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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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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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우리 대학 스타/오지마을 초등생을 위한 음악캠프 운영 관동대 김기원 교수

    관동대 김기원 교수(49·음악학부)는 ‘노래하는 교수님’으로 불린다. 성악 전공 교수라 당연할 수도 있지만, 수업 시간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주 노래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도 오페라식으로 한다. ‘안녕하세요’나 ‘반갑습니다’에 곡조를 붙여 높은 톤으로 말하는 것.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사람들도 자주 듣다 보면 같은 방식으로 인사를 하게 된다. 회식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교수가 건배 구호 ‘위하여’를 화음을 넣어 외치자고 하면 다들 멋쩍어하면서도 동참한다. 이 때문에 회식 때마다 건배 구호 선창은 김 교수의 몫이다. 김 교수는 왕성한 대외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사)기원오페라단 단장과 메밀꽃오페라학교 교장을 맡아 다양한 공연과 오페라 교육에 힘쓰고 있다. 1999년 5월 창단된 기원오페라단은 국내 69개 지역과 해외에서 74회의 오페라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음악회 129회, 오페라 축제 11회, 콘서트 140회, 청계천 금요음악회 62회 등 500회가 넘는 공연을 주최하거나 주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강원도내 오지 마을 초등학생들을 위한 음악캠프. 김 교수는 2002년 평창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갔다가 결손가정 아이들이 방치된 것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한다. 그 뒤 음악으로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2003년 평창군 용평면에 메밀꽃오페라학교를 열었다. “부모가 없이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웃음을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는 없지만 음악을 통해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페라학교 개교 이후 김 교수는 방학을 이용해 삼척, 평창, 횡성 등에서 ‘찾아가는 오페라학교’를 열었다. 학교 강당이나 교회 등을 빌려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발성과 악보 읽는 방법을 가르쳤다. 오페라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비용은 사비로 부담했고 대학의 제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김 교수를 도왔다. 이렇게 힘들게 유지되던 음악캠프는 2007년 큰 변화를 맞았다. 삼척교육청이 경비를 부담하고 기원오페라단이 운영을 맡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방학 때 음악캠프를 신청한 삼척 지역 초등학생들은 관동대 기숙사에서 2박 3일간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져 타악기 연주, 마임, 탈춤, 무용도 가르친다. 올 여름방학 캠프에는 두 차례에 걸쳐 다문화 가정 자녀 40여 명을 포함해 203명이 참가했다. 실제 행사는 2박 3일이지만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 공을 들여야 한다.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기획에서부터 스태프 섭외까지 맡느라 방학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을 많이 뺏기고 힘도 들지만 이에 비례해 보람도 큽니다. 음악이 줄 수 있는 감동을 나눔으로써 아이들에게 행복바이러스가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모르고 있던 아이들이 음악캠프를 통해 능력을 깨닫고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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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약사천 복원’ 이르면 이달 착공

    강원 춘천시 약사천 복원의 최대 난제였던 약사풍물시장 이전 문제가 1년여 만에 타결돼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는 상인들이 온의동 경춘복선전철 하부 공간으로 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풍물시장번영회와 협약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적법한 상가를 건축해 유상 분양 △임대료, 임대기간 협의 결정 △상업활동에 지장 없도록 소음, 진동 예방 노력 등이 들어 있다. 온의동 사거리∼호반교 700여 m의 전철 하부 공간과 주변 철도 용지에 들어설 새 풍물시장은 전통시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각종 휴게시설을 갖추게 된다. 상가는 실시설계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설계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풍물시장 이전으로 약사천 복원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이르면 이달부터 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합류부∼풍물시장 입구 450m 구간에 대해 폭 9∼30m로 1차 복원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엔 2개의 다리와 6곳의 소공원을 설치하고 하천을 따라 1만5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는다. 내년 하반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풍물시장 350m 구간에 대한 2차 복원사업이 곧바로 추진된다. 약사천사업은 춘천시 중심부인 운교동 외환은행 춘천지점 뒤편 어린이놀이터에서 춘천우체국∼봉의초교∼풍물시장∼공지천에 이르는 1.5km의 복개물을 철거하고 옛 모습을 되살리는 것. 정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지원으로 추진되며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해 450억 원. 춘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호반의 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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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강릉 연곡교 확장위해 부분 통제

    강원 강릉시 연곡면 연곡교가 4일부터 12월 30일까지 부분 통제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연곡교를 양방향 1개 차로씩 확장하는 공사를 위해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통제한다고 3일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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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정선 레일바이크 업그레이드

