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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9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NHK는 “오늘 오전 7시30분경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일본) 영역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 내에도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등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오전 7시 40분경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NHK는 전했다.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군이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복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경북도는 “8일 저녁 8시 10분경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서 확진자 A 씨(70·남)가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51명으로 늘었다.A 씨는 지난달 22일 두통과 오한 증세가 왔고, 같은 달 26일 경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 후 안동의료원에 입원한 A 씨는 이달 4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으로 옮겨졌다.이후 8일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A 씨는 고혈압과 통풍이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투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한국의 참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특히 “강 장관이 (코로나19)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5억 7300만원)지원을 약속한 데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테드로스 총장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국가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 WHO는 이탈리아와 연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를 지지하고 있다”고 적었다.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일 오후 4시 기준 7313명이며, 사망자는 50명이다.이탈리아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가 7375명으로 늘어 한국을 뛰어넘었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9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군이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복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합참은 발사체 비행거리와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지난 2일에도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합참은 당시 “2월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593명으로 늘었다.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 수는 6593명이라고 밝혔다.사망자는 0시 집계보다 1명 늘어 총 43명이다. 이날 오전 2시 36분경 대구에서 81세 남성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일일 확진자 증가 규모는 매일 0시 집계를 기준으로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 6일 518명을 보이고 있다.하루 증가폭이 500명 안팎인걸 감안하면, 며칠 내에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확진자 통계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발표된다. 오전 통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오후 통계는 당일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각각 반영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응 조치 하겠다고 전했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외교부 청사로 도미타 대사를 초치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찾아온 도미타 대사는 강 장관와 약 2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강 장관은 “대사님을 초치한 것은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더구나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그간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는 물론 사전 통보도 없이 조치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조치는 우리 정부가 투명하고 강력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궈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는데, 매우 부적절하고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긴다”며 “일본은 자국의 조치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할지 모르나 우리는 오히려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 조치 등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또 “이번 조치는 참으로 비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이기까지 한 것으로서 일본 정부가 객관적 사실과 상황을 직시하면서 이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도미타 대사는 강 장관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주의 깊게 잘 들었다”며 “본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상황은 앞으로 1~2주에 종식 여부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애초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도미타 대사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강 장관이 직접 도미타 대사에 항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도미타 대사는 면담을 마친 뒤 오후 3시25분경 청사를 빠져나갔다.일본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자국으로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해 14일간 격리시설 대기,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내 말을 따르되, 내 행동은 따르지 마라(Do as I say, not as I do)”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두고 미국에서 공유되는 웃지 못할 속담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많은 보건 당국자와 정치인들이 공식성상에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말하면서 본인도 얼굴을 만지는 모습을 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들은 미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샌타크랠라 카운티 보건 책임자 세러 코디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손가락에 침을 묻히며 발표문을 넘겨 빈축을 샀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 당신이 입과 코와 눈을 만질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고 말한 직후였다.