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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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아내 재산 왜 많아?’ 묻자…尹 “50 넘어 한 결혼, 답해야 하나”

    윤석열 검찰 총장이 22일 ‘아내 재산 형성 과정’을 캐묻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집사람 일에 관여했거나 집사람이 남편 팔아 일한다는 자료나 근거가 있으면 얼마든지 엄정하게 하시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부부를 보면 재산이 65억 원 정도로 꽤 많은데, 본인은 2억~2억5000만 원 이고 나머지가 아내 재산이다. 2012년 결혼했는데, 아내의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해 물은 적 있냐? 왜 이렇게 돼 있냐?’고 질문했다.이에 윤 총장은 “대검찰청 업무와 관련해 이게 과연 제가 답변을 해야 되는 건지”라며 “결혼 초기부터 저는 재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 저희 집사람 재산이고 그렇다. 형성 과정이야 저는 나이 50이 넘어서 결혼했는데…”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자본금 5000만 원짜리 회사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렇게 재산을 모았냐”고 계속해서 캐물었다.윤 총장은 “제 처는 저와 만나고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그해의 가장 블록버스터 전시를 해왔다”며 “오히려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이어서 작년 이후에는 안 했고, 작년에 마지막으로 한 것도 그 전부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편이 검사 생활을 하면서 이쪽저쪽에서 워낙 공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제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다라는 말도 안 한다. 누가 알아서 먼저 얘기를 꺼내도 안 한다. 제 얘기 나오면 자기한테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은 좀 알아달라”고 했다.윤 총장은 “제 처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공직이라는 것은 엄중하게 검증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그건 부당하고 생각한다”고 이어갔다.그러면서 “이게 문제가 될 거 같으면, 제가 집사람 일에 관여했거나 집사람이 어디 가서 자기 일하는데 남편 팔아서 일을 도와준다, 사건을 봐준다는 자료나 근거가 있으면 얼마든지 엄정하게 하시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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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檢 인사, 이런 식으로 하는 법 없어” 추미애 작심 비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단행한 검찰 인사에 대해 “인사안이 다 짜여있었다.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 측근 대학살 인사’라는 언론 표현이 나왔다. 추 장관은 인사 의견을 총장에게 물었는데 ‘명을 거역하고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윤 총장의 입장을 물었다. 윤 총장은 “먼저 팩트를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1월 초에 제가 추 장관 취임 인사를 하러 갔다. 인사를 마치고 대검 사무실로 돌아왔더니 바로 (추 장관이) 전화해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 하셨다”고 떠올렸다.이어 “이건 전례가 없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시지만 대통령께서 그 많은 공무원을 아시는 게 아니라 밑에서 안을 짜서 올리면 대통령이 수정 또는 재가해 법무부 검찰국이 안을 만들어 대검의 간부들과 협의를 하는 것이다”고 기존의 방식을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도 없다”고 했다.윤 총장은 “(추 장관이) 저한테 초안을 짜라고 해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했더니, ‘본인은 제청권자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자시니 청와대에 연락해서 인사안을 받아보시고 의견을 달아서 보내주시라’고 했다. 청와대에서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고 했다.이어 “다음 날 오전 (추 장관이) 저한테 법무부로 들어오라 했다. 인사안은 이미 다 짜여 있는 상태였다.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짜놓은 것을) 보여주는 게 인사 협의가 아니다. 법에 있는 인사는 실질적으로 논의하라는 것”이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추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후 단행한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 측 의견은 사실상 고려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인사에서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주요 간부들은 사실상 모두 ‘좌천성’ 전보가 이뤄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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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美대선 적중 조사기관, 이번에도 “트럼프가 이겨”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던 여론조사 업체가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전망했다.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길 꺼리는 트럼프 지지자인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간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여론조사업체 트라팔가르의 로버트 케헬리리 수석 조사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마지노선인)최소 270명대 선거인단 확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대부분 여론조사와 상반된다.현재 대부분 미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선거인단 270명을 바이든이 이미 확보했다는 전망도 있다.그러나 케헬리는 “여론조사 대부분이 숨겨진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며 “보수진영이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했다.그는 “이들은 여론조사 참여를 꺼려한다. 이 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여론조사는 무용지물”이라며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비난을 두려워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트라팔가르는 2016년 대선 때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고 예측한 여론조사업체다. 당시 거의 모든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기고 있다고 했다.한편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21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51.0%로 트럼프 대통령(42.6%)을 8.4%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전문매체 ‘538’은 바이든이 88% 확률로 이길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4년 전 클린턴에게 87%의 승리 가능성을 부여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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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궁예의 관심법 수준” 현직 부장검사 작심 비판

