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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울진군 근남면)은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가재 등 절지동물 전시회를 연다. 딱딱한 껍데기로 싸여있고 마디가 있는 절지동물은 지구에 약 90만 종이 서식한다. 이번 전시회는 △곤충 △게와 가재 △새우 △거미와 전갈 △곤충표본실 등 5개 주제로 나눠 희귀 절지동물 25종 120여 마리가 전시된다. 이곳에는 멸종 위기 어류 150여 종 5000여 마리도 상설전시하고 있다. 054-785-801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와 경일대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월급을 모아 장학금을 만들어 기부해 화제다. 대구대 시설관리 직원 114명은 올해 6월부터 월급에서 5000원씩 모아 장학금 400만 원을 만들었다. ‘그린장학금’으로 이름 붙인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에게 최근 지급됐다. 직원 대표인 김경순 씨(62·여)는 “큰 장학금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를 빛내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이대혁 씨(24)는 “아주머니들의 땀으로 만든 장학금이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큰 책임감을 갖고 공부해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환경미화원 38명의 모임인 ‘작은 사랑’도 최근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장학금 200만 원을 학생 4명에게 전달했다. 올해 3월부터 각자 매달 5000원씩 모금한 것. 여명분 대표(56·여)는 “앞으로도 어려운 형편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마음을 계속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재표 경일대 학생처장(55·전자공학과 교수)은 “장학생들이 기부자의 뜻을 생각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화훼농가에서 한 농민이 일본 수출용 백합을 수확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11월 말 기준 일본 지역에 수출하는 백합과 국화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33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동시 제공}
영남지역에서 새해 해맞이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은 내년 1월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감사로 행복한 호미일출’. 31일 밤에는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인근 새천년기념관 원형벽면에 레이저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해 감사운동을 전국에 확산한다는 취지로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이 열린다. 포항시는 이날 1만여 명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동전 기부를 받아 시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새마을운동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내년 소원을 빌면서 감사와 나눔도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는 ‘희망의 종 생명의 빛’을 주제로 영덕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한 해의 액을 쫓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월월이청청,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마련된다.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도 다양한 일출 행사가 열린다. 울산시는 광섬유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장식한 ‘빛의 정원’을 행사장에 꾸미고 송년콘서트와 가족영화 상영, 새해 희망엽서 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산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31일, 내년 1월 1일 각각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망 풍선 날리기, 열린 미술 마당, 축하 공연, 바다수영, 헬기축하 비행 등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겨울철 테마 축제로 구성됐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울산대병원이 내년 24시간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두 병원을 소아전용 응급실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환경과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내년 6월 시설장비 7억 원과 운영비 1억4000여만 원 등을 지원받아 현재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해 소아전용 응급실을 마련한다. 266m²(약 80평)에 소생실과 수술실, 집중관찰구역 등과 10개 병상으로 만들고, 소아 전문의사와 간호사 등 전담 진료팀을 꾸릴 계획이다. 동산의료원 측은 소아환자 감염과 스트레스를 줄여 치료 효과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최근 3년간 소아 응급환자 비율이 높았다”며 “전용 응급실이 생기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병원도 7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 5월경 134m²(약 40평), 10개 병상 규모로 소아전용 응급실을 만들 예정이다. 두 병원은 소아 인공호흡기와 어린이 환자감시 장치, 내시경 장비 등 소아전용 장비도 갖출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문화공간이 전통혼례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고려 말 대유학자인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임고서원(임고면 양항리)에서 최근 전통혼례를 열었다.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신랑 권도형 씨(30)와 일본인 신부 가도와키 하루카 씨(門脇遙·30)가 백년가약을 맺은 것. 두 사람은 태권도 스승과 제자로 만나 결혼으로 이어졌다. 서원 뜰에서 열린 혼례에는 풍물놀이가 곁들여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권 씨는 “아내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새롭게 단장한 임고서원은 4만7884m²(약 1만4000평)에 198억 원을 들여 포은유물관과 생활체험관, 선죽교, 연못 등을 갖췄다. 영천의 최무선과학관(금호읍 원기리)에서도 최근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은 이곳에서 문화해설사로 근무하는 김상호 씨(50). 그는 “평소 역사적인 장소에서 혼례를 하겠다는 꿈이 있었다”며 “결혼은 늦었지만 뜻은 더 깊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 과학관은 영천 출신으로 고려 말 화약을 만든 최무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올해 4월 개관했다. 안동 웅부공원과 문화공원도 전통혼례 명소다. 두 곳에는 매주 토요일 조선시대에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려주던 시보 의식, 수문군 교대 행사 등 전통문화행사가 열린다. 