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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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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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 리퀴몰리 레이싱팀, 亞 스피드 페스티벌 첫 출전

    독일의 리퀴몰리에서 각종 자동차용 엔진오일 및 화학 첨가제를 독점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리퀴몰리코리아는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퀴몰리코리아는 5월 14, 15일 이틀간 전남 영암 F1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독일 리퀴몰리의 공식 레이싱팀인 ‘엥슈틀러’팀이 처음으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와 TCR(Touring Car Racing) 월드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엥슈틀러 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두 명의 최정예 아시아 레이서와 폴크스바겐 골프 GTI를 TCR 규정에 맞게 개조한 레이싱카 2대를 출전시켰다. 1차와 2차로 나누어 두 번 실시된 결승전에서 엥슈틀러 팀의 앤디 얀 선수는 처음 출전하는 한국 개최 경기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같이 출전한 소우자 선수는 최종 5위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퀴몰리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리퀴몰리의 엥슈틀러 팀이 TCR 아시아 시리즈의 한국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라며 “리퀴몰리의 대회 참가가 한국의 모터스포츠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와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리퀴몰리코리아는 올해 안에 자동차 케어 관련 제품군과 모터바이크 제품군 외에 정비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비용 제품군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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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현대자동차 ‘아이오닉’…‘30대 초중반의 수도권 거주 직장인 남성’이 찜했다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초중반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남성’이 가장 전형적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한 차로 올해 1월 출시한 이후 4월 말까지 380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L당 22.4km의 높은 연료소비효율을 자랑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의 연령은 30대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3%, 40대 20%, 50대 17%, 60대 11% 순이었다. 특히 2030 비율이 절반이 넘어 다른 차종에 비해 젊은 고객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운행 후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우수한 연비(58%)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차량은 높인 연비에 힘입어 출퇴근용으로 사용한다(72%)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외에도 일반 업무 용도(11%)나 주말 여가 차량(6%)으로 쓴다는 대답도 있었다. 아이오닉 고객 가운데 젊은 층이 많은 것은 합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소비층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2030 젊은 고객과 아이오닉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왔다. 현대차는 유튜브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게시해서 큰 관심을 끌었다. 3분 30초의 이 영상(www.youtube.com/watch?v=wejudar2yP4) 조회 수는 5월 넷째 주 현재 216만 건을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의 진보된 기술과 어울릴 만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 체험을 제공하고자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지 중심으로 소통하고 공감과 교감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인스타그램에 아이오닉 공식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아이오닉 인스타그램에는 요리사 샘킴, 스타일리스트 전진오, 사진작가 심형준 등이 참여한 아이오닉 화보 촬영 진행 과정이 게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한 아이오닉 테마 시승 체험단도 운영 중이다. 200명의 체험단에 11박 12일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빌려주며, 체험단은 시승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상품 정보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오닉을 타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아이오닉을 보여 줌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자 하게 된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km에 달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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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금호타이어, ‘2017년 퍼시피카’ 신차용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가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2017년 퍼시피카’에 신차용 타이어(OE·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한다. 세계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미니밴인 2017년 퍼시피카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다. 안전성과 기능을 모두 갖춘 친환경 차량으로 높은 연료소비효율(L당 34km)과 기술적으로 가장 진화한 미니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구글은 이 차량 100대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연말에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다. 퍼시피카에 장착되는 금호타이어의 ‘솔루스(SOLUS) TA31’은 사계절용 프리미엄 타이어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저소음, 마모성능, 주행성능 등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조하는 솔루스 브랜드 제품군의 주요 장점을 결합했다. 타이어 트레드(바닥면)에는 최적의 블록 및 패턴 배열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블록 강성을 강화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는 ‘솔루스TA31’ 20인치 및 17인치 규격을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 조립공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된 차량은 현재 전량 북미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유수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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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4인승 컨버터블 ‘던’…“롤스로이스 모델 중 단연코 가장 섹시”

