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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의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무릎을 꿇은 남성의 뺨을 수십대 때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7일부터 급격히 퍼지기 시작한 이 영상에는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그 옆에서 여성이 의자에 앉은 채 남성의 뺨을 수십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여성은 “시건방지게 XX 물어보지마 XXXX야. 왜 물어봐. 뭘 잘했다고”라며 때리기 시작했다. 여성은 담배를 피우면서 뭔가를 물어보더니 “물어보잖아! 죄송하다고 하든가!”라며 계속 때렸다. 나중에는 머리채를 잡아 흔들거나 안면을 정면으로 강타하고 일어서서 ‘풀스윙’으로 폭행했다. 폭행은 약 4분 동안 이어졌고 이 시간 동안 여성은 60대 가량 뺨을 때렸다.보다 못한 근처 가게 주인인 “여기서 싸우시면 안됩니다”라고 하자 그제서야 폭행은 멈췄다. 영상 말미에는 경찰이 출동해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상황도 담겨있다.지난달 30일 영상을 처음 올린 유튜버는 자막을 통해 “지난달 29일 오후 7시경 잠실새내역 번화가 인근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며 “영상 촬영전 이미 레프트, 라이트 훅, 풀 스매싱으로 폭행 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파키스탄 남부에서 7일 오전(현지시간) 급행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상당수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역에서 밀라트 고속열차가 탈선한 후 시드 고속열차와 충돌했다.철도부 장관은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두 열차에는 결혼식 하객 등 약 11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철도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구체적인 사고 발생 과정이나 탈선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경찰은 “지금 당장은 잔해 속에 갇혀있는 승객들을 신속하게 구출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고 말했다.현지 매체는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이 지나도록 현장에 중장비가 도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해 잔해에서 부상자의 탈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인스타그램 글로 주목 받았던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OOOO. OOO”이라는 글을 올렸다.정 부회장은 6일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보내는 그들ㅠㅠ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 OOOO. OOO. OOOOOO”라고 글을 올렸다. 랍스터와 생선 사진에 쓴 글이다.이를 두고 단순히 논란을 피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풍자인지 해석이 분분하다.이 게시물에는 “파이팅 있네 외압에 굴하지 않아”, “대신 써 드립니다. 미안하다 고맙다”등의 댓글이 달려있다. 또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 정부·여당 비판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빈댓글’을 풍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우럭 요리와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면서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시식평을 썼다.누리꾼들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써서 논란이 됐던 표현을 떠올리며 ‘뼈있는 풍자’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 친문 성향의 누리꾼들은 세월호 비하라며 ‘신세계 불매’까지 언급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반문 성향의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이 2014년 세월호 성금으로 20억원을 기탁한 점 등을 언급하며 정 부회장을 응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무궁화나무 포토존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충일인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쟁기념관 무궁화 포토존 태극기와 손 모양이 이상하다”는 글이 다수 공유됐다. 공유된 포토월 사진에는 무궁화 나무를 만지는 손 모양이 있고, 그 위로는 좌우가 바뀐 태극기가 보인다.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손 모양이 다소 어색하고, 주변과 그림과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한국남성을 비하하는 특정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고 반응했다.또 좌우가 바뀐 태극기에 대해선 “셀카 찍을 때 정상으로 나오라고 미리 반전 시켜 놓은 것인가?”, “셀카로 찍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렇게 까지 배려할 이유가 있을까?” 등의 의문을 달았다.현재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소리 게시판에는 이에 관한 질문이 다수 올라와 있다. 논란이 일자 전쟁기념관 측은 홈페이지에 메인에 공식사과문을 올리고 “과거 제작된 무궁화나무 포토존의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전쟁기념관 임직원 모두는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무궁화포토존은 2012년에 무궁화 나무에 국민희망메시지를 적어 달도록 만들어 놓은 설치물에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2013년에 추가 제작설치 한 것”이라며 “현재 해당 포토존은 철거했으며, 전쟁기념관의 모든 전시물과 게시물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착수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혹시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제보해 주시면 검토해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극기가 반전된 부분에 대해선 고객의소리 게시판을 통해 답변했다. 