공원 옆 안동문화원 마당에서 사물놀이와 함께 열리는 전통혼례는 고풍스러운 경치와 저렴한 혼례비용으로 반응이 좋다. 최근에도 2쌍이 혼례를 올렸다. 형편이 어려운 부부는 무료로 혼례를 할 수 있다. 대구향교(중구 남산동)는 매주 토, 일요일 정오에 혼례가 열린다. 11월 말 현재 60여 쌍이 혼례를 올렸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대구향교 관계자는 “결혼식이 잇따르면서 다소 입기 불편했던 혼례용 예복도 편하게 입도록 개선했다”며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혼례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부경찰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로 백모 씨(44·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 씨는 12일 오전 4시경 대구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에 몰래 들어가 시너 2L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1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 씨는 2007년 2월 3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사적 101호 삼전도비(三田渡碑)를 페인트로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대구 신천 둔치 스케이트장이 15일 오후 1시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아래쪽 생활체육광장에 개장한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설치하는 스케이트장은 1830m²(약 550평) 크기이며 내년 2월 11일까지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토·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10시)이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스케이트를 빌릴 경우 시간당 1000원을 받는다. 개장일에는 댄스 공연과 아이스쇼 등 기념행사가 열리고 스케이트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2008년 처음 문을 연 뒤 매년 5만∼7만 명이 찾고 있다. 053-431-217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6동 주민 남순화 씨(49·여)는 즐겨 취미처럼 집 앞을 청소한다. 중앙시장 입구인 집 주변은 온갖 쓰레기가 뒹굴곤 했지만 그가 앞장서서 치우는 덕분에 아주 깔끔해졌다. 이웃과 시장 상인들은 “동네 얼굴을 살린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며칠 전 눈이 왔을 때는 남 씨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재빨리 치웠다. 남 씨는 남구의 ‘아름다운 골목 만들기 사업’에 참여 중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사업에는 70여 가구가 동참했다. 남 씨는 “집 주변 거리가 말끔해지니 이웃과 대화도 많아져 정이 더 생긴다”고 했다. 대구 남구의 청소행정이 빛을 내고 있다. 남구는 최근 대구시의 청소행정 종합평가에서 8개 구군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2006년부터 6년 연속 1등이다. 남구는 올해 상금 1억 원을 포함해 6년 동안 청소를 잘해 받은 상금이 5억5000만 원이나 된다. 남구는 △청소 신속 대응팀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골목 만들기 △폐기물 투기 재발 집중단속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버리는 가구 재활용하는 목공방 등 11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깨끗한 생활환경과 쓰레기 감소, 자원 재활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남구가 ‘청소 잘하기’를 주요 정책으로 삼은 배경은 “주택가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주민들의 불만 때문. 임병헌 구청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남구(15.9%, 전국 평균 52.2%)가 무리하게 대규모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 서비스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2006년부터 매일 오전 6시면 환경미화원들과 현장을 돌며 청소 상태를 살폈다. 남구는 2007년 청소행정 최우수 포상금 1억 원으로 삼륜차(바퀴 세 개 달린 오토바이) 27대를 구입해 골목을 다니며 쓰레기를 치웠다. 이 삼륜차는 주택가 골목이 많은 남구에 안성맞춤이었다. 쓰레기 악취 제거 약품도 개발하여 식당 등에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올해 만든 청소 신속 대응팀은 환경미화원들이 오후 3시 퇴근해 발생하는 쓰레기 수거 취약시간대(오후 2∼11시)에 일한다. 이런 노력으로 “남구에는 쓰레기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환경미화원 이재윤 씨(38)는 “일이 많아졌지만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들도 많이 격려해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남구는 매년 우수미화원을 선발해 외국 견학까지 보내주고 있다. 남구의 청소 잘하기는 다른 업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 등의 사업 평가에서 30여 개 분야가 성과를 거둬 상금 26억6400만 원을 받았다. 임 구청장은 “남구 어디에도 지저분한 곳이 없으면 주민들 마음도 쾌적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을 청소하듯 깔끔하게 처리해 청소가 왜 행정의 기본인지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은 가족회사 협력을 맺은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 21곳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각디자인과 3, 4학년 44명은 각자 팀을 구성해 9월부터 기업 현장을 다닌 끝에 21개 회사의 제품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디자인 작품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1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작품 발표회를 열고 이 작품들을 해당 기업에 전달할 예정이다. 3학년 정혜원 씨(21·여)는 “기업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면서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다”며 “이론으로만 디자인을 생각하다 실제 기업에서 사용될 작품을 만들다 보니 훨씬 생생하고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해만 교수(53·시각디자인학과)는 “자체적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을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오후 대구 중구 태평로1가 번개시장. 직장 동료 사이로 보이는 손님 10여 명이 한창 장을 보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직원. 퇴근길에 일부러 번개시장에 들러 ‘전통시장 쇼핑’을 했다. 최근 번개시장과 롯데백화점이 협력하기로 손을 잡은 이후 나타난 풍경이다. 