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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건넸다는 통일교 관계자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여야 정치권 접촉 의혹이 연일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재판에서 실명이 거론된 전현직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만 11명에 이른다. 당사자들은 “개인 명의 후원금이라 알지 못했다”거나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경기·강원·전라에 100만∼1000만 원 후원금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6일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의 3차 공판을 열고 통일교 전 간부 정모 씨를 증인으로 불렀다. 통일교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정 씨는 대선 기간 통일교가 설립한 비정부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2지구(경기·강원 지구)를 담당했다. 특검은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세계본부가 UPF에 ‘선교 활동 지원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내려보낸 점 등을 토대로 UPF가 정치권 로비 창구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특검은 이날 정 씨에게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제공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이 “2022년 3월 5일 유상범 의원에게 2000만 원을 전달(하려) 했지만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하고, 닷새 뒤인 10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100만 원,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 100만 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500만 원 등을 지원했다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정 씨는 “일부는 사전에 알았고, 일부는 사후에 알게 됐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그는 “(사후에 알게 된 것은) 저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언급된 당사자들은 통일교와의 연관성을 모두 부인했다. 김진태 지사 측은 “누군지 알 수 없는 개인 명의 후원금이라 출처를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통일교 측 인사를 만난 적도 없고 행사에 참여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전라 지역(4지구) 담당자였던 이모 씨도 특검이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용섭 전 광주시장에게 각각 200만 원, 300만 원의 후원금을 보냈느냐”는 취지로 묻자 “광주 지역 부장이 보냈고 이렇게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에게도 300만 원씩을 전달했냐는 질의에 이 씨는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지사 측은 “후원금을 받긴 했지만 개인 명의라 누가 보낸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같은 재판부에서 8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도 통일교 관계자들은 정치권 후원금 전달 정황을 증언했다. 특검 측은 2지구장 황모 씨에게 “2022년 3월 1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이던 한기호 의원에게 원래 2000만 원을 보내야 했지만 400만 원이 전달됐다”면서 “3월 12일 통일교 임원을 통해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에게 1000만 원, 백 시장에게 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며 사실관계가 맞는지 질의했다. 황 씨는 당시 이 같은 질의에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시장과 백 시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국민의힘에 4100만 원을, 민주당에 20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통일교 측 “물귀신 작전” vs 윤영호 “개그콘서트”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본부장과 이모 전 UPF 부회장 간의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캠프 인사 두 분을 브리지(연결)해 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로부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회장은 “민주당과는 연결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윤 전 본부장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윤 전 본부장이 한 총재의 뜻을 내세워 정치권 접촉을 추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전 본부장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표현하며 개인적 일탈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본부장은 법정에서 “개그콘서트 같다”며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건넸다는 통일교 관계자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여야 정치권 접촉 의혹이 연일 커지는 모양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는 통일교 간부 10명이 무더기로 증인으로 소환돼 후원금 전달 내역에 대해 증언했다.이날 간부들의 법정 진술을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선교 활동 지원금’ 명목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측에 지원했다고 한다. 앞서 8일 한 총재 공판에서도 통일교 전 간부가 시도당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통일교 측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500만 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300만 원,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2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이었던 유상범 의원에게는 2000만 원을 건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도 원래 2000만 원을 보내야했지만 400만 원만 전달됐다는 진술도 나왔다.당사자들은 “개인 명의로 입금된 정치후원금이라 통일교 자금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진태 지사 측과 김영록 지사 측 모두 “누군지 알 수 없는 개인 명의로 입금돼 언론 보도를 보고 통일교 자금인 걸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원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가 독일 ‘2026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 최종 심사 단계에 올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7월 발표된 영월체는 영월의 자연 모습을 담은 손글씨 서체로 동강과 서강을 닮은 곡선, 선돌과 요선암을 닮은 거친 선 등 글자 하나하나에 영월을 상징하는 조형 요소가 담겨 있다. 특히 받침 글자 ‘ㄹ’은 한반도 지형의 실루엣을, ‘ㅅ’은 영월 전통의 뗏목과 나룻배 형상을 표현했다. 