    강원 정선군의 ‘대박상품’으로 꼽히는 레일바이크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2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운영함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설과 내용 모두를 보강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4억7000만 원을 들여 철로변에 갈대 조명과 동물·담장조형물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철길 옆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숲이 우거진 구간에는 동물 음향설비를 만들어 운영한다. 또 철길 양쪽에 분수를 설치해 물길 사이로 레일바이크가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2005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정선 레일바이크는 폐철로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구절리역∼아우라지역 7.2km에 설치돼 있다. 탑승자가 페달을 밟고 달리는 체험시설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절경을 감상하고, 곳곳의 터널을 지나다보면 50분이 금세 지나간다. 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주말과 피서철에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올해 탑승객 100만 명과 총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유사 시설을 갖춘 지자체들과 무한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선군의 지형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층 더 매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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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바다열차 무료탑승 이벤트

    동해안 명물인 바다열차를 공짜로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11, 12월 2개월 동안 끝자리가 7, 8일인 날 강릉역에서 오후 5시 40분에 출발하는 바다열차에 한해 선착순 무료 탑승 이벤트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코레일이 펼치고 있는 ‘타자! 기차를’ 캠페인의 하나로 철도의 안전, 정확, 환경친화적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의 및 신청. 033-520-2425.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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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동해해경 새 청사 준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새 청사(사진) 준공식이 2일 열린다. 강원 동해시 지가동에 들어선 새 청사는 3만5990m²(약 1만886평) 터에 총건축면적 1만66m²(약 3045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착공 2년 7개월 만에 완공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무기고와 탄약고도 신축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길이 500m, 폭 25m인 신청사 진입도로도 개통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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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동서고속도로 춘천∼동홍천 개통…물류비 연간 640억원 절감

    지난달 30일 동서고속도로 춘천∼동홍천 구간(17.09km) 개통으로 물류비가 연간 640억 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강원 내륙권의 관광 활성화와 기업 유치로 인한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구간 개통으로 기존 서울∼춘천∼중앙고속도로 홍천 나들목∼국도 44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운행거리는 약 10km, 주행 시간은 13분가량 단축된다. 도공은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2만3000여 t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구간 연장 노선인 동홍천∼양양 구간 71.7km가 2015년 완공되면 강원도는 도내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 구간 개통으로 인제, 속초 등 설악권으로 갈 때 홍천읍내를 경유하지 않아도 돼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서울에서 동홍천까지 운행할 경우 통행요금이 비싸고 요금을 두 차례 내야 하는 불편도 제기된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서울∼춘천 고속도로(61.4km) 요금은 5900원, 춘천∼동홍천 구간은 1400원으로 총 7300원을 내야 한다. 춘천 시내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동서고속도로로 갈아타 동홍천까지 올 때의 요금은 1800원이다. 한편 이 구간 개통 이후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한 일부 운전자들이 춘천 또는 원주 방면 중앙고속도로로 미처 진입하지 못하고 동홍천까지 운행하는 바람에 항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운전자 김모 씨(41·강원 춘천시)는 “차량이 중앙고속도로 진입로를 지나쳤다가 후진한 뒤 진입하는 등 혼란이 있다”며 “명확한 진입 표시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공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신설 구간에 익숙지 않아 진입로를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진입로 표시는 제대로 돼 있고 며칠만 지나면 이런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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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양양국제공항 정기 노선 1년 5개월만에 부활

    개점휴업 상태였던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정기노선이 부활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이날부터 김포∼양양, 양양∼김해 노선에 18인승 비치크래프트 1대를 정식 취항해 주 5회 정기 운항에 들어갔다. 운항일은 화 목 금 토 일요일로 김포∼양양 하루 왕복 1회, 양양∼김해는 평일 하루 1회, 토 일요일 왕복 2회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김포∼양양 6만1000원, 양양∼김해 8만5000원이다. 이 노선은 8월 15일부터 시험 운항했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6월 9일 대한항공 양양∼김해 노선이 폐지되면서 정기노선 없는 공항으로 전락했다.▶ 운항 시간표는 dongA.com 참조}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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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김유정역~팔미리 연결… 신남 제1과선교 내달 5일 개통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역과 경춘국도 팔미리를 연결하는 신남 제1과선교가 다음 달 5일 개통된다. 춘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춘복선전철 확장 공사에 따라 기존에 이 구간을 연결하던 철도 건널목을 폐쇄하는 대신 최근 완공된 제1과선교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제1과선교는 길이 240m, 폭 10.5m의 2차로로 2003년 착공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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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주말, 떠나요!/익어가는 가을 커피향과 함께

