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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심할 때는 근처를 오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3동에 살고 있는 박정희 씨(34·여)는 범어천을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라고 했다. 중앙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신천까지 약 700m의 미복개 구간은 수량이 적어지거나 무더운 날씨에 상태가 더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박 씨는 “하루빨리 하천 복원사업이 이뤄져서 서울 청계천처럼 마음 놓고 산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 곳곳에 생태하천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악취나 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하천들이 복원되면 주민 민원 해결과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950억 원을 투입해 범어천 등 지역 9개 구간에 생태 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신천∼범어천 물길 연결’ 사업은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구간은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의 1.6km이다. 퇴적물을 걷어내고 산책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경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2구간은 신천시장∼중앙경영정보고의 0.7km. 올 연말 착공 계획인 가운데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이 이뤄진다. 고산지역의 매호천(3.2km)과 욱수천(3.1km)도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자연 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공사를 각각 추진 중이다. 두산동 수성못도 새로 정비된다. 맑은 물과 식물이 어우러지는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수로 및 호안 정비, 수질 개선 등의 1단계 공사가 한창이다. 이 밖에 상동교∼가창교(3km) 구간의 신천에는 산책로, 물놀이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미 완료된 사업은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금호강변 패밀리 파크 조성, 두산폭포 정비, 신매광장 재조성 등이다. 생활하수, 퇴적물 등으로 하천 기능을 상실한 달서구 ‘대명천’도 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이다. 국·시비 총 100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달서구 장기동 무지개공원에서 월성빗물펌프장까지 미복개 구간 2.9km를 정비한다.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2만5000t의 낙동강물이 흐르고 산책로와 수생식물 등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이 된다. 동구지역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들도 정비 중이다. 불로천(1.6km), 동하천(1.7km), 율하천(5.2km) 방촌천(4.7km) 등 4곳의 하천에서 2012∼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생태하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동구는 깨끗한 물과 쾌적한 환경으로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가족과 함께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하세요.’ 대구 달서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가족,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원봉사, 문화탐방, 진로탐색 등을 통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서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자원봉사의 의미와 마음가짐을 배우고 캠페인, 생태활동, 장애체험 등을 한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를 펼친다.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대구 ‘자유재활원’과 무의탁 노인들이 살고 있는 경북 고령 ‘대창양로원’을 방문해 봉사를 한다. 참가 청소년은 자원봉사 12시간을 인정받는다. 창의력을 키우고 다른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달서가족발명캠프’는 남부교육지원청 영재반 교사들이 창의발명 공작시간을 진행한다. 달서구 자매도시인 광주 북구 청소년과 교류하는 ‘영·호남 교류캠프’는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은 미래 진로를 고민하고 상담하는 ‘청소년 진로탐색 캠프’를 21일 개최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6일부터 과태료를 체납하면 자동차번호판을 영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자동차세 20만 원 이상을 체납한 경우만 번호판을 영치했다. 앞으로 납부 통지를 받은 과태료 합계금액이 30만 원 이상, 체납기간이 60일 이상 지나면 차량 번호판을 회수한다. 자동차 과태료는 불법 주정차, 제한속도 등의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경우 부과된다. 이와 함께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도 번호판 영치 대상이다. 수성구는 대상 운전자들에게 10일 전 사전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체납 여부를 확인하려면 수성구 홈페이지(www.suseong.kr)나 교통과(053-666-3091)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태희 대구도시철도공사 고객지원부 부장은 요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만 생각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 불편을 줄이는 것이 대회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믿는다. 대구지하철은 영어로 하는 안내방송을 올해 2월 일본어 중국어를 추가했다. 각종 시설의 외국어 안내표기도 확대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전화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다. 외국인이 대표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건 후 지하철역에 비치된 나라별 코드번호를 버튼으로 입력하면 통역자원봉사자와 통화할 수 있다. 