    현직 부장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과 측근 의혹 사건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놓고 ‘궁예의 관심법’이란 표현까지 쓰며 작심 비판했다.대검찰청 감찰과장을 지낸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54·사법연수원 31기)는 21일 오후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렸다.정 부장검사는 이 글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현역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게 됐다”라고 했다.그는 “국민들의 여러 비난 중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정권(인사권자)과 검찰의 관계였다”라며 “‘정권의 시녀, 정권의 충견’이라는 비난이 그 무엇보다 수치스러웠다”라고 했다.또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을 당시를 떠올리며 “검사로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당시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들이 당시 검찰총장, 그리고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검사를 응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당시 총장은 사퇴했고 총장님은 수년간 지방을 전전하게 됐다”라고 회고했다.이로 인해 검찰이 ‘정권의 시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감이 한순간 부서져 버렸고, 이후 많은 검사가 ‘인사권자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된 거 같다고 했다.그는 “2019년 총장님은 현 정권의 실세인 조국(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그 이후 현 집권 세력들로부터 계속해 공격을 받고 있다”며 “그런 총장님을 보면서 다시 한번 2013년을 떠올리게 됐다”라고 썼다.특히 그는 “3일 만에 소위 ‘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라는 의혹을 확인하시는 대단한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고, 이후 전 서울 남부 검사장이 그러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또다시 2차 수사지휘권이 행사되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라고 비판했다.끝으로 “법이 정하고 있는 ‘검찰사무의 총괄자’는 검찰총장이고,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 역시 법무부 장관이나 실세 간부들이 아닌 총장님을 ‘검찰사무의 총괄자’로 믿고 따르고 있다”라면서 “총장님이 법에 규정된 임기를 지켜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최대한 지키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윤 총장을 응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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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마아파트 지하서 가스총 40자루 발견…경찰, 경위 조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에서 가스총 40여 정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순찰 중 지하 기관실 진입 계단에서 가스총 수십정이 든 포댓자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가스총은 먼지가 쌓인 상태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과거 아파트 경비원들이 근무하면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다.경찰은 발견된 가스총을 모두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최소 10년 이상 버려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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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文정부 땅값 상승 역대 1위…불로소득성장 주도”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동안 전국 땅값이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연간상승액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2019년 동안 민간부문 땅값이 2669조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정권별 상승규모를 살펴보면 ▲노태우 380조원(연평균 190조원, 상승률26%) ▲김영삼 383조원(77조원, 21%) ▲김대중 1153조원(231조원, 51%) ▲노무현 3123조원(625조원, 92%) ▲이명박 –192조원(-39조원, -3%) ▲박근혜 1107조원(277조원.17%) ▲문재인 2669조원(890조원, 36%)을 각각 기록했다.땅값은 노무현 정부 시절 가장 크게 올라 현 정권은 2위를 차지했지만, 연간 평균 상승액 기준으로는 이번 정권에서 가장 가파르다는 것이다.경실련은 공시지가 총액에 공시지가 평균 시세반영률(43%) 등을 적용해 땅값을 추산했다.경실련은 “특히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됐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연 평균 상승액과 비교해 보면 문재인 정부 상승액이 9배나 된다”고 했다.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사한 땅값 통계도 제각각으로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2019년 말 기준, 한국은행은 6590조원, 국토부는 5759조원으로 민간소유 땅값을 발표했는데, 경실련과 비교하면 한국은행 발표는 65%, 국토부 발표는 43%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성달 경실련 국장은 “통계작성을 위해 정부는 180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그런데도 정부부처 마다 결과가 다르고, 결과물은 정확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헌동 경실련 본부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장관이 통계를 속이고 있다. 가짜, 거짓 통계로 대통령, 국민, 언론을 속이고 국감장에서 국회의원을 속이고 모두를 속이고 있다”고 했다.가파른 땅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 증대도 ‘경제불평등’ 문제로 지적했다.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연간 가구소득은 552만원, 최저임금은 532만원 증가했다. 반면, 땅값 상승률을 가구당으로 계산하면 약 1억3000만원 규모로 가구소득 증대의 23배, 최저임금 증가액의 25배에 달한다.김성달 국장은 “소득주도 성장을 하겠다고 했지만, 불로소득 성장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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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키 등 日소설에 ‘왜구소설’ 명판…서점주 “日에 화나서”

