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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충북도의 대표 노인·의료 복지 정책인 ‘일하는 밥퍼’와 ‘의료비 후불제’가 안착하고 있다.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하는 밥퍼’의 누적 참여 인원이 60만 명(21일 기준)을 넘어섰다. 올 1월 30만 명, 3월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60만 명 고지를 달성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에는 하루 참여 인원이 4700명을 넘었다.‘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경로당(2시간 근무)이나 소규모 작업장(3시간 근무)에서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 구조다. 활동비는 하루 1만~1만5000원이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제공된다. 작업 내용은 농산물 손질, 공산품 조립, 상품 포장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로 구성됐다. 근무 시간도 짧아 고령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 이름은 서울의 무료급식 봉사단체 ‘밥퍼’에서 따왔다.충북도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도내 전 시·군 작업장 확대 △기업·농가·소상공인 연계 일감 확보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국비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전자출결시스템은 QR코드 기반 출결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인증 방식이다. 중복 출결 방지와 관리자 통합 모니터링 기능 등을 통해 참여자 출결과 사업장 운영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안전교육과 건강관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과 사회적 교류가 함께하는 복지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일하는 밥퍼’ 60만 명 돌파는 어르신과 장애인이 복지의 대상에서 지역사회의 활력을 만드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일하는 밥퍼’가 사회활동 참여, 건강과 정서 지원, 정책 연계가 함께 이뤄지는 ‘충북형 복지모델’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충북도의 신개념 의료복지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 이용자도 3000명을 돌파했다.충북도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이후 3년 3개월여 동안 모두 3045명(20일 기준)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 금액은 859만8000원이다.2023년 1월 9일 시작한 ‘의료비 후불제’는 큰돈이 필요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빌려주고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게 하는 전국 최초의 의료복지 제도다. 신청자는 무이자로 3~4년간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원 한도는 50만~500만 원이다. 재원은 100억 원 규모다.수혜 대상은 충북도 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2자녀 이상), 한부모 가족, 산모 등이다. 해당 질환은 △치과 △정형외과 △중증(심뇌혈관, 암) △내과(소화, 호흡기) △기타 전문과(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안과) 등이다. 충북도 내 14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등 모두 332곳이 참여하고 있다.월평균 신청 인원은 지난해 97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행 초기 도덕적 해이와 예산 낭비 등으로 우려했던 손실률은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책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서울시와 경기, 전남 해남군 등으로 확산됐다. 충북도는 지원 대상을 모든 충북도민으로 확대하고, 질환 범위도 전 분야로 넓혀 도민의 실질적인 의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용불량자 등 금융취약계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김 지사는 “충북 대표 혁신정책인 ‘의료비 후불제’가 대한민국 의료복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권이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빵의 도시로 주목받은 대전, 서해안 관광지와 역사·문화 자원을 갖춘 충남,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북까지 충청 4개 지역이 고르게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방문객은 총 1억212만98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46만9352명)보다 666만494명(6.9%) 증가했다. 충청권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넘어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주말이나 당일치기 여행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대전에서는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빵집을 탐방하는 ‘대전스토리투어’가 운영되고 단종 이야기가 깃든 우암사적공원과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작품 30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된다. 대덕구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시티투어 ‘대덕 고래(Go來) 여행’을 운영한다.충남에서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을 포함한 ‘보령 9경(景)’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홍성군은 ‘서부해양 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당진에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삽교호 일원에서 ‘드론 라이트 쇼’가 열려 야간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세종시는 1만여 개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2026 세종낙화축제’를 연다. 충북 청주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 시설인 청남대는 꽃을 활용한 행사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은은한 멋과 맛으로 몸과 마음을 채우고 싶다면 정답은 충청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을 고유 기능인 ‘장 보는 공간’을 넘어 먹거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청주시는 ‘육거리 야시장 만원’ 상설 운영을 비롯해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 릴레이 거리 공연, 시설 정비와 안전 기반 확충 등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는 전통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미션 수행 프로그램이다. 