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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선고를 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조 전 위원장의 “빠루(노루발못뽑이)를 들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은 “뻔뻔한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섰다.조 전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고 은혜를 베풀었다”며 “자신들이 만든 법을 폭력적으로 위배해도 입법자 지위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입법자”라며 “입법자의 법 위반은 더욱 강하게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조국은 역시 참 여전하다.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라며 “또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나 의원은 “판결 선고된 사건은 사법체계와 선거체계를 뒤흔드는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을 하루에 2명의 의원을 갈아치우면서 패스트트랙에 강행상정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항거”이라며 “과잉 경호권 행사로 빠루를 들고 문을 뜯으려한 것은 민주당 측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뒤집어 씌운다”고 했다.그는 “불법사보임, 과잉경호권발동으로 진정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내가)무죄를 받지 못해 앞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툭하면 국회경호권 발동 운운할 것을 보니 국회 앞날이 더 걱정이다. 입법독재 민주당에게 급발진 가속기를 달아준 이번 판결에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가세했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조국이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국이 조국했다”고 적었다.주 의원은 “당시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무리하게 경호권을 발동해 국회 경위들이 ‘빠루’로 문을 뜯었다”며 “나경원 의원은 국회 경호권에 ‘빠루’가 동원된 점을 질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미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조국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팀장으로서 경고한다. 당장 허위 글 내리지 않으면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주 의원은 “이번 판결로 당시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밝혀졌다”며 “조국이 관여한 공수처법, 검수완박법으로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사법 시스템이 망가졌다.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조 위원장을 향해 “조국 명예훼손죄 성립. 형법 교수 출신이 형법 위반의 도사”라고 비꼬았다.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나경원 의원 등 26명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수준의 벌금형을 선고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은 2019년 4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뼈대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쟁점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가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이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7년 만에 국회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폭력 사태로, 1986년 10월 이후 33년 만에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했으며 현장에는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까지 등장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남은 수명이 1년 남짓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가(家)에는 유독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랐는데, ‘케네디가의 비극’이 또 한 번 반복됐다는 해석이 나온다.슐로스버그는 22일(현지 시간) 케네디 대통령 암살 62주기를 맞아 미국 시사 주간지 ‘더 뉴요커’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해 5월 둘째 출산 직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의 삼 남매 중 둘째다.출산 직후 비정상적으로 높은 백혈구 수치가 발견된 그는 수개월 간의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을 거쳤지만 병이 재발해 올해 4월 두 번째 골수 이식을 받았다. 그러나 병은 다시 재발했고, 최근 임상시험 과정에서 의료진은 “아마 1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환경 전문 기자인 슐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고 있는 사촌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는 나와 우리 가까운 가족에게는 부끄러움의 대상이었다”며 “어머니는 상원에 편지를 보내 그의 인준을 막으려 했고, 오빠는 몇 달 동안 그의 거짓 선동에 공개적으로 맞섰다”고 했다.이어 “바비(케네디 장관 애칭)는 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했다”라며 “나는 특히 백신을 다시 맞지 못하게 돼 수백만 명의 암 생존자·어린아이·노인들과 함께 평생 면역 체계가 약화된 상태로 살아가게 될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케네디가의 후손은 잇단 사망사고로 숨져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조어를 낳았다.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남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유세 도중 암살당했다.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존 2세 부부는 1999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케네디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2019년 8월에는 로버트 케네디의 외손녀가 22세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슐로스버그는 글에서 “나는 평생 동안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엄마의 인생, 우리 가족의 인생에 새로운 비극을 더하게 됐다“며 ”나는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미 CBS는 그의 소식을 전하면서 “또 하나의 비극이 케네디가에 닥쳤다”고 보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3일 경기 안성시의 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했다.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경기 안성시 원곡면 소재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등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1시 17분경 큰 불길을 잡고 비상발령을 해제했다.이번 화재로 인해 근로자 60대 A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이웃 공장 기숙사로 대피한 이들 외에 연락이 두절된 1명을 찾던 중 소사한 상태의 시신이 건물 내에서 발견됐다.