김상배 영업지원팀장(50)은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물건도 샀다”며 “상인들이 덤이라며 과일을 더 담아주는 모습이 무척 정겹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번개시장 상인들은 최근 백화점에서 친절 서비스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백화점 경영 방식을 시장에 접목해 손님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9월 지역상생연구회를 만들어 전통시장과 공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백화점들의 지역밀착형 경영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번개시장과 손잡은 것은 상권 활성화를 통한 상생과 함께 지역을 생각할 줄 아는 유통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측은 “대형 백화점이 지역 상권을 침체시킨다는 인식이 평소 적잖이 부담스러웠다”며 “서로 도움이 될 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 협력하면 좋지 않겠느나”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올 들어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헌혈캠페인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헌혈을 통해 고객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도 기여하겠다는 뜻. 한 달에 한두 번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현재까지 12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백화점 9층에 있는 다목적 공연장(토파즈홀)에서는 매달 가수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공연과 회화, 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린다. 입장료 수익은 모두 저소득층 주민 돕기에 쓴다. 백화점과 붙어 있는 대구약령시와는 이미 다양한 협력사업을 펴고 있다. 대구백화점이 1991년 구성한 한마음 봉사단은 직원 400여 명과 협력업체 사원 3000여 명이 불우이웃돕기와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학과 문화 사업에도 관심을 쏟는다. 봉사단은 대구시장 봉사단체상(2006년), 봉사자의 날 대통령상(2007년)을 받아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객들이 기부에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4, 15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련한다. 예전에 백화점에서 구입한 아동 의류를 기부하고 브랜드별 세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25일까지 프라자점 1층에서 ‘희망의 동물농장’을 연다. 고객들의 기부금으로 인도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어린이들에게 토끼나 돼지 등 동물을 보내는 캠페인이다. 구승본 대구백화점 지원실장은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면서 기부와 나눔의 정신도 느끼도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영남대병원 소아병동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환자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병원측은 연말까지 환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영남대병원 제공}
의류전문업체인 코다(대구 동구 신서동)를 지난해 7월 혼자 창업한 이성훈 씨(34). 그는 올해 1월 온라인 주문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의류판매 사이트에 회사를 등록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11월까지 2억7000만 원어치를 판 것. 경기침체 때문인지 국내보다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반응이 좋았다. 값은 싸지만 질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100여 벌씩 구매하는 도매상이 단골 고객이 됐다. 이 씨는 “생산단가를 낮춰 현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 것이 통했다”며 “내년에는 판매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회사는 대구 중구가 올해 개설한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맞춤형 상담과 창업지원금, 사무실 등 1000여만 원을 지원 받아 창업했다. 권영학 중구 경제과장은 “해외 틈새 의류시장을 파악하면서 대처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13일 오후 3시 성공사례 등을 보여주는 청년창업 성과보고회를 연다. 구청 1층 로비에는 창업제품 전시회와 회사 홍보 행사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7명이 창업해 5억34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몇몇 창업자는 사회적 기업 지정과 중소기업청 지원,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인증 같은 성과를 거뒀다. 중구는 다음 달에 내년 청년창업자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1인 창조기업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053-661-256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소비자 마음을 읽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4학년 이혜린 씨(22·여·사진)는 12일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씨가 구상한 작품은 벽걸이 정수기. 성인이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정수기 겉면에 사용자가 하루에 마신 물의 양을 숫자로 표시되도록 했다. 물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도 넣었다. 심사위원들은 “물 위에 나뭇잎이 떠 있는 모양의 디자인도 세련됐다”며 “당장 제품화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대구디자인전람회 출품작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 31회째인 이 대회는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연다. 올해 전람회는 시각디자인과 산업공예, 제품 및 환경디자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지난달 19, 20일 작품을 접수했다. 전국에서 응모한 250점을 디자인 전문가 8명이 심사해 금상 등 10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정복상 경일대 교수(61·공예디자인과)는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품작 수준이 수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실용성을 강조한 작품이 많아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수상작 전시회는 18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동구 신천동) 4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1982∼2011년의 디자인전람회 30년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다음 달 4일까지 대구 경북 주민(고교생 이상)을 대상으로 ‘패션문화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의류 디자인을 배우고 자기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스타일을 찾아보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명 디자이너와 만날 수 있으며 캠프를 마치면 수료증을 준다. 