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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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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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잠들면 안된다’ 설악산 실종 70대 사흘간 어떻게 버텼나?

    홀로 설악산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70대 남성 A 씨는 체온 유지를 위해 깊은 잠을 자지 않고 챙겨온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버틴 것으로 파악됐다.강원 소방당국은 지난 13일 새벽 설악산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A 씨(77·서울)를 실종 3일만인 15일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A 씨는 13일 새벽 시외버스를 타고 홀로 설악산을 찾았다. 장수대를 시작으로 귀때기청봉을 넘어 한계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도 당일 산행으로 소화하기 쉽지 않은 코스였다.결국 일몰 전 하산하지 못한 A 씨는 산에서 길을 잃은 채 헤맸고, 가족들은 A 씨가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저녁 9시경 실종신고를 했다.이튿날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과 소방헬기 등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중, 3일째인 15일 오후 5시 24분경 ‘현재 계곡에서 탈진상태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구조요청 문자가 119에 접수됐다.산속에서 밤낮으로 헤맨 A 씨가 사흘째 간신히 통신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다.119구조대와 설악산국립공원 구조대, 경찰 등 약 70명은 기지국 신호를 바탕으로 수색을 벌인 끝에 4시간여 만(15일 9시 48분경)에 귀때기청봉 인근에서 A 씨를 찾아냈다.발견 당시 A 씨는 심한 탈진 증세를 보였으나 다친 곳은 없었다. 부축을 받아 스스로 내려올 정도로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평소 산행 경험이 많았던 A 씨는 넥워머와 패딩, 모자, 헤드랜턴, 보조배터리 등 각종 등산 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생존 수칙을 지킨 덕에 최저기온 1~2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흘이나 버틸 수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비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각종 등산 장비를 잘 챙겼고, 복장도 제대로 갖춰 입은 상태였다”며 “휴대전화 예비 배터리도 충분히 가지고 있었고, 등산용 랜턴 등 생존 도구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전원을 꺼 배터리를 아끼고, 보조배터리도 사용을 최대한 자제했다. 체온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쉼 없이 움직였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연세는 많으셨으나 평소에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신 것 같다. 체력도 좋고, 정신력도 좋으셨다.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를 소지하고 계셨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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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총리 ‘노브라’ 화보 논란에…지지자들 단체 ‘탈브라’

    지난해 세계 최연소 총리로 취임해 주목받은 산나 마린(35) 핀란드 총리가 이번에는 이른바 ‘노브라’ 패션 화보를 찍어 논란이 되는 동시에 지지자들의 ‘탈브라’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패션 잡지 ‘트렌디’는 10월호 표지 모델로 마린 총리를 선정해 최근 인스타그램에 화보를 공개했다.이 화보에서 마린 총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목걸이와 재킷만 걸쳐 가슴골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클리비지(가슴골)룩이다.트렌디는 “마린 총리가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유명 인사)로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다고 화보를 설명했다. 마린 총리는 잡지 인터뷰에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했다.화보는 당장 논란이 됐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린다”,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다”, “당신은 총리입니까 모델입니까?”라는 비판을 제기했다.그러자 지지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용기 있는 여성의 행동이다”, “탈브라를 선도한다”며 마린 총리를 따라 클리비지룩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 시작했다.여성 뿐 아니라 남성 지지자들도 같은 차림의 사진을 찍어 SNS 올렸다. 여성 총리라 성차별적 평가를 받는다는 역공도 폈다. 이들은 인증사진과 함께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는 해시태그(#)를 달아 응원 릴레이를 벌였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다. 올해 8월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16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했는데 재임 중 결혼이어서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남편은 핀란드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다.핀란드는 여성의 정치 참여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의 당 대표는 모두 여성이다. 마린 총리는 취임 직후 19명의 장관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내각을 발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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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무죄 판결’에…지지자들 “이재명 만세” 연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 만세!”를 외쳤다.‘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무효 위기까지 몰렸던 이 지사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에 이어 16일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를 받으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선고공판 결과를 기다리던 지지자 50여 명은 이 지사가 법원을 빠져나오자 “이재명 파이팅! 이재명 만세!”를 연호했다.