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큰 잔치를 앞둔 분위기가 나네요. 한 달 전과는 꽤 달라진 것 같습니다.”대구 신천를 가로지르는 수성교를 지나던 택시운전사 한호용 씨(54)는 26일 다리 난간을 따라 펄럭이는 만국기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한 씨는 “대회가 다가오니 운전대를 잡는 마음가짐도 좀 다르다”며 “이제 육상이 왜 재미있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를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손님들과 육상 이야기도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품앗이와 두레처럼불과 보름 전만 해도 대구시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는 대회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개막(8월 27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달구벌을 달구자’는 분위기는 대구의 찜통더위까지 밀어내고 대회 성공을 바라는 희망으로 바뀌었다. 각계각층에서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지구촌 대축제를 맞이하자는 한마음으로 가득하다. 밝은 표정을 되찾은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회를 보는 시선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며 “진짜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대회가 되도록 품앗이와 두레 정신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8일에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시민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민자원봉사단 발대식과 성공 기원 음악회가 열린다. 유진선 단장(대경대 총장)은 “대구의 얼굴인 자원봉사단을 통해 대구가 알고 보면 무뚝뚝하지 않고 얼마나 속정이 깊은지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250만 시민이 모두 자원봉사자라는 마음으로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학생들의 열정도 넘친다. 대구대 학생 65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18일 서울 잠실운동장을 출발해 경기, 충북, 경북을 잇는 350km 국토 순례를 하고 있다. 경북대 학생 100여 명은 이달 초 대구에서 광주까지 230km를 횡단하며 대회를 알렸다. 대구스타디움 도착 구간에서 학생들과 함께 걸을 예정인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걷는 것은 육상과 많이 닮았다”며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대구 육상대회가 지구촌의 박수를 받는 멋진 대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겠다”고 말했다. ○ 십시일반(十匙一飯)의 힘불교계도 대회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입장권 1억 원어치를 구입한 데 이어 대구 경북 조계종 5개 본사(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직지사)는 입장권을 가진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과 함께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팔공산 동화사는 승시(僧市·승려들의 산중 장터)를 대회 기간인 9월 1∼5일 열기로 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인 성문 스님(동화사 주지)은 “대구 대회는 지구촌의 큰 축제여서 대구 불교를 체험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대회가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불교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일반시민들도 홈스테이 등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설레고 있다. 현재 80여 가구가 홈스테이용 주택을 내놓은 상태다. 대구스타디움 부근에 사는 주부 정모 씨(48·수성구 시지동)는 “대구가 생기고 이번처럼 많은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우리 집에 묵을 외국인이 대구와 한국에 대해 아주 좋은 느낌을 갖도록 잘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홈스테이용 주택을 제공하려면 대구시 홈페이지(homestay.daeg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최대 문화행사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구 대회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일정(8월 12일∼10월 10일)을 앞당겼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트위터를 통해 대회를 알리고 있다. ○ 최고 대회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대구시와 조직위는 예전 대회의 장단점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성공 모델은 2009년 8월 베를린 대회(12회). 9일 대회 기간에 하루평균 5만7600여 명(총 51만8000여 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관중석의 열기는 선수들에게 힘으로 작용해 세계기록도 나왔다. 반면 2007년 8월 오사카 대회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 푹푹 찌는 날씨가 큰 걸림돌이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하루 2만8000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세계기록도 없었다.대구 대회는 오사카와 베를린 대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재 입장권은 35만1800장(77%)이 판매됐다. 개막 전까지는 100% 판매할 계획이다. 걱정인 단체표의 사표(死票) 방지를 위한 노력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체 입장권을 구입한 기업 등과 머리를 맞댄 결과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대형할인점은 입장권에 대회 마스코트인 ‘살비’ 도장(경기장 관람 확인)을 찍어오면 기념품과 물건값을 10% 할인해 줄 예정이다. 알뜰 대회도 특징이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며 처음 마련하는 선수촌은 대회 이후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대회총회가 열리는 엑스코 등 주요시설도 이미 지어져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주경기장 전광판 및 트랙 교체 공사에서도 비용을 최대한 절약했다. 컴퓨터, 책상, 의자 같은 비품은 빌려 쓴다. 한만수 대회 조직위 기획조정팀장은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썼던 관련 운동기구까지 고쳤다”며 “알뜰 대회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안전 대책도 빈틈이 없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경기장과 공항 등 주요 시설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설정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전담경비 경호대를 가동해 선수 보호 등 안전망을 구축했다. 대구지검은 대회특별지원단을 구성해 대회 기간에 불법 집회와 시위를 차단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 대응할 방침이다.