영월체는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공식 행사의 펼침막에 사용됐고, ‘2025 K-디자인 어워드’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월체 개발은 영월군이 도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영월체가 포스터, 간판, 공공문서, 영상 자막 등 생활 속 콘텐츠에 쓰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체와 영월에 관한 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영월군은 앞으로 영월체를 활용한 우수 콘텐츠 발굴, 공공디자인 적용 확산 등을 통해 영월체를 하나의 디자인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영월체는 영월군 홈페이지(yw.go.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가 독일 ‘2026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 최종 심사 단계에 올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7월 발표된 영월체는 영월의 자연 모습을 담은 손 글씨 서체로 동강과 서강을 닮은 곡선, 선돌과 요선암을 닮은 거친 선 등 글자 하나하나에 영월을 상징하는 조형 요소가 담겨 있다. 특히 받침 글자 ‘ㄹ’은 한반도 지형의 실루엣을, ‘ㅅ’은 영월 전통의 뗏목과 나룻배 형상을 표현했다.영월체는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공식 행사의 플래카드에 사용됐고, ‘2025 K-디자인 어워드’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월체 개발은 영월군이 도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영월체가 포스터, 간판, 공공문서, 영상 자막 등 생활 속 콘텐츠에 쓰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체와 영월에 관한 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영월군은 앞으로 영월체를 활용한 우수 콘텐츠 발굴, 공공디자인 적용 확산 등을 통해 영월체를 하나의 디자인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영월체는 영월군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이언 영월군 관광마케팅 팀장은 “이번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선 진출은 영월에서 시작된 디자인이 아시아를 넘어 여러 나라가 참여한 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 어워드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관광 1번지’ 강원특별자치도의 겨울은 특별하다. 어느 지역보다 춥고 눈도 많이 내리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여전히 강원도로 향한다. 눈으로 덮인 은빛 세계, 추위도 녹이는 감자바위 인심, 사라진 입맛도 다시 돌게 만드는 미식거리, 짜릿한 손맛을 즐기고 대형 눈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축제 등 강원의 겨울은 흥행 요소로 가득하다. 특히 시군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매서운 추위도 잊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매력을 뿜어낸다. ‘겨울특별자치도’ 강원의 겨울 축제를 미리 짚어본다.개여울의 추억에서 시작된 ‘평창송어축제’예전 평창의 겨울은 지금처럼 풍요롭지 않았다. 강바람이 불어와 개여울이 일찍 얼면 마을 사람들은 강 속 큰 바위를 두드리며 겨울 물고기를 잡아 한 끼를 해결하곤 했다. 이 평창의 옛 겨울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축제’로 탄생했다.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오대천 수해를 겪은 진부면 주민들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이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평창의 겨울을 만끽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평창송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동화 같은 겨울왕국 ‘평창대관령눈꽃축제’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하늘 아래 첫 동네가 바로 대관령이다. 대관령눈꽃축제는 30여 년 전 대관령의 젊은이들이 이 자연을 함께 즐기고자 만든 축제다.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이다. 대관령의 현재와 과거를 얼음 조각으로 표현해 터널을 걷는 동안 신비로운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올해는 올림픽도시 평창의 유산을 활용한 겨울올림픽 종목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대관령의 깊은 눈과 차가운 공기 속에서 직접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발길 닿는 곳마다 비경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철원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2025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탄강 물 위에 조성된 부교를 걸으며 기암절벽과 주상절리의 비경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지질의 거대한 조각품 속을 걷는 듯한 특별한 감동이 있어 매년 많은 여행객이 이 축제를 위해 철원을 찾는다. 남성은 상의를 벗고, 여성은 민소매 차림으로 참가하는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인삼 송어와의 만남 ‘홍천강 꽁꽁축제’겨울 축제의 후발 주자지만 재미있고 신나는 축제로 이미 전국에 소문이 났다. 홍천 특산물인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고 자란 인삼 송어를 활용해 확실히 차별되는 축제로 만들었다. 인삼 송어는 맛과 크기뿐 아니라 식감 역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음낚시 외에도 텐트낚시, 부교낚시, 실내낚시 등 선택지가 다양해 날씨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또 전통 민속썰매장, 실내 체험 부스, DJ 라디오, 행운권 추첨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태백의 설경이 빚는 ‘태백산눈축제’태백산눈축제의 핵심은 태백의 겨울을 예술로 바꾸는 눈조각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대학생이 참여하는 국제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에 출품된 대형 눈조각 작품들이 축제장 곳곳을 채우며 전시장이 된다. 방문객이 직접 눈조각 작품을 만들어보는 ‘나도 조각가’ 체험도 마련된다.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고 태백산 정상부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도 준비돼 있다. 해가 지면 눈조각 위에 미디어아트 공연이 펼쳐져 환상적인 설경을 만들어낸다.글로벌 축제 명성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국가대표 겨울 축제는 어김없이 겨울 손님을 기다린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다. 산천어 얼음낚시가 단연 축제의 중심이지만 이 외에도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답게 머무는 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숙박객에게는 파크골프 무료 라운딩과 무료 밤낚시, 평일 얼음낚시 체험이 제공되고 유료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은 지역 상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불 테마로 한 ‘영월 겨울 쥐불놀이축제’오래전 철사에 매달린 깡통에 불을 넣어 빙빙 돌리던 ‘쥐불놀이’가 영월에서 축제로 재탄생했다. 영월군 김삿갓면 동강리버버깅캠프에서 매 주말 저녁에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을 메인 테마로 내세운 겨울 축제다. 