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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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11~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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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3%
  • [혼돈의 이집트]정부 “교민 대피용 항공기 증편”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현지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대한항공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항공편을 1회 늘려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대한항공이 수요일인 2일 특별기를 운항하기로 했다”며 “1, 3일 비행기는 경유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거치지 않고 좌석도 최대한 늘려 편당 296좌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주 3차례(화, 목, 일요일) 카이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되면 긴급 철수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키르기스스탄의 민족분규 사태 때 교민 대부분을 전세기에 태워 철수시킨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세기를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교민 중 귀국 의사를 밝힌 사람은 약 400명”이라고 말했다. 교민 약 980명과 관광객 약 400명 중 117명이 지난달 30일 비행기로 이집트를 떠났으며 떠난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 있던 관광객들은 관광을 포기하고 서둘러 귀국 항공편을 찾고 있다. 여행사들은 서둘러 관광객들을 인근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H여행사는 “이집트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져 이집트 체류 관광객들을 버스로 요르단이나 이스라엘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집트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들은 인근 요르단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의 공항에 발이 묶여 있다. KOTRA는 이날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 상당수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TV 공장을 운영하는 LG전자는 이미 가동을 중단했고, 마이다스의 폴리에스테르 직물공장은 직원이 30% 이상 출근하지 않아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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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강국이 앓고 있다] 무너지는 ‘유럽 취업공장’ 스페인

    《 지난달 24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립취업센터(Officina de Empleo) 대기실. 시민 100여 명이 손에 번호표를 쥐고 순서를 기다렸다. 안내화면에서는 순서를 알리는 빨간 숫자들이 쉴 새 없이 깜빡였다. 석 달 동안 실직자로 지냈다는 우고 가르세스 소로야 씨(37)도 특별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 특별실업수당 420유로(약 63만 원)를 매달 받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어차피 새 직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업수당이나 계속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2년 전만 해도 스페인의 실업수당은 신청자의 57%가 받을 수 있었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실업률이 20%를 돌파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10만 건에 이르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실업수당 지급을 내년 2월 중단하겠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복지 빨간불에도 노조에 양보 실업수당 예산 부족에 대한 빨간불은 2009년부터 켜져 있었다. 실업수당 보험료는 근로자 월급을 기준으로 고용자에게서 5.5%, 근로자에게서 1.55%씩 걷는데 당시 이 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67만 명이 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로 재정이 바닥난 상태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특별회계법을 밀어붙여 실업급여 적자를 계속 지원했다. 스페인의 실업수당은 실직 후 6개월간은 월급의 70%, 그 이후엔 60%가 지급된다. 이같이 넉넉한 조건은 2002년 사회보험 개혁 당시 스페인 노조가 만들어 놓았다. 사회복지 예산이 36억 유로 흑자였던 당시 노조 대표들은 “거주기간을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이는 등 노동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한 끝에 협상을 성공리에 마쳤다. 시민들은 지금의 실업수당이 더 이상 줄지 않기를 바랐다. 디자인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비정규직 상점 판매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소니아 트네나 씨는 “옛날의 실업수당은 꿈같은 얘기”라며 “지금은 단 하나의 혜택이라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 이웃나라 모방하고 개혁은 하지 않고 1970년대 들어 30여 년간의 독재정치에서 벗어난 스페인은 연금과 무상의료, 출산장려금 등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했다. 정치인들은 부유한 이웃나라를 모델로 삼아 “평생 일한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겠다”며 연금과 무상의료 등의 복지정책을 들여오는 데 앞장섰다. 1979년 노사정(勞使政)이 모여 ‘젊어서 세금을 낸 만큼 늙어서 받아가는 식’의 연금제도에 합의했다. 레이 후안카를로스 공립대 프란시스코 호세 블랑코 경제학과 교수는 “연금제도가 마련된 직후부터 적용 연령기준을 늦추지 않으면 곧 재정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노조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3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세금 액수에 관계없이 모두 ‘공짜’인 무상의료보험 제도도 들여왔다. 스페인 의료보험의 경우 어떤 환자든 1유로만 내면 공짜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이나 독일 등 주변 국가에서 병에 걸리면 스페인으로 치료를 받으러 ‘의료 관광’을 다닐 정도다. 스페인 복지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20%를 돌파한 데다 세금을 내지 않는 노인 인구도 급증해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유럽연합 내 신규 일자리의 60%를 책임지던 스페인이지만 6년 사이 ‘유럽의 문제아’로 전락한 셈이다○ 허리띠 바짝 졸라맨 스페인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강도 높은 재정개혁안을 내놓고 뒤늦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KOTRA 마드리드KBC 박성기 관장은 “사회당 소속인 사파테로 총리가 최근 사회보장을 위한 재정지출만은 유지하겠다는 초기 입장을 전격적으로 바꿔 긴축정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공무원 임금 5∼15%를 삭감했고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연장하는 한편 매월 최대 2500유로(약 375만 원)까지 지급하던 연금 액수도 줄여나가기로 결정했다. 신생아 1명에 2500유로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도 올해 1월 1일부로 전면 폐지했다. 출산장려금이 폐지된다는 소식에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스페인의 산부인과들은 유도분만을 호소하는 산모들로 가득 차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허리띠 졸라매기에 시민들은 당황하다 못해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마드리드국립대의 사바타 알무데나 교수(58·여)는 지난해 9월 강의실 대신 시내 기차역에서 열린 공무원 투쟁 결의대회장으로 출근했다. 정부로부터 임금 8%를 삭감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며칠 차이로 출산장려금을 놓친 산모들의 불만도 여전했다. 25일 그레고리온 마라니온 마드리드시립병원에서 만난 이도이아 몬테로 씨(33)는 “이제까지 꼬박꼬박 세금을 내 온 게 억울하다”고 말했다. 임신 3개월째인 크리스티나 벨리야 씨(33)도 “정부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출산장려금을 전면 폐지해 충격”이라고 말했다. 호세 마르티네스 올모스 스페인 보건소비부 차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긴축재정은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전체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시민들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마드리드=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긴축 필요하지만 ‘단맛’ 포기 힘들어 ▼공무원 임금 5% 삭감 등 추진… 재정축소 반발 총파업 이어져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냉정하고 침착하면서 실무적인 업무 스타일에 일관된 중도 좌파 정책으로 ‘조용한 사회주의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해부터 어느 우파 정치인 못지않은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고 스페인 국민이 그를 빗대 ‘흡혈귀’로 묘사한 가면을 들고 총파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공무원 임금을 5% 삭감하고 주요 사회복지정책 중 하나였던 2500유로(약 38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없애며 총리와 정부 각료의 급여를 15% 삭감하는 내용의 강도 높은 재정긴축을 추진했다. 사파테로 총리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의회에 낸 긴축안은 1표 차로 간신히 통과했지만 곧바로 총파업이 벌어지는 등 후유증은 오래 갔다. 좌파 정당의 총리가 강력한 긴축정책을 펼치게 된 것은 그만큼 스페인 경제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일으킨 문제 국가로 꼽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앞 글자를 딴 것)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지난해 말 공식 실업률이 20.3%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라트비아 다음으로 높았다. 긴축재정 외에는 대안이 없는데도 스페인 국민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복지정책의 달콤한 맛을 쉽게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 경제가 이 지경에까지 온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뿌리에 원인이 있다. 즉 ‘너무 늦게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점이다. 스페인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전에도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복지지출은 그보다 높은 나라였다. 재정수지와 국가부채가 계속 악화되는 상태에서 2008년 세계 경제위기를 맞자 사파테로 총리는 세금환급 등 공공지출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경기를 살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에 반대하던 페드로 솔베스 재무장관은 경질됐다. 하지만 재정확대정책에도 불구하고 2009년 마이너스 3.7%의 경제 성장을 경험한 뒤 경기부양 조치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 각계의 고통 분담 노력으로 미국발 금융위기를 큰 탈 없이 넘긴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전 총리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기고문에서 “스페인의 경제위기는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스페인은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공공지출을 줄이고 복지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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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유명 헬스 트레이너 ‘돈을 들고 튀어라’

