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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닭 대신 행주를 튀겨 치킨으로 배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알리그 페레스 씨는 최근 치킨을 주문했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배달된 치킨을 아들과 함께 먹기 위해 조각내려던 그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치킨이 잘 썰리지 않던 것이다. 손으로 튀김옷을 벗긴 뒤 안에 있던 행주를 본 것과 관련 페레스 씨는 “최악의 경험”이라고 회상했다. 페레스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튀김옷을 뒤집자 파란색 행주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튀긴 행주는 튀긴 닭고기가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을 위한 대체품이냐”면서 “배달과 관련 이상한 후기들이 모두 거짓인 줄 알았는데 그 일이 나에게 진짜 일어났다”고 황당해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약 8만 회가 공유되면서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식품 관리 체계와 동떨어진 모습에 유감스럽다”며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해당 매장을 폐쇄 조치했다. 다시는 같은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교육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명단 오류로 2분기 접종대상이 아닌 30세 미만 일부 직장인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에 성공한 가운데, 당국은 이들의 예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7일 “이날부터 진행되는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2분기 접종대상 중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외자”라며 “이 과정에서 일반 회사원 등이 포함되는 혼선이 있었다”고 전했다.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이 예방접종을 받는다.추진단은 이와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는 보건의료인 외 일반 종사자도 포함되기 때문에 직장가입자 명단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의료기관과 달리 사업장의 부속의원의 경우 의원 종사자가 아닌 사업장 종사자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에 다니는 30세 미만 직장인들이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글을 게재했다.예약에 성공했다는 직장명을 취합한 게시글에는 “도대체 기준이 뭘까” “나는 내가 대상자인 줄 몰랐네” “어디서 확인한 것이냐” 등의 말이 오가기도 했다. 추진단은 “예약대상자가 아님에도 예약을 완료하신 분에 대해서는 예약을 취소하고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 중 부속의원에 대해서는 실제 대상자를 별도 조사해 대상자 등록 조치할 예정이다.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도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소속 50대 간부가 열차에 투신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도쿄도 교통국 지하철 아사쿠사(浅草)선의 나카노부(中延)역에서 센가쿠지(泉岳寺)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한 남성이 뛰어들었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만에 사망했다. 매체는 수사 관계자에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의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JOC 경리 부장의 모리야 야스시 씨(森谷靖·52)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 소지품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 경찰 측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나이대 예약자들에 대한 접종 실시 첫째날, 8시 30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58개띠 답게 부지런한 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올렸다.이어 “방금 접종을 마쳤다. 따끔한 것 뿐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데 8시간 이후부터 열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이틀간 휴식을 권하더라. 많은 분이 신속하게 접종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빌어본다”고 남겼다. 추 전 장관이 접종받은 이날은 60~64세(1957~1961년생) 사전 접종예약자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다. 1958년생인 그는 올해 64세로 AZ 백신 접종 대상자에 속한다.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누적 접종자는 759만5072명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자는 227만9596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롯데시네마가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팝콘 이벤트를 벌인 가운데, 참여자들의 후기와 인증샷이 화제다.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이날 전국 108개 지점에서 진행한 이벤트 참여자는 약 2만 명으로 집계됐다. ‘용기내’ 이벤트는 참여자가 직접 준비한 다회용 식품용기에 팝콘을 가득 채워 판매하는 것이다. 용기 크기에 상관없이 단돈 6000원에 팝콘을 담아갈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들고 온 용기는 급식 반찬통, 정수기통, 약수터 물통, 항아리 등 다양했다. 누리꾼들은 “마침 안 쓰는 김치통이 있는데 가봐야겠다” “오늘은 약수 아닌 팝콘 뜨러간다” “온동네 김치통 다 모여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다만 일부 참가자는 보통 식당에서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파란색 플라스틱용기를 가져오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지역 맘카페 회원이 “이걸 두 통이나 가져온 사람 때문에 줄이 많이 밀렸다”고 토로하자 “저건 심하다. 