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대구에 기업 지원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은 26일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에서 SW벤처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총면적 1만4581m²(약 4400평) 규모에 총사업비 220억 원(민간자본)을 투입한 SW벤처타워는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교육장, 편의시설, 병원, 은행, 헬스장 등이 입주해 1500여 명의 상주인구가 활동하는 복합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층에서 14층까지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입주업체에 대해 취득·등록세와 5년간 재산세의 50%를 면제하고 분양금의 최대 80%까지 낮은 금리로 장기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5일 달서구 갈산동 성서산업단지에서는 ‘대구비즈니스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48억 원을 들여 건립한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0층, 총면적 1만4523m²(약 4400평) 규모다. 업무 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장, 교육 세미나실, 제품 전시관, 연회장 등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에는 법무 및 회계법인, 디자인 지원센터, 대학 산학협력단, 금융·연구기관 등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이 필요한 여러 지원을 한자리에서 바로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성웅경 대구시 산업입지과장은 “성서산업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대구비즈니스센터는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며칠간 폭염주의보가 내리면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비상이 걸렸다. 개막 때까지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대회 운영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 대회조직위는 경기장 안팎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무료순환버스 임시 정류장에 대기의자 등 편의시설을 늘리는 한편 대회 기간 30만 명 분량의 생수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구세계육상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와 경찰 등 관련 기관들의 ‘안전대책’ 준비가 본격화됐다. 시는 28일 선수촌에서 안전대회 개최를 위한 생물테러 위기대응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대회 때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의료지원 상황실(053-804-4071)은 이달부터 가동했다. 경찰은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해 대테러 준비상황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세계육상대회 안전은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참가 선수들이 마음껏 제 기량을 발휘해 좋은 기록을 내는 것부터 관람객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를 응원하며 대회를 만끽할 수 있는 것까지 모두 ‘안전’이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대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회 시설 주변 안전과 치안은 핵심 분야다. 경찰은 현장 중심으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초 전담 경비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회 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대구스타디움 선수촌 시민운동장 엑스코(EXCO) 대구공항 등 대회 주요시설 7곳을 대상으로 100회 이상 현장 점검을 펼쳤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2일까지는 시설별로 연인원 4800여 명을 동원해 FTX를 실시했다. 특히 최근 참가 선수와 임원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단 경호대(49명), VIP 경호대(21명) 등 전담 경호대를 구성했다. 경찰은 대회 기간 주요 시설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정하고 안전점검과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경찰이 대기하는 갑호 비상근무 체제도 가동한다. 강기중 대구경찰청장은 “가장 역점을 두는 사항은 대테러와 안전 확보”라며 “남은 기간 물샐 틈없는 점검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완벽한 치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중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시는 대구지역 감염병 표본감시 지정병원 170여 곳과 손잡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다음 달부터는 경기장 선수촌 등 선수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식품·음료 현장 검식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식품안전추진센터’를 대회가 끝날 때까지 가동한다. 이영선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3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동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아파트에서 김병태 씨(51)를 만났다. 대회 조직위원회 선수촌 시설지원 주무관으로 일하는 그는 이날 선수촌 객실마다 전화와 인터넷 개통 여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달 말까지 선수촌 객실 528실과 미디어촌 객실 223실 등 모두 751실을 일일이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부터 점검하던 김 씨는 “전화는 선수촌 서비스의 기본”이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모든 게 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제일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각 방을 돌아다니며 전력 단자와 인터넷선 수십 개를 손으로 일일이 확인했다. 선수촌 입촌이 다음 달 10일로 예정돼 있어서 휴일도 없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얼마 전부터는 비상발전기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선수촌과 운영센터에 각각 설치되는 비상발전기는 정전이 되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출입관리센터, 선수등록센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사무실, 경기종합센터, 선수 식당 등은 단 몇 분이라도 운영 중단이 생기면 안 되는 특별관리 대상이다. 김 씨는 “30일경 실제 정전이 됐을 때 사무공간, 엘리베이터 작동 여부 등 운영 상태를 확인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비상발전기와 전기종합 상황실에 전선을 물리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30도를 훨씬 웃도는 더운 날씨는 그야말로 최대의 적. 김 씨는 “이달 들어서 땀도 많이 나고 체력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한꺼번에 여러 일을 챙기다 보니 힘이 부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현장 확인은 그의 신념이다. 김 씨는 “현장 위치나 시공 상태를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며 “통신사, 시공사 관계자들과 매일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대구시 도로과, 도시철도 건설본부 전기과 등을 거치며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터득한 경험이 이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그는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불편함 없이 푹 쉬고 좋은 기록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며 “내 생애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대회가 끝나고 대구시청으로 돌아가면 국제행사를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3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도시디자인의 이해’ 강의를 듣고 있었다. 