지정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통시장 2곳과 관광지 1곳을 방문한 뒤 현장에서 스탬프 3개를 적립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 원이 지급된다. 청주여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1차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시즌별로 △봄맞이 시장 나들이(3, 4월) △자연과 함께하는 시장 나들이(5, 6월) △쿨다운 시장 나들이(7, 8월) 등 주제로 운영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과 가경터미널시장에서는 시장별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육성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38억 원을 들여 △아케이드(비 가리개) 보수 및 신설 △주차 환경 개선 △점포 내 차단기·분전반 교체 △화재 알림 시설 교체 등 노후 시설 정비와 안전 기반도 확충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해 영춘제를 찾는 관람객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내륙의 다도해’로 불리는 대청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정식 개통한 모노레일은 청남대 내 옛 정비창고와 제1전망대 사이 330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시설로 40인승 규모(20인승 2량)다. 제1전망대는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정상까지 오르려면 등산로와 645개의 산악 계단을 이용해야 해 그동안 장애인과 고령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충북도는 교통약자 등의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를 계획했지만 청남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었다. 도는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2024년 8월 상수원관리규칙이 개정되면서 150㎡ 이하 음식점 설치와 교통약자를 위한 모노레일 등 공익시설 추가가 가능해졌다. 이후 도는 54억3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착수해 올해 완공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모노레일 덕분에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람객이 제1전망대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름다리 건설과 친환경 도선 도입을 적극 추진해 청남대를 더 많은 국민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주말 밤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가 어우러진 ‘난장’이 펼쳐진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작해 호평을 받은 뒤 올해부터 상설 운영에 들어간 ‘육거리 야(夜)시장’이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육거리 야시장의 출발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야간 관광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지난해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12월까지 진행한 ‘육거리 야시장 만원’이다. 6월부터 6차례 시범 운영한 야시장에는 이동식 판매대와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총 35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시장 상인들도 떡갈비 등 다양한 음식을 1만 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 기간 5만4000여 명이 방문했고 매출은 6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6%가 ‘야시장 상설 운영 시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만족도도 높았다. 방문객 중 20·30대 비중은 16.5%로 평소(9.4%)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총 26회 열린 야시장은 방문객 16만여 명, 매출 20억2000만여 원을 기록했다. 야시장이 원도심에 활력을 더할 가능성을 확인한 청주시는 올해부터 상설 운영에 돌입했다. 10일 개장한 육거리 야시장은 7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1만 원 콘셉트’는 유지된다. 매월 첫째·둘째 주에는 포차와 먹거리존(제1주차장), 이동식 매대와 푸드트럭(메인 아케이드 골목)이 운영된다. 이동식 판매대에서는 한입 크기의 전용 컵을 활용해 매대별 선착순 30명에게 1000원에 제공하는 ‘한 입만’ 콘텐츠도 도입했다. 어묵, 파닭꼬치, 철판 닭갈비, 녹차호떡 등 구입한 먹거리는 제1주차장의 공동 식사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셋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는 제1주차장에서 포차와 먹거리존 중심으로 운영된다. 포차 메뉴는 매주 다르게 구성되며 6월에는 청주시티투어와 연계한 ‘밤마실투어’도 진행된다. 버스킹과 정기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혹서기에는 휴장하고 9월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육거리 야시장은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주의 대표 야간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육거리종합시장1900년대 초 정육 상인과 땔감 상인, 채소 상인들이 청주 시내 하천인 무심천 변에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1970년대 무심천에 둑이 조성되면서 무심천 변에 있던 상인들이 천변에서 올라와 현재의 육거리종합시장을 이루게 됐다. 현재 약 10만 ㎡ 부지에 1200여 개 점포에서 3200여 명의 상인이 영업하고 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대형 마트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2001년), 아케이드 설치(2002년), 상품권 발행(2003년), 루미나리에 사업(2007년), 제2주차장 건립(2008년) 등을 추진해 왔다. 2003년 청주시 14개 전통시장이 연합해 발행한 전국 최초 전통시장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도입에도 영향을 미쳤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 시설인 청남대(靑南臺)가 ‘꽃대궐’로 변신했다. ‘호수 위에 피는 봄, 봄꽃과 가족의 동행’을 주제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상춘객 맞이 축제 ‘영춘제’ 덕분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천혜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봄의 정점을 알리는 축제에 걸맞게 대표 볼거리는 청남대 산책로 곳곳에 심어진 3만5000여 본의 초화류(草花類)다. 