 가량은 핏불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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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평양역 마스크 착용 강제, 총리 회의서도 안벗어…처음 공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평양역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12일 전해졌다. 또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하고 검역현장 시찰에 나선 사진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평양역에서 진행 중인 위생 선전 및 방역 활동을 전하면서 “종업원들은 물론 역을 통과하는 손님들 속에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대상에 한해서는 철저히 봉쇄하는 체계를 세워놓고 그것을 엄격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평양역 진료소에 각종 소독약을 구비해놓고 매일 두 차례 대합실 소독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또 노동신문은 이날 김재룡 내각 총리가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 사업을 현지에서 파악했다며, 김 총리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실었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했지만, 정작 그동안 공개된 김 총리를 비롯한 간부들의 공개활동 사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이날까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북한의 신종코로나 감염증 공식 확진 사례는 없다. 다만 일부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도 자국 내 발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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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써” 中 지하철 못탄 男 주먹질 난동…형사처벌 (영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의 여러 도시가 엄격한 공공장소 통제에 들어가면서 해당 도시에서는 시비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중국판 유튜브 유쿠 등에는 최근 안후이성(安徽) 허페이 (合肥)의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승객 난동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한 남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타려다가 승무원과 경찰의 제지를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남자는 승무원의 수차례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지하철을 타려했고, 결국 못 타게 되자 관계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은 이 남자를 체포해 형사처벌 하기로 했다.관영 ‘중국망’에 따르면, 후베이 외에 원저우와 항저우, 랴오닝, 난징, 닝보, 하얼빈, 푸저우, 쉬저우, 허페이, 산둥, 광둥 등 14개 지역(6일 기준)에서 봉쇄 또는 이에 준하는 관리를 하고 있다. 쇼핑몰, 마트, 지하철, 버스, 호텔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안기관이 처벌하고 심한 경우 구금 조치까지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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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황제’ 펠레 건강악화…“걷지 못해 우울증까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0)가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펠레의 아들 에디뉴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TV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많이 허약해지셨다. 고관절 수술 후 적절한 재활을 하지 않아 스스로 이동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이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에디뉴는 “축구 왕이라고 불렸던 아버지가 지금은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며 “집 밖으로 나가시기를 꺼린다. 남의 눈에 띄기 싫어해 아예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펠레는 1950~7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인물이다. 현역 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세 차례 우승 경험은 펠레가 유일하다.은퇴 후 해설 등을 통해 축구와 연을 이어가던 펠레는 지난 수년 간 신장 결석, 전립선 요도 절제, 고관절 등 지병에 시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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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 행보 금태섭 수난…강서갑 당원 502명 “당장 제명하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반대 목소리를 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11일에는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금태섭을 제명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금 의원의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이날 ‘강서갑 권리당원 502명’이라고 주장한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금 의원의 제명을 요청한다”며 당 윤리심판원에 제명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금 의원이 공수처법 표결에 기권한 것을 거론하면서 “당론이 만들어지면 당론에 따라야 하는 것이 당원의 의무이자 지역의 당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의무라 할 수 있다”며 “이를 무참히 거부한 금태섭 의원은 민주당에서 당장 제명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오전 민주당 예비후보 면접이 열리는 당사 앞에서는 정 전 의원 지지자가 ‘금태섭 의원 제명 청원’이라고 적힌 봉투를 들고 “당원 1150명의 서명을 받아왔다”며 시위를 벌였다.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 공수처법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증 과정에서도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를 조 후보자가 동문서답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논란에 대해서도 “공개가 원칙이다”고 소신을 밝혔다.이후 금 의원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아왔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정봉주 전 의원도 강서갑에 도전장을 내밀며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을 제거하겠다”고 저격했다.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당사에서 서울과 충청, 대구·경북(TK) 공천 신청자 91명을 대상으로 사흘째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에는 금 의원 등에 대한 심사가 이어진다. 정 전 의원은 공관위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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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실검 오른 이유는?

