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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일어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전 목사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 목사는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지난해 1월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앞서 법원은 13일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15일 이를 기각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의 차량에 ‘불법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면 제거 비용으로 수백만 원을 청구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2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경고장 붙이면 제거비용 200만 원 청구한다는 입주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한 사진 속 입주민이 앞유리창에 남긴 메시지에는 ‘주차딱지 붙이지 말라. 위치 협의 중이니 필요하면 와이퍼에 껴놓고 붙이지 말라. 또 붙이면 제거비용 200만 원 청구한다. 여기저기 입주민 차량에 덕지덕지, 이게 뭐냐 대체’라고 쓰였다. 글쓴이는 “와이퍼에 끼워놓는 건 맞는 방법이긴 한데 200만 원 청구하겠다는 이야기는 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차를 제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주차 스티커는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와이퍼에 끼워두면 그냥 버리고 또 불법주차 한다. 공동주택은 공동주택의 룰이 있다” 등 차주를 비판했다. 반면 “요새는 재물손괴로 보는 경향도 있어서 잘 안 붙이는 추세다” “우리 아파트는 경고장 와이퍼에 끼워두고 3회 위반부터 관리비에 부과한 벌금을 포함시킨다” 등의 반응도 있다.불법 주차 스티커 부착을 두고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갈등이 불거지는 경우는 다반사다. 지난해 7월에는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 차량을 주차하고 ‘불법 주정차 스티커를 붙이면 흉기로 찌르겠다’는 메모를 남겼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23년에는 불법 주차 스티커에 격분한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제거 비용을 요구하며 아파트 단지 출입구를 막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 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졌다.22일 부산소방본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기장 산불 진화율은 65%다. 1.7㎞의 화선 중 1.1㎞의 진화가 완료됐고, 산불 영향 구역은 총 11ha이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45분경 기장읍 청강리의 한 타일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후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확산했다. 화재 초기 산불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현재는 바람이 잦아든 상태다. 소방당국은 전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커지자 오후 10시경 인근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산림청도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으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일출 후인 오전 7시 30분 이후 헬기 13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예고했던 추가 관세를 철회한다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연설에서도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거듭 드러내며 이를 반대하는 유럽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을 벌인 후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뤼터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는 2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6월 1일에는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보복성 관세를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관련된 ‘골든 돔(golden dome)’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인사들이 협상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련한 ‘협상의 틀’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골든 돔은 중국, 러시아 등 잠재적인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한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린란드는 ‘골든 돔’ 구축에 필수적”이라며 거듭 병합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차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을 벌이기 전 특별 연설에서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고 있는 유럽을 향해 “유럽을 사랑하지만 일부 국가는 긍정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군사력을 사용해 강제 병합에는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사용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16% 상승한 6875.6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8% 오른 2만3224.82에 장을 마쳤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강원도 설악산에 ‘유리 다리’가 생겼다는 거짓 정보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이 “명백한 가짜”라고 해명했다. 사무소는 관련 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호소했다.설악산국립공원 측은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요즘 유튜브나 SNS에서 ‘설악산 유리 다리’라며 아찔한 다리 영상 보신 분들 많으시죠”라며 “설악산에는 이런 다리가 없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게시물에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설악산 옆에 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의 일부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해발 600m 높이에 떠있는 다리”라며 “기둥이나 케이블이 없어 다리가 흔들릴 정도”라는 거짓 정보가 포함된 음성이 나온다. 국립공원은 이를 “FAKE(거짓)”이라고 했다. 국립공원은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설악산에 정말로 새로운 명소가 생기면 가장 먼저, 빠르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허위·과장 정보 확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통해 거짓 정보가 퍼져 시민들에 혼동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유튜브를 통해 ‘‘10월부터 종량제봉투 단속이 강화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은 바 있다. 