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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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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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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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특급선수들에 블록 당한 게 분한 고교생

    “지금 나사가 풀려 있는데요. ‘나를 바꾸자’는 마인드로 정신 차리고 있어요.” 고교 농구 무대를 완전히 접수하고 올해 성인 남자 농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초특급 유망주 용산고의 여준석(19·203cm). 남자 농구 10년을 짊어질 괴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 중이다.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 여준석은 다른 팀들에 ‘사기 캐릭터’였다.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솟구쳐 오르며 덩크슛을 거침없이 꽂았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리투아니아의 도만타스 사보니스(211cm·인디애나)를 풋워크로 속이고 ‘페이더웨이’ 슛을 넣었다. FIBA 19세 이하(U-19) 농구 월드컵에서는 전체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미국 언론과 NBA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흔한 립서비스 이상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고에서 만난 여준석은 고교 무대에서 적수 없이 편하게 했던 농구에 익숙해진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었다. “대표팀 연습에서 형들한테 ‘참교육’을 당했어요. 강상재 형(상무)한테 두 번 블록을 당하고, 이승현 형(오리온)을 막는데 슛을 다 넣고, 라건아 형(KCC)은 공격에서 저를 갖고 놀고…. 눈물 날 뻔했어요.” 대표팀을 겪지 않았다면 큰 성장통을 겪을 뻔했다는 그는 “대표팀에서 앞으로 해야 할 농구의 방향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준석은 3번 스몰포워드로 성장하고 있다. 여준석의 롤모델은 카와이 레너드(201cm·LA 클리퍼스)다. 수비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해 공격력까지 탑재한 NBA 최고 스몰포워드다. “대표팀에서 제가 수비하는 영상을 봤는데 의지가 안 보이더라고요. 먼저 치열할 정도로 수비를 잘하고 싶고 꼬박꼬박 득점도 넣고 싶어요.” 다양한 조합의 수비가 붙는 스몰포워드 특성상 슛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그래서 연습의 80%는 슛이다. “대표팀에서 (이)승현이 형이 스크린을 해줄 때 수비가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노마크 상황에서는 거의 넣어야겠다는 집중력과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슛을 하기 전 어디까지 움직이고 힘을 쓸 건지 미리 예측해야 한다. 디테일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조언했다. 농구 강호들과 맞서며 생긴 오기와 승부욕은 자성의 분위기에서 자극제가 되고 있다. “U-19 월드컵 프랑스전(48-117·패) 때 상대 에이스가 ‘너 코리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냐’고 말을 걸더라고요. 무시하는 것 같아 얄미웠어요. 다시 붙으면 두려울 게 없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여준석은 졸업 후 대학으로 간다. 연세대, 고려대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숙고 끝에 결정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큰 무대로 어려운 도전을 할 계획이다. “무조건 미국에 간다는 건 아니지만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요즘 김연경 선수님, 손흥민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더라고요. 뭔가 목표와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저만이 가는 길에 대해 살짝 인정을 받고 싶어요.”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여준석은…△생년월일: 2002년 3월 19일 △출신교: 서울 가주초-삼일중-용산중-용산고 3학년 △신체조건: 203cm(윙스팬 207cm), 97kg △점프: 83.7cm(서전트), 94cm(러닝) △포지션: 스몰포워드 △별명: 괴물, 여강준(배우 서강준을 닮아 붙음) △주특기: 윈드밀 덩크슛(점프해서 공을 한 바퀴 돌리고 림에 내리꽂는 덩크슛) △경력: 2021 아시아컵 국가대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국가대표, 2021 U-19 농구월드컵 대표 △2021년 수상 기록: 춘계 전국중고연맹전 최우수선수(MVP), U-19 농구월드컵 득점 1위(25.6점)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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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극받고 반성 중인 ‘농구 괴물’ 여준석…“김연경·손흥민처럼 되고파”