청남대 직원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직접 정성껏 재배한 팬지, 비올라, 제라늄, 데이지, 마가렛 등 형형색색의 초화류가 식재돼 대청호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과 청남대기념관 2층 휴게 공간에서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작품과 석곡 개화작, 목석부작, 바위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희귀 분재를 만날 수 있다. 또 어울림마당에서는 패션쇼, 국악, 마술, 밴드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상설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특별기획전인 △로맨틱 피크닉(청남대 1층 기획전시실) △강효경 작가 초대전 ‘빛 아래, 숨결의 그림자’(호수영미술관) △중봉 현석구 서예전(대통령기념관 1층)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5월 5일)에는 헬기장에서 각종 게임과 마술, 풍선아트, 솜사탕·팝콘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 ‘가족 명랑운동회’가 열린다. 이 밖에 인생네컷, 못난이 김치, 친환경 체험, 꽃차 시음, 청남대 철학관, 한방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의면 주민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만나보고 구입할 수 있는 홍보판매장은 매표소 뒤 돌담에서 운영된다. 청남대는 축제 기간 승용차 이용 자제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무료 순환버스’를 집중 운행한다. 관람객들은 문의문화유산단지나 노현 습지공원에 주차한 뒤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청남대 입장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영춘제는 모노레일 도입으로 관광 편의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가족·연인과 함께 대통령의 정원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남대‘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를 지닌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개발을 지시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다.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으며, 준공 당시 명칭은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재(迎春齋)였다. 명칭은 1986년 7월 청남대로 변경됐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5명이 총 88회 이용하며 471일을 이곳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이후 운영 방식 개선과 시설 확충을 거쳐 국민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가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4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이 지역 지질 등을 조사한 결과 1억450만t의 일라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28곳에 시추공을 뚫어 매장 범위와 함량 등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동군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를 따라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주곡리, 용궁, 산익리, 동창, 죽촌리, 메덱스, 남전리 등 총 7개 광체(鑛體)가 확인됐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구리와 아연, 철, 납 등 중금속의 흡착률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사해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하는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 확인된 대형 일라이트 광상(鑛床)의 매장량은 500만t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군은 2017년부터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ha)의 광업권을 확보해 화장품과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 분야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중이다. 또 지난해 국비 등 230억 원을 들여 영동산업단지에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미국 점토광물학회에 국제 표준시료 등록을 추진하는 등 산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일라이트가 세계적 수준의 전략 광물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영동군은 표준화와 인증 체계 구축, 식품첨가물 등록, 기업 지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 일라이트의 매장 규모와 산업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산업화 기반 조성을 통해 영동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시민의 친환경 소비 실천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 참여업소가 91곳으로 확대됐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이 제도의 참여 매장이 22일부터 91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배달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외식업체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전국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청주의 치킨 프랜차이즈 왕천파닭 25곳이 참여했다. 올해 들어 지역 내 본죽·본죽&비빔밥 31곳과 탕화쿵푸 마라탕 14곳이 참여해 70곳으로 늘어났고, 22일부터는 두찜, 길성이백숙, 길가옆에누룽지삼계탕 등 3개 프랜차이즈 21개 업소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는 음식 주문자가 매장에 직접 전화해 개인 용기 사용 의사를 밝힌 뒤 그릇을 가져가면 업소가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제도다. 영수증에는 ‘개인 용기’ 문구가 인쇄된다. 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새로고침’에 올리면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2000원을 지급된다. 다만,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고침 앱은 2022년 9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인센티브 지급형 ‘버릴시간’을 전면 개편한 자원 순환 기반 공공 앱이다. 청주페이 모바일 앱에 접속해 화면 상단에 있는 새로고침 아이콘을 누르면 접속된다.