같은 내용을 언급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도 회의 도중 손으로 코를 비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인터뷰에서 “손을 잘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라”면서 코와 얼굴을 만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CDC로부터 예방수칙 브리핑을 받은 뒤 “나는 몇 주 동안 얼굴을 만진 적이 없다. 얼굴을 만지는 것이 그립다”고 장담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간 얼굴을 여러 번 만지는 모습을 포착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이 외에도 많은 미국 정치인과 관료들이 공식석상에서 같은 말을 내뱉으면서 동시에 실수를 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폭스뉴스는 5일 “내 말을 따르되 내 행동은 따르지 마라(Do as I say, not as I do)”는 영어 속담을 인용해 이 같은 현실을 꼬집었다.폭스뉴스는 “감염관리 및 전염병학 전문가 협회(APIC)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시간에 23번 정도 얼굴을 만진다”고 소개했다. 손을 얼굴에 대지 않는 것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지만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하이오 주의 가정의학 의사 윌리엄 소여는 “우리는 스스로 하고 있는 행동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습관을)고치기 매우 어렵다”고 WP에 말했다.WP는 “조언은 간단하지만 그것을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실행은 허술하다”며 “얼굴을 만지는 것은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강화된 습관이다. 눈을 깜박이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누가 그를 탓하겠는가?”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여당 측은 “환영한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쏟았을 때 침묵하던 것과 대조적이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선거대책위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친서를 전했다. 환영한다”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선의는 선의로 받아들이는게 응당한 태도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의 우의와 신뢰 확인도 의미가 깊다. 미래로 전진하는 계기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 하신 보건분야 공동 협력부터 논의되고 진척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손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다시 개척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좋은 신호다. 2018년의 남북관계 진전을 곁에서 본 경험으로, 특히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비춰볼 때 이런 흐름은 분명 ‘좋은 신호’다. 한반도 이슈를 대하는 북한 입장 변화의 시그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그러면서 “지금껏 강조했던 바와 같이 이 기회를 남북 모두 잘 살려야 한다. 비록 지금 우리에게는 코로나19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길 역시 힘들다고 포기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고 했다.그는 ‘김여정 담화문’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김여정 1부부장의 대남 메신저로의 등장은 그 자체로 중요한 메시지다”며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내려 와 2018년의 남북관계 역사를 써 낸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지난 3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 세 살 난 아이, 자동 응답기, 겁 먹은 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원색적으로 비난을 쏟았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말을 아꼈다. 이후 5일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6일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한국발 입국을 금지·제한 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만 중국 눈치 보느라 문을 열어뒀다가 전 세계로부터 왕따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정부를 비판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가 100개국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는 일본이 사실상 입국 금지를 발표했고 호주도 어제 저녁부터 입국을 일주일 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며 “코리아 포비아(Korea Phobia·한국 공포증) 추세를 보면 머잖아 미국도 동참할지 모르겠다. 미국까지 한국인 입국을 막을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입국금지는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들의 투박한 조치’라고 했다. 그럼 일본과 호주도 방역능력 없는 후진국인가”라며 “그 나라들은 이구동성으로 외교보다는 방역과 자국민 생명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외교부는 다른 나라 방역 정책에 ‘능력이 있다 없다’ 하며 뒷북 대응할 게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조치당하기 전에 가능한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원색적 대남 비난이 있은 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 왜 이렇게 북한에 안달이 나 있냐?”고 물었다.이어 “허황된 김정은 짝사랑에 매달리지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라. 할 말 제대로 하는 정부가 돼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SBS 소속 현직 드라마 PD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수폭행과 모욕 혐의로 30대 A 씨를 체포해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파출소에서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A 씨에게 전과가 있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A 씨는 SBS 드라마국의 중견급 피디로, 지난해까지 월화드라마 메인 연출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30대 남성이 5일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우한에 거주하는 리량 씨(36)가 코로나19 임시병원에서 퇴원한 지 5일만에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 남성은 지난달 12일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임시 병원에 입원했다.2주간 치료를 받은 그는 완치되기는 했지만 14일간 격리시설이 머물라는 지침을 받고 퇴원했다.하지만 퇴원 후 이틀 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이달 2일 다시 입원했다. 같은 날 오후 그는 결국 사망했다.우한 보건위원회는 리 씨의 사인을 코로나19로 인한 호흡 부전이라고 발표했다.중국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환자들이 다시 입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완치 기준이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병실이 부족하다 보니 치료가 더 필요한 환자를 서둘러 내보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한의 임시병원인 팡창병원은 지난 4일 긴급통지문을 통해 퇴원 환자들의 재입원 사례가 많아 5일부터 모든 퇴원 전 환자의 항체를 검사해 완치를 확인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예정했던 일본 국빈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5일 NHK가 보도했다.NHK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우선하기 위한 이유 등으로 일정을 재조정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앞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 간 상호 왕래의 일환으로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요청, 다음달 초순을 예정으로 준비해 왔다.