당시 유튜브에는 “10월부터는 종량제 봉투에 라면 봉지만 넣어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오고 있다”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낼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기후부는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상향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청년들의 지지세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20대들이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을 보면 여전히 진보적인데 행동 자체는 지금 정권에 대해서 반대되는 경향이 많다”며 “기성 체제 또는 기득권에 대해 저항감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이들과의 소통 방향에는 “더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국정 지지율이 70대보다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20대들이 보기에는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도 상당한 기득권자 아니겠나. 뭔가 해야 하는데 기회는 없고 너무 힘들고 화나고 암울하고 이런 것들이 저항 행동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계속 성장이나 발전에 매달리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저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을 해야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얼마 전 대학입시가 있었는데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방대학들의 지원율이 확 올랐다. 의대는 (지원율이) 떨어지고 공대는 올랐다. 우리 사회가 방향 전환을 하는 데 성과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에 해양수산 관련 학과들도 선호도가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한다”며 “여성과 남성,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도 최대한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소액 임금을 받고는 차라리 실업자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하더라”며 “처우도 개선하고 희망도 만들어 ‘이 회사가 발전하면 나도 성장할 수 있어’라고 믿어지는 사회여야 되지 않겠나. 그런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 전체 취업자는 역대 최대였으나 20·30대 취업자는 관련 통계 이후 가장 적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것은 더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사가) 보완 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주 예외적인 경우 남용이 없게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대해 여권에서 잇따라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을 겨냥해 “검찰개혁 핵심은 검찰한테 권력을 빼앗는 게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의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인권 보호, 국민들의 권리 구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억울한 범죄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게 가해자 처벌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게 목표이지 누군가의 권력을 뺏는 게 목표가 아니란 말이다. 이게 용서가 안 되는 분들이 있는데 이해한다. (검찰이) 이때까지 저지른 일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예외를 만들고 예외에 대한 안전장치를 어떻게 만들까 지금 고민하고 있다”며 “더 연구해야 돼서 미정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마치 정부가 보완수사권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단정하고 ‘분명히 줄거야’ ‘이재명이 배신했어’ ‘지지 철회’ 이러고 있다”며 “(보완수사권 부여에 대해) 더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거 업보다, 업보”라며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검찰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서 마녀가 된 거 아니냐, 뭐든지 미운 것”이라며 “제가 어찌보면 이 마녀 같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 기소된 것만 20건”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02년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검찰과의 악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논쟁이 두려워서 검사의 모든 권력을 완전하게 뺏는 방식으로 해 놓으면 나중에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정치야 자기 주장을 막 하면 되지만 행정은 그러면 안 된다. 책임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검찰 개혁의 최종 목표는 인권 보호와 피해자 보호, 법과 질서를 정의롭게 지키는 데 있다”며 “여기에 가장 합당한 길은 남용의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논의에서도 아마 의견이 하나로 탁 몰리진 않겠다”면서도 “10월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체하지 말고 충분히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참 유익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달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도 제안한 ‘서해 합동구조훈련’ 등을 언급하며 “(중국과)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도 가능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중 이후 양국 관계’ 등을 묻는 중국 중앙방송(CCTV) 기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매우 잘 준비해서 환대해준 것을 우리 국민들께서도 다 목도했고 중국 인민들도 함께 봤다”며 “양국 간 관계 개선에 큰 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 협력, 외교·안보 분야 협력도 중요하다”며 “갈등적 요소들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 중인 황해(서해) 수색·구조 합동 훈련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도 신뢰 제고도 가능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문화 교류나 관광 등을 통한 인적 교류도 지평이 넓어졌다고 생각된다”고도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시 주석께서 중국의 경제 발전, 사회 발전에 큰 성과를 냈고 뛰어난 지도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는 매우 인간적이고 생각보다 농담도 잘 하셔서 아주 좋은 정상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해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예방을 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보수진영 인사들이 잇따라 농성장을 방문했고,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갈등을 보인 한 전 대표까지 찾는다면 보수 통합 분위기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표 (건강이) 너무 악화됐는데 (병원) 안 간다. 상태가 아주 안 좋아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과 장 대표의 병원행을 설득할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찐(진짜) 단식으로 건강이 더 안 좋아져서 걱정이 많다”고 했다.현재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는 장 대표가 있는 농성장을 찾지 않고 있다.