    대전의 한 서점에서 일본 소설을 진열한 코너에 ‘왜구 소설’이라는 명판을 붙여 ‘혐일’ 논란이 일었다. 점주는 일본의 ‘혐한’에 비하면 애교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일 소셜미디어에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서점 내 일본 소설 코너 명판을 찍은 사진이 공유됐다. 명판에는 ‘왜구소설’이라고 적혀있다. 이용자 등에 따르면, 해당 서가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 작가들이 쓴 소설이 진열돼 있다.온라인에서는 “일본 소설이 싫으면 아예 안 팔면 되지 국제화 시대에 대놓고 타국 조롱 명판은 지나치다. 인종차별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은 싫지만 일본책 팔아 돈은 벌고 싶은 건가?”, “고객이 토착 왜구라는 소리인가?”, “설마 ‘외국 소설’오타겠지”, “일본에서 한국소설을 조센징 소설이라고 쓰는 격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는 비판글을 달았다. 왜구는 ‘13∼16세기 우리나라 연안을 무대로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는 통상 일본을 낮잡아 부를 때 쓰인다.이에 대해 점주는 21일 한 매체를 통해 “일본이 경제보복을 한 것에 대해 화가 났다. 제 의사 표현을 위해 (명판을) 바꿨다”며 “수많은 일본 서점에 있는 혐한 서가와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면 다시 일본 소설로 바꿀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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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난민’ 홍남기 “전세 실거래 늘어”…與 다음주 전세 대책 내놓키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전세가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이어 “이모든 정책적 대응 성과는 당의 전폭적인 협조없이는 짧은 시간 내 어렵다”며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는 이 대표가 4분기 경제정책 점검을 위해 정부 측 협조를 요청하며 마련됐다. 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민주당은 내주 당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세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내주에 부동산 TF를 통해 여러 데이터를 점검하고 관련된 내용이 대책 차원에서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허 대변인은 또 이낙연 대표가 지난 19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을 언급한데 대해 “전세시장 부분에 있어서 매물부족으로 일부 현상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전세시장은 거래량이 증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거래량 증가가 서울과 전국 중 어느 지역인지는 언급 하지 않았다. 허 대변인은 해당 질문에 “조금 더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 홍 부총리가 계속 말씀하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의 데이터로는 측정할 수 없기에 좀더 지켜보고 대책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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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청문회 땐 ‘다 문제 없다’더니…윤석열 토사구팽”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낸 청와대를 향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권 사람들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앞세워 처벌하고 그게 끝나니 윤총장을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라고 해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윤석열 총장을 모욕 주고 수모를 줘서 쫓아내자는 것”이라며 “토사구팽의 전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쫓아낸 뒤 자기들 사람을 심어 자기들에게 관련되는 사건들 방패막이하고 발 뻗고 자려고 저러는 것 아니겠는가. 한 마디로 ‘박사윤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태도가 사안에 따라 온도차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때는 침묵하고 수사 방해를 하고 어떤 때는 엄정하게 수사하라 하고, 왜 이렇게 사건마다 태도에 차이가 있는 거냐?”며 “아니 청와대와 관계된 사람들이 있는데 청와대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해서 말이 되겠냐?”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러면서 “이것은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수사 주체가 돼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러니까 조속히 특검을 하자. 이것이 우리의 요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청와대가 이번 사항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는 믿기 어렵고, 추 장관이 혼자 결정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서면을 통한 수사 지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수사 지휘라든지 수사 방해까지 하면 이미 6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아닌가. 오죽하면 칼춤이라고 표현하겠나?”라고 말했다.여권이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대해선 “이미 수차례 무혐의 처리가 됐다. 윤 총장 인사청문회 때 지금 여권의 핵심 실세들이 모두 점검해보니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 결론을 내렸던 사람들이 이제 자기들 뜻대로 안 따라준다고 이렇게 지금 돌려세우고 모욕 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또 “지금 김봉현 씨가 낸 서류들이 전부 가짜라고 추 장관이 단정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김봉현의 서류 중에 어떤 것은 가짜고 왜 어떤 것은 전부 진짜라고 받드는지”라며 “사기꾼에 불과한 김봉현 씨의 수사 재판 과정에서, 자기를 지켜보기 위한 이런저런 계획에 유리한 것만 가지고 수사권을 배제하고, 자기들 뜻과 맞는 검사들로 수사진을 편성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어 “김봉현 씨는 지금 쇼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지금 수사 재판을 받고 있으니까 이 수사 재판에서 키를 가지고 있는 정권에 잘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그런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 진행자가 ‘그래도 검사들의 향응 금품 제공 등의 의혹들이 나온 상황아닌가?’