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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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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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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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농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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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전 방문 첫승 노리는 대표팀… 비장의 무기는 ‘무관중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난적을 만난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안방팀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일전이다. 이기면 3승 1무(승점 10)로 이란을 제치고 A조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진다면 2승 1무 1패(승점 7)로 4승(승점 12)의 이란과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져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의 5, 6차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진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방문경기에서는 2무 5패로 절대 열세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에서 처음 맞대결한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최대 10만 명의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아자디스타디움은 한국 선수들에게 무덤과도 같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이란전은 무거운 부담 하나를 덜게 됐다. 이란축구협회는 11일 한국전을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발표했다. 당초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1만 명가량의 관중 입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의 등을 통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 등의 지시,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되지 않는다. 이란은 A조 국가들 중 한국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유일한 상대다. FIFA 랭킹도 22위로 한국(36위)보다 높고 신장과 체격을 앞세운 힘의 축구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파 공격 3인방인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알리레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 메디 타레미(포르투)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와의 3차전(2-1·승)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던 손흥민(토트넘)을 이란전에서는 원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전방부터 강하게 한국의 1차 빌드업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와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 정우영(알사드) 등이 손흥민에게 보내는 패스의 질과 타이밍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최적의 전술을 찾아 한국만의 스타일로 경기하겠다. 최근 치른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승점 3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앙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이란의 공격은 끈끈하고 적극적이다. 대처가 쉽지 않다”면서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란 방문경기 징크스를 깨야 한다.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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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원 총재 연임 성공…2025년까지 세계태권도연맹 이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74)가 2025년까지 연맹을 다시 이끌게 됐다. WT는 11일 화상으로 진행한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4년 임기 총재직에 단독 입후보한 조 총재를 재선출했다. 전자투표에서 조 총재 재선출에 찬성은 129표, 반대는 2표가 나왔다. 이로써 조 총재는 6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004년 6월 고(故)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맡으며 연맹을 이끌기 시작한 조 총재는 2005년, 2009년, 2013년, 2017년에 차례로 연임에 성공해 17년간 총재직을 수행해 왔다. 2009년 선거까지는 경선을 치렀지만 이후에는 조 총재 단독으로 출마했다. 재임 기간에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등의 성과를 냈다. 전자호구 시스템과 비디오판독제 등을 도입하며 판정 공정성을 높이는 변화도 자주 시도했다. 2008년 태권도평화봉사재단, 2016년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하고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 태권도센터를 개관하며 세계 봉사에도 앞장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사전 행사와 2018년 WT 시범단의 평양 방문 합동 공연 등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축에도 일조했다. 조 총재는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WT가 창설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국제경기연맹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권도의 더 큰 확산을 위해 프로리그, WT 시범단 선수권대회, 어반 챔피언십 등 새로운 대회를 창설할 계획도 밝혔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혼성단체전이 태권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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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10개 팀 전력에 큰 차이 없어… 해답은 속도다

    ‘흐릿한 4강 5중 1약.’ 2021∼2022시즌 한국농구연맹(KBL) 프로농구가 9일 개막하는 가운데 예상 판도는 ‘혼전’이다. 10개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의 초대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상향 평준화돼 비슷해졌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GC와 준우승팀 KCC를 비롯해 KT, SK가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오리온, DB, LG가 5중, 세대교체 중인 삼성은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다.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상대팀이나 상황별로 맞춤 대응이 가능하도록 선수 구성이 이뤄지면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6명의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프로 2년 차 박지원이 슛 부담을 내려놓고 수비와 내·외곽 공격 연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팀에 힘이 되고 있다. 경기 막판에 흐름을 자주 내준 문제는 삼성에서 데려온 40세 베테랑 김동욱의 노련미에서 답을 찾았다.