    “지금 나사가 많이 풀려 있는데요. 나를 바꾸자는 마인드로 정신 차리고 있어요.” 고교 농구 무대를 완전히 접수하고 올해 성인 남자 농구 대표팀에 뽑힌 초특급 유망주 여준석(19·용산고). 오랜 만에 ‘물건’ 하나가 나왔다며 농구계가 반색을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진지하게 반성 중이다. 국가대표 데뷔 무대였던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7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여준석은 ‘꿔다 놓은 보릿 자루’가 아닌 ‘사기 캐릭터’였다. 203cm의 장신에 근육질 몸이 고무공 탄력으로 솟구쳐 오르며 림(305cm)보다 높은 위치에서 원 핸드, 앨리웁 덩크 슛을 거침없이 꽂았다. 과감하게 수비를 달고 3점슛도 던졌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리투아니아의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211cm)를 풋 워크로 속이고 ‘페이더 웨이’ 슛을 넣었다. 국내 농구인들이나 팬들에게는 굉장히 낯설면서도 눈이 정화되는 장면이었다. 우쭐할 법 하지만 여준석도 낯선 경험을 하면서 혼란을 겪는 중이다. 성인 농구 적응이 쉽지 않겠다는 긴장감이 지금도 크게 밀려온다고 했다. “형들한데 ‘참교육’을 당하고 멘탈 붕괴가 오더라고요. 연습 때 강상재(상무) 형한테 두 번 블록을 당하고, 이승현 형(오리온)을 막는데 슛을 다 넣고, 라건아(KCC) 형은 공격에서 저를 갖고 놀다시피하고…. 수비 연습을 하는데 형들과 동선도 꼬이고…. 눈물 나올 뻔 했어요.” 여준석은 고교 무대에서 적수없이 편하게 했던 농구에 익숙해진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나중에 정말 큰 성장통을 겪을 뻔 했다고 느낀다. 마음만 먹으면 50점은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거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잘알고 있다. “마땅한 동기 부여가 없었는데 대표팀에 다녀오고 나서는 하던 농구만 해서는 왜 안 되는지, 앞으로 해야할 농구의 방향을 찾은 것 같아요.” 여준석은 3번 스몰포워드로 성장하고 있다. 공격에서 알찬 득점을, 수비에서는 상대 주득점원을 막기도 하고 높이 싸움도 해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여준석의 롤모델은 카와이 레너드(LA클리퍼스·201cm)다. 수비 능력으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해 막강한 공격력을 탑재한 NBA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평가 받는다. “대표팀에서 제가 수비하는 영상을 돌려보는데 의지가 안 보이더라고요. 수비를 우선 정말 잘하고 싶어요. 공격에선 화려하지 않지만 꼬박꼬박 득점을 넣고 싶어요.” 스몰포워드로 공격을 하면 키가 작은 수비가 붙을 수도 있고, 피지컬이 우위에 있는 수비수를 상대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득점을 ‘메이드할 수 있는 슈팅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움직이면서 쏘는 것보다 제 자리에서 던지는 슛, 또 수비가 붙어 있을 때 쏘는 슛이 더 잘 들어가는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 (이)승현이 형이 스크린을 해줄 때 수비가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노마크 상황에서는 거의 넣어줘야겠다는 책임감이 들더라고요.”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장신임에도 슈팅 감각은 타고 났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면서도 “슛을 하기 전 스텝을 밟을 때 어디까지 움직이고 힘을 제어할 건지 미리 머리와 몸이 예측해야 한다. 이런 디테일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조언했다. 농구 강호들과의 대패 경험에서 생긴 오기와 승부욕은 자성의 분위기에서 적절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19세 이하(U-19) 월드컵 프랑스 전(48-117패) 때 상대 에이스가 와서 ’너 코리아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냐‘고 말을 걸더라고요. 60점 넘게 지고 있는데 대놓고 무시하는 것 같아 얄미웠어요. 이대성(오리온) 형이 얘기해준대로 그런 기억에서도 분명 얻은 것도 있다고 봐요. 반성할 건 하고 다시 붙으면 두려울 게 없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여준석은 고교 졸업 후의 진로는 대학이다. KBL(한국농구연맹) 무대 입성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더 큰 무대로 힘들고 어려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무조건 미국에 간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요즘 김연경 선수님, 손흥민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더라고요. 뭔가 목표와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저만이 가는 길에 대해 살짝 인정을 받고 싶어요.”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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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의-찬’ 삼각편대, 선제골 특명… “이라크 재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이상 29),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페네르바흐체·이상 25) 등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수 핵심인 유럽파 4명이 31일 귀국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다. 이들은 2일(이라크)과 7일(레바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은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다”며 “팬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만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통산 20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경기였던 리그 3라운드 왓퍼드전(토트넘 1-0 승)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뒤 기분 좋게 귀국길에 올랐다.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황희찬도 “친선경기가 아니다. 힘든지 알고 있다. 새로운 팀과 계약하고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왔는데 최종예선에 집중해서 두 경기를 다 이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장시간 비행 후 휴식과 훈련 시간이 하루 정도뿐인 이들의 경기력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차 적응에 충분한 시간이 없어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이라크는 한국전을 대비해 스페인과 터키 등에서 약 20일간 전지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의 준비 과정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공격에서 삼각 편대를 이룰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전반 초반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갖추기 전에 선제 득점을 한다면 의외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이라크는 수비를 내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선제골이 늦어지면 경기를 지연시키는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와 비기기 전략에 말릴 수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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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치용 선수촌장 “선수에게 훈련을 안 시키는 것이 인권침해죠”