    1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올라 관심이 쏠렸다.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구독자 14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진용진의 방송 때문이다. 진용진은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 궁금했지만 내가 알아보기엔 조금 그렇고 시간 쓰고 싶지 않은 궁금증을 대신 알아봐주는 채널이다. 구독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면 진용진이 직접 확인을 바탕으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는 방식이다. ‘무한리필 집은 얼마나 먹어야 이득을 보는 걸까’, ‘영화처럼 택시를 타고 앞에 차를 따라 가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버스기사님들은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게 하실까?’ 등 단순 궁금증부터 ‘다단계 회사는 왜 나쁘다고 하는 걸까’, ‘귀 청소방은 정말 귀만 파줄까’, ‘지하철 화장실에 (장기 매매)전단지 전화를 걸어 봤다’ 등 무거운 주제들도 다룬다.진용진은 전날(10일) 업로드한 방송에서 ‘계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주제로 다뤘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블로그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고가에 거래되는 내막을 자세히 알아봤다. 그는 블로그 바이럴 업체에서 7년 간 근무한 사람에게 왜 계정을 사려는 것인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살폈다.구매자들은 계정을 구매하기 전 품질 테스트를 하는데, 특정 문구를 계정에 쓴 후 포털 검색 시 얼마나 노출이 잘 되는지를 살펴본 뒤 계약을 진행한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140만 유튜버(진용진)로 봤을 때는 10억원 단위로 거래될 수 있다”며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비싸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의 연장선에서 진용진은 방송 말미에 “네이버에서 몇 명이 검색을 해야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를 검색해 달라”고 부탁했다. 11일 오전 9시~10시 기준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의 실검 순위는 10위권 내에서 오르내리는 등 ‘봉준호’, ‘기생충’등의 핫 키워드와 나란히 했다. 실험 결과는 이르면 13일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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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여당 여론조사 1위?…그거 믿었다가 실망 온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대 총선 전망에 대해 “내가 보기에 20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0대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민주당에 참패한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서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 여론상으로는 그렇게 나올지 모르지만, 사실은 2016년 내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갔던 그때도 여론 조사를 보면 여당(새누리당)이 훨씬 앞서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지금 나타나는 상황을 가지고서 여당은 항상 프레임을 갖고 가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하면 좀 높게 나타나는데 그걸 너무나 믿고서 따라가다가는 실망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지금 경제 상황이 역대로 최악의 상황이고 더군다나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하는 게 나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또 “우리나라 과거 역대 선거를 보면 1956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것도 다 경제 문제 아닌가”라며 “박정희 정권이 그래도 18년 동안에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 뭐냐 하면 경제가 호황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점수를 묻자 “3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에 이룩한 건 별로(없다). 점수를 매길 게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적인 것들이 있었지 않나?’라고 묻자, “남북 정상 회담이 대한민국에 뭐 결과를 가져온 게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미 국민이 다 점수를 매기고 있기 때문에 (나는)말 할 필요가 없다. 총선에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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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바퀴에 낀 채 70m 끌려가다 사망…운전자 “사람인 줄 몰랐다”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보행자를 쳐 70m 끌고가다 숨지게 하고, 조치 없이 그대로 가버린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0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55)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경 양주시 백석읍의 한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SUV 차량을 몰고 우회전하던 중 같은 아파트 주민인 B 씨(55·여)를 쳤다. A 씨는 그러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주행했으며 B 씨는 차량 바퀴에 끼인 채 70m을 끌려가다가 숨졌다. 이후 A 씨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서울시 강북구의 회사로 출근했다. 피해자 B 씨는 이날 출근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왼쪽만 보면서 우회전했는데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게 사람인 줄은 몰랐다”면서 뺑소니가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 씨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A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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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인정한 재판장 교체…후임 함상훈

    김경수 경남도지사(53)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공모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했다고 잠정 결론 내린 재판장이 교체된다. 서울고법은 10일 김 지사 항소심 사건을 심리 중인 형사2부 재판장이 차문호 부장판사에서 함상훈 부장판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서울고법은 “본인의 희망, 종전 담당업무, 형평성, 기수 안배, 업무 연속성, 의전 서열, 서울고법 근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김 지사 재판부는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주심 김민기 판사만 그대로 남게 됐다. 차 부장판사는 이날 인사로 서울고법 민사16부로 이동했고, 좌배석판사인 최항석 판사도 앞선 인사에서 광주고법으로 전보됐다. 관례상 법원은 형사부에서 2년을 근무하면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한 보직을 변경해 준다. 차문호 부장판사와 최항석 판사는 판사들의 통상 보직 기간인 2년을 채웠다. 김민기 판사는 형사부에 온 지 1년 지났다.하지만 특검 측에선 “선고를 앞두고 이뤄진 재판부의 교체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고 이날 한 매체는 전했다.김 지사 항소심 선고는 애초 지난해 12월 24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월 21일로 변경됐고, 이후 추가 심리를 위해 재판부 직권으로 항소심 변론이 재개됐다.차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변론을 재개하면서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사실관계는 인정된다고 밝혔다. 차 부장판사는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각종 증거를 종합한 결과 김 지사 주장과 달리 특검이 상당 부분 증명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지사를 공범으로 볼지 여부 등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과 사정들이 성립 가능한 상황이라 추가 심리를 더 하지 않고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했다.김 지사 항소심 15차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재판은 새로운 재판장인 함 부장판사가 심리하게 된다.새로 온 함상훈 부장판사는 2018년부터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를 맡아 오다가 올해 고위법관 인사에서 서울고법으로 돌아와 형사부를 맡게됐다.선고가 두 번이나 연기되고 재판부 일원까지 상당수 바뀌면서 김 지사 사건 선고는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바뀐 재판부가 지금까지 재판 기록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차 부장판사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사실관계는 인정된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만큼, 새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단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관계가 인정되는 지 등 남은 논점에 대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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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직행 강민석 “비판 아프게 받아들여…정치? 생각한 적 없어”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아프게 받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청와대 대변인이 된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며 “저라고 그 문제가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왜 몰랐겠냐”며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해주신 그 부분을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섰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다”며 “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 성공한 정부야 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생각한다. 혁신적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정책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 결실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또 “제 능력의 크기는 보잘것 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한 번 헌신해보고 싶었다. 헌신할 것이고 헌신의 결과로서 여러분들의 논란에 답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기 후반부에 대변인을 맡았는데, 향후 정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묻자 “네 글자로 말씀드리겠다”며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히려 임기 후반부라서 선택했다. 축구에서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 후반전이야 말로 경제의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고 그래서 성공한 정부 말씀드린 것이고 더 헌신할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인사는 사적 인연을 통해 이뤄진 게 아니고 대통령이 제게 원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은 며칠 안됐기 때문에 제가 잘 찾아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적 인연이 없다는 그의 말에 기자들이 ‘부임 이후 오찬 일정이나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임명했다는 대통령의 설명이 없었냐?’고 다시 묻자 그는 “오찬이나 이런건 다 전하기는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제게 주신 키워드는 신뢰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러분께 신뢰를 쌓아나갈지는 같이 소통하면서 고민해나가겠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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