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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배우 전혜빈의 신용카드를 훔쳐간 절도범들이 검거됐다.8일 전혜빈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발리에서 있었던 신용카드 절도범들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지 언론 보도를 캡처해 게시했다.그는 “힘써주신 발리 경찰관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발리를 더욱 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전혜빈은 지난 10월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우붓 시내에서 카드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카드를 분실한 지 10여 분 만에 1500만 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봤다며, 우붓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절도단은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국적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해외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비현금 거래를 처리하는 EDC 장치 공급자 역할을 했으며, 중국인들은 이 범죄 일당을 모집하는 역할을, 몽골인은 피해자들의 가방 및 신용카드를 훔치는 역할을 맡았다.이들 일당에게 한국과 중국 국적 외국인 5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러 장의 카드를 분실했을 때는 한 카드사에만 연락해도 나머지 카드사의 분실 신고를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아울러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사건·사고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면 추후 카드사나 여행자 보험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할 때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한편 전혜빈은 2002년 그룹 ‘러브(LUV)’로 데뷔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연기로 활동 반경을 넓혀 드라마 ‘마녀유희’ ‘또 오해영’ ‘오케이 광자매’ ‘에스콰이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했으며 2022년 9월 득남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1t(톤) 탑차가 높이 제한이 있는 구조물에 무리하게 진입하다 끼였다. 일반 승용차보다 높이가 높은 탑차나 대형버스, 트레일러 등은 종종 높이 제한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달리다가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9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분경 “주차장 입구에 화물차가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119구조대는 신고 장소인 원주시 명륜동 원주종합체육관 실내주차장 입구로 출동했다. 당시 높이 제한 구조물 아래에 1t 탑차가 운전석 쪽이 바닥에서 뜬 채 끼어있었다.해당 주차장 입구에는 ‘높이 제한 2.3m’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는데, 사고 차량의 높이가 2.3m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소방은 운전자가 차량 높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않은 채 진입을 시도한 뒤 핸들을 틀다가 천장 구조물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은 차량을 안전하게 빼내는 작업을 완료했다. 운전자와 인근 보행자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고교 시절 소년범으로 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배우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6일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차량 절도 및 성폭행 등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고,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소속사 측은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부인했다.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조진웅의 논란으로 방송가는 그가 참여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조치에 나섰다. SBS는 이날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해설)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인 ‘두번째 시그널’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다음은 조진웅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배우 조진웅입니다.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죄송합니다.조진웅 올림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46일 만인 5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소 다로 부총재,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등 집권 자민당 간부 20여 명과 약 1시간 30분간 저녁 식사를 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이들과 정권 운영 및 당내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사히는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는 보정(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심의 전에 당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연립 여당이었던 공명당의 이탈 사태를 언급하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 간부들은 “이런 회식 자리를 더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식은 아소 부총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전부터 “술자리 모임은 서투르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일대일로 식사하는 사람은 남편(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뿐”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다카이치는 동료 의원들과 식사도, 면담도 일대일로 잘 하지 않는다. 대인관계에 있어 굉장히 소극적인 스타일”이라고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시절부터 회식 자리에 나가는 대신 혼자 정책 공부에 매진하는 것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은둔형 리더십’이라고 지적하며 소통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2년 말 취임 후 한 달간 10여 차례 회식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2020년 취임 후 코로나에도 한 달간 35번가량 외부 식사 자리를 가졌다.한편 다카이치 내각은 두 달 연속 7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고교 시절 소년범으로 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방송가도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조치에 나섰다.6일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해설)을 교체했다고 밝혔다.SBS 측은 “내레이션을 새로 녹음했다”며 “(이미 방송됐던) 1회에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4부작짜리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추적 액션 르포로, 지난달 30일 1부가 방송됐다.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독전’ ‘경관의 피’ 등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온 조진웅은 ‘갱단과의 전쟁’에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주목받았으나, 이번 논란 직후 방송사는 교체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오는 7일 오후 방송될 2회는 물론, 앞서 방송된 1회 역시 조진웅의 목소리가 빠지게 됐다. 현재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 1회 VOD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KBS도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이는 2021년 8월 공개된 다큐멘터리로,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유해 봉환 과정이 담겼다.