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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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수도권/인사]

    ◇서울시 ▽4급 △보건정책담당관 모현희 △도로관리담당관 장인규 △한강사업본부 공원사업부장 김학진 △지역발전계획추진반장 이정화}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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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영세민 울리는 대포차 2310대 강제견인

    서울 39가5○○○ 다이너스티 승용차는 기초생활수급자 안모 씨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안 씨가 본 적도 없는 이 차량 앞으로는 1200만 원에 달하는 체납 세금과 30건의 주차위반, 51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고지서가 달려 있다. 당장의 생계도 막막한 안 씨는 매달 날아오는 세금 고지서에 숨이 막혀 왔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런 대포차량 2310대를 적발해 강제 견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포차량은 실제 차를 사용하는 자와 등록된 소유자가 달라 자동차 관련 세금을 내지 않고 상습적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차량이다. 주로 노숙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부도 회사 차량으로 등록돼 세금 및 과태료 체납이 문제가 돼 왔다. 정확한 소재지 파악조차 어려운 대포차량을 단속하려고 시가 선택한 방법은 ‘보험’. 대포차량이라 하더라도 실제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고에 대비해 대부분 책임보험에 가입한다는 점에 착안해 차량 책임보험 가입자의 거주지를 찾아갔다. 거주지에도 차량이 없으면 최근 주차위반을 많이 한 지역이나 책임보험 가입자의 가족이 사는 곳을 찾아가 적발해 견인했다. 서울시는 대포차량 단속을 위해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고, 10회 이상 체납한 차량은 강제 견인 및 공매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시도의 대포차량도 적발해 처분할 수 있도록 공조 단속에 나선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10회 이상 체납한 차량도 전국 지자체 어디서든 강제 견인 및 공매 처분할 수 있다. 대포차량을 대신 처분한 자치단체는 정산금액의 70%를 대포차량이 등록된 지자체에 지급하면 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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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제야의 종 치실분 추천하세요” 서울시 10일까지 홈피서 접수

    올해는 과연 누가 ‘제야의 종’을 울릴까. 서울시는 올해 12월 31일 밤 12시 보신각 제야의 종을 칠 인사 12명을 국민으로부터 공개 추천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타종 인사는 ‘희망서울’을 주제로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떨친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해 귀감이 된 사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돕기 등 선행을 몸소 실천한 사람 등으로 선정된다.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야의 종 타종 인사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공개 추천으로 선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를 비롯해 부친에게 간을 이식한 이용준 씨, 국토 최서남단 경비대장 박성철 씨 등이 참여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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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희망의 빛’ 전하는 특별한 과외수업

