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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의사가 태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무허가 성형 상담을 하고 한국 성형수술을 권유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타이PBS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과 이민국은 방콕 와타나구 크렁떠이느아 지역의 한 호텔을 급습해 불법 성형 상담을 하던 한국인 의사 A 씨를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SNS로 고객 모집…코 내부 검사하다 체포당국에 따르면 A 씨는 2024년부터 태국을 18차례 이상 오가며 현지인을 상대로 성형 상담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매번 관광객 신분으로 입국해 약 이틀가량만 머물렀으며, 고객 상담을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A 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얼굴 검사와 한국 성형수술 상담을 광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을 받으려면 사전 예약과 함께 상담료 500밧(약 2만 원)을 내야 했고, 실제 수술을 원할 경우 예약금 3만 밧(약 135만 원)을 미리 입금해야 했다.SNS 광고 관련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상담 일정을 확인한 뒤 손님으로 위장해 현장을 찾았다. 이후 A 씨가 상담 과정에서 고객의 얼굴을 만지고 장비를 이용해 코 내부를 검사하자, 이를 진찰 또는 의료행위로 판단해 즉시 신분을 밝히고 체포했다.● 태국 면허 없이 의료행위…에이전시 연루도 수사조사 과정에서 A 씨는 태국 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한국 의사 면허는 보유하고 있었지만, 태국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면허는 없었다.당국은 A 씨에게 무허가 의료행위 혐의와 외국인 취업 허가 없이 영리 활동을 한 혐의를 적용했다. 태국 법원은 A 씨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2만 밧(약 90만 원)을 선고하되, 형 집행을 1년간 유예했다.보건서비스지원국은 태국 내 에이전시나 관련자들이 해당 상담에 관여했는지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태국 당국 “무허가 성형 상담도 법 위반”태국 의사협의회의 또폰 와타나 부사무총장은 “해당 인물이 한국에서 의사 면허를 갖고 있더라도 태국 내 의사 면허가 없다면 태국에서 진찰하거나 의학적 조언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이어 “에이전시나 일반인이 의사가 아님에도 성형 상담을 제공하고, 그것이 고객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 역시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태국 고용국은 불법 외국인 노동 단속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서비스지원국도 의료기관과 광고 매체를 점검해 과장 광고나 무허가 광고가 확인될 경우 즉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지난해 4월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가 범행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어 계획을 세운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사 오픈AI는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용의자 피닉스 이크너는 범행 전날 챗GPT에 자살 충동과 우울감을 털어놓은 뒤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다.이크너는 대량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물었고, 챗GPT는 전국 언론 보도로 이어질 수 있는 피해 규모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권총과 탄약 사진을 올리고 사용법과 안전장치 여부를 묻기도 했다. 챗GPT는 해당 총기의 구조와 작동 방식에 대해 답변했다. 이크너가 대화를 종료한 지 4분 뒤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총격을 벌여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크너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공 안전 딜레마이 사건은 챗GPT 운영사인 오픈AI가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픈AI는 사용자가 타인에게 중대한 신체적 위해를 가할 신빙성 있고 임박한 위험을 드러낼 경우 이를 수사기관에 넘기는 전문 안전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폭력, 협박, 자해 등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는 대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 내부에서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공 안전 사이에서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왔다. 이 때문에 위험 사례가 포착되더라도 수사기관 신고가 일관되게 이뤄지기 어렵다.지난해 여름 오픈AI 내부 회의에서 조사팀 직원들이 수사기관 신고 사례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무팀은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사람이었다면 살인 혐의”…법적 책임 공방올해 4월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제임스 우스마이어는 플로리다주립대 총격 사건에서 챗GPT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관련해 오픈AI를 상대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우스마이어 장관은 “화면 반대편에 있던 것이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을 것”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유사한 논란은 캐나다에서도 제기됐다. 올해 2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에서 8명이 숨진 총격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과 생존자는 오픈AI가 용의자의 대화를 내부적으로 문제 사례로 분류하고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족들은 오픈AI를 상대로 부당 사망, 과실, 제조물 책임 위반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 42개 주 법무장관들도 주요 AI 기업에 공동 서한을 보내 생성형 AI가 범죄를 독려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경우 개발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 “안전장치 강화”…‘우회 질문’ 기술적 한계논란이 커지자 오픈AI는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 측은 고통의 징후에 대한 챗GPT의 대응을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지역 지원 및 정신건강 자원을 연결하는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잠재적 폭력 위협을 평가하고 상향 보고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오픈AI는 사용자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계정 비활성화, 동일 사용자의 다른 계정 차단, 새 계정 개설을 탐지하고 막는 조치 등이 포함된다.다만 전문가들은 AI 챗봇이 위험한 질문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용자가 우회 질문을 던지거나 이른바 ‘탈옥’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회피할 경우, AI 기업의 사전 감지와 대응 책임을 어디까지 인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이 김치가 들어간 메뉴를 ‘일본풍’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고 알게 됐다”며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인 ‘비스트로 빈센트’ 측에 확인한 결과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문제는 김치 메뉴를 판매하면서도 식당의 음식 전반을 ‘일본풍’으로 소개한 데서 비롯됐다.