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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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환자 없는데 사이렌 켜고 질주…차 들이받고 행인 덮친 사설구급차 (영상)

    사설 구급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들이 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채널A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경 서울 상봉동에서 A 씨(20대)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A 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는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SUV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 구급차는 인근 상가를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다.이 사고로 A 씨와 B 씨와 SUV 운전자 C 씨 등 3명이 다쳤으며, B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시 피를 많이 흘려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사이렌을 켜고 응급 상황인 척 도로 위를 달렸는데 구급차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C 씨가 한문철TV에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C 씨는 직진 신호를 받고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우측에서 사이렌을 키고 달려오는 구급차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급히 틀었으나 구급차는 C 씨의 SUV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B 씨를 덮쳤다.C 씨는 “사이렌 소리를 인지한 건 추돌 직전이었다”며 “인지함과 동시에 핸들을 급히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고는 구급차 잘못이 100%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상대 차가 비응급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교차로로 들어왔을 때 구급차가 멀리 있었다는 게 증명돼야 확실하다”고 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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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반찬투정 혼냈더니 아내가 아동학대 신고 뒤 잠적…어떻게 찾죠?”

    반찬 투정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혼냈다가 아내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았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지난 17일 두 자녀를 둔 아버지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아내를 만나 연애한 후 결혼했다. 그는 아내의 밝은 성격과 좋은 집안, 학벌 등 여러 요소에 만족해 빠르게 결혼을 결정했다.그러나 결혼 후 아내의 모습은 예상과는 달랐다. A씨는 “기분이 좋을 때는 잘 지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했다”며 “사소한 다툼에도 아내는 습관적으로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했고, 심지어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 아내와의 관계를 최대한 맞추려 노력했지만, 결혼 생활이 5년을 넘어가면서 점점 지쳐갔다. 그러던 중 며칠 전,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A 씨는 “제가 반찬 투정하는 5세 첫째를 조금 혼냈는데, 아내가 아동학대를 한다며 화를 냈고 결국 부부 싸움을 하게 됐다”며 “그날 퇴근 후 저녁에 집에 들어왔더니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짐까지 싸서 집에서 나갔더라”라고 황당해했다.이틀 동안 아내와 아이들의 행방을 알 수 없어 불안에 떨던 A씨는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경찰로부터 아내가 그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으며,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아 확인해 보니, 아내와 아이들의 주소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된 상태였다. A씨는 “이혼하고 싶어도 당장 아내와 애들이 어딨는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도움을 청했다.라디오에 출연한 손은채 변호사는 “아동학대의 경우 (재판에서)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도 접근금지가 내려질 수 있다”며 “가정폭력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즉시 분리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손 변호사는 A 씨 아내의 행방을 모르는 것과 관련해선 “법원에 소장을 내면서 피고의 주소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유를 소명하면, 법원에서 ‘주소보정명령’을 내려준다”며 “이를 통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주소지를 파악할 수 있다. 확인 후 이혼 소송 서류를 보내면 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A 씨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신속한 방법은 이혼 소장을 제출하면서 ‘면접교섭 사전처분 신청’을 하는 것”이라며 “법원 내 면접교섭센터에서 전문가 동석 하에 (아이들과) 면접을 진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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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짜릿한 ‘이 음료’ 어린이가 들이켜면 기절할수도