이재명 지지자 모임 ‘이지모’는 “경기도민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상식의 올바른 판결”이라고 평가하며 “이 지사가 도민과 국민들을 위한 역할을 지속할 수 있게 귀한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판결에 다시 한번 (사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재명 지지자 비상대책위’도 “이 지사가 말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단어 하나로 힘을 믿고 이 자리까지 견뎠다”며 “끝까지 이 지사의 정책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이들은 이 지사가 취재진 앞에 서서 소감을 밝히는 동안에도 한목소리로 “이재명”을 외쳤다.반대 측에서 “이재명은 사퇴하라”라고 소리치자, 욕설하며 서로 “조용히 해라”라고 소리치는 상황도 벌어졌다.이 지사는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나눴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끌어안기도 했다.앞서 지지자들은 재판 시작 전인 오전 10시경부터 법원 앞에서 이 지사를 기다렸다. 재판 10분 전 이 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렬로 서서 손뼉을 치며 “힘내라”고 응원했다.경찰은 인력 90여 명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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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죄’ 확정 이재명, ‘대선 출마’ 질문에…“일꾼은 국민께서 정하는 것”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자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인 우리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지사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고법 형사 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끝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언제나 말했듯이 사필귀정을 믿고 다수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했다.이어 “앞으로는 이런 송사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도민들을 위한 일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사법 족쇄가 풀림에 따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선이라는 것은 국민들께서 대리인인 일꾼에게 어떤 역할 할지 맡길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다.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께서 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저는 국민께서 현재 저에게 부여해주신 역할에 최선 다하도록 하겠다. 경기도정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도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조건 개선하는 것이 제게 부여된 역할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도민들께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 1~2년이 지났는데, 해야 할 일이 산더미고 시간은 촉박하다. 개인적 송사 문제로 도민들을 위해서 써야 하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 때문에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검찰이 재상고할 수도 있겠지만, 재판이 끝난 만큼 제 모든 열정과 시간을 도정을 위해, 도민들의 삶에 바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죄가 안 되는 것을 알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서 사람을 괴롭혔다.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당연히 검찰 개혁 해야 하고, 검사를 수사할 수 있는, 우리나라 권력자들을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 빨리 만들어서 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터뷰를 마친 이 지사는 지지자들과 10여 분간 주먹 인사 등을 나누며 화답하다 준비된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떴다.이날 파기환송심은 지난 7월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내린 대법 판단에 따라 이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지사는 선고 뒤 “정말로 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도 받았다.1심은 이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으나, 2심은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7월 무죄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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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100개 한번에 피워볼게요” PC방서 유튜브 찍던 20대 입건

    자극적인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할 목적으로 PC방 흡연실에서 담배 100여개비를 한꺼번에 피우던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16일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씨(남·20대)는 14일 오후 2시 30분경 울산의 한 PC방 흡연실에서 담배 7갑을 뜯었다.흡연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담배 100여개비에 불을 붙인 후 양손 가득 쥐고 흡연하기 시작했다.한참 동안 담배를 피우던 그는 타고 있는 담배 100여개비를 바닥에 던지듯이 내려놨고, 흩어진 담배에서 난 연기는 흡연실을 가득 채웠다.당시 PC방을 이용하던 한 손님은 “저쪽 흡연실에서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계속 나오더라. 안에는 연기로 가득 찼고 화생방 같은 느낌이었다”고 언론에 증언했다.다행히 CCTV화면을 본 업주가 달려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업주는 “매장이 홀랑 타버리는 줄 알았다. 매장에 불 내려고 온 사람인줄 알고 너무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A 씨는 “유튜브 영상을 촬영 중이었다”고 진술했다.이 PC방은 밤부터 점심 사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흡연실 창가엔 불에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A 씨는 PC방 이용료를 지불하지도 않고 무단 침입해 이같은 일을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업무방해죄와 건조물침입죄 등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A 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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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여아 흉기 위협해 옥상 끌고 가던 20대 남성 추락사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끌고 가던 2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16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인근에서 A 씨(21·남)가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A 씨는 이날 귀가하는 초등학생 B 양을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살려 달라”는 B 양의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A 씨는 계단 쪽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은 현재 B 양이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라 심리적 안정을 찾은 후에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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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설악산 산행 갔다 실종 70대, 사흘 만에 무사히 발견