김치통은 애교네” “매너는 지켜야지” “집에서 쓰는 것도 아닐텐데…이벤트 취지에 안 맞다” 등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그럼에도 “코로나19 시국으로 영화관을 가지 않았는데,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흥미로운 이벤트 경험했다” “앞으로도 다회용기 가져가는 관객에 할인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용기내’ 이벤트 참여자들 가운데 구매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7일 검찰고위간부 인사를 두고 “공사가 분명히 구분됐다”며 “사적인 것은 단 1g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했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피고인 신분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는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어진 저의 직분대로 공적으로 판단하고 인사를 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간간부 인사를 앞둔 직제개편과 관련해선 “김오수 검찰총장 의견을 경청하겠지만, 직접 수사 범위에 관해 오히려 인권보호나 사법통제가 훼손될 수 있는 정도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경제범죄, 민생범죄 등은 이야기할 거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직제개편안을 놓고 김 총장을 만날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금까지 대화가 잘 됐으니 실무선에서 어느 정도 양해가 된다면 굳이 뵐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일 국무회의에 직제개편안이 상정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가석방 폭은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답변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일 나경원 후보가 제기한 이준석의 ‘윤석열 배제론에 대해 “뇌피셜(뇌+오피셜의 합성어·공식 검증된 사실이 아닌 개인적 생각)”이라고 잘라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망상에 대해 제가 응답할 수 없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후보는 이에 대해 “중진의원들이 말하는 경험과 경륜이 뭔지 말하고 싶다”며 “제가 한마디 하면 그걸 가지고 10마디를 만들어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과연 경험있는 중진들의 방법이라면 이 방법으로 가서는 대선에서 못 이긴다”고 비판했다.이어 나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차례 언급한 것을 두고는 “이번에 윤석열 선대위원장 뽑는 선거 아니다”라며 “누구에 대한 호불호를 자기 입으로 밝혀놓고는 이렇게해서 어떻게 통합하겠느냐. 나 후보는 (앞으로도)통합 행보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중을 연일 전달한 것과 관련 “나 후보가 윤 전 총장의 대리인처럼 하는데 사실 윤 전 총장 측과 소통과 있는 측면에서 (발언)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가 그럼 윤 전 총장이랑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기라도 한가. 오히려 윤 전 총장 측에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을 이용해서 지금 이런 저런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 나름의 경로로 (윤 전 총장 측에)왜 이러는 거냐 물어보기도 하는데 적어도 제가 아는 경로에서는 그렇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의 발언을 전해듣고는 “그게 바로 젊은 정치냐. 참 부적절하다”면서 “정치 오래했지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은 유례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후보를 향해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는 것이 본인 꿈이라고 1년 전에 말했다. 그러면 당연히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특정 후보가 당에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취지에서 물을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이야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새 당 대표는 오는 11일 선출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졸피뎀 등 복수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5)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에 따르면 보아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소속사 직원 A 씨를 통해 현지에서 수령하고 이를 신고 없이 국내 지사 직원의 명의로 국내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SM 측은 이와 관련 “당사 직원은 보아가 일본 활동 시 처방받았던 수면제를 한국에 배송했는데 관련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의약품에 대한 허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보아와 직원이 미흡했던 부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했다.소속사는 “앞으로 업무를 진행할 때 당사의 임직원이 관련 법령, 절차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4일 단행된 검찰 인사와 관련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다. 담담하게 감당하겠다”고 밝혔다.한 연구위원은 이날 검찰 인사 직후 언론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채널A 관련 사건으로 좌천됐던 한 연구위원은 이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한 연구위원의 일선 복귀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연구위원은 “20년 전 공직자로 첫 출근한 날 평생 할 출세는 다 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상식과 정의는 공짜가 아니니 억울해할 것도 없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검찰 인사를 두고 “개혁과 안정을 잘 조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조직을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쇄신을 꾀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시는 4일 최근 불거진 화이자 백신 도입 추진 논란과 관련해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이 논란이 돼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어 “백신 도입 노력은 대구시 차원이 아닌 협의회에서 정부의 백신 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대구시는 지난 4월 27일 협의회의 추진 상황을 전달받고 도입 문제는 중앙정부의 소관사항으로 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백신 도입과 관련해 예산을 집행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앞서 이날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구시가 자체 조달하겠다고 한 화이자 백신이 사실상 불법 거래로 밝혀진 것에 대해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세계를 놀라게 한 백신 피싱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평가절하시켰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백신 도입의 성공 여부를 떠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조속히 벗어나도록 하려는 선의에서 보여준 대구의료계의 노력은 존중돼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천만한 사기극’ 등으로 폄훼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의 차량을 벽돌과 헬멧 등으로 파손시킨 오토바이 운전자의 영상이 공분을 샀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4일 ‘오토바이 운전자가 벽돌과 헬멧으로 유리창을 박살내서 엄마는 물리치료와 정신과 치료 중인데 단순히 특수재물손괴죄뿐이냐’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인천의 한 골목에서 일어났다. 차량 운전자 A 씨는 60대 여성으로,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않은 채 내비게이션 화면에 뜬 업데이트 문구를 없애려다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영상 속 오토바이 운전자 B 씨는 사고 직후 차량으로 다가왔다. A 씨가 차 안에서 “미안하다. 