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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게 행복한 길이다.” 80대 노부부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함께 목숨을 끊었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약해진 남편이 치매를 앓는 아내가 홀로 남는 게 걱정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14일 경북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20분경 “국골저수지(청송군 부남면)에 승용차 한 대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수심 3m의 저수지에 빠진 비스토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 남편 이모 씨(8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채모 씨(84)는 인양 과정에서 물 위로 떠올랐다. 이 씨 부부는 약 4km 떨어진 중기1리 마을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자신의 방에 3형제인 자식들 앞으로 A4 용지 크기의 편지지 1장에 유서를 남겼다. 그는 유서에서 “내가 죽고 나면 아내가 요양원에 가야 하니까 내가 운전할 때 같이 가기로 했다. 미안하다. 이제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다”고 적었다. 이어 “손자 ○○이 시험 볼 때가 된 것 같은데 내가 하늘에서 빌겠다. 제사는 3년만 지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자식과 며느리, 손주들 이름을 꾹꾹 눌러쓴 뒤 “이 길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야 할 가장 행복한 길”이란 말을 남겼다. 이 씨는 4년 전 아내가 건강검진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부터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 아내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집에서 약물치료를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악화됐다. 특히 저녁 때 증상이 악화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 이 씨가 늘 곁에서 챙겼다. 사과농장에서 같이 살아온 막내아들 부부가 간병을 도우려 했지만 아버지는 한사코 거부했다. 이 씨가 아내를 간호하는 방 안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 한 주민은 “이 씨가 책임감이 강해 나이 들어 자식에게도 폐를 끼치기 싫어했다. 과수원을 같이 하며 금실이 참 좋았는데… 최근 많이 힘들었는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씨는 수년 전부터 기력이 떨어지자 농장 일을 아들에게 모두 맡겼다. 이 씨의 아내는 평소 요양원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착한 골목식당 많아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의 골목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착한 골목’에 대구가 1∼3호점을 배출했다. 착한골목은 공동모금회가 전국의 골목식당 중 매출액의 일부를 매월 기부하는 곳을 선정한다. 올해 1월 시작했는데 대구에서 잇따라 선정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닭모이주머니)골목이 착한골목 전국 3호점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골목 식당 32곳은 매월 3만 원씩, 90여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모금액은 동구지역 저소득층에 지원된다. 상가번영회는 14일 오후 2시 시장 골목에서 이재만 동구청장과 박흥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가게 대표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연다. 박천호 상인연합회 회장은 “시민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기부액은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닭똥집 요리의 시작은 1972년. 시장 안 삼아통닭 가게가 닭만 팔다 보니 닭똥집이 많이 남아 손님에게 술안주로 서비스했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 튀김, 양념요리를 주로 팔다가 최근에는 간장과 마늘, 파를 곁들인 메뉴도 등장해 20, 30대의 입맛도 잡고 있다. 현재 40여 곳이 1만 원 안팎에 닭똥집 요리를 만들어 팔고 있다. 착한골목 전국 1호점은 지난달 나왔다. 따로국밥 납작만두 등과 함께 대구 10미(味)로 꼽힌 동인동 찜갈비 골목. 40여 년 전부터 식당이 하나둘 모여 골목을 형성해 지금은 12곳이 영업 중이다. 상인들은 매월 3만 원씩 모아 어려운 가정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박문일 상가번영회 회장은 “상인 모두가 착한골목의 취지에 동감해 흔쾌히 가입에 동의했다. 찜갈비 골목의 매콤한 맛과 기부 문화가 대구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 2호점은 1980년대 시작된 남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 골목. 안지랑사거리 인근 200m 구간에 전문식당 50여 곳이 모여 있다. 매달 곱창 18t과 소주 6만여 병이 소비될 만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골목이다. 매월 75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우만환 상가번영회 회장은 “착한골목으로 선정돼 책임감도 커졌다. 더 좋은 음식을 선보여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상인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섬유복합문화공간, 섬유박물관, 섬유관광….’ 대구 섬유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를 접목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서구 평리동)은 최근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열고 2016년까지 210여억 원을 들여 산업용 및 슈퍼섬유 신소재 연구시설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섬유 소재 정보를 모으고 제품 가공에 도움을 주는 섬유소재정보은행도 만든다. 이 센터의 특징은 섬유 소재 전시실 등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한 점. 방문객은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섬유 원단과 원사(실)에 관한 정보 및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북 카페는 섬유정보 검색실을 비롯해 섬유 전문서적 5000여 권, 세계적인 섬유전문잡지 50여 종을 볼 수 있다. 