비스트로 빈센트는 식당 소개문에서 “풍미 가득한 요리들은 빈센트 반 고흐에게 영향을 준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최고급 네덜란드산 식재료를 사용해 정통 프랑스 요리에 일본풍을 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식당 측이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구글 리뷰에도 비판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레스토랑 측은 소개글에서 언급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메뉴에는 김치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인에게 김치는 문화적 정체성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일본풍’ 요리라는 왜곡된 설명은 매우 불편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리뷰에는 “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설명은 매우 불편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담겼다.이에 식당 측은 구글 리뷰 답변을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님의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하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유럽에서 김치가 잘못 소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독일 대형 할인마트 알디(ALDI) 홈페이지에서는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됐다. 스페인의 한 업체는 ‘김치 소스’ 병에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 그림을 넣어 판매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서 교수는 “유럽 곳곳에서 잘못 소개되는 김치를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동체와 연결을 원하면서도, 정작 인간관계에서는 단절을 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Z세대(1997~2012년 출생자) 5명 중 3명은 지난 1년 사이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토커 리서치가 지난달 20~23일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38%)은 지난 1년 사이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존중받지 못했다”…관계 끊는 美 젊은 세대연령대별로는 Z세대가 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 50%, X세대 38%, 베이비붐 세대 20% 순이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관계 단절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단절의 이유로는 ‘상대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계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29%), ‘상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었기 때문’(27%)이 뒤를 이었다. ‘가치관 차이’는 24%, ‘정치·사회적 의견 충돌’은 19%였다.한번 끊어진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9%는 현재도 해당 인물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사람은 피하지만 외로움은 느낀다…역설적 단절 현상일상 속에서도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경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40%는 아는 사람을 만나 멈춰 서서 대화하느니 차라리 길을 건너 피하겠다고 답했다. 37%는 가벼운 대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전화가 온 척하겠다고 했다.이 같은 단절 경향은 외로움과도 맞닿아 있었다. 응답자의 47%는 일상적인 하루 동안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8%는 대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연결되고 싶지만 어렵다”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응답자는 더 깊은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욕구도 드러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31%)은 지역사회 활동과 공동체 형성에 더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사회적 연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사회적 불안(30%),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30%), 자신이 어울리지 못한다고 느끼는 감정(26%) 등이 꼽혔다.응답자들은 건강한 관계의 조건으로 정서적 안전감과 상호 지지를 지목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관계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높았고,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는 관계라는 응답은 41%였다.● 전문가 “관계 회피, 더 큰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토크스페이스 최고 의료 책임자(CMO)인 니콜 벤더스-하디 박사는 “이번 결과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점점 더 일반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이런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더 큰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소통을 우선하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며, 불편하더라도 관계 안에 계속 머무르려는 태도는 정신건강을 지지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사과묘목 등을 대규모로 밀수한 일당이 검역당국에 적발됐다. 적발된 사과묘목만 약 63만 주로,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과수원을 조성할 수 있는 규모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4월 묘목·종자류 불법 수입 차단을 위한 기획수사를 벌여 중국산 사과묘목 등을 밀수한 일당 16명을 식물방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검역본부 광역수사팀은 최근 컨테이너를 이용한 묘목류 위장 수입과 우편·특송화물을 통한 소량 분산 반입 사례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묘목 수요가 급증하는 봄철을 앞두고 이번 기획수사에 착수했다.● 역할 나눠 조직적 밀수…여의도 1.4배 과수원 규모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과수묘목 생산업자, 수입업자, 중개인, 물류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검역과 세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수입이 금지된 묘목을 완구나 인테리어 용품 등으로 허위 신고해 여러 차례 불법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물품 대금을 다수 계좌로 나눠 송금하거나 현금으로 거래하는 등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적발된 물품은 중국산 사과묘목 약 63만 주, 복숭아묘목 13만8000주, 복숭아 종자 1161kg, 동남아·유럽산 과채류 종자 18kg 등이다.특히 사과묘목은 치명적인 식물전염병인 과수화상병의 주요 기주식물이다.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커 국가적 재난 수준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식물방역법에 따라 중국 등 대부분 국가로부터 사과묘목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사과묘목 63만 주는 약 413만㎡, 약 125만 평 규모의 과수원을 조성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해당한다. 단일 묘목류 밀수 사건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규모로, 국내에 유통됐다면 과수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검역본부는 올해 3월 묘목 생산업자들이 실제 생산·유통을 앞두고 보관 중이던 불법 수입 묘목을 긴급 압수해 전량 소각하는 등 폐기 조치했다. 또 이번에 적발된 일당 외에 추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 번 퍼지면 추적 어렵다”…불법 묘목 유통 차단 총력한편 검역본부는 과거 불법 수입된 과수묘목을 통해 과수화상병이 국내로 유입된 바 있으며,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손실보상 등으로 약 2540억 원의 국가 재정이 투입됐다고 밝혔다.