앞을 제대로 못 봤다”고 말하자 그는 “나오라”면서 백미러 등을 발로 찼다.급기야 B 씨는 차량 뒤쪽으로 이동해 도로에 버려져있던 벽돌을 가져와 뒷유리를 내리쳤다. A 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도중에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으로 차량 앞유리를 파손시켰다. B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고, 두 사람 모두 음주 측정 후 파출소로 동행했다. A 씨 자녀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보험사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통원치료를 받았다. 또 A 씨는 물리치료와 정신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대다수의 누리꾼은 “차주가 남성이었으면 분노조절잘해였는데 여성이라 분노조절장애로 바뀜” “영상으로만 봐도 손이 떨린다” “수리비 받고 병원 가면 될 일을 저렇게 키웠네” “아무리 사고당해 놀랐다고 해도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변호사는 “특수상해죄를 적용해야 옳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육체적 피해는 시간이 지나면 나을 수 있지만, 여성 운전자가 5분 동안 받은 공포는 5년, 50년이 지나야 치유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날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법원은 4일 경기 성남시 재개발 지역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부사장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A 씨는 2017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있는 땅과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한 뒤 지난해 6월 팔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A 씨가 사들인 뒤 성남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다.아울러 A 씨는 제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LH 직원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제3자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22)와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 측이 ‘한강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A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4일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대상은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그·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이다. 현재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 고소 대상은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측은 “여러 차례 친구 A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게시물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일부 내용은 수인한도를 넘어서면서 A 씨 측의 피해와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 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한 뒤 삭제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 연락처 등을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전했다. 앞서 해당 법무법인은 지난달 31일부터 ‘한강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왔다. 한편 A 씨 측 변호인은 지난 1일 자신이 SBS 부장과 형제지간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청와대는 4일 ‘김어준 진행자 교통방송 하차 요구’ 관련 국민청원에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 하차 등에 대해서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청원인은 지난 4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어준 씨는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올렸다.이어 “국민들의 분노로 김 씨를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 씨는 차별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면서 김 씨를 두고 ‘편파 정치방송인’으로 지칭했다. 아울러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은 35만3314명이 동의하면서 정부의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청와대는 이에 대해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송 진행자의 발언 등 프로그램 내용이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규정에 위배되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된다”며 “시청자의 민원 접수 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공공성 및 공적 책임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고 했다.아울러 “심의를 통해 위반으로 판단 시 해당 프로그램에 주의와 경고 등 법정제재를 내리게 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및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이러한 사항이 반영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2016년 9월부터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 퇴출 청원이 시작된 후 그가 해당 프로그램과 고액 출연료를 구두 계약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오는 7~8월 여름방학 중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간격이 한 달 이내인 mRNA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 계획을 일부 조정했다”며 “여름방학 중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이날 0시까지 사전 예약을 받았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중 접종 대상은 총 37만5193명으로, 이 가운데 82.4%가 사전 예약을 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로, 예정대로 이달 7~19일에 접종하면 8월 말~9월 초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다. 