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는 가운데 장 대표를 예방할 지 주목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만날지 안 만날지 확인할 길은 없다”며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의원총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또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문제를 포함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통일교 특검이 제대로 되겠느냐. 신천지 ‘물타기’ 할 것이 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와 신천지 특검을 따로 하자는 입장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한동훈 전 대표도 (농성장에) 오면 하는 바람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오시면 좋겠지만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대통합 메시지가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끈 셰프 임성근 씨가 과거 4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 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마다 답글을 달아 각종 의혹을 해명하거나 사과를 거듭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근 불거진 이레즈미(刺靑) 문신 의혹도 언급했다. 이레즈미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호랑이나 용 등 동양적 소재에 화려한 색을 넣어 크게 새겨 넣은 문신 스타일이다. 그가 반팔 등을 입었을 때 팔뚝에 새겨진 문신이 살짝 보이면서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레즈미 스타일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임 씨는 이에 대해 “요즘 타투가 너무 좋아 보이더라, 자기 개성이니까”라며 “저도 젊은 친구들처럼 해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씨는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녹화가 취소되거나 이미 녹화된 분량은 폐기를 결정했다. 임 씨는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에 “마음 속에 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 “용서를 바란다” “많이 혼내달라. 죄송하다” “이번을 계기로 모든 분들에게 속죄하는 마음” “이렇게 말하고 나니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말을 남겼다. 또 ‘음주운전 몇 번이나 했나’라는 물음에는 “몇 번이 중요한 게 아니고 한 번이라도 한 거면 무조건 잘못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집권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특히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치적으로 내세우며 한국과 일본에서 막대한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맨 앞장에 업적(accomplishments)이라고 적힌 종이 뭉치를 들고 약 90분간 자신이 지난 1년간 한 일을 나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관세 정책을 성과로 언급하던 중 “우리는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한국, 일본과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지난해 10월 대미(對美) 투자펀드 투자처를 두고 “(한국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첨단 제조, AI 및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미국 내 프로젝트에 2000억 달러 (투자)를 지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이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및 MOU’ 관련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대해 “알래스카 LNG 사업은 현재 기준에서는 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업적 합리성이 없다”며 “저희는 참가하지 않을 거라는 걸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연일 압박이 강해지자 그린란드 정부가 미국의 군사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테 B. 에게데 그린란드 재무장관도 “우리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가정에 5일치 식량을 비축하라는 권고 등이 포함된 민간 대비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실제 미국의 침공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점령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그린란드 침공이나 작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는 2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6월 1일에는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닐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압박에 “무례하다”며 “공식 채널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1억 원 공천 헌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이 21시간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1일 오전 5시 53분경 귀가했다.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앞에서 취재진에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서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남아 있는 수사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천됐는데 돈은 왜 돌려줬나’ ‘지방선거 앞두고 김경 시의원은 왜 만났나’ ‘1억 원 전세 자금으로 쓰신 거 맞느냐’ ‘대질조사 응하실 생각도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경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그간 “전직 사무국장 남모 씨로부터 보고받기 전에는 1억 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강 의원에 앞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1층 카페에서 만나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금에 보탰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강 의원을 상대로 1억 원의 대가성 여부와 사용 및 반환 과정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조사에서 ‘대가성 금품 수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김 시의원 등 당사자와의 대질신문도 검토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친형을 살해하고 80대 노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자택에서 50대 형을 흉기로 살해하고, 80대 모친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모친은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후 인근 편의점으로 도망가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친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모친은 치매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원자력발전소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신규 건설과 관련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난타전을 하더라도 따로 헤어져 싸우지 말고 모여서 논쟁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원전 사업 관련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이같이 주문했다. 