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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순위 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할 수 없게 되자 일부 강성 친문(親文)지지자들이 1번 김진애 당선인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16 · 17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진애 양심이 있으면 사퇴하라. 김의겸을 국회로 보내야 하지 않겠냐”, “김진애보다 김의겸이 일당 백이다”,“아름다운 양보해서 김의겸을 의원으로 보내자. 언론개혁 이뤄보자”, “김진애는 비례 해봤으니 사퇴하라”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김 전 대변인은 당초 당선권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열린민주당이 부진하면서 당선되지 못했다.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 5.42%를 득표해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은 1번 김진애, 2번 최강욱, 3번 강민정 까지만 당선자가 됐다.세 당선자 중 한 명이 사퇴하면 4번인 김 전 대변인이 이를 승계할 수 있다.김진애 당선인이 주된 표적이 된 이유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 차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봤다는 것이다.또 사퇴 요구글 가운데는 “1,3,5.6.7까지 자진 사퇴해서 최강욱, 김의겸, 황희석을 보내자”는 의견도 많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고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순위어서 당선권에서 한참 멀다.강성 친문들은 당선자 세명 중에서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분위기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당초 전북 군산에 출마하려 했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들어가 국회 입성을 노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유포된 영상물을 입수해 텔레그램 채팅방에 다시 유포한 30대 승려가 구속기소됐다.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전현민)는 17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등의 혐의로 A 씨(32)를 기소했다. A 씨는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음란물사이트 4개를 운영하면서 8000건이 넘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n번방’과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3자를 통해 입수한 뒤 영리목적으로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재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음란물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방’ 사건의 조주빈 강훈 등과 A 씨 사이의 관련성은 현재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A 씨를 체포해 같은 달 30일 구속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 씨는 음란물 사이트 등을 운영하면서 영리 목적으로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사범으로 대검찰청의 강화된 처리기준에 따라 범행 기간, 범행 횟수, 유포한 파일 개수, 범죄 수익 등을 고려해 엄중하게 처리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시각장애인 당선인이 탄생하면서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안내견이 들어갈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인재로 영입된 김예지 당선인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미례한국당 비례대표(11번)로 당선돼 21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눈이 불편한 그의 곁에는 늘 안내견 ‘조이’가 따라다닌다. 조이는 지난 1일 국회 본관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공동 선언식에도 함께해 주목 받았다.오는 5월 31일 제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김 당선인은 본격적으로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수시로 출입해야 하는데, 이때도 안내견을 동반할지 여부가 관심이다.국회법 제148조(회의 진행 방해 물건 등의 반입 금지)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내견’에 대한 명시적 출입금지 조항은 없지만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다. 2004년 17대 총선때 당선된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이 안내견 동반을 시도한 적은 있으나, 국회 측의 부정적 반응으로 결국 보좌관이나 비서관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국회 사무처는 김 당선인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원실과 충분히 협의를 하고 있다”며 “김 당선인의 의정활동에 불편함을 주면 안된다. 다만, 투표 등을 할 때 안내견 보다는 사람이 도움을 주는게 더 좋기에 이 부분을 의원실에서 판단하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프리카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87)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3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감염설·사망설’ 까지 돌고 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카메룬 대통령의 특이한 부재 미스터리: 당신은 살아 있습니까?’라는 제목을 기사를 실었다.비야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이후 공개석상에 일절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37일째다. 지난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을 때도 비야 대통령만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수도 야운데에서 180km 떨어진 지방으로 피신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급기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렸다”, “살아있긴 한거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다가 이날 비야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오히려 분노를 부채질 했다. 이날 비야 대통령 SNS에는 그가 카메룬 주재 프랑스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업로드 됐다. 설명에는 “코로나 19 확산 관리에 관한 것”이라고 적혀있다.이 같은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트윗을 어떻게 믿냐. 최악의 대통령이다”, “당신이 건강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있다”등의 댓글이 쏟아졌다.비야 대통령실은 2015년에도 유럽에 있으면서 군 장례식에 참석한 것처럼 조작한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된 바있다. 그는 38년째 철권통치를 이어오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7일 낮 인천 부평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졌다.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부평 일부 지역에서 10∼20분가량 우박이 무더기로 떨어졌다. 오후 1시 20분경에도 20분가량 내렸다.우박은 천둥·번개와 함께 떨어졌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강화군 일대에도 천둥·번개가 쳤다.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자기 천둥치더니 우박이 떨어진다”, “옴마 깜짝이야”, “우박 실화냐”, “지름 1㎝ 정도다” 라며 인증사진을 올렸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상층부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 현상이 나타났다 우박이 내렸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미래통합당 복당 문제와 관련해 “내게 복당 운운 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밝혔다.홍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 때 당을 비난하고 지선 때 분탕질 쳤던 사람들이 나의 복당 문제를 운운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내가 이당을 25년간 지키고 공중 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다. 뜨내기 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서 당권 농단을 하긴 했지만 이 당은 여전히 한국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고 했다.그러면서 “300만 당원과 국민들이 보고 있다. 자숙 하시라”고 전했다.전날 당선 소감에서 복당 의사를 밝힌 홍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도 ‘복당이 쉽게 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쫓아내려 하는가. 그리고 또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14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17일 대전지검은 관내(지청 포함)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73명을 입건해 이 중 7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입건된 이들 중 당선인은 15명 이었는데,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14명을 수사 중이다.수사대상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이번 총선에서 대전·충남·세종 지역은 20명이 당선됐다. 대전 7명, 충남 11명, 세종 2명이다.