검역본부 관계자는 “불법 묘목이 국내에 한 번 유통되면 여러 사람에게 소량씩 분산되는 경우가 많아 추적이 사실상 어렵다”며 “사과묘목은 과수화상병 기주식물인 만큼 국내 유입 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상업적 반입은 물론 개인이 무심코 식물류를 들여오는 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농축산물 불법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신설된 수사전담 조직인 광역수사팀을 확대하고, 식물방역법 개정을 통해 국내 불법 유통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고물가 속 최저가 4000원대 컵빙수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와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대한 기대와 달리, 현장에서는 주문 폭주와 제조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알바생분들 미리 미안합니다”, “얘들아 잊지 마, 메가커피 팥빙 4월 30일 재출시” 등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던 메가MGC커피 컵빙수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다만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는 긴장감도 감지된다. 컵빙수는 얼음, 팥, 젤라또, 떡, 시리얼 등 여러 재료를 층층이 담아야 해 일반 음료보다 제조 과정이 복잡한 편이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매장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메가커피 알바생 죽어요”, “하루 종일 팥빙 팥빙, 한 번에 9잔 들어와서 눈물 흘림”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잔의 컵빙수 사진을 게시하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지난해 유튜브 예능 ‘워크맨’에서도 컵빙수 제조의 분주한 현장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가수 딘딘과 배우 이준은 메가MGC커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에 도전했고, 주문이 몰리는 컵빙수와 음료를 연달아 만들며 정신없이 움직였다. 방송 이후 컵빙수는 ‘가성비 좋은 인기 메뉴’이자 ‘알바생이 만들기 힘든 메뉴’로 동시에 회자됐다.그만큼 컵빙수는 지난해 여름 프랜차이즈 카페업계의 ‘히트 상품’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 컵에 빙수의 맛과 식감을 담아낸 간편함과 비교적 낮은 가격대가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올해는 이 흐름에 올라타려는 브랜드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메가커피부터 스타벅스까지…카페업계 ‘컵빙수 경쟁’ 본격화올여름에는 메가MGC커피 등 기존 저가 커피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됐던 컵빙수 경쟁이 중대형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까 확산하고 있다.메가MGC커피는 30일 지난해 ‘혼빙’ 열풍을 이끈 ‘팥빙’을 재출시하며 여름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는 최근 디저트 업계에서 인기를 끄는 말차 트렌드를 반영한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메가MGC커피는 고물가 속에서도 전년과 동일한 4천원대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이디야커피 컵빙수 3종과 접시빙수 3종을 29일 출시했다. 컵빙수는 팥, 망고, 두바이초코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1인 소비 증가와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빙수와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접시빙수를 함께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스타벅스 코리아도 여름 시즌을 앞두고 빙수 콘셉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컵빙수 스타일의 신규 음료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2종을 출시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컵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빙수 메뉴를 내놓으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업계의 컵빙수 경쟁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컵빙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 더위와 1인 디저트 수요, 가성비 소비 흐름이 맞물리면서 컵빙수가 여름철 카페업계의 핵심 메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가격 경쟁력은 물론 맛, 토핑, 메뉴 구성 등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재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채용 공고가 2배 이상 늘고 연봉이 9000만 원에 육박하는 등 ‘돈·인재·교육’이 동시에 몰리고 있다. 최근 시나금융 등에 따르면 중국 취업 정보업체 례핀 빅데이터연구원은 ‘2026 로봇 분야 인재 수급 추세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신규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2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야 평균 연봉은 40만6100위안(약 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로봇 산업 전반의 채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로봇 분야 전체 신규 채용 공고는 75.26% 증가했고, 평균 연봉은 32만8000위안(약 63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돈 몰리고 학과도 신설”…中 로봇 산업 키우기 속도전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 업체 IT쥐즈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중국 체현지능 분야에서 공개된 투자 건수는 15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단일 투자액이 10억 위안 이상인 대규모 투자 사례도 18건이었다. 전체 산업망으로 넓혀 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중국 로봇 관련 분야의 지분 투자 건수는 이미 300건을 넘어섰다.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투자 금액이 공개된 140여 건의 사례를 보면 자금 총규모는 556억 위안(약 10조 6663억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단일 투자액 10억 위(약 1918억 원)안 이상인 사례는 18건으로, 2025년 전체 5건, 2024년 전체 1건을 크게 웃돌았다.중국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는 체현지능이 미래 산업 육성 분야에 포함되며, 정책 지원 아래 체현지능 기술의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중국 당국은 로봇 산업 성장에 맞춰 전문 인재 양성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26년 일반대학 학부 전공 목록에 ‘체현지능’, ‘뇌기과학기술’ 등 신규 전공을 추가했다. 특히 체현지능 전공은 베이징항공항천대, 상하이교통대, 저장대 등 9개 대학에 신설될 예정이다.● 中서 뜨는 ‘로봇 트레이너’…전문대 이하도 지원 가능이 같은 흐름 속에서 ‘로봇 트레이너’라는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 문과생 등 비전공자도 비교적 접근 가능한 직무로 평가된다.로봇 트레이너는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 경험을 개선하고, 모델이 사용자의 요구와 실제 맥락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평균 연봉은 19만5000위안(약 3700만 원)으로 조사됐다.업무 범위도 다양하다. 인공지능·로봇 관련 전공 지식이 필요한 기술 직무부터 고객서비스 로봇 트레이너, AI 트레이너처럼 운영·응용 중심 직무까지 포함된다.이 때문에 다른 로봇 분야 직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트레이너 신규 채용 공고 가운데 전문대 이하 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30%에 가까웠고, 일부는 학력 제한이 없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싱가포르가 학교폭력 등 학생 비행에 대해 ‘회초리 체벌’을 포함한 표준화된 징계 기준을 도입하기로 했다. 처벌 수위를 명확히 규정하면서 상담·회복 교육을 병행하는 통합 대응 체계라는 점에서 교육 정책 논쟁이 예상된다.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교육부는 학생 비행에 대한 새로운 대응 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2027년 초까지 전국 학교에 일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기준에 따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정학, 체벌, 품행등급 하향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징계 수위, 반복될수록 강화…남학생은 최대 회초리 3대새 지침은 비행의 중대성과 반복 여부에 따라 징계 수위를 높이는 방식이다. 