    롤스로이스모터카는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인 ‘던(Dawn·여명)’을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새벽을 지나 아침을 맞이하기 전의 설렘’을 뜻한다는 이 차에 대해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모델 중 단연코 가장 섹시한 모델”이라며 “완벽한 4인승 오픈 톱 모델로 달콤한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오픈 톱(천으로 제작된 자동차 지붕) 모델인 던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단 28대만 생산된 ‘실버 던(Silver Dawn)’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이 가진 희소성, 세련미, 사교 공간으로서의 럭셔리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컨버터블’을 목표로 제작됐다. 컨버터블 자동차의 약점은 고속 주행 때 발생하는 풍절음인데 이를 잡기 위해 ‘프렌치 심(French Seam)’이라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6겹으로 된 캔버스 톱을 제작할 때 천의 솔기를 뒤집어 기워 봉재선이 보이지 않게 한 것이다. 표면이 매끈하게 제작된 덕분에 지붕이 올라간 상태에서 공기가 차량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 풍절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붕이 덮인 상태에서는 세단형 롤스로이스인 ‘레이스’만큼 조용하다. 던의 캔버스 톱은 시속 50km의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0초 만에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스의 오픈 톱 버전으로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던은 4인승 컨버터블의 콘셉트에 맞게 재설계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차체와 휠의 2 대 1 비율, 긴 보닛 등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레이스 대비 전면부 그릴을 45mm가량 안쪽으로 넣고 차량의 측면을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스웨이지 라인을 후면까지 이어지게 하면서 던만의 고유한 우아함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한국의 계절적 특성상 9개월 이상 소프트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 롤스로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던에는 6.6L 트윈 터보가 달린 V12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억4900만 원부터이고 고객이 원하는 편의장치를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은 달라진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은 브랜드 탄생 112주년을 기념해 고스트 시리즈Ⅱ와 레이스를 신규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월 리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02-512-5834)로 문의하면 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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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한국타이어, BMW ‘뉴7시리즈’에 런플랫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처음으로 BMW의 플래그십 모델인 ‘뉴7시리즈’에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주행 중 손상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제로가 되어도 일정 속도(시속 80km)로 일정 거리(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런플랫 타이어는 안전성을 강화한 타이어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만이 사용한다. 기술력을 증명하는 척도로 여겨질 만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은 한국타이어의 대표적인 런플랫 타이어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다. 초고성능 기존 성능은 유지하면서 열 발생 제어 기능을 강화해 회전 저항을 최소화하고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한국타이어의 3세대 런플랫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은 고속 주행 시 섬세한 조종 안전성과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사이드월을 지지하는 서포트 고무를 더 삽입해 상하 방향뿐 아니라 좌우 방향의 하중과 압력에도 강력하게 버티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S 클래스’와 BMW ‘5시리즈’, 포르셰 ‘마칸’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계속해서 확대해 왔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BMW 미니(MINI)에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공급한 이후 BMW 1,2, 3, 4, 5 시리즈, 뉴 미니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X1, X5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뉴 7시리즈 공급을 시작으로 수년 내 BMW 전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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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채권단 7000억 출자전환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 채권단은 24일 조건부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또 KDB산업은행은 25일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17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올린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정은 회장의 지분을 7 대 1로 감자하는 내용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은 1% 밑으로 내려가고 채권단 지분이 약 40%로 늘어나 채권단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최대 주주(현 회장 및 특수관계인 26.1%)다. 현 회장은 이미 등기이사직은 내려놓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를 단서로 한 조건부 출자전환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채무조정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조건부 출자전환을 의결한 것은 현대상선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용선료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이 의결됐는데도 용선료 협상에 실패할 경우에는 은행권의 채무 재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건부 자율 협약은 파기되고 현대상선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 또 31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 용선료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회사채 투자자들의 출자전환을 이끌어 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편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단 회의가 25일 소집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이 심각한 위기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25일 법정관리 돌입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한 뒤 약 일주일간 각 금융회사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장윤정 기자}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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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감성의 미래車 베일 벗었다

