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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승련 논설위원입니다.

sr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100%
  • MB “미소금융, 바닥 정서 알고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 초입에 위치한 미소금융(무담보 저금리 소액대출) 지점을 방문해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8박10일간의 아프리카 3국 순방 후 첫 외부 일정을 서민을 위한 금융대출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이 대통령은 신한미소금융지점에서 열린 회의에서 “큰 기업에서 미소금융(지원 업무에)에 나오신 분들이 (서민들의) 바닥 정서를 이해하는 게 부족할 수 있다”며 “정말 애정을 갖고 바닥의 정서를 알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정부기구(NGO)와 같은 (치열한) 자세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쉽게 목표만 달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돈은) 없지만 잘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자는 게 미소금융의 취지”라며 “의지가 없으면 (대출 심사에) 해당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채를 쓰다가 미소금융에서 2000만 원을 대출받아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막국수 가게를 낸 문승희 씨를 만나 “사채와 달리 채근 받지 않아 좋지만 (내 주위에) 아직 미소금융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상담과 교육을 꾸준히 해 달라”는 건의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은 먹고살기 바빠서 정부의 광고를 보지 못한다”며 “어려운 분들이 골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연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림시장에서 닭, 오이 등을 사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200m 시장 길을 지나는 데 1시간 이상 걸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났지만 정치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고 최근 방문했던 아프리카를 소재로 한 인사만 나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햇살론 대출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서민금융 활성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득이 적어도 꾸준히 돈을 갚아나가는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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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자비로 모교 초등생 대구육상 초청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을 할 때 경쟁국이었던) 독일이 지난겨울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대회에 관객이 없었다는 점을 갖고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만 해놓고 관객이 안 오면 안 된다”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한국이 유치한 국제대회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시도 사람들이 (적극 관전하는 방식으로) 도와야 한다”며 ‘품앗이 정신’을 거론했다. 청와대는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6개 시도지사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8월 27일부터 9일 동안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모교인 포항 영흥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을 자비를 들여 초청하기로 했다. 대구 대회의 입장권은 A석이 5만 원으로, 영흥초교 학생 258명과 교직원 18명 등 276명의 A석 기준 입장권 구입비용은 1380만 원이다. 이 대통령이 포항∼대구 교통편과 식사비용까지 부담한다면 총비용은 2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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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은 작년 빌 게이츠가 권유”

    이명박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8∼10일)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극빈층 자원봉사와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함께 진행한 한국형 개발모델 전수 워크숍이었다. 이 대통령은 13일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재단’ 명예회장과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의기투합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당시 게이츠 명예회장은 “세계 정상들이 (지하)자원이 있는 국가만 가는데, 자원 없이도 잘살겠다고 하는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하면 좋겠다”며 “국가 정상이 그렇게 (빈민가 봉사활동을) 하는 게 참 어렵지만 이 대통령이 이해하고 또 (실행) 할 줄로 알아서 (권하는 것인 만큼) 절대빈곤층을 찾아 봉사하면 좋겠다”고 권했다는 것. 이런 만남 이후 청와대는 ‘자원은 없지만 의지가 강한 나라’를 물색했고 에티오피아를 대상으로 정했다. △6·25전쟁 때 파병했고 △지도자의 개발 의지가 높으며 △자원이 많지 않다는 3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에티오피아의 도심 달동네(10일)와 농촌지역(11일)을 방문해 소독약을 직접 뿌리고 화장실 공사를 도왔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연설에서 일요일인 10일 멜레스 총리가 각료 24명 전원을 데리고 자신의 숙소를 방문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1∼2015년)을 설명한 일화도 소개하며 “에티오피아는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성공모델이 될 거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구상은 당장의 이익은 미미하더라도 펌프의 마중물을 붓는 마음으로 에티오피아의 자립을 돕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에티오피아 모델이 성공한다면 아프리카 자원 부국들이 “한국은 거액의 원조만을 앞세우는 중국과 다르다”며 한국과 손을 잡으려 할 것이라는 기대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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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권재진-한상대 카드 결심 굳혀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사법시험 20회)을,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사시 23회)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 대통령의 결재가 나는 대로 이르면 14일 오후쯤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권 수석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될 민정수석 후임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민정수석에는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차동민 