중대한 비행의 초범은 1~3일간 정학 또는 방과 후 교내봉사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가중 사유가 있으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남학생에게 회초리 1대의 체벌도 가능하다.심각한 폭행, 약물 남용,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 흡연 등 매우 중대한 비행은 초범도 3~5일간 정학 또는 방과 후 교내봉사 대상이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남학생은 최대 회초리 2대까지 받을 수 있다.매우 중대한 비행을 반복한 학생에게는 5~14일간의 정학 또는 방과 후 교내봉사가 내려질 수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남학생은 최대 회초리 3대의 체벌을 받을 수 있다.교육부는 학교가 징계 여부를 판단할 때 비행의 영향, 가해 학생의 의도, 반복성, 개선 의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 체벌을 집행하기 전에는 학생의 나이, 성숙도, 특수교육 필요 여부, 정신건강 상태 등도 살피도록 했다.체벌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남학생으로 한정되며,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여학생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벌은 훈육 조치…교육부 “상담·회복 교육 병행”언급된 체벌은 훈육과 경고의 의미를 담은 회초리 처벌이다. 싱가포르는 성인 범죄자에게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이나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는 태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이뤄지는 체벌은 이와는 별개의 훈육 조치로 분류된다.교육부는 이번 정책이 처벌 강화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학교는 사건 처리 과정의 주요 단계마다 학부모에게 상황을 알리고, 학생 안전 조치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 또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포함한 관련 학생들의 안녕을 우선시하고, 상담 등 회복적 교육을 병행해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 “체벌 필요하지만 상담·예방도 병행해야”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학부모들은 대체로 새 표준 징계 체계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2024년 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아들을 둔 어머니 아드리아나 림 에스카노는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그는 신체적 폭력을 저지른 학생의 경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피해 학생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일부 학부모는 예방 중심 정책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12살과 13살 두 아들을 둔 사업가 린 봉은 “문제가 발생한 뒤 처리하는 것보다 예방할 방법을 더 모색해야 한다”며 “학교가 학급 규모를 줄이거나 초등학교 때부터 인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1살 딸과 9살 아들을 둔 금융서비스 컨설턴트 일리 리야나는 체벌이 적절한 상담과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 부모와 함께 지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에스카노 역시 “처벌은 두려움에 기반한 억제책이 될 수 있고, 한동안 문제를 억제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근본 원인을 다루거나 누구든 진정으로 회복하고 성장하도록 돕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체벌은 최후 수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체벌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임상정신과 전문의 에이드리언 왕은 “체벌은 순응만 만들어낼 뿐,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주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고통을 가함으로써 힘을 쓰는 것이 문제 해결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고 지적했다.교육심리학자인 탄 수 린은 학교폭력 대응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처벌 조치와 선제적 지원을 함께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화가 있을 때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동시에, 학교폭력이 뿌리내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은 교사 몫”정책 시행 이후에도 학교 현장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제이슨 탄 부교수는 교사가 사건 이후 학급 분위기 회복과 관계 조정까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지도, 학급 내 갈등 관리까지 모두 교사의 역할로 남는 만큼 정책 효과는 현장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유니세프와 함께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응원하는 캠페인에 나섰다.29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소에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하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캠페인 ‘투게더 포 투모로우(TOGETHER FOR TOMORROW)’ 론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TXT, 청소년 마음건강에 응원과 위로 전해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니세프 본부, 빅히트 뮤직이 미국 뉴욕에서 체결한 글로벌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적·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투게더 포 투모로우’ 캠페인은 이날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개된다. 참가자들은 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설문에 참여하며 마음건강을 돌아볼 수 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6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한다. 멤버들은 ‘마음모아 비밀상담소’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연을 나누고, 전 세계 아동·청소년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마음 돌보는 일, 나를 사랑하는 방법”…TXT가 전한 응원이날 수빈은 캠페인 참여 배경에 대해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팀명의 의미를 실현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강했다”고 말했다.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명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라며 “저희 팀명처럼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면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휴닝카이는 어린 시절 타지에서 지내며 겪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저 역시 마음의 돌봄이 필요했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며 “여러 문화를 접하며 자라는 과정에서 낯선 환경에 놓일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배우며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고 스스로 치유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연준도 청소년기 대부분을 연습생으로 보냈던 시간을 언급했다. 그는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지치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는 제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지 잘 몰랐다”며 “지금도 계속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 역시 외로움과 불안을 겪어봤기 때문에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에 더 공감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태현은 마음건강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살피는 일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라고 말했다.