접종 시작 사흘을 앞두고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 청장은 이에 대해 “변경된 접종 일정에 대해 문자 등을 통해 예약하신 개인 대상자들별로 안내를 하고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공지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정 청장은 2분기에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들 가운데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기 위한 추가 예약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의 대부분이 실제로 접종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예약자가 실제 접종하는 비율은 99.8%”라며 “몸 상태 등 아주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약대로 접종받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현재 30~59세까지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지도를 통해 주위 잔여백신 검색시 숫자 ‘0’이나 ‘없음’ 표시만 빼곡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서는 “대학 졸업 이후 오랜만에 수강신청 느낌” “도대체 잔여백신이 있기는 한 거냐” “매번 ‘0’만 보니까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등 불만 섞인 토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사전 예약한 고령자들이 취소하지 않고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다. 손 반장은 “2월에 치명률이 1.8%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달 1일부터 치명률이 1.4%대에서 1.3%대까지 떨어졌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4명이 사망하고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영국 188명, 독일 106명, 일본이 10명 정도”라며 “인구 비례로 봐도 한국은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0시 마감한 60세 이상 고령층 아스트라제니카(AZ) 백신 사전 예약률은 80.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목표한 80%를 넘어선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공원 벤치에 반려견을 올리는 견주에게 일침을 가했다.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같이 쓰는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는 행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라며 “그건 집에서나 하는 행동”이라고 올렸다.이어 “공공장소에서 또는 반려견이 허용된 장소에서 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마라. 절대 반려견을 아끼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을 분노케 한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환경지킴이로 일하던 80대 할머니는 두 마리의 개가 벤치를 더럽히자 견주에게 이를 지적했다.이후 견주는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담당기관이 며칠 후 노인을 해당 공원으로 데려가 견주에게 사과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분을 샀다. 다만 이는 80대 당사자가 아닌 같은 조에 편성돼 함께 일하던 조장급 노인이 사실 관계를 확인차 견주와 대면한 것으로 확인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모인 청년들이 케이크를 이용해 벌인 몰지각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여러 명의 청년들은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충칭에 위치한 한 KTV(노래방)에 모였다. 해당 노래방 직원은 이용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들이 나오지 않자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벽과 바닥 등에 케이크 크림이 범벅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만취한 상태로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간 뒤에도 서로의 얼굴과 몸에 케이크 크림을 바르는 등 장난을 이어갔다. 크림이 미끄러운 탓에 한 남성은 제대로 걷지 못하고 앉아서 이동하기도 했다. 노래방 직원은 현지 매체를 통해 “어떻게 치워야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매체는 “좋은 의도로 모인 생일파티가 케이크 전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대다수는 “제정신이냐” “사진 보니까 업주가 불쌍하다” “저 사람들한테 무조건 손해배상 청구하라” “도대체 케이크를 몇 개나 낭비한 것이냐” 등 비난을 퍼부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두고 ‘민폐’ 논란이 불거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일 ‘아파트 베란다 삼겹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 일요일 글쓴이가 친구 집에 방문해 겪은 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는 “베란다 문을 열고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었는데 윗집에서 아저씨가 나와 큰소리로 ‘누가 냄새나게 고기를 구워 다른 집에 피해를 주냐. 몰상식하게’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쓴이 친구도 “내 집에서 내가 고기 구워먹는데 누가 뭐라고 하냐”고 맞받아치면서 이웃 간의 말다툼이 오갔다고 한다. 그는 “양쪽 식구들이 말려서 주먹다짐까진 번지지 않았지만, 이게 그렇게 민폐가 되는 상황인 거냐”고 물었다. 집 안에서 담배가 아닌 음식을 조리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이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아저씨가 예민한 것” “너무 각박한 세상이다” “단독 주택으로 가야할 듯”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냄새가 역할 수는 있으나 대놓고 면박을 주는 것은 심하다” 등 글쓴이를 옹호했다.다만 일부에서는 “베란다에서 구워먹었다면 문제가 있다” “다 굽고 창문을 연 것이랑 베란다에서 문을 열고 굽는 것은 차이가 크다” “주방에서 구워야지 베란다에서 구운 것이라면 할 말이 없을 것” 등의 반응도 있다. 한 누리꾼은 비슷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어느 날, 창문을 열었는데 생선 굽는 냄새가 유난히 과했던 적이 있다. 아내에게 (냄새가) 심하다고 한 뒤 창문을 닫고 1시간 후에 다시 열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금만 참으면 되는 데 안타깝다”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친구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명품 시계를 훔친 20대가 뒤늦은 후회를 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3일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여·29)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15년 지기 친구 B 씨의 집을 방문해 졸피뎀(수면제 성분의 약물)을 탄 밀크티를 그에게 건넸다. B 씨가 음료를 마시고 잠이 들자 300만 원대 롤렉스 시계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훔친 명품 시계를 되판 돈으로 고가의 휴대전화 2대를 구매했다. 범행 당시 A 씨는 이미 사기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피고인과 합의해 선처를 원하고 있지만, 피해자를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드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제 실수로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다. 욕심에 눈이 멀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이 자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