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을 비롯해 대형 폐기물 배출,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 재활용품 교환 등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한눈에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새로고침은 ‘자원은 새롭게 순환하고, 버리는 습관은 고치자’는 의미를 담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용기 포장 보상제는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인 음식점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 업소는 청주시 자원정책과 자원순환팀에 신청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마다 12월까지 ‘독립운동사 교육 주간’을 1주일씩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광복절·독도의 날 등과 연계한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또 학교당 50만 원을 지원해 교과 연계 프로젝트 학습,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전문가 초청 특강, 학생 참여형 캠페인, 글쓰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학교에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탐구하고 실천 사례를 발굴하는 독립운동사 교육 동아리를 운영한다. 지역 관계 기관과 연계한 사진 전시, 사적지 순례, 역사 퀴즈 교실 등도 마련한다. 중등 역사 교원 대상 독립운동사 교육 역량 강화 워크숍을 운영해 교육과정 연계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독립운동사를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과 연결된 역사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시민의 친환경 소비 실천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 참여업소가 91곳으로 확대됐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이 제도의 참여 매장이 22일부터 91곳으로 늘어났다.시는 배달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외식업체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전국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청주의 치킨 프랜차이즈 왕천파닭 25곳이 참여했다. 올해 들어 지역 내 본죽·본죽&비빔밥 31곳과 탕화쿵푸 마라탕 14곳이 참여해 70곳으로 늘어났고, 22일부터는 두찜, 길성이백숙, 길가옆에누룽지삼계탕 등 3개 프랜차이즈 21개 업소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는 음식 주문자가 매장에 직접 전화해 개인 용기 사용 의사를 밝힌 뒤 그릇을 가져가면 업소가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제도다. 영수증에는 ‘개인 용기’ 문구가 인쇄된다. 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새로고침’에 올리면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2000원을 지급된다. 다만,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새로고침 앱은 2022년 9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인센티브 지급형 ‘버릴시간’을 전면 개편한 자원 순환 기반 공공 앱이다. 청주페이 모바일 앱에 접속해 화면 상단에 있는 새로고침 아이콘을 누르면 접속된다.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을 비롯해 대형 폐기물 배출,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 재활용품 교환 등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한눈에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새로고침은 ‘자원은 새롭게 순환하고, 버리는 습관은 고치자’는 의미를 담았다.청주시 관계자는 “배달·포장 중심의 소비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일회용 포장용기 사용을 줄이고, 개인용기 사용 문화를 생활 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개인용기 포장 보상제는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인 음식점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 업소는 청주시 자원정책과 자원순환팀에 신청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마다 12월까지 ‘독립운동사 교육 주간’을 1주일씩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광복절·독도의 날 등과 연계한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또 학교당 50만 원을 지원해 교과 연계 프로젝트 학습,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전문가 초청 특강, 학생 참여형 캠페인, 글쓰기,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중학교에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탐구하고 실천 사례를 발굴하는 독립운동사 교육 동아리를 운영한다. 지역 관계 기관과 연계한 사진 전시, 사적지 순례, 역사 퀴즈 교실 등도 마련한다. 중등 역사 교원 대상 독립운동사 교육 역량 강화 워크숍을 운영해 교육과정 연계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충북교육청은 이번 정책을 통해 학생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체험 중심으로 이해하고, 지역과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독립운동사를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과 연결된 역사로 이해하고, 그 정신을 실천으로 이어가길 바란다”라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립운동사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가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4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이 지역 지질 등을 조사한 결과 1억450만t의 일라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이번 조사는 28곳에 시추공을 뚫어 매장 범위와 함량 등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동군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를 따라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주곡리, 용궁, 산익리, 동창, 죽촌리, 메덱스, 남전리 등 총 7개 광체(鑛體)가 확인됐다.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구리와 아연, 철, 납 등 중금속의 흡착률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사해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하는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 확인된 대형 일라이트 광상(鑛床)의 매장량은 500만t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영동군은 2017년부터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해 화장품과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 분야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중이다. 