다른 지역의 눈·얼음 축제와 달리 전통 놀이를 주제로 삼은 차별성과 어른들을 동심으로 안내하는 추억의 소재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태백은 강원 관광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고 알찬 여행지가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도 추위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관람시설이 많아 자녀의 손을 잡고 떠나는 가족 여행에 제격이다. 태백의 겨울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시뮬레이터 타고 입체영상 “실감나네”태백에는 안전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바로 장성동에 자리 잡은 ‘365세이프타운’이다. 93만여 ㎡ 부지에 조성돼 2012년 10월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국내외 최초로 안전 교육을 놀이에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또 각종 재난 및 재해를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안전체험관이다. 이곳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단순 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재난과 재해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참가자들은 눈과 귀, 온몸으로 재난과 재해를 가상 경험할 수 있다.365세이프타운은 △생활안전 체험 중심의 종합안전체험관 △현직 소방관이 지도하는 소방안전체험관 △극기체험을 위한 챌린지월드 △365케이블카로 구성돼 있다. 메인 시설인 종합안전체험관은 입체영상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마치 재난과 재해를 당한 것 같은 실감 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모션 시트 시뮬레이터가 크게 흔들리고 산불과 지진, 설해, 풍수해, 대테러 상황 등이 입체영상으로 나타나면서 재난과 재해에 대한 두려움을 몸소 느끼게 된다. 이 밖에 엘리베이터나 자동차 트렁크 갇힘 사고를 체험하고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관, 안전한 전기 이용과 전자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기안전체험관, 노래방 화재나 항공기 불시착에 대비한 노래방·항공기 탈출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소방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 시 3층 이상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는 완강기 체험, 화재 연기로 가득한 실내에서 탈출하는 농연 대피 체험, 가족이나 이웃의 위급한 순간을 도울 수 있는 심폐소생술(CPR),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챌린지월드에서는 트리트랙·퀵플라이트·플라잉 폭스 등 모험 극기 체험이 가능하고 산상 호수와 전문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어우러진 조각공원도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우수한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365세이프타운은 2015년 4월 교육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학생 안전교육을 위한 안전체험센터’로 지정됐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관광객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보인다. 한 학부모는 블로그에 “태백에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라며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365세이프타운의 이용 요금은 2만2000원이지만 2만 원을 태백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기 때문에 실제 요금은 2000원인 셈이다. 단체나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 요금 1만4000원을 내면 1만 원을 태백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일부 체험관은 연령 및 신장 제한이 있으니 방문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철암탄광역사촌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통리 탄탄파크 역시 다른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태백만의 특별한 테마파크다. 태백시 통리 지역의 석탄산업을 대표하던 옛 한보탄광광업소의 폐광을 활용해 만들어 의미가 남다르다. 폐갱도에 최신 정보기술(IT)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동굴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조명을 활용한 동굴 공간에서 색다른 재미와 값진 추억을 담아가기에 충분하다. 통리 탄탄파크 본관에서는 구문소의 용궁 설화를 모티브로 한 라이브 스케치, 6대륙 대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 포토존, 수호천사가 돼 태백을 구하는 ‘건 슬레이어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한 블로거는 “태백 여행 때 가볍게 가 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공간이 많아 더욱 좋다”고 소개했다. 통리 탄탄파크 인근의 오로라파크도 2012년 폐쇄된 통리역과 철도 부지를 활용해 만든 이색 테마파크다. 철도와 별을 주제로 태백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사(驛舍)인 추전역을 모티브로 해 미국·호주·스위스·일본·중국 등 5개국의 고원 역사를 캐릭터하우스로 구성했다. 별빛전시관과 야외공원에서는 오로라와 사계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고 눈꽃전망대에서는 태백의 푸른 하늘과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철암탄광역사촌은 탄광도시였던 태백의 역사를 자세히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의 문명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롯이 1960년대의 정서를 그대로 살린 역사 마을이다. 탄광산업을 모르는 자녀들에게 한국 근현대사를 알릴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광부들이 착용했던 옷과 장화, 안전모가 전시돼 있고 미니 연탄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태백산 하늘전망대서 환상의 설경 태백산의 설경은 겨울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왕복 1.8㎞의 하늘길을 걷고 하늘(天)·땅(地)·사람(人)의 조화를 모티브로 조성한 33m 높이의 태백산 하늘전망대에 오르면 환상적인 설경이 눈앞에 펼쳐져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운무와 눈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잘 포착할 수 있어 겨울철 명품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또 태백산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해맞이 명소로 새해 첫날이면 추위를 뚫고 산에 오르는 이들로 북적인다.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까지는 길이 험하지 않아 가족 산행지로 인기가 많고 환상적인 상고대와 일출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태백산에 이어 태백의 자연미를 더 느끼고 싶다면 구문소가 제격이다. 