김 부장은 “일방적인 안내방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스스로 대구 관광코스 등 궁금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방문객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 교통이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이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이다. 번화한 수성구에 있지만 중심부에서 떨어져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지하철역에서 이동도 불편한 실정이다. 마라톤 경보 등 로드레이스가 펼쳐질 도심은 통제로 인해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내버스운송사업자조합과 함께 대회 기간에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키로 약속했다. 대구스타디움 인근 지하철 고산역과 신매역에 순환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대회 개막일 40대, 다른 경기 때는 20대의 순환버스가 운행한다. 지하철은 추가 투입해 경기 전·후 두세 시간 동안 기존 7분에서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저녁 경기가 끝나고 2시간 동안은 연장 운행도 한다. 대구스타디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5개에서 15개로 늘린다. 시내버스도 55대에서 254대로 늘어난다. 대구스타디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주차시설도 최대 5000여 개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시와 경찰은 경기장 주변이 혼잡할 것으로 보고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한다. ‘교통상황실’을 공동 운영하면서 실시간 벌어지는 교통문제에 대처하기로 했다. 월드컵 삼거리, 연호 사거리, 범안 삼거리 등 경기 주변 아홉 곳에는 현장교통제소를 가동해 허가 차량 외에는 통행을 막는다. 시민들에게는 대회 기간에 승용차 자율 2부제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육상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김영환 대구지방경찰청 육상선수권대회 기획단 단장(사진)의 결심은 남다르다. 가족을 위해 입장권도 구입했다는 그는 이번 대회 성공이 대구는 물론이고 경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올해 2월 대구경찰은 9명으로 구성된 육상대회 기획단을 발족했다. 지난달에는 종합치안대책보고회를 열고 참가 임원과 선수들의 안전을 다짐했다. 개막 D-50일인 8일에는 대회 경비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테러와 폭발 등 각종 안전사고의 책임을 맡는다. 로드레이스가 펼쳐질 도심 교통소통 대책도 준비했다. 김 단장은 “대구시내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라톤 출발 및 결승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청구 사거리, 수성 사거리, 범어 사거리 등 주요 코스 13곳에 교통소통 지점을 정했다. 이곳에는 마라톤선수들이 지나갈 때만 통제해 교통소통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경기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은 이달부터 ‘휴일 현금보관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말 현금보관이 필요한 결혼식장, 자영업자 등이 대상이다. 일반고객도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각 영업점에서 사전 신청을 한 후 야간금고 입금전용 가방과 열쇠를 수령하면 된다. 은행 영업 외 시간 야간금고에 입금전용 가방을 넣어두면 다음 날 지정된 통장으로 현금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이용 가능한 곳은 본점, 대신동 영업부, 광장지점, 상인역지점, 화원지점, 지산지점, 중앙로지점 등 대구 7곳, 포항중앙지점, 안동지점 등 경북 2곳 등 모두 9곳이다. 이용고객이 늘어날 경우 추가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9월 30일까지 이용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국내외 여행상품권,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행사 이벤트를 펼친다. 053-740-2197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신천 물놀이장이 1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개장한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상동교 상류, 용두1보, 가창교 상류 등 모두 3곳에 물놀이장을 설치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물놀이장에는 주차장, 탈의장, 임시화장실, 대형천막 등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신천 물놀이장은 1급수인 가창댐의 물을 쓴다. 수심 80cm 정도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공단은 물놀이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무료. 053-476-991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에서는 단수와 임시물막이 붕괴 등의 사고도 잇따랐다.30일 오전 3시 40분경 경북 구미광역취수장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배수지로 이어지는 송수관로에 누수현상이 발생해 이곳에 입주해 있는 240여 개 기업과 구미 양포동, 해평·산동·장천면 일대 주민 4만8000여 명(1만8000여 가구)이 오전부터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못했다. 단수 사태는 이날 계속돼 산동·장천면 2000여 가구(7000여 명) 주민들은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다. 구미시가 황성, 선산배수지 물을 끌어와 생활용수 공급은 일부 재개했지만 공업용수 공급은 정상화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시민단체와 주민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강바닥을 무리하게 준설하면서 주변 유속 영향으로 송수관로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녹색연합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을 돌아본 결과 지난달 단수 사태 이후 새로 보강한 해평취수장의 콘크리트 취수용 보가 장맛비에 파손돼 무너진 것을 확인했다”며 “준설에 따른 강물 증가로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가 씻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취수장에서 4단지까지의 송수관로는 약 800m. 지름 110cm(취수용도), 90cm(공업용수), 70cm(생활용수) 등 3개의 송수관로가 콘크리트, 돌망태 등으로 만든 보호관 속에 있다. 