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으면서 4번(파워포워드) 자리에 대한 걱정도 지웠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는 5명이 공간과 동료를 적절하게 활용해 공수 효율을 높이는 팀 컬러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기 KGC 감독은 “전 감독의 벤치 운영은 초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흩어졌던 팀 조각 퍼즐을 잘 맞춘 것 같다”고 했다. 전 감독은 “선수의 장점을 더 살리는 설계로 조직력까지 좋아졌다. 2번(슈팅가드)을 새로 맡은 안영준이 김선형-최준용-허일영-자밀 워니 사이에서 만들어 낼 여러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KGC는 가드 이재도가 LG로 이적했지만 변준형-문성곤-전성현 등 ‘3인 3색 공수겸장’ 라인이 건재하다. 우동현은 3점슛으로 이재도의 공백을 메운다. 고참 오세근이 부상 없이 개막을 맞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에 유현준이 버티고 있다. 현대모비스에서 이적한 슈터 전준범의 활약과 백업들의 경기력이 변수다. 첫 시즌을 맞는 한국가스공사는 가드 두경민-김낙현 조합의 리딩과 슛 마무리 타이밍 조화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각 팀은 하프라인을 빨리 넘어 시도하는 ‘얼리 오펜스’의 비중을 높이고 상대 공격 속도를 줄이는 압박 수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전희철 감독은 “1쿼터부터 상대팀 속도감 있는 선수들의 공격을 강한 수비로 묶고 체력을 떨어뜨리는 것도 빠른 공격만큼 중요하다. 이현석, 최원혁의 압박 수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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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2대에 걸친 농구사랑 그대로

    KCC가 프로농구 후원에 참여하면서 2대에 걸친 ‘코트의 키다리아저씨’로 나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6일 KCC와 2021∼2022시즌 공식 스폰서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스폰서는 경기장 바닥, 24초 계시기, 인터뷰 백드롭 등 광고 노출 권리를 갖는 서브 스폰서 성격의 후원자로 프로농구를 지원한다. 이로써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리그 운영에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1월 타계한 고 정상명 명예회장 시절부터 농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2001년 자금난에 빠진 현대 농구단을 인수해 명문 구단의 전통을 이었다. KCC는 허재 감독 시절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통 큰 선수단 지원, 관리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진 시설 제공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KCC는 은퇴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일반 직원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타 구단의 부러움을 샀다. 코치 출신으로 본사 임원이 된 경우도 있다. 여자프로 현대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자 3년간 3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팀을 넘어 후원도 남달랐다. KBL이 김영기 총재 시절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5차례나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리그 살림을 책임졌다. 프로-아마 최강전 이벤트 등 행사와 국가대표팀 훈련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장남인 정몽진 회장도 선대의 뜻을 따르고 있다. KBL 총재사(김희옥 총재)를 맡은 데 이어 다시 공식 스폰서로 나서며 2대에 걸친 농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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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큰 바다로 나가려고 오늘도 힘껏 달립니다”

    “훈련이 주는 보람을 믿고 더 큰 ‘바다’로 나가고 싶습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경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길지 모른다. 한국 육상 중장거리에서 드물게 나타난 유망주 이재웅(19·영천시청·사진)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필드에서 높이뛰기 우상혁(25·서천군청)이 한국 기록을 세우고 4위를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면, 트랙에서는 이재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 유망주에 황선우(수영) 신유빈(탁구) 등과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경북 영천시민운동장에서 만난 이재웅은 “한국의 야콥이 되겠다고 늘 암시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롤모델과 꿈으로 언급한 야콥 잉게브리그스텐(노르웨이)은 도쿄 올림픽 남자 육상 1500m에서 3분28초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낸 현 세계 최강자다. 나이는 이재웅보다 한 살 많다. 이재웅은 “야콥이 뛰는 것을 보고 머리를 망치로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육상 시작할 때 초심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영동고에 다니던 2019년 아시아청소년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일본에서 열린 챌린지 대회 1500m에서 3분44초18을 찍으며 한국 고교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9년 18세 이하 세계 4위, 아시아 1위 기록이기도 했다. 몇 달 만에 개인 기록을 12초가량 당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각종 대회까지 취소돼 정체를 겪었다. 그래도 코로나19를 핑계로 삼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그 대신 일본 대회의 기억을 계속 떠올리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당시 3분44초대 기록을 세웠지만 내 앞에 일본 선수 4명이 결승선을 통과해 충격이 컸다. ‘많이 부족하다, 난 우물 안의 선수다’라고 절실히 느꼈다. 승부욕이 불타오른 반환점이었다.” 대학 대신 곧바로 실업팀인 영천시청에 입단한 것도 시간 낭비를 하기 싫어서였다. 영천시청 육상부에서 황준성 총감독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올해 두 차례 전국육상대회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중장거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미사일 러닝 프로젝트’를 통해 이재웅을 세계무대로 보내고 싶다는 황 감독은 “재웅이가 계속 몸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기록보다는 몸을 컨트롤하는 훈련 보강에 집중하면서 내년 이후 시점에 스피드를 장착시킬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28∼30세에 세계적 수준의 마라톤 대회까지 뛰는 선수로 키울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500m 한국 기록은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1993년 세운 3분38초60으로 28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 기록 경신, 아시아경기 및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하나씩 넘어 한국 육상 중장거리의 이정표를 쓰는 이재웅만의 ‘오징어게임’이 시작됐다.이재웅은 누구….△생년월일: 2002년 9월 16일 △신체조건: 178cm, 64kg △학력: 영천 포은초-영천 영동중-영동고-영천시청 △장점: 승부욕, 근지구력 △주 종목: 1500m △2021년 주요 대회 우승: 제75회 전국육상대회 일반부 1500m·5000m 1위, 제49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일반부 800m·1500m 1위 영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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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스턴빌라 감독 “손흥민 때문에 졌다”… 도움-자책골 유도 맹활약