우수한 작품은 시상하고 전시회도 연다. 정원은 15명이며 교육기간은 5일. 참가비 3만 원. 053-721-746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서울 등 수도권에서 문을 열어온 청년드림센터 캠프가 이제 호남으로 영남으로 진출한다. 6호점을 맡은 신세계는 대구 동구로, 7호점을 담당할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전남 순천시로 달려가 청년들을 만난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청년 일자리”라며 센터에 기대감을 보였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지역 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청년 일자리가 도시 경쟁력… 신세계가 이달중 취업 상담”“청년 일자리가 곧 도시 경쟁력이죠.”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3)은 11일 청년 실업 해소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자리 만들기가 인재를 모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의 일자리 관심은 남다르다. 단체장으로서 챙겨야 할 일이지만 그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2010년 한 유명 대형마트가 동구에 개점할 때 일은 잘 알려져 있다. 지역 상생 방안의 하나로 동구 지역 출신 대학 졸업생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직원 2000여 명 중 80% 이상을 동구 주민들로 채우기로 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그 어떤 것보다 일자리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지역 기여라고 생각해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시작부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일자리 창출팀’을 만들어 대구대 등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과 일자리 지원센터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청년과 기업 간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일자리가 나오면 구직자에게 바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실업 해소 방안의 하나인 창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마을기업 3곳과 해피숍(커피전문점) 2곳을 창업해 일자리 60여 개를 만들어낸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 내년에는 지역에 특화한 섬유패션 산업을 활용한 패션 창조 디자이너 인력개발 사업도 시작한다. 전문 인력 50여 명을 육성해 봉제전문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시킬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기초지자체로선 질 좋은 일자리가 주민에게 가장 좋은 복지”라며 “정부 지원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과 연계한 취업 프로그램이 없어 늘 아쉬웠다”며 “그런 면에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6호 캠프 개설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신세계 이마트 임직원들이 캠프에서 취업 상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 대학들의 취업센터에서 협의 요청이 잇따르는 등 개설 직후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관련 기관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취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대로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동구는 내년부터 지역에 조성 중인 신서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 입주를 비롯해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 등으로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청년들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경쟁력을 쌓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 내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많이 파악한 후 드림센터와 연결해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취업 재수생에 희망 메신저, 포스코가 17일 멘토링 시작”“청년드림센터 순천캠프가 취업 재수생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59)은 “취업 재수생들이 상담할 곳이 없었던 게 늘 안타까웠는데 청년드림센터 순천캠프가 생겨 기쁘다”고 10일 밝혔다. 조 시장은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고,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센터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2, 3년이 지난 이 지역 취업 재수생들은 그동안 일자리 상담조차 할 곳이 없었다. 순천시와 동아일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협력해 지난달 29일 순천시 풍덕동 전통시장(아랫장) 상가 2층에 문을 연 청년드림센터 순천캠프는 이 지역 취업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캠프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세운 일곱 번째 캠프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설립됐다. 조 시장은 순천캠프가 일자리 문제로 좌절하는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취업준비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순천캠프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순천캠프 직업상담사 장은영 씨(35·여)는 “순천캠프가 문을 연 지 2주밖에 안 됐는데도 하루 10∼20건의 취업상담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며 “방문 상담을 하는 청년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캠프는 17일 윤승현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사과장(멘토)이 취업준비생(멘티) 5∼10명을 대상으로 순천캠프 취업 멘토링에 대한 첫 설명회를 연다. 순천 지역에 일자리지원센터가 없어 중장년층 구직자들도 이곳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조 시장은 올 4월 순천시에 취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시 홈페이지에 구인정보를 매일 실을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크다. 