    홀로 설악산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사흘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지난 13일 오후 8시58분경 “새벽에 고속버스를 타고 설악산 등산을 간 장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사위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당국은 소방헬기와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실종된 A 씨(77·서울) 수색작업을 벌였다.구조대가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실종 3일째인 15일 오후 5시24분경 A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낸 구조 요청 문자가 119에 접수됐다.수색당국은 기지국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수색을 벌인 끝에 같은날 오후 9시48분경 설악산 귀때기청봉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점퍼를 입고 있어 영하의 밤 기온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저체온증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휴대폰 사용이 불가한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신고앱을 사전에 설치해 조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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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형부 ‘낙하산 인사’ 의혹에…진중권 “하다하다 처제 찬스까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하다 하다 이젠 ‘처제 찬스’까지”라고 일침을 날렸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형부를 포함해 민간 공제조합 23명이 ‘낙하산’이라는 SBS의 보도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그러면서 “알뜰하게 잘들 해 드신다. 그럼, 정치 이런 맛에 하는 거지”라고 덧붙였다.이날 SBS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는 버스공제조합의 현 이사장이 추 장관의 형부 A 씨라며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A 씨는 지난 30년간 대학교 직원으로 일했는데, 재작년 5월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에 임명됐다는 것이다. 당시 추 장관은 민주당 대표였다.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대표의 영향력으로 A 씨의 임명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추 장관은 “저와 상관없는 일이다. 저의 친인척은 경제 활동을 할 자유가 없어야 하는 것이냐”고 반박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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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윤석열 직격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6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격했다.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기소)소식을 들었다”며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고 적었다.이어 “매번 같은 수법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그저 식상하고 딱할 뿐이다”며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치는군”이라고 썼다.그러면서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지?”라고 물었다.이는 윤 총장의 과거 발언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 특검 합류 당시 보복 수사를 우려하는 질문에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최 대표는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하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목적지가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전날(15일) 밤,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 작성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최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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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훼손한 성범죄자 1년째 행방 묘연…“조두순 대책 필요”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1년째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8개월간 전자장치 부착 규정을 위반한 사람은 수백명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경찰청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람은 총 951명이다.이 가운데 93명은 전자발찌를 훼손했고, 858명은 전자장치 충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외출·출입금지 관련 법을 위반했다.특히 강간 미수와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A 씨는 지난해 10월25일 주거지를 이탈해 도주 한 뒤 지금까지 1년 째 행방이 묘연하다. A 씨는 당시 거주지인 울산에서 주거지를 이탈해 경북 경주로 이동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행적을 감췄다.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현재 A 씨는 지명 수배된 상태다.박 의원은 “A 씨가 주거지 이탈 직후 법무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행 체계로는 (오는 12월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도 경찰이 즉시 인지를 못한다”며“현재 법무부가 전자장치 착용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고 문제 발생시, 초기 대응을 법무부가 하고 있는데 관할 경찰관서도 이들의 도주 행각 등 위법행위를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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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 광고주들 급한 ‘손절’…버거·게임·금융까지 줄줄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씨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르자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기업들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고 있다.