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추가인명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 소방력을 유지하며 잔불 정리하고 야산으로의 산불 확대 저지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3일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대나 선거적인 움직임을 함께 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도 국민의힘에서는 자신들의 변화나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 이런 것들을 주로 가져가기보다는 90년대식 선거 방식인 ‘뭉치면 이긴다’ 이 구호만으로 가려고 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 전략으로 완전하게 대패한 것이 황교안 대표의 총선이었다”며 “지금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전략”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개혁신당은 대선과 총선,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며 약속한 것을 지켜왔다”며 “곁눈질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승부하겠다고 얘기했고,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의원 등 풀뿌리 정치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신인들 위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저희가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연설문에서도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과연 저 당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낼 수 있을 것이냐’ 얘기했다”며 “이미 저희는 3대 주요 선거 중 두 가지를 치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은 당원이 중심이 돼서 똘똘 뭉쳐 선거를 치러낸 덕에 다른 3지대 정당들이 겪는 재정 문제나 여러 내부 갈등 이런 것들을 최소화했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미 독선과 아집 그리고 독재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1년 전만 해도 전전긍긍하던 세력이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광인을 만나 우연히 얻은 기회를 갖고 기고만장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저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그런데 과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으로 그것을 담아낼 그릇이 되겠느냐. 절대 안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그릇의 넓이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경찰이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을 여러 차례 온라인에 게시한 재학생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공중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된 10대 남성 A군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는 학교, 경찰 등 공공기관이 대규모 대응에 투입되며 발생한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3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약 43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등에 자신이 재학 중인 대인고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7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협박 글에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각은 오전”이라고 적었다. 이후 “이전 협박 글은 수사력 분산과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진짜”라고 썼다.또 “4일 동안 XXX(‘헛수고’를 지칭하는 비속어) 치느라 수고 많았다”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사용해 IP(인터넷 프로토콜)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며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A 군의 범행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야 했고, 학교 측은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경찰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추적한 끝에 A 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재범 우려가 큰 점 등을 고려해 A군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전날 “A군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군은 “제3자가 협박 글을 올린 것”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헌법재판관 미임명 의혹’과 관련해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가 오전 11시에 출석해 지금 조사 중에 있다”며 “혐의는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라고 밝혔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 추천 3인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은 한 전 총리를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앞서 특검팀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연루된 정황을 발견하고 전날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관이 미임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와 논의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호날두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백악관에서 만나서 정말 좋았다. (그는) 너무 똑똑하고 멋지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AI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호날두가 백악관 내부에서 머리와 무릎 등으로 공을 차며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호날두 역시 자신의 SNS에 “백악관에 저와 약혼자를 초대해 주시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앞서 호날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다. BBC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참석자들에게 “내 아들(배런)이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라며 “배런이 호날두를 만나게 됐고, 내가 당신을 소개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지금 아버지를 조금 더 존경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애슬래틱은 호날두가 초청받은 배경에 대해 “빈살만과 사우디 대표단이 ‘보여주기용’으로 그를 워싱턴에 데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고 있다.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현역 선수로 마지막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미 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는 60%, 부정 평가는 30%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이 14%,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 직무 능력·유능함, APEC 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 각각 4%였다.부정평가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2%로 가장 많았다. 도덕성·재판 회피는 지난 주(15%)에 이어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지목됐다. 이어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 11%, 경제·민생이 9%,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7%였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24%,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5%였다. 