    한때 인기 아이돌 그룹의 개인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서울 강남에서 유명세를 탔던 헬스 강사 김모 씨(39). 김 씨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개인 교습을 마치고 나오다 1층 로비에 놓인 가방을 발견했다. 누군가 두고 간 것으로 짐작한 김 씨는 호기심에 가방을 열어봤다. 가방 안에는 현금 600여만 원이 들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긴 김 씨는 가방을 들고 현장을 떠났다. 잠시 후 가방을 두고 온 것을 알아차린 이 아파트 주민 김모 씨(49)가 왔지만 가방은 사라진 뒤였다. 주민 김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최근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대형 스포츠클럽에서 팀장으로 근무했다. 최근에는 타워팰리스 등 강남 일대 고급 아파트에서 홈트레이너로 일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갓난아이를 포함해 아이가 넷인데 헬스클럽을 그만둔 뒤 수입이 시원치 않았다”며 “돈을 보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였다”고 진술했다. 수서경찰서는 21일 김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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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 통째 복사’ 공포의 대출사기

    산부인과 의사 A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수서경찰서로 출두하라’란 명령을 받았다. 한 인터넷 대출업체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그를 고소한 것. 업체는 “서울 모 대형병원 부교수인 A 씨가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임에도 2000만 원을 대출받아 갚지 않고 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6개 대출업체에서 6600여만 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었다. 이런 사기는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본인 통장 등 사실상 A 씨의 모든 신상 정보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경찰은 이런 사기가 가능한 과정을 이렇게 추정했다. 범인이 유출된 A 씨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토대로 인터넷 등에서 주소와 직업 및 직장을 확인한다. 이를 이용해 범인은 가짜 사진을 붙여 위조 주민등록증을 만든다. 이어 위조 주민등록증으로 A 씨 명의의 대포통장과 휴대전화를 개설한다. 통장과 휴대전화는 본인이 개설해야 하지만 치열한 영업 경쟁 탓에 본인이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 초본과 등본까지 발부받아 완벽하게 A 씨로 ‘위장’한 용의자는 이제 인터넷 대출업체 사이트에 접속한다. A 씨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대포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했기 때문에 실명 인증 절차도 문제없었다. 범인이 보낸 주민등록증 복사본과 등·초본, 대포통장 사본을 받은 대출업체는 당연히 확인 절차를 거친다. 경찰은 “개인정보 위·변조 과정에서 피해자가 부자라는 사실을 알면 집중적으로 대출을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며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A 씨가 당한 수법으로 밭 5256m²를 팔려던 B 씨를 노려 25억 원을 대출받은 일당을 구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는 20만 원이면 주민등록증 위조가 가능하다”며 “주민등록증만 분실해도 이런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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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도박중독은 질병… 혼자선 치료 못해”