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는 최근 이 전 대위와 콜라보레이션 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달 신규 서버 업데이트 등을 기념해 이 씨와 촬영한 ‘검은 사막 모바일’ 게임 광고 영상을 내린 것이다.당시 펄어비스는 이 전 대위를 “가짜 사나이로 유명한 UDT 출신 훈련 교관”이라고 소개한 뒤 “MC들이 이근 대위의 혹독한 훈련을 직접 체험한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홍보했다.롯데리아도 이 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롯데리아 공식 SNS 계정에서도 이 전 대위의 얼굴이 사라졌다.한 롯데리아 매장은 문에 붙어 있는 밀리터리버거 광고 포스터에서 이 씨 얼굴 부분을 A4 용지로 가리기도 했다.롯데 GRS 관계자는 “이근대위 관련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홍보 포스터를 내릴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근대위 측으로부터 관련 피드백은 못 받은 상태다.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청구 등과 관련해선 결정된 게 없다”며 “밀리터리 버거 판매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KB저축은행도 이 씨와 촬영한 광고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자동차 JEEP, 면도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도 잇따라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방송계에서도 이근 지우기는 이어졌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은 여태까지 이근 대위의 출연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앞서 방송된 이근 대위 출연 편 다시보기, 재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SBS ‘정글의 법칙’과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출연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계자들이 관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유튜브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1’에서 “인성 문제 있어?”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이 씨는 기업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려왔다.그러나 ‘빚투’에 이어 ‘성추행’ ‘폭행’ 등의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씨는 13일 인스타그램에 “CHEERS #이근대위 #이근” 등이 적힌 글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사진을 게시한 데 이어 14일에도 맥주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이근대위 #이근 #KENRHEE #ROKSEAL #UDTSEAL #UDT”라고 적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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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환각질주 포르쉐 동승자 ‘공동정범’ 기소…‘합성대마’ 흡인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마약 환각 상태로 포르쉐를 몰아 연쇄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와 동승자는 대마보다 더 강력한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 씨를 구속기소하고, 동승자 B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경 부산 해운대역과 중동역 일대에서 포르쉐를 몰아 승용차를 2대 잇따라 들이받고 시속 약 100km로 도주하다가 교차로에서 7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공소사실을 보면 운전자 A 씨는 올해 5월 중순경 텔레그램에서 대마 2g을 매수해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동승자 B 씨는 올해 6월 중순경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0.2g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합성 대마’ 0.5g을 매수하고 지난 9월7일까지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당일 A 씨는 B 씨로부터 합성 대마를 건네받아 흡연한 것으로 파악됐다.합성 대마는 대마와 비교해 수배의 강력한 효과를 유발하며 그 증상으로 환각 구토, 불안,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검찰은 동승자 B 씨 약물 운전 방조범이 아닌 ‘공동 정범’으로 기소했다.이에 따라 B 씨에게도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이 적용된다.7중 추돌사고 피해를 본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12주 등뼈 골절상 입고 입원 치료 중이며, 승용차 운전자들은 전치 8주에서 2주의 상해를 입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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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래 “日유학, 무조건 친일파” 주장에…진중권 “이 정도면 광기”

    ‘태백산맥’ ‘아리랑’을 쓴 조정래 작가(77)가 12일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 민족 반역자가 된다”라며 반민특위를 부활해 잔존하는 친일파를 전부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정도면 ‘광기’”라고 강력 비판했다.조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직까지 잔존하는 친일파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민특위’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며 “150만~160만 친일파를 전부 단죄해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토착 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 민족 반역자가 된다”며 “일본 죄악에 대해 편들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일종족주의’ 쓴 이영훈 이승만학당 이사장이 자신의 소설 ‘아리랑’의 일부 내용이 허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그 사람은 신종 매국노다. 그의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객관적인 역사적 자료를 기반으로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반민특위 부활과 친일파 처단을 강조하기도 했다.조 작가의 친일파 단죄 발언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한다. 시대착오적인 민족주의 안에 잠재되어 있는 극우적 경향이 주책없이 발현된 것이라고 본다”라고 개탄했다.그는 “이게 대한민국 문인의 수준이다. 같은 달력을 사용한다고 같은 시대를 사는 건 아니다. 종전 7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분의 영혼은 아직 지리산 어딘가를 헤메는 듯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게 도대체 무슨 사변인지…하긴, 문인들이라는 작자들이 조국 수호에 앞장 서고 정경심을 위해 서명운동이나 벌이고 자빠졌으니, 예고된 참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 작가는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대하소설 3부작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과 ‘정글만리’ ‘풀꽃도 꽃이다’ ‘천년의 질문’ 등 수십 편의 소설, 산문집, 위인전을 펴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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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다리가 긴 소녀…208㎝ 키의 60% 차지