의견을 유보한 유권자도 23%에 달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백악관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해 질문하는 여기자를 “돼지”(piggy)라고 부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매우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이라며 옹호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이 방에 있는 모두에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자신에게 ‘엡스타인 파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던 블룸버그 통신 소속 여기자의 말을 끊으면서 “조용히.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Quiet, piggy)”라고 말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기자협회(SPJ)는 성명을 내고 그의 발언을 규탄했다. SPJ는 19일 성명에서 “틀림없는 적대감 패턴의 일부”라며 “여성을 겨냥한 이들 사건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핵심 역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레빗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 국민들이 대통령을 재선시킨 여러 이유 중 하나가 그의 솔직함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그는 가짜 뉴스를 보면 바로 지적한다. 기자들이 그에 대해 거짓말 하고 그와 그의 행정부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또 “하지만 그는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통령”이라며 “그는 이 방에 있는 모두에게 전례 없는 접근을 허용한다. 당신들은 거의 매일 오벌 오피스에 와서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등 뒤에 숨는 것보다 훨씬 더 존중받는 일이다. 지난 행정부에서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거짓말하고, 몇 주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매일 보여주는 솔직함과 개방성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수준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들이 만든 법을 폭력적으로 위배해도 입법자 지위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조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고 은혜를 베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입법자”라며 “입법자의 법 위반은 더욱 강하게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전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나경원 의원 등 26명에 대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을 선고했다. 사건 발생 6년 7개월 만의 1심 판결이었다.재판부는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벌금 2000만 원, 국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벌금 150만 원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는 벌금 1500만 원과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이만희, 김정재,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현직 4명 모두 각각 400만~1000만 원,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국회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마련한 국회의 방침을 구성원인 의원들이 스스로 위반한 첫 사례”라며 “쟁점 법안의 정당함을 떠나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직무대행을 떼고 DX부문장 자리에 올랐다. MX사업부장직도 유임한다.21일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 이사와 함께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유지했다. 노 사장이 대표 이사를 새롭게 맡으면서 2인 대표 이사 체제가 복원됐다.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CTO를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리서치장도 겸임한다.삼성전자 측은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했다”고 알렸다.삼성전자는 수시인사를 통해 올해 2명의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올해 3월 최원준 부사장이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4월에는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우수 인재를 연중에 승진시키는 수시인사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6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1일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며 공직 사회 실무자들을 위축시키는 공무원 줄 세우기 악습을 끊어내기 위해 공무원 성실 행정 면책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행정안전부가 소위 헌법 파괴 내란 모의 TF 1호 가동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의 주역인 박철우 중앙지검장으로 승진, 항소 포기를 요구한 검사장 18명 전원 고발은 이재명 정권식 신상필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일하면 승진,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고발, 결국 공직자들에 대한 줄 세우기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행안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대해 “본격적인 이재명 정권 공무원 줄세우기”라며 “1980년 9월 전두환 신군부의 공직 정화 작업, 2017년 7월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TF를 능가하는 야만적인 정권의 공무원 줄 세우기”라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공무원 성실 행정 면책법을 입법하겠다며 “이 법은 공무원 줄 세우기 방지법이면서 고(故) 김문기 처장과 같은 실무자의 억울함을 방지하는 김문기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APEC 성공 개최, UAE 바라카 원전 수출, 론스타 소송에서 보듯이 대다수의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정권과 진영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다”며 “권력의 추가 왔다 갔다 하더라도 공무원 여러분들은 흔들림 없이 양심과 원칙에 따라서 소신껏 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송 원내대표는 전날 한때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터치한 데 대해 “고환율은 필수 수입 비용 상승, 특히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급등을 초래하고 이에 따라 위축된 내수를 더욱 압박해 결국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고 우려했다.