섬유패션 등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방문이 잦다. 또 지난달 이곳에서 섬유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섬유공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 전성기 원장은 “섬유산업에 문화를 입히면 소재와 제품을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많은 시민이 찾도록 다양한 섬유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섬유박물관도 내년 하반기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최근 문화 전시공간을 크게 늘린 섬유박물관 기본 설계를 확정했다. 이 박물관은 지역 섬유패션산업을 알리는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의 핵심시설 가운데 하나. DTC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1200억 원을 들여 1만3732m²(약 4100평)에 9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섬유박물관은 1∼4층에 들어선다. 전시 면적은 6269m²(약 1800평). 1, 2층에는 한국 패션 100년 역사와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작품 등을 보여주는 섬유패션관을, 3층에는 원단 및 실의 원리와 패션디자인을 체험하는 섬유산업변천관을 만든다. 4층 섬유미래관은 슈퍼섬유와 산업용 섬유의 발전 모습을 담는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박물관에 전시할 섬유 유물 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600여 점이 모였다. 류종우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섬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보여주는 독특한 문화관광 장소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서구의 섬유관광도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섬유산업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중리동)∼염색가공 전문기업 ㈜진영피엔티(비산동)∼의류상품 전시판매장 아웃렛 퀸스로드(중리동)를 3시간 정도 돌아보는 관광 코스.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티셔츠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여 반응이 좋다. 11월까지 53개 학교 2200여 명이 체험할 예정이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섬유단체와 기업의 참여를 늘려 코스를 다양하게 짜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에서 배우의 꿈을 키웠거든요. 그러니 제게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배우 이성민 씨(45·사진)는 12일 “대구 중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설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러 지자체에서 홍보대사를 제의했지만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20, 30대 때 배우로 활동한 지역인 중구에선 홍보대사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는 10일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열린 제2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경북 영주 출신인 이 씨는 1991년 대구에서 연극을 시작했다. 중고교 시절 연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 진학 대신 대구의 한 극단에 들어갔다. 극장에서 잠을 자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이었지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대로 가슴이 뛰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골목 곳곳에 연극 포스터를 붙이며 연기와 대사를 연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대구백화점과 동아쇼핑 소극장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때 무대의 감동은 지금의 나를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 중구가 마련한 근대골목투어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대구 출신 배우로서 기쁘고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노점상이 사라지고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뀐 것을 보고 놀랐다. 서울 대학로처럼 문화예술이 숨쉬는 공간으로 변신해 배우로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윤순영 중구청장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윤 청장이 1990년대 초 투자한 연극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개인 투자가 거의 없었던 시절에 선뜻 큰 액수를 지원해 고마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1998년 대구연극제에서 연기상을, 2001년 전국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2003년 입학한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과를 졸업하자마자 서울에서 연극배우 활동을 계속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드라마 ‘더킹 투 하츠’ ‘브레인’ 등과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부당거래’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외과의사 역할로 열연했던 TV 드라마 ‘골든타임’은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윤 중구청장은 “이 씨가 지역의 속살을 알리는 역할을 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관광의 자랑이 된 근대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액화석유가스(LPG)를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하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돼 나오던 순간 불을 붙여 가스가 터지는 바람에 경찰관 7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34분경 포항시 남구 효자동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주인 복모 씨(48)가 “동거녀를 데려오지 않으면 5분 뒤 가스를 폭발시키겠다”고 119에 신고했다. 2시 43분경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0여 분이 지난 뒤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진입해 복 씨를 검거했다. 