우리정부 역시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방일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상반기 안에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뜻을 재확인 한 바 있다.이후 외교부는 지난 3일 시 주석 방한을 예정대로 올 상반기 추진하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질의를 받으면서 팔짱을 끼거나 다른 생각에 잠기고, 다투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었다. 여당 의원들조차 추 장관의 태도를 지적했다.이날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은 국민에게 굉장히 오만해 보인다”며 추 장관이 소년원 재소자들에게 세배 받는 모습 등을 담은 법무부 홍보영상을 틀어 보였다.장 의원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비판을 이어갔고, 추 장관은 다소 감정이 격해진 모습으로 “듣기 민망하다. 그만하시라! 그만하시라!”고 언성을 높였다 .오신환 통합당 의원이 질의를 할 때는 팔짱을 낀 채 언짢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오 의원은 “수많은 경험의 5선 국회의원 이셨는데, 국회에 와서 답변할 때 감정을 왜 그렇게 추스리지 못하시냐”고 지적했다.같은당 정갑윤 의원은 “지금 추 장관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싸움 한판 하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질의를 할 땐 “제가 잠깐 딴생각을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딴 생각을 하시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송기헌 법사위 간사조차 “(추 장관은) 국회의원 선배지만 이 자리에서는 의원들과 다투는듯한 모습은 조심하고 유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일이 커진다.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생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추 장관의 팔짱 낀 오만스러운 눈초리의 답변 태도는 국민들에게 마치 일본군 순사가 완장 찬 모습으로 연상되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며 “‘그만 하시죠’ 같은 답변 태도 그만 하시라!. 추 장관은 제발 국민들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5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졌다.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4분경 대구 파티마병원에 입원중이던 확진자 A 씨(77·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늘어 2015년 국내 메르스 사망자 수(39명)와 같아졌다.A 씨는 지난 3일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4일 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그는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앞서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확진 환자 2명이 숨져, 이날 오전에만 사망자가 3명 추가됐다.청도 주민인 B 씨(84·여)는 심부전,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주에 사는 C 씨(81·남)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이 공개된 다음날 “감옥안에 있을지언정 위험한 마녀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5일 ‘마녀의 옥중주술과 그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독사는 쉽게 죽지 않는다더니 역시 박근혜는 감옥안에 있을지언정 위험한 마녀다”며 “감옥에 처박히고서도 순순히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벌써 박근혜가 아니다”고 썼다.논평은 남한의 보수 통합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마녀 박근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녀의 계획적인 음모의 산물이며 촛불정권 전복과 보수의 재집권을 위한 전면공세의 서막이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또 “모름지기 이 시각도 감옥안에 웅크리고 앉아 귀신을 불러 주문을 외우는 점쟁이마냥 하늘이 무너지라고, 촛불세력이 몽땅 망하라고 저주와 악담을 퍼붓고 있을 것이며 그를 위한 온갖 음모도 꾸미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독사는 마지막 순간에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며 “남조선의 촛불민심이 더욱 뭉치고 더욱 굳게 단합하여 보수 세력 징벌의 철추를 보다 높이 추켜들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있다”며 “기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언론들에 이어 중국 정부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발원지 부정에 나섰다.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지칭 하는데, 이는 극도로 무책임한 행위로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자오리젠 대변인은 “바이러스의 근원 추적은 아직 진행 중이며 아무런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인 현상이며 그 원인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지금은 바이러스를 다루는 방법과 지역의 낙인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WHO가 ‘COVID-19’라고 명명한 이유는 바이러스가 지역이나 국가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중국의 호흡기질환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의 발언도 강조해서 내세웠다. 중난산 원사는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반드시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리는 정치 바이러스를 공동으로 반대해야한다”며 “개별 매체가 어떤 근거도 없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망언하는 것은 중국이 전염병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것”이라고 발끈했다.그는 “새로운 전염병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직면 한 공통적인 과제다”며 “전염병에 직면 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 합리성, 협력, 무지를 극복하는 과학, 편견에 저항하는 협력”이라고 말했다.최근들어 중국 관영 매체들과 학계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수 있다는 주장을 쏟아내 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올겨울 독감으로 1만8000명이 숨진 미국을 발원지일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 더미에 얼굴을 비비거나 맨손으로 포장하는 사진이 공유됐다.특히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은 어린이용 마스크로 보여 더 공분을 샀다.