구문소는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큰 산을 타고 석문을 만들었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높이 30m, 넓이 30㎡ 정도의 석회동굴 형태로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경관이 일품이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시인과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구문소는 바다 환경에서 만들어진 석회암층에 다양한 퇴적 구조가 나타나고 삼엽충 등 옛 생물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 과학 체험 장소로서도 가치가 높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철원군 한탄강 물윗길에서의 겨울 정취는 매서운 추위도 잊게 만든다. 한탄강 물윗길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다. 겨울에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매년 10월 개장해 다음 해 3월까지 운영되며 올해도 구간별 임시 운영을 마치고 13일부터 직탕폭포에서 순담계곡까지 전체 8.5km 구간이 정상 운영된다.이번 겨울에 놓치면 7개월 기다려야 물윗길은 평소에는 접근할 수 없는 수려한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강 위에 설치된 부교를 따라 걸으며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겨울만의 특별 이벤트다. 지질 명소인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바위를 비롯해 등록문화재인 승일교, 천연기념물인 현무암 협곡 등 철원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물윗길 코스는 부교 외에도 강변을 따라 매끄럽게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트레킹에 나선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고 한탄강 주상절리의 풍광과 현무암 협곡에 핀 겨울 눈꽃을 바라보며 탄성을 터뜨리기 일쑤다. 물윗길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겨울철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희소성 덕분에 관광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철원의 한탄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물윗길에서 한탄강의 낭만과 겨울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물윗길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원이지만 5000원의 철원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매표소 위치와 정확한 코스 등 물윗길에 대한 정보는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월 17∼25일 한탄강 얼음 트레킹축제철원군은 물윗길과 연계해 매년 1월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열고 있다. 얼음 트레킹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는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를 비롯해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겨울놀이터 등의 즐길 거리, 추억의 먹거리로 가득하다. 올해 1월 11∼19일 열린 축제에는 약 14만 명이 방문해 겨울 여행의 재미를 만끽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지인 비율이 89%였고 재방문 의사는 88.5%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철원군은 관광객들의 지역 소비로 약 1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는 1월 17∼25일 열린다.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물윗길과 함께 철원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주상절리길은 총연장 3.6km, 폭 1.5m로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를 통해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이며 비가 많이 내리면 운영이 중단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겨울의 인제는 어디를 가도 힐링 명소다. 연말연시 도시의 요란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인제가 제격이다. 인제의 관광 명소는 전국에 소문나 있지만 겨울만의 매력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인제군 관광 홈페이지의 “왜 이 좋은 곳에 인제 왔니?”라는 말은 바로 지금, 겨울의 인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제의 겨울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겨울에 더 빛나는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겨울에 더욱 빛난다. 하얀빛의 자작나무 위에 눈이 내려앉은 모습은 그 어떤 설경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에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해 형성됐다. 숲속에 7코스의 탐방로와 숲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 계단 등의 시설을 갖춰 산림욕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입구인 자작나무숲 안내소에서 약 3.5㎞의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작나무숲에 닿을 수 있다.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이 쌓이는 만큼 아이젠과 등산 스틱은 필수다. 자작나무숲 안에서는 다양한 난이도와 거리의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자작나무숲의 집중 생육 지역을 볼 수 있는 제1코스로 약 0.9㎞ 거리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유아숲 체험원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입산은 오후 2시까지 마쳐야 한다.갯골 명품휴양림에서 추억 만들기백담사는 내설악의 대표 사찰로 전직 대통령이 세상을 피해 머무르면서 명소가 됐다. 또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1879∼1944)이 1905년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해 수도 끝에 깨달음을 얻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역사적 의미 외에도 겨울 백담사는 그 풍경만으로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눈 덮인 전각과 옆을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마음의 평안함을 주고 불자들의 경건한 모습은 긴장을 풀어준다. 백담사에는 자가용이 들어갈 수 없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겨울에는 도로가 얼어 위험해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 전 버스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문의 ㈜용대 향토기업. 인제읍 남북리 갯골 일원에 조성된 ‘갯골자연휴양림’은 명품 휴양림으로 꼽힌다. 인제군이 기본 구상 단계부터 아름다운 갯골의 자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산림과 휴식 공간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특히 편안하게 숙식이 가능한 숙박시설 27실과 오토캠핑 25면이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인제 최북단 서화면 천도리에는 ‘7성급’ 캠핑장으로 불리는 ‘인북천불빛테마공원 캠핑장’이 있다. 