기획홍보팀은 “포토월의 이미지는 창공에 휘날리는 태극기(상공을 보고 촬영하여 반전됨)와 무궁화나무, 잎사귀를 다는 손 등을 실사 촬영하여 이미지 작업 후 출력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소 노후 되어 현재의 사진으로는 직접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포토월의 제작시기 등을 고려 할 때 걱정하시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억측이 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게시물 등을 세심하게 관리 하지 못한 점은 분명 전쟁기념관 임직원 모두의 책임이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드리며 같은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셔츠·바지·치마·속옷 다 필요 없습니다. 마스크만 있으면 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알몸 자전거 대회’(Philly Naked Bike Ride) 주최 측이 2년 만에 재개된 행사에 이같은 방침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6일 WKYC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다.시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예방접종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했으나, 주최 측은 “당분간은 초기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참가자들이 알몸에 마스크만 착용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최 측은 앞으로 두달 여의 기간이 남은 만큼 정부의 발표를 주시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예년 이 대회의 참가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른다. 신체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화석연료 의존에 대항하는 뜻을 담아 벌이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공원에 모여 옷을 벗은 후, 16㎞ 구간을 돌며 필라델피아 명소를 둘러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제 딸은 2013년 현대 아반떼를 탄다”고 밝혔다.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에서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판했다.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립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려 “지인분이 2030세대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확인 연락을 줬다.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테’를 타고 있다.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고 알렸다.이어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 가세연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냐?”고 반문했다.그는 “딸이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보도했냐? 유력 정치인이나 파워 유튜버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한 적이 있냐? 가세연이 최근에 또 허위사실 유포했냐?”고 물으며 “조국 정도 되는 악명높은 셀럽이면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다. 농담도 있고 뻥도 있고 지레짐작도 있고 심지어 욕설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쓸데없는 비난 댓글이나 헛소리 주장은 읽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자기 딸이 벤츠 안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행태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다”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이는 조국. 참 불쌍한 돈키호테다”고 적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기세가 여전히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왔다.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대표 선호도에서 46.7%를 얻어 경쟁 상대인 나경원(16.8%)·주호영(6.7%) 후보를 크게 앞섰다.1위인 이 후보와 2위인 나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9.9%포인트에 달한다. 2위·3위 지지율을 합해도 1위 지지율을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헝클어진 머리에 빵 봉지를 들고 어눌한 말투로 길거리 인터뷰에 응했다가 ‘바보’로 불리던 인터넷 유명인사가 하버드대가 탐내던 ‘수학 천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일 중국 명문 베이징대 수학과 조교수인 웨이 동이(29)가 반전의 주인공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웨이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미디어 길거리 인터뷰에 출연했다가 ‘벼락 관심’을 받게됐다.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수줍고 어눌한 말투로 “힘내세요. 베이징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또 무슨 말을 해야하죠?”라고 답했다.당시 한손에는 찐빵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다른 한손에는 큰 물병을 들고 있었다.이 짧은 영상은 순식간에 화제 됐다. 틱톡 등에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웨이는 ‘바보’이미지로 유명인사가 됐다.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언론이 확인 결과 그는 베이징대학교 수학과에 재직 중인 최연소 조교수였다.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갓(God) 웨이’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학 천재’였다.그는 고등학생 때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재능으로 2010년에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베이징대학교 수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웨이의 은사인 산둥사범대부속중학교 수학교사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했다. 