    “가끔 한 경기가 한 선수에 의해 결정될 때가 있다. 오늘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29·토트넘)이 장기인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팀의 두 골에 관여하고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상대팀인 애스턴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감탄하며 “우리에겐 손흥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고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시즌 3골 2도움(EPL 3골 1도움 포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리그 3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4승 3패(승점 12)로 리그 8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근 몇 주를 매우 힘들게 보냈다. (팀 부진에) 책임감을 느꼈다. 힘든 9월을 보냈지만 팬들에게 책임감을 보이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가 전부가 아니다. 시즌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항상 올라갈 수 없다. 잘 안될 때도 있지만 이럴 때 뭉쳐야 한다.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빠른 방향 전환을 살리는 공격 전개가 효과를 발휘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와의 거리를 벌려 놓고 공간 침투를 할 타이밍에 맞춰 패스가 투입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골문 방향으로 돌려 수비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손흥민에게 간결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돌파를 하는 척하다 다시 문전 중앙에 있는 호이비에르에게 연결하면서 첫 골이 나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에도 가운데서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간 손흥민에게 한 템포 빠른 패스가 연결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돌리며 스피드 탄력이 받은 상황에서 순간 방향 전환으로 수비를 따돌린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와 상대 골키퍼 사이로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공은 모라와 애스턴 빌라 맷 타깃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정정이 됐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골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시즌 3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2일 뉴캐슬전에서 2골을 터뜨린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나란히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귀국 길에 올라 5일 축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일 안산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과 12일 방문경기로 치르는 이란과의 4차전에 나설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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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간격 벌리고 질주하자 패스 왔다…손흥민의 ‘원맨쇼’

    손흥민(29·토트넘)이 장기인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팀의 두 골에 관여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은 리그 1호로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 2도움(EPL 3골 1도움·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리그 3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4승 3패(승점 12)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빠른 방향 전환을 살리는 공격 전개가 효과를 발휘했다. 손흥민이 수비와의 거리를 벌려 놓고 공간 침투를 할 타이밍에 맞춰 패스가 투입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골문 방향으로 돌려 수비와 1대 1로 맞서는 상황이 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측면으로 빠져 나가는 손흥민에게 간결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손흥민이 1대1 돌파를 하는 척하다 다시 문전 중앙에 있는 호이비에르에게 연결하면서 첫 골이 나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에도 가운데서 왼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손흥민에게 한 템포 빠른 패스가 연결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돌리며 스피드 탄력이 받은 상황에서 순간 방향 전환으로 수비를 따돌린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상대 골키퍼 사이로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공은 모우라와 애스턴 빌라 맷 타겟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정정이 됐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골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은 시즌 3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근 몇 주를 매우 힘들게 보냈다. (팀 부진에) 책임감을 느꼈다. 힘든 9월을 보냈지만 팬들에게 책임감을 보이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가 전부가 아니다. 시즌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항상 올라갈 수 없다.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이럴 때 뭉쳐야 한다.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애스턴 빌라 딘 스미스 감독은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뛰어난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 이것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만들었다. 그를 막을 수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손흥민은 2일 뉴캐슬 전에서 2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나란히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귀국 길에 올라 5일 축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과 12일 이란과의 4차전에 나선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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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황소처럼… 골 문 열고 닫은 황희찬, 2-1 승리 ‘원맨쇼’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일(현지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EPL 7라운드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원맨쇼로 울버햄프턴은 2연승을 거두며 3승 4패(승점 9)로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입단 뒤 3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왓퍼드와의 EPL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EPL 4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팀 공격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4경기에서 슈팅 5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골문에 적중시키며 다소 아쉬웠던 골 결정력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문전에서 순간 스피드로 최종 수비를 따돌린 뒤 빈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두 번의 타이밍이 빛났다. 