라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러니까 저희들은 지체 없이 특검을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로 하자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선 “아니, 공수처는 아직 발족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검사들을 추천하고 검증하는데 수개월이 걸린다”며 “공수처로 하자는 말은 뭉개자는 말과 다름아닌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민주당 측에서도 ‘특검 만들려면 시간 많이 걸린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선 “참 민주당은 뒤집기에 능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시간을 끌 이유가 뭐가 있겠나? 우리가 누구를 비호할 거리도 없고 비호할 생각도 없는데 그렇게 뒤집어 씌우는 데에는 참으로 선수들이다”고 받아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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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식 “추미애 강단?…강단있게 노무현 탄핵하고 삼보일배”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노무현 탄핵도 ‘강단 있게’ 밀어붙이고 참회의 삼보일배까지 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상 초유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 장관을 향해 “이렇게 강단 있고 속 시원한 법무부 장관은 처음 본다”고 칭찬한 것을 비꼰 것이다.김 교수는 “맞습니다, 맞고요. 추 장관의 강단은 알아줘야지요”라면서 “국회 환노위원장 시절 민주당 의원 못 들어오게 막고 ‘강단 있게’ 법 통과시켰지”라고 떠올렸다.또 “아들 휴가 비리에도 끄떡없이 27차례의 거짓말까지 해가며 무혐의로 ‘강단 있게’ 정리했다”고 덧붙였다.이어 “문재인 정권 방패막이로 권력 비리 수호자로 이번에도 ‘강단 있게’ 역사에 길이 남을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강단 있게 밀어붙였던 탄핵의 죄를 씻기라도 하듯이 지금은 친문의 선봉장으로 초절정 강단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정도면 강단이 아니라 오기다. 강단이 있는 게 아니라 개념이 없는 거다. 추 장관 강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제 국민들이 ‘강단 있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거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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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이번엔 사적 공개수배…“안대 따라한 남자 찾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꼴 목적으로 이른바 ‘안대 퍼포먼스’를 한 사람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고 제보를 받는다고 알렸다.조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안대 퍼포먼스를 한 남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경찰이 정경심 교수 재판 때마다 법정 입구에서 “안대 퍼포먼스를 하면서 정 교수를 향해 ‘애꾸눈’이라고 부르고 쌍욕을 퍼붓어 모욕죄로 고발된 사람들을 수사해 5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은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쓴 남성의 경우 파악이 되지 않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썼다.그러면서 “‘애국순찰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하 남성 2명에 대하여 아는 분은 제보해달라”고 했다.사진 출처에 대해선 보수 유튜브에서 공개한 것이라는 부연글도 덧붙였다.이 글은 트위터에서만 2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해당 남성을 찾았다며 이름과 소속, 얼굴이 자세히 나온 사진을 댓글로 공개했다.당초 조 장관의 SNS에는 남성 2명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던 걸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1명으로 줄었고, “애국순찰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라고 썼던 내용은 “극우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라고 바뀌어 있다.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5명에 대해 모욕죄를 적용,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남성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이들은 지난 6월 18일 정 교수가 오후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정 교수가 안대를 착용한 모습을 흉내 낸 일명 ‘안대 퍼포먼스’를 하며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정 교수 측은 이들을 지난 6월 23일 서초서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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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털려던 강도, 가게 갇혀 검거…종업원이 문 막아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이닥친 강도가 종업원의 기지로 편의점에 갇혔다.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강도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20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5분경 안동 시내 한 편의점에 40대 A 씨가 물건값을 계산하다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었다.A 씨는 흉기로 30대 종업원 B 씨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이후 두 사람은 계산대에서 출입문 쪽으로 이동하며 몸싸움을 벌였다.출입문 쪽에서 B 씨는 기지를 발휘해 편의점 밖으로 재빨리 빠져나와 문을 막아버렸다.A 씨는 꼼짝없이 편의점에 갇히게 됐다.A 씨는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현금 41만 원, 상품권 6만 원 등을 챙긴 뒤 라이터로 진열대 이곳저곳에 불을 붙이거나 의자를 출입문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시끄러운 소리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오후 11시 17분경 문을 열고 시민들과 힘을 합쳐 A 씨를 검거했다.매장 안에 붙은 불은 B 씨가 바로 소화기를 꺼내 진화했다.B 씨는 A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 손가락을 다쳤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강도상해와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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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추미애 장관은 검찰총장이 되고 싶은 건가?”