명문고인 산둥사범대 부속고등학교가 특별전형으로 그를 모셔갈 정도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영어시험을 볼 필요 없고 통역을 제공할 테니 박사과정으로 와달라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제의도 거절했다”고 밝혔다.그는 베이징대에서는 이미 ‘가장 못생긴 교사’로도 유명했다. 그의 한 동기는 “그는 계절에 상관없이 늘 1.5리터 플라스틱 물병을 들고 빠르게 걸어다녀 누구나 한눈에 알아본다”고 말했다. 누군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게 환경적이다”고 답했다고 도 전했다.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는 산둥건축대학교 수학과 교수였고, 어머니는 같은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웨이는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고 사촌이 설명했다.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웨이의 한 달 생활비는 300위안(약 5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했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전기·수도 계량기를 확인하는 특이한 습관도 있다고 친구는 전했다.친구는 “웨이의 연설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무대에서는 단호하고 기운이 넘쳤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 지구대 앞에 있는 건물 옥상에 200주가 넘는 양귀비를 키운 여성이 입건됐다.서울 구로경찰서는 80대 A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A 씨는 구로구 자신의 건물 옥상에서 아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227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이 건물은 경찰 지구대 바로 앞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구대원들이 국기와 청사기 점검을 위해 옥상에 올라가다 맞은편 건물 옥상에 붉은 꽃이 여럿 피어있는 것을 보고 출동해 적발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런던 시내에 등장한 ‘플로팅 스카이 풀’이 화제다. 10층 높이(35m·115피트)의 건물과 건물을 연결한 구름다리 수영장이다.2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영국 나인 엘름 지역의 고급 주거용 빌딩 단지에 들어선 기이한 수영장을 소개했다.건물과 건물 사이에 다리처럼 설치한 이 수영장의 길이는 25m, 폭 5m, 깊이는 3.3m다. 약 400톤의 물을 수용하고 있다.구조물의 무게는 61톤에 달한다. 미국에 있는 회사에서 설계했으며, 영국으로 배송됐다. 설계에만 6개월이 걸렸고, 완공까지 4년이 걸렸다. 수영장이 설치된 주거 단지를 개발한 밸리모어 그룹의 최고경영자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기술 발전의 덕분이다. 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이 수영장에서는 템즈강과 런던 스카이라인 조망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다만 런던의 일부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최초의 플로팅 풀’이라 불리는 이 수영장은 오로지 이 아파트 거주자와 손님만 이용할 수 있어 일부의 비판을 받았다”며 “런던의 새로운 주거 개발은 저소득층에 비율을 할당해야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의 최저 가격은 약 90만 달러(약 10억원)”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동남부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결성해 상인 등을 괴롭혀 온 신흥 폭력배들이 무더기 검거됐다.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OOO식구파’ 두목 A 씨(50대)를 비롯해 간부와 조직원 등 44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8명은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세력을 키운 신흥 폭력조직이다. 이들은 경쟁조직과의 세력 다툼을 위해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등 흉기를 가지고 심야시간 공원에 집결하는 등의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다방·노래연습장 등 업소를 상대로 이른바 ‘관리’하겠다며 문신을 내보고 위험하는 등 공갈·협박을 일삼은 혐의도 있다.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 소지 집결’을 지시해 영업을 방해하고, 지역 주민과 시비가 붙자 차에서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를 꺼내 휘두른 일도 있었다.이들은 기강 확립을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조직원들을 때리고, 탈퇴자가 생기면 찾아내 감금·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배 말에 절대 복종’ ‘배신 불가’ ‘타조직과 전쟁 시 연장 챙겨 집결’ 등 행동강령을 만들어 조직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2019년 10월경 토착 폭력배들이 새롭게 조직을 결성해 불법 조직활동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장기간에 걸쳐 증거를 수집해온 경찰은 형사 50명을 동원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간부에서 말단 조직원까지 순차적으로 일망타진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민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조직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고나 진술이 절실하다.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K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수영장 레인을 왕복으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물속으로 사라졌다.A 씨는 물속에 들어간 뒤 18분 동안 방치돼 있다 숨졌다. 당시 수영장엔 안전요원이 없었고, 다른 손님이 A 씨를 발견했다고 한다.A 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며, 수영도 잘했다고 여자친구가 설명했다.A 씨 아버지는 “어느 한 사람만 서 있었어도, 바로 감지가 돼 가지고 제 아들 목숨 잃을 일이 없다. 잠깐 현기증 나서 쓰러져서 물속으로 들어갔으면 바로 구조됐다”고 말했다.