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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규정 때문에 안 된다’, ‘예산이 없어서 안 된다’, ‘그게 되겠나’라는 얘기는 이제 더이상 서울에 없어야 한다”며 “서로 연결된 문제들을 조각조각 다뤄 변죽만 울리고 해결도 돌파도 안 되는 상황은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질문을 따라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언제쯤 집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이 길고 긴 출근길은 언제쯤 짧아질 수 있는 것일까, 언제 아이를 낳아야 할까, 나의 직장은 안전한 것일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매일 아침 이런 질문들로 꽉 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스타트업 대표 등을 거친 ‘경제통’으로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다. 박 의원은 “서울의 가구 수는 415만을 넘었지만, 주택 수는 391만”이라며 “주택이 부족하다보니 청년층과 3040 세대가 경기도로 밀려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루 2~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며 “가족을 위한 시간도, 나를 위한 시간도 아닌 그저 버텨내는 인고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순환의 연쇄 고리는 깊고 넓다”며 “집값 불안이 출퇴근 지옥을 만들고, 출퇴근 지옥이 육아 부담을 키우고, 육아 부담은 결국 저출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박 의원은 “평균 국민소득 3만5000불의 빛나는 도시인 서울은 아이 울음이 가장 적게 들리는 도시”라며 “젊은 인재들은 가장 창의적이어야 할 시간에 녹초가 돼 출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연쇄적 악순환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했다.박 의원은 “저는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대통령실에서 일했다”며 “런던 유럽개발은행에서 일했고, 벤처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박 의원은 “주택·일자리·교통·육아·출산·노후, 이 문제들은 깊고 넓은 구조적인 한계 속에 빠져 있다”며 “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 문제를 풀어 교통 문제를 풀고, 교통 문제를 풀어 일자리와 성장의 문제를 풀겠다”며 “저출산과 육아, 노후의 문제까지 풀어내겠다”고 했다.앞서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로 박수민 오세훈 윤희숙(이하 가나다순) 후보를 발표했다. 이들은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결선 없는 ‘원샷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이름보다 실력으로, 경력이 아닌 경쟁으로 가장 준비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올해로 창립 26년이 된 미국의 칼 제조업체가 중국산 강철을 미국산으로 속여 제품을 만들어 팔다가 폐업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아웃도어 라이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유명 칼 제조사 바크 리버 나이브스(Bark River Knives)는 중국산 강철을 미국산으로 속여 판 것을 인정하고 폐업을 발표했다. 바크 리버 나이브스는 중국산을 미국산으로 표기함으로써 ‘프리미엄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바크 리버 나이브스 운영자인 마이크 스튜어트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크 리버 나이브스가 문을 닫았다”며 “20일 금요일 오후 운영을 종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강철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은 전적으로 제 결정”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했다.아웃도어 라이프에 따르면 마이크 스튜어트는 칼 구매자 등의 거센 반발 속에서 폐업을 알렸다. 최근 온라인에서 관련된 소문이 돌긴 했지만 마이크 스튜어트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자백을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웃도어 라이프는 “바크 리버 나이브스를 운영하는 유한책임회사(LLC)가 최근 법적·재정적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크 스튜어트는 2001년 아내 레슬리와 함께 미시간주에서 바크 리버 나이브스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두 사람의 아들 짐과 딸 재클린도 회사에서 일하는 ‘가족 회사’였다.마이크 스튜어트는 “지난 25년 동안 우리는 100만 자루가 넘는 칼을 제작해 왔다”면서도 “폐업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슬리나 짐에게 이 일에 대해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며 “모든 것은 100%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제주에서 퇴근 시간 말 한 마리가 도로로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경 말 한 마리가 제주도 제주시의 한 도로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갈색 말은 목에 걸린 고삐를 늘어뜨린 채 도로를 달렸다. 말 옆으로는 차량이 지나다녔다. 말이 도로로 난입하면서 한때 교통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관계 당국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에 호텔 인근에서 말을 포획했다. 말이 도로로 난입하는 과정에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말은 인근 농장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23일에도 축사를 빠져나온 말 두 마리가 제주시 애월읍 일주도로에 난입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하늘을 지킬 우리의 전투기가 드디어 실전 배치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는 오래도록 꿈꿔왔던 자주국방의 완성을 향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금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전투기는 우리가 반세기 넘게 꿈꿔온 자주국방의 뜨거운 염원을 담고 있다”며 “KF-21의 양산을 통해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자그마치 25년이란 긴 시간과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이 순간을 만들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하신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마침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본인의 삶을 바쳐가며 개발과 제작에 매진했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우리의 영공을 우리 힘으로 스스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외국의 원조 무기에 국방을 의존하던 가난한 나라가 이제는 독자 기술로 첨단 무기를 직접 만들고 그 무기를 세계 각국이 먼저 찾는 나라가 됐다”라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투기는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고 전 세계를 수호하는 연대의 상징이자 평화의 전령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정부는 KF-21의 성공을 대한민국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9 자주포, 천궁 