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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 한 주택에서 70대와 50대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친척이 통화가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있는 70대 여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의 침입 정황이 없으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 B 씨가 작성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상당기간 A 씨를 보살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두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존 클라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데보레 미국 예일대 및 캘리포니아대 교수, 존 마르티니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3인에게 돌아갔다.이들은 전자 회로에서 양자역학적 현상을 구현하고 관측하는 데 공로를 세운 과학자들이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이들은 전기 회로에서의 거시적 양자역학의 터널링(tunnelling)과 ‘에너지 양자화’를 실험으로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위원회는 또 “수상자들의 실험은 양자역학적 특성이 거시적인 규모에서 구체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들은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현상을 제어하고 탐구할 수 있었다”며 “초전도체를 통과하는 대전 입자들은 마치 전체 회로를 채우는 단일 입자처럼 행동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했다.노벨 물리학위원회 위원장인 올레 에릭손도 “수세기 된 양자역학이 끊임없이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하는 방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양자 기술 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환영했다.한편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6000만 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노벨 물리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매년 물리학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계 최고 권위의 영예로 꼽힌다.1901년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이 첫 수상자다. 아인슈타인은 1921년 광전효과로 수상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전날 생리의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배우 한소희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 표시를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한소희 측은 “실수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소희가 이 대표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한소희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이 대표가 음란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 사람이 이 대표에게 보낸 자필 반성문 사진이었다. 게시물에서 이 대표는 “제가 무슨 음란 계정을 팔로우했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해본 결과,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들이 지속적으로 그 내용을 유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가해자 중 한 분이 자필 반성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한소희는 논란이 일자 이 대표 게시물에 눌렀던 ‘좋아요’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 측은 “단순한 실수였다.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6·3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두 아들이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했던 국민의힘 이수정 당협위원장(경기 수원정)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7일 경기 수원장안경찰서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이 위원장은 대선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올해 5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두 아들을 언급하며 병역을 모두 면제 받았다는 허위사실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두 아들 모두 군복무를 이행한 것으로 파악되자 해당 글을 바로 삭제했다.이 위원장은 게시물을 올린 다음날인 5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아드님의 군대 면제 관련 그림을 올렸다가 빛삭한 일은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니 너른 마음으로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 위원장을 고발 조치했다. 수원지검은 이 위원장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당이 왜 이래’라는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고 말했다. 우 수석이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혁에 대한 당정간 온도차를 설명하며 발언한 말을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견이 있는 조직이 건강하지만 그렇다고 당정간 이견을 노출하면 국민은 불안해 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빅3는 당대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며 여기에 원내대표와 정무수석을 합해 빅5라고 한다”며 “당정간 이견이 있으면 빅3간, 혹은 빅5간 협의하면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이 왜 이래’하면 안된다 이런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며 “국민지지는 정교한 정치에서도 나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은 시대적, 국민적 요구이며 중요한 건 안보와 민생경제”라며 “그래서 저는 대통령과 정부는 안보와 민생 경제, 국회는 개혁과 3대특검 청산을 맡자고 제안했다”고 했다.앞서 우 수석은 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취지는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또 검찰 개혁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추석 연휴 기간동안 여야가 거친 설전을 주고 받고 있다. 급기야 고소·고발 전쟁으로까지 번졌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고발한 상태다. 주 의원도 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野 “48시간 거짓말” vs 與 “후안무치 억까”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처음 문제 삼은 것은 주 의원이다. 그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며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5일 방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당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촬영했을 것”이라며 예능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으로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즉각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20분경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귀국 직후 오전부터 밤까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또 지난달 27일과 28일 이 대통령의 화재 대응을 밝히며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후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통령실은 4일 “28일 오후 (화재 대응) 회의 전에 예능 촬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는 5일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면서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송은 6일 이뤄졌다. ● 여야 고발전으로 번진 대통령의 예능 출연추석 연휴 초반 이어지던 거친 설전은 결국 고발전으로 이어졌다. 칼은 민주당이 먼저 꺼내들었다.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주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정작 거짓과 왜곡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주 의원도 고발로 맞대응했다. 그는 6일 대통령실 강 대변인과 민주당 박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주 의원은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48시간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소상히 설명하자, ‘냉부해’ 출연으로 역프레임을 짰다. 내란 정당의 후안무치 ‘억까’(억지로 까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48시간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특히 장 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野, 화력 집중에 與도 철통 방어7일에도 국민의힘은 이 사안에 대해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 전산망 마비라는 위기 앞에서도 카메라만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정치쇼 본능이야말로 내로남불이며 위선의 정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문제 제기를 명예훼손이라며 고발하겠다고 나섰다”며 “여당이 되더니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이라도 자처하겠다는 모양이다.