서울고검장(사시 22회)과 노환균 대구고검장(사시 24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일각에서도 ‘청와대 참모의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청와대는 법무부 장관은 독립적 수사기관이 아닌 법무행정을 하는 곳인 만큼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 모두 대통령 참모라는 점에서 권 수석의 장관 내정에 문제가 없다는 논리로 상황을 돌파하기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고위관계자는 “권 수석은 2년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얻은 큰 신뢰가 임명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한 지검장의 발탁 배경으론 그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병역비리’ 의혹을 증거를 조작해가며 퍼뜨렸던 김대업 씨를 구속하는 바람에 노무현 정부 4년 동안 대전 부산 광주 인천 등 지방을 맴돌았던 점 등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새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며 (일보다는 주변 평가에 신경 쓰는)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경필 최고위원이 “당내 여론은 물론이고 민심도 좋지 않다”고 권 수석의 장관 임명카드에 반대하자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중요한 관건인 만큼 사람이 정해지면 홍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 20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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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한상대? 제3의 인물?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곧 단행될 고위급 사정라인 인사 문제가 막판 요동을 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13일)은 검찰총장 후임 인사를 발표하지 않는다. 다만 김 총장의 사표 수리는 현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일 (수리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후임 검찰총장 인사는 이르면 14일쯤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정라인 인사는 후임 검찰총장에 누구를 기용할지와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되던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지로 압축된다. 후임 검찰총장과 관련해 청와대는 그동안 서울 출신인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과 경기 출신인 차동민 서울고검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해 왔다. 한 지검장이 일단 우위에 있으나 병역 면제가 걸림돌이다. 수핵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 병역 면제 사유가 분명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차 고검장은 부인이 강원 홍천의 땅 37만 평을 상속받은 게 논란이다. 공시지가는 5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제3의 인물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고정변수로 거론되던 권재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카드의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 지검장과 차 고검장이 앞서 있다”고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에게서도 검찰총장 후임 인선은 물론이고 법무부 장관 교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장관 등 인사청문 대상 인사는 임명 발표 전 사전에 통보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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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조만간 MB 만나 장관직 사의 밝힐듯

    이재오 특임장관(사진)이 12일 오후 남수단 특사에서 돌아온 뒤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방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한나라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4·2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사의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만류해 왔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이 장관의 뜻이 확고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계속 붙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할 경우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당 역학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더라도 실제 당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부재 중에 사표를 낸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이르면 13, 14일경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사정 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사정라인 인사를 먼저 단행한 뒤 8월 이후 특임장관을 비롯한 소폭의 후속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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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당신을 잊지않겠습니다”… MB, 6·25참전국 에티오피아서 ‘보은의 2박3일’

    한국 대통령으로선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참전 61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보은(報恩)의 2박 3일’을 보냈다.○ 진흙바닥에서 ‘푸세식’ 화장실 공사 이 대통령은 10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90km 떨어진 해발 2800m 산중턱의 한 마을을 참모들과 방문해 공용 화장실 신축과 마을회관 및 진료소 개선, 공동 우물 개·보수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곳은 극빈층 350여 명이 살고 있는 험지로 화장실도 공용 2개만 있다. 푸른색 점퍼 차림의 이 대통령은 보건소 공사장 터 고르기를 위해 “으샤으샤” 하며 곡괭이질을 했고 기존 보건소의 나무 기둥을 뽑아냈다. 그러면서 농담조로 “내가 완전 십장이다, 십장”이라고 해 주위의 폭소를 자아냈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공동 우물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했다. 이 대통령은 9일엔 아디스아바바 달동네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며 방역활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소독약 통을 짊어지고 25분간 골목길 곳곳을 돌며 화장실 웅덩이 등에 약을 뿌렸다. 또 빈민촌 어린이 축구단 선수들을 만나 대화하고 축구공을 나눠줬다. 