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55

추천

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지방뉴스54%
사회일반13%
사고10%
사건·범죄7%
교육7%
인사일반3%
행정3%
세금3%
  • 김용진 GH 사장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조성할 것”

    “단순한 도시나 주택이 아니라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26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금 행복주택(A5) 커뮤니티 공간인 ‘경기 유니티’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사장은 “공간의 변화가 사람과 공동체,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공간 혁신으로 사람과 사람, 사회를 다시 이어주고 존중과 이해, 연대와 포용의 문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공간 활용이 중요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우리나라는 40~50년간 빠른 도시화와 함께 공동주택 중심으로 주거 양식이 바뀌면서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단절과 고립’이 심화하고 갈등과 격차, 소외 등 도시 문제는 더욱 커졌다. GH는 단순한 집 건설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문을 연 ‘공간복지 혁신 플랫폼, 경기 유니티’는 그 첫걸음이다. 현재 3기 신도시 건설이나 각종 도시 재정비·재생 과정에서도 도시와 주거 공간을 재설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국내 최초 ‘지분적립형 주택’은 어떤 의미를 갖나.“지분적립형 주택은 공공주택을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자산 형성의 사다리로 확장한 모델이다. 현재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공주택 지구인 A17블록에서 시범사업(240가구)을 추진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주택 지분의 10~25%만 부담하고, 나머지 지분은 20년에 걸쳐 분할 취득할 수 있다.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내 집’이 된다. 목돈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듈러주택을 추진하는 이유는.“모듈러주택은 환경성과 품질,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주택 기술이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등 건축물의 70% 이상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공법이다. 품질 편차가 적고 공사 기간은 기존 대비 약 30% 단축된다. GH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지상 13층 모듈러 주택으로 조성했고, 현재 동두천에서는 25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도 추진 중이다. 3기 신도시에는 모듈러 특화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하남 교산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수열에너지와 태양광을 결합한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열에너지 50%, 태양광 50%를 활용해 입주민의 냉난방비 부담을 사실상 없애는 방식이다. 수열에너지는 하남 교산지구를 관통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온을 이용한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특성이 있는 상수의 열원과 히트펌프 설비를 활용해 건축물을 냉난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신도시와 산업단지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GH가 구상하는 복합 개발 모델의 청사진은.“GH는 첨단산업과 상업, 연구, 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복합단지를 지향한다.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 자족시설용지 약 6만㎡(약 1만8000평)에 사업비 2조2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미래 산업과 주거, 연구, 여가가 공존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빌딩 기법을 도입한다. 안양 인덕원 일대 역시 교통·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경기 기회 타운’으로 조성 중이다.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만나는 ‘4중 역세권’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콤팩트 시티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412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령자와 청년 등 다양한 수요에 대한 대응은.“고령자를 위해 GH형 고령자복지주택과 중산층 시니어타운을 준비하고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현재 고령자 주택 268가구를 조성했으며, 향후 100가구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창업과 주거가 결합된 창업 특화 주택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동에 조성되는 사업지는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오피스 4개 호실로 구성된다. 특히 오피스텔형 주거 공간 가운데 층별 1가구는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유형으로 공급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이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3기 신도시 주택 공급 계획은 어떻게 되나.“3기 신도시를 통해 총 30만 가구가 입주하는데, GH가 약 12%에 해당하는 3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14개 지구 중 8개 지구가 착공에 들어갔고, 6500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추진해 택지 개발 지구의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민 협의와 인허가 단축을 통해 속도도 내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도 개선 역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9
    • 좋아요
    • 코멘트
  • 정부 “KT 관리 부실로 해킹…모든 고객 위약금 면제해야”