    국민의당은 1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사상 초유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이 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법무부 장관이 다수의 사건에 대해 동시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또다시 법무부장관이 직접 수사지휘를 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 사건에 대한 여야 구별 없이 철저한 수사를 명했음에도 왜 또다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인가?”라고 물었다.이어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국감장에 나와서까지 국민을 기만하는 추미애 장관이다”며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남발하는 추 장관의 수사권 발동에 공정수사를 기대하는 국민들은 없다”고 일갈했다.또 “피의자의 일방적 진술을 근거로 검찰총장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밝히겠다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것은 지휘권의 남용은 물론이거니와 대놓고 검찰총장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의혹과 죄목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지당하다. 하지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검찰의 칼날을 기대하기에 추 장관의 칼끝 방향은 정권의 반대쪽만을 향해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엄정 수사가 필요할수록 추 장관은 적임자가 아니다. 수사지휘권을 이토록 빈번히 남용한 법무부장관은 전례가 없다. 추미에 장관께 말씀드린다.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돕는 장관은 더 이상 추해지기 전에 손 떼고 물러나시라”고 전했다.앞서 추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이 각각 수사 중인 윤 총장의 가족 및 주변 사건 4건과 라임 펀드 사건 1건 등 총 5건의 개별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한꺼번에 발동했다.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은 올 7월 2일 신라젠 사건 이후 109일 만이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관여할 때는 검찰총장만을 지휘 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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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아파트 15층서 뿌린 600만원…1장 빼고 다 찾았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주민이 현금 600만 원을 창밖으로 뿌렸지만 오만원권 지폐 1장 빼고 모두 되찾았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주민 A 씨가 오만원권 120장을 창문 밖으로 뿌렸다.A 씨는 부인과 말다툼을 하고 홧김에 현금 뭉치를 밖으로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아파트 단지 하늘에서 갑자기 지폐가 쏟아지는 것을 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2시간 동안 여기저기 흩어진 돈을 주웠다.그 결과 오만원권 1장을 뺀 119장이 회수됐다. 회수한 595만 원은 A 씨에게 다시 돌려줬다.인터넷 여론은 “대부분 돌려줬다는 것이 놀랍다, 훈훈하다”, “그런데 1장은 어디 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화를 못 참아 여러 사람에게 민폐 끼쳤다. 주민들은 무슨 고생이냐. 10%는 관리비로 기부해라” 등의 쓴소리도 이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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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육 맛있겠다” 駐시애틀 부영사 엽기 발언에도…“징계 경미”

    미국 주시애틀총영사관 소속의 한 부영사가 공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 부적절한 언사를 일삼았지만 외교부가 경미한 징계만 내렸다는 지적이 20일 제기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이 외교부 감찰담당관실에 받은 자료와 제보를 통해 확보한 내용 등에 따르면, 주시애틀총영사관 A 부영사는 2019년 부임한 이후 공관 소속 직원들에게 상습 언어폭력을 가한 것으로 조사돼 징계받았다.직원들에게 “XX 새끼야”라는 욕설은 다반사였고,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 “이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하냐”, “내가 외교부 직원 중 재산 순위로는 30위 안에 든다” 등의 조롱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또 “인간 고기가 너무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보려고 한다”,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우리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 등의 망언을 했다고 제보자들은 전했다.피해 직원들은 2019년 10월 A 부영사를 신고했다. 직원들은 폭언과 욕설 외에도 사문서위조, 물품 단가 조작, 이중장부 지시, 예산 유용, 휴가 통제, 시간 외 근무 불인정 등 16건의 비위행위를 신고했다. 공관은 본부에 감사 요청을 했다.외교부 감사관실 내 감찰담당관실은 2019년 11월 24~29일 감찰을 벌인 후 2020년 1월 공관 내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실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후 감찰담당관실은 지난 16일 특정 직원에 2차례의 폭언 및 상급자를 지칭한 부적절한 발언 1건 등 총 3건을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이 의원실에 제출했다.감찰담당관실은 “현지 실지 감사 당시 공관 직원 대상 서면 문답을 진행했고 다수의 문답서에서 A 부영사의 폭언 및 부적절한 발언 등이 적시돼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이 의원실에 전했다.다만 3건 이외의 조롱, 인격 비하 발언, 막말, 불쾌감 조성, 마약 옹호 발언 등은 양측 간 주장이 상반되고 주변인 진술 또는 증빙자료가 없어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해 문제 삼기 곤란하다고 판단한다.그 결과 A 부영사에 대한 징계는 장관 명의 경고 조처가 내려졌다. A 부영사는 현재까지 해당 공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실은 “외교부 감사관실은 양측간 주장이 상반되고 녹취 등 증빙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폭언 2건과 부적절한 발언 1건에 대한 사실관계만 인정하고 장관 명의 경고 조치라는 경미한 수준의 징계에 그쳤다”라며 “국민권익위 등에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감찰 이후 공관 최고위 간부로부터 행정직원이 퇴직을 강요당하는 발언을 듣는 등 2차 피해도 제기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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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가리 10배’ 맹독 문어 또 울산 앞바다 출현…주의 필요