    실눈을 가늘게 뜬 키 작은 아이가 손으로 벽을 더듬으면서 교실로 들어왔다. 한 손에는 두꺼운 점자책이, 다른 한 손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단말기가 각각 들려 있었다. 25일 오후 서울맹학교 6학년 이경석 군(12·시각장애 1급)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특별 과외’를 받으러 오는 길이었다. 배시시 웃으며 “선생님”을 부르는 아이에게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혜영 씨(22·여)가 손을 내밀어 책상으로 이끌었다. ○점자단말기를 수업 교재로 “수업 시작 전에 받아쓰기부터 해볼까” “아, 어려운데….” 한글 받침 맞춤법을 어려워한다는 경석이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단말기 ‘한소네’를 켰다. 경석이에게는 노트북에 해당하는 수업 교재다. 키보드 누르듯 10여 개 버튼을 손으로 누르자 기계 가운데 작은 액정에 글씨가 입력됐다. 액정을 흘끗 보고는 김 씨가 “‘닳은’을 이렇게 써? ㄹ, ㅎ이 둘 다 받침으로 들어가야지”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인 김 씨가 경석이를 가르치는 방법이다. 고려대 보건과학대 임상병리학과 3학년 학생인 김 씨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경석이의 과외를 맡아오고 있다. 디딤돌 사업은 시민 누구나 각자 가진 능력 및 자산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된 민간 연계 복지 프로그램이다. 태어난 지 한 살이 되던 해 병원 치료 부작용으로 시각장애를 앓게 된 경석이는 평소 책을 읽을 기회가 많지 않아 국어에 유독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여느 평범한 학생들처럼 사교육을 받을 형편은 아니었다. 일반 학원을 무작정 찾아갈 수도 없었고, 개인 과외 선생님을 구하자니 가격이 갑절 이상이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머니가 일일이 점자책을 손으로 타이핑해 만드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학교 공부와 인생 수업을 한꺼번에 김 씨는 국어 전공자도, 특수 교육 경험자도 아닌 평범한 대학생이다. 하지만 요즘 경석이에게는 점점 뒤처지는 학교 수업을 도와주는 선생님이자, 첫번째 ‘인생 친구’다. 과외를 시작한 뒤 경석이는 성적뿐 아니라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처음 만나는 비장애인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말도 않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던 아이가 요즘은 엄마 몰래 오락한 이야기까지 털어놓는다.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도움만 받다보니 응석을 잘 부리던 아이지만 따끔한 지적을 아끼지 않는 호랑이 선생님 덕에 예의도 늘었다. 받아쓰기 검사를 마친 김 씨와 경석이는 각자 책을 폈다. 김 씨는 알록달록한 문제집, 경석이는 새하얀 점자책이다. 내용은 동일하지만 점자로 타이핑된 경석이의 책은 3배 이상 두껍다. 경석이가 점자를 손으로 더듬어 소리 내 읽자 김 씨가 잘못된 발음과 띄어 읽기를 교정해줬다. 점자를 전혀 모르는 김 씨도 과외 8개월째인 요즘은 감으로 경석이에게 읽을 위치를 짚어준다. “시각장애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국내에 전문 선생님이 부족해요. 평범한 대학생들을 교사로 초빙하기까지 우려도 많았는데, 아이들 성적뿐 아니라 태도까지 좋아지는 걸 보니 성공인 것 같네요.”(서소희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은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등의 지원에 힘입어 김 씨 등 대학생 15명이 진행하는 방과 후 학습 지도 사업을 내년에도 운영한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수시로 모집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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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서울메트로 “민원 500차례… 여교수 말려주오”

    2004년 8월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이용하던 경기도의 모 대학 소속 김모 교수(여)는 “장애인용 비상게이트가 무임승차자들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민원을 서울메트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처음엔 ‘소중한 고객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김 교수의 ‘민원 릴레이’는 그것이 시작이었다. 김 교수는 그 뒤로 사나흘에 한 번씩 민원을 제기했다. ‘전동차 내부가 덥다’거나 ‘역무원이 업무 시간에 개인 통화를 한다’ 등 민원 종류도 다양했다. 심지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역으로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질책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그가 홈페이지에 올린 민원 글은 499개.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이 이례적으로 김 교수의 민원은 직원 인사 평가에 반영하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004년경 무임승차를 하다 과태료를 낸 뒤로 지하철에 앙심을 품게 된 것 같다”며 “회사 내부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김 교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직원이 고통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최근 김 교수는 서울메트로에 이어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김 교수를 상대로 ‘민원금지신청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더는 홈페이지에 게시 글을 올릴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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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겨울방학 대학생 행정도우미 모집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는 대학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학생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 당첨자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주 5일제로 하루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 동안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행정 보조 업무를 맡게 된다. 하루 수당은 2만5000원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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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노조가 공식 명칭” 통합공무원노조 규약 개정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리조트에서 제2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공식 명칭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으로 바꿨다.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새로운 명칭이 좀 더 함축적으로 노조의 의미를 담는다는 데 의견을 모아 규약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532명 가운데 319명이 참석해 남영현 전 법원공무원노조 호남지역본부장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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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장학재단 홍보대사 안철수 씨

    서울장학재단은 23일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사진)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최고경영자 1위’로 뽑히는 등 청소년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사 이같이 결정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서울장학재단은 내년부터 서울시 소재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로부터 자발적 후원금을 모아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갑자기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진 가정의 학생에게 학비와 급식비, 방과 후 수업료 등을 지원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전문직 인사들을 저소득층 학생들의 멘터로 연결해 주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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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12월 서울은 ‘빛과 얼음의 도시’