청와대 관계자는 “1950년 최빈국이던 한국에 파병해 장병 122명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자원봉사단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움을 준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받는 사람이) 돌아서면 섭섭하고 수모를 느낄 수 있다”며 “에티오피아 (제나위 멜레스) 총리가 내게 ‘외국 가서 수모를 느끼면서 부탁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아 달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또 참전용사 70여 명을 만나 “한국은 에티오피아를 절대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에티오피아 각료들과 미래비전 논의 이 대통령은 10일 멜레스 총리와 각료 2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개발전략’ 전수 워크숍을 열었다. 멜레스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계획을 본뜬 1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의 밑그림을 설명했다. 농업, 섬유, 관광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양국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소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는 △피로써 한국을 도왔고 △지도자의 경제개발 의지가 강하며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는 세 가지 요소를 갖춰 한국의 아프리카 경제개발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경제성장 의지를 가진 아프리카 국가를 전폭적으로 돕고, 이러한 ‘한국식 모델’에 공감하는 제3의 자원 부국이 한국에 먼저 손을 내밀게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평소 “긴 안목에서 자원이 없는 나라를 먼저 돕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에티오피아의 미래 지도자’가 될 학생 수백 명을 대상으로 도전, 역경 극복, 용기와 믿음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에 절망하지 마라. 역경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 용기와 믿음을 갖고 여러분과 조국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한국이 ‘역량 배양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아디스아바바=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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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에티오피아에 최첨단 ‘이동병원’ 차량 2대 기증

    이명박 대통령이 8∼10일 국빈 방문 중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는 ‘낯익은 인물’이 현대자동차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마라톤 세계신기록(2시간3분59초) 보유자로 에티오피아의 국민영웅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9년 현대차의 파트너가 됐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명성만큼이나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에티오피아에서 한 해에 팔리는 신차는 2500대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100대를 판 데 이어 올해에는 승용차 150대, 대형 및 상용차 200대 등 모두 350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의 회사는 신차 시장 전체의 14%를 차지하게 된다. 아디스아바바에 3개의 쇼룸을 가진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달 시내에 8층짜리 건물을 신축해 대리점 사무실과 자동차 수리 공간으로 쓰고 있다. 신축비용 600만 달러(약 70억 원)는 개인 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마라톤 1회 출장에 100만 달러 정도의 초청비를 받았고, 자동차 판매사업도 성공하면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일본차가 강세인 에티오피아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벌여왔다. 현대차가 9일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오지 주민들을 위해 이동병원인 ‘모바일 클리닉’ 2대를 기증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모바일 클리닉은 5t 트럭을 현지 실정에 맞게 개조해 X선 촬영기와 초음파 진단기 등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날 보건부 청사에서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40여 명도 함께했다. 정 사장은 “설비와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활약하는 에티오피아 의료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 차량이 이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모두 10대의 모바일 클리닉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아디스아바바=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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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세번 도전해 성공, 평창이 처음”

    이명박 대통령은 8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압도적으로 된 것도 기록이기는 하지만 더 큰 기록은 세 번까지 (연속) 도전한 (뒤 유치에 성공한) 도시가 처음(이라는 점)”이라면서 “세계가 한국사람 끈질기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정을 마치고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킨샤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 번 도전했다가 포기하고 10∼20년 지나 도전한 경우는 있었지만 삼세번 달려든 (끝에 개최권을 따낸)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우리는 친구’라는 키워드로 자원 외교를 이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차전지의 원료인 코발트 이외에도 구리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많은 자원대국으로 이번 국빈방문은 조제프 카빌라 대통령의 두 차례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만찬에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일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귀한 일로, 국가도 좋은 친구와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는 건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궜듯이 콩고민주공화국도 거대한 ‘콩고 강의 기적’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함께 걸어갈 좋은 친구가 되겠다. (답방)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나라라는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는 “국가건 기업이건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 나쁜 파트너를 만나면 아주 고생하게 된다”고 했다. 벨기에로부터 1960년 독립한 이 나라 기업인들에게 한국이 제국주의적 요소가 없는 호혜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용흠 SK그룹 사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종무 대성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서 2018 겨울올림픽 유치 축하 전화를 받고 “한국은 자원 개발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아프리카가 실질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마지막 순방국인 에티오피아에 도착해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킨샤사=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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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의 환희]“평창 효과, 원전수주의 100배는 된다”