    ‘시월의 마지막 밤을 커피향과 함께.’ ‘제1회 강릉 커피축제’가 30일∼11월 8일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은 1980년대 초부터 커피 명소들이 생겨 수준급 바리스타들의 손맛으로 마니아들 사이에 ‘커피의 도시’로 소문나 있다. 강릉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안목과 사천해변의 커피거리를 비롯해 테라로사, 보헤미안 등 커피 전문점에서 분산 개최된다. 특히 로스팅(재가공)하는 전문커피숍에서 전문가와 함께 독특한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인디밴드 미니음악회, 소공연 등이 진행된다. 31일 오후 7시 단오문화관에서는 커피 본산지인 브라질의 삼바밴드 공연이 있고 11월 7, 8일 커피숍 에티오피아에서는 사이펀 커피 추출법을 시연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coffeefestiva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릉시는 축제 기념행사의 하나로 28일 커피커퍼농원에서 ‘커피나무 결혼식’을 열었다. 이 결혼식은 올 9월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가져온 50여 그루의 커피나무가 강릉에 시집 와 잘 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 커피나무는 추운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르면 12월경 첫 수확이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강릉 지역 커피전문점을 소개하는 커피지도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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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이런 내용으로 피소…” 강원 경찰 통지제 94%가 만족

    강원지방경찰청이 9월 2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고소요지 통지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요지 통지제란 고소장이 접수되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피고소인에게 주요 내용을 알려주는 제도. 29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후 한 달 동안 직접 통지를 받은 피고소인 215명 가운데 33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1명(33.3%)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은 20명(60.6%), ‘보통’은 2명(6%)이었다. ‘불만족’으로 응답한 피고소인은 1명도 없었다. 원주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조모 씨(55·여)는 소환 통보를 받고 놀랐으나 담당조사관으로부터 고소요지 통지를 받고 마음을 놓았다. 예전 같으면 고소 내용을 몰라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 조 씨는 오래전 돈을 빌렸다가 장사가 어려워지면서 일부를 갚지 못했기 때문에 고소된 사실을 알고 일부 변제한 영수증을 지참해 조사에 임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피고소인의 방어권 보호는 물론 고소 남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7년 국내 고소 건수는 41만8714건으로 일본(1만6000건)에 비해 26배가량 많았다. 국내 고소 건수 중 80%는 무혐의 종결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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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우리 대학 스타/한림대 의대 생리학교실 신형철 교수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의대 생리학교실 신형철 교수(54)는 국내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다. 2개의 관련 특허도 갖고 있다. BMI는 생각을 통해 물체를 움직이는 기술로 인간의 ‘뇌’와 뇌를 본떠 만든 ‘컴퓨터’ 사이에 정보 교환이 일어나게 만든다. 신 교수 연구팀은 올해 6월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바이오닉 인터페이스 기반 신경정보 제어 기술’이란 주제로 바이오·의료 분야의 신규 과제에 선정된 것. 이에 따라 1년간 15억 원씩, 5년 동안 75억 원을 지원받는다. 학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신 교수는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인사다. 그것도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 때문이다. 인터넷의 존재가 급부상하던 1996년 1월. 신 교수는 ‘가상도시 춘천(aids.hallym.ac.kr/chunchon/ccck.html)’이란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홈피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춘천을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한 것. 지금은 홈피 만들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일이었다. 신 교수는 스스로 홈피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춘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자료와 사진을 모았다.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하고 음악까지 담았다. ‘춘천 근교의 아름다운 곳’부터 여행 안내, 호텔 및 여관, 번화가, 문화재, 음식점 등 관광지와 업소의 특징을 소개하고 찾아가는 길을 자세히 안내하는 이 홈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9년 12월에는 한 달 동안 조회수가 31만271건에 이르렀다. 2003년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자료 업데이트가 중단돼 현재는 개점휴업 상태지만 수년간 ‘가상도시 춘천’이 춘천을 홍보하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신 교수는 올해 2월 ‘말하는 강아지’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BMI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애견을 현실화하는 데 성공한 것. 강아지의 뇌에 BMI 장치를 이식한 뒤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음성언어로 바꿔 표현하도록 했다. “네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강아지는 ‘이름’이라는 단어에 반응해 특정 신호를 내보내고, 이 신호가 뇌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컴퓨터로 전달된다. 이후 컴퓨터는 강아지의 목에 걸린 스피커를 통해 답변을 내보낸다. 지식경제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 교수팀은 새로운 난치성 배뇨 장애 치료를 위한 자기 제어형 신경 조절 기술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3세부과제와 총괄 업무를 관장한다. 김성준 서울대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팀이 생체 친화적 나노 소재에 기반한 전극 등을 개발하는 1세부과제를, 장진우 연세대 의대 교수팀이 생체 안정형 신경 자극 기술 등을 개발하는 2세부과제를 각각 맡았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배뇨 조절 기능이 약해진 환자는 물론이고 뇌 손상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교수는 “5년의 연구가 끝나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품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연구진의 능력과 열정을 감안할 때 뛰어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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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정선 하이원리조트 단체관광객 급증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 대규모 단체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올 9월 전국 순복음 실업인 수련대회 1500여 명을 비롯해 이달 중순 의료계 학술대회 250여 명, 수입자동차회사 워크숍 500여 명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원리조트의 올해 법인행사 매출은 지난해 34억 원보다 48% 증가한 5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리조트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국도 38호선의 완전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향상, 골프장, 트레킹 코스 등의 다양한 레포츠시설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연회시설 등을 갖춘 것이 이런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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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한나라 권성동 당선자