    도박중독은 마약중독이나 알코올의존증과 같은 질병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도박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병원이나 도박치유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의학계에서는 도박중독자들이 ‘언제든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절에 대한 환상’이라고 부른다. 도박중독자가 도박을 할 때는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할 때와 같은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박을 안 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손 떨림과 불안감 같은 금단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이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하고 필요할 경우 항갈망제(抗渴望劑) 같은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항갈망제는 알코올의존증 치료에도 쓰는 약물이다. 도박이 얼마나 끊기 어려운지는 신정환 씨 경우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신 씨의 상태가 도박중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최삼욱 울산대병원 도박중독클리닉(정신과) 교수는 “도박중독은 돈을 따면서 재미를 붙이는 단계, 판돈을 잃고 도박을 반복하는 단계,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해지는 단계, 도박 때문에 생긴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단계로 나뉜다”며 “거짓말을 하는 단계가 가장 증상이 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도박중독 증세가 완화되더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도박중독치유센터 이정임 상담원은 “도박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며 “당뇨나 고혈압처럼 환자가 평생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박중독에 빠지기 쉬운 직업군으로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는 연예인이나 공인,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등을 꼽고 있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승부욕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 현실도피 성향이 강한 사람도 도박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동영상=“많이 혼나겠습니다”…‘원정도박’ 혐의 신정환 입국}

    •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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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환 귀국…도박 파문 연예인 또 누가있나

    18일 오전 10시56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 일본 하네다에서 출발한 비행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입국장 앞에는 30여분 전부터 60, 70명의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었다. 마침내 흰 모자를 눌러쓰고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얼굴로 신정환 씨(36)가 모습을 나타냈다. 그의 표정은 어두웠고 얼굴은 푸석푸석해보였다.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뒤 잠적 4개월 만의 초라한 귀국이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일반 시민들 40여명도 신 씨의 귀국을 지켜봤다. 안전을 위해 공항경찰 1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신 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혐의를 인정합니까. "못난 놈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실망으로 답한 것에 대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국민 여러분께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요. "많이 혼내주십시오. 많이 혼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신 씨는 곧바로 미리 대기하고 있는 경찰 승용차를 타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그를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됐다. 카메라 플래쉬는 계속 터졌다.-동료 연예인들이 생활자금을 대줬다는 게 사실입니까 "잘못 알려진 것 같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이 좀 도움을 주셨습니까. "예." -어떻게 도움을 줬습니까."…." -건강은 어떤가요."…." 신 씨는 더 이상 언급을 피한 채 공항 직원들과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승용차를 타고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직행했다.낮 12시 23분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 로비 앞에서 신 씨는 또 다시 취재진과 맞닥뜨렸다. 경찰관 2명과 동행해 승용차에서 내린 신 씨는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답변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5개월이 마치 5년처럼 느껴졌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실망으로 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해외의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선 "5개월 동안 네팔에 있었다"고 말했다. 뎅기열과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 씨의 거동이 자유로웠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신 씨는 점심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신 씨의 원정도박 기간과 도박자금 액수, 도박자금 마련 경로 등을 조사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후 '뎅기열에 걸려 입원해있느라 귀국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통나자 필리핀과 홍콩, 마카오, 네팔 등지를 떠돌다 한 시민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신 씨는 앞서 2005년에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가 700만 원 벌금형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피소당한 전력이 있다.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은 신 씨 이전에도 여럿이 있다. 가수 NRG 출신의 이성진씨는 지난해 7월 사기 및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아직 재판 중인 상태다. 이 씨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인근 대리운전기사 이모 씨로부터 2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피소당했고 또 다른 지인으로부터 2억3000여만 원을 빌린 뒤 필리핀 마닐라와 마카오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룹 신화 출신의 가수 신혜성 씨도 2007년부터 5차례에 걸쳐 홍콩과 마카오를 드나들며 원정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오다 2009년 상습도박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던 개그맨 김준호 씨도 2009년 8월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앞서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 씨는 2007년 10월부터 6개월 간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26억 원을 송금하고 바카라 도박을 해 12억 원을 잃는 등 상습 도박 협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 씨는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황기순 씨도 1997년 9000만 원 상당을 혼치기 수법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도박으로 전부 탕진하고 2년 간 도피 생활을 해왔다. 이후 자수한 황 씨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개그맨 주병진 씨는 2001년 5월부터 필리핀과 사이판 호텔 카지노에서 당시 15억 원 가량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하다 10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김지현기자 jhk85@donga.com▲동영상=“많이 혼나겠습니다”…‘원정도박’ 혐의 신정환 입국}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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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녀 회사서 장학금 ‘선뜻’