    올 12월 서울은 ‘얼음의 도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겨울철과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축제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음 달 중순부터 한 달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하이서울 페스티벌 겨울 빛 축제’가 ‘미라클 서울-빛으로 디자인하는 서울’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종문화회관, KT, 교보생명 등 광장 주변 대형 빌딩을 활용한 초대형 경관조명(미디어 파사드)이다. 빔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빌딩 벽면에 다양한 밝기와 색상, 모양의 영상을 빛으로 표현한다.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과 서울의 옛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장을 찾은 시민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 주변에도 오색 빛 조명과 유명 예술가들의 조명 작품 등이 설치된다. 서울광장은 ‘남극’으로 변신한다. 다음 달 11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광장에는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체험할 수 있는 ‘2009 서울광장 겨울이야기’ 전시관이 설치된다. 아울러 남극 빙벽을 본떠 만든 폭 4.5m, 높이 5m, 길이 30m 규모의 스티로폼 인공 빙벽도 들어선다. 빙벽 안에는 대형 강풍기가 설치돼 극지방에서나 불 법한 거센 바람을 시민들도 직접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숲에선 다음 달 23일부터 5일간 ‘서울얼음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이 얼음으로 제작돼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얼음 자동차와 얼음 미끄럼틀 등 총 30개의 대형 얼음조각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특별히 초청한 중국 얼음조각가 5명이 현장에서 중국 특유의 얼음 조각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다음 달 5일에는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도 북서울 꿈의숲에 자리를 잡는다. 시간당 이용료와 장비대여료는 1000원씩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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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칼바람속 꿈쩍도 안해… “아저씨, 눈 좀 떠봐요”

    “아저씨, 잠깐만 일어나 봐요. 다리 움직여지세요?” 19일 오후 9시 서울역 인근 염천교 지하도 입구. 입김이 나오는 영하의 날씨에 종이박스만 깔고 누워있는 노숙인에게 노숙자 지원센터인 ‘다시서기’ 소속 마명철 상담원이 말을 걸었다. 가스 흡입 중독 증세를 보이는 35세의 이 노숙인이 힘겹게 눈을 뜨고 손을 들어 보이자 상담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노숙인은 이달 3일 폐쇄된 염천지하도를 떠나지 못하고 철문으로 막힌 야외 계단 앞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인적이 끊긴 지하도 계단에는 치우지 않은 은행잎만 수북했다.○ 실내 공간 거부하는 외톨이 노숙인 계절에 관계없이 서울역 인근에선 노숙인 300여 명이 삶을 이어간다. 이 중 200여 명은 난방이 되는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청하지만 나머지는 자리가 남는데도 굳이 야외에서 밤을 보낸다. 일반인의 상식에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들이 추운 날씨에도 굳이 바깥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회성이 부족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정신질환 및 알코올의존증 등을 앓고 있다. 한 공간에 여럿이 함께 자는 서울역 대합실은 이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때론 두려운 공간이다. 서울시에서 권유하는 노숙인 보호 쉼터나 센터 생활은 더욱 상상할 수 없다. 다시서기센터는 이들을 노숙인 중에서도 최하층으로 규정하고 ‘위기 노숙인’으로 관리한다. 위기 노숙인들이 그나마 사람을 피해, 그리고 바람을 피해 몸을 숨기는 곳은 시내 지하도. 매년 겨울철이면 서울역 인근 지하도마다 20∼30명씩 모이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거리 미관 관리 차원 및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지하도가 잇달아 폐쇄됐기 때문. 노숙인들이 모여 살던 남대문 지하도는 추석 이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남5가 지하도도 지난해 말 폐쇄됐다. 서소문공원 뒤 좁은 반지하 움집 단지도 공원 앞에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면서 밀려났다.○ 추운 겨울, 노숙인 대책은 미지근 이날 들른 서소문공원에선 얼핏 봐선 노숙인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깔린 산책로를 벗어나 수풀 사이로 들어가자 어둠 속에서 담요 밖으로 코까지만 내놓은 채 누워 있는 노숙인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왔다. 추위를 피하려고 자기 몸을 이불과 함께 노끈으로 묶어 마치 시신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누워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전까지 움집에서 살던 노숙인 중 일부라고 했다. 상담원들은 어렵게 잠든 노숙인들이 깨지 않도록, 숨을 쉬는지 살그머니 확인한 뒤 순찰을 계속했다. 서울시는 15일 겨울철 길거리 노숙인을 보호한다며 센터 입소 지원 및 응급 잠자리 마련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에선 노숙인들이 센터를 거부하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내놓은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응급 잠자리로 제공된 쪽방 10칸도 전체 서울 시내의 노숙인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다. 쪽방으로 긴급 피신하더라도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위기 노숙인들이 새벽이면 다시 길거리를 헤매는 이유다. 서울역 인근에서 1년 반 동안 상담해왔다는 한 자원봉사자는 “무조건 눈앞에서 밀어낸다고 해서 노숙인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수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조건 노숙인 시설 입소를 권유하기보다는 정신질환이나 알코올의존증 문제가 있는 경우는 따로 분류해 전문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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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바람속 대합실 마다하고 길거리 새우잠 자청…이들은 왜?