    여름철에 자주 먹는 ‘슬러시’를 8세 미만의 어린이가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대의 엘렌 크루셀 교수 연구팀은 최근 8세 미만 어린이는 슬러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도 게재됐다.슬러시에는 글리세롤이라는 천연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이 감미료는 설탕을 대체하면서 음료가 완전히 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어린이가 슬러시를 빨리 들이킬 경우 글리세롤 중독으로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2018년에서 2024년 사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이들 중 ‘글리세롤 중독’을 진단받은 어린이들은 대부분 의식을 잃었고,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혈액이 산성화됐다. 이후 모두 무사히 퇴원했지만 4명은 뇌 검사를 받았고 1명은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실제로 2024년 영국에 사는 2세 여아가 슬러시를 마신 뒤 의식을 잃기도 했다. 이 아이는 슬러시를 반 컵 마신 뒤 얼굴빛이 회색으로 변하고 기절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글리세롤 중독에 의한 혈당 저하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이 아이는 의식을 되찾아 하루 만에 퇴원했다.연구를 이끈 크루셀 교수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어린이가 매일 멀쩡하게 슬러시를 마시고 있지만 이번 연구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슬러시 섭취 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더라도 구토나 메스꺼움 같은 가벼운 증상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고려해 슬러시 섭취 권고 연령을 높이고 8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슬러시 음료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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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주미대사 오래한 韓총리부터 탄핵심판 빨리 결론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여야가 협조해서 한덕수 국무총리라도 빨리 (탄핵 심판) 결론을 내서 되돌려 보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대통령 대리나 총리 대리도 부총리로 하면 세계 어떤 나라도 상대를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한 총리가 주미 대사를 오래 했는데 (한미관계 대응) 경험이 있는 한 총리까지 (탄핵소추로) 묶여 있다”며 “이것은 여당과 야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이어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긴급하게 먼저 판결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는데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안 해줄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걱정되는 일들에 대한 여러 가지 혜안을 경청하러 왔다”며 “국론이 분열되고 정국이 혼란해서 이러다 정말 큰 불상사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대통령 재임하실 때 다수당인데도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소수당도 우대하면서 국민통합을 유지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에 “그때는 정권이 바뀌자마자 광우병 사태가 났다. 광화문에 수십만 명이 모여서 촛불시위를 했는데, 그때 경찰청장에게 ‘다 청와대로 와도 좋으니 사람 다치게 하지 마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제공황이 왔을 때) 국가공무원과 노동단체에 협조를 많이 구했다. 같이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고, 당시 공직자와 노조도 협조했다”며 “지금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지 않나. 다 힘을 모아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여당을 향해선 “당도 이런 위기 때는 우선은 화합해야 한다. 내부 분열이 있으면 안 된다”며 “필요할 때는 내부 경쟁도 하지만, 위기 때는 하던 싸움도 중지해야 한다. 안 의원이 앞장서서 화합해 달라. 당을 살리는 게 결국 시민을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예방을 마친 뒤 “정국이 워낙 혼란한 상황에서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국민 통합만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세울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지금까지 국민 통합이 되지 않고 위기를 헤쳐나간 나라는 없었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안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여야가 승복하겠다고 해야 국민도 안심하고 격한 충돌 사태가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명확하게 (승복의) 뜻을 말씀해 주시면 만에 하나 그런 불행한 사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선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따른 문제”라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고 정상적인 정부 형태를 갖추면 (민감 국가) 리스트에서 빠질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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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어 재운 ‘생후 83일’ 아기 숨져…부부는 같이 낮잠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집에서 숨진 생후 83일 된 남자아이가 침대에서 엎드려 자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7일 과실치사 혐의로 A 씨(20대·여성)와 남편 B 씨(30대)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A 씨 부부는 지난해 9월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생후 83일 된 둘째 아들 C 군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C 군은 아기 침대에 3시간 동안 엎드린 상태로 잤다. A 씨 부부도 같은 시간 낮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잠에서 깬 B 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C 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A 씨 부부가 아들을 학대했을 가능성도 보고 6개월간 수사를 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진 못했다.대한법의학회도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경찰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2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 C 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상황도 학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당시 둘째 아들을 낳고 ‘산후풍’으로 손목이 아팠다”며 “화장실에서 아이를 씻기고 나오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목을 제대로 못 가누는 아이를 엎어 재워 부모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면서도 “C 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A 씨가 산후풍 진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고 학대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A 씨는 2023년 11월 첫째 아들(당시 생후 2개월)의 다리를 잡아당겨 무릎뼈를 부러뜨렸고 이에 따라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 씨의 첫째 아들은 현재 부모와 분리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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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잡는 ‘인생샷’…기차 매달린 관광객 충돌사고 잇따라

    스리랑카에서 관광객들이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다가 터널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일 스리랑카 나누오야에서 바툴라로 향하는 기차에서 한 35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터널 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머리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튿날 성명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며 “기차 문에서 떨어져 있을 것”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 밖으로 몸을 내미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삼갈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최근 스리랑카에서는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드라마틱한 연출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모한 행동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목숨을 잃는 참사까지 발생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2월, 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스리랑카에서 영상을 촬영하려다 나뭇가지와 충돌해 사망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한 러시아 관광객이 같은 이유로 기차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는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광객들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무모한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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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으로 입국한 수단인, 제주서 무면허 뺑소니 사고 체포