미사일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한 대한민국은 이제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방위산업 강국, 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국에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과 개발 과정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이 대한민국 평화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우리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정차가 어려운 도로에 내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택시기사는 뼈가 부러졌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승객은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며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및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1일 오전 1시 43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주행하던 택시 안에서 휴대전화로 택시기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채널A가 단독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 뒷자리에 앉아 있던 A 씨는 갑자기 택시기사에게 “세워, 세우라고!”라고 말하며 정차를 요구했다. 정차가 어려운 도로에서 택시기사가 주행을 이어가자 A 씨는 택시기사를 때렸다.택시기사가 “운행 중에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지만 A 씨는 욕설까지 하며 기사를 위협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차에서 이러면 안 돼요, 아저씨. 운행 중에”라고 재차 말했으나 A 씨는 “장난하냐?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택시기사의 얼굴과 팔을 마구 때렸다.A 씨의 폭행이 이어지자 결국 택시기사는 차를 세우고 내렸다. A 씨는 남성은 택시기사를 뒤쫓기까지 했다. 택시기사는 인근 지구대로 뛰어 도움을 구했고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택시기사는 팔이 부러져 전치 9주 진단을 받았고 수술까지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달리는 차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행위는 가중 처벌 대상이라고 보고 A 씨를 조사할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 미군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한 지 4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확보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계정에는 금발의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과 함께 있는 사진이 올라왔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인플루언서를 실존 인물로 믿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계정이 허위 정보 유포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시카 포스터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짜 미군 인플루언서는 약 4개월 전 첫 게시물을 올린 뒤 20일(현지 시간)까지 1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확보했다. 이 계정에는 제시카 포스터가 현존하는 최강의 5세대 전투기 F-22랩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사막에서 위장복을 입고 작전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다.전문가들은 제시카 포스터가 AI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시카 포스터의 복무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존 인물이 아님을 암시하는 징후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계정에는 AI 생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표시가 없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제시카 포스터를 실존 인물로 믿었다.프랑스 유로뉴스에 따르면 제시카 포스터 계정은 팔로어들을 성인 콘텐츠 유료 서비스로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익명의 계정 운영자가 AI로 만든 제시카 포스터의 사진 등을 이용해 성인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이끌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제시카 포스터 계정과 연결된 성인 콘텐츠 서비스 계정은 인증된 성인이어야 한다는 규칙 위반으로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전문가들은 제시카 포스터의 계정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이거나 허위 정보 유포에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안 도너번 보스턴대 조교수는 “익명으로 운영되는 계정이 일종의 봇 군대처럼 활용되면 허위 정보가 대량으로 유포될 수 있다”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제시카 포스터 계정을 운영하는 익명의 인물과 미국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반찬 리필 유료화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4명은 단골 식당이라도 추가 반찬에 돈을 내야 하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64.8%는 반찬 리필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반대했다.반대 이유를 보면 ‘메인 메뉴 가격에 반찬 가격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서’가 55.4%(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앞으로 외식 비용 부담이 더 높아질 것 같아서’(51.5%),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44.3%)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42.3%는 자주 방문하던 식당이 추가 반찬 유료화를 시행한다면 재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반찬을 별도 서비스가 아닌 식사 비용에 포함된 기본 구성으로 인식하는 만큼, 유료화는 사실상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응답자 63.9%는 무료 반찬 서비스를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문화이자 정체성으로 인식했다. 또 응답자 57.9%는 반찬을 무료로 리필해 주는 문화가 사라지면 한국 음식만의 매력이 감소할 것 같다고 답했다.다만 전면 유료화와 달리 기본 반찬은 무료로 유지하되 ‘고급 반찬만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 53.3%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일률적인 유료화보다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유연한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한국으로 송환된 데 대해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며 “한필(한국-필리핀) 우정과 정의를 위한 협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박왕열이 한국에서 벌을 받는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달 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박왕열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4일 동포간담회에서 밝혔다.