    “오랜 가뭄 뒤에 내린 단비다.” 강원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여권이 활짝 웃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고물가 등 서민경제 악화로 한나라당과 정부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형 호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7일 “평창 유치 효과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효과의 100배는 될 것”이라며 “한동안 우리나라 특유의 집단적 애국심리를 자극해 정부에 대한 비판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여야 간 대립을 막는 ‘정치적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장 평창 유치 성공의 뒷얘기가 꼬리를 물고 있다. 청와대와 평창 유치위원회는 개표 결과에 상당히 놀랐다는 후문이다. 당초 최대 예상득표는 60표였다고 한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100명 정도가 투표할 것을 전제로 한 예상치였다. 하지만 95명이 투표한 상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몰표(63표)가 쏟아진 것이다. 정부는 IOC 위원 100명의 인맥도까지 그려가며 표를 다져온 것을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IOC 위원들이 누구와 가까운지, 1차 관심사가 무엇인지 등을 총망라한 도표까지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정보를 기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하루 10여 명씩 총 31명의 IOC 위원을 만났다. 유치가 확정된 직후인 7일 밤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주선한 IOC 위원 부부 초청 자리에도 직접 참석했다. 정치권은 ‘평창 지원 경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이례적으로 7일 오전 1시 반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연 것도 ‘평창 특수’를 붙잡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내에 강원도발전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 △동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강원도의 각종 숙원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민주당도 평창 호재를 여권에 뺏기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역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평창 겨울올림픽 지원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손학규 대표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겨울올림픽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야는 평창 지원 방안을 논의할 ‘평창 겨울올림픽 지원특위’를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더반=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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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2018 겨울올림픽 유치]MB ‘정성 외교’

    강원 평창의 2018 겨울올림픽 유치 성공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겨냥해 막후에서 편 맞춤형 평창 마케팅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전과 격식을 뛰어넘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월 이후에는 IOC 위원과 유대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화 외교에 공을 들였다. 상대방에게 맞추느라 오후 11시가 넘은 시간에 청와대 관저에서 전화를 거는 ‘외교적 파격’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IOC 위원에겐 10번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남겼고, 11번째 시도 때 통화가 됐다”며 “6, 7분간의 통화에서 학교체육에 관심이 큰 상대방의 관심사를 감안해 한국에서 선수들이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는 문제를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사무실을 오래 비웠던 한 위원에겐 네 번째 전화를 걸면서 자동 응답기에 “꼭 통화하고 싶었는데 연결이 안 돼 메시지를 남긴다. 평창을 위한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더반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육성을 남긴 일도 있었다. 상대방이 이런 정성에 감복했는지 얼마 후 전화를 직접 걸어와 통화가 성사됐다는 후문이다.이 대통령은 ‘D데이’ 30일 전인 지난달 7일 IOC 위원 100여 명에게 서한을 보내 평창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어 원본에 해당국 언어 번역본이 첨부된 대통령 서한은 정성을 다한다는 뜻에서 우편 대신 주재국 대사 혹은 대통령 특사를 통해 인편으로 전달했다. 일부 IOC 위원에게서 “한국 대통령의 섬세한 배려와 관심이 놀랍다. 7월 초 더반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외국인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작지만 감성적인 요소를 찾아내 상대를 감동시키는 방식이 이번에도 적용됐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결전의 날을 나흘 앞두고 일찌감치 더반에 도착한 뒤 시간을 쪼개가며 다수의 IOC 위원을 만났다. 이때 한 IOC 위원은 이 대통령의 자서전(‘신화는 없다’) 영문판을 들고 와 서명을 요청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2009년 이후 평창을 두 차례 방문함으로써 평창 겨울올림픽이 지역 행사가 아닌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준비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올 2월 IOC 실사단이 방한했을 때는 봅슬레이 출발선에 서서 썰매를 직접 미는 모습을 보여줘 IOC 실사단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 봅슬레이에는 이른바 ‘드림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서 겨울스포츠 훈련을 받는 제3세계 청소년과 선수단이 타고 있었다.