    제주에서 난민 신분으로 있던 외국인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냈다.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수단 국적 2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출입국관리법 위반(여권 미소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13분경 제주시 일주서로에서 무면허로 몰던 지인 소유 승용차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추적 끝에 사고 발생 20여 분 만에 사고 장소로부터 약 1.2km 떨어진 곳에서 배회 중이던 피의자를 발견했다.경찰은 A 씨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 운전 및 마약 검사 등을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A 씨는 2019년 가족과 함께 국내에 들어와 난민으로 등록해 체류하고 있었다. 그의 체류 기간은 2026년 3월 만료 예정이다.난민 인정자의 경우 난민법에 따라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고 조건이 맞다면 외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A 씨의 경우 국내외에서 면허를 취득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외국인 교통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신속한 수사로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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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대기업 다니는데 남편이 이래도 되나요?[e글e글]

    남편이 자식들에게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는 아내의 직업을 비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이 자꾸 직업 가지고 비아냥거린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반도체 대기업 전임직으로 교대근무 한다는 A 씨는 “올해로 15년 차다. 라인 및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A 씨는 “남편은 주간 근무 서비스직이고, 운전을 주로 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자식들이 ‘엄마는 무슨 일 해?’라고 물으면 남편이 자꾸 ‘네 엄마는 공순이라고 한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참다못한 A 씨가 “애한테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고 따지자, 남편은 “맞잖아. 공장 일하잖아”라면서 자식들한테 “너도 공부 못하면 엄마처럼 공장 다니고 교대근무 한다”고 아내의 직업을 깎아내렸다.A 씨는 “한 달에 한 번은 저런 소리 듣는다. 애들 앞에서 저 무시하는 발언 해서 그런지 애들이 저한테 ‘엄마는 이것도 모르잖아’ 하면서 (남편처럼) 똑같이 그러더라”라고 하소연했다.이어 “자기는 고작 정수기 설치하면서 뭐 그리 잘났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연봉은 거의 두 배 차이인데 제가 남편한테 무시당할 입장이냐? 도통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공순이, 공순이 그러는 게 신경 거슬리는데 저만 예민한 거냐”라고 말했다.누리꾼들은 “남편이 자식들에게 아내를 비하하면 자식들도 똑같이 본다. 제정신이냐”, “정말 최악의 아버지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정수기 설치 인력이 반도체 정밀 산업 직원을 비하하냐”, “연봉 2배 차이인데 그것도 자식들한테 설명해 주면, 남편분이 역으로 무시당하실 듯”, “정수기 설치 기사는 며칠 교육만 받으면 다 할 수 있지만 반도체 공장 직원은 차원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A 씨가 재직하는 해당 기업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노사 갈등을 겪었다. 이후 기존에 확정한 기본급 1500% 규모의 성과급에 더해 자사주 30주를 격려금으로 추가 지급하면서 성과급 논란을 잠재우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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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콩으로 국내서 키운 콩나물은 국산?…법원 “아니다”

    중국산 콩나물 종자를 한국에서 키워 ‘국내산’ 콩나물로 납품한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파나 김미경)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7)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전북 김제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중국산 콩을 원료로 한 콩나물 56㎏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팔아 원산지를 속였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종자를 수입해 ‘작물’ 그 자체를 생산한 경우에는 농산물의 원산지 변경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싹 또는 꽃을 피우거나 비대 성장시킨 것은 원산지 변경 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콩 종자에 물과 온·습도를 조절하는 단순한 공정만으로 콩나물을 재배했으므로 원산지는 종자의 원산지를 표시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A 씨의 변호인은 “음식점에서 사용한 콩나물은 중국산 콩을 우리나라에서 키운 것으로 국내산이 맞다“며 ”따라서 이 사건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것은 허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원산지 표시 방법을 상세히 규정한 법률과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등을 토대로 변호인의 변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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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원 시인의 100번째 시집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책의향기 온라인]