수자원공사 등이 4개의 압력체크 밸브를 조사해 누수 지점을 찾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지역과 떨어진 데다 사고지역 상·하류 150m 사이에는 준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10분경 경북 칠곡군 약목면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가 무너진 것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준설작업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호국의 다리는 장맛비가 내린 당일 2번 교각이 붕괴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 등은 “이번 사고 원인은 4대강 사업의 무리한 공사 강행과 무분별한 준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해당 구간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붕괴된 교각 주변은 4대강 시공구역 내 준설지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한편 30일 오전 6시 30분경 경기 파주시 금능동 공릉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60대 남자가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산책 중인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남자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로 남한강 4대강 사업장인 경기 여주군 강천보의 임시물막이 300m 중 150m가 유실됐으나 보 자체의 피해는 없었다.전날 노원구 월계동 경원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 1명이 발생했던 서울은 30일 별다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서울 강수량은 177mm였지만 이날은 38.5mm에 그쳤다. 다만 팔당댐 방류량이 계속 늘어 잠수교 통행 제한은 유지됐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천=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대구근대역사관은 7월부터 범시민 유물기증 운동을 펼친다. 대상 유물은 1870년부터 1950년까지 대구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 근대 대구의 애국지사와 항일운동 관련 자료, 대구 도시 변화 발전상이나 생활상을 나타내는 민속자료 등이다. 유물을 기증하는 사람에게는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준다. 특히 대량 유물을 기증한 시민에게는 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별도로 기증유물 전시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또 기증받은 유물을 전시할 경우 기증자를 표기하고 박물관 도록을 발간할 때는 기증자 및 기증명세를 싣고 그 내용을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대역사관 안에 유물 기증자 명단을 게시하고 각종 기획전시, 대외전시 등에 기증유물을 출품할 때도 기증자 이름을 명시한다. 053-606-643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국제인증 의료기관이 생겼다. 대구 수성구는 지역 내 오희종신경과의원과 안견안과의원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의 ‘외래의료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JCI는 10여 년 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환자 안전보장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 세계 병원을 대상으로 국제인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부산대 양산병원 등 21곳, 세계적으로는 28개 나라 420개 병원만 인증을 획득했다. JCI 인증은 환자서비스, 병원시설, 인적자원관리, 병원 경영과 지도력 등 평가항목만 509가지에 이르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는 오희종신경과의원은 신경과 부문에서는 국내 처음, 안견안과는 안과 분야에서 국내 두 번째로 JCI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원은 기초평가, 모의평가 등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난달 14∼17일 JCI 평가자들의 현장심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인증을 받았다. 수성구는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JCI 인증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지역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료원은 개원 28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먼저 30일 오후 6시 반 대강당에서 전야행사로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연다. 현악4중주, 판소리공연, 합창과 독창 등을 환자와 지역민에게 선사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2일까지 라파엘웰빙센터 로비에서는 병원의 역사적 사료 및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개원기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10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시술할 계획이다. 대구의료원은 7월 1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식을 갖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문동 ‘패션주얼리 전문타운’ 1층. 30여 개 매장이 저마다 개성 있는 귀금속들을 선보이며 손님을 유혹하고 있었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이 투명유리판 안에 전시돼 있어 곧바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은 아직 매장 구성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귀금속은 물론이고 옷 핸드백 등을 선보이는 종합패션장으로 꾸며진다. 3층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월별 탄생석을 볼 수 있었다. 보석 명인과 디자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기획관도 설치돼 국내 귀금속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커플링 펜던트 등의 장신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나만의 보석을 가질 수 있다. 4층은 보석디자인개발, 제품 감정, 보석 성분 분석을 지원하는 디자인 연구센터가 들어섰다. 여기서는 보석산업 관련 산학 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5∼8층은 귀금속 제조공장이 가동되고 있었다. 보석전문가들이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귀금속을 생산한다. 