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벽걸이 정수기, 대구디자인展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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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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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이혜린 씨 작품

올해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계명대 이혜린 씨의 벽걸이 정수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올해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계명대 이혜린 씨의 벽걸이 정수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소비자 마음을 읽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4학년 이혜린 씨(22·여·사진)는 12일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씨가 구상한 작품은 벽걸이 정수기. 성인이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정수기 겉면에 사용자가 하루에 마신 물의 양을 숫자로 표시되도록 했다. 물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도 넣었다. 심사위원들은 “물 위에 나뭇잎이 떠 있는 모양의 디자인도 세련됐다”며 “당장 제품화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대구디자인전람회 출품작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 31회째인 이 대회는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연다.

올해 전람회는 시각디자인과 산업공예, 제품 및 환경디자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지난달 19, 20일 작품을 접수했다. 전국에서 응모한 250점을 디자인 전문가 8명이 심사해 금상 등 10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정복상 경일대 교수(61·공예디자인과)는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품작 수준이 수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실용성을 강조한 작품이 많아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수상작 전시회는 18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동구 신천동) 4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1982∼2011년의 디자인전람회 30년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벽걸이현 정수기#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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