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기보다,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도 했다.앞서 장 대표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었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가 결국 어제(4일)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했다.이에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주장한 잃어버린 48시간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장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보고를 받고, 이후로도 상황을 지속 점검했다는 사실이 시간대까지 상세하게 공개됐다”며 “폭음과 지각 논란의 ‘내란 수괴’만 봐왔으니, 일하는 대통령이 낯설만도 하다”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아무 데서나, 그 누구나, 이유도 없이 쏘아대는 총기난사범이 돼버렸다”며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K-푸드 홍보’라는 방송사의 추석 특집 제작 의도는 명확했고, 대통령 내외 말씀 한마디마다 ‘K-푸드 확산과 수출과 산업화’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고 평가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7일 네팔 메라피크봉에서 사망한 한국인 등산객 관련 “타지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비보에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네팔 메라피크봉 등반 중 사망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네팔 메라피크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악천후 속에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팔 에베레스트산 인근은 폭설과 거센 눈보라로 많은 인원이 고립됐다고 한다”며 “정부는 추가로 고립된 우리 국민이 없는지 신속히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응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로이터 통신과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등은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다.툴시 구룽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구조됐다.숨진 한국인 등산객은 4일 메라피크 등정 후 하산하던 도중 기상 악화로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구조팀이 수색에 나서 이틀 만에 등산객을 발견했으나 이미 저체온증으로 숨진 뒤였다. 구룽 회장은 “등산객은 극한의 추위에 장기간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비판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48시간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소상히 설명하자, ‘냉부해(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으로 역프레임을 짰다. 내란 정당의 후안무치 ‘억까’(억지로 까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장 대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에 이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문화로 키우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저녁 유엔 순방 후 밤새 보고를 받고 지시하고, 총리와 관계 부처의 대응으로 (화재는) 27일 오후 6시 완진됐다”며 “(또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의 설명을 강조했다.이어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48시간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특히 사안과 관련 없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언급한 것은 저열한 정치 공세다. 특히 장 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과 장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주장한 잃어버린 48시간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장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었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가 결국 어제(4일)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오전 X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오늘과 민생의 내일을 더 낮은 마음으로, 더 세밀히 챙길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국가전산망 화재 사태 중 한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것 관련 야권의 비난이 거센 시점에 나왔다. 이 때문에 추석 명절을 맞아 K푸드 홍보 취지로 촬영을 했던 만큼 비판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간과 쓸개를 내어주더라도’는 부분은 대미 관세협상 등과 관련해 실용외교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임을 명절을 맞아 다시금 새겨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사랑하는 이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그럼에도’ 웃으며 함께 용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방북한다고 북한과 중국 당국이 동시에 발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7일 북한 정부 초청에 의해 리 총리가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인솔하고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응해 리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다.앞서 2015년 평양에서 있었던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는 중국의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었다.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다만 시 주석은 직접 방북하는 대신 리 총리를 대표단장으로 파견해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강경화 주미대사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주미대사관에 따르면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라며 “이러한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그는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미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차량의 뒷번호판을 찍어 속도 위반이나 신호 위반 등을 단속하는 ‘후면 단속 카메라’에 적발되는 차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연도별 후면 단속 카메라의 단속 건수는 2023년 5576건, 지난해 6만4625건, 올해 8월까지 13만3310건 등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총 247대의 후면 단속 카메라가 운영 중이다. 2023년 4월 수원과 화성에 1대씩 총 2대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같은 해 39대, 지난해 129대, 올해 79대가 추가로 설치됐다. 후면 단속 카메라는 당초 이륜차의 교통 법규 위반 단속을 주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런데 사륜차 단속 건수(올해 8월 기준 10만9961건)가 이륜차 단속 건수(2만3049건) 보다 4.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들이 기존 전면 단속 카메라의 단속 방식에 익숙해,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에 이륜차보다 사륜차가 많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경찰은 단속 비중을 증가율을 감안해 앞으로도 후면 단속 카메라를 늘릴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탁월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지녔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신의 현명한 영도와 애국적 헌신에 의해 오늘 러시아 연방은 강력한 정치체제와 강건한 국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강국으로,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선도하는 대국으로서의 광영을 떨치고 있다”고 했다.또 “나라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강력하고 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성업 수행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들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떠나 결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공고한 북러 관계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일대전성기를 맞이한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동맹관계가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김 위원장은 끝으로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7일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관련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북을 통해 “추나대전 운운하면서 저를 경기도지사 출마군에 언급하는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화화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건 중요한 전장이 있을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와중에 이런 가십거리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정치인으로서는 개인적 불쾌감에 앞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 경기도지사 운운함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을 끝낼 가자지구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의 홍해 연안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간접 휴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동의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협상을 이끈다. 