    용혜원 시인의 신작 시집 ‘봄비를 좋아하십니까’가 출간됐다.이번 신작은 용혜원 시인의 100번째 시집으로 봄비의 정취와 함께 삶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용혜원 시인의 시는 사랑, 그리움, 자연 등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하여 많은 독자의 공감을 받고 있다.신작 시집에는 총 28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인의 100번째 시집을 기념하여 용혜원 연보가 수록되어 시인의 인생 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용혜원 시인은 1985년 1번째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이번에 100번째 시집 ‘봄비를 좋아하십니까’를 세상에 내놓았다.평생 한 권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어렵지만 용혜원 시인은 약 40년간 시를 써왔고, 올해 100번째 시집을 출간했다.그는 세상을 향한 용기 있는 외침과 따뜻한 소리를 전달하는 명강사로서 많은 강의를 다니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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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내복차림 지하철역 헤매던 90대…‘이것’ 때문에 무사 귀가

    한밤중 지하철역을 헤매던 90대 치매 노인이 근무 중이던 역 직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23시 23분경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근무하는 라광수 차장은 폐쇄회로(CC)TV로 감시 업무를 하던 중 내복 차림의 노인이 8번 출구 계단을 걸어서 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라 차장은 관찰 끝에 보호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노인을 직접 만났지만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다른 직원에게 112에 신고를 요청한 뒤 대합실에서 노인 곁을 지키면서 차분히 설득해 역사 내 고객안전실로 데려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인의 ‘치매노인 인식표’를 발견했고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했다. 이후 노인은 무사히 가족과 만났다.라 차장은 “쌀쌀한 밤에 홀로 배회하는 노인을 처음 발견했을 때 7~8년간 치매로 고생하신 어머니가 생각나 두유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고 싶었다”며 “직원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한 것이고 늦지 않게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고 말했다.노인이 돌아간 뒤라 차장이 보낸 문자에 보호자는 “푹 주무셨고 주간보호센터에도 잘 다니신다”는 답장을 했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늦은 밤에도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 시민의 안전을 지킨 직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역사 내 실종자 발생 시 보호자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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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풋살장서 쓰러진 골대에 머리 다친 초등생 숨져

    세종시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경 고운동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초등생 A 군(11)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당시 A 군은 친구 1명과 풋살장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는 A 군과 친구가 풋살장 골대 그물을 잡아당기며 놀던 중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함께 놀던 친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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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니보틀까지 “제가 죄송”…日여성 푸대접한 한국 맛집

    한국을 여행하고 있던 일본 여성이 혼자 음식점을 방문했다 핀잔을 들었다.‘시골 언니 아유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여성 아유미는 지난 12일 ‘식당 사장님이 화나서 무서워서 울 뻔한 일본인의 부대찌개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 애정을 보이며 자주 방문하는 일본인이다.아유미는 서울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을 찾아 들어갔다. 하지만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아유미를 보자 ‘1인분은 안 된다’며 타박했다.아유미는 이에 “2인분을 달라”고 하자, 남성은 한숨을 쉬며 “거기 앉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1인분은 원래 안 판다”고 무안을 줬다.결국 아유미는 “죄송하다”며 “여기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들어 왔다”고 사과했다. 영상에는 ‘사장님이 기분이 나빠 보인다. 밥 먹는데 슬픈 기분’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식당 측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아유미에게 부대찌개 1인분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소주를 주문한 아유미에게 “미치겠다”며 “술까지 달라고 하네, 낮엔 술을 안 판다”며 다시 핀잔을 줬다.당시 식당에는 손님이 많았던 상태도 아니었다. 또 다른 테이블 손님 중엔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아유미는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무서워서 심장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죄가 없다”며 묵묵히 식사를 마쳤다.영상이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창피하고 미안하다”, “모든 식당들이 이렇지는 않다. 미안합니다”, “외국인을 저렇게 차별하면 우리도 해외 나가서 차별당한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여초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한국은 밥 사먹는 문제때문에 1인 여행에 부적합하다, 이래서 혼자 여행가려면 일본을 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해당 영상을 직접 찾아보고 “제가 다 죄송하다”는 사과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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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우려하지도 않더라”…술집 테이블에 실례한 만취 남성 [e글e글]