전반 20분 두 명의 최종 수비 사이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라울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자 순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다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저돌적인 돌파에 섬세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인 황희찬의 활약에 현지 중계진은 “황소가 미쳐 날뛰고 있다”며 극찬했다. EPL 사무국은 1만167명이 참여한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64.3%의 지지를 받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6점을 줬다.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EPL에 적응했다. 우리의 플레이에 꼭 맞았다. 이런 선수가 필요했다”며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황희찬은 그런 톱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멋진 응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EPL 성공시대를 쓰기 시작한 황희찬은 귀국길에 올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4일 소집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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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 황희찬, EPL 진출 첫 멀티골 터졌다…팀 내 최고 평점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EPL 7라운드 뉴캐슬과의 안방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원맨쇼로 울버햄프턴은 2연승을 거두며 3승 4패(승점 9)로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입단 뒤 3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왓퍼드와의 EPL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EPL 4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팀 공격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4경기에서 슈팅 5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골문에 적중시키며 다소 아쉬웠던 골 결정력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문전에서 순간 스피드로 최종 수비를 따돌린 뒤 빈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두 번의 타이밍이 빛났다. 전반 20분 두 명의 최종 수비 사이에서 뒷 공간으로 침투하며 라울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자 순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다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저돌적인 돌파에 섬세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인 황희찬의 활약에 현지 중계진은 “황소가 미쳐 날 뛰고 있다”며 극찬했다. EPL 사무국은 1만 167명이 참여한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64.3%의 지지를 받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6점을 줬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EPL에 적응했다. 우리의 플레이에 꼭 맞았다. 이런 선수가 필요했다”며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황희찬은 그런 탑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멋진 응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EPL 성공시대를 쓰기 시작한 황희찬은 귀국길에 올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4일 소집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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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유니폼 낯설지만… ‘축구의 신’ 드디어 첫 골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후 첫 골을 뽑았다. 메시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옮긴 후 네 경기 만이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151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미드필드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몰아가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들던 메시는 음바페가 돌려준 공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가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PSG로 옮긴 뒤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다소 불만 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시가 PSG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경기 후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상의를 벗고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음을 보였다. 메시는 “새 팀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중이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으로 이긴 PSG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맨시티는 1승 1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9월 기준)인 몰도바의 프로팀 셰리프 티라솔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셰리프는 D조 방문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30개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꿋꿋이 버텨낸 셰리프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기적을 썼다. 셰리프는 2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섰다. 몰도바의 도시 티라스폴을 연고로 1997년 창단한 셰리프는 자국 내에서는 최고의 팀이다. 1부 리그에서 1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CL 예선에 자주 나섰고 이번에 몰도바 클럽으로는 최초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12명이 몰도바 국가대표인 팀 전체 선수 31명의 몸값은 1238만 유로(약 171억 원)다. 85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 한 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몸값 7억9350만 유로(약 1조1000억 원)와는 비교할 엄두가 안 난다. 콜롬비아 출신 프랭크 카스타녜다가 100만 유로(약 14억 원)로 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싸며 결승골을 넣은 세바스티엔 틸은 40만 유로(약 5억5000만 원)에 불과하다. 