해당 마스크는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를 정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착한 마스크’로 알려진 A사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 퍼져 나간 뒤 A사 공식 SNS에는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빗발쳤다.A사는 고객들로부터 관련 문의를 접수한 뒤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돌발행동일 것으로 보고 있다. A사 측은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발생한 폭발 사고 부상자가 당초 알려졌던 36명보다 더 많은 56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로 다친 사람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LG화학, 한화토탈 직원이 12명과, 인근 주민이 44명이다. 이중 롯데케미칼 50대 직원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부상자들은 현재 천안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에 나눠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경상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 서산소방서에서 주민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어 부상자는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새벽 3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새벽 5시12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사고는 롯데케미칼 NC공장 중 압축공정(압축기)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폭발로 인근 상가와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지진과 같은 진동이 느껴졌다고 주민들이 전했다.롯데케미칼 측은 “2차 폭발 위험은 전혀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자 의사인 이모 씨(38)가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실언으로 구설에 올라 사과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인 이 씨는 지난달 14일 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아무 말이나 하려고…‘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뭐 이런 얘기 하려고 나왔는데”라고 하거나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제 입장에서는 좀 쉬고 싶은데” 등의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김현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전 국민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이낙연 후보의 아들에게 코로나는 그냥 우스개 개그 소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망자와 확진자는 물론 병마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이 들으면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질타했다.이 전 총리는 현재 민주당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논란이 일자 홍혜걸 의학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발언은 3주전 코로나 사태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전의 일이다. 감염자를 조롱하려는게 아니라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이후 그는 우리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문제 영상을 내렸다. 채널을 운영하는 저 역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그의 발언을 통해 마음 상하신 분들에겐 이 자리를 빌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빈다”고 전했다.이 씨도 사과했다. 그는 이날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은 즉각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전 총리 선거캠프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강제진압 당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유튜브에서 ‘천국사라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여성 A 씨(58)는 최근 유튜브에 지하철 역에서 자신이 경찰에 강제 연행당하는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오후 8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에서 발생한 일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당시 ‘대한민국 망했다’,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남녀 5명 가량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롯데백화점 지하층 마트 출입구 주변이라 인파가 몰려 있었다. 이 때 경찰 4명이 찾아와 A 씨 및 다른 남성 시위자들과 언쟁을 벌였다. 그러던 중 A 씨는 휴대전화로 경찰을 찍기 시작했고, 경찰은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며 “3회 요구했다, 체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A 씨의 양 팔을 뒤로 꺾어 바닥에 누르고는 수갑을 채워 연행해 갔다. 주변 시민들은 이 광경을 촬영하며 “여경을 불러라”,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러냐?”, “완전 공안이다”라고 반발했다. 이 여성은 유치장으로 연행됐다가 다음날 오후 풀려났다.전광훈 목사 지지자로 보이는 이 여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마트 가던 길에 시위대를 보고 합류해 전단지를 뿌렸다”며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경찰이 갑자기 다가와서 신분증을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경찰에게 ‘마트 가던 길이라 지금 신분증이 없다’고 했더니 체포하겠다고 했다. 너무 황당해서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시작한 거다. 그 사이 제 팔을 낚아채고 두명이서 어깨를 누르고 밟고 머리를 누르면서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경찰들은 서울 송파경찰서 관할 신천파출소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소란 신고를 몇차례 받고 출동했다.경찰은 A 씨가 이름과 거주지 등 신분증 제출 요구를 세 번 거부해 ‘주거 부정’에 해당해 체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형사소송법 214조는 경범죄의 경우 범인의 주거지가 분명치 않을 때에 한해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제압과정에서 경찰관을 휴대전화로 치고 팔을 무는 등의 행동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A 씨가 도주를 시도한 상황도 아니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이 불법도 아닌데, 체포 근거가 약한 상황에서 과잉제압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이에 대해 송파 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이 제지할 때 다른분들은 가만히 있는데 A 씨만 계속 소리를 질렀다. 이 부분은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 있다. 유튜브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소란행위에 대한 경범죄로 신분증을 요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적사항도 밝히지 않고 요구를 거부해 체포했을 뿐이다. 경찰을 휴대전화로 치고 팔을 물어 2주 진단을 받았다. 유치장에서도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 오래 머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동 경찰들의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다. 처음엔 시위자들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도 잘 몰랐는데, 이런 논란이 벌어져 당사자들이 좀 위축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