검거 뒤 판매점을 나오기 직전 복 씨가 손에 쥐고 있던 라이터를 켜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났다. 복 씨는 20kg짜리 LP가스통 2개의 호스를 절단해 가스를 누출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복 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판매점 안으로 들어갔던 포항남부경찰서 효자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55) 등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밖에서 대기하던 도모 경위(58) 등 경찰관 4명도 폭발 충격으로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복 씨는 동거녀 박모 씨(51)가 신용카드 빚 1500여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하고 가출하자 술을 마신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경북 안동시 임하호에서 산불진화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실종되자 긴급 구조에 나선 119구조대원 박근배 소방장(42·사진)이 수중 수색 도중 순직했다. 박 소방장은 이날 오후 6시 13분경 실종자 수색을 위해 2인 1조로 물속으로 들어갔으나 7분이 지나도 수면으로 나오지 않았다. 중앙119구조단이 긴급수색에 나서 오후 7시 4분경 수중 34m 지점 헬기 꼬리 부근에서 박 소방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8분경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가 임하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박동희 기장(57), 진용기 부기장(47)이 실종되고 황영용 정비검사관(42)은 탈출해 수십 m를 헤엄쳐 구조됐다. 이 헬기는 전날 오후 11시 45분경 경북 영덕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황 검사관은 경찰에서 “임하호 상공 5∼10m에서 헬기 물탱크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방장은 특전사에서 전역한 뒤 1996년부터 영주소방서에서 근무해 왔다. 부인과 13세 딸, 11세 아들을 둔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였으며 동료애가 끈끈해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인명구조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방재청장과 영주소방서장 표창을 수차례 받았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뮤지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욕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관객의 관심을 높일 프로그램이 풍성하고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 기대되는 수준작 풍성 올해 7회째인 딤프는 다음 달 15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10편과 창작 지원작 6편, 대학생 뮤지컬 6편 등 22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지난해 미국 보스턴 브로드웨이월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꼽힌 ‘썬피쉬’다.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곡가 김혜영 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썬피쉬는 딤프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연한다. 한국과 일본이 합작한 ‘뮤직박스’도 첫선을 보인다. 일본의 유명 대중음악을 모아 만든 이 뮤지컬은 일본 회사(아뮤즈)가 전액 투자했고 한국 제작사(심포니나인·제이콘컴퍼니)가 연출을 맡았다. 체코 뮤지컬 ‘카사노바’, 영국 뮤지컬 ‘삼총사’도 대구를 찾는다. 두 작품 모두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투란도트’에 이은 딤프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아리랑-경성 26년’도 관객을 만난다. 2월 시범 공연에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인기를 모았던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도 뮤지컬로 탄생한다. 딤프가 육성하는 창작 지원작 5편은 흥행성 작품성 완성도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을 볼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축제에는 계명문화대 대경대 청강문화산업대 서울예술종합학교 대진대 목원대 등 6개 대학 학생들의 작품이 나온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 전역이 뮤지컬 무대 딤프 기간에 대구 도심은 뮤지컬 세상으로 바뀐다. 전야제는 15일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홍보대사 배우 안재욱과 배우들의 특별공연이 준비된다. 유명 뮤지컬 음악을 콘서트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중구 동성로는 뮤지컬 거리로 바뀐다. 뮤지컬 배우 만남 행사와 참가 작품 음악공연이 열린다. 곳곳에서 뮤지컬 분장과 배우의상 체험, 무대소품 만들기가 펼쳐진다.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는 딤프 기념품 전시회와 무대미술 국제회의가 열린다. 대학생뮤지컬축제가 열리는 동구 효목동 아양아트센터와 동촌유원지 일대는 뮤지컬 캠프촌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거리공연이 밤새 이어질 예정이다. 이유리 딤프 집행위원장은 “최고 수준의 뮤지컬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면 좋겠다. 올해를 계기로 딤프를 대구의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제작-배급도 활성화” 장익현 DIMF 이사장 야심 ▼“아주 달라진 딤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익현 딤프 이사장(56·사진)은 9일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라는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인 장 이사장은 2009년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을 할 때 딤프와 인연을 맺었다. 