    " 아저씨, 잠깐만 일어나 봐요. 다리 움직여지세요?" 19일 오후 9시 서울역 인근 염천지하도 입구. 영하의 날씨 속에 종이박스만 깔고 누워있는 노숙자에게 노숙자 지원센터인 '다시서기' 소속 마명철 상담원이 말을 걸었다. 가스 흡입 중독 증세를 보이는 35살의 노숙자가 가까스로 몸을 움직이자 상담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노숙자는 이달 3일 폐쇄된 염천지하도를 떠나지 못하고 철문으로 막힌 계단 앞에서 생활 중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서울역 인근에선 노숙인 300여 명이 삶을 이어간다. 이 중 200여 명은 난방이 되는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청하지만 나머지는 자리가 남는데도 굳이 야외에서 밤을 보낸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들이 추운 날씨 속 바깥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회성이 부족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정신질환 및 알콜 중독 등을 앓고 있다. 여럿이 함께 자는 서울역 대합실은 이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런 공간이다. 서울시에서 권유하는 노숙인 보호 쉼터나 센터생활은 더욱 상상할 수 없다. 다시서기센터는 이들을 '위기 노숙인'으로 관리한다. 위기 노숙인들이 그나마 사람을 피해, 그리고 바람을 피해 찾는 곳은 시내 지하도. 매년 겨울철이면 서울역 인근 지하도마다 20~30여 명씩 모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거리 미관 관리 차원 및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지하도가 잇달아 폐쇄됐기 때문. 노숙자들이 모여 살던 남대문 지하도는 추석 이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남5가 지하도는 지난해 말 아예 없어졌다. 서울시는 이달 15일 겨울철 길거리 노숙인을 보호한다며 센터 입소 지원 및 응급 잠자리 마련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에선 노숙인들이 센터를 거부하는 이유를 파악하지 않은 채 내놓은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응급 잠자리로 제공된 쪽방 10칸도 전체 서울 시내 노숙인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다. 유수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조건 노숙인 시설 입소를 권유하기보다는 정신질환이나 알콜 중독 문제가 있는 경우는 따로 분류해 전문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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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사박물관-런던박물관 상호 문화교류 양해각서 체결

    서울역사박물관은 영국 런던박물관과 19일 상호 문화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박물관은 간행물을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박물관의 관리경영 및 시설, 전자정보화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또 박물관 직원들의 방문, 연수, 견학을 지원하고 박물관끼리 교류 전시를 하기로 했다. 이번 체결은 내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불타는 런던: 1666년 런던 대화재’ 국제교류전시에 대한 사전 협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1976년 문을 연 런던박물관은 런던의 역사와 고고학, 현대문화를 전시하는 도시역사박물관으로 200만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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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어느덧 49살… 음악열정에 불 지핀다