인북천 상류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 조성돼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호텔형 카라반 14대와 차박이 가능한 오토캠핑장 22면이 캠핑족들을 기다리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선의 겨울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첫눈이 백두대간 능선을 덮으면 가리왕산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되고, 산 아래 케이블카는 하늘을 향해 오르며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가리왕산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스키 활강 경기가 열렸던 올림픽 유산이다. 스키어들이 설원을 질주하던 그 길에 서면 평창올림픽의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구상이 겹쳐 보인다. 한때 세계인의 시선이 머물던 이 산은 이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품기 시작했다.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눈꽃 세상 가리왕산에는 해발 1381m까지 편도 3.51㎞, 왕복 7.02㎞를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있다. 8명을 태울 수 있는 캐빈 30대가 순환 운행하면서 관광객들을 가리왕산의 비경 속으로 안내한다. 산 아래에서 출발한 캐빈이 하늘로 오르기 시작하면 깊은 숲과 능선을 품은 가리왕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산은 더욱 고요해지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눈빛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해 준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 방문객 가운데 상당수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이들이다. 걸어서는 엄두도 못 낼 가리왕산을 케이블카가 20분도 안 돼 정상으로 실어 나른다. 교통약자들이 가리왕산 정상부까지 전체 여정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모두에게 열린 산’을 만들려는 정선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케이블카 상부역에 도착하면 넓은 덱 로드가 조성돼 있어 백두대간 능선의 흐름을 따라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는 겨울 산이 가진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전망대에는 최근 일반 망원경과 디지털 망원경이 새롭게 설치돼 육안으로 보기 힘든 먼 곳까지 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흐린 날에도 ‘맑은 날 모드’를 통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눈앞에 보이는 가리왕산의 풍경을 사진 파일로 담을 수 있다. 상부역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선군 캐릭터 ‘와와군’ 기상 조형물과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탑승 마감은 오후 4시다. 이용 요금은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1000원이다.새해 해맞이객 위해 사흘 동안 특별 운행 가리왕산은 설경 위로 떠오르는 환상적인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새해 해맞이 일출 케이블카가 운영된다. 내년 1월 2∼4일 사흘 동안 일출 예상 시각인 오전 7시38분에 맞춰 케이블카가 특별 운행된다. 하루 탑승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온라인 예약을 확정한 뒤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탑승권 매표는 오전 6시20분, 탑승은 오전 6시30분부터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정선군이 지켜낸 소중한 올림픽 유산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철거 예정이던 가리왕산은 오랜 기간 자연 보전과 올림픽 유산 및 지역 발전이라는 서로 다른 가치가 충돌하면서 많은 논의를 거쳤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선군민은 일관되게 ‘지역의 미래를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고 결국 가리왕산을 지켜냈다. 가리왕산은 이제 올림픽 유산이란 칭호 외에도 대한민국의 첫 산림형 국가정원이라는 명패를 가지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국토 대부분이 산림이지만 국가정원 제도는 그동안 하천이나 바다를 중심으로 한 수변형 모델에 집중돼 있었다. 산림형 국가정원은 공식적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 이 공백을 채울 후보지로 가리왕산이 나선 것이다.정선 여행의 스테디셀러 레일바이크 정선 레일바이크는 한때 표를 구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줄을 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제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정선 여행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를 시속 15∼20㎞ 속도로 운행한다. 총 소요 시간은 50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위주로 설계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철로를 따라 송천의 맑은 물, 싱그러운 산과 숲을 지나는 재미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제공한다. 또 터널 내부의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테마 시설은 재미를 더해준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과거 석탄 등 광물 운송을 위해 사용하던 철로에 만들어졌다. 2000년대 들어 철도 이용이 줄어들고 광업이 쇠퇴하면서 폐선이 된 것을 정선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재활용한 것이다. 레일바이크는 2인승과 4인승 두 종류가 있다. 이용 요금은 각각 3만 원과 4만 원이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레일바이크를 즐긴 다음에는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내려올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이 새롭게 펼쳐진다.스키타고 설원 씽씽, 워터파크에 풍덩정선에는 전국의 스키어들이 선호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원 스키장은 총길이 21㎞에 달하는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가 있어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모두를 만족시켜 준다. 해발 1340m 높이에서 시작되는 최장 길이 코스의 슬로프는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겹겹이 펼쳐진 백두대간의 설경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올 수 있다. 하이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눈썰매장과 겨울놀이터 스노우월드를 운영한다. 눈썰매장은 어른, 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른들도 썰매를 타며 동심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 말 개장 예정인 스노우월드는 래프팅 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썰매 등 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위 속에서 눈을 즐겼다면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물놀이를 즐겨보자. 