전날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이에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강조했다.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부인했다.소속사 측은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현지 누나’ 논란 이후 대통령실이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을 경질했지만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비서관의 사직과 또 다른 당사자인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사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애쓰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힘 “김현지 국정농단…국민 우롱”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김 전 비서관의 단순한 사퇴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국민 기만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앞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문 수석이 김 전 비서관에게 연봉 2억 원대의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인사 청탁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수석의 메시지에 김 전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최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정식 절차가 아닌 소위 ‘형, 누나’로 이어지는 사적 네트워크와 문자 청탁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인 김 실장을 겨냥해선 “김 실장은 ‘아주 유탄을 맞았다’ ‘실질적인 인사 권한이 없다’고 (본인이) 해명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며 “권한 없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반문했다.아울러 “더 이상 꼬리 자르기식 책임 전가나 보여 주기 식 조치로 국민의 분노를 무마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김 실장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정권을 향해 “V0 김현지를 버리라. 그러지 않으면 단언컨대 이 정권은 끝까지 못 간다”고 경고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V0 김현지는 V1 이재명이 만들었다.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그렇게 V0 김건희를 욕하면서 왜 똑같이 김건희를 따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V1은 통상적으로 권력서열 1위인 대통령을 지칭한다. V0는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것처럼 행정, 사법권을 흔들었다는 비판에서 나온 표현이다.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도 “결국 김 실장을 보호하기 위해 김남국을 사퇴시킴으로써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국회방송에 출연해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실장의 인사권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김 실장을 국회로 불러서 실체가 무엇인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성남라인’…국감 출석 놓고 논란도 대통령총무비서관으로 재직했던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동고동락 해온 최측근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서는 인사 업무 등을 맡으며 ‘핵심 실세’로 불렸다.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 출석 대상이 아닌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감 회피용 인사’라는 비판도 일었다.야권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부인과 친인척,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의 비위 행위를 감시하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9년 내내 공석이다.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똑같이 되기 싫으면 즉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다짐한 대로 특별감찰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니라 정부 인사 시스템 전반이 사적 관계와 청탁에 오염돼 있음을 드러낸 중대한 국정문란”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실세는 아냐…최순실-김건희처럼 안 해”반면 민주당은 김 실장을 두둔하며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전날 국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실장이) 공직자로 임명돼 1급 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뭐가 숨어 있고 뭐가 실세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실장은 최순실이나 김건희 씨처럼 사적 영역에 있어서 공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여러 비서관과 함께 치열하게 경쟁해 그 자리와 위치까지 도달한 사람”이라며 “공적 위치에서 열심히 근무해 대통령실로 들어간 부속실장을 최순실이나 김건희 씨 같은 비선실세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여사가 통일교 측에서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백을 건네받았다는 의혹,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 실장이) 실제로 금거북이나 샤넬 백·구두를 주고받거나 이우환 화가의 억대 그림을 주고받은 것도 아니고, 그 인사가 반영된 것도 아니다”라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침소봉대해서 정략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좀 과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이 대통령도 (이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 있어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통화정보 일부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자진 신고했다. 쿠팡, SKT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계속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서비스의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의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개보위 신고는 이날 오전 9시경 완료했다.유출 추정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까지다. 이 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타인의 통화정보가 노출됐으며, 개인별로는 1~6명의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10시경 문제를 인지한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통화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했고,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 등으로 상황을 알렸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A 씨는 전날인 5일 오후 3시경 강서구 등촌동 자택에서 남편인 60대 남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경 검거했다.A 씨는 B 씨의 외도를 의심해 부부싸움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경북 칠곡군의 한 섬유 공장에서 6일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경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의 한 섬유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소방은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3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를 마쳤다. 현재 잔불을 정리하며 공장 내부 수색을 진행 중이다.