    KT의 소형기지국(팸토셀) 관리 부실로 1300만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될 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KT에 1300만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더라도 위약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KT의 과실이 명확하고, 서버 94대가 무려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웃도는 ‘역대급’ 사고라고 판단해서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가 계약상 주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위약금 면제 규정이 적용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민관 조사단이 KT 서버 3만3000대를 정밀 조사한 결과 총 94대 서버가 ‘BPF도어’ ‘루트킷’ 등 총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28대의 서버에서 33종의 악성코드가 감염됐던 SK텔레콤보다 더 감염범위가 광범위했던 셈이다. 게다가 KT는 지난해 3월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정부에 알리지 않고 서버 41대 등 자체적으로 처리하는데 그쳤다.서버 감염과 별개로 소액 결제 사고의 핵심 ‘매개체’가 됐던 불법 펨토셀에 대한 관리 부실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 제품은 동일한 제조사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어, 이 인증서를 이용하면 정상 펨토셀이 아니더라도 KT 망에 접속이 가능했다. 공격자들은 불법 펨토셀을 활용해 암호화가 되기 전 평문의 문자 및 ARS 내용을 탈취해 소액결제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성 사이버수사과는 범인들이 이미 지난해 팸토셀을 운영한 정황도 확인했다. 범인들은 지난해 5월 불법 펨토셀을 차량에 싣고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시도했으나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패했다가, 해당 장비로 올해 같은 범죄를 다시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기정통부는 위약금 면제 외에도 KT가 침해사고 이후 신고를 뒤늦게 한 것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에 의거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고객 보상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익명 화이트해커의 제보로 시작된 LG유플러스의 정보 유출 조사에 대해서는 특정 서버에서 서버 계정 정보, 임직원 성명 등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정부가 정밀 분석을 시작하기 전 LG유플러스가 서버 운영체제(OS) 재설치 및 폐기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이 있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9
    • 좋아요
    • 코멘트
  • “군대 다녀온 안산 청년에 캠핑장 등 요금 깎아줘요”

    경기 안산시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청년을 예우하기 위해 공공시설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병역의무 이행 청년 카드’를 내년부터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이 청년 카드는 경기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경기똑D 도민카드’ 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안산시는 올해 9월 ‘병역의무 이행 청년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군 복무를 사회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발급 대상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현역 복무를 마친 의무·중기·장기 복무 제대 군인이다. 병역의무 이행 청년 카드를 발급받으면 안산시가 설치·관리·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감면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올림픽기념관과 체육시설 연습 사용료, 안산화랑오토캠핑장 이용료는 50% 할인되고, 평생교육기관 수강료는 면제된다.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지원 분야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산시 ‘온라인 병역의무 이행 청년카드’ 전국 첫 도입

    경기 안산시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청년을 예우하기 위해 공공시설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병역의무 이행 청년 카드’를 내년부터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이 청년 카드는 경기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경기똑D 도민카드’ 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안산시는 올해 9월 ‘병역의무 이행 청년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군 복무를 사회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발급 대상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현역 복무를 마친 의무·중기·장기 복무 제대 군인이다. 병역의무 이행 청년 카드를 발급받으면 안산시가 설치·관리·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감면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올림픽기념관과 체육시설 연습 사용료, 안산화랑오토캠핑장 이용료는 50% 할인되고, 평생교육기관 수강료는 면제된다.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지원 분야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을 ‘사회적 자산’으로 존중하고 지원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 국민 지키는 숭고한 헌신, 기억하겠습니다

    파도 악조건 딛고 83m 해저서 실종자 수습제복상 사공동 중령주한미군 무인 공격기 ‘리퍼(MQ-9)’가 지난달 24일 서해에 추락하자 사공동 중령(43)이 출동했다.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함장인 그는 기체 수색 작전을 지휘했고, 기체 일부를 발견해 인양했다. 지난해 1월 주한미군 전투기 F-16이 서해에 추락했을 때도 2개월 뒤 현장에 출동했다. 추락 해역에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블랙박스 등 주요 장비를 수습했다. 미7공군사령관은 광양함 측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한미동맹을 묵묵히 뒷받침해 온 공을 인정했다. 올해 2월 전남 여수시 동쪽 해상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했을 때 역시 광양함을 이끌고 출동해 작전을 지휘하며 높은 파도 등 악조건에도 수심 83m 해저에서 실종자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현장에서도 실종자 1명을 수습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2005년 임관한 이후 평생 항해 병과 작전 장교로 근무한 그는 “내년부터 해군사관학교 훈육 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군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차에 매달려 50m 끌려가며 월북시도 막아제복상 배영우 상사2018년 간첩 혐의자 A 씨가 차에 탄 채 통일대교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통문을 뚫고 JSA를 향해 돌진했다. 월북을 시도한 것이다. 배영우 상사(37)는 즉각 차를 타고 출동해 A 씨 차를 막아섰다. 