    CJ푸드빌은 18일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자사 뚜레쥬르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한 이진 양(18·광양 중마고 3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양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해 왔다. 이 양의 어머니는 2004년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지만 그 뒤로 각종 후유증이 생겨 이 양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했다. 최근에는 암세포가 꼬리뼈로 전이돼 다리가 마비됐고 지난해에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도 받았다. 이 양은 어머니 치료비를 벌기 위해 고3 수험생으로 공부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빵집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왔고 학교에서 유일하게 서울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대학 등록금이 문제. 등록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이 양의 소식을 뒤늦게 접한 CJ푸드빌 측은 이 양에게 1년간의 등록금과 입학금 600여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CJ푸드빌 김의열 대표이사로부터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이 양은 “졸업 후 국립암센터의 간호사가 돼 엄마처럼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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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꺼진 공기업 사무실… 최악 한파에 기업들 에너지 절약 전쟁

    “불과 4만 kW를 남겨두고….”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예상된 17일 오전. 실시간으로 예비전력을 확인하던 전력거래소 직원들은 정오가 돼서야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다. 주말부터 이어진 한파로 이날 오전 예비전력이 ‘비상사태’ 수준인 400만 kW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4만 kW를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기 때문. 지식경제부 측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데 다행히 무사히 넘겼다”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후 4시경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등 여수 산업단지 일대가 정전됐다는 소식에 한때 술렁거렸지만 전력 과부하에 따른 정전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공기업 및 주요 기관은 정전(停電) 등 에너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무실 내 전력 수요 분산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는 모든 사무실의 전등과 난방 기기 전원을 껐다. 전 직원 2100여 명이 이른 점심식사를 위해 사무실을 비웠기 때문.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이달 6일부터 보름간 직원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낮 12시로 한 시간 당겼다. 한전 관계자는 “오전 11시가 대부분 기업 및 상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이라며 “한전 사무실을 비워 전력 수요를 분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전에 이어 일진그룹도 민간기업 최초로 경기 수원공장 등 4개 공장의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에너지 절감 지침을 내려받은 서울시청과 각 구청도 난방과의 전쟁에 나섰다. 서울시청은 이날부터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4∼6시 사이 하루 두 차례 히터를 끄고 근무했다. 도봉구청은 오전 8시부터 9시 반까지만 난방을 하고 햇볕이 드는 그 이후부터는 모두 중지한다. 서초구청은 ‘에너지 당번제’를 도입해 정오마다 사무실 내 전자기기 전원을 차단하고 사무실에 남아 있는 직원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실내 온도가 낮아 직원들에게 점퍼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들은 환자 치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 발전기를 갖춰 놓고 정전에 대비 중이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은 치료에 필요한 적정 온도 25∼27도를 유지하기 위해 본관과 지하주차장 등에 자체 비상 발전기 5대를 갖췄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긴급수술 및 중환자실 생명유지장치 유지를 위해 고압 발전기 5대를 운영하고 있다. 정전이 되더라도 전체 전력 가동률 50% 기준에서 약 54시간을 버틸 수 있다. 각종 국제 행사 등이 자주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도 건물의 상징성 및 안정성을 고려해 자가발전을 하고 있다. 무역센터 측은 “하절기와 동절기마다 한전과 협의해 자체 가스 발전기 3대를 돌린다”며 “무역센터 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를 생산해 낸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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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희락, 이길범 다음은 누가…”

    함바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박기륜 전 치안감과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이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65·구속기소)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소환한 데 이어 로비자금을 받은 정황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가 확보된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들의 혐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고위 간부 줄줄이 연루 검찰은 함바집 운영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유 씨가 지난해 박 전 치안감에게 두 차례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봄과 여름 박 전 치안감이 근무하던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를 직접 찾아가 집무실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것. 유 씨는 한 번은 서울에서, 다른 한 번은 경기2청사 인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농협지점에서 로비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많아 박 전 치안감을 통해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장 및 정보과장을 소개받기 위해 돈을 전달했다는 것이 유 씨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검찰은 당시 유 씨와 측근인 함바집 운영업체 관계자들의 통화기록과 위치기록, 돈을 인출한 농협의 출금 명세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혐의점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검찰은 유 씨가 배 전 팀장에게 지난해 3월 5000만 원을 5만 원권 뭉치 10개 형태로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씨는 평소보다 액수가 커서 직접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지 않고 함바집 운영업체 관계자에게 지시해 로비자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씨와 유착됐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된 허남식 부산시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에서 “오래전 소개를 받아 유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어떠한 그것(금품 수수)도 없었다”며 “유 씨가 주변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으나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수사 발목 잡는 ‘아날로그 로비’ 검찰은 유 씨와 참고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유 씨와 함바집 운영업체 관계자들의 은행 계좌 및 출금 명세, 통화기록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유 씨가 여러 은행에 복수의 계좌를 트고, 이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계좌 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 씨 특유의 ‘아날로그식’ 로비도 수사 진척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로비 대상자와 금액 등을 적은 ‘로비수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 씨의 최측근도 “유 씨가 ‘컴맹’이어서 컴퓨터 파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며 “수첩을 갖고 다니긴 했지만 주변 인맥들의 연락처와 건설현장 시공계획 등만 적혀 있을 뿐 로비 내용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유 씨는 60대의 나이에도 놀라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다”며 “누구에게 얼마를 줬다고 일일이 기록하지 않았지만 ‘머리’로 다 기억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평소 건설 관련 전문신문 등을 통해 건설현장 책임자와 공사 계획 등을 파악한 뒤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로비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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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씨 “강 청장 만나는데… 승진 부탁할 거 없나”