    울산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의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또다시 발견돼 어민과 낚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울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울주군 서생면 신암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 A 씨가 포획한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독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에 노출되면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을 유발한다.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선원과 해변을 찾는 시민들은 문어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인조미끼)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울산해경은 수거한 파란고리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할 예정이다.울산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에 잡힌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바위 해변에서 생물을 채취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을 땐 맨손으로 만지거나 맨발로 밟아서는 안되며, 물리거나 독에 감염됐다면 응급치료를 한 뒤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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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도주 車 매달려 1km 끌려간 경찰관 의식불명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에 끌려가다가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경찰관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소속 A 경위(55)는 지난 6월 19일 오전 0시 46분경 관내에서 음주단속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차량에 끌려가다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당시 음주운전을 한 40대 B 씨는 A 경위를 조수석 문짝에 매단 채 1km가량 도주극을 벌였다.A 경위는 차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도로로 뛰어내렸지만, 머리 왼쪽을 아스팔트 바닥에 심하게 부딪혔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도주하던 차량은 인근 도로의 교각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운전자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A 경위는 병원 치료 후 1주일 만에 복귀했지만 이후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급기야 지난 9월 9일에는 근무 중 쓰러졌다.이후 같은 달 19일 아홉시간이 넘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자가호흡도 의식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A 경위는 아내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가장이다.동래경찰서 직장협의회는 A 경위의 안타까운 사연을 경찰 내부망에 올리고,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도주극을 벌인 B 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윤창호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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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논객’ 노정태 “與 사기극에도 여론 잘 안바뀌는 이유는…”

    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노정태 작가가 현정부 지지자들과 보수 정치계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노 작가는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대담에서 “현재의 집권층을 지지하는, 스스로는 지금까지 진보적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낙심한 끝에 ‘아 세상은 원래 이런 거야 어차피 다 썩었으니까 지금까지 우리 편이었던 우리 편 썩은 놈들과 같이 있을래’라고 하면서 퇴행해버리면 정치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추미애 건이 터져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여론이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가 자신들이 군대에서 겪어 보니까 보수 정권 있을 때도 군대 문제는 똑같았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아마 그럴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또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사건이라든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서 일종의 사기극을 벌여 왔다 폭로가 있었지만 여론이 (국민의힘에) 넘어오지 않는 것은 어쨌건 이 사람들은 좀 등쳐먹을지언정 옆에는 있어주지 않았냐 이런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을 향해 “구체적으로 보수가 어떤 약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약자를 공동체가 지켜야 할 약자로 인지하고 있고 그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 구체적인 사고의 프로세스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인천에서 발생한 일명 ‘라면 형제’ 사건을 예로 들며 ‘엄마가 집에 있었어야지’라고 얘기 하는 순간 이 보수는 낡은 보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대담을 진행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역시 국민의힘이 여전히 외면 받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적폐라고 했는데 새로운 정권도 다른 게 없네?’