뮤지컬에 관심이 많던 그에게 딤프 측이 이사를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가 된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올해 2월 선임된 후 딤프 사무국부터 바꿨다. 최고 수준의 공연기획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 국내용 축제 이미지를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국제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는 “공연만 보는 행사가 아니라 뮤지컬 제작과 공연, 배급이 활발한 권위 있는 뮤지컬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는 뮤지컬 제작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딤프 사무국은 이번 축제 때 미국 영국 체코 등 해외 초청작품의 무대 연출에 참여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8일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에서 한방문화축제 개막을 알리는 산수유차 달이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는 12일까지 계속된다. 대구 중구 제공}

2011년 11월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연 수성구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 파수꾼’이란 별명을 얻었다. 직원 40여 명이 주요 도로와 학교 아파트 골목길 등 곳곳에 설치된 CCTV 700여 대를 24시간 살핀다. 수성구 관계자는 “소문이 나면서 범죄 예방 효과뿐 아니라 금연구역 흡연이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수절도범 23명을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범죄나 교통사고 등 1900여 건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그물망 CCTV 체제 구축 대구시는 CCTV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반을 크게 늘린다. 2015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수성구 외 7개 지자체에 통합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청사에 설치하고, 공간이 부족한 나머지 6개 지자체는 대구지방보훈청이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해 남은 건물(남구 대명동)에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에는 4500여 대의 CCTV가 있지만 운영기관은 분야별로 다르다. 경찰은 교통 카메라를, 지자체와 교육청은 방범 카메라를 관리한다. 구군 통합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내 모든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범죄나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또 시는 2017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심공원, 아파트단지, 방범 사각지대 등에 설치된 CCTV 기능을 개선한다. 화질이 떨어져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알아보기 어려운 CCTV 990여 대를 고화질로 교체한다. 범죄 취약지역 2000여 곳에도 고화질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과 협의해 주요 교차로 등에 회전형 감시카메라와 번호판 인식 카메라 같은 지능형 CCTV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승활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CCTV가 범죄 예방 등 사회안전망 역할에 효과적이므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생활 침해” 목소리도 지자체들은 CCTV에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데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설치에 적극적인 편이다. 이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성구에 사는 20대 여성은 “공공장소에 CCTV가 너무 많아진 것 같다. 감시당하는 거북한 느낌 때문에 행동이 부자연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개인당 하루 평균 80여 회 이상 CCTV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CCTV 때문에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는 “범죄 예방 효과가 높더라도 초상권과 사생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대 설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소재)이 구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 의료서비스로봇 연구지원센터를 열었다. 구미는 전기전자와 이동통신 산업이 발달해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서비스로봇연구지원센터는 로봇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전자의료 부품기기를 집중 개발한다. 중소기업의 특허기술과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올해 안으로 재활운동기계와 치료효과 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융합연구원은 최근 경주 노인전문센터에 간호보조로봇을 시범 배치했다. 밤에 간호사 대신 병실을 다니며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 용품을 운반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지능형 휠체어 로봇도 연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가고 싶은 장소를 지정하면 휠체어가 스스로 찾아가며 이용자가 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의자가 올라가는 기능도 있다. 다리 재활 로봇도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환자 다리에 부착하면 힘을 덜 들이고 걸을 수 있다. 윤종민 원장은 “포항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경북의 로봇산업이 구미로 확대돼 연구개발이 훨씬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센터 개소를 계기로 구미와 경산권을 연결하는 의료로봇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환자들이 실력 있는 치료사라고 칭찬할 때 기분 좋죠. 