    2006년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이던 김철준 부산지방경찰청 차장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당시 부산경찰청장)으로부터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평소 잘 아는 형님 한 분이 찾아갈 테니 한번 만나보라”는 지시였다. 다음 날 집무실로 김 차장을 찾아온 사람은 최근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65)였다. 유 씨는 “부산 기장군의 한 건설현장 함바집 운영권을 따고 싶으니 건설현장 소장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고 김 차장은 그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 정보관을 유 씨에게 연결해 줬다. 3년 뒤인 2009년 8월에도 강 전 청장은 김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 씨가 전화할 테니 애로사항을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고 김 차장은 얼마 뒤 “관내 건설현장 소장을 소개해 달라”는 유 씨의 전화를 받았다. 이때 유 씨는 “강 전 청장을 만나러 가는데 승진이라든지 부탁할 건 없느냐”고 위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직 경무관과 총경 등 경찰간부 여러 명이 강 전 청장의 소개로 유 씨를 접촉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경찰청이 총경 이상 간부로부터 이날까지 취합한 ‘유 씨 접촉 여부 자진신고’에는 김 차장과 총경 4명 등 최소 5명이 강 전 청장 등의 부탁을 받아 유 씨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구경찰청 소속 김모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 시절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의 부탁으로, 충남경찰청 김모 총경은 강 전 청장의 소개로 유 씨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9일과 10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대구청의 김 총경은 “지난해 10월 28일 유 씨가 서장실로 찾아와 경주 건천에 건설 중인 양성자가속기 건설현장에 도시락 공급을 하려는데 경주시장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나는 거간꾼이 아니고 개인영업을 하는 일에 시장을 소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 씨를 김 총경에게 소개했던 김병철 청장은 6일 해명자료를 통해 “유 씨를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사업 관련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유 씨의 사업 편의를 위해 부하를 연결시켜준 사실이 드러난 것. 충남청 김 총경은 당진경찰서장이던 2006∼2007년 강 전 청장(당시 경찰청 차장)의 전화를 받고 집무실에서 유 씨와 만났으며, 2008년 천안서장 때도 유 씨를 만났다고 자진신고했다. 김 총경은 유 씨의 청탁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고 금품 수수도 부인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1일 “내가 직접 자진신고를 받아봤지만 신고 내용만으로 보면 형사입건을 하거나 징계할 만한 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감찰담당관실에 자진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유 씨로부터 경찰 인사 청탁 등과 함께 1억 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강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검찰은 유 씨로부터 3500만 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1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간부 6명의 재산 변동 내용을 파악하고자 행정안전부에 최근 수년간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요청했다. 이 6명은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박기륜 전 경기경찰청 2차장, 김병철 울산경찰청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박진우 기자 pjw@donga.com}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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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탤런트 서인석, 대리운전 기사 뺨 때려 입건