    “성원을 보내준 모든 강릉 시민에게 감사합니다. 강릉시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표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10·28 강원 강릉 재선거에서는 선거 초반부터 우위를 보인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막바지 무소속 송영철 후보가 추격전을 벌였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집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오후 10시 20분경 교동 선거사무소를 찾은 권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인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정책 추진에 강릉 시민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낸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 운동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강릉 출신의 중량급 정치인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릉은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져야 하므로 강릉∼원주 복선 전철 조기 착공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강릉(49) △강릉 명륜고, 중앙대 법학과 졸업 △사법시험 27회 △인천지검 특수부장, 변호사, 대통령법무비서관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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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도 다함께] 남이섬에 핀 ‘다문화 웃음꽃’

    24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에서는 다문화가정 49쌍, 190여 명이 어울려 웃음꽃을 피웠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나무 액자를 만들고 놀이기구를 타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베트남 출신 원태희 씨(23)는 “드라마 ‘겨울연가’ 배경지를 찾게 돼 기대가 컸다”며 “무엇보다 많은 이웃을 사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서울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이 후원한 다문화가족 1박 2일 캠프. 숙식 및 교통, 프로그램에 드는 3000만 원의 예산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부담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경 경희대에 모인 뒤 관광버스를 타고 남이섬에 도착했다. 교통량이 많아 길이 막히고 배를 타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즐거운 나들이에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더욱이 남이섬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족들은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남이섬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숙소인 엘리시안 강촌. 이곳에서는 전문 강사의 사회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이어졌다. 가장 인기를 끈 순서는 ‘신문지와 전단으로 멋진 모델 만들기’. 조별로 모델 한 명씩을 정한 뒤 종이를 접거나 찢어 만든 모자와 옷, 꽃다발 등으로 치장했다. 이어 모델들은 무대에 올라 멋진 워킹 실력을 뽐내며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홍재민 군(8)은 “남이섬 기차 타기와 모델 만들기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웃고 즐기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오윤자 센터장(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은 부부들에게 ‘다문화가족 및 다문화사회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또 임시 가족상담소를 운영해 결혼 이민자들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상담소를 찾은 이들은 고부간 갈등과 새엄마로서 딸과의 서먹한 관계 등을 호소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번 캠프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아산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 등 25명이 참여해 진행을 도왔다. 자원봉사자 박귀훈 씨(50)는 “몸은 힘들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민간외교관이라는 자세로 이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5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견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향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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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중도 하이킹 어때요”

    강원 춘천시 의암호 내 상중도와 하중도가 자전거 섬으로 조성된다. 춘천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두 섬에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할 수 있는 너비 4m가량의 탐방로를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탐방로는 섬을 순환할 수 있도록 강변을 따라 개설된다. 또 두 개의 섬이 약 200m 길이의 다리로 연결된다. 이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초 착공해 2012년 완공 예정이다. 하중도는 보통 중도로 불리는 섬으로 올해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두 섬이 연결되면 자전거로 일주하며 의암호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이와 함께 공지천 생태하천정비사업과 연계해 공지천 지류까지 자전거 도로를 연장한다. 시는 우선 동내면 학곡교 위쪽 학곡천과 갈길천 둑을 따라 국도 5호선 접점까지 1.2km 구간에 너비 3m의 자전거 도로를 다음 달 착공한다. 이어 내년에는 퇴계교∼학곡교 800m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자전거 도로 연결 사업이 내년 말 완료되면 현재 공지천 둔치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도로가 학곡천까지 총연장 5.6km로 늘어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의암호와 공지천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 춘천 호반을 대표하는 하이킹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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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도 다함께]홍천 이주여성들, 영화속으로 뛰어들다