배 상사가 A 씨 차에 몸을 반쯤 넣은 순간 A 씨가 가속페달을 밟아 50m가량 끌려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배 상사는 무력으로 제압해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같은 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실시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제거 작전 시 우발적 충돌에 대비한 경호·경비 작전을 수행했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2019년 북-미 정상회담 때도 JSA에서 VIP 경호·경비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엔 북한군 오청성 씨가 북한군 총격을 받으며 JSA를 통해 귀순하자 기동타격대 일원으로 총격전 확대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는 등 귀순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데 기여했다. 배 상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을 늘 되새기며 군 생활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9층 빌딩서 투신 시도 여성 2시간만에 구조제복상 최기훈 경위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최기훈 경위(39)는 5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9층 오피스텔 옥상으로 급히 달려갔다. “한 여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직후였다. 먼저 도착한 경찰과 소방이 1시간 넘게 설득했지만 여성은 옥상 외벽에 선 채 좀처럼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기력이 다한 여성이 뛰어내리려는 순간 최 경위도 몸을 던졌다. 그는 찰나의 순간 여성의 머리카락과 팔을 붙잡았다. 이후 벽 쪽으로 몸을 바짝 붙여 균형을 잡은 뒤, 동료들과 함께 여성을 끌어올리면서 약 2시간 만에 목숨을 구했다. 최 경위는 꾸준히 인명 구조 현장에 서 왔다. 2014년 4월 경기 고양시에선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붙잡고 4시간가량 인질극을 벌이던 남성을 검거해 여성을 구했고, 2017년 1월엔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 사거리 인근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던 사람을 설득해 참변을 막았다. 최 경위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강남 클럽 마약 카르텔 수사 10명 붙잡아제복상 김부진 경감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 김부진 경감(58)은 2023년 12월 성남과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사람들이 모여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 카르텔이라는 걸 직감했다. 집중 수사를 통해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투약하고 합성 대마를 제공한 알선책과 판매책, 밀수총책 등 10명을 잡아 3명을 구속했다. 김 경감은 “국제특송 등 우편을 통해 반입되는 마약류의 수취인 등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경감은 33년간 재직하며 실종 아동 안전 확보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에도 헌신했다. 7월엔 경남 창원에서 가출 여중생을 찾아 달라는 공조 요청을 받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40대 남성을 미성년자 간음과 성 착취물 제작·유포, 마약류 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지금까지 김 경감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낸 실종자만 총 728명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10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김 경감은 “동료들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며 “퇴직까지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순직 소방관 추모 ‘119메모리얼데이’ 기획제복상 이주희 소방경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소속 이주희 소방경(45)은 지난해 10월 국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인 ‘119메모리얼데이’를 기획하며, 순직 소방공무원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 행사는 일회성 추모에 그치지 않고 마라톤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시민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순직자의 모습을 복원해 가족사진 형태로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기획도 이 소방경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2016년 입직한 이 소방경은 2022년부터 순직자 보훈 관련 업무를 맡아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다. 유가족 간 소통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 ‘눈부신 외출’ 행사의 경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갈 만큼 사회관계망 회복 효과를 거뒀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에 관한 훈령을 제정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 소방경은 “오래전부터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가 순직자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큰 노력을 쏟아 왔다. 그 과정이 쌓여 이룬 성과이고, 저는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며 “순직한 소방관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5700만명 분량 마약 강릉 밀반입 일당 검거제복상 최근석 경감동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최근석 경감(51)은 4월 2일 오전 6시 반경 대원들과 함께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 정박 중이던 국외 선적 화물선을 급습했다. 사전에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했던 최 경감과 대원들은 선내 수색 3시간 만에 기관실 창고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을 찾아냈다. 적발된 코카인은 무려 1.69t으로 5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이는 국내 마약 밀반입 사상 최대 규모였다. 해경은 밀반입에 가담한 외국인 선원 등 5명을 검거했다. 2000년 11월 입직한 최 경감은 수사 분야에서 굵직한 실적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 활동한 베트남 국적의 마약 조직 11명을 검거했으며, 2022년 9월엔 32억 원 상당의 불법 유류를 유통한 일당 5명을 체포했다. 14억 원 규모의 국산 담배 역밀수 사건, 대학 교수 등을 낀 174억 원에 달하는 어업피해보상금 편취 사건, 수협 공금 횡령 비리 및 공무원 뇌물 수수 사건 해결의 중심에도 그가 있었다. 최 경감은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동료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시민 피해없게” 음주뒤 도주 車 단속하다 중상해위민경찰관상경기 의정부경찰서 김정주 경사(39)는 5월 11일 오후 9시 30분경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이 있다는 긴박한 무전을 받았다. 