하마스 대표단은 가자지구 밖에 있는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인 칼릴 알하야가 수석 대표다. 이집트에서의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을 놓고 실시된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즉각 전쟁을 중단하고 72시간 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 수백 명을 풀어줘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관리한다. 미국과 아랍 국가 등이 창설할 국제안정화군(ISF)은 치안과 국경 안보를 맡는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배제되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하지만 최종 타결까지 이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올해 8월까지 소멸시효가 만료돼 사라진 복권 당첨금이 4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소멸된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총 45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61억 원)보다 약 89억 원 늘었고, 2023년(436억 원), 2022년(311억 원), 2021년(343억 원) 등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규정에 따르면 복권은 로또(온라인복권)와 추첨식 인쇄·전자복권의 경우 지급 개시일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부터 1년 안에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귀속된다.복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복권(로또)에서만 211억 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했다. 이어 즉석복권 등 인쇄복권에서 40억 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에서 37억 원이 각각 발생했다.로또 등수별로는 5등 당첨금(5000원)의 미수령액이 21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등(46억 원), 3등(16억 원), 2등(15억 원) 순이었다. 1등 당첨금도 84억 원에 달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침팬지 행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동시에 환경운동가였던 제인 구달이 생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일(현지 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 시간) 구달이 올해 3월 약 5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그가 발견할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구달 사후 공개됐다.구달은 “머스크는 물론이고 그와 함께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도 함께 태울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도 우주로 보내야할 인물로 거론했다.구달은 인터뷰에서 정치적 억압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날 지구가 어두워도 희망은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을 잃으면 무관심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구달은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2022년 미국 MS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를 침팬지에 빗대 “다른 침팬지와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테슬라가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어둠 속에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빛나고 있는데, 그동안 준비해온 저렴한 대중 모델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5일(현지 시간) 공식 X 계정을 통해 짧은 영상 2개를 올렸다. 한 영상에는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채 빠르게 회전하는 부품의 모습이 등장한다.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10/7’이라는 숫자가 마지막에 나온다. 10월 7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게시한 두 번째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밝게 빛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언급해온 차세대 스포츠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7일 모델Y의 저렴한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소식통은 기존 모델들이 갖춘 특정 기능을 빼고 고급 소재 사용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테슬라의 스포츠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테슬라가 스포츠카 생산 설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발 스포츠카라고 발표해줘요”, “테슬라 스포츠카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2023년 11월 말 출시한 이후 2년여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다.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6일 주가는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식은 전장보다 4% 오른 447.01 달러에 거래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미국의 부당한 관세 압박을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내자고 각 정당에 제의했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관세 팬데믹’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 때처럼 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비상시기에 국회가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산업도시들이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쇠퇴를 넘어 소멸을 걱정하는 지경”이라며 “특히 포항은 윤석열 정부에서 철강 공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다가,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가 패닉에 빠진 상태”라고 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의 미국 백악관 앞 관세 항의 시위를 인상 깊게 봤다며 “국회가 나서서 이재명 대통령 뒤에 국민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협상 중인 이재명 정부가 할 수 없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가 부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호남 모두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약 85%로 나타나 영호남의 의견이 일치되었다”며 “당장 여야 대표들이 모여서 초당적 대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익을 위해 협상 중인 이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 온갖 흠집 내기와 극우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한복판에서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은 매국 행위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등이 전했다.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다. 툴시 구룽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구조됐다.숨진 한국인 등산객은 4일 메라피크 등정 후 하산하던 도중 기상 악화로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구조팀이 수색에 나서 이틀 만에 등산객을 발견했으나 이미 저체온증으로 숨진 뒤였다. 구룽 회장은 “등산객은 극한의 추위에 장기간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메라피크는 등반·트레킹의 명소로 손 꼽힌다. 정상에서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마칼루(8465m), 초오유(8203m) 등 고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몰린다. 전날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속한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근처에서도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고 눈보라가 몰아쳐 등반객 수백 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약 350명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나머지 등반객 200여명도 구조대와 연락이 닿아 차례로 대피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