더반=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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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2018 겨울올림픽 유치]평창, 세번째 눈물은 환희였다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평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7일 0시 20분(한국 시간) 더반은 평창과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평창은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95명의 IOC 위원이 참가한 1차 투표 결과 63표를 얻어 독일 뮌헨(25표)과 프랑스 안시(7표)를 꺾고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다. 1996년 당시 초대 민선 강원도지사였던 최각규 지사가 겨울올림픽 유치가 강원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거라고 판단하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지 15년 만이다.올림픽 개최지가 1차 투표에서 확정된 것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투표는 1995년) 이후 처음이다. 평창은 ‘겨울올림픽 유치 연속 3수(修)째에 성공한 도시는 없다’는 징크스도 깼다.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1948년 대회부터 3회 연속), 핀란드의 라티(1964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스웨덴의 외스테르순드(1994년 대회부터 3회 연속)는 3번째 도전에서도 실패했다.이로써 평창은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 2014년에는 러시아 소치에 역전패하며 개최권을 내준 아픔을 씻어냈다.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이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열게 돼 4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여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평창 유치 대표단은 이날 IOC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써 승리를 예고했다. 특히 평창이 2전3기의 신화를 쓴 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직후 “국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더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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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운명의 날]MB “목소리 갈라져도 진정성 전하면 감동”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머물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강원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지원활동을 나흘째 이어갔다. ‘차분하면서도 겸손하게’라는 원칙은 이날도 지켜졌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전략회의에서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작한 이상 혼신의 힘을 다하자.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며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된 프레젠테이션 연습으로 목이 쉰 것과 관련해 “목은 걱정할 것 없다. 목소리가 갈라져도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4일부터 경호요원의 수를 대폭 줄였다. 이 대통령의 동선마다 배치한 경호 인력이 자칫 ‘유권자’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관계자는 “2016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놓고 미국과 브라질이 경합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잉 경호 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IOC 연차총회 깜짝 등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4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최종 리허설(예행연습)이 끝난 뒤 과테말라로 입국해 카리스마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부동표를 쓸어가면서 평창에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독일 유치위원장인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은 IOC 총회 하루 전인 5일 입국해 별장형 콘도에 머물고 있으며 개최지 선정이 끝난 뒤 2, 3일 더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 역시 5일 입국했지만 그의 유치 지원 활동을 다룬 보도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남아공과 원전협력 강화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남아공 더반의 영빈관에서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 기후변화 협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주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올 2월 양국이 체결한 원자력협력협정 발효를 계기로 신규 원전 및 연구용 원전 건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아공은 과거 핵개발을 추진하다 국제사회의 설득으로 개발을 중단한 원자력 강국이다.더반=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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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운명의 날]막판 3대 포인트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향한 준비는 끝났다. 각종 외신에선 ‘평창이 선두’라고 입을 모으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의 막판 뒤집기를 조심해야 한다. 평창은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2014년엔 러시아 소치에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했다.특히 뮌헨의 추격이 매섭다. 제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일인 5일 축구스타 출신 프란츠 베켄바워를 더반으로 불러들였다. 피겨 스타 출신인 카타리나 비트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경기장이 콤팩트한 것보다 관중이 열광하며 즐기는 올림픽이 중요하다”라며 은근히 평창의 겨울올림픽 마스터플랜을 비판했다. 평창 유치 대표단도 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6일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의 향방을 가를 3대 포인트를 정리했다.① 1차 투표 vs 부동표2018년 겨울올림픽 후보도시 판세는 2강(평창 뮌헨) 1약(안시)이다. 문제는 6일 IOC 위원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았을 때다. 평창은 지난 두 번의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서 모두 2차 투표에서 역전패했다. 만약에 대비해 안시를 지지하는 IOC 위원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평창 유치위는 1차 투표에 다걸기할 방침이다. 5일 현재 IOC 위원은 총 110명(2월에 사망한 우간다의 프랜시스 냥궤소 위원 제외). 자크 로게 위원장과 평창 뮌헨 안시 3개 후보도시 소속국 IOC 위원 6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 밖에 총회 불참을 선언한 위원은 5일 현재 7명이다. 이대로라면 IOC 총회 당일에는 96명이 투표에 참가한다. 평창이 1차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과반수인 49표를 얻어야 한다.