    “이리 가라는데 왜 저리 가느냐. 건방지다.” 9일 오후 9시 20분경 중견 탤런트 서인석 씨(60·사진)는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있었다. 서 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후배 탤런트 안재모 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경기 용인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차량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우체국 앞을 지나던 순간 서 씨는 대리운전기사 신모 씨(51)에게 차량 운행 방향을 알려줬다. 이에 신 씨는 “제가 잘 모시겠다”면서도 “알아서 가려고 하는데 자꾸 왜 그러느냐”고 했다. 이에 화가 난 서 씨가 “건방지다”며 신 씨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신 씨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서 씨는 “술에 너무 취한 상태였다”며 “신 씨를 때린 것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서초경찰서는 10일 서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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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바집 게이트’]브로커 유씨 측근이 밝힌 로비 수법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65·구속기소)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전달하면서 관리에 신경을 쓴 이유는 강 전 청장이 함바집 운영권을 따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유씨의 측근으로 ‘함바집 로비’에도 직접 나섰다는 A 씨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 전 청장의 소개를 받아 알게 된 공사 현장 관할 경찰서장, 정보과장들의 도움으로 함바집 운영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A 씨는 “유 씨가 강 전 청장의 경찰청 집무실과 인근 커피숍 등에서 수차례 만나 돈을 건넸다”며 “강 전 청장을 만날 때는 1000만 원씩 들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청장은 함바집 로비의 출발고리유 씨와 30년째 알고 지내왔다는 A 씨는 2, 3년 전부터 유 씨와 함께 로비 활동에 적극 가담했다. 그는 함바집 운영권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에 핵심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A 씨는 유 씨가 강 전 청장에게 꾸준히 로비를 한 이유는 함바집 운영권을 따내려면 해당 지역 경찰관들을 통해 지역 조합장들과의 친분을 쌓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재개발 및 재건축 공사 현장 함바집 운영권을 얻으려면 반드시 조합장과 인맥이 닿아야 한다”며 “전문 브로커인 유 씨도 이들을 일일이 알고 지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 전 청장에게 이들과 친분이 있는 지역 경찰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유 씨가 금품을 전달하고 청탁을 하면 강 전 청장은 해당 지역 관할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 회장을 잘 도와주라’고 지시했다는 것. 이어 경찰서장이 정보과장과 담당 정보관을 불러 유 씨를 도와주도록 지시하면 얼마 안 있다가 유 씨와 조합장의 회동이 성사됐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이것이 유 씨가 서울 근교의 각종 재개발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대형 함바집 운영권을 연속해서 수주해 낸 비결”이라고 주장했다.○ 커피숍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나 A 씨는 평소 유 씨와 강 전 청장이 접촉해 온 방식과 시점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억해냈다. 그는 “유 씨는 누구를 만나든 상대방의 능력과 직급에 맞춰 각각 다른 두께의 돈 봉투를 준비했다”며 “강 전 청장을 만날 때는 평균 1000만 원씩 들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유 씨는 강 전 청장이 퇴임한 지난해 8월 이전까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실로 두 차례 직접 찾아갔다. A 씨는 “지난해 여름 유 씨와 함께 경찰청 앞에서 전화를 하자 조금 있다가 강 전 청장의 수행 비서로 보이는 사람이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몰고 청사 앞으로 나왔다”며 “유 씨가 경찰청 앞 S은행에 들어가 돈을 찾은 뒤 그 차를 타고 강 전 청장 집무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해 유 씨의 로비 활동에 가담한 B 씨와 C 씨 등은 청장실 밖에서 대기했다고 했다. 유 씨는 자신과 함께 로비에 나선 일행들에게 로비 대상자의 이름과 직책은 알려줬지만 돈을 전달할 때는 철저히 비공개 상태에서 했다고 A 씨는 전했다. 이어 “유 씨와 강 전 청장이 집무실 밖에서 만난 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두 사람이 주말에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부근 R빌딩 지하 커피숍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동영상=강희락 검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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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락 작년 사퇴는 ‘함바 의혹’ 때문?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65·구속기소)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지난해 8월 임기 도중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이 유 씨에 대한 고소사건 수사 시기와 맞물려 유 씨의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이 있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전 청장은 임기 7개월을 앞둔 지난해 8월 5일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을 위해 조직이 안정돼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하기로결심했다”며 청장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선 강 전 청장이 별다른 과오가 없는데도 임기를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이유가 석연찮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는 퇴임 발표 직전까지도 지인들에게는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때문에 “강 전 청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옷을 벗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경찰 안팎에서제기됐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임기 막바지인 2012년 9월경 한 번 더 후임 경찰청장을 기용하기 위해 강 전 청장을 교체하려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 경찰 간부는 “경찰의 최대 현안이었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불과 3개월 앞둔시점이어서 ‘뭔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전 청장이 유 씨에게4000만 원을 건네며 해외 도피를 권유한 시점도 지난해 8월경이고, 유 씨에 대한 건설업자들의 고소 고발이 여러 건 제기된것도 같은 시기다. 검찰은 유 씨를 지난해 11월 24일 구속하고 12월 초부터 유 씨 진술을 토대로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로확대했다. 유 씨도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될 것이라는 낌새를 채고 주변 정리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본보 취재 결과 유 씨가 운영하던 10여 개 식품유통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11월을 전후해 대부분 종적을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 씨가 운영하는 원진씨엔씨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M빌딩 6층 사무실은 일반 전화선이 끊긴 채 텅 비어 있었다. 빌딩 관리인은 “그 회사가 건물에서 나간 지는 좀 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급식업체인 K사 대표 김모 씨(58) 명의의 송파구 방이동 집에는 현재 유 씨 측근이 머물고 있었다.한편 유 씨는 원진씨엔씨 등 10개 식품유통 관련 업체의 대표이사와 감사 등 주요 직책에 친인척과 지인들을 이른바‘바지사장’으로 세우고 자신의 신분은 철저히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진씨엔씨의 경우 아들(43)이 서류상 대표이사였고,급식업체 K사 대표 김 씨는 유 씨의 매제로 알려졌다. 유 씨 아들은 “내가 왜 바지사장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유 씨의 세 딸 중 한 명은 원진씨엔씨 감사, 다른 한 명은 K사 감사로 각각 재직했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마당발 브로커’ 양대 인맥 호남-PK▼호남향우회 통해 관료-경관들과 폭넓게 교류,PK인맥은 부산사업 근거지로 알음알음 넓혀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업자들 사이에서 ‘마당발’ ‘전국구’로 통했던 함바집 운영권 브로커 유상봉 씨의 인맥은 크게 ‘호남’과 ‘부산경남(PK)’으로 나뉜다. 전남 출신인 유 씨는 호남 출신 관료 및 경찰관 등과 오래전부터 폭넓게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주로 향우회 등을 통해 인맥을 쌓아왔다.유 씨의 호남 인맥으로는 현재 검찰 안팎에서 유 씨의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는 전직 장관 L 씨, 전직 공기업 사장 J 씨,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이 꼽힌다. 또 내무 관료 출신인 민주당 조영택 국회의원에게는 2008년 8월 500만 원의 후원금을기부한 적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유 씨를 동향 사람의 소개나 향우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J 씨는 “향우회에서 처음 본걸로 기억한다. 자주는 아니고 2008년 이전에 몇 번 봤다”고 했고,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도 “같은 고향 사람이라고 해서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 씨의 PK 인맥은 그가 부산을 오랫동안 사업의 근거지로 삼아와 만들어진 것으로보인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냈던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부산지방경찰청 차장 출신인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2004년부터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을 지냈던 장수만 방위산업청장 등이 해당한다. 그는 이때도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지역 인사들과친분을 맺었고, 이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을 발판 삼아 다른 사람을 소개받는 식으로 인맥을 넓혀갔다. 김병철 울산청장은 자신의혐의를 부인하면서 “2005년 부산청 차장 시절 호남 출신인 박모 전 부산청장의 소개로 유 씨를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유 씨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통영시의 문화예술단체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유지 행세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연을 통해 알음알음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 고위직에 오르면서 유 씨의 ‘파워’도 커졌다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