국내 워터파크 가운데 실내 규모가 가장 큰 하이원 워터월드는 1인당 이용 가능 면적이 넓어 겨울이면 더욱 쾌적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패밀리존의 바데풀에서는 물을 이용한 마사지가 가능해 건강과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또 바디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스윙스타 등 슬라이드 3종 세트는 짧은 순간에 잊을 수 없는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실제 바다와 같은 느낌을 주는 파도풀 ‘패밀리 웨이브’는 반드시 거쳐야 할 물놀이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무장애(barrier free)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게 됐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공모에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등 3곳을 대상지로 신청했으며 모두 열린관광지로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동해와 원주 등 5개 관광지가 선정됐고, 전국적으로는 13개 지자체 30개 관광지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동해시는 2018년 망상해수욕장이 첫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동해시는 신규 열린관광지 3곳에 대해 총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인 무장애 도시 조성과 정부의 ‘누구나 누리는 관광 환경 조성’ 정책 실현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총 15억 원을 투입해 해당 관광지의 접근성 강화와 편의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 키오스크와 스마트 셸터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점자 겸용 안내 팸플릿과 촉지·음성 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16일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이번 열린관광지 선정은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장애 관광 기반이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무장애(barrier free)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게 됐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공모에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등 3곳을 대상지로 신청했으며 모두 열린관광지로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동해와 원주 등 5개 관광지가 선정됐고, 전국적으로는 13개 지자체 30개 관광지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동해시는 2018년 망상해수욕장이 첫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바 있다.이번 선정으로 동해시는 신규 열린관광지 3곳에 대해 총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인 무장애 도시 조성과 정부의 ‘누구나 누리는 관광환경 조성’ 정책 실현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시는 내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총 15억 원을 투입해 해당 관광지의 접근성 강화와 편의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 키오스크와 스마트 쉘터(Smart Shelter)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점자 겸용 안내 팸플릿과 촉지·음성 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6일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이번 열린관광지 선정은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장애 관광 기반이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3월 운영 중단이 결정돼 지역 산모들의 불편이 우려됐던 강원 삼척시 공공산후조리원이 정상 운영된다. 삼척시는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에 따라 운영 중단이 예정됐던 공공산후조리원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척시는 새로 건립되는 삼척의료원 부지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축하기로 했다. 신축까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 산모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 시설 리모델링과 편의시설 확충, 의료·간호 인력 보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강원도 및 삼척의료원과 협력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최적의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당초 내년 3월 개원하는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에 따라 현재 삼척의료원 내에서 운영 중이던 공공산후조리원은 폐원하는 쪽으로 결정돼 있었다. 삼척의료원과 분리되면서 의료진 파견이 어려운 데다 2016년 개원 이후 매년 2억∼3억 원의 적자가 발생해 누적 적자가 17억500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내부 건물 노후도 심각해 현 건물을 계속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그러나 삼척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역에서 유일한 산후조리원으로, 운영이 중단될 경우 산모와 가족의 큰 불편이 예상되자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삼척시는 삼척의료원 운영 주체인 강원도에 존치를 강력히 건의했고, 강원도가 이를 수용하면서 운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산모실 13개와 신생아실 등을 갖춘 삼척시 공공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료가 180만 원으로 저렴하고, 삼척 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간 이용자가 2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지속 운영과 별개로,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에 따른 기존 부지 활용과 민간 투자 유치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1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릴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됐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3일부터 화천천 상류 수면에 살얼음이 끼기 시작한 데 이어 4, 5일 잇따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화천천 전체로 결빙이 확산했다. 올해 첫 결빙은 예년에 비해 약 4일 이른 수준이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에도 12월 초순부터 결빙이 시작돼 개막 이전에 약 25cm 두께의 얼음판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예년처럼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에 차질을 줄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축제 마케팅과 얼음판 유지 관리 준비에 돌입했다. 화천천 상류에서부터 유속과 유량 조절에 나섰고, 하류에는 임시 물막이를 설치했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20여 년 동안 축제를 운영하며 최적의 결빙을 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 것을 고려해 화천천 주변에 펌프 시설을 강화하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방지턱을 설치한 것도 이런 경험 덕분이다. 축제가 시작되면 화천군과 나라는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상태를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한다. 