    19일(현지 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볼보자동차 본사 쇼룸. 토마스 잉엔라트 디자인부문 수석부사장이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모듈러 방식의 소형차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형차 콘셉트카인 ‘40.1’과 ‘40.2’를 공개하자 전 세계에서 온 60여 명의 기자단 사이에서 일제히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40.1’은 블랙의 지붕과 화이트의 차체가 강한 대조를 이루면서도 절묘하게 어울렸다. 세단인 ‘40.2’는 앞부분 외관이 로봇을 연상시킬 정도의 도전적이고 반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클래식한 요소와 모던한 감성이 교직된 느낌이다. 잉엔라트 수석부사장은 “40.1과 40.2는 현대적이면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도 연결돼 볼보의 철학을 잘 반영한 차”라며 “이 디자인을 통해 볼보가 미래에 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소형차로 XC90 성장세 이어간다 볼보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2종은 지난해 공개한 CMA 플랫폼을 기본으로 개발했다. 콘셉트카 2종은 볼보가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40시리즈 모델을 대거 반영했다. 새 40시리즈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한 번 충전 시 350km를 가는 전기자동차도 선보인다.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은 기본 바탕이 되는 한 가지 플랫폼을 늘리거나 줄이고, 넓히거나 좁혀 세단과 해치백, SUV 등의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모듈러 구조다. CMA 플랫폼은 개발 당시부터 전기차 개발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향후 선보일 볼보의 40시리즈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포함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2025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기차 1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호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회장은 “현재 볼보의 소형차 라인업은 ‘V40’ 하나뿐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CMA 플랫폼으로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러 차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현재 연간 50만 대에 이르는 판매 대수를 소형차 판매 확대 등의 전략으로 점차 8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무엘손 회장은 “소형차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볼보에도 매우 중요한 미래의 핵심 시장”이라며 “CMA 플랫폼 기반의 신차를 중심으로 향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볼보는 앞으로 출시할 소형차에도 ‘올 뉴 XC90’을 출시하면서 선보였던 볼보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시스템인 ‘센서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페테르 메르텐스 연구개발(R&D)부문 수석부사장은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수단이 되기 위해서 커넥티드 서비스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물리적 키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차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지털 키 기술을 40시리즈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디시 럭셔리 앞세워 부활 1927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볼보는 경영난을 겪다 1999년 미국 포드자동차,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로 주인이 바뀌었다. 중국의 지리는 엄청난 연구개발(R&D) 투자로 볼보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새로운 볼보의 탄생을 알린 차는 플래그십 SUV인 ‘올 뉴 XC90’이다. XC90은 국내에서 3월 2일 예약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사전 예약으로만 500대 넘게 팔렸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 수요만 4만 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올 뉴 XC90의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50만3127대를 팔아 브랜드 설립 이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플래그십 세단인 ‘S90’도 국내에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BMW의 5시리즈, 렉서스의 ES,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등이 경쟁 차종이다. 볼보가 앞서 있는 자율주행 기술과 첨단 안전사양 등이 볼보만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스웨디시 럭셔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분기(1∼3월)에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2만591대를 팔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24% 성장했다.예테보리=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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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M3 17배-티볼리 11배 기준 초과… 경유차 ‘오염주범’ 눈총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후속 조치로 지난해 12월∼올 4월 국내 시판 중인 경유차량 20종이 실제 주행 환경에서 배출가스를 얼마나 내뿜는지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닛산 수입 차량의 배출가스 장치 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주행 시간이 길어지고 엔진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 엔진과 부속품들을 열기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다른 차량도 비슷한 설정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일반적으로 다른 차량의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는 흡기 온도가 섭씨 50도에 이를 경우에 멈췄는데 ‘캐시카이’의 경우 35도에서 멈췄다”며 “이렇게 낮은 온도에 장치 작동을 중단시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경부는 실내 인증모드 반복시험과 엔진 과부하 조건 실험을 한 결과 캐시카이가 이미 조작으로 판정된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인해 클린디젤(청정경유)로 불리며 연료소비효율과 대기환경 보호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차량으로 불리는 ‘유로6’ 경유차에 대한 불신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사한 20종 차량은 ‘저공해 차량’으로 분류돼 국내에서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돼 온 유로6 기준의 경유차량이기 때문이다. 닛산 등 19종의 차량에서 배출가스가 실내 인증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BMW 520d 모델만 실내 인증 기준을 만족했다. 가장 많은 양의 배출가스를 내뿜은 캐시카이 외에 르노삼성의 QM3도 인증 기준보다 무려 17배 많은 km당 1.36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 국내 경유차량인 현대 쏘나타(0.36g/km)와 기아 스포티지(0.43g/km), 쌍용 티볼리(0.86g/km)도 각각 실내 인증 기준치와 비교해 약 4.5배, 5.4배, 10.7배가량 도로에서 더 많은 배출가스를 뿜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폴크스바겐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닛산의 경유차량인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일자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미칠 파장에 대해 긴장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부가 경유차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경유차 판매 비중이 큰 수입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새로 등록된 수입 자동차 중 경유차량은 1만1338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63.5%를 차지한다.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원인 물질로 꼽힌다. 선진국에서는 지난해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경유차 판매가 줄었다.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경유차 판매가 줄어들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유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 올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경유차는 4만97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정부는 내년 9월부터 3.5t 미만의 소형차에 대해 기존 실내 인증뿐만 아니라 실제 도로 조건에서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도입할 방침이나 기존에 판매된 차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만큼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우선 경유차를 ‘환경 친화 차량’ 범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저공해차로 지금까지 면제한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라는 지적에 대해 환경부는 “약속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캐시카이의 허위·과장 광고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한국닛산의 캐시카이도 폴크스바겐처럼 명확한 허위·과장 문구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는 폴크스바겐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임현석 lhs@donga.com·신수정 기자}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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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신수정]‘착한 기업’이 오래간다