체육시설법에는 수영장 규모와 상관없이 안전요원 2명을 두도록 돼 있지만, 이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1명만 있었고 그마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매체는 전했다.유족은 호텔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상주에서 20대가 계곡물에 빠져 숨졌다.3일 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0분경 상주시 화북면 장각폭포에서 A 씨(20)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폐소생술을 하며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 씨는 친구들과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을 찾았고 담가둔 수박을 건지러 갔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구와 경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1도, 구미 30도, 안동 29도, 문경 28도 등을 기록했다.소방 관계자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물가를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면서 물놀이 주의를 당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회계사는 3일 페이스북에 “정말 이러니 검찰개혁 검찰개혁 했군요”라고 썼다.그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당한 택시기사의 SBS 인터뷰를 캡쳐해 올리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검찰개혁의 참뜻을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해당 인터뷰에서 택시기사는 “(수사관이 영상을 보더니) ‘다시 조사해야 되나. 기사님도 잘못하면 나 옷 벗는다. 내가 그냥 안 본 걸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피해 택시기사를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김 회계사는 전날에는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이틀 뒤 1000만원 건넸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이건 택시값 땡겨 준거임. 그럼 택시 공짜로 타란 말이냐?”고 비꼬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멕시코의 한 시골 마을에 지름 80m가량의 거대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싱크홀은 매일 수십 미터씩 커지고 있어 인근 집 한 채가 곧 매몰될 위기에 놓였다.2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남부 푸에블라주 산타마리아 자카테펙의 농지에 지난달 30일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났다.처음 생겼을 때는 지름이 약 30m 정도에 불과했지만, 다음날(31일) 60m로 커졌고, 1일에는 80m로 세배 가까이 커졌다. 싱크홀 안에는 물이 가득 차있다.인근에는 집 한 채가 있는데, 이미 담장 한 귀퉁이까지 싱크홀이 확장돼 경계가 맞닿아 있는 상황이다.집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산체스 씨는 “마치 천둥이 치는듯한 소리가 들렸으며 집에서 불과 몇m 떨어진 곳의 밭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주 주지사는 “싱크홀은 물이 압력을 멈출 때까지 팽창할 것이다”며 인근 주민에 주의를 당부했다.싱크홀 발생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당국은 지질학적 결함니나 토양에 포함된 수분량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일 “조국이 진정 자신을 밟고 가라는 마음이면 본인이 스스로 누워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조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고 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밟고 가라면서 고개 빳빳이 들고 머리 가르마 쳐올리고 있으면, 밟힐 때까지 맞서겠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의 만용일 뿐이다”고 썼다.또 “사실 ‘나를 밟고 가라’는 말 자체가, 잘못이 없지만 희생 당하겠다는 자기최면의 오만함이다”고 해석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의 사과를 진짜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검찰개혁의 희생자라고 자신을 미화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검찰에 사냥당한 희생양이라고 선동하지 말아야 한다. 법정에선 한마디 안하면서 법정밖에 나와 책으로 자신을 미화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게 어찌 사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의 행태냐?”고 물었다.그러면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말’만 하는 조국. 전혀 존경하지 않으면서 매번 ‘존경하는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김남국 의원과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 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사과했다.이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송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밤 TV토론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요청’ 관련 질문에 X팻말을 든 까닭을 추가로 설명했다.MBN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당 대표가 되면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요청할 것이다(O) 아니다(X)’라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는 O팻말을 들었고, 나경원·이준석 후보는 X팻말을 들었다.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요청한다 해서 받아주실 분이 아니고 저희가 반대한다 해서 안해주실 분이 아니다.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저희가 빌미잡힐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나 후보는 “사면은 문 대통령 결단의 문제다. 따라서 우리가 애걸할 것이 아니라 이부분은 지켜보는게 맞다”고 답했다.나 후보는 방송종료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X표시 팻말을 들어 많이 놀라셨을 거다”며 “‘나경원은 사면을 반대하나?’ 