범규는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을 여러분에게 저희의 음악이 따뜻한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보다 내일 웃는 날이 더 많아지길, 저희가 늘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전 세계 청소년 7명 중 1명이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음건강 문제는 신체 건강과 달리 사회적 편견 때문에 외면당하기 쉬운 부분”이라며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분명하다.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TXT, 2년간 20억 기부…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프로그램, 청소년 전문가 교육, 마음건강 연구 및 옹호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빅히트 뮤직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협약에 따라 2년간 유니세프 프로그램에 140만 달러, 한화 약 20억 원을 기부한다. 또한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과 정서적 웰빙 증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5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핀플루언서(금융 인플루언서)를 사칭한 불법 금융투자 사기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자금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많다. 최대 피해금액은 3억8000만 원에 달했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활용해 핀플루언서 불법 금융행위를 24시간 365일 실시간 감시 체계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관련 점검·분석 결과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금융투자업자 ▲금융회사 사칭 투자사기 ▲채널 매입 후 불법 리딩방 운영 등 3가지 유형의 핀플루언서 관련 위법행위 정황을 확인했다.● 5060 노린 ‘가짜 핀플루언서’…평균 피해액 1억8000만 원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금융투자업자들은 유명 핀플루언서 영상을 도용해 가짜 채널을 개설하거나 이름을 사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메신저·댓글 등을 통해 앱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게시해 불법 리딩방으로 유도한다.주요 피해자는 ‘5060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올해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제보·민원 건수는 총 17건으로, 이 가운데 12건이 50~60대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했다.퇴직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피해금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2500만 원부터 3억 8000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금융사 사칭·채널 매입까지…불법 리딩방 유인또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투자 프로젝트로 소개하거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하는 사례도 적발됐다.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브 채널 매입 후 테마 종목 추천 영상 게시한 후, 불법 리딩방 유인하는 방식도 확인됐다. 해외 스포츠나 게임 등 주식과 무관한 인기 채널을 매입한 뒤 테마주 추천 영상으로 바꿔 영상 하단에는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무료 종목 추천”, “자료 제공” 등의 명목으로 리딩방에 유인한 뒤 비용을 요구하거나 1대1 투자상담을 권유한 정황이 포착됐다. ● “고수익 보장하면 의심”…금감원, 투자자 주의 당부금감원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댓글 등을 통해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는 사람이 사칭 핀플루언서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거나 원금보장, 고수익 등을 언급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또 “제도권 금융회사 사칭 범죄가 성행하고 있으니 타인 명의 계좌는 절대 이용하지 말고 금융회사 임직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SNS를 통해 광고를 하는 업체가 불법업자인지 먼저 확인하고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 입시 문제를 푼 결과, 이과와 문과 모두에서 수석 합격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일본 AI 벤처기업 라이프프롬프트는 생성형 AI 모델 3종에 2026년도 도쿄대와 교토대 입시 문제를 풀게 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이번 실험에는 오픈AI의 ‘챗GPT-5.2 싱킹(Thinking)’,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 프리뷰’, 앤스로픽의 ‘클로드 4.5 오퍼스(Opus)’가 사용됐다.● 웹 검색 막았는데도…챗GPT, 최고점보다 50점 높아라이프프롬프트에 따르면 시험 문제는 PDF를 이미지화해 AI에 입력했으며, 웹 검색은 허용하지 않았다. AI가 기존 학습 지식과 추론 능력만으로 답하도록 한 것이다. 서술형 답안은 일본 대형 입시학원 가와이주쿠 강사들이 실제 수험생과 같은 기준으로 채점했다.그 결과 챗GPT는 도쿄대 이과에서 550점 만점에 503.59점을 기록했다. 이는 의학부 진학자가 많은 이과3류 합격자 최고점 453.60점보다 약 50점 높은 점수다. 문과에서도 챗GPT는 452점을 받아 문과 최고점인 문과3류의 434점을 넘어섰다.다른 AI 모델들도 높은 성적을 보였다. 제미나이는 도쿄대 이과3류에서 496.54점을 기록해 실제 합격자 최고점을 웃돌았다. 클로드는 올해 입시 최고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 과류에서 합격 최저점을 100점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학은 강세…논술형 역사 문제는 한계특히 챗GPT는 수학에서 강점을 보였다. 도쿄대 이과 수학 120점 만점과 문과 수학 80점 만점은 물론, 교토대 이과 수학 200점 만점과 문과 수학 150점 만점에서도 모두 만점을 받았다. 교토대 화학에서도 만점을 기록했다.제미나이 역시 도쿄대 이과·문과 수학과 교토대 이과 수학에서 만점을 받았다.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 과학에서 높은 안정성을 보인 반면, 세계사와 일본사 등 논술형 문제에서는 한계도 드러났다. 라이프프롬프트와 채점에 참여한 강사들은 AI가 정보의 취사선택, 문장 구성, 출제 의도 파악 등에서 약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챗GPT-4는 불합격, 올해는 수석급 성적라이프프롬프트는 2024년부터 매년 AI에 도쿄대 입시 문제를 풀게 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2024년 당시 ‘챗GPT-4’는 모든 과류에서 합격권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o1’ 모델이 처음으로 합격선을 넘어섰다. 올해는 실제 최상위 합격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엔도 사토시 라이프프롬프트 대표는 “이번 검증에서 AI가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과제와 그렇지 못한 과제가 명확히 나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입시에서 AI의 ‘똑똑함’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제부터는 각 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손가락에 문신을 새기는 ‘문신 반지’가 새로운 약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결제 플랫폼 차임(Chime)의 새 조사를 인용해 Z세대 4명 중 1명이 실물 반지 대신 문신 반지를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문신 반지는 사이즈를 다시 맞출 필요가 없고, 분실 위험이 없으며, 한 달 월세에 맞먹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 비용 부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조사에 따르면 젊은 커플의 약 30%는 다이아몬드가 아닌 다른 보석을 고려하고 있으며, 26%는 반지 자체를 생략하고 여행이나 특별한 경험 등 ‘추억’에 비용을 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지 대신 문신”…SNS서 번지는 약혼 트렌드실제로 소셜미디어(SNS)에는 약혼한 커플들이 결혼반지를 대신해 손가락 문신을 공개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교한 반지 모양부터 서로의 이니셜, 전통적인 반지 형태를 벗어난 맞춤형 상징까지 형태도 다양하다.