원전 2기와 SMR 1기 신규 건설은 지난해 2월 확정됐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했고, 두 개의 기관을 통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만간 신규 원전에 대한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이 대통령은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 ‘왜 여론조사로 하느냐’며 저한테 항의 문자가 온다”며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자력발전소가 추가 필요하다’ 그런 것이죠”라고 물었다. 김 장관이 “맞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어쨌든 최대한 의견 수렴하시고 사실 이게 일종의 이념 의제화돼 가지고 합리적 토론보다는 정치 투쟁 비슷하게 된 경향이 있는데 그걸 최소화하고 충분히 의견 수렴하라”고 지시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최근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 수사 대상에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된 것을 두고는 “종합특검으로 지방선거를 이겨보겠다는 관권선거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여당에 통일교 특검, 공천헌금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재 분수대 앞 규탄대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공천 뇌물 등 정치권에 뿌리 깊은 검은 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느냐”며 “민주당은 특검 앞에 이성을 잃은 채로 내로남불의 집단 광기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윤한홍 의원 등 50여 명의 의원이 함께 했다. 장동혁 대표는 단식 농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영하권 강추위 속에 ‘공천뇌물 특검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통일교 게이트 진실규명 쌍특검법 수용하라” “공천뇌물 즉각 처벌 쌍특검법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법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민주당을 향해 “우리 당이 신천지를 수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고 분명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통일교와 신천지를 하나의 법안으로 하면 특검 수사에서 정부 여당에 불리한 진술 나와도 깔아뭉게고 야당 탄압 위한 수사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선 두 개의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나는 게 두려워서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시간에 동시 소환한 뒤 별도 장소에서 수사해 입을 맞출 시간을 주지 않고 어긋남 있을 때는 그 부분을 집중 수사하는 것이 기본인데 왜 김경 시의원을 세 번이나 공개소환하고 진술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이냐”며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나. 이게 과연 정상 수사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러기 때문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5일부터 엿새째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이다.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이 없는 단식’ ‘밥 먹고 싸우라’ 등 조롱하고 있다”며 “이 말이 20일이나 단식했다며 21일째에 담배 피울 수 있는 정청래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런 단식을 소위 정청래 스타일 단식이라 부른다. 진정한 단식이라면 일주일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 판단”이라며 “반지성 몰지각의 언어 폭력 집단 각성하라”고 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2014년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4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진실앞에 입 닫고 국민적인 중대의혹 앞에서 특검을 회피하며 야당의 처절한 호소에 조롱으로 응답하는 집권여당의 옹졸하고 비열한 민낯”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쌍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진실이 명백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대상에 국가기관, 지자체, 군부대가 포함됐는데 지자체를 왜 포함시켰겠느냐,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단체장을 압수수색해서 탈탈 털겠다는 의도”라며 “내란 종합특검으로 지선을 이겨보겠다는 관권선거용 특검이다.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민주주의 꽃인 공천을 가지고 매관매직한 것”이라며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갑질에 대해 인식했다는 내용이 이른바 ‘비망록’에 적혀 있다고 20일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망록에) 2014년 10월 14일자인데 여기에 슬펐던 대목이 있다”며 “(이 후보자가) ‘오 하나님, 제가 화를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고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 제가 온유함을 얻기 위해 많은 세월 기도했지만 제 힘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주님 고쳐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미 본인이 화를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데 슬픈 것은 본인 힘으로 고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주님께 의존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너 IQ(지능지수) 한 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1일 공개돼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9일에 보좌진에게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추가로 공개됐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서 이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핸드폰으로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너 언론 담당하는 애 맞니”라며 “너 그렇게 똥오줌 못 가려”라고 언성을 높였다. 천 원내대표는 “그 전후에 얼마나 많은, 지금 보도되거나 녹음되지 않은 갑질들이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1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인 끝에 파행됐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21일까지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하면 청문회를 열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자료 제출 시점으로부터 이틀 뒤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전날 “저희가 (자료를) 75% 정도 냈다. 확보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부모와 절연을 선언했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보여주기식’ 생활로 인해 모든 것을 통제 당했고, 결혼 전후로 모친이 자신과 아내의 관계를 훼방놓았다는 설명이다. 