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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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정당28%
정치일반15%
사회일반11%
미국/북미11%
사건·범죄10%
대통령10%
사고5%
중국4%
국회4%
검찰-법원판결2%
  • 정청래, 국힘에 “전한길·권성동·추경호 강력 조치…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전한길뿐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한길 씨 징계에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씨 뿐 아니라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권성동·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도 당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또 최근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를 겨냥해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또 다른 글을 통해 “통진당은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되었다”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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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천동 아파트서 방화 추정 화재…일가족 3명 사망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대 어머니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출동 19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됐다.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자녀들의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세대 내부에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을 발견해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소방 당국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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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FC 손흥민, MLS 데뷔…시카고전서 PK 얻어내며 맹활약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LAFA에 입단한 지 3일 만이다. 그는 특유의 스피드로 ‘페널티 킥(PK)’을 얻어내며 팀의 무승부 이끌었다.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어 LAFC의 전방 우측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폭풍 질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1대2로 뒤진 후반 31분 역습 찬스에서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기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상대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PK가 기대됐지만 선언은 없었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손흥민이 얻은 PK는 LAFC의 전담키커인 드니 부앙가(가봉)가 성공시켰다. 결국 LAFC는 시카고와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9분을 포함해 40분 가까이 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손흥민의 데뷔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구단은 9일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를 치르는 LAFC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손흥민은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에 LAFC에 입단했다.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계약했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두 차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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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조정식·서영교·이재강 의원 인도네시아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서영교 의원, 이재강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1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사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인도네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다. 또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 관계 강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교역·투자, 방산,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포괄적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 확대 및 한 아세안 협력 강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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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美CDC 본부 총격…경찰 1명 사망

    미국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범인도 총에 맞아 숨졌는데,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은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오후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들고 난사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들은 이 남자가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보도했다. 또 범인이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CDC는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범인의 총격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다.사건 직후 CDC 본부 건물들에는 총탄 흔적이 수십 군데 남아있었고 현장에는 탄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부친 소유의 총기 5정이 회수됐다. 범인의 부친은 아들이 최근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범인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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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협상때 ‘韓국방비 GDP 3.8%로 증액 요구’ 검토”

    미국이 지난달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국방지출을 증액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과 활동 반경을 ‘대중국 견제’로 넓히는 것에 동의하도록 요구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9일(현지 시간) WP는 미국 정부 내부 문서 ‘한미 합의 초기 초안(early draft of a U.S.-Korea agreement)’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외교·안보·정치 관련 타국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활용하려 했다고 전했다. WP가 보도한 한미 합의 초기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3.8%로 늘리기를 원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방비 지출은 GDP 기준 2.6%였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을 말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는 안이 담겼다. 또 “대북 억제를 계속하는 동시에 대중국 억제를 더 잘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명을 한국이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도 요구할 사항 중 하나로 포함돼 있었다. 실제 무역 협상 과정에서 이 문서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한미 무역 합의 도출 과정에서 방위비 문제 등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한미 양국의 무역 합의 발표에서도 안보 이슈는 없었다. 다만 이달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이슈가 다뤄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국방비 지출을 증액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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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후원금 횡령’ 윤미향도 특사 대상 포함 논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전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아내 정경심 씨,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사면·복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 명단에 윤 전 의원도 포함했다.윤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한 이력을 내세워 2020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같은해 5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 전 의원에 대해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 대상에 올랐다.검찰은 2020년 9월 윤 전 의원을 횡령과 사기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재판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 4년 2개월이 걸린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윤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제정신”이냐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부부 사면 논란으로 들끓는 민심에 부응하기는커녕 외려 기름을 퍼붓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른 것도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횡령 범죄”라며 “윤미향 씨 사면은 곧 그간 민주당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왔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미향 씨가 재판을 4년 넘게 미뤄 국회의원 임기를 모둔 채운 것만으로도 국민에 대한 기망이자 국가적 수치”라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 당장 국민들께 사죄하고 윤미향에 대한 사면 건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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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숙원사업 해결 모색”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호남은 민주주의 성지고 민주당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냈다”며 “80년 5월 광주가 없었다면 지금 헌법도 없고 비상계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80년 이름도 없이 스러져 간 영령들의 공이 클 것”이라며 “호남 없인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며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서삼석 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호남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망 확충 등이 호남특위 를 통해 해결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강하게 질책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첫 발언으로 “광주·전남 소속 국회의원들 다 어디갔냐”며 “안 온 분들은 어디갔는지 왜 안왔는지 사유 조사해서 보고하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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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반도체 희소식…러트닉 “美에 공장 짓고 있으면 무관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미국에 생산 설비를 건설하거나, 짓겠다고 약속한 기업에게는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설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짓겠다고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 면제 대상 기업이다. 