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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청소노동자가 직접 변기물을 마시는 것으로 ‘청결’ 상태를 입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지난 13일(현지시각)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SNS을 중심으로 산둥성 페이청시 소재의 한 제조업체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영상에 한 여성이 변기물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화담당 직원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청소를 마친 후 유리컵에 변기물을 직접 퍼담아 들이켰다. 이러한 행동을 매일 지속하고 있다는 자막도 쓰였다. 이를 지켜본 다른 직원들은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직원들의 박수갈채에 “(나처럼)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다수는 “보기만 해도 구역질 난다”, “청소 상태랑 변기물이 무슨 상관이냐”, “차라리 바닥에 떨어진 물을 맛보던가” 등 비난했다.상식 이하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청소업체 측에서 여성 직원에게 변기물을 마시는 쇼를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청소업체 측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어 “2014년부터 청소 일을 시작한 직원인데 2년 전부터 변기물을 마시기 시작했다더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한 음식점에서 주방의 청결을 입증하기 위해 직원이 하수구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 기관 개혁이 연내 마무리되길 소망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그림에는 촛불 속에서 불타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촛불은 ‘검찰개혁’이라고 쓰인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을 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가 그린 그림이다. 그를 ‘검찰 개혁’을 위해 희생한 ‘순교자’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는 풀이가 많다. 앞서 지난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초동 일대에서 매주 촛불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조 전 장관은 “작년 오늘 10월 14일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았다. 작년 하반기 시민들의 촛불이 없었다면 연말 검찰 개혁 법안 통과는 없었을 것이다”면서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은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미흡하나마 한 매듭을 지었다”고 했다.이어 “개정법 시행 후 궁극적으로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수처법은 시행됐으나 공수처는 발족되지 못하고 있다. 연내 공수처장이 임명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정수석 시절 심혈을 기울였던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경찰법 개정,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인 국정원법 개정 등도 이제 법안이 완성됐으니,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후에는 정치권은 대선 레이스로 들어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 씨의 아들에게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답신이 14일 공개됐다. 이날 A 씨의 친형 이래진 씨(55)가 공개한 문 대통령의 편지에는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안타까움이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면서 “깊은 위로 마음 전한다”고 했다.이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버지 일로 많이 상심하며 걱정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러 상황을 조사해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달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의 답신에 유족 측은 “국무회의 발언과 다를 게 없는 원론적인 편지 내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의) 친필이 아니라 컴퓨터로 쓴 편지고, 기계로 한 서명이 찍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민의힘 역시 “대통령의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공무원 A 씨 아들은 문 대통령에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한편 유족 측은 이날 오후 1시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정보공개 청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가 요구할 정보는 A 씨의 ‘무궁화10호’ 동료 선원들의 해경 조사 당시 작성된 진술 조서의 원본이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답신 전문이다. 내게 보낸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습니다.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합니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버지 일로 많이 상심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아드님도 해경의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합니다.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랍니다2020년 10월 8일대통령 문재인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관련 여권 인사 연루설이 불거진 데 대해 “떳떳하다면 국회 특검 받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태를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정권 실세들이 관련된 것들이 나오고 자체 문서에 자기들이 그렇게 써놓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전파진흥원, 농어촌공사 또 농협의 NH투자증권 등 5개의 공공기관이 무려 828억을 투자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하지 않으면 공공기관이 쉽게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나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이거 별 거 아니다’라고 자꾸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별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나 지금 현재 드러난 것은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권력 실세들이 만난 흔적들이 있고 이런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점 의혹없이 하려면 정권을 끊임없이 비호하고 수사를 망쳤던 추미애(법무장관), 이성윤(서울중앙지검장)에 맡겨둬서는 논란이 정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주 대표는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걸 누가 믿겠나”며 “국회의 특검에 맡기면 가장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거나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겨야 한다. (국회 특검에 맡기면) ‘이거 자신이 있으니까 국회 특검에 맡기는구나’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수사팀을 대폭 보강하라고 지시한데 대해서는 “보강만 가지고 되겠나”며 “검찰은 수사도 상명하복으로 하기 때문에 수사책임자가 누구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삼국지 ‘예형’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논평을 두고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이라고 했다.