결혼예물을 보러 왔다는 박수진 씨(31·여)는 “다양한 보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데다 편리한 주차시설과 야외 휴식공간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대구 중구는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30일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8층, 총면적 8710m²(약 2600평) 규모인 이 건물은 도심에 흩어져 있는 귀금속 제조공장을 한곳에 모으고 귀금속 상가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중구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 주변 중구 교동에는 대구·경북지역 귀금속업체 32%인 300여 개가 있다. 연간 2000억 원의 매출과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본격 가동되면 도심 공동화 현상 극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2005년 12월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중구 도심재생지원단이 전담 운영한다. 최신 보석기계 장비를 도입해 디자인된 제품들은 24시간 이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업체들을 돕는다. 보석 관련 공모전, 문화강좌, 해설사 운영 등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중구는 개관을 기념해 3층 기획전시실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주얼리 초대전’을 열어 국내 최고 귀금속·주얼리 명장, 디자이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희웅 대구 중구 주얼리지원팀장은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은 귀금속 제조, 전시, 판매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곳”이라며 “귀금속 산업 수출 증대, 해외 바이어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내린다. 대구시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사용자 공급비용을 m³당 3.26원(4.2%)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m³당 평균 793.6원이 된다.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시는 올해 한파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 물량이 증가해 m³당 4.26원(5.5%)을 인하할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응우옌득하이 씨(22)는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베트남 타이응우옌대 회계학과 3학년 재학 중 지난해 9월 계명대 교환학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 1월 귀국한 그는 석사과정 유학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하이 씨는 “한국어 실력을 잃지 않으려고 ‘계명 한국어 교육과정’을 수강했다”며 웃었다. 계명대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과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6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80km에 위치한 타이응우옌대에 한국어 강좌를 처음 개설했다. 25일에는 제2회 수료식을 열었는데 대학생, 일반인 등 모두 22명이 한국어 초급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한국어 능력 1급 7명, 2급 8명 등 15명은 수료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모두 63명이 한국어 강좌를 마쳤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계명대는 9월 중 한국어 중급과정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도 8월 한 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조교사 2명을 선발해 조만간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과정을 맡고 있는 이승백 계명대 주임강사는 “타이응우옌대 학생들은 졸업 후 보수와 근무조건이 좋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대부분 학생이 영어를 배우지만 영어만으로는 차별성이 없어 한국어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다음 날인 8월 28일 오후 10시경.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은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건물 전체 10층 가운데 4층부터 9층까지를 덮은 이 스크린에 맞은편 드림저축은행 옥상에서 쏜 영상이 수를 놓는다. 아날로그 시대를 대변하는 톱니바퀴를 시작으로 디지털시대의 컴퓨터, 그리고 트랙을 뛰는 육상선수들, 스마트시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그림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총 시간은 약 6분. 화려한 조명과 연계해 3차원(3D) 영상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는 세계육상대회 참가 선수단과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진다. ‘순수의 시대, 빛을 밝히다’ 등의 주제로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2PM, 씨엔블루, 세븐, 포미닛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청 앞 축제는 세계육상대회 폐막 하루 전인 9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세계육상대회 때 대구는 축제 열기로 가득 찬다. 대구시는 이 기간 대회를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 중이다. 변변한 관광자원이 없는 대구로서는 문화행사가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경기 일정, 관광, 교통, 숙박 정보를 안내하는 문화행사장을 운영하는 한편 도심의 특성을 갖춘 명품 공연을 통해 세계 안방 곳곳에 대구를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세계인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도심 곳곳은 공연장으로 바뀐다. 중구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2·28공원, 중앙치안센터, 대구문학관 등에는 새로운 무대들이 설치된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 설치되는 공연 무대에서는 대회 기간 오후 2시부터 뮤지컬, 오페라는 물론이고 재즈, 마당극, 무용, 서커스가 펼쳐진다. 대구시의 해외 자매도시들도 참여한다. 