    술을 마시던 남성이 술집에서 노상방뇨를 한 것도 모자라 뒤처리를 하지 않은 채 나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술 취했다 해도 매장 안에서 손님 옆 테이블에 노상 방뇨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술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주방에 있는데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달려온 아르바이트생이 ‘사장님! 어떤 남자 손님이 테이블에 오줌싸요’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라고 밝혔다.홀에 나가본 A 씨는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다른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양옆 테이블에는 여성, 남성 손님 여러 명이 앉아 있었고 소변 테러를 그대로 목격한 여성 손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A 씨는 소변 테러를 한 손님과 일행에게 “사과만 하면 땡이냐. 남의 영업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 테이블이고 뭐고 다 치우고 가야 하지 않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한다.A 씨는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람들 다 있는 매장 안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을 쌀 수 있나. 화장실을 못 가서 도로에 싼 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사람들이 앉아서 술 먹고 있는데?”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노상 방뇨한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테이블 치우고 가라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안 치워도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경찰들이 와서 슬슬 정리되니까 그냥 가려고 하더라”며 “다 닦고 가라니까 억지로 대충대충 하더라. 더러워서 어쩌냐. 노상 방뇨를 직접 본 손님들은 또 오겠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A 씨는 “진술서를 쓰긴 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수 있겠냐. 진짜 짜증 난다.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라고 토로했다.누리꾼들은 “테이블 교체하고 비용 내라고 해라. 목격한 사람이면 누가 거기 앉겠냐”,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저런 건 사진 공개해야 한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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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들 발 앞에 드러누운 尹지지자…왜? (영상)

    “기각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기각 가자.” 13일 오전 10시 10분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헌법재판소(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이날 헌재는 최 감사원장 관련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사건 탄핵 심판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이후 98일 만이다.‘사기 탄핵’, ‘탄핵 기각’ 팻말을 가지고 탄핵 반대 시위를 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 조모 씨(54·여성)는 “진작 기각됐어야 했다”며 웃었다. 강원도 평창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평생 집안일만 하다가 나라가 위기라는 걸 알고 3일 전부터 이렇게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헌재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하던 김모 씨(40대·여성)도 “기각될 줄 알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돼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날로 전쟁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이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이유로 국회가 파면을 요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의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추경호·박덕흠·장동혁·정희용 의원 등 27명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현 의원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자 사불범정(邪不犯正·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국정 파괴는 내란 수준”이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당연히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지지자들은 의원들 면전에서 확성기를 들고 “국민의힘 정신 차려라”,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하는 한심한 의원들”, “여긴 뭐하러 왔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탄핵 저지도 못했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들이 이러니 나라가 망하는 거다!”라고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회견 도중 돌연 취재진을 뚫고 나아가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는 “무슨 자격으로 여기까지 온 건가”, “윤 대통령 탄핵당할 때 어디 있었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격렬히 항의했다. 이 여성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여성 경호원들에게 끌려갔다.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제까지 한 번도 헌재를 찾지 않던 중진들이 오늘 갑자기 방문했다”며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하던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이제 와서 숟가락을 얹는거 아니냐”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현장에서 수일 째 단식 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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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헌재앞 보수집회 ‘덩실덩실’ 춤추고 환호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격하게 환호했다. 헌재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판부 만장일치로 모두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이다. 이날 오전 헌재 앞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당연한 결과”라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50대 주부는 “이렇게 기쁠수가 있나. 정의는 살아있다. 나는 이렇게 될줄 알았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감사원장처럼 만장일치로 각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외쳤다.이날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탄핵소추 남용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29건의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 중 13명이 탄핵소추됐으나 현재까지 8명이 기각 결정을 받았다. 아직 결론을 기다리는 남은 5명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손준성 검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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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전기칩?”…60대 여성 머릿속 ‘이것’의 정체

    60대 한국여성의 머릿속에서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의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성관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형 진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양 씨는 “엑스레이에서 1cm 크기의 다수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기생충인가? 전기칩인가? 외국이었다면 특이한 환자 사례로 ‘케이스 리포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한국 의사들은 보자마자 헛웃음을 짓는다”며 “이물질의 정체는 ‘금침 요법’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물질이 무릎이나 허리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머리에서 보였다”고 덧붙였다.‘금침요법’은 금실매선요법을 말하는 것으로 얇은 순금을 1cm 미만의 길이로 자른 뒤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침이 몸속에서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하지만 이물질이 남아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양 씨가 금침요법을 무수히 받아온 환자에게 내린 진단은 ‘긴장성 두통’이었다. 환자는 양 씨에게 ‘머리 중앙이 자주 아파 침 치료를 받고, 신경과에서 MRI도 찍었지만 이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양 씨는 해당 환자에게 “MRI와 MRA 검사 결과, 뇌출혈·뇌암·뇌경색 등의 이상 소견이 없었기에 긴장성 두통으로 확진했다”며 “이미 정밀 검사를 받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고 한다.현재 금침요법을 시행하는 곳은 많지 않지만 과거 침술사들이 암암리에 시술하기도 했다. 얇은 금침이 혈관을 타고 체내에서 이동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한방병원에서도 권장하지 않고 있다2014년 임상 의료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65세 한국 여성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이 실려 금침시술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해당 여성은 퇴행성 관절염이 낫지 않자 통증 완화를 위해 ‘금침 요법’을 받았다. 통증 완화를 위해 계속 침을 주입하다 보니 무릎에 박힌 침의 개수가 수백 개가 넘었다.미국 보스턴대학 방사선과 알리 게르마지 교수는 “신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를 제거하려는 방어 작용을 수행하기에 해당 과정에서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침들이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동맥과 같은 중요 부위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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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 가수에 빠져 2억원어치 땅 팔아 바친 아내…이혼 가능할까?