그간 장남 부부가 베컴 부부와 불화가 있다는 의혹은 제기돼 왔으나 이를 당사자가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루클린은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의 불화에 대해 끝까지 수년간 침묵해 왔고 이를 비공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가족 불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부모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통제해왔다. 보여주기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진정성 없는 관계들은 태어날 때부터 나의 삶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과 화해하고 싶지 않다”며 “(부모가) 언론에 수많은 거짓말을 퍼뜨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음을 직접 확인했지만 진실은 항상 드러난다고 믿는다”고 했다.브루클린은 부모가 결혼 전부터 자신과 부인의 관계를 망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2022년 미국 배우 니콜라 펠츠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간 브루클린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베컴과 고부갈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니콜라가 결혼식을 앞두고 빅토리아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이에 대해 “니콜라가 고른 드레스를 본 어머니는 흥분했고 식을 올리기 전 드레스 제작을 취소시켜 급하게 새 드레스를 찾아야 했다”며 “우리가 노력해도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무시당했다”고 했다.브루클린은 또 “(부모가) 반복적으로 내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압박하거나 돈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며 “내가 거부하자 수익 창출에 문제가 생긴 부모는 그 후로 나를 전처럼 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아내가 있는 자리에) 일부러 내가 과거에 만났던 여성들을 계속 우리 삶 속으로 끌어들여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이 상황에서 아버지 생일을 맞아 런던에 갔으나 ‘수많은 사람과 사방에 카메라가 있는 성대한 파티가 아니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해서 일주일간 만남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부모는) 브랜드 베컴이 우선이고 가족의 사랑은 소셜미디어에 얼마나 많이 게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됐다”며 “저는 평생을 불안감 속에서 자랐으나 가족과 떨어져 지낸 후 처음으로 그 불안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삶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오직 사생활 보호와 행복”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탈리아의 거장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19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21세기 최고의 쿠튀리에(couturier·최고급 맞춤 의상 디자이너)로 불리는 고인은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창업자다.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발렌티노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지안카를로 지암메티 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발렌티노가 자택에서 가족들의 사랑 속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그는 우리 모두에게 빛이자 영감이었고 창의성과 비전의 진정한 원천이었다“고 추모했다. 1932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부터 예술적 재능과 패션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부모의 도움으로 1949년 17살에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패션을 공부했다. 이후 유명 부티크 등에서 견습 과정을 거친 고인은 이탈리아로 돌아와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발렌티노 브랜드를 오픈했다. 이때 자신의 평생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지안카를로 지암메티를 만나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고인의 맞춤 의상은 유명 인사들도 즐겨 입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 애도 기간에 입을 의상을 발렌티노에게 주문했다. 또 재클린 여사가 재혼할 당시 결혼식에서 입을 드레스도 고인이 직접 제작했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 제니퍼 로페즈 등의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빈도 그의 드레스를 자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파리에서 활동한 발렌티노는 2006년 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았고, 2008년 은퇴했다. 발렌티노의 시그니처 컬러는 오렌지빛이 감도는 붉은색이다. 이에 고인은 파리에서 열린 마지막 패션쇼의 파이널 무대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을 대거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제게 여성은 아름다운 꽃다발과 같다”고 했다. 또 “나는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그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한다”고도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고인은) 논란의 여지 없는 우아함의 거장이자 이탈리아 오트 쿠튀리에의 영원한 상징”이라며 “전설을 잃었지만 그의 유산은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23일 로마의 한 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에 협조하지 않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100% 그렇게 할 것”이라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다만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변을 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그린란드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는 2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6월 1일에는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8개국이 그린란드 내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북극의 인내’ 작전에 병력을 파견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 의욕을 강하게 드러냈으나 지난해에도 수상은 불발됐다. 그는 수상 실패와 관련해 “노르웨이(정부)는 (노벨위원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그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관련이 있다”고 했다. 노르웨이 정부가 노벨평화상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평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8번의 전쟁을 중단하고 많은 생명을 구했다. 이는 더 큰 보상”이라며 “나는 노벨상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노력에 반대하는 유럽 지도자들을 비난하며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유럽이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점령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