    “내 얼굴이 실물보다 훨씬 예쁘게 나왔네요. 하지만 서투른 연기는 불만입니다.” 24일 강원 홍천군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홍천 아시아 다문화영화제’ 개막식.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개막작 ‘금광 속의 송아지’를 90분 동안 진지하게 지켜봤다. 이 가운데 영화를 가장 가슴 졸이며 본 이들은 영화에 직접 출연한 홍천의 결혼이주여성들과 동면 월운리 주민들. 이들은 영화가 끝난 뒤 아쉬움과 만족스러움이 섞인 영화평을 서로 주고받았다. 신지승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9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1년 만에 완성했다. 홍천의 결혼이주여성 200여 명이 출연했다. 홍천군 주민 1000여 명도 군중 장면에 등장했다. 이 영화는 홍천에서 살고 있는 아시아 각국 이주여성들의 고단한 삶과 내일의 희망을 생생하게 담았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짠 뒤 그때그때 출연자들의 처지와 생각에 따라 대사를 만들어 연기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중국 출신 송지위 씨(32)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특히 연기를 하면서 한국말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촬영에 임하는 주민들의 열정은 직업 배우들 못지않았다”며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자막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이들이 정말 이방인으로 비칠 것 같아 일부러 자막을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천 아시아 다문화영화제는 홍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체영화 제작사 ‘창시’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자국 영화를 선정해 번역하고 자막을 넣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소개된 영화는 6편. 이 가운데 해외작은 캄보디아의 ‘어머니 죽음’과 대만의 ‘수입 아내’ 2편. 특히 ‘어머니 죽음’은 캄보디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당초 해외작 7편을 상영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영화제 일정이 23, 24일 이틀로 줄면서 5편의 상영이 취소됐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는 행사 축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민숙 팀장은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다문화사회로 거듭나는 데 이번 영화제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성공적인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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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태백산 등산로 5곳 일시폐쇄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을 맞아 태백산도립공원 일부 등산로가 폐쇄된다. 태백시는 다음 달 1일∼12월 15일 산불 취약 지역인 5개 구간을 폐쇄한다고 27일 밝혔다. 폐쇄 구간은 잣나무골∼소문수봉 4km를 비롯해 소문소봉∼소문수봉 갈림길 1.6km, 문수봉 갈림길∼단군성전 뒤 2.3km, 당골3교∼문수봉 능선 갈림길 2.2km, 당골∼반재 1.8km다. 태백산의 주요 등산로인 당골, 유일사, 백단사, 금천, 제당골은 개방하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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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살릴 與 선택을” vs “서민경제 죽인 與 심판을”