    트로트 가수에 빠진 아내가 노후 준비로 사둔 땅을 남편 상의 없이 팔아버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 YTN 라디오는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올해 결혼 30년 차로 세 명의 아들을 둔 50대 후반 남성 A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A 씨의 아내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급 정보를 꿰뚫고 있었고 그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모두 명문대에 합격시켰다고 한다.하지만 막내아들이 명문대 의대에 합격한 이후 아내는 많이 달라졌다. 갑자기 트로트 가수에 푹 빠진 아내는 휴대전화 사진첩, 배경 화면을 모두 그 가수의 사진으로 가득 채웠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A 씨는 이런 아내의 모습에 대해 “처음에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낸 뒤에 생긴 헛헛함을 이렇게 달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의 활동은 제가 보기에 점점 도를 지나쳤다”고 했다.이어 “(아내가) 예전에는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정성껏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었는데 집안 살림은 뒷전이 됐다. 아내와 마지막으로 식탁에 마주 앉아서 식사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A 씨에 따르면 아내는 트로트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한 뒤 앨범을 100장씩 샀다. A 씨가 이에 화를 내자 아내는 “앨범 판매량을 높여주느라 산 것”이라며 “다른 팬들에 비하면 본인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고 변명했다.아내는 최근 생일을 맞은 트로트 가수에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운동화를 선물했다. 또 가수의 애착 담요가 자선 경매에 올라왔을 땐 200만 원에 그 담요를 구매했다고 한다.이외에도 아내는 해외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A 씨와 상의 없이 외국에 며칠씩 다녀오기도 했다.A 씨는 “가장 화가 나고 어이없는 건 노후로 마련한 시골의 땅마저도 ‘가수의 기념관에 투자한다’며 저 몰래 팔아치웠던 것”이라고 분노했다. 땅을 구매할 당시 2억 원은 A 씨가 냈지만 명의는 아내에게 양보해 이같은 매매가 가능했다.A 씨는 ‘정이 확 떨어졌다. 이혼 소송을 하려는데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류현주 변호사는 “외도나 가정폭력도 아니고, 배우자에 대한 극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법 840조 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포섭해 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류 변호사는 “도저히 같이 살기 힘들다고 판단이 된다면 소송보다는 조정신청을 조언드린다”며 “조정은 판사 판단을 받기 전에 조정위원과 변호사 도움을 받아 합의를 이끌어 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류 변호사는 재산분할에 대해선 “아내가 판 땅도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며 “아내가 땅을 팔아 부부공동생활에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내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해서 재산 분할할 수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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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나서 심정지 80대 남성, 비번이던 소방관이 구해

    비번 중 사우나를 방문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80대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경 제주시 한 사우나 남탕에서 A 씨(80대)가 구토하며 쓰러졌다.당시 사우나에 있던 동부소방서 구좌 119센터 소속 김형석 소방사(31)가 A 씨의 사고를 목격,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이후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A 씨는 김 소방사의 응급처치로 인해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자발순환회복)로 돌아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소방사는 “비번 날 눈앞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해 어리둥절했지만, 전문 구급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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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성 부검 “사망원인 알 수 없다”…국과수 “약물 등 정밀검사”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43)의 사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휘성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로부터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국과수는 투약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최장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와 관련해 외상이 없는 만큼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경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주변에는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휘성의 가족이 신고할 당시 현장에서 수면 유도 성분의 약물이 발견됨에 따라 약물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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