이 같은 흐름에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플랫폼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응답자의 약 61%는 SNS 플랫폼이 프러포즈 문화를 바꿔놓았다고 답했다.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거주하는 매튜 모리스(36)와 섀넌 모리스(34) 부부 역시 약혼반지 대신 ‘문신 반지’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포켓몬 캐릭터 피카츄를 상징하는 번개 모양 디자인과 함께 ‘당신을 선택한다’(I choose you)는 의미를 담아 손가락에 문신을 새겼다. 두 사람이 문신 반지에 쓴 비용은 약 300달러, 우리 돈 약 44만 원이었다.모리스는 “문신 반지는 실제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내가 원래 장신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적합했다”며 “결혼 4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신은 우리만의 특별한 상징이자, 우리가 서로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매일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전통보다 의미”…달라지는 약혼 문화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전통적인 다이아몬드 반지가 ‘영원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커플들은 보다 개인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약혼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보석 대신 손가락에 직접 문신을 새기는 방식이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헌신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미국의 상담 전문가 클레이 브리건스는 “젊은 세대는 전통 자체보다 자신들에게 실제로 의미 있는 선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문신 반지는 단순히 착용하는 장신구가 아니라 정체성과 약속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결혼은 점점 사회적 규범이 아니라 개인 간 합의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반지의 화려함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직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향해 ‘과부’를 언급한 방송인 지미 키멀의 농담이 행사장 인근 총격 사건과 맞물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부부 측은 해당 발언을 “폭력 선동”이라고 비판하며 키멀의 하차를 요구했다.키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ABC 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이틀 뒤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연설하는 콘셉트의 코미디 코너를 선보였다.이 과정에서 키멀은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마치 과부가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묘하게 빛난다(you have a glow like an expectant widow)”고 농담했다. 이후 화면에는 살짝 미소 짓는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이 편집돼 비쳤다.해당 발언은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장 인근에서 실제 총격 시도가 발생하면서 다시 주목받았고, 트럼프 측의 거센 비판으로 이어졌다.● 멜라니아·트럼프 “폭력 선동”…ABC에 해고 요구멜라니아 여사는 27일 오전 엑스(X)를 통해 “키멀의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발언은 우리나라를 분열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내 가족을 향한 그의 독백은 코미디가 아니었으며, 그의 말은 사회를 갉아먹고 미국 내 정치적 병폐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겁쟁이 키멀은 ABC가 계속 자신을 감싸줄 것을 알기에 그 뒤에 숨어 있다”며 “이제 지긋지긋하다. ABC가 입장을 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키멀의 비열한 폭력 선동에 많은 사람이 격분하고 있다. 평소라면 그가 하는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으나 이번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지미 키멀은 디즈니와 ABC에서 당장 해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키멀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논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평론가들, 민주당 선출직 의원들, 일부 언론인들의 체계적인 악마화”와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과부’ 농담 이틀 뒤 만찬장서 총격 사건지난 26일 오후 8시 34분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외부 보안 검색 구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 흉기 등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로 돌진하다 당국에 제압됐다.당시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있었으며, 주요 참석자들은 긴급 대피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평생 제주도를 한 번도 못 가본 시한부 어머니가 제주관광공사의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한 달을 보내게 됐다. 27일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초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린 박모 씨 가족 5인 에게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된 체류 공간 ‘동백언우재’를 한 달 살이 숙소로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신문고에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평생 제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하셨다”며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니가 큰 병을 얻었고, 병원으로부터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썼다. 이어 “평소 제주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적었다.공사는 박 씨 가족에게 카름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마을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주관광공사의 주요 사업이다.박 씨 가족은 지난 3월 2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에 머물며 자연과 마을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숙소가 있는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인증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곳이다.이후 박 씨는 제주관광공사에 “어머니께서 한 달간 가족과 함께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동백마을 주민분들과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제주관광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고유한 마을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카름스테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영국 가수 가브리엘 캐링턴(29)이 동료 인플루언서를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 받고 있다.25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캐링턴은 ‘클라우디아글램’이라는 계정명으로 활동해온 인플루언서 클라우디아 자크셰프스카(32)를 차로 들이받았다.사건은 지난 19일 런던 소호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발생했다. 캐링턴은 클럽 앞에서 자크셰프스카와 말다툼을 벌인 뒤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고 자크셰프스카를 향해 돌진했다. 