    “선수가 자신의 근육이 쓸 수 있는 힘의 120%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메달이 나온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던 신치용 진천선수촌장(66)은 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들이 나선 경기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양궁 대표팀을 비롯해 체조, 근대 5종, 육상 높이뛰기 등에서 기적을 쓴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훈련을 했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자기가 가진 능력 100%를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훈련 환경, 분위기를 제공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훈련 제일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지난달 31일로 2년 6개월 간의 선수촌장 임기가 끝났다. “오랜만에 월급 못 받는 백수가 됐다”는 그는 올림픽을 통해 ‘훈련량은 결코 선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의 결과물은 선수들이 원없이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선수 존중을 전제로 지도자가 선수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 확신이 섰어요. 지도자는 자신을 표현해주는 게 선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수에게 적절한 ‘힘듦’을 주면서 옆에서 지켜봐주고 에너지를 주며 이겨내도록 해야죠. 인권과 강훈련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으면 안 됩니다. 훈련을 안 시키는 건 인권침해죠. 소통과 설득으로 선수들이 지도자를 이용하게 해야죠.”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했던 유도, 태권도 등 투기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훈련량 부족, 실전 감각 저하 등으로 고전했다. 특히 체력의 절대 열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근육이 60~80%의 힘만 기억하고 있으면 강자를 이길 수가 없죠. 지도자가 안 끌어주면 선수는 자기 힘 이상을 쓰는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적절한 불안감을 갖고 훈련을 이겨낼 때 얻는 보람은 ‘필살기’가 되고, 메달이 됩니다.” 그는 선수촌도 긍정적인 훈련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행정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도 ‘장외’ 선수촌장으로 돕겠다고 했다. “양궁과 펜싱 지도자들이 도쿄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훈련장을 마련해달라고 했어요. 다른 지도자들도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선수촌은 서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존중하며 적극 훈련을 하겠다는 지도자와 선수를 ‘손님’으로 잘 모시는 고급 호텔이 돼야 합니다. 저도 기회를 준 한국 스포츠에 계속 보답할까 합니다. 집에 저뿐만 아니라 아내(전미애 씨), 딸(신혜인), 사위(박철우) 등 국가대표 출신이 4명이나 있지 않습니까.”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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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손댈 수 없었다… 손흥민 ‘200경기 축포’

    “저의 베스트 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자랑스러운 골입니다.” 토트넘 손흥민(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6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왓퍼드와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이기며 개막 3연승(승점 9)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시즌 2호 골로 득점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2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EPL에서 뛰는 게 항상 꿈이었다”며 “동료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최근 300경기에 출전했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과 EPL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골이 터진 직후 “EPL 2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골”이라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평소 코너킥과 긴 프리킥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페널티 박스 부근 프리킥은 해리 케인 등이 책임졌다. 그래서 그동안 프리킥 골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터치라인과 가까운 지점에서 상대 골키퍼와 헤딩을 노리는 동료 선수들 사이 공간으로 공을 강하게 차 넣었다. 아무도 공을 건드리지 못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퍼스트 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골 상황에 대해서 “운이 좋았다. 왜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프리킥을 찬 것인지 연이어 질문했다. 그의 프리킥 궤적은 날카롭게 꺾이는 데다 속도까지 빨라 상대가 각별하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프리킥을 찰 때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았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갈 때 기분이 좋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달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가벼운 발걸음을 보인 손흥민은 31일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9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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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모델 호날두와 맞붙는 ‘손날두’… 꿈이 현실로