② 진지함 vs 세련됨평창과 뮌헨 유치위의 외신 기자회견을 다녀온 체육 관계자는 “평창은 진지하고 뮌헨은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평창은 두 번의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콤팩트한 경기장과 겨울스포츠 소외지역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반면 뮌헨은 비트 홍보위원장이 가죽 재킷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6일 IOC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평창과 뮌헨의 스타일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은 IOC 위원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로, 뮌헨은 유럽의 쿨한 감성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평창 대표단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은 매끄러운 영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된 원고의 문장을 쉬운 단어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③ 전통 vs 신생뮌헨 유치위의 슬로건은 원래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였다. 그런데 더반에 입성한 뒤 ‘뿌리로의 회귀(Back to the roots)’로 바꿨다. 겨울스포츠의 본고장인 뮌헨에서 겨울올림픽을 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겨울스포츠가 약한 아시아 아프리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건 평창을 노린 전략이다. 전통적으로 겨울스포츠가 발달된 현재를 강조한 독일과 미래의 가능성에 주목한 평창. 결국 선택은 IOC 위원들의 손에 달렸다.더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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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운명의 날 D-1]MB-메르켈 내일 밤 누가 웃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4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받은 스포트라이트를 6일 밤 누릴 수 있을까.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차 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상들의 유치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정상급 지도자가 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뛰어드는 흐름은 4년 전 강원 평창과 러시아 소치가 2014년 겨울올림픽을 놓고 경합했을 때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과테말라를 일찌감치 방문해 IOC 위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깜짝 등장해 영어와 프랑스어로 소치 유치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해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세계 언론은 “영어나 프랑스어를 공개석상에서 입에 담지 않았던 푸틴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비밀 교습’을 받은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이 대통령의 준비는 4년 전 푸틴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개최지 결정을 나흘 앞둔 2일 더반에 도착해 지원활동을 시작했고 영어 프레젠테이션도 준비 중이다. 경쟁국 정상 가운데 IOC 총회 참석 예정자는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과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로 이들은 하루 전인 5일에야 남아공을 찾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 도시 안시가 경쟁에서 밀리는 탓인지 불참을 결정했다는 게 외신 보도다.변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다. 그럴 경우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진다. 두 정상은 지난해와 올해 상대국을 서로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자국의 북한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한 유일한 나라가 독일이다. 4년 전 푸틴 대통령은 경쟁에서 승리한 뒤 귀국 길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 누가 위로하고, 위로받을지는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12시 무렵 정해진다.한편 이 대통령은 4일 현지에서 가진 외신 합동인터뷰에서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으며, IOC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한 평가를 받는다면 평창이 선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반=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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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운명의 날 D-2]남아공 ‘김연아 키즈’도 평창 위해 뛴다

    “김연아를 만나러 왔습니다.”푸른 눈에 갈색 머리의 자매가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리버사이드호텔 브리핑룸을 찾아왔다.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평창 대표단이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달려왔다고 했다. 이들은 타마라 제이컵스(18)와 첼시(9) 자매. 타마라 양은 평창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13세 때 한국을 방문해 10여 일간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2004년부터 겨울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8년째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눈이 내리지 않는 아프리카와 저개발 국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겨울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돕고 있다. 평창은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추진할 당시 드림프로그램을 제안한 뒤 매년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장애 청소년까지 포함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평창의 드림프로그램을 호평했다. 2월 평창에 대한 IOC 평가단의 현지 실사에 이어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47개국 947명의 청소년이 드림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8개국 12명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참가했다.타마라 양은 그중 한 명이었다. 남아공 피겨스케이팅 대표로 7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남아공을 대표해 빙판에 선 것을 그는 자랑스러워했다. 타마라 양은 “TV에서 보던 김연아를 직접 만나 영광스럽다. 2018년 겨울올림픽이 꼭 평창에서 열렸으면 좋겠다. 그때는 남아공 피겨 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언니와 함께 찾은 첼시 양도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김연아는 나의 우상이다. 