자크셰프스카를 포함해 모두 3명이 차량에 치였다.자크셰프스카는 사고 직후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약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끝내 숨졌다. 함께 차에 치인 보안요원 아누시 치체(50대)는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30대 여성 라티샤 암스트롱은 손목에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사고 발생 약 36시간 뒤 캐링턴을 살인미수, 고의 중상해, 상해, 위험운전,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런던경찰청은 자크셰프스카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가 ‘살인’ 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사를 이끄는 앨리슨 폭스웰 형사는 “클라우디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은 알고 있지만, 더 이상의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클라우디아의 가족과 부상자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당시 사고 영상 공유를 삼가 달라”며 “이런 영상 유포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방해하고 향후 재판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크셰프스카는 폴란드 출생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8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었다. 캐링턴은 2013년 걸그룹 미스 다이너믹스 소속으로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 생방송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세계적인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배우 조이 크라비츠와 약혼설에 휩싸였다.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일스와 크라비츠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의 약혼설은 지난 주말 크라비츠가 왼손 약지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채 스타일스와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페이지식스는 이와 관련해 양측 대변인에게 입장을 요청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스타일스는 크라비츠에게 완전히 반했다”며 “그녀를 위해서라면 절벽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크라비츠가 주변에 스타일스를 자신의 “소울메이트”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처음 열애설에 휩싸였다. 같은 달 영국 런던에서도 입을 맞추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열애설에 힘이 실렸다.당시 이들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이 0에서 60까지 순식간에 속도를 올린 것처럼 빠르게 가까워졌다”며 “연예인으로서 데이트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해리가 조이와 공개적으로 만났다면 아무 의미 없는 관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후에도 두 사람은 브루클린 등지에서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스타일스가 진행을 맡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애프터파티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영국 출신의 스타일스는 보이그룹 원디렉션 출신 가수 겸 배우다.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원디렉션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솔로 가수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해리스 하우스’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미국 출신 크라비츠는 가수 레니 크라비츠와 배우 리사 보넷의 딸로,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애프터 어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더 배트맨’ 등에 출연했다.크라비츠는 배우 칼 글루스먼과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이후 배우 채닝 테이텀과 약혼했지만 결별했다. 스타일스 역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모델 켄달 제너,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 등과의 열애설로 주목받은 바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구선수 안혜진(28)이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에서 안혜진의 음주운전 건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안혜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으며, 이날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밟았다.● “20분 잠든 뒤 운전”…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안혜진은 상벌위에서 “저로 인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혜진의 법률대리인 한정무 변호사는 상벌위 이후 “안혜진은 사실관계를 다투거나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그동안의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설명했다.한 변호사는 음주운전 경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안혜진 선수는 자정 무렵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반주를 곁들였다”며 “오전 3시 30분부터는 사이다를 마셨지만, ‘괜찮지 않을까’라는 안일하고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후 주차장에서 약 20분간 잠을 잔 뒤 차량을 운전했다”며 “톨게이트 부근에서 왼쪽 종아리가 가려워 크루즈 기능을 눌렀고, 톨게이트 구간과 겹치면서 차량이 차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연석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사고 이후 안혜진은 자동차 보험회사에 연락했고, 도로시설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으며, 세 번째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2%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한다.● KOVO, 안혜진에 제재금 500만 원 징계KOVO 상벌위는 안혜진의 진술과 소명을 들은 뒤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징계·제재금 부과 기준 제11조 4항에 따라 ‘엄중경고 및 제재금 5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상벌위원회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임으로 엄벌하되, 알코올 농도 수치가 비교적 낮은 0.032%인 점, 사고 후 구단과 연맹에 바로 자진해서 신고한 점, 잘못을 깊게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는 점, FA 미계약으로 인해 사실상 1년간 자격정지를 받게 된 점,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KOVO 관계자는 “안혜진이 FA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며 “여기에 추가 징계가 더해지는 것은 다소 과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1~2주 뒤 경찰의 추가 대면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형사 처벌 결과는 약 두 달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날 안혜진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상벌위 결과를 곧바로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FA 미계약 안혜진, 복귀 시점도 불투명안혜진은 현재 FA 계약을 맺지 못해 최소 1년간 코트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징계로 향후 복귀 시 추가 결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소명 자리에서 ‘배구’와 관련된 단어는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며 “잘못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우선이고, 복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배구선수로 돌아와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이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미인대회 출신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총격을 당해 숨진 사건의 홈캠 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23일(현지 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은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27)가 멕시코시티 부촌 폴랑코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시어머니 에리카 마리아 에레라에게 살해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거실에 있던 고메즈가 방으로 들어가자 시어머니가 그 뒤를 따라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잠시후 총성이 들렸고, 카롤리나의 비명과 함께 추가로 여러 발의 총성이 이어졌다.