어려운 디자인 전문용어가 나오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이것저것 필기를 해가며 집중하는 모습이 전문가 못지않았다. 경북예술고 2학년 라경환 군(17)은 “청소년 디자인학교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관심이 많아서 지원을 했다”며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주변이 낙후돼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아이디어로 잘 가꿔 볼 생각”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라 군은 강의 후 이뤄진 현장 답사에서 학교 앞 방범초소, 도로 주변 간판, 쓰레기통과 전깃줄 등을 정리해 깨끗한 거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대구 남구 도시만들기지원센터가 ‘청소년 디자인학교’ 문을 처음 열었다. 이 학교는 남구 명덕 사거리에서 영대병원 사거리 양측 2.6km 구간에 조성 중인 ‘문화·예술 생각대로’ 사업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 생각대로에는 청소년 문화거리를 비롯해 2·28 문화거리 다문화장터 그린존 등 지역 역사와 문화를 특화시킨 거리가 조성된다. 이날 사업 구간 안에 있는 경상중 대구고 경북예술고 경북여자정보고 재학생 60여 명이 참가한다. 또 이들에게 디자인 이론과 현장 답사를 도와주는 건축학과 도시계획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등 대학생 2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같이 뛴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14, 15명씩 6개조로 나눠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각종 이론 수업을 들었다. 이어 각 조는 사업 현장의 공간디자인 작업을 위해 지하철 1호선 명덕역에서 경북예술고까지 직접 걸으면서 거리 분석 작업을 펼쳤다. 앞으로 5주간 조별 과제를 받아 거리를 꾸미는 디자인과 거리 상징물 등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 계획이다. 남구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향후 사업구간 실시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진숙 남구 도시경관과장은 “평소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청소년들이 실제 도시디자인을 접목하는 지자체 사업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과 함께 현장 사업을 기획하고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오페라필(Operaphile)’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공연장 운영, 공연단 지원, 부대행사 지원, 사무국 지원 등 4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페라필로 선발되면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뒤 축제 기간에 기념품 판매, 외국공연단 통역, 부대행사 운영, 안내, 촬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조직위는 다음 달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operafestival.or.kr)를 참조하면 된다. 053-666-6111}
2·28민주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회관(조감도) 건립사업이 첫 삽을 뜬다. 대구시와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2일 오후 중구 남산동 명덕초등학교 강당에서 김범일 시장, 박명철 기념사업회 의장, 2·28민주운동 관련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회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 대구시는 시교육청과 협의해 1960년 2·28민주운동 당시 현장 중 하나인 명덕네거리 인근 명덕초등학교 용지를 기념회관 건립 장소로 정했다. 총 100억 원을 들여서 지상 4층, 지하 1층 총면적 2810m²(약 850평)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기념회관은 2·28민주운동 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1층에는 당시 역사적 자료와 체험관 영상시설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이 들어선다. 2, 3층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멀티미디어실, 북 카페, 2·28특화자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4층은 문화강좌실, 다목적홀 등의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선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기념회관은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물론이고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 실정이 절정에 이르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저항운동이었다. 대구지역 학생 1200여 명은 ‘학원을 정치도구화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구시청, 경북도청 등에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후 3·15 마산의거, 4·19혁명 등으로 이어져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다양한 정신문화 계승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횃불지’를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해 2·28정신을 알리는 한편 기념음악회, 사진전, 포럼, 글짓기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골프장 4곳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한 결과 1곳에서 저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현행 수질 및 생태보전에 관한 법에서 골프장을 관리할 때 규제하고 있는 고독성농약은 4곳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고독성농약을 사용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구지역에는 팔공컨트리클럽 냉천컨트리클럽 육군 무열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등의 골프장이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골프장 2, 3개 홀과 잔디, 토양, 최종 유출수 등에서 고독성 농약(13종), 보통·저독성 농약(20종) 등 총 33종의 농약 잔류량을 조사했다. 검사 결과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골프장에서 제초제 종류 농약 1종이 검출됐다. 나머지 골프장에서는 모두 농약이 나오지 않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대상 골프장 관리로 인해 주변 환경오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대회에서 금지 약물로 우승하는 선수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도핑지원 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박주희 씨(32·여)의 각오는 당차다. 행여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우승이라도 한다면 수년간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박 씨의 목표다. 그래서인지 박 씨의 모든 일처리는 ‘열정’이 묻어난다. 그는 “평소 지론이 ‘정정당당한 삶’이다”라며 “참가 선수 모두가 제 기량을 발휘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씨의 역할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도핑을 담당할 총 170여 명의 검사관을 돕는 것이다. 