당시 이 대통령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O열’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현지 언론에도 퍼뜨리고 내국인 상대 범죄 행위에 과할 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임시인도는 외국에서 재판이나 형 집행을 받는 사람을 수사를 위해 일정 기간 넘겨받는 제도다. 법무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25일 필리핀으로부터 마약 유통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는다고 24일 밝혔다.박왕열은 살인 혐의로 필리핀에서 수감된 상태에서도 텔레그램을 통해 매달 300억 원대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한국인 3명이 숨진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필리핀 경찰에게 붙잡혔다. 2017년 3월 탈옥한 뒤 두 달 만에 검거됐는데, 2019년 10월 또 탈옥해 마약 조직을 꾸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0월 필리핀 경찰에 의해 다시 검거된 박왕열은 2022년 필리핀 대법원에서 장기 60년형을 확정받았다. 박왕열은 재수감된 뒤에도 텔레그램에서 ‘전세계’라는 닉네임으로 국내에 매달 300억 원 규모의 마약을 유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환된 박왕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왕열이 한국에서 수사, 기소, 재판을 통해 실형을 살게 될 경우 그간 필리핀 감옥에서 누렸던 특권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박왕열은 25일 오전 2시 35분경 필리핀 앙헬레스를 출발해 약 4시간 만인 오전 6시 41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왕열은 ‘교도소에서 호화생활했나’ ‘마약 혐의 인정하나’ 등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다가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냐”라고 시비를 걸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직접 만나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휘재) 오빠의 인성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방송인 사유리)방송인 이휘재의 동료들이 4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이휘재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이휘재의 복귀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이휘재의 과거 논란이 재차 언급되자 이휘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방송인 사유리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휘재에 대해 “제가 아는 오빠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출연자들을 잘 챙기며 전혀 거만하지 않은 동네 오빠 같은 사람”이라며 “직접 만나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오빠의 인성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개그맨 윤형빈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휘재에 대해 “제가 다 알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늘 제가 뵀던 선배님은 정말 좋은 분”이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얘기하니 정말 내가 모르는 게 있나 싶을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말 제가 사석에서도 방송에서도 뵌 선배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다”며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유리와 윤형빈이 이휘재에 대해 언급한 건 이휘재의 복귀를 앞두고 이휘재의 과거 논란이 재차 언급됐기 때문이다.이휘재는 2014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쌍둥이 형제와 함께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말실수 논란과 층간소음 문제 등이 겹쳐 비판이 잇따르자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2022년경 가족과 캐나다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와 전속계약까지 종료되자 은퇴설이 불거졌다.이후 이달 5일 KBS2 ‘불후의 명곡’ 측은 이휘재가 방송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휘재의 방송 출연은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휘재는 녹화장에서 경연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라 눈시울을 붉혔다. 이휘재가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당 대표로서는 (컷오프를 발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선거를 치르고 경선을 치르고 공천하다 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2층 국회 체험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의 여러 상황이 어렵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생각이 다를지라도 생각을 좁히고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 있다면 서로 희생할 때”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어제(22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의원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공관위원장에게 대구 민심을 전했다”며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관위의 결정이 있었다”며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앞서 22일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새마을협의회 감사를 컷오프 했다.이 위원장은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은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며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직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에 더 필요하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고 했다.주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며 반발했다. 주 의원은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주 의원은 23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가 대구 시민들 앞에서 공정한 경선을 약속해 놓고, 그날(22일) 저녁 이런 비상식적 결정을 방치한 사태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주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서 온 유력 후보들을 아무런 설명도, 근거도 없이 한꺼번에 잘라내고, 나머지 후보들만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과연 대구 시민을 위한 결정이냐”며 “장 대표의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분명한 책임 표명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검찰개혁에 대한 보고를 받고 눈물 흘렸고,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권 여사에게 “안아드려도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는 검찰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한다”며 “늘 죄송했고 늘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의 오만함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반인권적 과잉 수사는 멈출 줄 몰랐고 무오류 신화에 빠진 검찰은 성역을 자처했다”고 했다.