셰리프는 다음 달 20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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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도바 최강’ 셰리프, 거함 레알 마드리드 격파…UCL 최대 이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0위(9월 기준)의 몰도바의 프로팀 셰리프 티라솔이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셰리프는 29일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방문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30개 슛을 허용했으나 꿋꿋이 버텨낸 셰리프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기적을 썼다. 셰리프는 2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섰다. 몰도바의 도시 티라스폴을 연고로 1997년 창단한 셰리프는 자국 내에서는 최고의 팀이다. 1부리그에서 1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2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16골을 넣는 동안 단 7실점만 했다. 이번 시즌에는 6승 1무 1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UCL 예선에 자주 나섰고, 이번에 몰도바 클럽으로는 최초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12명이 몰도바 국가대표인 팀 전체 선수 31명의 몸값은 1238만 유로(약 171억 원)다. 85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 한 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몸값 7억 9350만 유로(약 1조 1000억 원)와는 비교할 엄두가 안 난다. 가장 비싼 선수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콜롬비아 출신 프랭크 카스타녜다로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키는 결승골을 넣은 세바스티엔 틸의 몸값은 40만 유로(약 5억 5000만 원)에 불과하다. 셰리프는 다음달 20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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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여제’도 쓰는 프리미엄 아이언

    프리미엄 골프클럽 ‘ONOFF’를 수입하고 있는 (주)마스터스인터내셔널(대표 권승하)은 올해 스윙의 편안함과 타구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ONOFF FORGED IRON PF-α’ 제품을 출시했다. ‘ONOFF FORGED IRON PF-α’는 JTBC 예능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에서 원조 ‘골프 여제’ 박세리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아이언으로 사용하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ONOFF’는 이 방송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 박 감독은 파 4홀에서 ‘PF-α’로 ‘투 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또 120m 거리에서 친 공이 백스핀을 만들며 정확하게 온 그린이 되는 장면도 나와 탄성을 자아냈다. ‘PF-α’는 간결하고 깔끔한 감성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여기에 독자적인 캐비티(아이언 헤드에서 페이스 뒷부분을 가리킴) 구조 설계를 통해 더 쉽고 편하게 볼을 띄워 멀리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전 모델보다 저중심·심중심화가 실현됐다. 미스 샷이 나올 확률이 현저히 줄었다. 연철 단조 아이언의 사용감도 극대화했다. ‘PF-α’는 연철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소재 중 하나인 S20C 탄소강을 사용해 특유의 달라붙는 듯한 타구감이 나온다. 적정한 미드 사이즈의 페이스와 SEMI-GOOSE 넥은 포착력이 우수하고 어드레스 방향을 잡기 편하게 디자인됐다. 번호별로 헤드의 하단 두께가 다른 플로 설계로 헤드 스피드와 샷의 정확도를 높였다. 박 감독이 늘 강력한 아이언 샷에서 강조하는 적정 수준의 백스핀을 주기에도 이상적인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 (#5∼PW) 155만 원.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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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수 아들 이원석 전체 1순위… “원석 넘어 KBL 보석으로”

    “아직은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넘어 한국프로농구의 보석이 되겠습니다.” 대학 2학년으로 조기 프로 진출에 나선 207cm의 장신 센터 이원석(21·연세대)이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삼성에 지명됐다. 이원석은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 이창수(52·196cm)의 뒤를 이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경희대를 졸업한 센터 이창수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인 1992년 실업팀 삼성전자에 입단했다. 프로무대에서는 삼성, 현대모비스, LG 소속으로 뛰었다. 이원석은 장신이면서 스텝이 빠르고 윙스팬도 210cm로 길어 내외곽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외곽 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3∼5번 포지션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체력과 몸싸움을 보완하면 프로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은 “아버지도 삼성과 인연이 깊은 만큼 명성을 꼭 이어가겠다. 아버지(43세까지 현역)보다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웨이트 훈련으로 힘을 보강하겠다. 김종규(207cm·DB) 선배와 제대로 대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수 KBL 경기감독관은 “(하)윤기가 1순위로 지명될 것이라 예상했다. 감사하고 기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냉정하게 단점을 보완하고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도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당시 고졸 차민석(199.6cm)을 뽑은 삼성은 2년 연속으로 장신 유망주를 선택해 젊은 팀 컬러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꾀할 수 있게 됐다. 점프와 탄력이 좋은 고려대 출신 센터 하윤기(22·203cm)는 전체 2순위로 KT에 뽑혔다. 국가대표로 뛰었던 하윤기의 합류로 KT는 김영환, 양홍석을 축으로 박준영, 김동욱, 김현민 등과 함께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탄탄한 포워드-센터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오리온은 대학 최고의 슈터인 연세대의 이정현(22·189cm)을 지명했다. KCC 간판슈터 이정현과 동명이인인 이정현은 “아직은 작은 이정현이지만 큰 이정현(KCC)을 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KGC 김승기 감독은 두 아들이 모두 프로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둘째 아들로 프로 조기 진출에 나선 청소년 대표팀 가드 김동현(19·연세대)이 1라운드 9순위로 KCC에 지명됐고, 첫아들인 포워드 김진모(23·중앙대)는 2라운드 3순위로 대구가스공사에 뽑혔다. 4순위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장신 슈터 신민석(22·199cm)을 선발했다. ‘저승사자’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의 아들인 가드 정호영(23·고려대)은 7순위로 DB에 선발됐다. 전체 신청자 37명 중 24명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뤄 지명률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60%를 넘겨 64.9%를 기록했다. 