또 지난해 국비 등 230억 원을 들여 영동산업단지에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미국 점토광물학회에 국제 표준시료 등록을 추진하는 등 산업화를 진행 중이다.이번 조사 결과로 일라이트가 세계적 수준의 전략 광물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영동군은 표준화와 인증 체계 구축, 식품첨가물 등록, 기업 지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 일라이트의 매장 규모와 산업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산업화 기반 조성을 통해 영동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티베트 불화(佛畫)의 하나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명상 도구이자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그림인 ‘탕카’ 전시회가 22∼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 34동 갤러리에서 열린다. 탕카불교미술교육센터(센터장 김보영)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탕카를 담다’를 주제로 김보영 작가를 비롯한 28명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티베트 탕카의 전통 문양인 깃발과 바람, 4개의 문, 진리의 소리인 ‘옴(Om)’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 관람객들은 색의 흐름을 통해 내면의 에너지와 균형을 탐구하는 ‘차크라 탕카’와 ‘옴마니반메훔’의 반복으로 마음의 정화를 이끄는 ‘진언 탕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색으로 풀어내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행복 탕카’와 ‘기본 탕카’도 전시된다. 김 작가는 “탕카의 전통적 의미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개인의 내면을 담은 작품들”이라며 “전통 문양을 따르는 작업부터 색채와 감정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티베트 난민 돕기 활동을 계기로 탕카를 접했고, 티베트와 네팔, 인도 맥그로드간지 등에서 전통 탕카를 배우며 15년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티베트 불화(佛畫)의 하나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명상 도구이자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그림인 ‘탕카’ 전시회가 22~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 34동 갤러리에서 열린다.탕카불교미술교육센터(센터장 김보영)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탕카를 담다’를 주제로 김 작가를 비롯한 28명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티베트 탕카의 전통 문양인 깃발과 바람, 4개의 문, 진리의 소리인 ‘옴(Om)’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관람객들은 색의 흐름을 통해 내면의 에너지와 균형을 탐구하는 ‘차크라 탕카’와 ‘옴마니반메훔’의 반복으로 마음의 정화를 이끄는 ‘진언 탕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색으로 풀어내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행복 탕카’와 ‘기본 탕카’도 전시된다.김 작가는 “탕카의 전통적 의미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개인의 내면을 담은 작품들”이라며 “전통 문양을 따르는 작업부터 색채와 감정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티베트 난민 돕기 활동을 계기로 탕카를 접했고, 티베트와 네팔, 인도 맥그로드간지 등에서 전통 탕카를 배우며 15년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월의 마지막 주말, 충북 청주의 낮과 밤을 흥겹게 만드는 축제가 펼쳐진다. 먼저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상품인 ‘청주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24∼26일 중앙공원과 철당간(국보 제41호), 충북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중앙공원에 서 있는 ‘압각수(鴨脚樹)’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으로 정했다. 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압각수는 높이는 20.5m이고 가슴높이 둘레 8.5m다. 예로부터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압각수라고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려사절요’ 등의 고문헌을 보면,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李穡) 등이 무고로 청주 옥(獄)에 갇혔을 때 큰 홍수가 났는데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은 이들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여겨 석방했다는 일화가 기록됐다. 또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나와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축제는 △충절의 봄 △투쟁의 여름 △균형의 가을 △혁명의 겨울 △희망의 사계 등 5개 장(章)으로 구성됐고, 모두 5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압각수를 무대로 한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눈에 띈다. 미디어파사드 ‘수호목, 소원의 시간’과 전통 연희 공연 ‘압각수, 천년의 약속’, 압각수와 연계한 반려식물 입양 체험 등이 준비됐다. 압각수 옆 망선루에서는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난세의 영웅, 과거에 오르다!’, 신항서원 연계 전통놀이 체험 ‘달빛 야학당’, 1인 역사극 ‘청주 역사 이야기꾼’ 등이 축제의 밤을 즐겁게 꾸밀 예정이다. 용두사지 철당간에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작인 국가유산 탐험 ‘철당간과 주성의 비밀지도’와 국가유산 만들기 체험이, 충북도청에서는 청주의 역사를 돌아보는 ‘꼬꼬무, 혁명의 그날’과 ‘미디어아트 판타지아’ 등이 각각 펼쳐진다. 성안길 일원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21세기 청주 읍성도’, ‘달빛예술장터’, 개그맨 최재원과 함께하는 ‘성안길, 사계의 맛’이 열린다. 이 밖에 국가유산 만들기 체험,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연계 체험형 전시,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 야행 시작 다음 날인 25일과 26일 오후 2∼8시에는 청주 중앙동 옛 중앙극장 일원이 환상극장으로 변신하는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극장’이 펼쳐진다. 