    요즘 소위 ‘나쁜 기업’들이 뉴스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옥시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하면서 역대 최고 강도의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 40대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주부들은 웹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옥시가 생산하는 120여 개 제품 리스트를 공유하며 이를 대체할 제품을 서로 추천해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연료소비효율(연비) 조작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결국 닛산으로 넘어갔다. 지난달 20일 연비 조작 사실 발표 이후 판매량이 반 토막 나면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회사가 문을 닫은 것이다. 미쓰비시차의 연비 부정 측정이 무려 1991년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본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영업소에는 “차량을 되사가라”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왜 이들 기업은 경영에서 가장 기본인 윤리경영을 하지 않았을까.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이 이윤 창출, 주주가치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간 10억∼20억 원대인 가습기 살균제 시장 규모 대비 3억 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흡입독성 실험 비용에 부담을 느낀 옥시가 이 과정을 생략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차와 폴크스바겐은 치열한 자동차 판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연구개발(R&D) 대신 돈이 들지 않는 연비와 배출가스 조작을 선택했다. 당장 눈앞의 주주 이익에만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를 통해 “이제는 주주보다 고객을 우선시하는 고객 자본주의 시대가 왔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 주주 가치도 자연히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SNS와 인터넷을 통한 뉴스와 정보 확산이 빠른 요즘 시대에 고객 가치를 소홀히 했다가는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응징을 받게 된다. 기업이 착해져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많은 경영·경제 전문가는 장기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든다. 기업의 부도덕성이 드러날 경우 기업의 시장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완전히 퇴출당할 위기에 빠진다는 것이다. 2001년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진 후 2개월 만에 파산을 선언한 미국 엔론과 이듬해 비슷한 사태를 겪은 월드컴이 대표적 사례다. 2003년 취임 이후 쭉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윤리경영은 기업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선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 필수적이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 기업’이 되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편견과 달리 여러 조사에 따르면 착한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돼 매출이 늘어난다. 인재와 투자자를 유치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착하지 않고서는 결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없다. 신수정 산업부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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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채권단 “용선료 인하, 선주 직접 설득”

    현대상선이 제3해운동맹 후보군이던 7개 해운사 중 유일하게 새 동맹에서 배제된 가운데 20일이 마감 시한인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도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과 해운동맹 추가 편입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채권단은 해외 선주 직접 만나기로 15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채권단은 해외 선사들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선료(선박을 빌리는 비용)를 인하해주면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선주들에게 직접 피력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그리스 다나오스, 영국 조디악,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 등 22개 해외 선주들과 막바지 용선료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목표치인 28.4% 인하에는 아직 못 미치는 상황이다. 막판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선주들에게 현대상선의 정상화 지원 의지를 담은 ‘콤포트 레터(comfort letter)’를 발송한 데 이어 선주들을 직접 한국에 초청해 정상화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나오스, 조디악과 같은 주요 선사를 초청했다”며 “용선료 인하가 이뤄질 경우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 및 향후 지원계획 등을 밝히고 그들이 가진 의문을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해외 선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주들을 만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선주들이 만남을 요청한다면 이 역시도 ‘최후의 카드’로 신중히 고려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은 총 용선료의 28.4%(3년 6개월간 7200억 원)를 인하하는 것이 목표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을 20일까지로 정하고 이때까지 결과를 내지 못하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채권 채무조정도 풀어야 할 과제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사채권 채무조정’이라는 큰 산은 남아 있다. 현대상선은 앞서 3월 17일 회사채 1200억 원의 만기 연장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있다. 현대상선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 동안 추가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사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약 7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채무 재조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상선은 조정안이 부결돼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권 회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져 손해가 더 클 것이란 점을 부각해 사채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당국과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 채무조정에 성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새 글로벌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에 추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동맹에 속하지 않고는 사실상 영업이 어렵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동맹 합류가 필수적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동맹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용선료 인하와 회사채 채무조정을 마무리한 후 유보된 얼라이언스 재가입 협상에 나서 조기에 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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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해외선주 직접 만나 용선료 인하 협상 총력