루키들은 10월 9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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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명 효과? 펄펄 난 최이샘, 女농구 ‘스몰 빅맨’으로 우뚝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은 대들보 센터 박지수(23·라스베이거스)를 도울 4번 포지션의 선수 층이 얇다는 것이었다. 배혜윤(삼성)이 있지만 더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 리바운드, 골밑 득점과 외곽 스크린 등의 궂은일을 해줄 파워 있는 ‘스몰 빅맨’ 자원이 필요했다.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아시아컵에서 최이샘(27·우리은행·183cm)이 절대적으로 대표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최이샘은 27일 A조 예선 1차전뉴질랜드 전에서 35분여간 뛰며 29득점에 8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어시스트 3개까지 곁들이며 팀의 85-69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새로 팀을 맡은 정선민 감독이 상대 장신을 외곽으로 끌어내 동료 가드들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 주고, 수비가 따라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외곽 슛을 던지라는 주문을 착실히 수행했다. 최이샘은 필요할 때 3점 슛 7개를 과감히 던져 5방을 꽂았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교묘하게 지연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줄만한 상황도 미리 차단했다. 지난 여름 최은실에서 개명을 한 최이샘은 2020~2021시즌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2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름을 바꾸자마자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으로 의미 있는 커리어를 쓰게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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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만 바라보는 토트넘

    토트넘의 손흥민(29)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지만 웃는 얼굴로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리그 3호 골로 8월 29일 왓포드전(1-0 승) 이후 한 달 만의 골. 토트넘은 1-3으로 지며 개막 3연승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9로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3연패 동안 무려 9골을 헌납하며 경기력도 비상이 걸렸다.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의 중심인 미드필더들의 조직력이 깨지며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가 묶였다. 호이비에르를 축으로 좌우에 탕기 은돔벨레와 델리 알리를 내세운 3명의 미드필더 라인은 공격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패스 전개 위치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미드필더 3명의 공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립됐다. 후반 알리와 은돔벨레가 나오고 올리버 스킵과 브리안 힐이 투입되면서 다행히 패스가 원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필드골은 2골인데 모두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4골 중 3골을 손흥민이 책임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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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니의 분통 “이 정도인지 모르고 감독 수락”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36·사진)에게 첫 지도자 행보에서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더비 카운티가 재정난으로 파산을 선언하면서 승점까지 깎이게 된 것.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24일 더비 카운티에 승점 12를 삭감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21∼2022시즌 2승 4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더비 카운티는 이로써 승점이 마이너스(―2)가 돼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1884년 창단한 더비 카운티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번(1971∼1972, 1974∼1975시즌)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전통의 팀이다. 2007∼2008시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올해 1월 플레잉코치로 뛰던 루니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EPL 재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경영진이 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이 과정에서 루니 감독은 철저하게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니 감독은 “팀의 재정 상황을 알았다면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팀을 이끌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팀 회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역 시절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루니 감독은 국가대표로 120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해 잉글랜드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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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만남, 진한 포옹… 손흥민-황희찬, 축구 본고장 첫 격돌

    손흥민(29·토트넘)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영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23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맞붙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3-2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경기 뒤 대진 추첨 결과 번리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악착같은 몸싸움과 돌파로 골을 노렸다. 전반 45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분에도 측면에서 날카롭게 날아든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토트넘 육탄 수비에 걸려 크로스바 위로 떴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토트넘의 빌드업을 전방에서 압박한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13분 토트넘 탕기 은돔벨레의 드리블을 저지했고, 이 사이 레안더르 덴동커르와 다니엘 포덴스로 패스가 연결되며 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20일 첼시와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황희찬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2-2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키커로는 나서지 않았다. 영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만난 건 2018년 3월 17일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서울)과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6라운드에서 맞대결한 후 3년 6개월 만이다. EPL무대에선 2018년 2월 25일 크리스털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울산)과 손흥민이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자 서로 끌어안은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후 통증을 느낀 허리 부위를 손흥민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토트넘은 두 선수의 포옹 장면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주셔서 나와 흥민이 형도 특별하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내년 2월 13일에 열리는 EPL 정규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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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았다 ‘황의조 본색’… 리그 몽펠리에전 시즌 3호 동점골