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규모나 국채 발행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전례 없는 확대 재정”이라며 “이는 통화량 증가와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결국 금리 상승 압력을 더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어렵게 조달한 국민의 혈세는 반드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집중돼야 한다”며 “민노총 전세보증금 55억 원 등 정치적 동업자를 위한 귀족 노조 챙기기와 정치적 거래에 몰두하지 말고 첨단 기술 투자와 미래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의 특수활동비 예산 책정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활비가 없어도 국정이 잘 굴러간다면서 전액 삭감할 때는 언제이고 정권을 잡자마자 특활비를 전액을 부활하는 그야말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기만적 태도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대선 보은용 예산이 아니다”라며 “경제를 새롭게 성장시키고 민생을 살릴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북 전주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운전자는 차량을 둔 채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2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 도로를 달리던 K5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과 인도 펜스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사고로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면서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화재 진압 후 당국이 운전자 확인에 나섰지만 그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번호를 조회한 뒤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경찰은 운전자를 검거한 뒤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김태희의 남편 가수 비가 고지혈증을 고백했다.20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쯔양과 비가 오마카세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게스트로 출연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촬영 전 올라온 영상을 봤다며 “더 잘생겨지셨다. 살이 엄청 빠지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비는 “너도 되게 예뻐졌다”고 화답했다. 이어 “마켓에서 처음 봤다. 그때는 애기애기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여자여자한 분위기”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이후 비가 “너 건강검진 받았냐”고 묻자, 쯔양은 “완전 건강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반면 비는 “나는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한 비의 예상 밖 고백에 모두가 놀란 반응을 보였다.비거 “나보고 운동하래”라고 하자 쯔양은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시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비는 “(의사에게)‘네? 선생님, 제가 여기서 어떻게 더 하냐’라고 답했다”며 “유산소를 더 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증가한 상태로, 당뇨, 고혈압과 함께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 요인, 나이 증가,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등이 원인으로, 심뇌혈관 질환, 암, 치매, 간부전,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비는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관리 이유에 대해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해서 강박감이 있었다”며 “‘몸이라도 예뻐야지,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돼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또 “유전병도 있다. 외가 쪽이 모두 당뇨로 돌아가셨다”며 “저만 있으면 술도 마시고, 나태해지고 있을 때가 있는데 가족이 있지 않나.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고 덧붙였다.비는 2017년 김태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주차 문제로 다투던 지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1일 경찰에 따르면 부천 오정경찰서는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경 부천시 여월동 식당에서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2명은 각각 허벅지와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문제로 다투다가 겁만 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1일 새벽 서울 양천구 신월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은 발생한 지 1시간 20여분 만에 완진됐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3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당국은 오전 5시 4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껐다.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민 5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불은 필로티 구조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차돼 있던 차량 18대는 모두 전소됐다.양천구청은 신월5동 주민센터를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이재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이달 18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형태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이 불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연기와 불길을 피해 아파트 주민 19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는 불에 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영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 및 오찬을 가진 뒤 이집트 대박물관을 방문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인티사르 여사의 안내로 이집트 대박물관을 1시간 넘게 관람했다고 밝혔다.이집트 대박물관은 이달 1일 개관했다. 투탕카멘 황금가면과 람세스 2세 석상 등 10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김혜경 여사의 이번 방문은 대박물관 개관 후 첫 정상 배우자 방문이다.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에게 대통령궁에서 대박물관으로 이동할 때 같은 차량으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여사가 이를 수락해 양국 영부인은 40분간 함께 이동하며 친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김 여사는 인티사르 여사에게 “이집트가 간직한 방대한 역사 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도 향후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을 방문하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해 오늘의 환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 도록과 기념품 ‘뮷즈(MU:DS)’를 선물로 건넸다.김 여사가 전달한 중앙박물관의 한국 전통문화 관련 굿즈는 △금관총 오복선율 목걸이 △백자 달항아리 키링 △달항아리 도어차임 △일월오봉도 가방 △일월오봉도 부채 △갓 키링 △흑립 갓끈 볼펜 △갓 브로치 △까치 호랑이 뱃지 △국화 매듭팔찌 등 10개 품목이다. 특히 갓과 까치 호랑이, 국화 매듭팔찌 등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유사한 캐릭터가 등장해 관심이 급증한 뮷즈들이다.박물관 관람 중 김 여사를 알아본 관람객들은 반가움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인티사르 여사는 이에 아랍어로 “장소를 빛나게 해주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김 여사는 이후 이집트 측 안내를 받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유적지를 둘러봤다. 