나도 피겨 여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평창 유치위가 준비한 털모자와 목도리를 타마라 양에게 선물했다. 더반에서도 ‘김연아 키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김연아는 지난달 30일 평창 대표단 가운데 가장 먼저 더반에 도착했다. 6일 제123회 IOC 총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영어로 말할 때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하루 3시간 이상 맞춤 연습을 하고 있다. 나승연 대변인과 올림픽 전문 컨설턴트 마이크 리, 찰스 테런스 씨가 지도를 맡고 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반에 도착하니 긴장이 더 된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프레젠테이션 지도를 잘해줘 자신감이 생긴다”며 웃었다. 이어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평창 유치위는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치위는 2일 더반에 도착한 뒤 고위급 인사들의 활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를 상대로 한 브리핑도 오전 한 차례만 했다. 하도봉 사무총장은 “겨울올림픽 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비공개 활동이 많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더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MB “지성이면 감천… 하늘을 움직이자” ▼아프리카 3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숙소에서 강원 평창 2018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조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도시 선정 발표 때까지 더반에 머물며 유치 지원활동을 벌일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전략회의에서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며 막바지 노력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하나하나 체크(확인)하면서 철저히 점검하자. 끝까지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전략회의에는 정부 관계자 이외에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가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IOC 총회가 열리는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차 리허설(예행연습)을 했다. 이어 유치위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 빙상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와 최민경 씨(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를 만나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했다. 6일 총회 때 투표권을 가진 110명의 IOC 위원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이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개로 영어 발표 연습을 해 왔다는 전언이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서울을 출발해 17시간 비행하는 도중에도 목이 아플 정도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치 경쟁국인 독일과 프랑스 쪽으로 정보가 유출돼선 안 되는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발표할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최종 발표시점까지 24시간을 뛸 것”이라며 “대통령의 일정은 유치위 내에서도 극소수만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비공개로 짜여졌다”고 덧붙였다.더반=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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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권 조정’ 압도적 표차로 국회통과 이후…

    검경 수사권 파문으로 김준규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1일 알려지면서 자칫 검란(檢亂)으로 이어질 뻔했던 검찰 내부 반발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술렁이는 검찰 내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총장이 모든 걸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이 공공연히 나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검의 한 검사는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총장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이 반발하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것에 대해 일선 검사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검찰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도 더 이상 수사권에 대한 검사들의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검사회의 개최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광주지검의 한 검사는 “국민이 검찰을 버린 셈이다. 우리 스스로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김 총장의 사의를 만류한) 어제 오전 상황으로 검찰 문제는 정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사 사표를 내더라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김 총장이 임기(8월 19일)까지 자리를 지키도록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거취를 놓고 상당한 고심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2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떠남에 따라 김 총장이 4일 사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표는 법무부 장관의 손에 들려 있는 어정쩡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 사안을 막후 조율해 온 청와대 민정라인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김 총장과 수시로 통화를 하며 사의를 거두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할 경우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후임자를 내정 발표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후임자 인사 검증은 오래전에 끝났다”며 “이 대통령의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검찰 측 실무 총책임자를 맡았다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홍만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은 이날 누적된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 수술을 받았다. 홍 검사장은 눈 안쪽 혈관이 파열돼 내출혈이 생겼다. 