    《28일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과 제주만 빼고 권역별로 치러지는 데다 각 지역에서 승패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뚜렷해 선거 결과는 각 당 내부의 역학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현재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을 제외하고 경기 수원 장안 및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 3곳은 판세가 안갯속이다. 수도권은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세종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충북 4군은 세종시의 운명을 가를 근거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주말유세가 실시된 25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충북을,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수원 장안을 각각 찾았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안산 상록을에 이어 충북을 공략했다.》 ■ 경기 수원 장안“주부 표심 잡아야 이긴다” 與 치마 입자 野는 앞치마 경기 수원 장안에서는 여야 후보가 모두 ‘치마’를 두르고 나와 서민경제를 책임지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이날 오후 조원시장의 한 슈퍼마켓 좌판에서 감청색 치마를 입고 채소를 팔았다. 1시간 반 동안 10만6000원어치를 팔았다는 박 후보는 “주부들을 만나보니 서민 경제가 정말 힘들더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남경필 이사철 의원 등도 각 동을 돌며 “지역 발전을 챙길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찬열 후보와 당직자들은 송죽동 만석공원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조기축구회 및 교회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엔 정자동 백설마을 사거리에서 유세를 벌였다.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 등은 핑크색 앞치마를 두른 채 “엄마들이 뿔났다”고 외치며 “민생 경제와 공교육을 파탄 낸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 장안은 여야 모두 “5% 내외의 접전”을 말하는 ‘초박빙’ 지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50·60대에서, 이 후보는 30·40대에서 우위를 보여 투표율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30표 차로도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과열에 따른 혼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찬열 후보가 4대강 예산 관련 거짓말을 했다”며 이 후보를 고발했다. 민주당은 “박찬숙 후보가 21일 지역 주민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박 후보 측은 “인사만 했다”고 해명했다. 수원=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경기 안산 상록을 野 단일화 무산 “네탓” 공방 與 “막판 부동층 돌아설 것”25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의 노적봉공원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100여 m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유세를 벌였다. 이날 두 후보의 주요 공격 대상은 여당 후보가 아니라 전날 끝내 무산된 야권 후보 단일화의 상대방이었다.김 후보는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기권하면 안 된다. 무소속을 찍어 사표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 당선 가능한 민주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은 싸울 때는 같이 싸워도 먹을 때는 독식하는 욕심쟁이 정당”이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야3당의 대표 후보인 나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의 유세를 지켜보던 유권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연동흠 씨(52)는 “후보단일화가 됐다면 (야권의) 압도적인 승리가 될 텐데 씁쓸하다”며 “이젠 주위에 김 후보를 찍으라고 적극 권유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씨(46)는 “단일화가 됐다면 모르지만 이제 당선 가능성과는 관계없이 내가 지지하는 임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단일화가 무산된 만큼 두 후보 측은 기존 지지자들의 기권을 막고 투표를 유도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이 지역의 투표율이 낮은 점이 걱정”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무산을 내심 반기면서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송 후보 측 관계자는 “3, 4일 전부터 호각지세”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부동층이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신(新)안산선의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선 집권여당 후보가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대표 등이 지원유세를 펼쳤다.안산=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조기축구회 찾은 정몽준 재래시장 파고든 추미애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는 막판 부동표를 잡기 위한 각 당 지도부의 발길이 이어졌다. 재래시장, 경로당, 조기축구회, 교회와 성당 등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주말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는 25일 오전 정몽준 대표 등과 조기축구회 리그전이 열린 괴산중학교 운동장을 찾아 “중부 4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고속도로 조기착공과 완공에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괴산에서 숙박한 정 대표는 오후 늦게까지 선거구 곳곳을 누볐다. 이날 유세에는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과 가수 김흥국 씨, 축구스타 출신인 최순호 강원FC 감독 등이 동행했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오전에는 음성 천주교 성당과 금왕장로교회에서, 오후에는 진천군 백곡면 둔치에서 열린 전통민속예술공연장 등을 찾아 “국가 균형발전과 중부권 유권자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 의원은 진천 재래시장과 금왕읍 등을 다니며 “사돈의 팔촌 따지면서 찍지 말고 바른 인물과 올바른 정책을 따져 투표해 달라”고 정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4, 25일 이틀 연속 음성과 진천 등을 다니며 정원헌 후보 지지에 힘을 쏟았다. 주말을 맞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음성시장과 진천경찰서 앞 삼거리 등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싸우기만 하고 타협할 줄 모른다”며 싸잡아 비난하고, “(정 후보를) 국회로 보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귀중한 인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와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 무소속 김경회 후보도 중부 4군 곳곳을 누비며 막판 부동표 잡기에 집중했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경남 양산 “신도시 발전시킬 거물을” “지역주의 극복할 親盧를”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는 25일 주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닥 표심 훑기와 부동층 공략에 주력한 유력 후보들은 우세와 승리를 장담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웅상읍 사거리와 물금시장, 양산시 중부동 이마트 앞 광장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힘 있는 여당후보론’을 부각시킨 박 후보는 “1996년 고시된 양산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이주영 의원은 “일자리가 많고, 시민이 살기 좋은 양산 건설을 위해서는 박 후보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의 김세연 권영진 윤석용 황영철 정태근 권택기 의원 등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젊은층 유권자 공략에 주력했다.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고, 막바지 불법 선거운동만 잘 감시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양산시 이마트 앞과 덕계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인 송 후보는 ‘경륜이냐 패기냐, 남해냐 양산이냐, 이명박이냐 노무현이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여당에 대립 각을 세웠다. 정세균 당 대표와 안희정 최고위원, 최재성 박선숙 의원 등이 유세에 참가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송 후보를 뽑아 달라”고 요청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유권자의 50% 내외에 이르는 잠재적 투표층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경험’과 지역정서에 호소했다. 이마트 앞과 어곡아파트 앞에서 유세를 한 김 후보는 “실물경제통에다 도시 디자이너인 본인만이 양산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양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원 강릉 與 “승세 굳혔다” 세 결집 野후보들 “뚜껑 열어봐야”선거 초반 다른 지역에 비해 열기가 덜했던 강원 강릉 선거구는 초반 ‘1강 3약’의 격차가 줄면서 막판 열기가 뜨겁다. 일부 후보 진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막판 접전론을 내세우며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이는 유세와 토론회를 거치면서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나머지 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명의 후보는 24일 프로축구 강원FC 경기가 열린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주말과 휴일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25일 권 후보는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함께 대형마트와 신영극장 주변 상가를 돌며 승세 굳히기를 위한 세 결집을 시도했다.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는 문국현 대표의 부인 박수애 씨와 함께 유세를 펼치며 한나라당에 맞설 야권 후보임을 부각했다. 홍 후보는 문 대표가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정권의 파렴치한 야당 대표 탄압”이라며 “강릉 시민들이 표로써 응징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송영철 후보는 지역에서의 14년 변호사 경력과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급격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72시간 릴레이 선거운동 돌입을 선언하고 25일 오전 교회와 성당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무소속 심기섭 후보는 시내 중심가 등에서 유세를 갖고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인신공격만 난무하고 있다”며 “초보 정치 신인들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심 후보는 13대 국회의원과 3선 시장 경력을 강조하면서 ‘경륜 있는 후보론’을 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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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GREEN/이제는 실천이다] ① ‘전방위 친환경 무장’ 원주 상지대