    •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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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경기도는 안가요” 택시잡기 ‘별 따기’

    “경기도는 안 가요.” 4일 오후 11시 반경 서울 강남역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던 직장인 박모 씨(32)는 한 시간 동안 택시운전사들로부터 이 말만 6번 넘게 들었다. 박 씨는 이날 회사 신년회를 마치고 경기 과천시 집으로 귀가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어렵게 세운 택시마다 ‘서울 밖으로는 안 간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승차 거부가 아니냐’고 항의하는 박 씨에게 운전사들은 “시계(市界) 외 운행 거부는 승차 거부가 아니다”라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화가 난 박 씨는 다산콜센터 120으로 신고했으나 콜센터 직원도 “승차 거부로 볼 수 없다”고만 설명했다. 6일 오전 1시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는 택시운전사와 승객 간 주먹다짐까지 벌어졌다. 경기 고양시로 가달라는 손님과 못 간다는 운전사 간 실랑이 끝에 벌어진 싸움이었다. 경찰은 “시계 운행 문제로 이 같은 싸움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1일 경기 성남시와 부천 과천 광명 의정부 고양 김포 안양 하남 구리 남양주 광명시 등 서울 주변 11개 시에 대한 20% 시외요금할증제도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20% 시외요금할증제도는 1982년 통행금지 해제 이후 수도권 시민들의 귀가 시 택시이용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서울의 규모가 커지고 주변 도시들도 잇따라 개발되면서 제도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도 제도를 없애 수도권 택시 승객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서울 택시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던 것. 하지만 이로 인해 택시 승차거부 현상이 심해지는 등 수도권 택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운전사들은 할증요금제마저 폐지된 상황에서 시외로 승객을 태우고 나가면 손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현행법상 서울 택시가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장기간 대기하거나 적극적으로 영업 및 호객 행위를 하면 불법이어서 서울로 돌아올 때 빈 차로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택시운전사는 “빈차로 돌아오면 사실상 기름값도 안 남는 장사”라며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손님들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승차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시계 외 운행 거부를 승차 거부로 보지 않으면서 승객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로 택시 영업이 제한되다 보니 시계 외 운행 거부를 무조건 승차 거부 행위로 단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교대시간 임박이나 교통 상황 등을 제외하고 시계 외 운행 거부는 명백한 승차 거부”라는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단속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항의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조만간 서울시로 협조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은희 씨(29·여)는 “지역별로 서울 택시 정류장 거점을 따로 만들어 서울행 손님들을 불러 모으게 하는 대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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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법무부

    ◇법무부 ▽고위공무원 △서울서부지검 사무국장 경인현 △인천지검 〃 구자익 △청주지검 〃 성용균 △전주지검 〃 이제훈 ▽검찰부이사관 △대검찰청 집행과장 김정옥 △대전고검 총무과장 정연익 △대구지검 〃 도용수 ▽고위공무원 △서울고검 사무국장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 이상혁 △서울북부지검 〃 홍성환 △수원지검 〃 신호종 △법무부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김진우 ▽검찰부이사관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정형영}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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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출근 첫날 126만원 털어 줄행랑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 고시원 총무로 위장취업한 뒤 첫 출근날 현금 126만 원을 들고 달아난 절도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준강도 전과 7범으로 경기 여주군 가남면 여주교도소에서 절도죄로 복역하다 2008년 출소한 정모 씨(33). 정 씨는 출소한 뒤에도 특별한 주거지나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우연히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시텔에서 낸 구인 정보를 보고 지난해 10월 21일 고시원 총무로 ‘위장 취업’을 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날 첫 출근을 한 정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주인 손모 씨(64·여)가 현금을 보관해두는 관리실 서랍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경 손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서랍 속에 있던 현금 126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뒤 황당해하던 손 씨의 휴대전화로 정 씨는 ‘죄송하다. 벼랑 끝에 몰려 어쩔 수 없었다. 죗값은 달게 받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문자메시지 등을 단서로 휴대전화 가입자와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5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던 정 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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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만취운전 ‘자동차 판매왕’ 가수 KCM 車 쿵!