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부대변인이 ‘예형’ 얘기한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올렸다.이어 “약하게 해석하면 진중권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는 얘기일테고, 강하게 해석하면 아예 목줄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의 중의적 표현”이라면서 “어쩌면 둘 다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당에서 일개 네티즌의 페북질에까지 논평을 하는 것은 해괴한 일이다. 내용 또한 얼마나 천박한지. 자기 페북에나 올릴 법한 글을 여당 공식 논평으로 내놓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일갈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낙연 대표님, 왜 그러셨냐”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당 공식 논평을 내고 “진중권 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를 삼국지 등장인물 ‘예형’에 비유하면서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 하라”고 했다. 예형은 뛰어난 재주를 지녔음에도 독설을 잘해 조조에게 미움받고 끝내 황조에게 처형당했다. 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 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라며 “그런데 그 살 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추석 가족모임 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거주하는 A 씨와 남편 B 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이달 1일, 9일 등 3일간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 씨 어머니 C 씨와 가족 모임을 가졌다.이후 세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C 씨 동료가 먼저 확진을 받은 후 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가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 그의 어머니와 조카도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친인척 등 12명과 모여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어머니와 접촉한 70대 여성과 70대 남성도 잇따라 확진됐다. 게다가 70대 남성의 자녀와 손자 등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연쇄감염이 일어났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또한 추석 연휴 가족 모임과 관련이 있다. 유성구 거주 60대 남성과 아내, 두 딸 부부, 손자 등 7명은 지난 3일 함께 모인 후 일주일이 지난 10~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족 중 손자가 다닌 어린이집 18명을 검사한 결과, 원아 3명과 교사·직원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지난 이후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된 첫날인 이날 세 자릿수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98명)가 나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상온노출 백신에 따른 국가 예방접종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차 접종을 마친 2차 접종 대상 아동(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의 백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다수의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기가 1~2주 후에 독감 2차를 맞아야 하는데 이번주 물량밖에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2차 접종해야 하는데 동네 소아과에 백신이 없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더라” 등 부모들의 애타는 글이 게재됐다.실제로 일부 소아과는 백신 물량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음을 못박은 후 부모들에 다른 병원을 직접 찾으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동네 소아과를 전전한 부모들은 허탕만 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다수는 “1차 맞았으면 그에 맞게 2차 물량을 확보해야하는 것 아니냐”, “2회 접종하는 아기들 백신도 상온노출 백신이랑 연관있나? 왜 부족한지 모르겠다”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는 “이번에 2회 접종을 마치지 못하면 내년에 2회 접종해야하는데 아이만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글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경기와 강원, 대구, 여수, 세종, 대전, 광주 등 대다수의 지역 맘카페에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동 백신 물량 부족을) 현재 파악 중이다. 2차 접종분에 대해 지자체와 재분배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모든 병원을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일각에서 1차와 2차 접종 사이의 기간이 1개월을 훌쩍 넘기면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돈 것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 한 달 이내로만 맞지 않고, 1달이 지난 시점에 맞으면 된다는 거다. 올해 안으로만 맞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혹여 2차 접종을 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진 못했다. “최대한 그렇지 않게 해야 한다”는 답만 남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냉동실에 1년간 보관한 음식을 함께 먹은 일가족 7명이 사망했다. 중국 중앙(CC)TV와 신경보 등 현지 매체는 12일(현지시각) “국경절 연휴 기간에 아침 식사를 함께한 일가족 9명 중 7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성에 사는 왕모 씨 등 9명은 직접 만든 뒤 1년 동안 냉동실에 보관한 ‘쏸탕즈(酸汤子)’를 끓여 먹었다. 이들이 먹은 쏸탕즈는 옥수수가루를 발효해 만든 면 요리다. 해당 음식을 먹은 9명 중 7명이 사망했고, 2명은 치료 중에 있다. 당국은 일가족이 섭취한 음식물을 조사한 결과, 누룩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농약이나 살충제 등 누군가 독극물을 넣은 게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당국은 이에 대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2015년 춘절 연휴에도 랴오닝성에서 쏸탕즈를 먹은 일가족 4명이 식중독으로 숨진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나 휴대전화 액정 등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생물학 연구소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는 이날 ‘미생물학회지’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최근 스테인리스와 지폐, 유리, 솜, 비닐, 폴리머 노트 등 10여가지 서로 다른 표면에 코로나19를 노출시켰다.그 결과, 지폐와 폴리머 노트 등 매끄러운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장 28일 동안 살아남았다. 같은 환경에서 독감 바이러스는 17일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온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코로나19를 온도별로 나눠 각 표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이 90%까지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섭씨 20도 환경에서 지폐가 9.13일로 가장 길었다. 뒤이어 폴리머 노트(6.85일), 비닐(6.34일), 유리(6.32일) 등 순이다.