김 경사는 곧장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음주 단속을 무시하고 도망가는 차량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경력이 있는 그였다. 그러나 이번엔 시속 50km로 달려온 도주 차량이 김 경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뇌출혈과 무릎·팔 골절 등 중상해를 당한 김 경사는 현재까지도 재활 치료 중이다. 그는 “다른 시민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또 그는 의정부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며 5년간 통고처분 472건, 캠코더 단속 3472건, 화물차 불법 주차 안전 활동 365건 등으로 지역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신호 위반 단속을 하던 중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김 경사는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겸손히 받겠다”며 “치료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응급처치로 3명 생명 구해… 평택 화재 등 최전선 지켜위민소방관상부산 기장소방서 소속이던 고 이상영 소방위(순직 당시 44세)는 2005년 임용 후 19년간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 3명의 생명을 구했고, 심폐소생술 교관으로도 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근무 당시엔 국비 약 94억 원을 확보해 노후 구급차 55대를 교체하는 성과도 냈다. 지난해 6월 근무 중 심근경색으로 숨진 뒤 그의 아내는 6세, 4세인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 이 소방위의 아내는 “아이들이 아버지가 훌륭한 소방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평택시 송탄소방서 김현규 소방장(35)은 2015년 구조특채로 임용된 이래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2022년 1월 평택 냉동 물류창고 화재 진압 중 동료 3명을 잃는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화상을 당했지만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김 소방장은 “불의의 사고로 일상이 무너져 힘들었지만 동료의 격려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부족하지만 ‘소방관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바다 빠진 동료 구한뒤 중상, 무릎 절단 수술 받아위민해양경찰관상경기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P-108정)에 근무하던 문강혁 경장(36)은 3월 18일 오전 5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바다에 빠진 동료를 목격하고 바로 몸을 던져 구조했다. 하지만 동료를 대신해 인근 선박으로 옮겨 타던 중, 요동치는 배 사이에 오른 다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패혈증 등 상태가 악화돼 결국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불의의 사고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그는 구조된 동료를 먼저 걱정하는 동료애를 보였다. 최근 태어난 첫아이를 보며 힘을 내고 있는 그는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족을 착용한 채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문 경장은 2019년 임용 후 해상 안전관리에 힘쓴 노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8번의 해경, 군 포상을 받기도 했다. 문 경장은 “이 상은 위험한 현장에서 서로를 지키는 모든 동료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이 언제나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서 국민 보호 헌신 업적 평가‘제14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는 제복 공무원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후보자의 기여도도 고려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성남·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평택=공승배 기자 ksb@donga.com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에 폭탄 설치” 또 협박…이재명 대통령 사칭까지

    카카오 사옥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한 폭파 협박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날 국방부 폭파 협박 글을 올린 20대는 경찰에 검거됐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1분경 카카오 고객센터(CS) 홈페이지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 측은 22일 오전 10시 14분경 이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작성자는 자신을 이 대통령이라 밝히며 폭발물이 이날 터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IP 추적 결과 해당 글은 이탈리아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위 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건물 수색은 하지 않고, 판교 아지트 인근에 지역 경찰관과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같은 날 국방부를 겨냥한 폭파 협박 글도 게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대한민국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글에는 ‘용산구 이태원로 22 용산 기지’를 특정해 “23일 오후 6시 정각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와 관련해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국방부 폭파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22세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30분경 광주 서구의 한 PC방에서 해당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순간 화가 나서 올렸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5-12-22
    • 좋아요
    • 코멘트