앞서 대전·세종·충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선거공보에 허위 경력을 싣거나, 유권자에게 불법으로 음식을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권은희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7일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아예 생각 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권 당선인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차이는 아주 크다. 통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국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에 대해 연대가 가능할 정도로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의 존립 이유, 기본적으로 정당의 방향성에 대해 통합이 안 되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래한국당 역시 통합당과 (국민의당과의) 차이가 명확하게 규정된다”고 했다.또 “180석이 여당에 주어졌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서 국회에서 역할이 크게 달라지거나 하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으로서 독자적으로 국회에서 역할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정치권 이슈로 떠올랐다.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즉각 윤 총장을 향해 “이제 어찌할 거냐?”고 물었고, 이에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은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다. 전쟁 이겼다고 무죄되나”라고 비판했다.우 공동대표는 총선 결과가 나온 16일 “과유불급의 그(윤석열)가 놓친 것은 촛불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다. 결국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에게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나 선거에 졌으나 할 말은 해야겠다”며 “우희종의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는 또한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먼저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잘잘못을 떠나 미래통합당에게 국민의 현재와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 가눌 길 없다. 자책하고 또 자책한다”고 했다.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당신의 후안무치에는 내 비록 선거에 졌으나 준엄히 경고하는 바이다”며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는가”라고 일갈했다.이어 “총선에 이겼다고, 아직 1심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녕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는가. 울산시장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그러면서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에 이겨 당신들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도 그것 또한 민의라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거짓을 진실이라 우기는 것에 대해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당신들의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농간에 대해선 분연히 싸워나갈 것이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지난 7일 도쿄도(東京都)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9일만이다.적용기간은 기존 7개 지역과 마찬가지로 내달 6일까지다.앞서 아베 총리는 7일 도쿄도와 오사카(大阪)부, 가나가와(神奈川)·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효고(兵庫)·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동작을에서 낙선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16일 침묵을 깨고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6년, 동작에서 보낸 여러분과의 소중한 시간,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겠다.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길을 찾을 것”이라며 “그 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작을은 ‘판사 대 판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역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의원의 나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를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판사 출신 이수진 후보에게 7%포인트 가량 밀려 낙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살아남은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이 16일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권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기간 중 여러 차례 밝혔던 바와 같이 당선 즉시 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강릉 지역 3선 의원인 권 의원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권 의원은 “통합당의 전국 지역구 84석이라는 참담한 결과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의 결과이자 보수 혁신과 재건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강릉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으로 돌아가 큰 정치로 보수를 살리고 더 큰 강릉을 열어 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권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함께 탈당한 시·도의원 및 당원들도 복당 절차를 밟는다.권 의원의 복당 여부는 강원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복당 처리되면 통합당 의석은 미래한국당 의석을 합쳐 총 104석으로 늘어난다.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생환한 통합당 출신은 권 의원을 포함해 홍준표(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4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성착취물 제작·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조주빈(25)을 도운 혐의로 16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9) 측이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강훈 측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신상공개 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상공개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강훈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는 이미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 대해 법원이 결정하는 것인데, 피의자 단계로 수사 중일 때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경찰청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는 의견진술 기회 등 피의자를 위한 보호장치는 없다”며 “결정 즉시 다툴 수도 없어 이미 신상이 공개된 뒤에야 대응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또 “성인인 다른 공범들에 대한 신상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는데 미성년자인 강훈에 대해서만 신상공개가 이뤄졌다”고도 했다.다만 이번 소송 제기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강훈 측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다툴 부분은 다투려고 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절차 없는 신상공개로 자칫 편향적인 마녀사냥을 만들 수 있는 제도이기에 문제삼으려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된 강훈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경찰은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구속된 강훈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인데 이때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친문(親文)을 내세운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이 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데 대해 사과하고 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정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통감하며 책임을 지려한다”고 밝혔다.비례대표 후보만 낸 열린민주당은 5.42%를 득표해 최종 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때 당 지지율이 10%를 넘나들었던 데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정 전 의원은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했었다.그는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국회 진입에 실패한 후보님들께 죄송하다”고 했다.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에 박수를 보낸다. 