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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5명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모두 찬성했다. 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복귀에는 의견이 엇갈렸다.1일 오후 MBN 주관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나경원,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는 홍준표 의원 복당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당 대표에 당선된 후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만 찬성했다. 주 후보는 “지금 당장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 된다”면서 중립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후보들은 반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나 후보와 이 후보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나 후보는 “그 부분은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락하느냐는 물음에는 나 후보와 주 후보만 접촉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연락 등에 대해선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10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20대 여성이 차량 두 대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0분쯤 왕복 10차로인 양재대로 염곡사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첫 번째 택시에 치인 후 옆 차로에서 달려오던 또 다른 택시에 연이어 부딪혔다. A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경찰은 택시기사 2명을 상대로 속도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라 도심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50km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한편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운전자들의 속도 분석 결과가 나오면 추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故 손정민 씨 관련 방송에서 제기된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故 손정민 씨 가족-A 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을 정정해 바로잡고 다시보기에 수정해 업로드했다”고 알렸다.앞서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친구 A 씨의 실제 대화 음성을 공개하면서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라는 자막을 넣었다.하지만 방송 이후 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수정을 요구했다.이에 제작진은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손정민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故 손정민 씨 부친과 A 씨 측에 체크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정민 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이같은 사안에 대해 故손정민 씨의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현재는 해당 부분이 ‘다른 친구 B’로 수정된 상태다. 제작진은 이와 더불어 제기된 CCTV 날짜와 시간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날 게시판에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본방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구로구가 백두산을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長白山)으로 지칭하고, 김치를 옌볜 전통음식이라고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급히 삭제했다.유튜브 채널 구로구청 방송센터는 지난달 20일 ‘구로구 우호 도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편’이라는 제목으로 3편의 영상을 게재했다.게시물에는 ‘장백산 천지’ ‘장백산 폭포’ 등의 문구와 함께 “장백산의 품 속에 연변이 있다”는 표현으로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옌볜 전통음식으로 김치와 비빔밥, 잡채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은 김치를 자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1998년부터 출판된 지도에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수정하게끔 지시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단독 등재를 추진하는 등 백두산을 중국 문화권의 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로구 측은 해당 영상을 지난달 31일 비공개 처리한 뒤 “옌볜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을 전달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영상을 심도있게 점검하지 못한 부분은 불찰이자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서경덕 “동북공정 빌미 제공…지자체, 신중 검토必”서경덕 교수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구로구 홍보영상’ 논란과 관련해 “영상에 관한 팩트 체크도 없이 그대로 올린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면서 “전통 음식으로 김치 등을 소개한 것은 중국에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한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중간 동북공정 문제가 민감한 상황에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의 신중한 검토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구로구는 2014년부터 연변 주와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 경찰이 아동보호 책임을 소홀히 한 혐의로 고발된 강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고발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적 검토를 거친 결과, 피고발인 모두 ‘혐의 없음’으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지난 2월 정인이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해당 기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아이가 죽음에 이른 책임이 있다며 관계자들을 유기치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정인이는 양부모의 학대로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양모 장 씨는 지난달 열린 1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양모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정부가 제공할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전 예약이 1일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64만6000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반나절 만에 준비된 물량의 절반 이상이 예약된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1바이알(병)당 5명 분으로 예약 인원은 100만 명 미만이더라도 조기 종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이달 10~20일 진행한다. 