  •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 예고 4년, 소각장 신설은 ‘0’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접 매립(직매립)을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제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새로 지어진 공공 소각장은 한 곳도 없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공공 자원회수시설은 강남·노원·마포·양천 등 4곳뿐이다. 모두 2021년 이전부터 운영돼 온 기존 시설로, 인접한 3∼8개 자치구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가동 여력이 빠듯하다.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 서울에서만 약 22만2010t의 쓰레기가 추가로 처리돼야 하지만 공공 소각시설에서는 더 이상 소각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와 인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와 인천의 공공 소각장은 각각 26곳과 2곳으로, 대부분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신규 소각장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내년은 물론이고 착공 시점조차 불투명하다. 서울시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마포구 상암동을 신설 소각장 입지로 선정했지만, 이미 자원회수시설을 운영 중인 마포구가 반발하며 제기한 입지 취소 소송에서 올해 1심 패소 판결이 나오면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 21개 시군에서 2030년까지 하루 3176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 신·증설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착공은 지난해 성남 한 곳에 그쳤다. 인천도 서구 소각장 입지를 검토 중이지만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후부는 공공 소각시설 확충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공공 소각시설 확충 사업 27개가 추진되고 있다”며 “2027년 성남 등을 시작으로 공공 소각장이 늘어나면 민간 위탁 물량도 점차 공공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주민 반대로 공공 소각장 사업이 곳곳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2030년 직매립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데도 비수도권의 공공 소각장 확충도 지지부진하다. 충남 홍성군의 경우 하루 70t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2019년 사업추진 계획까지 다 수립하고 6년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2023년 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6차에 걸쳐 입지 후보지 공고를 냈는데 19일 기준 신청 지역은 0곳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 반대가 워낙 거세 신청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 역시 공공 소각시설 설치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익산시도 왕궁면 일대에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을 설치하려다 주민 반대와 집회, 행정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수년째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천안=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진주=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도, 전국 최초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경기도는 감사 업무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감사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감사 계획 수립부터 결과 심의, 이행 상황 관리까지 모든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감사 문서 작성과 검토, 증거 자료 관리는 담당 직원별로 개별 작성해 전자문서로 공유하는 방식이었지만, 새 플랫폼은 이를 통합해 업무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였다. 감사 업무를 맡은 직원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해 문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플랫폼에서는 과거 감사 사례를 분석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확인할 수 있고, 모든 감사 문서를 공유해 부서 및 팀 간 칸막이 행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 데이터에는 인공지능(AI)도 도입돼 기존 감사 사례 검색과 감사 문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사자와 수감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감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도, 전국 최초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경기도는 감사업무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감사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감사계획 수립부터 결과 심의, 이행 상황 관리까지 모든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됐다.그동안 감사문서 작성과 검토, 증거자료 관리는 담당 직원별로 개별 작성해 전자문서로 공유하는 방식이었지만, 새 플랫폼은 이를 통합해 업무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였다. 감사업무를 맡은 직원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해 문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플랫폼에서는 과거 감사사례를 분석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확인할 수 있고, 모든 감사문서를 공유해 부서 간·팀 간 칸막이 행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감사 데이터에는 인공지능(AI)도 도입돼 기존 감사사례 검색과 감사문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사자와 수감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감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21
    • 좋아요
    • 코멘트
  • ‘방사청 알선대가 금품수수 혐의’ 왕정홍 전 방사청장 1심 무죄

    특정 업체와 방위사업청을 연결해 주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세빈)는 변호사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왕 전 청장에게 19일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왕 전 청장이 공무원 직무와 관련해 청탁받고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왕 전 청장은 2020년 방사청장 퇴직 후 한 세무법인에서 재직할 때 한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방사청 알선 대가로 총 1억18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업체가 소유한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저가에 타인 명의로 매수해 76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해 왕 전 청장을 구속 송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왕 전 청장에게 직권남용 혐의(2020년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당시 규정 개정 관련)도 적용했으나, 검찰은 “규정 개정 과정에 위법 부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선 ‘혐의없음’ 처분했다.안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9