    받기 힘든 패스라도 슈팅하기 좋은 방향으로 컨트롤해 놓는 황의조(29·보르도·사진)의 폼이 살아났다. 황의조는 23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몽펠리에와의 방문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18분 25m 오른발 중거리포를 골문에 꽂았다. 시즌 3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9위다. 19일 생테티엔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 2호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황의조는 야신 아들리의 패스가 공격 진행 방향 뒤로 왔지만 바로 슈팅이 가능한 지점으로 절묘하게 터치해 놓은 뒤 오른발 발등에 정확하게 얹혀 보냈다. 공은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3-3으로 비기며 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6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리그1에서 첫 시즌 6골과 2020∼2021시즌 12골에 이번 시즌 3골을 보태 통산 21골(66경기)로 아시아선수 리그1 역대 최다 골 기록에 4골 차이로 다가섰다. 최다 득점은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넣은 25골(91경기)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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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황희찬 첫 ‘코리안 더비’ 성사…토트넘, 승부차기 끝 16강행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선배 손흥민(29·토트넘)이 보는 앞에서 황소같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된 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을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후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지긴 했지만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악착같은 몸싸움과 돌파로 골을 노렸다. 전반 45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분에도 측면에서 날카롭게 날아든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토트넘 육탄 수비에 걸려 크로스바 위로 떴다. 토트넘의 빌드업을 전방에서 압박을 가한 황희찬은 후반 13분 상대 탕기 은돔벨레의 드리블을 저지했고, 이 사이 덴동커와 다니엘 포덴세로 패스가 연결되며 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후 라카룸으로 들어가는 황희찬의 머리를 쓰다듬고 벤치에서 후배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손흥민은 2-2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영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만난 건 2018년 3월 17일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던 기성용(서울)과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6라운드에서 맞대결한 후 3년 6개월 만이다. EPL무대에선 2018년 2월25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울산)과 손흥민이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후 서로 끌어안고 격려하며 유니폼을 교환했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후 통증을 느낀 허리 부위를 손흥민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토트넘은 둘의 포옹 장면을 구단 SNS에 올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복도에서도 한참 대화를 나눴다. 황희찬은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에서 양 팀 선수 중 3번째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41번의 공 터치에서 2번의 슈팅과 72.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팀의 하프 라인 전방 전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17번 공 터치에 패스 성공률 88.9%를 기록했다. 해리 케인 등과의 연계에 집중하면서 골을 노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EPL 정규시즌 만남은 내년 2월13일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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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투게더-스포츠사이언스랩, 통합 퍼포먼스센터 오픈

    스포츠과학 IT기업인 ‘핏투게더(대표 윤진성)’와 선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기관인 ‘스포츠사이언스 랩(SSL·대표 홍정기)’이 엘리트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에 이어 각자 산하의 퍼포먼스 연구 센터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로써 핏투게더의 측정 기술과 스포츠사이언스 랩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 솔루션이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가 동일한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스포츠사이언스 랩은 국내 선수 트레이닝 분야의 권위자인 홍정기 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교수)과 연구원들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협력해 구단과 선수들에게 트레이닝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축구 서울의 기성용, 프로야구 LG의 투수 차우찬을 비롯해 다수의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곳에서 부상 재활과 부위별 퍼포먼스 향상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핏투게더는 자체 기술로 만든 전자 퍼포먼스 트레킹 시스템(EPTS)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의 공식 EPTS 파트너이기도 하다. 국내외 축구팀이 데이터 분석 내용을 서비스하는 ‘오코치’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의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정확도 1위 평가를 받았다. 양사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홍 원장은 “새롭게 오픈하는 통합 센터에서는 스포츠 재활과 퍼포먼스 훈련 과정에서 모니터링 되는 근력, 근파워, 스피드, 협응력 등을 더 세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인에게 최적화된 훈련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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