얼굴 신경혈관계에도 마비 증세가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날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현행 경찰 수사관행의 제도적 개선 없이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명문화해 심각한 인권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에는 대구지검 검사들이 경북 경산경찰서에 유치장 감찰을 나갔지만 경찰의 거부로 내사종결기록과 즉결심판기록을 감찰하지 못하기도 했다.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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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천안함-연평도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로 불안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축사에서다.이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분리해 접근할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발언으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다만 “무엇보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책임성을 갖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이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면서 “통일의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며 남북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그 시간은 당겨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로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강한 통일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안보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나라의 주춧돌로 국가의 보전과 국민의 생명을 놓고 정쟁을 벌일 수는 없다”며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분열은 남북통일 이전에 국민의 단합이 더 시급함을 일깨워줬다”고 지적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국내외 자문위원 1만1500명이 참석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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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평창유치 지원 위해 오늘 출국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해 2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남아공 더반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는 6일까지 머물며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원 평창의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콩고민주공과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개발협력, 자원개발 등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동행 계획을 취소했다. 그 대신 대통령 특사로 9일 남(南)수단 독립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 권택기, 장제원 의원과 함께 케냐를 거쳐 남수단 특사 일정을 마친 뒤 이집트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이 장관의 동행 계획이 이 대통령의 출국 하루 전날 취소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남수단 특사에 외교부 관리만 가기가 뭣해서 이 장관이 가기로 했다”는 공식 설명은 오히려 궁금증을 부추겼다. 여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순방 관련 보고를 받다가 “이런 일정에 이 장관이 왜 같이 가지?”라고 했으며, 이 장관의 남수단 특사 방문은 외교부가 찾아낸 ‘대체 카드’라는 말도 나왔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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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대기업 편법증여 과세”]청와대 참모들 ‘해법’ 두 기류

    한나라당과 재계의 긴장관계를 바라보는 청와대 안팎의 기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대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도록 정부가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측과 대기업의 자율적인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는 측이 맞서고 있다. 물론 대기업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30일 여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공개 제안한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과 초과이익공유제를 거론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적극 개입’을 지지하는 그룹이다. 여기에 청와대 내 비(非)정책 분야의 일부 핵심 인사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시장주의자인 백용호 대통령정책실장, 강만수 산업은행지주회장,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율적인 변화를 중시한다는 게 여권의 일반적 관측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의 청와대 기류를 설명하면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참모들의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대기업이 법인세율(최고세율 22%)과 무관하게 실제 부담하는 세율은 10%대 초반에 그치고 △중소기업의 고유 업종이 해제되고 총액출자한도가 폐지되면서 대기업의 자회사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을 정부가 예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의 경영 방식과 세습 경영이 가져올 경쟁력 및 기업가 정신의 약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가 3월 말 공정사회 2차 추진회의 때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과세 방침을 정한 것도 대기업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 대통령의 고민에서 시작됐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한 참모는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갖고 제도와 관행, 문화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는 믿음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대기업의 경영 방식과 관련해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는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등에는 빠른 속도로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시에 대기업을 상대로 한 초과이익공유제 등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구상에 대해서는 추진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한 참모는 전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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