인구 27만 명인 순천은 대학 3곳에서 해마다 졸업생 4000여 명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 중 절반만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조 시장은 지역 인재인 청년들이 지역 중소기업에서 3개월 인턴으로 일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시장은 “청년들과 중소기업이 서로 눈높이를 맞추도록 해 실업 해소와 인력난 타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 밖에 미취업 지역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우선채용 사업이나 대학생 직장체험 연수, 특성화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찾아가는 취업특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조 시장은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기간에 맞춰 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순천캠프가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맞춤형 취업 알선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아서 맥타가트 박사(1915∼2003)의 흉상이 8일 교내 인문관 로비에 세워졌다. 제막식에는 이효수 총장과 이정희 문과대학장, 노태현 영우회(영남대 영자신문사 출신 모임) 회장(47), 여응모 미국 보잉사 이사(56)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흉상은 내년 7월 고인의 10주기를 앞두고 제자들이 올해 3월 추모사업회를 만들어 모은 2500만 원으로 건립했다. 제자인 최병만 경북 영주 대영중 교사(45)는 “학교에 부임하던 날 교수님께서 ‘첫 월급을 받을 때까지 생활비에 보태라’며 봉투를 건네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제자들에게 존경 받는 교사가 되는 것이 교수님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을 잠시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1953년 미 국무성 재무관 자격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오면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다. 1976년 퇴직과 함께 영남대 영문과 교수로 부임해 1997년 퇴임할 때까지 200여 명의 제자들에게 장학금 2억6000여만 원을 줬다. 월 30만 원 안팎의 최소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과 연금 등을 모두 장학금으로 내놨다. 소장하고 있던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팔고 버스나 택시를 타는 대신 걸어 다니며 아낀 돈도 장학금에 보탰다. 맥타가트 교수의 한국 사랑은 퇴임 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이어졌다. 신라 토기와 백자, 청자 등 미국으로 반출됐던 문화재 480여 점을 되찾아 200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했다. 그는 이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박영호 추모사업회 총무(51·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는 “교수님께서 베푼 큰 사랑이 오래도록 향기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쓰레기와 폐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까지 추진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생활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에 366억 원을 투자한다. 쓰레기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에너지(전력)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경산시와 고령군에 97억 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한다. 쓰레기를 땅에 묻어 처리하는 대신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에 건립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100여 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다. 2014년 6월 완공해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870kW(4인 가구 기준 8개월 사용량)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고령군 쌍림면 신곡리에 설치하고 있는 소각시설은 16t 규모. 2014년부터 가동해 소각장 사무실 난방에 활용하고 시설 안에 주민을 위한 무료 목욕탕 2개를 지어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6억 원을 투자해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를 가스로 만드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만든다. 포항 김천 경산 울릉에는 81억 원을 들여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 가능한 것을 분리하는 자원회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동 구미 예천에서는 148억 원을 투자해 매립된 생활쓰레기 중 소각 가능한 것들을 가려내 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에너지개발업체인 ㈜웨이브에너지코퍼레이션은 최근 파도와 바람을 이용한 파력(波力) 발전 실험을 하고 있다.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앞바다에 10억 원을 들여 소형 파력 발전설비 1기를 설치했다. 파도의 힘을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 발전설비는 지름 10m, 높이 15m의 원형 형태로 본체는 바닷물 표면에 노출되고 나머지는 물속에 잠긴다. 생산 가능 전기는 연간 87만6000kW로 25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소 건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또 포항시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흥해읍 남송리에 360억 원을 들여 국내 처음으로 지열발전소를 짓고 있다. 지하 5km가량 구멍을 뚫은 뒤 관을 통해 물을 주입하고 지열(地熱)로 뜨거워진 물이 뿜어내는 증기를 끌어올려 전기 생산용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파력과 지열 발전이 본궤도에 오르면 포항은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병행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10일 대학 중앙도서관 1층에 마련된 버킷리스트 트리에 매달린 글을 보고 있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이다. 대학 측은 연말까지 이 트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제공}
내년부터 대구시 공무원시험에는 대구지역 거주자만 응시할 수 있다. 대구시는 10일 “대구 경북 거주자이면 가능했던 응시자격을 내년부터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대구이거나 주소지가 대구로 되어 있는 기간이 합산해 3년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만 공무원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있는 데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수험생의 공직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현재 경북도 공무원시험은 경북지역 거주자만 응시할 수 있다. 내년 대구시와 경북도 공무원 8, 9급 시험은 8월 24일, 7급은 10월 5일 동시에 치러진다. 선발 예정 인원과 분야별 채용 규모, 원서 접수 기간 등은 내년 2월 시도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시 총무인력과(053-803-2772)와 경북도 인재양성과(053-950-3345)로 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