    현대상선이 제3해운동맹 후보군이던 7개 해운사 중 유일하게 새 동맹에서 배제된 가운데 20일이 마감 시한인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도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과 해운동맹 추가 편입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채권단은 해외 선주 직접 만나기로 15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채권단은 해외 선사들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선료(선박을 빌리는 비용)를 인하해주면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선주들에게 직접 피력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그리스 다나오스, 영국 조디악,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 등 22개 해외 선주들과 막바지 용선료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목표치인 28.4% 인하에는 아직 못 미치는 상황이다. 막판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선주들에게 현대상선의 정상화 지원 의지를 담은 ‘콤포트 레터(comfort letter)’를 발송한 데 이어 선주들을 직접 한국에 초청해 정상화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나오스, 조디악과 같은 주요선사를 초청했다”며 “용선료 인하가 이뤄질 시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 및 향후 지원계획 등을 밝히고 그들의 의문을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해외선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주들을 만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선주들이 만남을 요청한다면 이 역시도 ‘최후의 카드’로 신중히 고려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은 총 용선료의 28.4%(3년 6개월간 7200억 원)를 인하하는 것이 목표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을 20일까지로 정하고 이 때까지 결과를 내지 못하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채권 채무조정도 풀어야 할 과제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사채권 채무조정’이라는 큰 산은 남아있다. 현대상선은 앞서 3월 17일 회사채 1200억 원의 만기연장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있다. 현대상선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 동안 추가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사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약 7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채무 재조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상선은 조정안이 부결돼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권 회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져 손해가 더 클 것이란 점을 부각해 사채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당국과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 채무조정에 성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새 글로벌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에 추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동맹에 속하지 않고는 사실상 영업이 어렵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동맹 합류가 필수적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동맹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용선료 인하와 회사채 채무조정을 마무리한 후에 유보된 얼라이언스 재가입 협상에 나서 조기에 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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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쓰비시車, 결국 닛산 품으로… 車업계 요동

    연료소비효율(연비) 조작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닛산자동차에 넘어간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차 회장은 1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橫濱)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닛산이 2370억 엔(약 2조5596억 원)을 들여 미쓰비시차 지분 34%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5월 중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닛산은 지분 20%를 보유한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된다. 미쓰비시차는 연간 849만 대를 판매하는 세계 4위 자동차그룹인 르노닛산연합의 일원으로 편입된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를 비롯해 2014년 현대·기아자동차가 연비를 과장해 미국 정부에 3억 달러의 벌금을 냈고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PSA 등도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미쓰비시차는 연비 조작으로 문을 닫은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됐다.○ 현대·기아차와 격차 벌린 르노닛산 1933년 설립된 닛산은 1999년 제휴 관계를 맺은 르노와 합쳐 자동차업계 메이저가 됐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기준 도요타(1015만 대), 폴크스바겐(993만 대), 제너럴모터스(GM·984만 대)에 이어 4위다. 지난해 107만 대를 판매한 미쓰비시차를 인수하면 연간 판매대수 955만7000대로 폴크스바겐과 GM을 바짝 뒤쫓게 된다. 르노닛산에 이어 5위인 현대·기아자동차(801만6000대)와의 격차도 100만 대 이상 벌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 혼다에 비해 아시아 시장점유율이 낮은 닛산에 미쓰비시의 브랜드 파워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양사는 앞으로 전기자동차(EV) 개발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카를로스 곤 회장은 “닛산은 미쓰비시차가 직면한 연비 문제에 대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닛산의 전면 지원을 통해 미쓰비시차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차는 일본 국내 판매량 8위 업체로 세계 시장 순위는 16위권이다. 