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권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해 검찰개혁에 대해 보고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권 여사에게 정책을 보고한 건 처음이다.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 완수, 수고 많았다”며 “큰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자꾸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님과 정 대표님 그리고 민주당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도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면서 “안아드려도 되겠느냐”고 하고 권 여사를 안아드렸다고 한다.정 대표는 “대통령님 서거를 계기로 검찰개혁 의지가 확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검찰개혁의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이 또한 이 대통령 시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와 권 여사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대표님은 검찰개혁 문제, 중동사태 문제, 추경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잘 대응해 이렇게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거 아닌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부 정치인들은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아버지가 걱정된다. 남은 대통령 임기 2년이 빨리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야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우방국(아랍 국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 그들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줄 지 모르겠다.”“고위 관리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표적 살해를 막는 건 이제 명예의 문제다.”“우리가 가진 가장 심각하고 큰 의견 차이는 바로 ‘얼마나 오래 싸워야 하는가’다. 영원히?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미국이 철수할 때까지? 이란이 완전히 폐허가 되고 우리가 항복할 때까지?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한다.”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인 유세프(44)가 미국-이란 전쟁을 겪으면서 쓴 일기가 공개됐다. 물리학을 전공한 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유세프는 일기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차례로 제거되는 상황에서 느낀 두려움 등 이란 정치인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적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전했다.NYT에 따르면 유세프는 전쟁 6일째 되는 3월 초 일기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은 정치 지도자들보다 강하고 회복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패배감을 느낄 때 비로소 패배가 찾아온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세프는 아버지인 페제슈키안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남은 2년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래야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유세프는 이란의 지도자들이 잇달아 살해된 데 대한 심경도 밝혔다. 유세프는 “고위 관리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표적 살해를 막는 건 이제 명예의 문제”라고 했다.유세프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사망에 대해선 “믿고 싶지 않았다”며 “적들이 또다시 암살에 성공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됐다”고 썼다.그는 정부 관리들과 참석한 회의에서 나타난 의견 차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세프는 “우리가 가진 가장 심각하고 큰 의견 차이는 바로 ‘얼마나 오래 싸워야 하는가’”라며 “영원히?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미국이 철수할 때까지? 이란이 완전히 폐허가 되고 우리가 항복할 때까지?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벌이는 아랍 국가들을 향한 공격에 대해선 역효과를 우려했다. 그는 “우방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며 “그들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줄지 모르겠다”고 썼다.유세프의 일기에는 일상적인 내용도 담겼다.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고, 할머니를 보고 온 내용이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지 19일 만에 나는 결국 몇 번이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쓰기도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그룹 신화 출신 배우 김동완(47)이 팬들과의 소통 문제 등을 제기한 폭로성 글에 대해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김동완은 23일 오전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글을 올려 “현재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전직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동완의 태도, 소통 방식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폭로성 글을 올렸다. A 씨는 김동완에 대해 “술을 마시고 인스타 라이브해서 팬들이랑 싸웠다” “형이 현금 필요하다고 뮤지컬 잡아달라고 해 마침 섭외 들어온 제작사 대표님에게 내가 직접 연락해 출연료 최대로 올렸는데 갑자기 하기 싫다고 해 얼마나 난감했는지 알아요?” “저한테 소시오패스라고 했던 거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형은 그때부터 나한테 개XX였다”라고 주장했다.김동완은 A 씨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하며 24일로 예정된 길거리 공연(버스킹)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동완은 “3/24 버스킹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오실 분들은 스레드 DM(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인스타 DM으로 대략적인 인원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실 예정이라 음향 감독님과 경호팀을 섭외했다”며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란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모즈타바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조차 모즈타바의 생존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21일(현지 시간) WSJ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모즈타바가 살아 있다고 말하지만 많은 이란인들은 그가 살아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즈타바는 12일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피의 복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모즈타바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고 뉴스 앵커가 국영 텔레비전에서 대독했다. 