    손흥민(29·토트넘)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하는 꿈같은 장면이 펼쳐지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유벤투스에 1280만 파운드(약 20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이벌인 거물급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2003년 18세 나이에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호날두는 1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다. 손흥민에게는 또 한 번의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유망주 시절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의 플레이에 매료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호날두처럼 18세에 유럽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함부르크)해 EPL 무대에서 ‘월드클래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손날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한 팬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9월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릴 때부터 내 롤모델은 변함없이 호날두”라고 했고, 올해 1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변함없는 팬심을 보였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는 10월 31일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둘이 경기에서 마주친 건 두 차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고,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4분여 정도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에는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전반 45분간 골 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난 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 292경기에서 1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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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영, 분데스리가 진출 첫 멀티골…팀 3-2 승리 이끌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이 분데스리가 진출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28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슈투트가르트와의 방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리스티안 귄터의 크로스를 헤딩 득점으로 연결한 정우영은 전반 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확한 왼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은 시즌 2승 1무(승점 7)로 4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으로 뛴 4부 리그에서 몇 차례 멀티 골을 기록했으나 1군 공식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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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롤모델’ 호날두와 꿈의 대결…10월 31일 맞대결 가능성

    손흥민(29·토트넘)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하는 꿈같은 장면이 펼쳐지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유벤투스에 1280만 파운드(약 20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이벌인 거물급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2003년 18세 나이에 소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호날두는 1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다. 손흥민에게는 또 한 번의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유망주 시절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의 플레이에 매료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호날두처럼 18세에 유럽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함부르크)해 EPL 무대에서 ‘월드클래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손날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한 팬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9월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릴 때부터 내 롤모델은 변함없이 호날두”라고 했고, 올해 1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변함없는 팬심을 보였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는 10월 31일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둘이 경기에서 마주친 건 두 차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고,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4분여 정도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에는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전반 45분간 골 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난 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 292경기에서 1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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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성남에 2-0 승리하며 3연승…최하위 탈출

    프로축구 광주가 3연승을 내달리며 최하위에서 탈출하고 하위권 순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광주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성남과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35분 김주공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9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헤이스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승점 28(8승 4무 14패)로 단 번에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8위 제주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성남은 승점 26(6승 8무 11패)에 머물며 서울에 승점 1 앞선 11위로 밀려났다. 광주가 리그 3연승을 올린 건 지난해 6월 수원, 부산, 인천에 연승을 거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팀의 백업 골키퍼로 15일 인천과 20일 대구 전에서 슈퍼 선방쇼를 펼치며 26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힌 윤평국은 이날도 성남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윤평국은 “주전은 아니지만 기회를 꼭 잡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절실히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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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당연히 뽑았는데, 혹시 다쳤다면?

    9월 안방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대체불가한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다소 불편한 몸 상태로 교체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2일 이라크(서울월드컵경기장)와 9월 7일 레바논(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컨디션은 정상으로 알고 있다”며 주저 없이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발탁했다. 손흥민은 22일 EPL 2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후반전에는 상대 최종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프린트’를 뽐내며 슈팅도 3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교체될 때 다리를 약간 절뚝였고, 경기장을 떠나 버스에 올라탈 때도 같은 모습이었다. 버스에 오르기 전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흔든 것으로 봐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게 현지 분위기지만 3월 다친 왼쪽 햄스트링 부위라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약간의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경기 전 훈련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진단을 해봐야 안다”고만 말했다. 손흥민의 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한국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순간 스피드가 장기인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상 햄스트링 부상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으면 경기 투입이 어렵다. 벤투 감독은 최종 예선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강인(발렌시아)과 원두재(울산) 등 센스와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을 제외했다. 한국 방문 경기에 나설 이라크와 레바논은 수비를 아래로 내려 두텁게 세우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나올 것이 확실하다. 이 때문에 테크닉보다는 밀집 수비 사이에서 민첩하게 공을 주고받는 연계에 능한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남태희(알두하일) 등을 중용했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찾기보다 손흥민이 밀집 수비에 고립되지 않도록 빠른 공수 전환이 되는 진용을 구축한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의 부상 여부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축구 대표팀은 30일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반드시 이겨야 할 최종예선 1, 2차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손흥민 비상 상황’이 생겼다.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다”고 평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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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절뚝인 손흥민, 컨디션 이상? 벤투호 명단에 올랐는데…