산천어축제의 사전 행사인 선등(仙燈) 거리 조성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조성되는 선등 거리는 형형색색의 수만 개 산천어등과 수십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며져 화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천의 각 읍면 어르신 100여 명은 산천어등 제작에 몰두했다. 굵은 철사를 구부려 등의 뼈대를 만들고, 눈과 비에 찢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한지를 입혔다. 또 손수 붓을 들어 등불의 몸통에 산천어 특유의 문양과 눈동자를 그려 넣기도 했다. 선등 거리는 20일 점등식을 한 뒤 산천어축제 기간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이 열리는 흥겨운 공간이 된다. 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최우선 목표가 안전인 만큼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화천천의 얼음판 등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산천어축제는 2003년 처음 열린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올해 축제에는 186만 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내년 산천어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이 ‘인제가을꽃축제’의 흥행 성공으로 10월 강원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7일 인제군에 따르면 강원관광재단이 최근 발표한 ‘강원도 10월 관광동향’에서 인제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광객 증가율 31.8%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전월 대비 증가율도 1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가을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제군은 이런 상승세에 대해 올해 7회째를 맞은 ‘인제가을꽃축제’가 성황을 이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자체 조사 결과 축제 방문객은 30만 명을 넘었고, 이에 따른 직접 경제 효과는 34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방문객의 64%가 수도권 거주자로 분석돼 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제가을꽃축제는 북면 용대리 8만2800㎡ 부지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가을꽃 50만 포기를 심어 만개한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이번 관광 동향에서는 가을꽃축제와 함께 백담사와 만해마을이 인기 관광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에 있는 관광지에서 ‘제27회 만해축전’과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 등이 열리면서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가을축제와 문화행사,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지면서 인제군을 찾는 발걸음이 확연히 늘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인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이 ‘인제가을꽃축제’의 흥행 성공으로 10월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했다.7일 인제군에 따르면 강원관광재단이 최근 발표한 ‘강원도 10월 관광동향’에서 인제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광객 증가율 31.8%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전월 대비 증가율도 1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가을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인제군은 이런 상승세에 대해 올해 7회째를 맞은 ‘인제가을꽃축제’가 성황을 이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자체 조사 결과 축제 방문객은 30만 명을 넘었고, 이에 따른 직접 경제 효과는 34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방문객의 64%가 수도권 거주자로 분석돼 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인제가을꽃축제는 북면 용대리 8만2800㎡ 부지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가을꽃 50만 주를 심어 만개한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이번 관광 동향에서는 가을꽃축제와 함께 백담사와 만해마을이 인기 관광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에 있는 관광지에서 ‘제27회 만해축전’과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 등이 열리면서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인제군 관계자는 “가을 축제와 문화행사,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지면서 인제군을 찾는 발걸음이 확연히 늘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인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1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릴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됐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3일부터 화천천 상류 수면에 살얼음이 끼기 시작한 데 이어 4, 5일 잇따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화천천 전체로 결빙이 확산했다. 올해 첫 결빙은 예년에 비해 약 4일 이른 수준이다.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에도 12월 초순부터 결빙이 시작돼 개막 이전에 약 25㎝ 두께의 얼음판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예년처럼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에 차질을 줄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축제 마케팅과 얼음판 유지 관리 준비에 돌입했다.화천천 상류에서부터 유속과 유량 조절에 나섰고, 하류에는 임시 물막이를 설치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20여 년 동안 축제를 운영하며 최적의 결빙을 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 것을 고려해 화천천 주변에 펌프 시설을 강화하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방지턱을 설치한 것도 이런 경험 덕분이다.축제가 시작되면 화천군과 나라는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상태를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한다.산천어축제의 사전 행사인 선등(仙燈) 거리 조성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조성되는 선등 거리는 형형색색의 수만개 산천어등과 수십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며져 화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천의 각 읍면 어르신 100여 명은 산천어등 제작에 몰두했다. 굵은 철사를 구부려 등의 뼈대를 만들고, 눈과 비에 찢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한지를 입혔다. 또 손수 붓을 들어 등불의 몸통에 산천어 특유의 문양과 눈동자를 그려 넣기도 했다.