러트닉 장관은 7일(현지 시간) 미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당신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상무부에 신고한 뒤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을 경우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해 품목별 관세 약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방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가 결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압박하는 데 주안점을 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국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트닉 장관은 “실제로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감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할 경우, 이미 상당 수준의 대미투자와 공정건설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가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양상을 목표로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기로 했다.대만 정부도 전날 자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협상은 지금까지 국가 대 국가로 이뤄져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품목 면제 대상을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짓고 있거나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으로 명시하고 있다. 기업이 대상인 경우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합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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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새 이사에 ‘관세정책 설계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새로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란 연준 이사 후보는 이달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된다.미란은 1기 행정부 때부터 트럼프를 보좌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미란을 내년 1월 31일까지 공석이 된 연준 이사 자리에 지명한다”면서 “그는 첫 번째 행정부 시절부터 훌륭하게 봉사해왔고 경제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고 치켜세웠다. 미란 연준 이사 후보는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고문으로 일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했다.미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의 이론적 틀을 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발간한 한 보고서는 워싱턴과 월가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이른바 ‘미란 보고서’로 그가 백악관 입성 전 미 투자회사 허드슨베이캐피털에 수석 전략가로 있을 때 작성한 42쪽 영문 보고서다.그는 이 보고서에서 달러가 고평가되면서 무역 수지 적자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무역·재정적자 해소 방안으로 징벌적 관세 부과와 환율 조정을 통한 약달러 유도를 제안했다. CNBC는 “미란은 그동안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정책의 설계자이자 옹호자였다”고 평가했다.이 때문에 외신들은 미란이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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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尹체포, 물리력 행사에도 완강히 거부…부상 우려로 중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체포하지 못한 것이다.특검팀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직후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하였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종로구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기 위함이었다.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6일 만이다.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이 독방에 드러누운 채 체포를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도 거부할 경우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데려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특검팀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행사했다고 밝힌 물리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거부에 대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하지만 2차 체포영장 집행까지 무산되면서 특검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특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 기한은 7일까지다. 따라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체포해야겠다고 판단하면 새로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야 한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자, 7일 오전 9시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에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내란 특검 조사와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달 29, 30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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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FC 7번 손흥민 “회장 전화에 마음 바꿔…새롭게 0에서 시작”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 선수가 된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그는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손흥민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A에 온 것은 제 꿈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여기 이기러 왔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자신의 입단 과정에 대해 “존(소링턴 회장 겸 단장)과 베넷(로즌솔 수석 구단주)이 영입에 애를 많이 썼다. 사실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첫 통화로 존이 내 마음을 바꿨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쏟아낸 뒤 새로운 장,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LA는 한국인이 많고 커뮤니티가 큰 걸로 안다. 한국인으로, 외국에 이렇게 나와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는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며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10년 넘게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무대를 누비며 축구를 해 온 손흥민은 영어로 취재진의 질문 답변하던 중 축구를 두고 “‘풋볼(football)’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하는 유머도 보였다. 영국에서는 축구를 풋볼로, 미국에서는 사커로 부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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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애플에 차세대 칩 납품…텍사스 공장서 만든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칩은 아이폰 18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아이소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과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에 아이소셀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일본 소니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왔다.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칩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현지화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구상에 따르면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도 관세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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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尹 체포 재시도…서울구치소 진입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했다.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6일 만이다.특검팀은 7일 오전 8시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종로구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기 위해 영장 재집행에 나섰다.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특검 소속 차량 네 대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다.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이 독방에 드러누운 채 체포를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이에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도 거부할 경우, 특검팀이 물리력을 행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뒤 특검팀은 “다음 번에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데려갈 수 있다”고 윤 전 대통령에게 알렸다.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거부에 대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칫 특검 수사의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자, 7일 오전 9시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거나, 특검이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법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내란 특검 조사와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달 29, 30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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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도체에 약 100% 관세…美서 제조 약속하면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주력 수출 상품인 한국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함께 선 자리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 칩과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그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제조하겠다고 약속한 기업들에게는 100%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제조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서도(in the process of building in the U.S.)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반도체에 부과되는 품목 관세가 어떻게 책정될 지 여부는 한국 입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달 31일 한미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도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반도체 등에 대해 “추후에 반도체나 의약품에 품목관세가 있으면 다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같은 수준의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해 ‘약 100%(about 100%)’라고 말한 부분도 주목할 만 하다.