    9월 안방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대체불가한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다소 불편한 몸 상태로 교체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2일 이라크(서울 월드컵경기장)와 9월 7일 레바논(수원 월드컵경기장) 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컨디션은 정상으로 알고 있다”며 주저 없이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발탁했다. 손흥민은 22일 EPL 2라운드 울버햄프턴 전에 선발 츨전해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후반전에는 상대 최종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프린트’를 뽐내며 슈팅도 2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교체될 때 다리를 약간 절뚝였고, 경기장을 떠나 버스에 올라탈 때도 같은 모습이었다. 버스에 오르기 전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흔든 것으로 봐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게 현지 분위기지만 지난 3월 다친 왼쪽 햄스트링 부위라 걱정이 있다.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약간의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경기 전 훈련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진단을 해봐야 안다”고만 말했다. 손흥민의 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한국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순간 스피드가 장기인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상 햄스트링 부상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으면 경기 투입이 어렵다. 벤투 감독은 최종 예선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강인(발렌시아)과 원두재(울산) 등 센스와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을 제외했다. 한국 방문 경기에 나설 이라크와 레바논은 수비를 아래로 내려 두텁게 세우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 확실하다. 때문에 테크닉보다는 밀집 수비 사이에서 민첩하게 공을 주고받는 연계에 능한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남태희(알두하일) 등을 중용했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찾기보다 손흥민이 밀집 수비에 고립되지 않도록 빠른 공수 전환이 되는 진용을 구축한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의 부상 여부가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축구 대표팀은 30일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반드시 이겨야할 최종예선 1, 2차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손흥민 비상 상황’이 생겼다.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다”고 평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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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졌다 이청용, 1년 만에 골맛

    ‘블루 드래건’ 이청용(33·사진)이 그림 같은 멀티골로 오랜만에 ‘클라스’를 입증했다. 울산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과의 안방경기에서 이청용의 동점골과 역전골에 이동준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승점 48(13승 9무 3패)로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43)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최근 7경기 무승(1무 6패)의 늪에 빠진 수원은 승점 34(9승 7무 9패)에 머물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청용으로 시작해 이청용으로 끝난 ‘이청용 데이’였다. 전반 14분 수원 김민우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이청용의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8분 설영우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모서리에서 내준 공을 이청용이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강하게 연결했고 수원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해 8월 30일 서울전 이후 358일 만에 골 맛을 본 이청용은 1-1로 맞선 후반 37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트래핑으로 수비를 속인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나서 시즌 1, 2호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동점골을 넣기 전 완벽한 기회를 놓쳐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믿고 기다려줘 골을 넣게 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어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포항은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팔라시오스가 전반 퇴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강상우의 극적인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강현무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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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원 감독 “女농구, 세계 강호들과 겨루며 부활 가능성 봤다”

    한국 여자 농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본선 조별리그 3전 전패로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의 박수를 받았다. 없던 희망을 생기게 했다.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에 ‘넘사벽’처럼 보였던 스페인(2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9위) 등 강호들과 예상 밖의 접전을 벌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49)는 선수들의 패배의식과 자책감을 걷어내는 접근법을 통해 강팀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쌓게 해준 것을 뿌듯해했다. 한국 여름올림픽 사상 구기종목 대표팀 여성 사령탑은 전주원 코치가 최초였다. 18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전 코치는 소속팀으로 돌아와 위성우 감독과 함께 10월 24일 막을 올리는 시즌 대비에 한창이었다. 며칠 전 A4용지 10장 분량의 도쿄 올림픽 결산 보고서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제출했다는 그는 홀가분해 보였다. 전 코치가 선수로 뛰던 시절 한국 여자 농구는 아시아 최강 자리를 다투며 탄탄한 국제경쟁력을 보였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 주역이기도 하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전 코치와 달리 한국 여자 농구는 국제무대에서 뒷걸음질하고 있다. 그래도 지도자로는 21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전 코치는 ‘어디 한번 해보자’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첫 소집 때 선수들이 ‘저희가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농구답게 하고 와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우리 모두 세 경기를 진다는 생각은 갖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때 서로가 ‘뭔가 해보자’는 믿음이 형성됐던 것 같다.” 남다른 전술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전 코치는 “상대 공격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공격 훈련 때는 ‘그런 패스하면 걸릴 거야’ ‘거기에 있으면 공을 받을 수 없을 거야’라는 말을 했다. 강팀일수록 수비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때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일본 여자 농구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사실도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전 코치는 “선수층 확대를 위해 학교체육 정상화와 클럽 활성화 등이 절실하다. 어릴 적부터 취미로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를 배우고 유망주를 키워 엘리트 선수로 진입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교류 확대도 강조한 부분이다. 당장은 간판 센터 박지수의 짝이 될 만한 센터가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올림픽에서 박지수를 도와 리바운드와 득점을 높여줄 파워포워드가 있었다면 승패가 바뀌었을 수 있었다는 것. 전 코치는 올림픽 출전이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림픽은 다른 대회와 비교할 수 없는 압박이 있거든요. ‘원더우먼’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 와줬어요. 신체조건과 기량이 월등한 선수들과 맞선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을 겁니다.” 도쿄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더니 눈빛이 반짝거렸다. “일찍 합류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박)지수에게 ‘네가 있어 다 같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한 것, 세르비아전에서 3점슛을 1개도 못 넣은 강이슬(KB스타즈)이 눈물로 미안해할 때 ‘수비를 너무 잘하고 있어서 안 뺐어’라고 했던 말, 조별리그를 끝내고 선수들에게 ‘서운한 게 있으면 일본에 모두 버려 달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늘’ 하던 것에 머물렀던 저나 선수들에게 경기력 이상으로 값진 경험이었다. 다시 첫발을 내디디는 기분 같다.” 도쿄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어느새 열흘도 지났지만 그의 가슴속 열정은 다시 타오르고 있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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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韓 스포츠 선수 최초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만 명 돌파