얀센은 1차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쁜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얀센 백신을 예약했다는 인증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예약에 성공한 이들은 “군필자에 주는 마지막 선물 느낌이다” “이번에 못 맞으면 5000만 번째로 맞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신청하고 나니 얼떨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야구 전문 커뮤니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이 맞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바이든, FDA, 류현진 믿고 맞는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다.미국에 거주 중임을 밝힌 한 누리꾼이 같은 커뮤니티에 “2달 전에 얀센 맞았다”고 글을 올리자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글쓴이는 “첫날 피로감 말고 없었다”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다” “생활에 지장 없었다” 등의 답변을 달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접종자를 대상으로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고 요양병원 등의 대면 면회를 허용한다. 오는 7월부터는 접종자의 경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옵션을 13개나 추가한 고객의 음료 주문에 불만을 토로하다가 해고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벅스 직원인 조시 모랄레스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지난 1일 주문받아 제조한 음료에 ‘퍼스널 옵션’ 13가지가 적혔다. 스타벅스는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빼거나 추가하는 본인만의 커스텀 제조가 가능하다. 이에 해당 고객은 직원에 ▲바나나 조각 5개 추가 ▲캐러멜 드리즐 많이 ▲휘핑크림 많이 ▲얼음 많이 ▲시나몬 돌체 토핑 추가 ▲캐러멜 크런치 추가 ▲허니 블렌드 1번 펌프 ▲자바칩 7번 추가 등 13가지를 추가 요청했다. 이 직원은 업무가 끝난 뒤 개인 트위터에 이같은 요청사항에 대해 하소연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스타벅스 측은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고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해고 조치했다. 스타벅스 측은 현지 언론에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건 고객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맞춤 제작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6월 첫날인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크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 곳곳에서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31일 기상청은 “내일(1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맑다가 밤에 구름이 많겠다”고 전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와 강원에는 출근길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낮 동안은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25도, 광주는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일까지 전국적으로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른 뒤,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일 아침 사이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면서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당 손님에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양주시의 한 고깃집이 잠정 휴업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식당 업주 A 씨는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날 ‘당분간 잠정 휴무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멀리서 오신 분들을 헛걸음하게 해 죄송하다. 5일간 너무나 큰 이슈가 돼버린 지금, 건강이 너무 악화됐다”면서 휴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그는 또 “이번 사건의 발단은 결국 코로나19 관련 문제였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고맙기도 하지만,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역인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업소가 돼 혹여 확진자가 나올까봐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람이 계속 몰리면 분명히 큰일나겠다고 생각해 잠정 휴무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업주 “갑질 모녀와 합의 안 한다”앞서 해당 고깃집 업주는 지난 27일 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황당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최근 한 손님은 음식을 다 먹고 나가면서 뒤늦게 온 손님들이 자신의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다는 이유로 불쾌감을 호소하면서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업주는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모녀는 이후 가게로 전화를 걸어와 “우리 자리를 다시 중간으로 마련해줘야지. 고깃값 물어내” “방역수칙 어겼다고 신고하면 너네 300만 원이야” “계산할 때 기분 나빴으면 돈 깎아준다고 해야지” 등의 말을 했다. 업주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돈쭐(돈+혼쭐,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의 신조어)을 내주기 위해 가게를 방문하거나 선물을 보내는 등의 응원을 이어간 바 있다. 한편 해당 고깃집 사장은 모녀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합의 안 할 것”이라며 “저희가 좋게 끝내면 또 똑같은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북구의 한 고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3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북구 A고교 고3 학생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 고3 학생 1명이 확진돼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3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있다. A고교는 이날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오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일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3일 시행되는 6월 모의평가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고교와 붙어있는 B중학교에 대해서도 전교생 330명과 전체 교직원 37명에 대해 이날 진단검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역시 오는 3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친노(친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1일 ‘이준석 돌풍’에 대해 민주당 내부 분위기와 관련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 끝난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있다”고 전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권이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특히 민주당 쪽 사람들로는 굉장한 위기감을 느끼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위기의식에 대해 “(국민의힘이) 늙은 꼰대 정당의 이미지가 있는데, 젊은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 방송 등에 나와서 얘기하는 게 굉장히 상식에 근거한 얘기들을 많이 해오지 않았느냐”며 “저런 사람이 당의 얼굴이 되면 대선에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지난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도 졌는데 대표에 또 나오는 것은 자기 신변 보호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재작년 패스트트랙 총주범 아니냐. 