경기 전 ‘사전 검사’와 대회 기간 중 ‘사후 검사’로 나뉘는 도핑 검사는 업무별로 검사관들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검사는 채취한 혈액으로, 사후 검사는 소변 시료로 실시한다. 총 47개 종목, 2000여 명의 참가 선수는 도핑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 씨는 8월부터 도핑검사관들에게 이번 대회에 필요한 세부 업무 교육을 할 예정이다. 그는 “8월 중순쯤 검사관들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며 “그들의 손발이 되어 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소개했다. 박 씨는 얼마 전까지 총 40명의 대학생 도핑검사관 교육도 맡아 진행했다. 시료 채취 과정 이론은 물론이고 몇 주간의 실기 수업도 실시했다. 경남 진주 전국체전, 경북 경주 동아마라톤 등 국내 육상경기대회에도 대학생과 같이 동행해 현실 감각을 높여줬다. 박 씨는 요즘 도핑검사실에 들여올 장비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월 말까지 시료채취병, 바늘, 알코올 솜 등이 담긴 혈액도핑키트 2500여 개와 선수촌 의무실에 설치될 혈액분석기기 등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넘겨받는다. 8월부터 하나씩 목록을 확인하고 제자리에 배치할 예정이다. 도핑장비 확인에서 관련 교육까지 모두 가능한 이유는 박 씨가 국제도핑검사관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에서 체육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가 도핑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8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입사해 국제협력팀에서 일하면서부터다. 박 씨는 “2년간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반도핑기구(NADO) 등의 국제도핑전문가들과 교류하고 교육을 받으면서 이 분야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조직위에서 일하고 있는 박 씨는 “앞으로 국내 도핑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어이쿠! 건물 덩치가 생각보다 크다. 교각이 잘 버틸까 걱정되네.” 19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사거리에서 만난 운전자 박정수 씨(39)는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주변 4차로 전체를 거의 덮을 만큼 크니까 차로 지나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 구간 중에서 정거장 구조물이 들어선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정거장은 폭 16m, 길이 43.5m에 이른다. 시민들은 지하철과 달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정거장 규모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며 ‘안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2년을 넘어서면서 주요 구조물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새 교통수단이라는 기대와 함께 안전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다. 현재 공정은 33% 정도. 특히 다음 달부터 모노레일이 달릴 궤도빔 설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궤도빔 설치는 이번 공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폭 85cm, 높이 180cm 크기의 궤도빔은 콘크리트 재질이지만 강도를 높이기 위해 8개 구멍(지름 7cm)에 성인 엄지손가락 정도의 강선(철근) 12가닥이 들어갔다. 개당 무게는 무려 85t. 10t 트럭 11대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은 하루 평균 2, 3개를 생산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전체 1316개 중 70개(5.3%)를 만들었다. 문제는 특수운반차량까지 총 175t의 무게다. 공사현장까지 안전하게 궤도빔을 운반하려면 최대한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도입한 특수운반차량은 길이 40m에 바퀴가 130개나 된다. 현재 매천대교 수성교 등 운반차량이 통과해야 할 17개 주요 교량이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경북대 방재연구소와 진단 중이다. 운반시간도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정해졌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건들바위 사거리부터 궤도빔을 설치해 2013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안전성’ 우려에 대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모든 공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안심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3호선 건설 정보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QR코드(스마트폰용 격자무늬 바코드)를 각 공사 구간에 설치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3호선 공사추진 현황, 정거장 조감도, 모노레일의 장점 등을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범시민 자문단’을 초청해 공사 추진 현황과 모노레일 특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3호선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대구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미관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수성구 범물동 범물기지까지 23.95km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은 총사업비 1조4282억 원을 들여 2014년 10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은 3량 1편성 무인 자동운전으로 운행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일희 계명대 총장(72·사진)이 한국과 독일 간 문화교류와 관계 개선에 힘쓴 공로로 독일 대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계명대는 21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 대사가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신 총장에게 대십자공로훈장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훈장은 독일 정부가 정치 경제 사회 학문 등의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준다. 한국에서는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고 김수환 추기경,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받았다. 