    미국의 17세 소녀가 ‘세상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시더파크에 사는 마시 커린(17·여)는 키가 208.3㎝이고 다리 길리는 약 134㎝다.전체 키 중에서 다리 길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60%가 넘는다. 이 소녀는 기네스 2개 부문(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가장 긴 다리를 가진 10대)에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커린의 아버지는 195.6㎝, 어머니는 170.2㎝로 미국인으로서는 엄청나게 키가 큰 편은 아니다.틱톡에 170만명, 인스타그램에 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커린은 기네스북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는 나의 긴 다리에 대한 남들의 시선이 싫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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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 “허위사실 고소” vs 김용호 “성폭력 전과” 진실공방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가 최근 ‘가짜사나이’로 인기를 끌었던 예비역 대위 이근 씨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김 씨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짜 총각 이근 대위 만난 여성의 제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이 방송에서 김 씨는 “이 대위가 UN 근무 경력이 없는데 UN 근무 경력을 거짓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위를 만났다는 한 여성의 제보 내용과 함께, 이 여성이 이 대위로부터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도 말했다.그러면서 “실제로 UN에서 근무했다면 이렇게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경력에 ‘UN 근무’를 안 써놨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이 씨는 12일 인스타그램에 UN이라고 적힌 여권 사진과 함께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8년 유엔 입사 시험에 합격해서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직책은 안보담당관이었다”라며 “업무는 보안사항이라 그런 내용을 쓸 수 없었지만 퇴사하고 나면 유엔 경력을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다. 최근 유엔을 그만뒀기 때문에 이제는 쓸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김 씨는 곧바로 유튜브에 새 글을 올려 “저를 고소한다고 했나요?”라며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는줄 알고 또 이렇게 성급하게 승부를 걸까?”라고 받아쳤다.그는 “여권 사진 하나 공개하면 순진한 대중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나?”라며 “지금부터 하나씩 증거를 공개하겠다. 일단 충격적인 자료 하나 보여드린다”며 법원 사이트에서 검색한 사건 하나를 첨부했다. 피고인명이 ‘이근’이라고 적혀있고, 2019년 11월 ‘상고기각’ 결정이 난 사건이다. 김 씨는 “이근의 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이다. 상고기각 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다. (동명이인이라고 하는 대깨근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 기본적인 것도 확인 안 해보고 올렸을 까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근 씨는) 이 사건도 한 번 해명해보시라. 저에게 제보한 피해자가 한두 명인 것 같나?”라고 다음 폭로를 예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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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대통령 아들이 허위사실 공표…민정실은 뭐했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대통령 아들이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죄를 저지르지 못 하도록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밝히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용 씨는)억측과 소설을 전제로 온갖 비난을 가해 놓고서도 오늘 이 시간까지 당사자에게 그 어떤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청와대에는 대통령 친인척을 전담하는 직원들이 있다. 교육위 국감장에 건국대 이사장을 누가 증인으로 불러냈는지는 청와대 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곽 의원에 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잘못 알았다”고 짧게 적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앞서 준용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제가 출강 중인 (건국)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한다”라며 “곽상도 나빠요”라고 썼다.그는 “(곽 의원이)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다. 국감에 출석하면 자기 차례까지 몇 시간 대기도 해야 할 텐데,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다. 특혜가 없어도 이번에 저 강의 잘리겠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교육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건국대 이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동용·김철민 의원이다. 사유는 ‘건국대 옵티머스 자산운용 120억 투자손실 관련’이다.이에 곽상도 의원은 9일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문준용 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러자 준용 씨는 다음날인 10일 “곽상도 의원님, 제가 잘 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하자 ^^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에 증인 신청함)”이라고 적었다.곽 의원은 즉각 한 매체를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다”며 “사과라는 것은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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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ICBM 등장한 北 열병식에 진심으로 화내”