    • 좋아요
    • 코멘트
  • 연말 술모임 대신 북스테이 떠나세요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르지만, 해가 짧아지는 겨울 초입은 오히려 책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긴 밤과 차분한 공기 속에서 문장은 한층 깊게 스며든다. 경기관광공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경기 도내 문학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천천히 머물며 책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들이다.● 책을 품고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 안성시 금광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살구나무책방은 폐가였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작은 서점이다. 4년 전 문을 열며 옛집의 서까래와 구조를 최대한 살려 인위적인 장식을 덜어냈다. 덕분에 책방에는 오래된 집 특유의 온기가 흐른다. 이곳에서는 새 책이 아닌 중고 책만을 판매하는데, 책방에서는 이를 ‘지난책’이라 부른다. 책방 이름은 바로 옆에 서 있는 살구나무에서 따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창밖 풍경은 책 읽는 시간을 한층 깊게 만든다. 안쪽 작은 방에서는 하룻밤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도 운영된다. 다만 겨울철에는 북스테이가 잠시 중단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 10월 수원시에 문을 연 경기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상 5층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을 적용한 외관부터 시선을 끈다. 내부는 칸막이 없는 개방형 동선으로 설계돼 거대한 서재나 거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층과 층을 잇는 ‘경기책길’, 곳곳에 배치된 작은 정원,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어우러져 숲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지하 1층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4층에는 기후 변화와 환경 관련 서적이 집중 배치돼 있고, 버려진 옷과 책, 바닷가 유리 조각 등을 활용해 소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시인의 흔적을 따라, 광명 ‘기형도문학관’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기형도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았다. 그의 이름을 딴 문학관이 이곳에 있다. 2018년 3월 경기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된 기형도문학관에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친필 독서 목록에는 ‘체홉’(체호프)과 니체 등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등 국내 문인의 이름이 적혀 있다. 시인이 사용하던 만년필과 라디오, 학창 시절의 상장과 성적표도 공개돼 있다. 문학관 뒤편으로 이어지는 기형도문화공원은 숲길을 따라 시 구절을 떠올리며 걷기 좋은 공간이다. 북한강 동쪽 기슭 언덕에 자리한 양평군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세계문학관에는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함께 카프카,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이 전시돼 있다.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국내 문인의 육필 원고가 소개돼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 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며졌다. 머그컵과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문학 감상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네이버-KT-삼성전자 폭파 협박 잇달아

    카카오와 네이버, KT, 삼성전자 사옥을 폭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경 카카오 고객센터(CS) 홈페이지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경찰청은 소방과 군부대와 함께 카카오 제주 본사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직원 11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본사는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29분경에도 같은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 주요 지점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건물 전체 수색 대신 순찰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에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게시됐다. 협박 글 작성자로 지목된 인물은 경찰 조사에서 “명의를 도용당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경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KT 분당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협박 신고가 KT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경위와 실제 위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과 자연 속에서 즐기는 느린 여행”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르지만, 해가 짧아지는 겨울 초입은 오히려 책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긴 밤과 차분한 공기 속에서 문장은 한층 깊게 스며든다. 경기관광공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문학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천천히 머물며 책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들이다.● 책을 품고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안성 금광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살구나무책방은 폐가였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작은 서점이다. 4년 전 문을 열며 옛집의 서까래와 구조를 최대한 살려 인위적인 장식을 덜어냈다. 덕분에 책방에는 오래된 집 특유의 온기가 흐른다. 이곳에서는 새 책이 아닌 중고 책만을 판매하는데, 책방에서는 이를 ‘지난책’이라 부른다. 책방 이름은 바로 옆에 서 있는 살구나무에서 따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창밖 풍경은 책 읽는 시간을 한층 깊게 만든다. 안쪽 작은 방에서는 하룻밤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도 운영된다. 다만 겨울철에는 북스테이가 잠시 중단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올해 10월 경기 수원시에 문을 연 경기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상 5층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을 적용한 외관부터 시선을 끈다. 