    “멈추지 말아요. 강물이 흐르듯∼ 사랑을 하세요. 고독한 마음을∼.” 갑작스러운 한파에 차도 사람도 종적을 감춘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한 지하연습실. 굵직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멈추지 말아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국내 록밴드인 ‘무당’이 1983년 발표한 곡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49세 동갑내기 윤보현(자영업) 이동환(SO기업 직원) 신동수 씨(두산건설 고객서비스팀). 메인 보컬을 맡은 윤 씨의 노래소리에 따라 이 씨의 베이스와 신 씨의 드럼 연주가 라이브로 울려 퍼졌다. 대학 동창인 이들은 1980년대 대학가를 강타한 ‘대학가요제’에 반해 무작정 밴드를 꾸렸다. 과방이나 MT를 갈 때마다 빠지지 않던 통기타와 ‘생목’이 이들의 유일한 악기였다. 군대와 취업 문제로 얼마 되지 않아 뿔뿔이 흩어졌지만 삼총사의 밴드에 대한 열망은 꾸준한 개인 연습으로 이어졌다. 신 씨는 군대에서 드럼을 배웠고 이 씨와 윤 씨도 취직 후 통기타 대신 전자기타를 잡기 시작했다. 10여 년 만인 1996년 밴드를 재결성했을 때 오히려 더 늘어난 실력에 서로 놀랐을 정도였다. 열정 하나만 믿고 모였지만 당시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초년병 시절이었던 터라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일도 눈치가 보였다. 연습실을 빌리지 못해 번번이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결국 일요일마다 경기 고양시 능곡동까지 찾아가 사람 없는 비닐하우스에서 목이 터져라 연습했다. 이 씨와 신 씨가 각각 직장일로 지방으로 가게 되면서 밴드는 1년 만에 결국 또 한 번 해체됐다. 이들이 다시 모인 건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 오랜만에 모여 소주 한잔 하던 중 아마추어 밴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즐거운 인생’ 이야기가 나왔다. 그날 밤으로 밴드는 부활했다. 2007년 윤 씨의 개인 사무실 한쪽에 앰프와 드럼 등 시설을 갖춰놓고 무작정 독학을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퇴근 후 오후 8시에 모이자는 약속과 함께 밴드 이름은 ‘튜스토리’로 지었다. ‘화요일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음악을 하다 보니 더 큰 욕심이 생겼다. 늘 바쁘다고 섭섭해하는 가족들에게 근사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 이들이 마포문화재단에서 모집한 ‘직장인 밴드 육성 프로젝트’에 도전한 이유다. 튜스토리는 지난달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 등 전문가들 앞에서 오디션을 거쳤다. 이들은 3 대 1의 경쟁을 뚫고 처음으로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마포문화재단(이사장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자신들의 첫 번째 ‘소속 가수’인 튜스토리에게 한 달간 전문 강사와 연습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화요일인 17일 퇴근 후 연습실을 찾은 튜스토리 멤버들은 홍대의 유명 프로 밴드인 ‘와이낫(Ynot)’으로부터 수업을 받았다. 앞으로 일대일로 잘못된 음정과 연주를 바로잡고 어색한 무대 매너 등을 교정 받게 된다. 다음 달 19일엔 전문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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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코끼리는 1회 10정… 고릴라는 2정”

    서울동물원 “비상용 타미플루 확보… 체중맞춰 처방” 서울동물원에도 ○○○○가 있다? 정답은 ‘타미플루’다. 서울동물원은 최근 비상용 타미플루 100정을 확보했다. 사육사나 직원용이 아닌 동물용이다. 최근 미국에서 고양이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미리 확보한 것. 신종 플루에 걸린 동물에겐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이 처방된다. 어경연 서울동물원 동물병원 진료팀장은 “동물들이 먹는 약의 60%는 사람 약”이라며 “실제 신종 플루가 발병할 경우 타미플루 제조사와 더 자세히 논의해봐야겠지만 일반적으로 동물이나 사람 모두 약 처방의 기준은 체중”이라고 설명했다. 타미플루(75mg)는 성인이 1회 1정씩 복용하므로 130kg가량 나가는 고릴라의 경우 회당 2정, 톤(t) 단위로 나가는 코끼리는 많게는 10정 가까이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은 겨울철 감기에 대비해 사람이 먹는 캡슐 형태의 항생제도 비축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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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80여개 中企총4500억 매출 올려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 개소 1주년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효과서울시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세운 ‘DMC 첨단산업센터’가 19일로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평균 3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센터에 입주한 80여 개의 중소기업들은 1년 만에 총매출 4500억 원을 올리고 특허 250개를 취득했다. 비결이 무엇일까. 대부분 기술혁신형 업체인 입주 업체들에는 1년간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 컨설팅과 인지도가 낮은 업체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우수 인력 확보에 애를 먹는 유망 기업을 위한 엘리트 채용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센터를 문화콘텐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중소기업을 위한 공간 외에도 디자인 스튜디오, 영화 창작 공간, 프로듀서존 등도 구축했다.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 등 국내 영화감독 18명이 활동 중이다. 중소게임업체와 소규모 디자인 전문기업도 60여 개가 입주를 마쳤다. 개관 1주년 기념식은 19일 오후 2시 센터 7층 세미나 포럼장에서 열린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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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강남구 출산장려정책 최대 3000만원 지원 계획