    미국 백악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리들 앞에서 실망감을 표출했다는 전언이 나왔다.미국 매체 복스(vox.com)의 외교·안보 담당 기자 알렉스 워드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ICBM과 자체 제작한 이동식 발사대가 공개된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트럼프가 진심으로 화를 냈다고 가까운 소식통이 전했다”고 적었다.그는 “(소식통이 전하길)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정말로 실망(really disappointed)했으며, 그런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표출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신형 SLBM ‘북극성-4형’이 등장했고, 열병식 맨 마지막 순서에는 신형 ICBM을 선보였다.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등 신형 전술무기 4종도 등장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와 관련한 공식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낸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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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내면 안돼…스스로 한 약속”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1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에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인데, 두 선거 모두 다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시작됐잖은가”라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예전에 당헌·당규 제정할 때 ‘우리 당에 만약에 귀책 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 이렇게 국민들한테 이야기를 해서 ‘그거 좋은 이야기다’ 해서 지지도 받고 그랬잖나”라고 질타했다.그는 “정치의 아주 기본적인 것이 신뢰이고 소위 말해서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며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저는 요구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의 귀책 사유에 의해서 선거가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없으니 또 민주당이 해야 한다는 거잖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존재 근거는 뭐가 되냐면, ‘민주당이 얼마나 도덕적이고, 가치가 있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 있는 정당이다’ 이런 게 아니라 ‘우리는 그런 것을 잘 못 했지만 국민의힘보다는 낫지 않느냐’ 즉, 국민의힘을 알리바이로 삼는 그런 정당이 되는 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를 낼 것처럼 계속 움직이더라. 그럴 경우에 정의당은 정의당이 앞장서서 다른 진보 정당과 진보 시민사회를 묶어 세우면서 강력한 선거연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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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글날 집회 원천차단…지하철 4곳 무정차·폐쇄 검토

    서울시가 한글날인 9일 서울 도심 지역 집회 원천 차단에 나섰다. 주최자는 물론 참가자도 고발조치하는 등 강경대응할 방침이다. 인근 지하철 출입구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는 한글날 집회 신고한 단체에 대해서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박 국장은 “현재 서울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의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집회 개최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주최자와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3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 광화문 인근의 지하철 4곳의 열차의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집회 현장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도 실시한다. 시는 서울 지역에서 열리는 10인 이상 집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시위 성격으로 차량이 줄지어 가는 것도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박 국장은 “해당 단체들은 집회 개최 시까지 1일이 남았다”며 “집회 취소 결단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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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자연인’ 60대 심마니 죽음 미스터리…경찰 “수사 중”

    지난달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심마니협회장의 유족 측이 ‘석연치 않은 죽음’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춘천 경찰 측은 “아직 수사중인 사건”이라고 했다. 다만 타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9시 47분경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의 한 야산에서 한국심마니협회장 A 씨(62)가 숨진 채 발견됐다.“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은 A 씨가 자택 인근 밭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쟁기 등 농기구가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 측의 진술, 부검 의사 견해 등을 토대로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 중이다.그러나 유족 측은 “염을 하는 도중 알 수 없는 물체로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자세한 조사를 요청한다는 글을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무언가에 찔린 흔적이 보여 국과수 검사를 의뢰하고 독극물 검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A 씨의 조카라고 밝힌 청원인은 여러 구체적 상황을 나열하며 죽음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OO 편에도 출연했다고도 밝혔다.이에 대해 춘천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다”라면서 “부검의가 유족들에게 A 씨 몸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 지병이 심각했던 점 등을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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