하지만 1917년부터 자동차를 만들어 온 ‘100년 전통’의 업체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976년 국산차 1호인 ‘포니’를 생산할 때 기술을 전수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인수로 닛산은 차종 다양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디젤 게이트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폴크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닛산의 3위권 진입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약 4%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쓰비시 연비 조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현대·기아차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닛산이 미쓰비시차를 통해 소형차 부문을 키울 경우 신흥시장에서 완성차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비 조작에 무너진 미쓰비시 미쓰비시차는 지난달 20일 연비 조작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이카와 데쓰로(相川哲郞) 사장이 “2013년부터 생산된 4개 차종의 연비가 5∼10% 조작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속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연비 부정 측정은 1991년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일부 차종은 15% 이상 연비가 뻥튀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1991년 이후 발매된 차종 50여 개 중 3개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불법적인 연비 측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비 조작 발표 이후 경차 판매량이 반 토막 났으며 일부 차종은 판매 중단 영향까지 겹쳐 판매량이 70% 가까이 떨어졌다. 영업소에는 “차량을 되사가라”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시간이 갈수록 수습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미쓰비시차가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신수정 기자}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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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협력사들 “올해도 1만8000명 채용”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80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이 올해 전문대졸 및 고졸 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하는 등 ‘고용절벽’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12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협력사들은 3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울산을 거쳐 이달 10일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국내 주요 거점 도시에서 진행된 박람회에는 2만5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키는 자리다. 이 채용박람회를 통해 2012년에는 1만6000여 명, 2013년 1만7000여 명, 2014년 1만7000여 명,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만8000여 명 등 5년간 8만6000여 명이 채용됐거나 채용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은 대부분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로 많게는 수조 원대의 매출을 내는 탄탄한 중견·중소기업이 많다. 올해는 부품 협력사, 정비·판매 협력사, 설비·원자재 협력사, 지역 강소기업 등 350개사가 참가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때보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기술력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 박람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행사 기획과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올해 인턴과 경력직 등을 모두 포함해 1만여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도 신흥국 경기 불황 등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실적은 소폭이나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500명의 신규 인력을 뽑은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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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 조작 파문’ 日 미쓰비시車, 닛산에 인수

    연비 조작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닛산자동차에 넘어간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차 회장은 12일 오후 요코하마(橫浜)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닛산이 2370억 엔(약 2조5596억 원)을 들여 미쓰비시차 지분 34%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닛산은 지분 20%를 보유한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된다. 미쓰비시차는 연간 849만 대를 판매하는 세계 4위 자동차그룹인 르노닛산 연합의 일원으로 편입된다.●순위 변동 없지만 현대·기아차와 격차 벌린 르노-닛산 1933년 설립된 닛산은 1999년 제휴 관계를 맺은 르노와 합쳐 자동차업계 메이저가 됐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기준 도요타(1015만대), 폴크스바겐(993만대), 제너럴모터스(GM·984만 대)에 이어 4위다. 지난해 107만 대를 판매한 미쓰비시차를 인수하면, 연간 판매대수 955만7000대로 폴크스바겐과 GM을 바짝 뒤쫓게 된다. 르노-닛산에 이어 5위인 현대·기아자동차(801만6000대)와의 격차도 100만 대 이상 벌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 혼다에 비해 아시아 시장점유율이 낮은 닛산에게 미쓰비시의 브랜드 파워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양사는 앞으로 전기자동차(EV) 개발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연합 회장은 “닛산은 미쓰비시차가 직면한 연비 문제에 대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닛산의 전면 지원을 통해 미쓰비시차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차는 일본 국내 판매량 8위인 마이너 업체이고 세계 시장 순위는 16위권이다. 하지만 1917년부터 자동차를 만들어 온 ‘100년 전통’ 으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976년 국산차 1호인 ‘포니’를 생산할 때 기술을 전수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인수로 닛산은 차종 다양화로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디젤 게이트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폴크스바겐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닛산의 3위권 진입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약 4% 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미쓰비시차의 주력 시장이 달라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쓰비시 연비 조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현대·기아차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비조작에 무너진 미쓰비시 미쓰비시차는 지난 달 20일 연비 조작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이카와 데쓰로(相川哲郞) 사장이 “2013년부터 생산된 4개 차종의 연비가 5~10% 가량 조작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속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연비 부정 측정은 1991년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일부 차종은 15% 이상 연비가 뻥튀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1991년 이후 발매된 차종 50여 개 중 3개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불법적인 연비 측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차는 2000년과 2004년에도 인명 사고와 직결되는 리콜 사항을 숨겨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어 일본 소비자들의 실망은 극에 달했다. 연비 조작 발표 이후 경차 판매량이 반 토막 났으며 일부 차종은 판매 중단 영향까지 겹쳐 판매량이 70% 가까이 떨어졌다. 영업소에는 “차량을 되사가라”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미쓰비시차는 “차량 구매자에게 연비 차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발표한 4개 차종의 보상에만 1000억 엔(약 1조800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이 갈수록 수습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미쓰비시차가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불똥은 미쓰비시차의 차량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닛산으로 튀었다. 