    만취한 ‘자동차 판매왕’이 음주운전을 하다 가수 KCM(본명 강창모)의 BMW 차량을 들이받았다. 4일 오후 8시경 KCM은 예정돼 있던 행사 스케줄이 취소돼 자신의 BMW X6 차량을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5차로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알페온 차량 한 대가 50km 속도로 돌진해 왔다. 이 차는 KCM 차량 뒤에 서 있던 노모 씨(57·여)의 뉴SM5 옆문과 BMW 뒤 범퍼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사고를 낸 알페온 운전자 원모 씨(36)는 국내 한 자동차업체의 ‘잘나가는’ 영업사원이었다. 5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원 씨는 강남구 개포동에서 열린 회사 신년회에 참석해 소주 1병 반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송파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원 씨가 지난해 ‘이달의 판매왕상’을 두 차례 받는 등 잘나가는 ‘자동차 판매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워낙 만취한 상태여서 추가로 불러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씨는 경찰서에서 “우리 누나가 검사고 매형이 판사”라며 음주 측정과 채혈을 거부해 자동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원 씨의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직한 원 씨가 4개월여 만에 17대를 판매하는 등 실적이 좋아 내부적으로 ‘에이스’로 인정받아 왔다”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동영상=충격 음주 예방 거리 캠페인, “깜짝이야!”}

    •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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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교회 담임목사 폭행… 前부목사 사전구속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를 폭행한 최모 전 부목사(53)에 대해 공동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행에 가담한 조모 부목사(6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전 부목사와 조 부목사는 2일 오전 8시 35분경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을 찾아가 주먹으로 김 목사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김 목사는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전치 4주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교회 관계자는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물러난 이후 최 전 부목사 등이 김 목사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왔다”며 “최 전 부목사는 지난해 해임됐고, 조 목사도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된 데 항의하려고 김 목사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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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새희망 배달합니다”

    새해 첫 출근일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우체국 집배원들이 우편물의 신속 정확한 배달과 안전운행을 다짐하는 ‘희망출발 집배원 발대식’을 열고 광화문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날 전국 519개 우체국에서 동시에 열린 발대식에는 집배원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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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식빵 자작극’ 빵집 주인 사전영장 “1억 빚 때문에 뭔가에 홀려…”

    서울수서경찰서는 ‘쥐식빵’ 사건을 스스로 꾸몄다고 자백한 빵집 주인 김모(35) 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31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평택시 지산동에서 빵집 체인인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김 씨는 죽은 쥐를 넣어 직접 구운 식빵 사진을 23일 오전 ‘파리바게뜨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길에서 우연히 죽은 쥐를 발견하고 주워온 뒤 이를 넣어 빵을 만들었다”는 김 씨의 진술과 달리 김 씨가 직접 덫으로 쥐를 잡아 자작극을 벌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 가게 주변에서 발견된 끈끈이 쥐덫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 빵 속에서 발견된 쥐 앞다리에서 검출된 접착제 성분과 유사하다”며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쥐를 잡았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31일 김 씨를 다시 불러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돌려 보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1억 원의 빚 때문에 고민하던 중 앞집 경쟁 가게가 없으면 장사가 더 잘될 것 같아 벌인 일”이라고 진술했다. 김 씨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다 몰려든 취재진과 엉켜 있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22일 저녁 자신의 가게에서 죽은 쥐를 반죽에 넣고 ‘쥐식빵’을 구웠다. 이후 이를 파리바게뜨 제품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열 살짜리 아들에게 길 건너편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밤식빵을 사오라고 했다. 아들이 가져온 파리바게뜨 비닐봉투와 영수증을 쥐식빵과 함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김 씨는 이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로그인해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올렸다. 김 씨는 “우연히 PC방 옆자리에서 서너 개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종이를 발견해 그중 한 개를 사용했을 뿐”이라며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혐의를 부인했다. 김 씨는 31일 새벽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쥐를 반죽에 넣을 때 전혀 긴장되지 않았던 걸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에 미쳐 홀려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연탄을 피워 놓고 자살도 시도했지만 30일 낮 걸려온 아들의 전화 목소리를 듣고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며 “내 아들인 게 소문이 나 아이가 해코지를 당하거나 ‘쥐식빵 아들’이라고 놀림을 당할까봐 걱정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시간을 되돌리면 좋겠지? ㅋㅋ’라고 한 인터넷 댓글이 가장 와닿는다”며 “죗값을 치르고 떳떳하게 아빠 노릇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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