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직원 약 6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공장 3개 동이 전소되고 1개 동이 일부 탄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칠곡군은 ‘인근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소방은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한 미용사가 손님의 머리를 깎던 중 귓불을 가위로 잘라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6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윤정)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미용사 A 씨(24)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5시 34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미용실에서 손님 B 씨(44)의 머리를 깎다가 이발 가위로 오른쪽 귓불을 잘라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이발 가위의 날이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A 씨에게는 다른 사람의 귀나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으나 A 씨가 이를 게을리해 B 씨를 다치게 했다고 봤다.법원도 이발 중 손님을 다치게 한 A 씨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윤 판사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피해자의 경찰 진술 조서, 진단서 등 증거를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며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A 씨를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전 세계 유엔 회원국 193개국을 모두 방문해 본 덴마크 출신 여행자가 북한에서 감옥에 갈 뻔한 경험을 공유하며 “북한만큼 극심한 통제가 있는 나라는 없었다”고 밝혔다.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헨릭 예프센(37)은 최근 블로그에 북한 방문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예프센은 27세에 유엔 회원국을 전부 여행해 본 최연소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그는 “그동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위험 지역도 수차례 여행했지만 북한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예프센은 북한에서 인터넷 접근과 이동이 극도로 제한됐으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도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가 거의 없고 대기질도 최악 수준”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지 않은 나라”라고 평가했다.예프센은 문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철저히 규정을 준수하며 북한 여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동행인은 국가 지정 안내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료였던 여행자의 유골을 몰래 땅에 뿌렸다.이 행위는 곧 북한 측에 발각됐다. 그 순간 예프센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과거 감옥에 갇힌 사례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호텔에서 선전물을 가져가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했다.예프센은 “노동수용소로 보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동행인이 ‘친애하는 지도자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제출한 뒤에야 출국이 허용됐다고 전했다.출국 과정에서도 공항 직원들이 두 사람을 둘러싸고 ‘국가를 오염시켰다’고 비난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한다.예프센은 북한 당국이 외국인 억류가 북한에 불필요한 국제적 관심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자신과 동행인을 구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살아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해군 통역장교에 정식 임관할 당시 밝힌 좌우명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용 아들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게시물에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의 전광판 모습이 담겼다. 전광판에는 지호 씨의 사진과 함께 좌우명인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나왔다.또 이 회장이 현장에서 핫팩을 뜯는 모습과 지호 씨에게 덕담을 건네는 장면 등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은 다 똑같다” “삼성가 아들로 산다는 게 부담될 수도 있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니체를 좋아하나 보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당시 임관식에서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비롯해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의 축하를 받았다.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자리해 축하를 건넸다.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은 지호 씨의 정복 소매에 계급장을 직접 달아줬다.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마주 보고 우렁차게 “필승! 소위 임관을 명 받았습니다”라며 경례했고, 이 회장도 웃으며 “필승!”이라고 화답했다.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해 9월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한 지호 씨는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을 지휘했다. 동기 후보생들이 11주간 교육훈련 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해 지호 씨를 기수 대표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호 씨는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 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하며 통역장교로 복무하게 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자신이 추진한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분간 재부의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안 1·2호가 모두 부결됐다”며 “부결된 제2호 안건인 1인 1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중앙위 의결 규정이 재적 과반 수 이상이기 때문에 찬성률은 70% 정도로 비교적 높았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중앙위원 596명의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정 대표는 제1호 안건인 지방선거 공천 룰 개정안에 대해선 “단 2표 부족으로 부결됐다. 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지방선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룰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내서 빠른 시간 안에 재부의해 다시 중앙위에 의결 절차를 밟겠다”며 “지역위원장들이 꺼리는 조항은 완화하는 수정안으로 빠른 시간 안에 중앙위 의결에 부치겠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에 대한 열망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1인 1표 당원주권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당대회 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위에서 부결됨으로써 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그 공약을 실천하라고 저를 당 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돼서 송구한 마음이 금할 길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잠시 당원주권정당의 걸음을 멈추지만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 믿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중앙위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 20 대 1 이하에서 1 대 1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중앙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려면 재적 중앙위원 총 596명 중 과반(299명)의 찬성을 받아야 하지만, 이날 중앙위원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277명만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각 시도당 상무위원 심사 대신 권리당원 100% 투표로 결정하는 안은 297명만이 찬성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내건 핵심 공약이었던 만큼, 이날 안건 부결로 정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받게 됐다.