납품 비중이 높은 탓에 4월 닛산의 경차 판매량은 미쓰비시차 보다 더 많은 52%나 줄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닛산이 제휴 관계를 청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닛산은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손해배상청구 대신 아시아 시장과 경차에 경쟁력을 가진 미쓰비시차 인수를 선택했다. 1970년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분리된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했지만 거듭된 스캔들에 시달렸고 위기 때마다 미쓰비시 계열사 지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계열사들도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도쿄=장원재특파원 peacechaos@donga.com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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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올해 1만8000여명 채용키로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80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이 올해 전문대졸 및 고졸 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하는 등 ‘고용절벽’우려가 나온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12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협력사들은 지난 3월23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울산을 거쳐 이달 10일 부산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국내 주요 거점 도시에서 진행된 박람회에는 2만5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키는 자리다. 이 채용박람회를 통해 2012년에는 1만6000여 명, 2013년 1만7000여 명, 2014년 1만7000여 명, 지난해와 올해는 1만8000여 명 등 5년간 8만6000여 명이 채용됐거나 채용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은 대부분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로 많게는 수 조원대의 매출을 내는 탄탄한 중견·중소기업이 많다. 올해는 부품 협력사, 정비·판매 협력사, 설비·원자재 협력사, 지역 강소기업 등 350개사가 참가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때보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기술력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장소 제공을 비롯해 행사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올해 인턴과 경력직 등을 모두 포함해 1만여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도 신흥국 경기 불황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실적은 소폭이나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500명의 신규 인력을 뽑은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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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쏘나타,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영화 및 만화 제작사 마블, 글로벌 1위 온라인 동영상 사업자 넷플릭스와 2년간 계약해 미국 드라마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아이언 피스트’ ‘루크 케이지’에 차량을 협찬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이들 4명의 영웅이 함께 등장하는 새로운 시리즈물인 ‘더 디펜더스’에도 차량을 제공한다. 현재 방영 중인 ‘데어데블’ 시즌2에는 ‘제네시스(G80)’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두 차종은 올해 9월부터 방영될 ‘루크 케이지’에도 선을 보인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라는 전략으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2004년에는 맷 데이먼이 나오는 ‘본 슈프리머시’에 ‘EF쏘나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블록버스터 ‘인셉션’에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디캐프리오가 탄 제네시스는 영화 속에서 기차와 부딪힌 후에도 별 타격 없이 달리며 추격전을 벌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큰 인기를 끈 드라마나 영화에 차량을 협찬해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연을 맡은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타고 다닌 ‘신형 투싼’은 4월 중국 시장에서 1만1150대 팔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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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애에이컴퍼니 이란 진출…중동 광고-전시시장 공략 박차

    국내 종합 마케팅 대행사인 ㈜에이앤에이컴퍼니는 이란을 발판 삼아 중동의 광고 및 전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에이앤에이컴퍼니는 이란 현지에서 열린 1대1 상담회를 통해 이란의 전시·인테리어 업체인 살란 나마(Sahlan Nama) 등 3개 업체와 광고 및 전시분야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살란 나마는 이란 정부 발주 사업의 전문 대행사를 맡고 있는 곳으로 테헤란 최대 규모의 전시업체이다. 2000년에 설립된 ㈜에이앤에이컴퍼니는 16년간 다양한 분야의 전시, 프로모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개최되었던 밀라노엑스포에서는 총 3개의 해외 국가관(UAE, 오만, 카타르) 시공에 참여했다. 곽종헌 ㈜에이앤에이컴퍼니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매체 개발 및 한류관련 문화, 컨텐츠, 전시사업 등을 통해 이란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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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는 ‘인도 국민차’? 내수2위 수출1위 질주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신흥국 경기 침체로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인도에서는 내수 2위, 수출 1위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해 주목받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1∼3월) 인도에서 11만9933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6.7%로 2위를 차지했다. 1분기 인도 전체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반면 현대차의 판매증가율은 7.5%나 됐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47만6001대를 판매해 유럽 판매량(47만130대)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대차가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건 1996년 5월이다. 이후 1998년 9월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의 1공장에서 인도 전략모델인 ‘상트로’ 양산을 시작으로 2008년 2공장을 추가 설립해 연간 65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현재 1공장에서 ‘이온’ ‘i20’ ‘i20(Active)’ ‘엘란트라’ ‘싼타페’ ‘크레타’ 등 6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i10’ ‘그랜드 i10’ ‘베르나’ ‘엑센트’ 등 4개 차종을 만들고 있다. 1998년 8447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인도 내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해 2002년 처음 10만 대를 돌파하고 2014년 41만1417대로 연간 판매 4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인도 내수 누적판매 4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인도의 1위 완성차 업체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인도 내수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의 40%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첫 수출을 한 1999년 이후 꾸준히 물량을 늘려 올해 3월까지 18년간 총 236만2214대를 수출했다. 