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거기서 우리(보수)를 돌아보면 앞으로 다시 정권을 주면 안 그러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지금 못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책했다. 노 작가는 박정희 정권에 대해 ‘진보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이 초기에 굉장히 진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2020년의 기준으로 생각할 때 진보라는 게 아니라 아직까지 봉건 구습의 잔재가 강하게 남아 있었던 한국 사회에 근대적인 사회의 토양을 뿌려준 것만으로도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국제정세와 관련해서는 “미국 패권 질서가 흔들리면 기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정도의 경제적 풍요와 번영과 안정은 미국이 안정되게 전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한 질서 위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우리를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대체 불가능한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노정태 작가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의 만남은 여의도연구원의 유튜브 방송 ‘소통대통’을 위해 이뤄졌다. 여의도연구원과 진보·개혁 성향 인사들의 대담 시리즈인 ‘소통대통’은 지난주 일요일 첫 방송 했다. 1화에는 유재일 시사평론가가 출연했고, 노 작가가 2화 인사로 출연했다.노 작가는 이번 대담의 자기소개에서 “대한민국의 진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요즘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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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돈 비가 내려” 中마약 흡입男, 30층서 돈 뿌려(영상)

    마약을 흡입한 20대가 아파트 30층에서 현금 3400여 만원을 뿌린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다.18일 중국매체 더페이퍼 등에 따르면, 주말인 17일 오후 중국 충칭(重慶)시 시핑빠구의 한 아파트 30층 베란다에서 20대 남성이 끊임없이 100위안(약 1만7000원)짜리 돈뭉치를 밖으로 던졌다.이를 보고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아파트 근처로 몰려들면서 도로가 막힐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다.사람들은 이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목격자들은 “하들에서 ‘돈 비’가 내린다”고 표현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이 남성은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 상태에서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보관해둔 현금 20만 위안(3400만여원)을 허공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떨어진 돈은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가버려 수거된 돈은 4000위안(약 68만원)도 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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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시위 중 사라진 ‘웡 할머니’ 14개월 만에 나타나 충격 폭로

    지난해 8월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춘 알렉산드라 웡(64)이 14개월 만에 나타나 중국 공안에 체포돼 억류된 채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로이터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웡은 17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여간 사실상 구금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부터 체포 전까지 빠짐없이 홍콩 시위 현장에서 목격되던 웡은 자신의 몸보다 큰 영국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종종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유명해졌다. 그는 ‘웡 할머니’(Grandma Wong)로 통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11일 홍콩 타이쿠역 인근에서 열린 시위에서 진압 경찰과 충돌해 다친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이후 인권단체와 민주화 운동가들은 웡의 소재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14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웡은 당시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집이 있는 중국 선전으로 돌아가던 중 접경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말했다.그는 체포 후 45일 동안 5평 남짓한 방에서 26명과 함께 생활하며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공안이 무슨 혐의로 체포한건지 말해주지 않아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몰랐다고 했다.애국심을 고취를 위한 정신 교육도 받았는데, 오성홍기(중국 국기) 옆에 몇 시간씩 서 있도록 하고 카메라 앞에서 ‘고문당한 적이 없으며, 다시는 시위에 참여하거나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그는 강제구금에서 풀린 뒤 중국 산시성 북서부 지방으로 보내져 5일간 정신 개조를 위한 ‘애국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후 1년간 자택이 있는 중국 선전에만 머무른다는 조건을 달고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공안이 불시에 자택을 검문하고 주변을 감시하는 등 사실상 가택 연금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웡은 “지난 8월 말 중국에서 배를 타고 대만으로 도피하던 중 체포된 민주화 운동가 12명은 자신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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