    《상지대(강원 원주시 우산동) 입학홍보처 이주엽 과장은 점심식사를 항상 학교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값이 싸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구내식당 음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 학교 식당에 나오는 음식은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더 친환경적입니다. 화학조미료도 일절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입생들의 경우 처음에는 맛이 밍밍하다고 불평하기도 해요. 그러나 금세 그 맛에 적응합니다.” 》 상지대는 2005년 구내식당을 유기농 식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친환경 쌀로 밥을 짓고, 유기농 김치만 내놓는다. 채소 등 다른 식자재도 친환경 일색이다. 계란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PPC) 적용사업장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제품을 쓰고, 라면은 화학첨가물인 MSG가 없는 참살이(웰빙) 라면만을 제공했다. 전체 식자재 가운데 친환경 재료 비중은 80%를 웃돈다.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추가 발생하는 연 1억 원가량의 비용은 학교가 부담한다. 유기농 식당 운영은 친환경에 쏟는 노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상지대는 건물에서부터 커리큘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으로 무장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친환경으로 똘똘 뭉친 셈이다.○ 지열, 태양열 도입 후 3억여 원 절약 상지대의 에너지 절약 사업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교내 조명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고 심야전력을 끌어들였다. 2005년부터는 본격적인 ‘에코 캠퍼스’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연호선 시설부 주임은 “초기에는 학교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연료비를 아끼기 위한 측면이 강했다”며 “그러나 대체 에너지 자원 사용과 에코 커리큘럼, 유기농 식당 등 친환경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상지대는 에코 캠퍼스가 됐다”고 말했다. 상지대는 2005년 맑음관 건물에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했다. 화석연료 대신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공사비 9억 원 가운데 절반은 정부 지원으로 충당해 실제 부담금은 4억5000만 원. 2006년부터 이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연간 연료비는 2300만 원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때보다 7200여만 원이 줄었다. 이어 상지대는 다른 건물에도 지열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했다. 22개 주요 건물 가운데 경제성과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8개 건물에 9개 시스템을 갖췄다.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액은 총 3억4114만5000원이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자 당연히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들었다. 2006년 1506.31t에서 2007년 1230.10t, 2008년 1130.29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에코 커리큘럼 정착 상지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에코 커리큘럼에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미래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교양 과정에는 올해 1학기 15과목이 개설돼 1943명이 수강했다. 전공 과정에는 총 65개 과목이 개설됐다. 흥미로운 것은 전혀 환경과 관련 없을 것 같은 학과에도 환경이 접목돼 있다는 점. 국문과의 ‘문학과 자연’, 법학부의 ‘환경 복지법’, 경영학부의 ‘환경물류’, 회계정보학과의 ‘환경회계론’, 체육학부의 ‘운동환경영양학’ 같은 식이다. 김지선 씨(환경공학과 4년)는 “교양 과정에선 환경 관련 과목들이 인기가 높아 수강신청 때 서둘러야 할 정도”라며 “환경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관련 강좌가 개설돼 좋다”고 말했다. ○ 녹색성장 원주시와 ‘윈윈’ 행보 상지대가 에코 캠퍼스로 발 빠르게 변신할 수 있었던 데는 녹색성장 도시를 목표로 한 원주시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원주시는 10여 년 전 조성된 첨단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생명, 환경, 건강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부와 ‘저탄소 친환경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마을 조성, 온실가스 감축 건축물 인증,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 변화 대응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주에는 친환경 재배 농가가 많아 상지대가 원하는 친환경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학교는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싸게 구입하고, 지역 농가 역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윈윈’인 셈이다. 2005∼2008년 상지대 식당에서 사용된 친환경 식자재는 쌀 5억7000여만 원(22만3600kg)어치를 포함해 총 8억9000여만 원에 이른다. 