이에 따라 모즈타바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졌다.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모즈타바의 육성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WSJ는 시각이미지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공개한 많은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즈타바의 X(옛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은 구글 AI로 모즈타바의 과거 사진을 수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선 모즈타바를 ‘골판지 아야톨라’라고 부르고 그가 살아 있다는 것조차 의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모즈타바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자 그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자리다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모즈타바가 긴급 치료를 위해 1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이란 측에 모즈타바의 대피를 제안했고 그의 이송을 위해 러시아 군용기가 사용됐다는 것이 알자리다의 보도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모즈타바가 공습 여파로 “부상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외모가 훼손(disfigured)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앞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경선을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후보 6파전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입장을 냈다. ● 공관위 “대구는 전환점…특정인의 배제 아냐”이 위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당내 대구시장 후보 9명 가운데 주호영·이진숙·김한구 후보를 컷오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며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직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에 더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이 위원장은 “공관위는 행정, 경제, 정책 통합 산업 현장의 경험을 갖춘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후보 6명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경쟁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며 “이 심장이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이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심의했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대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며 “사람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도시 경쟁력은 과거 방식으로 더이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가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어야 한다”며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경제 정책과 산업의 언어, 통합력으로 대구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공관위는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특정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자리를 열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한구 후보 역시 충분한 헌신과 역량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무게의 경쟁이 아니라 산업을 바꿀 실행력의 경쟁”이라고 했다.● 주호영 “절대 수용 못해” 이진숙 “재고해달라”주호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당 내에서 자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며 “이 공관위원장이 정상이 아니다. 이정현이라는 인물을 공관위원장이라는 중책에 앉힌 당 지도부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기괴한 결정을 바로잡아 달라”고도 했다.주 의원은 “(이진숙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가 아니라 대구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한 전술 변경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정현 위원장은 답하라”며 “이진숙을 잘라내면서 이 주호영이를 한 묶음으로 잘라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을 함께 컷오프 시킨 것은 ‘혁신 공천’이 제대로 된 경선이 아니라 결론이 정해진 정치적 설계에 따라 이뤄지는 정치적 모략이며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라고 주장했다.이진숙 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오늘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경선 내홍과 관련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의 책임이며 ‘시민 경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공관위가 가장 유력 휴보를 컷오프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어느 때보다 국민과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해야만 오는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향후 거취 등 입장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했다.기업인 출신인 최은석 후보는 “공관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업가 정신과 경영 DNA를 이제 대구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제가 대구 시민들의 CEO가 되고자 하는지, 왜 유능한 경제시장이 될 수 있는지, 그 역량과 자질을 대구 시민 여러분께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강도 침입 피해를 당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자택을 공개했다. 나나는 “한동안 집을 잘 못 들어갔다”며 집안 곳곳에 호신용 가스총 등 호신용품을 놓았다고 밝혔다.나나는 2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자택을 공개했다. 집안 곳곳에는 페퍼 스프레이 등 각종 호신용품이 놓여 있었다. 나나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이는 데마다 해놓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나나는 강도 침입 사건 당시 상황도 전했다. 나나는 “새벽에 강도가 들어가지고 강아지들이 새벽에 너무 짖으니까 어머니가 잠에서 깨서 나가셨다”며 “(강도가) 엄마를 위협해 엄마가 몸싸움을 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위험했는데,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엄마를 빨리 내가 빼내야겠다는 생각이 엄청 컸다”며 “그때 엄마는 실신해 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앞서 나나의 자택에 30대 남성이 침입했다. 