    한국 축구의 대들보 손흥민(29·토트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슈퍼스타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한국 스포츠 선수 계정으로는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손흥민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500만 팔로워라니, 믿을 수 없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많은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친필 사인이 들어간 일러스트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EPL 시즌 개막 후 맨체스터 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끈 김연경(상하이)은 170만 명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67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58만 명, 축구 스타 이동국이 53만 명 팔로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스포츠 스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로 3억 2000만 명이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4억 800만 팔로워)에 이어 전체 2위다. 스포츠 스타 중 2위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로 2억5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적 이후 팔로워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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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보내 가슴 뚫린 바르셀로나, 금고도 바닥

    축구 좀 한다는 선수라면 가장 뛰고 싶은 팀으로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를 꿈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자칫 구단 운영을 접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59)은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시켜야 했던 구단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구단 빚이 기본 부채, 선수 임금 체불 금액 등을 포함해 13억5000만 유로(약 1조8700억 원)에 이른다. 3월 취임한 라포르타 회장은 충격적인 팀의 재정 상태를 밝히면서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끔찍한 유산을 남겼다”고 맹비난했다. 라포르타 회장에 따르면 구단은 순자산마저 ―4억5100만 유로(약 ―6250억 원)로 주력 선수들의 연봉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단 몸값이 높아 총 연봉이 구단 수입을 넘어서 수입 대비 연봉이 103%에 이른다. 메시가 50% 연봉 삭감에 동의했지만 잡을 여력이 없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경쟁 구단들과 비교하면 선수들의 몸값이 20∼30%나 높다. 내가 회장을 맡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선수들의 급여를 주려고 8000만 유로(약 1110억 원)를 대출받는 것이었다. 전임 회장단은 거짓투성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제라르드 피케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지 로베르토, 조르디 알바 등 주력 스타들까지 전부 연봉 삭감에 동의하고 시즌을 맞았다. 리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천문학적인 돈으로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세계를 호령하던 바르셀로나의 시대는 확실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유스팀에 대한 투자로 선수들을 키워내는 시스템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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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천재’ 메시, PSG 입단하면서 암호화폐도 받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를 영입하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까지 연봉에 포함시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로이터통신 등 해외매체들은 13일 PSG가 메시의 연봉 패키지에 상당 부분 ‘PSG 팬 토큰’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계약 조건은 2년에 연봉 4100만 달러(약 479억 원), 계약금 3000만 달러(약 350억 원)로 알려진 가운데 약 400억 원 이상을 암호화폐로 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PSG 팬 토큰’은 구단이 지난해 6월 발행한 암호 화폐다. 팬 토큰 보유자는 유니폼 등 구단 상품을 살 수 있고, 구단의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세계적인 축구 구단 중 자체 암호 화폐를 발행하는 구단은 PSG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AC밀란 등은 연내 발행할 예정이다. 팬 토큰은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 화폐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사고 팔 수 있다. 메시의 입단으로 ‘PSG 팬 토큰’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단은 큰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6월 1만~2만원 사이였던 ‘PSG 팬 토큰’은 메시의 입단 가능성이 커지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올라 7월 말에는 3만 원을 돌파했다. 13일 현재 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PSG 구단이 최소 1500만 유로(약 205억원)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메시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잭 도시 등에 이어 암호화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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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맨시티와 손흥민 대결부터… 주말 유럽축구가 온다