선등 거리는 20일 점등식을 한 뒤 산천어축제 기간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이 열리는 흥겨운 공간이 된다. 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최우선 목표가 안전인 만큼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화천천의 얼음판 등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산천어축제는 2003년 처음 열린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올해 축제에는 186만 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내년 산천어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에 힐링 숲길이 만들어졌다. 동해시는 무릉계곡의 숨은 비경을 담고 있는 ‘피마름골 숲길’ 조성을 완료하고 최근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숲길 조성 사업은 동부지방산림청과의 공동산림사업 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사업비 6억5000만 원을 들여 총연장 2.86km의 숲길을 개설했다. 그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변신한 셈이다. 숲길은 천연림이 우거진 피마름골 계류를 따라 이어져 무릉계곡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망대 쉼터, 철교, 경관 안내판 등을 설치해 안전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 동해시는 피마름골 숲길 개방으로 무릉계곡 일대 숲길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개방된 베틀바위 산성길, 두타산 협곡 마천루,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오선녀탕 등과 연계해 무릉권역 관광벨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시의 공공 이불 빨래방 1호점인 ‘보드미 빨래방’이 취약계층 돌봄과 노인 일자리 창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빨래방 이용 어르신 및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9% 이상이 ‘만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장성동에 문을 연 보드미 빨래방은 개소 이후 매년 3000여 명의 취약계층에 무료 대형 이불 세탁과 안부 확인 등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28명의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성동을 비롯해 문곡소도동, 구문소동, 철암동 등을 아우르는 장성권은 폐광 이후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노인 인구 비율이 45%를 넘는 초고령 지역으로 생활 돌봄 대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드미 빨래방은 이불을 직접 수거해 세탁 후 배달은 물론 말벗 서비스, 수도 수전 교체, 가벼운 집안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돕는’ 새로운 지역 돌봄 모델인 셈이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도 안정적 소득은 물론 자기 시간의 주도적 활용, 동료와의 사회적 관계 형성 등 긍정적 효과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호 태백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의 세탁 불편을 해소하고 행복한 노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불과 운동화 세탁뿐 아니라 즉시 해결 가능한 작은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실질적인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정을 나누고 건강을 살피는 지역 돌봄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보드미 빨래방은 18일까지 운영되며 내년에는 준비 기간을 거쳐 2월 중순 재개소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에 힐링 숲길이 만들어졌다. 동해시는 무릉계곡의 숨은 비경을 담고 있는 ‘피마름골 숲길’ 조성을 완료하고 최근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숲길 조성사업은 동부지방산림청과의 공동산림사업 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사업비 6억5000만 원을 들여 총연장 2.86㎞의 숲길을 개설했다. 그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변신한 셈이다.숲길은 천연림이 우거진 피마름골 계류를 따라 이어져 무릉계곡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망대 쉼터, 철교, 경관 안내판 등을 설치해 안전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동해시는 피마름골 숲길 개방으로 무릉계곡 일대 숲길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개방된 베틀바위 산성길, 두타산 협곡 마천루,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오선녀탕 등과 연계해 무릉권역 관광벨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심광진 동해시 녹지과장은 “파마름골 숲길은 무릉계곡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부지방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군은 영월을 기반으로 한 극단 ‘시와 별’의 창작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가 세계 공연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IC Award Global Touring Initiative 2026’의 한국 대표 특별 초청작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IC Award Global Tour는 국제 공연예술 프로젝트로, 나라별 대표작이 중국 주요 도시인 베이징, 하얼빈, 시안, 칭다오, 홍콩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과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이번 특별초청은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에서의 공연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작극이 세계 최대 예술축제에서 인정받아 특별초청으로 이어진 셈이다. ‘1457, 소년 잠들다’는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릉에서 야외 상설 공연으로 시작한 ‘장릉 낮도깨비 1457, 잠든 소년’을 원작으로 한다. 영월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비운의 임금 단종과 정순왕후, 충신 엄흥도, 지역 설화 등 영월의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가 펼쳐진다. 상지윤 작가의 시적 언어와 김은지 작곡가의 한국적 리듬, 이호영 연출가의 섬세한 구성과 인물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관객과 평론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단 시와 별은 2021년 영월에서 창단한 이후 지역 콘텐츠와 주민들의 삶에서 출발한 창작극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또 지역 어린이·청소년 대상 연극 교육, 주민 참여형 창작 공연 등 지역과 예술을 잇는 활동으로 영월의 문화적 정체성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영월은 작은 도시지만 지역에서 시작된 예술이 세계 무대와 문화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초청은 시와 별 단원들이 영월을 진심으로 아끼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굳건히 만들어 온 결과”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