그렇지 않다. 저의 입장은 일관돼 왔다. 저는 사면을 늘 찬성해 왔다”고 거듭 설명했다.이어 “그러면 왜 X를 들었을까요”라며 “질문이 사면 찬반이 아닌, ‘사면을 요청할 것인가’였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사면은) 야당 요청이 있기 전에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할 당위의 문제다.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책임도 문 대통령이, 결정도 문 대통령의 몫이다”며 “문 대통령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나 후보는 “저는 인도적 차원에서 고령인 두 분의 전직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제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고, 하여튼 불편한 얘기들이 굉장히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신 전 의원은 31일 오후 방송된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지금 당내에서 두 가지를 놓고 지적이 일고 있다”며 “첫 번째 질문은 ‘꼭 책을 내야만 했느냐’이고, 두 번째 질문은 ‘왜 지금이냐’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재판이 계류 중이고, 재판이 부인 것까지 하면 1~2건이 아니고 굉장히 복잡하게 법률적으로 얽혀 있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판인데, 재판 중에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서 해야 할 얘기를 본인이 굉장히 제한적으로 얘기하면서 책으로 이렇게 써야 될 만큼 뭔 긴박한 일이 있었느냐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이어 “두 번째는 4.7재보궐에서 참패를 했다. 그리고 지금 막 대선 진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9월 전당대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느냐는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한 매듭이다”며 “이 대목에서 조 전 장관의 이슈가 조국-윤석열, 추미애-윤석열 대결까지 겹쳐서 굉장히 논란이다”고 말했다.또 “(조-윤 추-윤 대결)그 몇 년이라는 기간이 문재인 정부에 아주 굉장히 중요한 기간이었고 이것을 내년 3월 대선에서 또 총정리를 해야 될 판인데, 다시 이것을 꺼내서 또 논란을 일으키고”라고 꼬집었다.그는 “조 전 장관 개인적 입장에서는 억울한 대목도 있어 얘기 하고 싶겠지만 이렇게 되면 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고 조국의 공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가고, 두 가지 이유로 봤을 때 지금 이 시점에서 맞느냐 하는 얘기가 당내에 지금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윤석열이 오고 싶은 매력적인 당을 만들 것인가, 제발 와달라고 매달리는 당을 만들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이날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입당을 하려 했다가도 룰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면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을 반박한 것이다.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우리당이 얼마나 매력적인 정당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당외의 대권주자들에게 제발 좀 와달라고 매달리는 정당으론 정권교체 못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누구나 오고 싶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 핵심은 국민의 호감도와 지지율이다”며 “지금 우리당은 탄핵사태 이후 최고의 주목과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준석 돌풍이 불러온 나비효과다”고 썼다.그러면서 “우리당이 변화와 혁신을 택한다면 2030 청년들과 중도층의 입당이 폭주할 것이고 당외의 대권주자들도 자연스레 조기 입당할 것이다”고 예상했다.이어 “하지만 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들 역시 입당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당이 매력적인 정당이 되느냐 아니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느냐가 이번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다”고 밝혔다.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스스로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 분이 당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룰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이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이용자가 물건을 팔려다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일이다.31일 JTBC에 따르면, 직장인 A 씨(30대)는 갖고 있는 금을 처분하려고 당근마켓에 올렸다.며칠 뒤 한 남성이 2100만 원 어치인 75돈을 사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당장 거래하자며 재촉하던 이 남성은 만난 자리에서 금을 보기도 전에 계좌번호부터 불러달라고 했다.A 씨는 이상했지만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자 안심하고 금을 준 뒤 헤어졌다.10분 뒤, A 씨는 보이스피싱 신고로 은행거래가 막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알고보니 A 씨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은 금을 받아간 사람이 아닌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였다.피해자가 당근마켓 판매자 계좌에 돈을 넣도록하고, 사기범은 금이나 상품권 같은 물건을 챙기는 수법이었다. 보이스피싱 단속이 강화되면서 돈을 직접 인출하기 어렵다보니 이 같은 꾀를 낸 것이다.A 씨는 정상거래를 했지만 금판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피해자에게 전액이나 일부를 돌려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A 씨는 “은행에 계속 전화해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거래정지를) 풀어주긴 했지만 금을 판 돈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