청주의 첫 대형 영화관이었던 옛 중앙극장을 무대로 △볼:거리 △놀:거리 △함께할:거리 등 3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중앙동 이팝나무길 골목을 무대로 전시와 포토존, 거리극, 음악 공연, 퍼포먼스 등이 야외극장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 시민이 직접 극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골목길 투어와 봄향기 블렌딩, 이팝나무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중앙동 주민과 상인회, 기관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딸기마켓, 사생대회 등이 마련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월의 마지막 주말, 충북 청주의 낮과 밤을 흥겹게 만드는 축제가 펼쳐진다.먼저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상품인 ‘청주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24~26일 중앙공원과 철당간(국보 제41호), 충북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중앙공원에 서 있는 ‘압각수(鴨脚樹)’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으로 정했다.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압각수는 높이는 20.5m이고 가슴높이 둘레 8.5m다. 예로부터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압각수라고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려사절요’ 등의 고문헌을 보면,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李穡) 등이 무고로 청주 옥(獄)에 갇혔을 때 큰 홍수가 났는데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은 이들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여겨 석방했다는 일화가 기록됐다. 또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나와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축제는 △충절의 봄 △투쟁의 여름 △균형의 가을 △혁명의 겨울 △희망의 사계 등 5개 장(章)으로 구성됐고, 모두 5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압각수를 무대로 한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눈에 띈다. 미디어파사드 ‘수호목, 소원의 시간’과 전통 연희 공연 ‘압각수, 천년의 약속’, 압각수와 연계한 반려식물 입양 체험 등이 준비됐다. 압각수 옆 망선루에서는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난세의 영웅, 과거에 오르다!’, 신항서원 연계 전통놀이 체험 ‘달빛 야학당’, 1인 역사극 ‘청주 역사 이야기꾼’ 등이 축제의 밤을 즐겁게 꾸밀 예정이다.용두사지 철당간에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작인 국가유산 탐험 ‘철당간과 주성의 비밀지도’와 국가유산 만들기 체험이, 충북도청에서는 청주의 역사를 돌아보는 ‘꼬꼬무, 혁명의 그날’과 ‘미디어아트 판타지아’ 등이 각각 펼쳐진다. 성안길 일원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21세기 청주 읍성도’, ‘달빛예술장터’, 개그맨 최재원과 함께하는 ‘성안길, 사계의 맛’이 열린다. 이 밖에 국가유산 만들기 체험,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연계 체험형 전시,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야행 시작 다음 날인 25일과 26일 오후 2~8시에는 청주 중앙동 옛 중앙극장 일원이 환상극장으로 변신하는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극장’이 펼쳐진다. 청주의 첫 대형 영화관이었던 옛 중앙극장을 무대로 △볼:거리 △놀:거리 △함께할:거리 등 3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중앙동 이팝나무길 골목을 무대로 전시와 포토존, 거리극, 음악 공연, 퍼포먼스 등이 야외극장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 시민이 직접 극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골목길 투어와 봄향기 블랜딩, 이팝나무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중앙동 주민과 상인회, 기관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딸기마켓, 사생대회 등이 마련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극동대학교는 지역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극동대는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창업, 평생직업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역 고교생 대상 프로그램과 지역 현안 해결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대학 간 상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음성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충북 공유대학 참여 등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도 활발하다.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한 교육 혁신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와 미래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 강화,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디그리를 전 학과로 확대 운영하고 이수 이후 복수전공 및 융합전공으로 연계되는 ‘스태킹’ 경로를 마련해 학생 주도의 유연한 경력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극동대의 강점이다. 다문화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K유학생’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 유치를 넘어 정착형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RISE 사업과 연계한 유학생 역량 강화 시스템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업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해외 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유학생의 학업 적응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 전공 연계 맞춤형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2027학년도부터는 학과 신설과 개편을 통해 학사 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신설 학과는 글로벌융합학부(태권도공연예술학, K-뷰티학, 한식조리표준학)와 군사학과다. 정원 외 전담학과로 중독복지상담학과와 그린융합경영학과 등이 운영된다. 특히 항공 특성화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항공운항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 항공정비학과 정원을 확대한다.