내부는 칸막이 없는 개방형 동선으로 설계돼 거대한 서재나 거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층과 층을 잇는 ‘경기책길’, 곳곳에 배치된 작은 정원,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어우러져 숲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지하 1층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4층에는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서적이 집중 배치돼 있고, 버려진 옷과 책, 바닷가 유리 조각 등을 활용해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시인의 흔적을 따라, 광명 ‘기형도문학관’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기형도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광명 소하동에서 살았다. 그의 이름을 딴 문학관이 이곳에 있다. 2018년 3월 경기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된 기형도문학관에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친필 독서 목록에는 체홉과 니체 등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등 국내 문인의 이름이 적혀 있다. 시인이 사용하던 만년필과 라디오, 학창 시절의 상장과 성적표도 공개돼 있다. 문학관 뒤편으로 이어지는 기형도문화공원은 숲길을 따라 시 구절을 떠올리며 걷기 좋은 공간이다.북한강 동쪽 기슭 언덕에 자리한 양평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세계 문학관에는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함께 카프카,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이 전시돼 있다.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국내 문인의 육필 원고가 소개돼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 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며졌다. 머그컵과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문학 감상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8
    • 좋아요
    • 코멘트
  • 고덕국제화지구에 평택 시청-시의회 신청사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시청과 시의회 신청사를 건립한다. 평택시는 17일 고덕동 2522번지 일원 신청사 부지에서 시청·시의회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3462억 원을 들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8만6600여 ㎡(약 2만6000평) 부지에 시청은 지하 1층∼지상 5층, 시의회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 1100면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택시는 2019년 기본구상 수립을 시작으로 조례 개정,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승인, 국제설계공모 등을 거쳐 신청사 건립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 7월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해 최근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적격자로 확정했다. 평택시는 신청사 완공 이후 기존 청사를 남부행정 거점 청사로 활용해 권역별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신청사는 평택의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시 통합의 의미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택시청·시의회 신청사 건립 기공식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시청과 시의회 신청사를 건립한다. 평택시는 17일 고덕동 2522번지 일원 신청사 부지에서 시청·시의회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신청사는 총사업비 3462억 원을 들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8만6600여㎡(약 2만6000평) 부지에 시청은 지하 1층~지상 5층, 시의회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 1100면도 확보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택시는 2019년 기본구상 수립을 시작으로 조례 개정,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승인, 국제설계공모 등을 거쳐 신청사 건립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 7월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해 최근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적격자로 확정했다.평택시는 신청사 완공 이후 기존 청사를 남부행정 거점 청사로 활용해 권역별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신청사는 평택의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시 통합의 의미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7
    • 좋아요
    • 코멘트
  • 국보급 가치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20일 공개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지닌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대중에 처음 공개한다.경기도는 2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증실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명하는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통일이 독립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개막일에는 ‘안중근 통일평화포럼’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을 담은 이 유묵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긴 작품으로 평가된다.세로 135.5㎝, 가로 41.5㎝ 크기의 이 유묵은 안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할하던 일본 제국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관료의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국내 민간 탐사팀이 발견했고, 귀환 협상 과정에 올해 초부터 경기도도 참여해 지난 8월 반환에 성공했다.특별전에서는 제국주의 시대를 살았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 독립운동의 흔적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개한다. 전시는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의 독립 △독립전쟁과 동양 평화의 꿈 △조일(弔日)과 광복, 그리고 남북 분단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특별전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1-288-5400)로 문의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7