제가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더 나은 정치,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총선 전날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불편했던 분들, 혹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셨다면 늦었지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 비우고 비켜주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도 했다.그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마지막 실수가 뼈아픈 실수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자책한다”고 심경을 밝혔다.정 전 의원은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 볼 것”이라고 거칠게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하루만에 “부적절한 표현을 한 내 불찰”이라며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4·15 총선이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것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문을 대독했다.문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하여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주셨다.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 자랑스럽다.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코로나19 항체가 생긴 사람들에게 ‘면역증’을 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자’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16일 “아직은 매우 성급하다”고 밝혔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항체가 나온다고 해서 면역증을 발부한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분석한 상황이 아니다”며 “그런 생각은 아직은 매우 성급하고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권 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항체가 과연 형성이 어느 정도 돼 있는지, 형성된 항체가 실제로 방어력이 있는지, 또 방어력이 있는 항체가 있다고 해도 과연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등등은 세계 각국과 모든 방역 기구가 궁금해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혈청 역학적 분석을 위한 계획을 수립 하고 있고 또 이것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조사도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로 멈춰선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면역증(immunity passports)’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치료제가 나오기 전, 누가 면역력을 갖췄는지 확인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면역증을 주는 방안이다. 그러나 ‘항체검사의 신뢰도’와 ‘면역력의 지속성’ 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1대 총선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심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무엇보다… 무엇보다…라고 말하려다가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어 “모든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라고 겨우 말을 이어갔지만 다시 멈추고 눈물을 삼켰다. 그는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후 오열했다.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경기 고양갑 심 대표만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비례대표는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5석 정도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당초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고, 적어도 10명 이상의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겨우 ‘현상 유지’만 바라봐야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20대 국회 현재 정의당의 의석수는 6석이다. 이날 해단식에 침통한 얼굴로 참석한 심 대표는 우선 “국민 10명 중 1명이 정의당을 선택해주셨다.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며 “과거 세력 퇴출이라는 민심의 태풍 한 가운데에서도 정의당을 지켜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어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정의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 앞에 다시 선다. 가장 멀고 험하다고 느낄 때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20년을 외롭고 고된 길을 걸어왔지만 정의당은 또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MBC가 21대 총선 개표방송에서 서울 동작구을 후보를 소개하며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사과했다.MBC는 16일 오전 0시 방송을 통해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MBC는 전날 개표방송 중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표가 경합을 벌인 ‘서울 동작을’의 개표 상황을 ‘여성 법관 출신 닮은꼴 매치’로 소개했다.여기에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선거 드라마”,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판사 선후배간의 대결, 서울 동작을의 결말은” 이라는 멘트를 내 보냈다.나 후보는 1992년 3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24기다. 이 후보는 1998년 40회 사시에 합격, 사법연수원 31기다.‘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라는 표현은 2015년 가수 예원과 배우 이태임의 감정 싸움 중에 나온 발언으로, 당시 크게 이슈된 바 있다. 이후 해당 발언은 주로 여성 간의 다툼을 희화화하는 데 사용돼 왔다.이에 총선 후보들의 표 대결을 여성끼리의 감정 싸움으로 묘사한것은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방송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왔고, MBC는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정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7일 11조7000억원 규모 ‘슈퍼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마련한 2차 추경안이다. 한해에 두차례 추경이 편성된 것은 2003년 이후 17년 만이다.2차 추경은 소득 하위 70% 이하 1478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One-point) 방식으로 편성됐다. 재원은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따라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전액 지출감액 및 기금 예탁·예수금 조정 등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29일 기준 주민등록법상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가구원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 3월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선정 기준으로 했다. 소득하위 70% 1478만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가 1인 가구 약 8만8000원, 2인 15만원, 3인 19만5000원, 4인 23만7000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정치권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 등이 있었지만 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지급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2차 추경안을 편성했다.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대상과 금액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해 국민들께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도록 해야 한다”며 “이 점에는 모두 뜻을 같이하리라 생각한다”고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정부는 추경안을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문재인 정권의 추경 편성은 이번 2차 추경을 포함해 총 5번으로 늘어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1대 총선 개표작업이 전국 개표율 기준 절반을 넘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4곳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15일 오후 10시52분 현재 전국 개표율 50.1% 기준 민주당은 154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91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5곳에서 1위로 집계되고 있다.전국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는 253석이다.지역구별로 개표가 빠른 곳은 이날 오후 9시를 지나 당선 확정자가 나오고 있다.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의 경우 같은 시각 기준 73.5% 개표율을 나타낸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58.1%를 득표해, 40.2%를 기록한 황교안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서울은 현재 전체 49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1석에서, 통합당이 6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