류기일 총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대학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인공지능(AI)이 다방면에 적용되면서 창의적 융복합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보정추계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9만8178명으로 추산됐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깨는 구조적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충청권 대학들은 각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성화에 나서고 있다.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사회에서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학과 개편을 넘어 교육·연구·취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학과 구조조정과 융합 전공 확대를 통해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AI와 반도체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강점을 키우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현장 실습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역 혁신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30만5807명으로 전년 같은 달(26만989명)보다 17.2% 증가했다. 이는 등록금 확보를 넘어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할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대학은 점차 지역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대학의 생존은 지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충청권 대학들은 지역 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위기를 구조 전환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세계를 향한 ‘퀀텀 점프’를 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서원대학교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와 미래 산업 분야까지 교육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옛 청주사범대학을 모태로 한 만큼 교원 양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6학년도 유·중등 교원임용시험에서 역대 최다인 18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근 8년간 누적 합격자도 1064명에 이른다. 교수진과 동문 교사, 재학생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와 전국 사범대 가운데 유일하게 교원임용시험 2차 전형까지 지도하는 운영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2회 연속 최우수 A등급을 받았고 교육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서원대는 교육 영역을 다른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경찰, 소방, 응급, 항공관광 등 공공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며 교육 범위를 넓혔다. 또 충북의 전략 산업인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분야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수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등을 포함한 스마트 학사제도를 기반으로 유연한 학사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충북 RISE 사업에서 17개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 혁신을 위해 충북 최초로 개설된 성인 단과대학인 미래대학에서는 ‘백년서원’ ‘충북신중년취창업사관학교’ ‘AI디지털칼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쌓고 있다. 창업 지원을 위해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도약 패키지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기업 성장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 5월에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청년창업파크 ‘SPARK’를 개소했다. 이 시설은 창업기업 입주 공간과 공유 오피스,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손석민 총장은 “교원 양성에서 출발해 공공서비스와 미래 산업 분야까지 교육 영역을 확장해 온 서원대는 교육과 지역, 산업을 아우르며 대학의 기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이 대학과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음성군은 국립한국교통대와 ‘외국인 주민 대상 산업안전·화학 안전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자체가 대학과 외국인 안전 교육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외국인 주민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정주 지원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교육은 세부 일정과 장소가 확정 뒤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교통대는 교육 인프라를 뒷받침할 전국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교육은 이론과 함께 최첨단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해 추락과 끼임, 부딪힘 등 산업 현장 3대 다발 사고와 화재·폭발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주민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전보건 표시 식별법, 방진·방독 마스크 착용법 1 대 1 지도, 다국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이해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와 지역 내 비영리단체인 음성군외국인근로자상담지원센터, 소피아외국인센터,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음성군은 6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전국 최초 외국인 맞춤형 인공지능(AI) 화재안전 교육 플랫폼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전문적인 산업·화학 교육 기반을 갖춰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안전망을 강화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전망 강화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갖춘 군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