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중앙위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 20 대 1 이하에서 1 대 1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중앙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려면 재적 중앙위원 총 596명 중 과반(299명)의 찬성을 받아야 하지만, 이날 중앙위원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277명만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그간 정 대표는 ‘당원 주권 강화’라는 자신의 공약에 따라 권리당원 권한을 확대하는 ‘정청래 룰’ 개정안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당 안팎에서 ‘충분한 숙의 과정이 없는 독단적 결정’, ‘대의원에게 약하고 권리당원에 강한 정 대표의 연임 포석’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됐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된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다.1인 1표제 추진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진영은 공개 반발했다. 당 강성 지지층도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 딸)과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청래당’ 등으로 나뉘어 갈등을 벌였다.당초 지난달 2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당헌·당규 개정안은 같은 달 24일 당무위원회, 28일 중앙위를 거쳐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이견이 이어지자 중앙위 일정을 이날로 미루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왔다.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위원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당원 주권 강화를 향한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중앙위원들이 가진 여러 권한을 당원들에게 대폭으로 이양하는 문제에 대해 약간 조심스러움이 작용한 것 같다”며 “대의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에서 (당원 주권 강화 등을 위한) 여러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대표가) 가장 큰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중앙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지방선거 공천 룰 개정안도 부결됐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각 시도당 상무위원 심사 대신 권리당원 100% 투표로 결정하는 안에 대해 중앙위 표결에 나섰으나 297명만이 찬성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산업통상부는 5일 글로벌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암(ARM)’과 ‘한국 반도체 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국내 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MOU는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및 르네 하스 암 최고경영자(CEO) 간 이날 진행한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소프트뱅크·암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산업부와 암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1400명) △기술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강화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 양측은 MOU 이행을 위해 향후 워킹그룹을 설립하고 세부 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특히 산업부는 암과 함께 내년부터 가칭 ‘암 스쿨’(Arm School)을 운영하며 2030년까지 14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국내 IP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MOU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정부와 영국계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암(ARM)이 5일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간 면담을 계기로 산업통상부와 르네 하스 암 대표가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MOU에 따라 산업부와 암은 워킹 그룹을 구성해 가칭 ‘암 스쿨’ 설립을 협의할 계획이다.암 스쿨은 암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설계 교육에 특화된 기관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암은 암 스쿨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인력 1400여 명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김 실장은 “(암 스쿨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광주과학기술원을 암 스쿨의 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다.김 실장은 “광주과기원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이달 내에 반도체 전략회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우리가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한 여러 비전을 말할 거고, 남부 반도체 벨트 구상 등도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회의의)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암과 한국 스타트업 개발자들 간 더 많은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길 당부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김 실장은 이 대통령과 손 회장의 면담에 대해선 “AI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김 실장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AI 시대를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선 강하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이 이미 현명한 전략으로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어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두 분의 인식이 상당히 많이 겹쳤다”고 전했다.다만 손 회장은 “한국에 결정적인 약점이 있는데 에너지”라며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규모가 매우 작다”고 지적하며 “한국이 가진 AI 국가로서의 잠재력과 비전에 비해 지금 나오고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너무 작다. 더 커져야 할 텐데 에너지 확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두 분 다 대화를 이어가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손 회장의 접견이 이번에 그치지 않고 두 분이 기회 되는 대로 가끔 만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36)이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그룹 경영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전날 단행된 SK바이오팜 조직개편에서 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SK바이오팜은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환경 속에서 미래 전략 방향성과 실행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 본부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전략본부는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신사업 검토 등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기능을 맡는다.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바이오·제약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중 한 곳이다.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의 수시 경력채용으로 입사해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지난해부터 지주회사 SK㈜의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고 있다.