총격 직후 남편 알레한드로 산체스는 생후 8개월 된 딸을 품에 안고 방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엄마,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아무것도 아니다. 쟤가 날 화나게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너는 내 거야, 저 여자는 아니야”라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메즈의 시신 부검 결과 머리와 가슴 부위 등에서 총 12발의 총상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9㎜ 권총과 탄피, 변형된 탄환 등이 발견됐다.사건 신고가 하루 뒤에 이뤄진 점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남편 알레한드로는 사건 다음 날인 16일에야 멕시코시티 검찰에 신고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체포될 경우 딸이 보호시설로 보내질까 우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메즈의 친모도 “어린 손녀가 위탁가정에 보내질까 걱정돼 뒤늦게 신고한 것 같다”며 사위를 감싼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시티 검찰은 당초 이 사건을 고의살인으로 수사했으나, 유족과 여성단체의 문제 제기 이후 여성살해범죄로 재분류했다. 현재 당국은 도주한 시어머니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숨진 고메즈는 2017년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우승자로, 이후 SNS에서 패션과 일상 콘텐츠를 공유하며 활동해왔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료는 한국적 식재료인 검은깨를 활용한 ‘국중박 시그니처 라떼’였다.24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내 이디야커피 5개 매장의 4월 1~23일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6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사로잡은 ‘검은깨 라떼’…디저트는 흑임자·호떡특히 외국인들은 일반 커피 메뉴보다 박물관 공간의 특색과 한국적 요소를 담은 메뉴를 더 적극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외국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음료는 ‘국중박 시그니처 라떼’였다. 내국인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가 꾸준히 가장 많이 판매된 반면, 외국인은 국립중앙박물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메뉴를 가장 많이 찾았다.‘국중박 시그니처 라떼’는 한국 식재료인 검은깨를 활용한 메뉴다. 고소한 검은깨 크림을 더해 익숙한 커피 맛에 한국적인 풍미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이디야커피는 외국인들이 낯선 맛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도 한국적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외국인이 선호한 음료는 국중박 시그니처 라떼에 이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순으로 집계됐다.디저트에서도 ‘K-디저트’ 선호가 두드러졌다. 전통 다과 세트와 흑임자 증편은 음료를 포함한 전체 판매 메뉴 순위에서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꿀호떡과 붕어빵도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시 보고 커피 한 잔…국중박에 마련된 ‘5개의 쉼표’이디야커피는 지난 3월 국립중앙박물관 내 야외카페점과 버금홀카페점을 먼저 연 데 이어, 으뜸홀카페점·사유공간찻집점·용카페점 등 3개 매장을 추가로 열며 현재 박물관 안에서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내 이디야커피 매장들은 ‘5개의 쉼표’라는 테마 아래 각기 다른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 중 커피와 차, 디저트를 즐기며 한국적인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박물관 2층에 위치한 으뜸홀카페점은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수라간 달미 파르페, 인절미 아이스크림 허니브레드, 인절미 아이스크림 크로플, 녹차 팥 팬케이크 등 전용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3층에 있는 사유공간찻집점은 전통적 인테리어 요소를 강조해 차분한 분위기를 살렸다. 매장 이름에 맞게 차(茶)를 중심으로 한 특화 메뉴도 마련됐다. 대표 메뉴는 사유의 릴렉싱티, 사유의 그린티, 정담의 율무차, 절제의 문경 오미자티, 조화의 수정과 밀크티 등이다. 이와 함께 오색꿀떡, 홍시그릭단지, 전통다과세트, 쑥떡와플 등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디저트도 판매한다.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인 용카페점과 버금홀카페점에서는 간단한 식사 대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 “한국 문화 경험 접점 넓힐 것”이디야커피는 국립중앙박물관점 운영을 통해 음료와 디저트를 매개로 한국 카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박물관이라는 공간과 연결된 특화 메뉴를 통해 외국인 고객에게는 새로운 한국적 미식 경험을, 국내 고객에게는 공간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이 익숙한 커피 메뉴보다 한국적 재료와 정서를 담은 특화 메뉴를 선택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매장별 특성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여 커피를 넘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산부인과 시술 후 30대 여성의 몸속에서 의료용 거즈가 발견됐다. 담당 의사는 피해자에게 고소 당했으나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2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11월 산부인과 의사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약 4개월간 수사한 끝에 지난달 B 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A 씨는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궁 관련 시술을 받은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일주일 뒤 월경 과정에서 손바닥 크기의 거즈가 몸 밖으로 배출됐다고 주장했다.A 씨는 당시 겪은 통증과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몸속에 남아 있던 거즈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같은 해 11월 말 B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B 씨는 처음에는 A 씨에게 배출된 물질이 체내에서 녹는 지혈제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A 씨의 항의가 이어지자 일반 거즈였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 씨가 거즈를 체내에 남긴 과실은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A 씨가 호소한 통증 등 증상과 거즈 사이의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부산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과실이 있었다고 인정되지만, 의료용 거즈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의 수사 결과에 불복한 A 씨는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해 합의 권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