신 총장은 “대십자공로훈장은 그 어떤 영예보다도 자랑스럽다”며 “독일 정부와 국민의 호의를 잊지 않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196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공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성 건강 체험 한마당’ 행사가 22, 23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상단공원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수성구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대학교 등 34개 단체 300여 명이 참여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을 비롯해 스트레스, 동맥경화 검사, 갑상샘 초음파 검사 등 35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금연홍보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식전 행사로 대구산업정보대 아동음악보육과의 난타공연과 대구보건대 치위생과의 치어리더 공연 등이 열린 예정이다. 666-312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2011납량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야외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12년째를 맞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국 우수 콘서트밴드 초청연주’,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야외영화감상회’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콘서트밴드는 육군 공군 해병대 군악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각 시도를 대표하는 밴드들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명곡과 팝,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열린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에는 날뫼북춤(대구시지정문화재 제2호),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줄타기(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등이 선보인다. 영화감상회에서는 최신 영화 4편이 상영될 계획이다. 053-606-613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마을기업이 대구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남구는 최근 ‘무지개 콩시루 공동체’를 대명동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에 설치했다. 총 198m²(약 60평) 크기에 저온창고, 재배실, 세척장 등을 갖췄다. 이곳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콩나물을 재배, 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센터 측은 콩 선별 방법과 콩나물 키우는 기술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8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결혼이주여성 10여 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원사업인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 사업의 하나다. 농산물 재배, 중고품 판매, 세탁소 운영 등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운영한다. 수익금은 각종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한다. 남구에는 대구YMCA ‘민들레장터’, 남구자활센터 ‘세탁소’, 남구시니어클럽 ‘햇빛촌 카페’ 등이 운영 중이거나 개소를 앞두고 있다. 남구는 다문화가가족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많은 주민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을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마을기업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도 꾸준히 찾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할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적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제12회 전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일반부 1위를 차지한 백우수 씨(21)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백 씨는 전국 12만4000여 명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지병이 있으면서도 30여 년 동안 부모 역할을 하며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편지로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을 받았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2학년인 백 씨는 평소 글공부를 즐겨할 만큼 작문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일전에 같은 대회에서 나에게 쓴 편지로 입선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 포스터를 보여준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응모한 계기를 전했다. 백 씨는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할아버지께 편지를 드렸더니 눈물을 보이셨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글쓰기를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것이 조부모님과 수상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 씨는 “편지가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전국 편지쓰기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국민 정서를 함양하고 편지쓰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대회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만들어져 전국 우체국과 학교에 배포된다. 올해 시상식은 15일 서울 중구 충무로 중앙우체국에서 열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에 내린 승객들은 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꽃탑들을 만날 수 있다. 폭 1m, 높이 3m 크기인 꽃탑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상징해 11개로 만들었다.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에 걸맞은 화려한 꽃으로 수놓았다. 대구시는 장마 기간이 끝났다고 보고 이번 주에 새로운 꽃들을 심을 계획이다. 강정문 시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육상대회 때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대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도심 주요 거리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다. 특히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새마을부녀회, 자연보호협의회, 아파트주민협의회 등과 함께 ‘집 앞 화분 내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8월부터는 수목원에서 생산한 팬지, 피튜니아 등 79만5000여 송이의 꽃을 74개 노선에 심을 계획이다. 서대구, 성서, 남대구 나들목 등 주요 관문도 꽃단지로 꾸민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에는 6만8000여 송이의 꽃으로 장식한다. 현재 목표량의 90% 정도를 완료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를 통해 녹색환경도시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시 전체 정비는 예산과 시간 부족으로 사실상 무리다. 이에 따라 시는 2008년부터 ‘선택과 집중’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선수촌 주변을 바꿨다. 가로수와 도로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인근 음식점 간판도 교체했다. 노후 담장과 울타리 정비 등 1100여 곳의 환경을 개선했다. 마라톤 코스의 경우 항공 촬영으로 도시라인이 세계 안방 TV에 소개되는 만큼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건물 옥상 경관 사업을 펼쳐 노후 지붕, 불법 건축물 제거 등 803곳을 정비했다. 중구 중앙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 기준 없이 어지럽게 나열됐던 간판 2200여 개도 가지런하게 고쳤다.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중앙도서관 등 50곳을 탈바꿈시켰다. 