수성구와 수성구문화재단은 수성못 일대에서 생활예술 큰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예술동호인 220개 팀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국악, 소리,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연과 행사들도 준비된다. 경상감영공원 징청각 공연장에서는 이 기간에 대구무형문화재 인사들이 펼치는 명품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산중 전통장터 ‘승시’가 재현될 예정이다. 사찰용품들이 전시되고 스님들이 운영하는 물물교환 장터와 선덕여왕 숭모 퍼레이드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국민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구를 느끼고 세계육상대회 관람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연의 숨결을 담은 우리 음악을 만끽하세요.’ 한국 유명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은 28일 오후 7시 반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조선왕실 웰빙콘서트 ‘달콤한 하품’을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왕실의 태교음악을 재현한다.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오동나무와 명주실로 구성된 가야금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장단을 즐길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임신부는 물론이고 빠르고 복잡한 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창단 이후 노래의 근원을 담은 우리 음악을 추구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전 석 1만 원. 053-606-613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6일 오후 경북 칠곡군 약목면 ‘호국(護國)의 다리(옛 왜관철교)’ 입구. ‘위험 추락주의’라는 푯말이 적힌 안내문과 노란색 안전펜스가 앞을 가로막았다. 시야에 들어온 다리는 폭격을 맞은 듯 부서져 있었다. 전체 9개 교각 중 약목면 방면 2번 교각은 사라졌다. 아치형 철골구조물은 1번 교각에 걸쳐진 채 휘어져 있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물에 잠겨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다. 아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미진(가명·41·여) 씨는 “전쟁도 아닌데 호국의 다리가 참혹한 모습으로 붕괴돼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아들이 다리가 무너진 이유를 자꾸 물었는데 뭐라 답을 하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같은 날 통제된 왜관읍 방면 다리 입구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은 통곡한다’라고 쓰인 추모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6·25날 무너진 호국의 다리호국의 다리 2번 교각이 무너진 시간은 25일 오전 4시 10분경.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22일부터 칠곡군 지역에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속이 빨라진 탓에 교각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2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2번과 3번 교각 사이에 있던 63m 길이 상판과 철골구조물은 강물에 떠내려갔거나 일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1번과 2번 교각에 걸쳐 있던 63m짜리 상판은 철골구조물과 함께 강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다리 전체 길이는 470m, 너비는 4.5m다. 교각은 9개, 상판은 14m 2개, 32m 2개, 63m 6개 등 모두 10개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1905년 철골 콘크리트 구조의 철교로 만들어진 호국의 다리는 6·25 때 낙동강 최후 저지선이었다. 유엔군은 1950년 8월 3일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왜관읍 방면 교각을 폭파했다. 휴전 후 목재로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됐다. 1993년 현재 모습으로 복구해 보행 전용도로로 개통했다. 이때부터 6·25 당시 나라를 구했다는 의미에서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2008년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이 다리는 칠곡에서 호국 상징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에 별다른 휴식처가 없어서 주민들은 다리를 오가며 산책과 조깅을 즐기고 있다. 다리가 끊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수십 명의 주민은 이날 오후부터 현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43·여)는 “다리가 하필 6·25날 무너졌다는 소식에 마을이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준설이 원인” vs “정밀조사 해봐야” 주민들은 장맛비의 영향이 아닌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준설작업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바닥을 파내면서 교각 기반이 약해졌고 높아진 수압이 붕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다리가 무너진 날인 25일 칠곡지역 강수량은 63.2mm. 평년과 비교했을 때 많지 않은 양인 데다 당일 오전 6시까지는 7mm에 불과했다. 곽경호 칠곡군의회 의장은 “지금까지 태풍, 장마에도 끄떡없던 다리가 무너진 것은 한쪽만 계속 파내는 무리한 준설 작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2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호국의 다리가 붕괴된 것은 4대강 사업의 무리한 공사 강행과 무분별한 준설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이 구간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26일 오전 서종욱 사장이 현장으로 내려가는 등 다리 붕괴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붕괴된 교각 주변은 시공 구역 내 준설 구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직접적 연관성 여부는 원인 분석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각 일대 수위가 높아 자세하게 원인을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량관리 담당청인 칠곡군과 경북도 주관으로 합동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동영상=호국의 다리 붕괴}