현재 인도 완성차 업체 중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경쟁 업체들보다 앞서 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브랜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는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인구 12억 명의 거대 시장으로 현재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하려는 곳이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75만 대로 2014년보다 8.5% 커져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5.4%)을 상회했다. 1만 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2.6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크다.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현지 전략차종을 개발해 선보인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단종된 1세대 현지 전략 차종 상트로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7년간 인도에서만 132만2335대가 팔리며 인도의 대표 경차로 사랑받았다. 최근 인도의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다. 크레타는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17인치 휠,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고급 장치를 대거 갖추고 적재공간도 넓어 저가 소형차 위주의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로 사정이 나빠 SUV 선호도가 높은 인도에서 크레타는 ‘내구성이 좋고 조용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그해 11월까지 3만6179대가 팔려 단숨에 인도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SUV 시장 판매 1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타는 지난해 말 ‘2016년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찌감치 인도에 진출해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현재 성과를 내게 된 요인”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현재 65만 대인 인도 공장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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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봉제 버리고 직무-성과 중심… 임금개편 새흐름

    국내 300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7곳(69.2%·지난해 기준, 고용노동부)은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연공형 임금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임금체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올리는 젊은 근로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밝힌 기업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경총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OCI, 포스코건설, 네오바이오텍의 인사·노무담당자들을 초청해 호봉제에서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하게 된 과정과 내용을 발표했다.○ 저성과자 재원을 고성과자에게 배분 화학에너지기업인 OCI는 2014년 단체교섭 합의에 따라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1월 기능직(생산직) 임금체계를 기존 호봉제에서 능력급제로 전환했다. 과거 근속급과 직능급으로 구분된 임금을 개인 기본급으로 합치고 평가에 따라 능력급을 차등 지급하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OCI는 최하위 고과를 받은 직원의 능력급은 지급하지 않는 대신 그 재원을 상위 고과자에게 배분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박현걸 인사관리팀장은 “저성과자에 대한 능력급 인상분을 점차 줄여 2018년부터는 아예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부터 6단계 직급별 밴드를 기준으로 기준연봉(누적식)과 성과연봉(비누적식)으로 구성된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과에 대한 차등 수준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일반 부장 5년 차의 경우 현재는 업적평가에서 최고(S)와 최하위(D)의 성과연봉 차가 398만 원 수준이지만 이를 888만 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김태량 포스코건설 노무후생그룹장은 “고정비용인 기준연봉은 상승을 억제하고 변동급인 성과연봉 비중을 매년 확대해 현재 24%인 성과연봉 비중을 2025년 5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네오바이오텍은 지난해부터 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종에 직무급을 도입했다. 9번에 걸친 전사·부문별 워크숍을 통해 전체 직무를 126개로 분류했고 직무등급별로 기본연봉 밴드를 만들었다. 담당 직무의 가치에 따라 적용 밴드가 달라지고 개인 성과목표 대비 달성도에 따라 기본연봉의 인상률이 결정된다. 성과급은 조직 전체의 성과, 개인 목표달성도, 상사의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임금체계 개편 추진하는 기업 늘어나 이런 분위기가 반영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최근 경총이 주요 기업 48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2.9%가 지난 3년간 임금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완화 등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임금체계 개편을 완료한 기업은 4.2%였고 진행 중이거나 올해 안으로 진행할 계획인 기업은 16.7%, 중장기적으로 추가 개편을 계획하는 기업은 72.9%로 나타났다. 임금체계 개편 애로사항으로는 노조반대를 꼽은 비율이 56.3%로 가장 높았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기존 연공중심 임금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60세 정년 의무화 시행으로 더이상 임금체계 개편을 미룰 수 없게 되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과도한 연공성을 가진 한국의 연공형 임금체계로는 60세 정년 의무화 연착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총에 따르면 한국의 20∼30년 장기근속자 임금 수준은 신입사원의 3.1배로 유럽(1.1∼1.91배), 일본(2.4배)보다 높은 수준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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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불법파견 논란 없애려 협력사 직원의 공장 상주 금지

    내년까지 생산직 사내 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노조와 합의한 현대자동차가 추가 불법 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6일 현대차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사측은 한 달 전부터 공장 내 상시 출입을 허용하던 부품사 협력업체 직원들의 공장 상주를 제한하고 있다. 현대차는 2, 3차 하청업체 근로자의 상시 출입증을 반납하도록 하고 공장으로 들어올 때마다 신분증을 제시해 방문증을 받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부품사의 업무 편의를 위해 부품사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공장에 머물 수 있게 했으나 불법 파견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사내 하도급 제도는 합법이지만 현대차가 협력업체와 도급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업체 직원을 현대차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도록 해 온 관행을 불법 파견으로 간주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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