    ‘맘(mom) 편한 육아세상.’ 서울 강남구가 19일 내놓은 출산장려정책 프로젝트명이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육아나 직장 걱정 없이 키우기 편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엄마(mom)’와 ‘마음’이란 단어 두 개를 동시에 담았다고 강남구 측은 설명했다. 강남구는 출산장려정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홍보영상물과 포스터, 외부 공문 등에 이 프로젝트명을 활용할 계획이다. 강남구 출산장려정책은 최대 3000만 원까지 제공되는 출산장려금과 셋째 아이부터는 어린이집 무료 이용, 12세 이하 무료 예방접종 등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강남구 출산장려정책 프로젝트명을 널리 활용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강남구의 출산율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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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파일]광릉숲 ‘물꼬방 미술관’ 개관 기념전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광릉 숲 자락에 자리 잡은 ‘물꼬방 미술관’이 ‘입구 혹은 출구’라는 주제로 27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설치미술가와 도예가 회화작가 등이 인생의 시작과 끝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도 43호선을 타고 의정부시와 포천시 경계인 축석고개에서 국립수목원 방향으로 우회전해 가다가 직동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올라가면 된다.■ 구청 민원전화 국번없이 ‘120’으로 통일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구청 대표 민원전화가 18일부터 120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로 통합된다. 반복되는 단순한 민원은 다산콜센터에서 직접 안내 및 상담하고 담당부서 연결을 원하거나 전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담당 공무원을 연결해 준다. ■ ‘한글로 된 의자’ 디자인 공모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의 ‘세종이야기’ 개관을 기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로 된 의자’ 디자인을 공모한다.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주제로 뽑는다. 선발된 작품들은 별도의 선별과정을 거쳐 실제 의자로 제작해 전시한다. www.sejongpac.or.kr}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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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의 거리, 서울色으로 입힌다