    도쿄 올림픽 폐막이 아쉬웠던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이제 유럽 프로축구로 향한다. 2021∼2022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개막한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주말 개막해 1라운드가 치러졌다. 공통적인 관전 포인트는 절대 1강으로 꼽힌 팀들의 리그 우승 사수 의지와 다른 팀들의 도전이다. ○ 맨체스터 시티 2연패 야망에 리버풀 등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리그 2연패를 노린다. 1군 선수 25명의 시장가치가 10억6000만 유로(약 1조4500억 원)로 유럽 축구팀 중 가장 높다. 전력 누수 없이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인 애스턴 빌라의 잭 그릴리시까지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를 들여 영입해 더 막강한 ‘스쿼드’를 만들었다.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 받는 전술) 축구의 완성을 노리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당 평균 60%가 넘는 점유율 축구로 2017∼2018, 2018∼2019시즌 EPL 우승 당시 기록했던 리그 32승을 넘어서는 완벽한 우승을 꿈꾼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CL)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빅 4’로 꼽히지만 맨시티의 아성을 쉽게 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7위에 오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고전이 예상된다. 해리 케인의 거취부터 불투명해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4위) 10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에게는 위기이자 팀의 제1공격수로 거듭날 기회다. 당장 16일 1라운드부터 맨시티를 만나는 것도 토트넘엔 부담이다.○ 메시 빠진 바르셀로나, 메시 더한 PSG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강 경쟁에 지난 시즌 4위 세비야가 위협하는 구도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2 차이로 우승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부진했던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시프트’로 짜였던 전술 수정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0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2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가 13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41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하고 도르트문트에서 27골을 기록한 골잡이 엘링 홀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더 강해진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달성 못 한 리그 세 자릿수 팀 득점(지난 시즌 99골)을 노린다. 황희찬(라이프치히)과 2부에서 1부 팀으로 이적한 이재성(마인츠), 지난 시즌 리그 데뷔 골을 넣으며 주전 자리를 굳힌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메시를 영입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공격진을 구축한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 재탈환에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숱한 악재로 리그 4연패에 실패한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를 영입하면서 리그1에 대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렸던 보르도 황의조는 재정 위기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서도 일단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 4위에 머물러 2011∼2012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9연패가 깨진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린다. 2021∼2022시즌 UCL은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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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네이마르-음바페’ 세계 최강 삼각편대에 흥분한 파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 시대를 마감하고 파리의 시대를 열었다. 프랑스 리그1(1부)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 메시와 계약 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으로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메시의 주급은 65만 파운드(약 10억37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등번호는 30번으로 결정됐다. 메시는 공격수를 상징하는 10번을 바르셀로나에서 2008∼2009시즌부터 줄곧 달았다. PSG에서 10번은 터줏대감인 네이마르가 달고 있다.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먼저 10번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메시는 30번을 선택했다.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처음 입성했을 때 달았던 등번호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메시는 이날 안방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최근 며칠간 오랫동안 뛴 클럽을 떠난 일이 너무 힘들었지만 파리에 오게 돼 행복하다. 빨리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3일 전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할 때 눈물을 쏟았던 모습과 대비됐다. 그는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PSG에 왔다”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PSG는 지난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4차례 UCL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의 합류로 PSG는 세계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29), 프랑스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24)를 좌우에 세우고 메시를 공격 중심에 놓는, 게임에서나 가능한 스리톱을 선보일 수 있다. 메시의 존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주목했던 전 세계 축구팬들이 단번에 프랑스 리그1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ESPN 등과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역대 최강의 ‘M(메시)-M(음바페)-N(네이마르)’ 초호화 공격 라인이 탄생했다며 메시의 입단을 대서특필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시절 구축했던 ‘M(메시)-S(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N(네이마르)’ 라인보다 더 효율적인 득점 공식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시가 주로 중앙과 오른쪽에서 음바페와 자리를 바꾸며 반대쪽 네이마르에게 일대일 기회를 열어주는 방법으로 골 기회를 만드는 전술적 움직임이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봤다. 유럽 이적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3명의 몸값만도 3억4000만 유로(약 4606억 원)다. 메시가 8000만 유로, 네이마르가 1억 유로, 최전성기에 있는 음바페의 몸값은 1억6000만 유로로 평가된다. ESPN은 PSG의 메시를 ‘케이크 위의 체리’로 비유했다. 프랑스에서 메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PSG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이름과 등번호 3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했는데 불과 30분 만에 매진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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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수단 확진 0’ 임무 완수한 숨은 영웅