피라미드 국제미술제에 초청된 박종규 작가의 작품도 관람했다.김 여사는 “한국에도 오래된 석상과 문화재가 많은데 이집트는 수천 년 된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느냐”며 관심을 표했고, 박 작가에게도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의 한 주류 매장에서 직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이 한 손님이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한 주류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근무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다른 직원과 손님들이 A씨를 돕느라 분주한 틈을 타 손님 B씨는 절도 행각을 벌였다.B씨는 마치 A씨의 맥박을 확인하는 척하며 쓰러진 A씨의 몸을 더듬어 지갑을 찾았다. 또 다른 직원이 A씨를 구급차로 옮기기 전 그의 가방을 챙기라고 소리치는 상황을 틈타 B씨는 매장 뒤편으로 달려가 본격적으로 금품을 훔치기 시작했다.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재킷과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B씨가 매장 뒤편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열린 잔돈 금고에서 현금 800달러를 발견해 바지 속에 숨기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매장 매니저는 언론에 “B씨가 팔 수 있는 물건을 찾으려고 사무실을 뒤졌다”며 “그러다 내 노트북 가방과 열린 잔돈 금고를 발견했다”고 전했다.매장 직원들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도난 사실을 알았다. 매니저는 “다음 날 잔돈을 가지러 갔다가 은행 봉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며 “CCTV를 확인한 뒤에야 우리가 사건 도중 도둑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그의 누나는 “영상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생명을 걸고 싸우고 있던 제 동생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이선빈이 청룡영화제에서 8년째 열애 중인 배우 이광수의 등장에 보인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이광수는 김우빈과 함께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이광수가 등장하자 카메라는 객석에 앉아 있던 이선빈을 비췄다. 박수를 치던 이선빈은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잡히자 양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만들어 이광수를 바라보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무대 위 김우빈 또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광수는 쑥스러워하면서도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빈은 이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다시 한번 망원경 포즈를 취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늘 청룡영화제 사랑이 넘쳐난다” “유쾌하다. 이러니 잘 사귀나보다” “정말 귀여운 커플이다”라는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이광수와 이선빈은 2016년 SBS ‘런닝맨’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이선빈은 올해 6월 영화 ‘노이즈’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늘 옆에서 지켜봐주는 사람”이라며 이광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이광수가) 원래 무서운 걸 절대 못 보는 사람인데도 시사회에도 직접 와서 영화를 봐줬다. 팝콘 통을 들고 들어가서 영화를 보다가 너무 놀라서 팝콘을 다 쏟았다더라“라며 ”다 보고 나서 정말 무서웠다고, 또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9일 밤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267명이 탄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된 사고는 1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한눈을 팔다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과 일항사,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등 3명에 대해 중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자동 조타가 안 되는 구간인데 무슨 이유로 수동으로 바꾸지 않았는지 확인했다”며 “일항사는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항사는 ‘변침 시점이 늦었다. (방향)타기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고 한다.사고 발생 지점은 수심과 항로 폭이 좁은 협수로로, 통상 협수로에 들어가면 자동 항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항사가 휴대전화 등 딴짓을 하다가 변침 시점을 놓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본인이 하는 진술일 뿐”이라며 “휴대전화를 입수해서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언제부터 자동 조타로 놓고 휴대전화를 봤는지 등은 포렌식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장과 일항사, 조타수 등 3명을 중과실 치상으로 입건했다. 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항사와 조타수를 긴급체포했다. 김 과장은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체포를 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어서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또 선장은 규정상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협수로에서는 재실해야 하지만, 당시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에 대해 조사 후 신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해경은 여객선이 좌초되기 전 해상교통관제(VTS)와 교신한 내용이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목포 VTS는 사고 당시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으며 사고 전 교신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VTS에서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예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VDR(선박운항기록장치)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면 항로가 명확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일항사는 8년 전 퀸제누비아2호 운영사인 씨월드고속훼리에 입사했으며, 2023년부터 퀸제누비아2호에 일항사로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타수는 지난해 12월 내항선원으로 들어와 일하고 있고, 취업 전 근무 경력은 18년으로 확인됐다.해경은 선체 결함 확인을 위해 한급선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전날 오후 8시 16분경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546t급 국내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신안군 장산면의 무인도인 족도 남쪽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이 타고 있었고, 차량 118대가 실려 있었다.해경은 함정 총 20여 척과 헬기를 급파해 구조에 나섰고,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27분경 267명이 전원 구조됐다. 당시 충격으로 통증을 호소한 승객 30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이 중 3명은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