    한강은백색…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꽃담황토색… 한강은 무슨 색일까. 문득 ‘물=푸른색’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지만 햇빛이 비친 한강물을 잘 떠올려보자. 반짝이는 은색에 더 가깝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색이 ‘한강은백색’, 서울의 기조색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가장 ‘서울 느낌’이 나는 서울의 대표 색상을 선정했다. 한강은백색을 비롯해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 ‘은행노란색’, ‘삼베연미색’ 등 10가지다. 도입 1년을 조금 넘긴 서울대표색은 그새 서울 시내 곳곳에 녹아들었다.○ 익숙한 색도 잘 활용하면 보배 한옥 기와의 진한 회색과 가을거리를 수놓는 은행잎의 황금빛 노란색, 염색하지 않은 천연 삼베의 소박한 살구색 등. 서울대표색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함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경복궁과 명동성당, 동대문시장, 63빌딩, 서울역 등 서울을 대표하는 자연 및 인공환경 33곳에서 250가지 기본색(서울현상색)을 뽑아냈다. 이 중 노출 빈도가 높은 50가지 색은 ‘서울지역색’으로 압축하고 다시 여론조사와 전문가 조언을 거쳐 추린 색이 서울대표색 10가지다. 서울시는 서울대표색을 비롯해 서울색을 도시 곳곳에 적용해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색을 활용하는 방법은 공간에 따라, 경관에 따라 까다롭다. 기존에 있던 다른 색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 자연녹지경관에는 푸른색이나 녹색 계열의 원색은 최대한 사용을 줄이고 주로 맑고 온화한 느낌이 나는 연한 녹색이나 밤색 등을 활용해야 한다. 수변 인접 시설에는 물의 색상을 부각시키는 자연스러운 색을 주로 쓰되 광택이 진한 소재는 피하기로 했다. 역사문화경관에는 전통문화 특유의 색채를 더 강조하는 붉은색과 주황 보라 등 화려한 색상을 과감하게 쓴다. 주거지에는 중·저채도 색채로 안정감을 유도하고 업무지에는 다소 진한 청색이나 검정 등 강조색을 권장해 진취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남산초록색’ 공원에서 ‘서울하늘색’ 크레파스까지 서울색이 적용된 가장 대표적인 곳은 올해 8월 마포대교 남단 교량 하부에 들어선 ‘서울색 공원’이다. 시민들에게 서울색을 홍보하는 동시에 어둡고 황량한 다리 밑 공간을 밝게 개선하자는 취지로 조성했다. 다리 기둥마다 서울색을 소개하는 띠를 둘렀고 피아노 건반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조형물과 의자에도 서울색을 입혔다. 환경미화원 근무복 및 환경위생차량에는 ‘형광연두색’을 적용했다. 남산초록색 계열 중에서도 밝은 계열의 녹색을 활용해 밤에도 눈에 잘 띄도록 한 것이 특징. 밝은 옷색깔이 환경미화원들을 차량 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거리 미관도 밝게 한다는 평이다. 해치택시와 외국인 관광택시에는 경복궁 자경전 꽃담에서 추출한 한국 고유의 ‘꽃담황토색’을 입혔다. 보건소마다 달랐던 간호직 유니폼은 ‘돌담회색’ 등으로 통일했고 안내표지판은 ‘고궁갈색’, 가로변 가판대인 에스숍(S-shop)에는 ‘기와진회색’을 적용했다. 서울시 측은 “서울색으로 도료를 개발해 더 다양한 공공시설에 적용하는 한편 서울색 크레파스와 색종이를 제작해 어린이들에게 보급하는 등 서울색으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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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단신]관악구, ‘외국인 무료 요리교실’ 개최

    서울 관악구는 26일부터 4주간 목요일마다 삼성동주민센터에서 ‘외국인 무료 요리교실’을 연다. 김치찌개와 낙지볶음, 닭볶음탕 등 손쉽고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한식요리를 매주 두 가지씩 소개한다. 수강료(재료비 포함)는 무료. 수강 신청은 20일까지 삼성동주민센터(02-881-4585)를 찾아가 하면 된다.■ 부천시의회, 다문화지원 조례 마련키로 부천시의회는 이달 열리는 의회에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례에 담길 주요 내용은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사회적응, 기술습득 교육 적극 지원, 부천과 관련된 기본 정보의 제공, 외국어 통역 서비스, 임신·출산을 위한 건강교육 등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 출신 국가별 모임 활성화 등이다. 현재 부천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1만8700여 명이며 다문화가정은 2348가구다. 부천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연간 3억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례가 제정되면 예산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지원 조례는 경기도에서는 안산 수원시 등에서 제정돼 운영 중이다. ■ 태안군, 다문화지도사 양성 과정 개설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 1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태안군여성회관에서 ‘다문화 사회지도사 양성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인원은 50명. 다문화 사회지도사는 다문화가정 2세들을 지도하는 전문 강사로 교육 내용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문화의 이해 △한국의 역사와 다문화사회의 이해 △다문화 사회지도사의 역할과 사명 등이다.■ 춘천시, 7개국 방송 시청 시스템 설치 강원 춘천시는 결혼이민 여성과 그 가족들이 모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위성방송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다문화 가족들의 향수를 달래고 모국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년 3월경 설치 예정으로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7개국 방송을 볼 수 있다.}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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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산업통상원, 모바일게임 제작 지원 外

    ■ 산업통상원, 모바일게임 제작 지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앱스토어용 모바일게임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애플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국내 업체 일부를 선정해 게임당 총 제작비의 50% 이내,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25일까지 SBA 홈페이지(www.sba.seoul.kr) 또는 서울애니메이션 홈페이지(www.ani.seoul.kr)로 신청하면 된다. ■ 성동구, 내일 3차취업박람회 개최 서울 성동구는 18일 성동구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제3차 취업박람회’를 연다. 20세 이상 관내 거주자는 이력서를 가지고 참가하면 40여 개 중소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업체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융자 및 대출 상담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02-2286-7788}

    •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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