상지대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2002년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제10회 에너지위너상과 경향전기에너지대상을 받았다. 요즘 상지대에는 에코 캠퍼스를 견학하려는 대학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에만 벌써 50여 기관 및 단체에서 500여 명이 다녀갔다. 배진한 기획처장은 “전화 문의가 폭주하는 것은 물론 견학 오는 손님이 너무 많아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라며 “상지대의 친환경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뿐 아니라 모든 재학생들 환경 아는 녹색성장 인재로 육성” ▼■ 유재천 상지대 총장 “상지대는 그린캠퍼스의 선두주자라고 자부합니다.” 19일 상지대에서 만난 유재천 총장(사진)은 그린캠퍼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친환경은 유 총장이 올해 3월 취임한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 유 총장이 꼽은 상지대의 친환경 비전은 녹색성장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친환경 건물 신축, 지역 사회와의 공조로 요약된다. “이제 환경교육의 필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학생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도록 개설된 환경 관련 강좌를 더욱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유 총장이 원하는 녹색성장 인재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인문, 어문, 상경계 학생들도 환경을 모르고는 미래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보통 사람들에게 낯선 ‘패시브하우스’도 상지대에선 익숙한 단어가 됐다. 패시브하우스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친환경 건물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두꺼운 벽과 3겹 유리창 등 에너지 고효율 자재가 사용된다. “패시브하우스의 건축비는 보통 건물에 비해 1.6배가 듭니다. 그러나 한번 만들어 놓으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죠. 앞으로 구상 중인 기숙사를 비롯해 신축 건물에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유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융화 필요성도 강조한다. 상지대는 농업, 산림 전문가들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선진 영농기술을 전수하고, 산림학교를 만들어 숲 해설가도 키우고 있다. “단과대마다 원주시 호저면의 마을들과 자매결연하고 일손 돕기, 농산물 구입, 기술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대학과 지역사회가 하나 될 때 친환경을 비롯한 모든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車없는 캠퍼스… 에코 교육헌장… 탄소포인트제… ▼■ 대학들 앞다퉈 ‘녹색 운동’ 올 5월 13일 연세대 청송대(聽松臺)에 전국 16개 대학 총장, 부총장이 모여 ‘그린캠퍼스 총장 선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36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소속으로 이날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대학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등장함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의 대량 소비 주체인 대학이 시대적 과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자임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창립돼 현재까지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회원 대학들은 그린캠퍼스로의 변신에 앞장서고 있다. 캠퍼스가 북한산을 끼고 있는 국민대는 지하주차장 건설을 통해 ‘차 없는 캠퍼스’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재활용 장터인 ‘아름다운 가게’ 입점,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위한 무료 산림학교 개설, 콘크리트 담장에 담쟁이넝쿨 등을 조성했다. 고려대는 올해 4월 그린캠퍼스 비전을 선언한 데 이어 7월에는 서울 성북구와 학교 캠퍼스를 포함한 인근 주거지역을 ‘친환경 저탄소 그린커뮤니티’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고려대 안에 신재생에너지 공원과 홍보관을 건설하고, 인근 초중고 및 다른 대학으로 그린커뮤니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광주 조선대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비롯해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 등을 조성했다. 특히 2005년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 ‘그린 빌리지’는 일종의 태양에너지 본보기집(모델하우스)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다. 부산 신라대는 지난달 8일 ‘신라 에코 교육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녹색바람에 발맞춰 신라대의 교육 방향을 녹색성장으로 잡겠다는 취지. 신라대는 에코 캠퍼스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 확대, 쓰레기 배출 줄이기, 탄소포인트제, 교내 차 없는 거리 지정, 생태학습장 조성 등을 내놓았다. 서울대도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학교’ 추진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감축 등 장기 비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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