    “가장 싫어하는 포지티브(양성) 단어를 한 번도 안 들었어요. 우리 선수들이 확진자 없이 모두 네거티브(음성)로 올림픽을 마무리해서 뿌듯해요.” 네덜란드 사람으로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했던 대한체육회 국제교류부 사원 산더르 로머르 씨(31·사진)는 한국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폐회식 다음 날인 9일 그는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기다리던 나리타공항에서 임무 완수 기념으로 후련하게 아이스커피 한 잔을 들이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2년 동안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지원 업무를 한 뒤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로머르 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NOC를 상대하는 국제 업무 담당으로 한국 스포츠 실무 국제 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도쿄 올림픽 때는 IOC 및 각국 NOC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을 만들고, 한국 선수단이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올림픽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도쿄에 와서는 선수들의 손발이 됐다. 경기 전후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던 선수단 354명의 개인 바코드를 떼어 타액을 담는 검사 플라스틱 큐브에 붙인 것만 해도 수천 개가 넘는다. 누가 타액 샘플을 제출했는지, 안 했는지를 파악하면서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태극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업무를 보는 로머르 씨를 보고 해외 NOC 관계자들이 영어로 말 걸기를 주저했다는 후문도 있다. 바쁜 일과에도 TV로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활약상을 지켜봤다는 로머르 씨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양궁 선수들의 활약과 김연경 선수의 여자 배구도 너무 감동적이고 존경스러웠다. 더 고마운 건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너무 잘 지켜준 것”이라며 뒤늦은 팬심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은 끝났지만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비롯해 2024년 강원 겨울 유스올림픽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잠시 숨을 돌린 뒤 바로 현업에 복귀해야 한다. “짬을 내서 하다 못한 백두대간 완주도 시도해 보고요. 밥이 맛있다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대표선수들이 먹는 식당에도 들러 고기가 나온다면 김치에 싸 먹어 보려고요.” 도쿄=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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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상휴가 떠나는 높이뛰기 우상혁 “238도전은 계속됩니다”

    “238도전은 계속됩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환한 미소와 파이팅으로 한국신기록(2m35)을 세우고 4위에 오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은 글이다. 우상혁의 계정 아이디에도 ‘238’이 들어가 있다. 238은 2m38로 그에게는 꿈의 기록이다. 도쿄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최종 기록은 2m37. 2021시즌 최고 기록도 2m37이다. 현재 ‘238’ 세계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기록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포상 휴가를 받을 예정인 그의 시선은 이미 내년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향하고 있다. 실력 면에서 이번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0·카타르)과 정면으로 맞붙는 1대1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바르심의 최고 기록은 2014년 작성한 2m43이다. 발복 부상 후유증 등으로 기록이 정체되는 상황이다. 우상혁이 1~2cm만 더 높이면 치열한 ‘한 끗’ 승부가 예상된다. 2019년 도약 자세를 바꿨다가 혼란을 겪고 다시 원래의 자세로 수정한 우상혁은 자신만의 도약 루틴이 완전히 몸에 벤 상태다. 우상혁의 기록 추이 등을 몇 년간 분석하고 밀착 지원한 김태완 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은 “2018년 도움닫기 과정에서 도약 진입 속도가 안정적으로 나오다 이듬해 미국 캠프에서 자세 수정 뒤 감속의 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시 원래 자세를 찾으면서 도약 전 마지막 3~4보에서 감속없이 운동에너지를 도약에 그대로 활용하는 루틴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과거 자세로 돌아간 우상혁은 근력 훈련 등으로 무릎, 발목을 딱딱하게 만들었다. 도약 지점에서 감속 없이 무릎을 굽히지 않고 편 상태로 하중을 그대로 운동에너지로 바꿔 점프하는 루틴을 갖게 됐다. 마치 바닥에 세게 던져진 볼펜이 더 탄성 있게, 통통 튀어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외쳤던 우상혁의 자신감은 더 완벽해질 수 있는 도약이 있어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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