마라톤 코스의 도로는 새 아스팔트로 교체하고 있다. 부족한 편의시설은 민간 참여로 해결할 계획이다. 대구 남구지역 음식점 53곳이 18일부터 ‘아름다운 개방화장실’을 운영하는 등 1300여 곳의 개방화장실을 만들어 대구에 온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개방화장실은 안내표지판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화장실 위치찾기 서비스도 7월에 제공한다. 대기 환경도 신경 쓰고 있다. 시는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사업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살수차 20여 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내버스 등 1700여 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영대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대구를 찾는 사람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도시 경관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남은 기간에 독특한 환경장식물을 주요 관문에 설치해 대회 붐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는 18∼20일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호텔 엑스코 등에서 ‘아시아태평양 대학협의회(AUAP) 국제학회’ 및 ‘제30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지역 13개국 31개 대학총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8일 오전 인터불고호텔 엑스코에서 ‘대학교육의 초국가적 교류방안의 전략과 이득, 그리고 우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보건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공동교류 협약식을 갖고 각 대학과 각국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19, 20일에는 주제발표와 분임토의가 열린다. 김경용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센터장은 “전문대학이 AUAP국제학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19개국 214개 회원대학 중에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일은 다음 달 27일.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 미디어지원부 박정상 씨(39)는 자신만의 경기를 시작했다. 그의 공식 직함은 미디어 예약주무관. 경기장 및 선수촌 방송·취재 시설과 물품 임대, 국제신호 위성 전송 등 방송 제작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광케이블 설치비, 위성송출 비용은 물론이고 책상, 종이컵, 휴지통 등 물품까지 예약을 받는다. 해당 국가에서 팔고 있는 가격과 한국 구매 비용을 비교해 준다. 물품가격을 담은 책자(Rate Card)를 제작해 각 언론사에 제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 책자에 들어간 소품 목록만 300여 개다. 언론사의 특별 요구사항을 챙기는 것도 박 씨 몫이다. 나라별로 문화 차이가 있다 보니 당황스러운 요구도 있다. 프랑스 방송사(FTV)는 프랑스어 또는 영어가 가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구해 달라고 했다. 아나운서가 흑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흑인 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추가 주문도 있었다. 박 씨는 “행여 방송사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 번 물어보고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최근 아찔한 일이 있었다. 그리스 방송사(ERT)가 자국의 재정위기를 이유로 방송사 인원을 당초 22명에서 4명으로 대폭 줄인다는 통보를 해왔다. 여기에다 제작 계획이 변경됐다며 호텔, 국제방송센터 제작 공간 등의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돈으로 환산해 보니 1억 원 정도 손해가 날 상황이었다. 박 씨는 “다행히 대기하고 있던 멕시코 방송사가 들어와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현재 대회 주경기장에 설치되는 국제방송센터, 경기장 TV 구역 등 1만1800m²(약 3500평)에 이르는 공간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전 세계 30여 개국 45개 방송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그는 요즘 일이 많아져 야근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다음 달 8일 처음 입국하는 핀란드 방송사(YLE)부터 전 세계 언론사들의 주문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박 씨는 “언론사 편의 제공과 조직위의 최대 이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박 씨는 경기장 건축 관련 회사를 다니다가 전공을 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미디어 운영 관련 일을 했다. 그는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대상으로 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수성구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관련 공모 사업에 선정돼 3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주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창조기업에 뽑히면 개인전용 사무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법률·세무 등 전문가 상담과 교육·정보 등도 이용하게 된다. 053-666-432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대구박물관은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고 초조대장경 천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품은 2010년 제작 완료한 1차 초조대장경 복원품 100점과 국보 제246호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초조 재조대장경, 대구 부인사에서 나온 기와와 석조물이다. 특히 대보적경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모두 펼쳐 복원품과 나란히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진품과 복원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기 위해 1011년에 판각하기 시작해 70여 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이후 대구 부인사에 보관했지만 1232년 몽골의 2차 침입 때 모두 불타 버렸다. 초조대장경은 종이와 인쇄기술 등 고려의 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조대장경 판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것을 기초로 다시 제작한 재조대장경을 통해 규모와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재조대장경판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잘 보전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불교계는 선조들의 지혜와 역량이 담긴 위대한 기록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2010년부터 5년간에 걸쳐 초조대장경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 첫 번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김혜경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세월을 지나 대구로 다시 돌아온 우리 민족의 위대한 기록유산인 초조대장경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 전승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