    • 좋아요
    • 코멘트
  • 성남시, ‘체납 1위’ 김건희 모친 부동산 공매 결정

    경기 성남시가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79)의 압류 부동산을 결국 공매에 넘기기로 했다. 최 씨는 올해 성남시 고액 체납자 명단 중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분야 신규 체납액 1위에 오른 상태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 씨가 납부 기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체납액 25억50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아 최종 체납 처리를 확정했다. 당초 최 씨 측은 전날 시에 “체납액 절반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약속한 기한 내에 실제 납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해당 부동산의 공매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미 체납된 과징금 액수보다 훨씬 큰 규모의 부동산을 압류한 상태”라며 “기한 내 일부라도 납부가 이뤄졌다면 공매 중지 사유에 해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2020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토지를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이 적발돼 중원구로부터 27억3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최종 패소했다. 현재 체납액 25억5000만 원은 최초 부과액 중 일부 납부액(2억여 원)을 제외하고 소송 청구료(약 4600만 원)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과징금 25억 체납 김건희母, 부동산 공매 들어가자 “일부 납부하겠다”

    경기 성남시가 올해 고액 체납자 공개 명단에서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분야 개인 신규 체납액 1위’에 오른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79)의 부동산에 대한 공매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 씨 측이 일부 납부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 공매 착수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성남시는 최 씨가 최종 납부 시한인 15일까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25억5000만 원을 완납하지 않아 압류한 부동산에 대한 공매 준비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중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미 체납된 과징금 액수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부동산을 압류한 상태”라고 말했다.최 씨는 2020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토지를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토지를 실제로 사용·통제한 사람이 따로 있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다른 사람 명의로 계약한 혐의가 인정돼 중원구는 과징금 27억3200만 원을 부과했다. 최 씨는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 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해 과징금이 확정됐다.도에 따르면 최초 부과액 가운데 2억여 원은 이미 수납됐다. 여기에 소송 청구료 약 4600만 원이 더해지면서 현재 체납액은 25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 씨는 이로 인해 올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분야 개인 신규 체납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성남 썰매장 20일 오픈

    경기 성남시는 겨울철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해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20일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설은 내년 2월 16일까지 총 58일간 운영된다. 분당구 야탑동 탄천변 야외 스케이트장은 4000m²(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용 링크(길이 58m, 폭 16m)와 민속 썰매 링크(길이 38m, 폭 16m)를 갖췄다. 스케이트를 처음 배우는 시민들을 위해 펭귄 등 동물 모양의 보조 기구도 대여한다. 성남종합운동장 썰매장은 10개 레인의 슬로프(길이 55m, 폭 28m)를 갖췄다. 경사진 얼음판을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 방식이다. 두 곳 레포츠 시설에는 양호실과 매점, 푸드트럭,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안전요원 총 50명이 배치된다. 개장식 당일에는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에서 각각 피겨스케이팅 댄싱과 팝페라 등 축하 공연이 열리고, 스티커 타투와 풍선아트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썰매, 안전모 등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회당 1000원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회당 1시간씩 6회 운영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8시까지 1회를 연장해 총 7회 운영한다. 입장권은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는 온라인으로도 판매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 폭파’ 위협에 전직원 재택근무

    카카오 판교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접수돼 카카오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15일 오전 11시경 “계좌로 100억 원을 보내지 않으면 카카오 판교 사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하고 임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고객센터(CS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글 작성자는 본인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자퇴한 A(이름)’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신고 후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 판교 사옥 근무자 3500여 명과 인근 상가 인원 1500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소방 등 관계 기관 인력 59명은 이날 오후 2시 40분까지 카카오 사옥 전체를 대상으로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몇 차례 A 씨와 관련해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박 글 게시자의 IP 추적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작성자에 대해서는 공중협박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