반면 섭씨 40도에서는 비닐(9.9시간), 지폐(5.39시간), 폴리머 노트(4.78시간) 등으로 모든 표면에서 반나절 이상 살아남지 못했다.연구팀은 “휴대전화와 은행 ATM 기기 등 터치스크린 기기는 수시로 청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끄러운 표면이 코로나19 전파의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호텔 숙식 지원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피해 당사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12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화재 피해주민이 출연해 “호텔로 부르지만 실질적으로 모텔, 여인숙 같은 곳이다”고 해명했다.그는 “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강당에 200~300명이 갈 수 없으니까 가장 저렴한 곳을 지원해준 것 같다”면서 “밥도 개인적으로 사먹고 일부 영수증 처리하면 시에서 보전해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울산시에 따르면 재해구호법상 ‘재해구호기금 집행 지침’에 따라 구호·생계 지원을 위한 주거비로 하루 6만 원, 급식비로 1식(1일 3식) 최대 8000원을 총 7일간 지급하고 있다. 주거비와 급식비 초과분은 자부담이다.피해주민은 부정적 여론에 “전재산 잃고 슬리퍼만 신고 나오니 막막하더라. 호텔을 달라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차라리 체육관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시간 만에 구출되다보니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아이들도 휴대전화로 인터넷 다 보는데 안 좋은 댓글 있으면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악성 댓글 자제를 호소했다. 일부 피해 주민이 소방공무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화재 후 막막하니 언어가 좀 격앙된 게 나온 거다”면서 “실질적으로 소방관에게 항의하고 그런 건 아니다. 지금 감사 편지도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화재 이재민들에게 울산시가 호텔 숙식을 제공한 것을 두고 ‘울산시장은 세금으로 호텔숙식제공 철회하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등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화재 대책 브리핑에서 “호텔 숙식 지원은 코로나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편의 덮죽 메뉴를 표절한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프랜차이즈 업체 측이 사과문을 게재해 사업 철수를 알렸다. 덮죽덮죽 측은 12일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면서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포항으로 직접 찾아뵀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나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포항 덮죽집 사장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다.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제발 뺏어가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신촌‘s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당초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등의 메뉴명으로 ‘골목식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메뉴명을 변경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결국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에 ‘가짜뉴스’ 딱지를 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백악관 의료진의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고 올렸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면역이 생겼다”면서 “끔찍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 가장 엄격한 기준과 검사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트위터 측은 “코로나19에 면역이 된 것 같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검증되지 않은 유해한 정보를 퍼뜨린다’며 규정 위반 게시물로 지정했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본격 재개하기 전 면역이 생겼다는 주장을 통해 전파 우려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한편 숀 콘리 주치의는 전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발표했으나 ‘음성’ 판정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올해 노벨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7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 오후 1시(현지시각) “글릭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면서 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글릭의 저작 가운데 ‘아베르노’(Averno)를 언급하면서 “이 작품은 하데스에 붙잡힌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이고 능수능란하게 해석했다”고 호평했다. 글릭은 1943년 뉴욕 태생으로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8년 ‘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그는 1993년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2014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한편 노벨상 수상자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 원)와 함께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로 전면 중단됐던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은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2020∼2021절기 예방접종 사업을 순차적 재개한다고 밝혔다.우선 13일부터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질병청은 애초 12일부터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백신의 수거와 공급, 의료기관의 재개 준비 등을 고려해 하루 뒤인 13일부터 접종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이번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와 항체 생성 및 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12월 31일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내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업시작 시기를 세분화했다”면서 “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전화로 사전예약 후 내원하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1일에 중단 조치된 독감 백신에 대한 유통 조사 및 품질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상온 노출’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카르텔’ 저격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하기 위해 날 또 타깃 삼았다”고 토로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날 향한 정권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면서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 불안돈목(佛眼豚目·부처의 눈과 돼지의 눈)이라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 호위무사답다”고 올렸다.