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한국의 발표대로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 수출 경쟁력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는 상대적인 개념이어서 다른 나라와 동일 조건이라면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기로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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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FC “쏘니 영입은 몇년간 우리 꿈이었다” 입단 공식발표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가 6일(현지시각) 손흥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며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손흥민을 부르는 애칭)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환영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쏘니가 MLS의 LAFC로 떠났다”고 밝혔다.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그를 기억했다.이어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고,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도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고 밝혔다.레비 회장은 또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LAFC 구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LAFC는 현지 시간 6일 오후 2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LAFC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배포했다.보도자료가 배포된 날 손흥민은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경기 도중 LAFC 구단은 전광판에 손흥민의 모습을 잡으며 “LAFC의 공격수를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그의 입단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AP통신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은 “LAFC가 이적료로 2000만 달러(약 278억 원)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약 3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엠마누엘 라테 라스(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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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이춘석 주식거래 의혹, 엄정히 수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의원에 대해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6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차명거래 내부 정보 이용 등 이 의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의원을 국정위 기획위원직에서 해촉하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경남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 중에도 관련 대응을 지시할 만큼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또 잇따른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했다. 이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는 올해에만 네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4일에는 미얀마 국적의 A 씨(31)가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거론하며 “산재가 반복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공장을 찾아가 중대산업재해 현장간담회를 열고 경영진을 강도 높게 질책한 바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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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이춘석 제명”…새 법사위원장 추미애 내정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의원 관련 논란을 빠르게 정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제명 조치했고,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에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6선 중진인 추 의원은 민주당 대표를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의 차명 의혹 관련해 국민의 우려가 큰 것으로로 안다”며 “이 의원을 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어제 즉시 윤리감찰단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비상징계 처분할 수 있다는 규정(당규)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 하려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젯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당규) 18조에 징계회피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면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조치가 내려진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장난치다간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기조대로 엄단하겠다”며 “국회 법사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즉시 교체 선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서 검찰 개혁 관련해서 가장 노련한 추미애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추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전 법사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적이 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시 우원식 의원에게 패하자 추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나온 이야기다. 다만 추 의원은 국방위로 가고 정 대표가 법사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민주당의 이날 결정을 두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형배 의원은 탈당했다가 복당해서 요직을 맡고 있고, 양이원영 의원도 농지법위반 혐의로 제명됐다가 복당했다. 김남국 전 의원은 코인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우회 입당해 대통령실 근무 중”이라며 “국민 회초리 피하려는 꼼수다. 쇼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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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석 사임에도 법사위장 고수하는 與 “檢개혁 적임자에 요청”

    새로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법사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법사위원장을 사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리를 넘겨라”는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전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의 탈당을 언급하며 “법사위원장 직부터 야당에게 넘겨 민주당도 견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6일 국민의힘 장동혁 의의원도 “지금이 입법 폭주에 의한 이재명 정부의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국회의 오랜 관례대로, 그리고 입법권의 남용을 견제할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국회 법사위원장을 어느 정당이 맡느냐를 두고 이어져온 여야의 샅바 싸움은 지난해 총선 직후 부터 불거졌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내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법사위와 운영위 등은 물론이고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다 ‘싹쓸이’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나왔다. 4·10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까지 포함해 총 175석을 얻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독으로 과반이 훌쩍 넘는 의석수를 확보한 만큼 국회 운영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었다. 치열하게 진행됐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지난해 6월 10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핵심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면서 일단락 됐다. 당시 야당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상원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원장을 독차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었다. 역대 국회에서는 2004년 17대 국회부터 제1당이 국회의장을,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다.차기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이전투구는 법사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법사위는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한 각종 법안이 본회의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한다. 국회 법상 법사위에서 60일 이상 법안이 계류되면 상임위에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법사위가 ‘상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상임위원장은 회의 소집권과 법안 상정 권한, 의사진행 권한 등을 갖고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민주당이 빠르게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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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트럼프 제재 압박 무시하고 우크라 전쟁 계속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 경고’에 굴복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점령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의 제재 시한은 8일이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 시간) 러시아 크렘린궁 내부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담아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주로 중국과 인도)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에 대해 크렘린궁 관련 소식통 3명은 “푸틴 대통령은 계속 전쟁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와 상관 없이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믿음과 서방 국가들의 잇따른 경제 제재로 미국의 추가 제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로지아, 헤르손 지역 등 우크라이나 내 영토를 완전히 장악한 다음 평화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군사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앞으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얽매이지 않고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을 지상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INF는 냉전 후반인 1987년 미국과 소련이 군비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체결한 조약이다. 사거리 500~5500㎞의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하고 생산·실험·배치를 상호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INF에서 탈퇴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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