남성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경 경기 구리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다리를 이용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흉기로 나나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나는 어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남성을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나나의 어머니는 부상을 입었고, 남성은 자신이 소지한 흉기에 목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당방위로 보고 나나를 입건하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나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남성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통보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이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민주당은 21일부터 22일까지 경기지역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예비경선을 실시해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후보를 본경선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칠승 후보와 양기대 후보는 탈락했다.민주당은 후보별 순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후보는 다음 달 5~7일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한국 항공사에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이 퇴사 소회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한국인 누리꾼의 모욕적인 비난이 이어졌다고 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20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전직 승무원인 태국인 A 씨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승무원 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한때는 꿈이었고, 이제는 교훈이 됐다”라며 “내가 퇴직했다는 것”이라고 썼다.이 게시물에는 A 씨의 외모를 비난하는 한국인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고 더 타이거는 전했다. A 씨의 게시물에는 “진짜 승무원인가?” “얼굴이 변하신 건가?” “요즘엔 아무나 승무원을 뽑나 보네” “태국인들 성형 많이 하네” 등의 댓글이 한글로 적혀 있었다.태국 누리꾼들은 A 씨의 외모를 비난하는 댓글을 두고 “예의가 없다” “내가 한국에서 산 10년 동안 만난 한국 사람들은 다들 친절했는데, 여기 댓글을 단 한국인들은 뭐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이에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이는 “한국인으로서 사과할게요”라며 댓글로 대신 사과했다. 그는 “이상한 한글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라”며 “일부 사람들은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말을 구분하지 못 한다”고 했다. 이 댓글은 530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의 이른바 조작 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국조 계획서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등 7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을 살펴보도록 돼 있다. 민주당이 19일 상정한 공소청법에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 국조계획서까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마무리 됐다.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는 재석 의원 175명 중 찬성 175명로 가결됐다. 여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국조 계획서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 수수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부동산 등 통계 조작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 허위 보도 의혹 사건 등 7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을 살펴보도록 돼 있다.이번 국조는 기관보고·현장조사·청문회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 기한은 오는 5월 8일까지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법원·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 법원이 포함됐다. 대검찰청·서울고검 등 검찰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국민의힘은 국조의 위헌성을 주장했다. 국조가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돼선 안 된다’는 국정감사 및 조사법 8조에 반한다는 것이다.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필리버스터 반대 토론에서 “이미 조작이라는 결론을 이정표로 박아 놓은 조사는 국정조사가 될 수 없다”며 “진실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바리케이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길을 찾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지금의 국정조사는 덫을 놓는 작업이 됐다”고 했다.민주당 이주희 의원은 찬성 토론에서 “윤석열 정권 시기 검찰이 야당과 정적, 전 정부 관계자, 나아가 언론인까지 대상으로 저질렀던 조작 수사와 조작 기소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이 국정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소만을 전담하는 공소청과 수사를 담당하는 중수청을 각각 신설하는 공소청법, 중수청법을 통과시켰다”며 “미래를 위한 제도 개혁과 과거에 대한 진상 규명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으므로 이번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구가 도약하려면 이재명 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당장 TK(대구·경북) 신공항도 날아간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총리 지지자가 홍 전 시장에게 “자신들을 보수라고 호소하고 대구를 표 공장으로만 보며 유튜브와 조직 표에만 미쳐 사는 유사 보수 정치인들을 지지하기보단 한때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을 이끌었던 김부겸을 지지하고자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답변한 것이다.현재 대구시장 자리는 지난해 4월 홍 전 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해 공석이다.김 전 총리의 출마 여부는 이번 주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왔다”며 “며칠이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이번 주 내로 가부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숙고의 과정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는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