형량이 굉장히 세다”며 “당을 위해서가 아닌 우선 내가 살고 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출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고록을 발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전에도 본인은 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렇게 풍비박산 날 만큼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인간적으로 동정도 가고 이해는 간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22)와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 측이 ‘한강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의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A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법행위 제보를 받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입장문에는 “이날부로 저희 법무법인은 의뢰인인 친구 A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와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했다.이어 “언론을 통해 수차례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위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된 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근거 없는 억측과 의혹 제기, 신상털기 등을 멈춰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음에도 위법행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디 이 시점부터 더는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한편 전날 친구 A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가운데, 서초경찰서는 최초로 습득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이날 법 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또 A 씨의 휴대전화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및 혈흔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검사장급 인사를 앞두고 오인서 수원고검장(55·사법연수원23기)이 사의를 표명했다.31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오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해온 대다수 동료, 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물러나고자 한다”고 했다. 고흥 인천지검장(51·24기)도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한 조상철 서울고검장(52·23기)을 포함해 고검장급 공석은 3자리로 늘어났다. 오 고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총괄 지휘해온 인물이다. 그는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 결정을 늦춘 데 대한 항의성 사의 표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열과 기수를 중요시하는 검찰 문화에서 이를 깬 검찰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튿날 조 고검장은 “떠날 때가 됐다”면서 사의를 밝혔다. 한편 오 고검장은 동성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전주지검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한국에 제공하는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 예약이 오는 1일 자정부터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예약 가능한 백신은 약 101만회분으로, 얀센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접종 대상자는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사전 안내를 받은 사람과 만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정 청장은 “(얀센 잔여백신은)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게끔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정이 되면 추후에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얀센 백신은 한 병(바이알)당 5명을 접종하게 돼 있다. 정 청장에 따르면 한 병당 2명 이상 예약이 되면 개봉을 할 수 있게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한편 정 청장은 “이 시기에 접종받지 못한 대상자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시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도 재차 안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 선루프 밖으로 몸을 내민 아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31일 “주행 중 아이들 두 명이 선루프에 너무 장시간 나와있어 촬영했다”면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선루프 밖으로 상반신을 내민 채 차량 밖을 바라보고 있다. 빠른 속도 탓에 아이들의 티셔츠가 펄럭이기도 했다. 특히 남자아이는 상반신이 대부분이 차 밖으로 나와있어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해당 게시물 제보자는 “자녀들이 다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도 이를 말리지 않은 부모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다수는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저렇게 놔두는지 알 수 없네” “저러다가 급브레이크 밟으면…끔찍하다” 등 지적했다. 또 “돌이라도 튀면 치명적인 상해를 입는다. 부모들이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한 누리꾼도 있다. 한편 달리는 차량에서 선루프 밖으로 몸을 내미는 등의 행동은 단속 대상에 해당한다. 도로교통법 제39조 추락방지 의무 위반으로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두 차례와 지난달에 이어 네 번째 격리다. 경기도는 이날 “의전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이 지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예정된 다큐멘터리 영화 ‘포겟 미 낫(Forget Me Not)’ 감독과의 대화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이 지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비대면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의 격리 조치는 지난해 3월과 12월, 지난달 14일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세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치원 교사가 원생에게 신체적 폭력과 더불어 대변까지 먹게 했다는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시에 사는 리 씨는 최근 딸 A 양(3)이 유치원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딸은 엄마 리 씨에게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배설물(대변)을 먹으라’는 벌을 줬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재차 아이에게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딸은 “내가 밥도 안 먹고, 수업도 제대로 안 듣는다면서 선생님이 화장실로 가라고 한 뒤 대변을 먹으라고 했다. 먹지 않으면 못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는 교사가 엉덩이 등을 때리고 밀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는 이달부터 해당 유치원에 등원해, 1달을 채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는 이튿날 유치원을 찾아갔다. 