이어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다”면서 “알면서도 영장 기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련의 계절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날 끄집어내 정치 공세를 벌인다”며 “최소한의 도의는커녕 뻔뻔함이 이 정권의 본질이다”고 했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나 전 의원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일반 국민 영장 기각률은 1%, 사법농단 관련 기각률은 90%, 나 전 의원에 대해서는 기각률이 100%”라고 말했다.이어 “서울대 법학과 82학번인 나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런 카르텔이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인겸 차장은 “(저는) 나 전 의원과 김 부장판사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도 대학 동기”라고 맞받아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보수단체가 한글날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를 금지한 경찰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옥외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각각 기각했다.이에 따라 8·15 비대위가 한글날 광화문 일대에서 예고한 2000명 규모의 대면 집회는 열 수 없게 됐다.앞서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각각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한편 8·15 비대위는 개천절인 지난 3일 집회를 신고했다가 경찰에 금지 통고를 받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북한군에 우리 공무원이 피격 사망한 사건에 대해 “왜 정권 책임이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고 안타깝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는데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분이 떠내려가거나 혹은 월북을 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며 “솔직히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구출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우 의원은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어떻게 해야 재발 방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건 좋지만 자꾸 정쟁화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낙태하려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자 변기에 집어넣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대 초반의 A 씨는 지난해 6월 한 남성과 성관계한 후 이듬해 1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산부인과를 찾은 그는 중절 수술이 불가하다는 이야기에 인터넷 불법 사이트에서 낙태약을 구매해 복용했다. 약을 먹고 일주일이 지나 복통을 느낀 A 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만 후 아기는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A 씨는 낙태약 판매자와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 아기를 변기에 빠트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기는 세상에 태어난 지 20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여성은 아기 시신을 신발 상자에 담아 땅에 묻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판사는 영아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여성에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운영·취업과 노무 제공 금지를 명령했다.이 판사는 “예상 못한 출산 후 불법 낙태약 판매자의 조언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볼 수는 있다”면서도 “절대적 보호자여야 할 친모가 아무런 보호 능력이 없는 아기의 어린 생명을 빼앗고 사체를 유기한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도 직업과 동선을 속여 7차 감염까지 일으킨 인천 학원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8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학원강사 A 씨(24)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모든 것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면서 “20대 나이로 일반인과 다른 성 정체성이 외부로 공개되는 것이 두려워 예상치 못한 채 잘못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등 초범이나 3번에 걸친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 등 20번의 거짓 진술을 하고 그로 인해 수백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지적했다.또 “수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 조치되는 등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컸다”면서 “경찰 조사에서도 거짓 진술한 점 등을 종합적 판단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A 씨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초기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면서 동선을 속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방역당국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GPS를 조회하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A 씨의 거짓말로 인해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면서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부터 영국까지 약 2700km 거리를 걸어간 10대 소년의 이야기가 전세계 네티즌들을 감동케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 사는 손자가 걸어서 석 달만에 영국에 있는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주인공은 영국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미오 콕스(11). 이 가족은 지난해 영국에서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거주지를 옮겼다.이로 인해 왕래가 잦던 할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하늘길까지 막히게 됐다. 결국 소년은 수개월째 보지 못한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도보’를 택했다. 하지만 콕스의 부모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아버지와 함께 길을 나선 소년.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는 무려 2735㎞를 걷는 긴 여정이었다. 콕스는 “발이 피투성이가 됐지만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6월 집을 나선 부자는 스위스와 프랑스를 거쳐 무려 93일 만인 지난달 21일 런던에 도착했다. 이후 2주간의 격리를 마친 후 지난 4일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할머니 집이 보이자 뛰기 시작한 소년은 문 앞에서 기다리는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뜨거운 포옹으로 보고싶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할머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아주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부터 걸어서 오겠다는 손자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새 눈앞에 와 있었다”고 감격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