자신감이 생기니 일도 즐겁습니다.” 최근 대구지역 재활전문병원에 취업한 이재광 씨(25)는 8일 “졸업 후에도 실습 교육을 꾸준히 받은 덕분에 빨리 병원에 적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2월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졸업한 그는 신경계 물리치료기술을 익히지 못해 병원 면접에서 떨어졌다. 이 씨는 대구보건대병원에서 한 달가량 실습을 거친 뒤 취업에 성공했다. 대구보건대가 보건계열 졸업생을 위한 취업 실습교육(리콜)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취업할 때까지 병원에 근무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실습하는 방식이다. 취업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취업 후 병원 근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지모 씨(35)는 “취업 전까지 2개월 동안 여러 진료 분야에서 실습한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도입한 통합보건교육도 취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교육은 물리치료 임상병리 방사선 간호 작업치료 보건행정 등 보건계열 6개 학과의 실습을 학생들이 모두 경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전공 분야 실습에만 집중하면 병원 전체 진료환경을 모를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최근 2년간 이 교육을 받은 간호학과 졸업생 26명은 전원 대학병원에 취업했다. 김한수 병원장은 “보건 분야는 환자의 생명을 돌보기 때문에 학생 때부터 풍부한 실습이 매우 중요하다. 졸업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변에서 시민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고 있다. 금호강을 따라 조성한 자전거길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동구 숙천동(41.3km)까지 이어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총학생회가 6일 장학금 213만 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학생회 간부 282명이 1학기에 받은 봉사장학금의 1%를 모은 돈이다. 대학이 1월 등록금을 내리자 총학생회는 보답의 뜻에서 이 같은 기부를 결정했다.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단과대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학과 대표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체 학생간부(322명)의 87%가 동참했다. 총학생회는 예상 밖 호응에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계명 1% 장학금 나누기’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이성호 총학생회장(22·행정학과 3년)은 “큰돈은 아니지만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을 모으는 일이라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일 부총장(56·철학과 교수)은 “대학도 장학금과 학생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문화가족이 늘면서 농촌이 활기차게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농촌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어요.”(채원봉·55·농협경북지역본부장) 농협경북본부를 비롯한 경북지역 기관 단체가 6일 다문화가족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고 다문화가족 지원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자체와 경북도교육청 등 공공기관 65곳, 농협과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29곳,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기업체 34곳,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등 병원 5곳, 경북바이오연구원 등 유관기관 16곳 등 149곳이 참여했다. 이 기관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 13개국 다문화가족 314가구와 결연하고 지원활동을 한다. 외국어 운전면허시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경북경찰청처럼 기관별 특성을 살려 돕기로 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은 1만1067명이며 자녀는 1만251명이다. 경북도는 2006년 ‘새 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문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다문화가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행복과’를 설치했다. 또 기금 조성과 결혼이민여성 대학 학비 지원,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다문화가족 봉사단(600명) 등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천순복 다문화행복과장은 “경북의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서포터스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농협경북본부 역시 2007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왔다. 주요 내용은 △이주여성 모국 방문 지원 △맞춤형 농업인 교육 △다문화여성대학 △법률 상담 등이다. 다문화여성대학은 매년 결혼이민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한글 교육, 생활상담 등을 해준다. 이 같은 활동으로 농협경북본부는 경북도가 선정하는 첫 다문화가족 서포터스가 됐다. 경주 김천 구미 영주 상주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예천 울진지역의 다문화가정 40여 가구와 결연했다. 채 본부장은 “기존 사업과 서포터스 활동을 연결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7일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열었다. 14억 원을 들여 현재 응급의료센터 안 272m²(약 80평)에 12개 병상과 소생실, 수술실, 집중관찰구역 등을 갖췄다. 소아용 인공호흡기와 초음파 진단기, 기도 확보 장치 등 소아전문 장비도 운영한다. 