그는 지난해와 올해 그룹 주요 경영진 회의인 경영전략회의에도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최 본부장이 현재 SK그룹 승계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최 회장은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서 최 본부장을 비롯해 차녀 민정 씨(33), 장남 인근 씨(30)를 두고 있다.민정 씨는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뒤 지난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를 세우고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인근 씨는 2020년 SK이노베이션 산하 에너지 계열사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다가 올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서울지사로 이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사퇴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한 옹호에 나섰다.5일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참 마음이 아프다. 세상이 그를 비난하지만, 저는 동지로서 그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전날 오전 4시경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하며 “김남국은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며 “22대 총선 불출마에 이어 또다시 공직을 떠나는 그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또 김남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김남국을 알기에 여전히 김남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선배 동료들을 살갑게 부르는 민주당의 일종의 언어풍토”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그는 “적절치 못한 문자는 부적절했다고 진심으로 저도 사과한다”면서도 “부적절한 처신에 책임진 김남국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했다.이어 김 전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장래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연고 지역구도 안 가고 엿새를 사무실에서 자고 먹고 일주일 하루 집에 다녀온다는 일벌레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을 하고 인정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사람들, 그를 추종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일당보다 김 전 비서관의 사과와 사퇴가 훨씬 돋보인다.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탓하는 꼴”이라고 했다.앞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자리에 추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문 수석의 메시지에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 이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이재명 정권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재산과 자유를 약탈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쿠팡에서 3370만 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급기야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까지 약탈당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배송지 목록까지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몽땅 중국인 간첩 손에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용의자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인 개발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의 대북 방송 중단과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조치 등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마저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를 북한에 사과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전단 살포 등 전 정부의 전쟁 유도 행위를 국가 차원에서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약 10명에 달하는 한국 국민의 석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대통령은 납북된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국정원은 대공조사권을 폐지하고 한미군사훈련도 축소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중국인 간첩들이 군사기지를 찍어가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도 간첩죄 개정을 막아왔다”며 “급기야 국가보안법 폐지를 들고나왔다”고 했다.장 대표는 최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부터 인사청탁 관련 문자를 받고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답장을 보낸 일로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는데 이재명 정권의 형과 누나들은 연봉 3억 원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겼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장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 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면전에서 뻔뻔하게 사법개혁 반대를 외치며 반대 시위를 했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강행 처리 등을 예고했다.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이 대통령 5부 요인 오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법제도 개편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누구 때문인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참으로 뻔뻔하다”며 “조 대법원장의 태도는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정신 승리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결국 조 대법원장의 선택적 반발은 사법개혁 의지가 없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정 대표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 종료 즉시 2차 추가 종합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끝까지 파헤쳐 내란 티끌까지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행정 정상화 3법도 공식 발의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연내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말처럼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조금 길고 지치더라도 치료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며 “내란·외환 수괴 피의자들, 윤석열과 부역자들, 내란 정당 국민의힘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 덩어리를 긁어내 다시는 내란·외환죄를 획책하지 못하게 확실하게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계엄을 암에 비유한 바 있다.정 대표는 “고름은 피와 살이 되지 않아 짜내야 한다”며 “반성과 사죄가 없는 자들에게 남은 건 법적 책임과 처벌뿐이다. 내란 비호 정당에 남은 건 정당해산뿐”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은 검찰권을 남용해 정적 죽이기에만 앞장섰다”며 관련 검사들에 대한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군사 독재가 총칼로 민주주의를 짓눌렀다면 검찰 독재는 조작 기소로 민주주의를 공격했다”며 “대장동, 쌍방울, 서해 피살 사건 등은 제목만 달랐을 뿐 방식은 똑같았다”고 말했다.이어 “결론을 먼저 정하고 진술을 왜곡하고 증거를 주물러 죄를 만들어낸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며 “이것은 시스템화된 조작이며 법치를 유린한 정말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그러면서 “여기에 윤석열과 김건희의 선택적 수사 지시 의혹까지 더해졌다. 윤석열의 신종 독재 체제가 조작 기소 위에 세워질 뻔했다”며 “법무부, 대검, 경찰은 즉각 감찰과 전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관련 검사들에 대한 강제 수사와 공개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