그는 교사가 아닌 딸의 반 친구들부터 만났다. 아이들은 딸 A 양이 말한 것처럼 “다 봤다. (대변을) 먹으라고 해서 두 번이나 먹었다”고 리 씨에 전했다.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원장은 리 씨에 “사실로 확인되면 교사를 불러 어머님과 아이에게 사과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리 씨는 “어떠한 사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교육청도 조사에 나섰다. 한편 해당 교사는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음식을 다 먹고는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녹취록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7일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황당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최근 한 손님의 환불 요구에 “어안이 벙벙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게 모든 자리에 칸막이가 돼 있다.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한 칸씩 떨어져 앉게끔 한다”고 했다.하지만 당시 먼저 들어와 식사 중이던 ‘환불 요구’ 손님과 이후 들어온 ‘단골’ 손님이 나란히 붙어 앉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단골로 지칭된 손님은 자신들이 자리를 안내한 것이 아닌 등받이가 있는 좌석이 필요했던 탓에 그 자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불 요구’ 손님은 자리에 대해 곧바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뒤늦게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나란히 앉아 불쾌했던 점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장은 “‘죄송하다’고 한 뒤에 상황을 설명했다”고 알렸다.이후에도 손님은 전화를 걸어와 불쾌감을 재차 말했다고 한다.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해당 손님은 “우리 자리를 다시 중간으로 마련해줘야지. 고깃값 물어내” “방역수칙 어겼다고 신고하면 너네 300만 원이야” “계산할 때 기분 나빴으면 돈 깎아준다고 해야지” 등의 말을 했다. 손님 간 테이블 간격이 한 칸씩 떨어져있지 않은 것을 두고 방역수칙을 어겼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사장은 이에 대해 “칸막이도 있고, 방역수칙을 어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튿날 새벽 다시 글을 올리면서 “CCTV를 돌려보니 그분들은(허리 안 좋은 노령층 손님들) 두리번거리다가 앉으시더라. 저희도 주문받고 세팅한 것”이라며 “(단골 손님) 지정석 운운을 대체 누가했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와이프는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어제는 손발이 떨려서 근처 병원에 가서 약 처방과 상담을 받은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글을 본 회원들은 “가슴이 먹먹하다”, “녹취록은 끝까지 못 듣겠다”, “아, 세상이 왜 이래” 등의 댓글을 달며 글쓴이를 위로했다.한편 글쓴이는 해당 손님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육군훈련소에서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훈련소의 한 조교가 “지침대로 움직이고 시키는 대로 매사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조교들의 인권도 신경써달라”고 했다. 육군훈련소 조교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최근 훈련병 인권에 대한 기사와 제보가 이어지면서 훈련소에서도 급하게 불 끄는 방식으로 격리통제 지침이 바뀌고 훈련병 복지가 많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올렸다.그는 “4개 중대에서 지역별로 각 230~240명의 훈련병을 나눠받는다. 누군지 모를 확진자가 있다는 가정하에 격리 통제를 하다보니 화장실과 샤워가 많이 제한된 부분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다만 “육군훈련소에서 복무 중인 기간 장병도 휴가 복귀시 똑같이 2주간 격리하며 1주일 동안 샤워와 세수, 양치를 못 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이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업무 과중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중대별로 240명가량의 훈련병을 통제하는 조교 수는 적으면 4명”이라며 “부족한 인력으로 힘들게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조교는 ▲식사 때마다 식사를 막사로 추진 ▲동선 겹치면 안 된다는 이유로 화장실 이용을 생활관별로 통제 ▲1개 생활관이 시설물 이용시마다 소독 등이다. 그는 “다들 조교라고 하면 빨간모자 쓰고 훈련병을 통제하는 모습을 생각할 것”이라며 “(현재는) 훈련병들 애로사항 맞춰주기 바쁘며 아픈 훈련병을 의무실에 데려가고 모든 훈련병에 똑같이 정량 배식하기 위해 저울을 재서 배식에 신경 쓰는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해야할 업무들이 있는데 현재는 훈련병들 휴식을 보장해준다며 일과가 끝난 이후에는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며 “훈련병은 누워서 놀고 떠들고 조교들은 그런 모습을 지켜볼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젠 훈련병들에게 윽박도 지르지 말라더라. 물론 화내지 말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고 들어온 훈련병들이 악용하는 탓에 조교들은 통제하기가 너무나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휴가를 달라는 게 아니다. 조교도 사람이다. 훈련병들 생각하는 것에 반만이라도 조교들 인권을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 측은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훈련소장이 조교들을 대상으로 개선안 검토 경과에 대한 설명과 조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고를 격려했다”며 “전 구성원의 의지를 결집해 장병 기본권이 보장된 가운데 더 강하고 좋은 훈련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은영 박사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공부를 하게끔 해야 한다”면서 공부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 박사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해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도 공부해 전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의사가 됐다고 전한 그는 “지금까지 의사 생활을 30년 했다. 많은 아이를 봤을 것”이라며 했다.오 박사는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언급하면서 “공부는 약간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근데 아주 잘하는 사람들은 학자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부를 못해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부는 사실 중요하다”며 “공부는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 중 하나다. 지식보다는 상식을 많이 배우면서 정보를 받아 이해하고 해석, 처리하는 과정이 인지 기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식보다는 상식이 먼저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은 학자들의 영역이다. 모든 아이들이 1등급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우리가 자꾸 그 기준을 두는 것”이라며 “공부는 ‘잘’을 빼고 그냥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또 “공부를 하면서 자기 신뢰감, 자기 효능감을 얻어야 한다. 공부는 자기 학년에 전 과목을 골고루 하는 게 맞다”라며 “특정 과목만 공부하거나 지나친 선행 학습은 좋지 않다. 빨리, 많이 가르치는 게 잘 가르치는 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