어린이환자는 어른과 분리된 공간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협진을 받는다. 소아전문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한다. 산모수유실과 소아전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병원 측은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연결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한편 어린이환자의 나이와 질환에 따른 맞춤형 진료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언제든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5일 오후 10시 43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광장. 김모 씨(32·경남 창원시)가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문구용 칼로 자신의 고환 일부를 잘랐다. 그는 잘린 부위를 들고 비틀거리며 동대구역 안으로 들어가 매표소 앞에 쓰러졌다. 피를 많이 흘린 김 씨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응급치료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봉합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생식기가 심하게 훼손돼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대구에 여행을 왔다가 자해했다. 2년 전 부사관으로 군에서 제대한 뒤 1년 전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자신의 팔을 자해해 부산의 한 병원에 실려가 응급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아내와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 시절 안 좋은 경험이 있어 혹시 자식을 낳으면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고환을 잘랐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강북경찰서가 8일 북구 구암동에 문을 연다. 대구지역 10번째 경찰서다. 1973년 7월 문을 연 북부경찰서가 40년 만에 분리됐다. 강북서가 담당하는 지역은 북구 구암동을 비롯해 태전1·2동, 국우동, 관음동, 관문동, 동천동, 무태조야동, 읍내동 등 9개 동이다. 주민은 25만여 명. 직원이 340여 명이며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은 740여 명이다. 강북서는 총면적 1만234m²(약 3100평)에 5층 규모다. 지하에는 실탄사격장을 만들었다. 강력범죄수사팀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민원 및 교통사고 조사 업무를 처리하는 3층 별관도 지었다. 이석봉 초대 서장은 “근무 여건이 좋아진 만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6일 대구 달서구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이 평소 한푼 두푼 모은 사랑 나눔 모금함을 보여주고 있다. 달서구는 이들이 모은 돈을 이달 중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달서구 제공}
대한민국소방안전박람회가 8∼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소방방재청과 대구시가 마련한 박람회는 국내외 216개사가 참여해 소방장비와 구조구급, 도시방재 산업안전 분야의 소방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10회째를 기념해 아시아 소방검정기관협의회(AFIC)와 한일 민간 분야 소방산업 기술교류 협약식도 열린다. 소방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소방검정기관장들이 모여 시장개방 문제를 논의한다. 소방차량 특별관에는 11개 소방업체가 최신 장비 30여 대를 보여준다. 소방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소방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지진과 풍수해, 물소화기, 심폐소생술 등 26가지를 체험하는 소방안전관도 마련된다. 모든 체험을 마치면 명예소방관 체험증을 준다. 문의는 홈페이지(fireexpo.co.kr)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일 오후 경북지방경찰청 회의실. 직원 4명이 한창 대본을 읽고 있었다. 방송 장비는 컴퓨터와 마이크 1개가 전부.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자 남자 직원은 “5월은 가정의 달이자 행사의 달이기도 합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행사가 잘 풀리는 법입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한 이유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주민 생활과 가까운 사건의 뒷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주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부터 홍보계 직원을 중심으로 준비한 끝에 지난달부터 6차례 방송을 하면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 이름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경찰의 목소리’라는 뜻의 영어(Voice of Police) 약자인 ‘봅(VOP)’으로 정했다. 교통사고와 사기 등 생활형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게 목적. 경찰관의 근무의욕과 치안 서비스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아나운서를 맡은 생활질서계 김미나 경장(28·여)은 “주의해야 할 사건 유형이나 생활법률용어 등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 들려준다. 애청자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PD와 아나운서, 성우 등 4명이 주 1회 정도 녹음을 한다. 방송 내용은 경북경찰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퍼진다. 시간은 5분 정도. 첫 방송은 외국산 참기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일당을 검거한 사건과 횡단보도 설치 같은 교통 환경 개선 소식을 전했다. 친근감을 주기 위해 경상도 사투리도 양념처럼 섞는다. 앞으로 방송 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주민 사연도 소개할 계획이다. 승진과 결혼, 출산 등 경찰관들의 소식을 담고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인터뷰하는 시간도 추진 중이다. PD를 맡은 홍보계 이혜환 경장(31)은 “주민과 직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