삼성그룹 발상지인 대구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가 기념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1910∼1987)이 1938년 청과물 건어물 국수 등을 팔며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7일 오전 11시 삼성상회 터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 15명과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 지역 인사 35명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공간 준공식을 개최한다. 삼성은 계열사인 제일기획을 통해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디자인을 마련한 후 지난해 말부터 실시설계와 현장공사를 진행했다. 기념공간은 기존 삼성상회 터와 대구지역 기계공구 유통업체 크레텍책임㈜이 대구시에 기부한 용지를 합해 총 215.9m²(약 65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과거 삼성상회 모습을 형상화한 가로 8m, 세로 6m 크기의 ‘삼성상회 재현벽’이 설치됐다. 이 벽 앞에는 삼성상회 옛 건물을 2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청동 모형이 있다. 기념 공간 주변에는 이병철 회장을 기리기 위해 경남 의령 생가 뒤뜰 대나무숲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덩굴식물인 송악을 심었다. 대구시는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을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 호암 경영철학을 되새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음 달 말까지 기념공간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문화해설사도 배치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로 문제가 된 다이옥신 외에도 각종 발암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군과 한미공동조사단이 23일 공개한 삼성물산이 미군의 의뢰를 받아 2004년 실시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미8군과 한미공동조사단은 이날 캠프 캐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지 내 41구역과 D구역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2004년 삼성물산 환경평가서와 1992년 미 육군 극동공병대 환경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물산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의 경우 41구역은 다이옥신 2.04pg TEQ/g, D구역은 0.753pg TEQ/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1pg TEQ/g은 토양 1g에 다이옥신 독성이 1조분의 1g 함유돼 있다는 뜻. 지하수는 41구역에서 3.36pg TEQ/L, D구역에서 0.97pg TEQ/L의 다이옥신이 나왔다. 미군은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을 넘지 않는 극미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41구역 일부 지역에서는 고엽제 다이옥신 성분인 2,3,7,8-TCDD의 흔적도 발견됐다. 이와 함께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살충제, 중금속 등 각종 오염물질도 다량으로 검출됐다. 발암물질 TCE와 PCE는 각각 1.4mg/L, 11.1 mg/L가 검출돼 환경 기준치(각각 0.03, 0.01mg/L)를 크게 초과했다. 중금속인 비소는 기준치(0.01mg/L)의 2400배, 살충제 린단은 수질 기준(0.0002mg/L)을 4300배 초과했다. 한편 이날 환경단체들은 “미군은 지난달 삼성보고서를 인용해 ‘기지 내 한 곳에서만 다이옥신이 나왔다’고 밝혔는데 말을 바꿨다”며 “또 2004년 조사에서 발암물질, 살충제 성분이 환경 기준을 크게 초과해 검출됐음에도 당시 칠곡군민에게 통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글로벌 마인드로 금융지주 성공을 위해 뛰어야죠.” 정현숙 대구은행 공공금융부 과장은 15일 몽골 뭉근머리트를 다녀온 일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풀이 죽고 사막화가 진행 중이었다”며 “움푹 들어가는 땅 위에 서 있으니 저절로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은행이 추진 중인 ‘사막화방지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몽골을 찾았다. 그는 “나무를 심고 몽골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생각과 마음이 커졌다”며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지구촌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가짐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구은행이 5월 금융지주 출범 후 첫 해외 지원사업을 펼쳤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몽골 사막화방지 숲 조성 사업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은행 창립 40주년을 맞아 뭉근머리트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몽골 우정의 샘’을 파서 기증한 것. 뭉근머리트 지역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에 있다. 승용차로 약 4시간 거리다. 인구는 2000여 명.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생활 터전이 줄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이 지역 19만8000m²(약 6만 평)에 매년 6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이 땅을 울창한 숲으로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는 정창모 대구은행 상근감사위원, 양신근 몽골 골롬트은행 한국 대표와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DGB 금융지주 직원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반소매 티셔츠 1600여 벌을 전달했다. 또 바얄후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DGB 금융지주의 출범을 알리고 그룹 임직원 단합을 위한 행사도 동시 진행됐다. 나무심기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과 배구대회를 하는 등 화합을 도모했다. 바얄후 자치단체장은 “한국을 동경하는 의미에서 무지개나라라고 부른다”며 “대구은행이 한국을 대표해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 감사위원은 “DGB 금융지주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기뻤다”며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한국과 몽골의 공동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