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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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59%
국제일반19%
월드톡10%
문학/출판6%
문화 일반1%
미담1%
건강1%
생활/가정1%
경제일반1%
교육1%
  • “담배 피우지 말라” 교사 훈계에…복도에 소화기 쏜 중학생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의 훈계에 불만을 품은 중학생이 교내 복도에서 소화기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학생 일부를 긴급 귀가시켰다.11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교 2학년 A 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은 전날인 10일 오전 9시경 파주시의 한 중학교 5층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 군은 한 교사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훈계를 듣고 화가 나 욕설을 했다. 이어 다른 교사가 “선생님께 사과하라”고 말하자, 이에 반발해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조사됐다.A 군은 경찰 조사에서도 담배 관련 훈계를 들은 것이 화가 나 소화기를 분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직후 학교 측은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복도에 퍼진 분말 때문에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2학년 전체 학생을 조기 귀가시켰다. 학부모들에게는 “복도에 소화기가 뿌려져 부득이하게 긴급 하교 조치했다”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A군은 하루 전인 9일에도 학교 교무실에서 소화기를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교사와 학생이 분말을 흡입했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모두 경미한 증상에 그쳤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A군을 교육활동 침해에 따라 우선 분리 조치했다”며 “다음 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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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플사진 찍는데 비켜라”…中놀이공원서 아이 부모에 행패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사진 촬영을 둘러싼 다툼이 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며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들과 SNS 이용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7일(현지시간) 바이럴프레스와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상하이 디즈니랜드 내 포토존 인근에서 20대 커플과 30대 가족 단위 관람객 간의 다툼이 발생했다. 커플이 기념사진을 찍던 중, 인근을 지나던 세 가족이 배경에 비치자 언쟁이 시작됐다. 커플이 촬영을 위해 줄을 무시하고 끼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상하이 푸동 공안국은 “당시 22세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가 사진을 찍고 있던 상황에서, 36세 남성과 함께 있던 가족이 배경에 찍히며 말다툼이 발생했고, 이후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고 밝혔다.폭행 장면은 현장 목격자들의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영상에는 커플 남성이 가족의 아버지를 벽으로 밀치고 멱살을 잡는 모습과, 커플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이를 안고 있던 어머니에게 다가가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놀란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았고, 주위 관람객과 보안요원이 제지에 나서며 상황은 가까스로 진정됐다.공안에 따르면 남성 두 명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아이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측도 응급조치를 진행했으며, 가해 당사자들에게는 향후 출입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디즈니랜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간인 만큼 평소 폭력 행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는 사진 촬영을 두고 두 가족이 충돌해 일부가 퇴장 조치됐으며, 2022년 플로리다 매직킹덤에서는 대기 줄 새치기 때문에 벌어진 싸움으로 3명이 체포되고 1명이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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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유행 ‘더스팅 챌린지’ 따라하다…美 10대 목숨 잃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던 10대 소녀가 SNS에서 유행하던 위험한 챌린지를 따라하다가 뇌사에 빠진 끝에 결국 숨졌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9세 레나 오루크는 최근 SNS에서 퍼지고 있는 ‘더스팅 챌린지(Dusting Challenge)’ 영상을 촬영하던 중 쓰러졌다. 당시 레나는 키보드 세척용 스프레이를 들이마신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일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원인을 ‘흡입제 남용에 따른 돌연사 증후군(Sudden Sniff Death Syndrome)’으로 판단했다. 스프레이에 포함된 휘발성 화학물질이 폐와 주요 장기에 급격한 손상을 일으킨 것이다.‘더스팅 챌린지’는 ‘크로밍(Chroming)’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스프레이형 세척제나 탈취제, 페인트 희석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 화학물질을 코나 입으로 흡입하는 행위를 뜻한다. 휘발성 물질은 뇌를 자극해 순간적인 환각이나 쾌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치명적이다. 발작, 혼수상태, 심장마비 등 중대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의료센터 중환자실 책임의사인 랜디 와이즈먼 박사는 “흡입한 가스가 체내 산소를 대체하면서 폐와 주요 장기에 급격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몇 분 사이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레나의 가족은 스프레이 제품의 접근성을 지적했다. 유족은 “이 제품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냄새도 거의 없어 부모가 눈치채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레나는 늘 ‘유명해질 거예요. 꼭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선택한 방식은 너무나 위험했다”고 말했다.더스팅 챌린지와 관련된 사고는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23년 호주에서는 13세 소녀가 탈취제를 흡입한 뒤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끝내 사망했다. 같은 해 영국의 11세 소년 역시 독성 스프레이를 마신 뒤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또 다른 12세 소년도 유사한 방식으로 시도하다 심정지를 일으킨 바 있다.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국(SAMHS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55만 명의 12~17세 청소년이 휘발성 흡입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청소년의 모방 심리를 부추겨 더 많은 비극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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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내시경 직후 운전, 도로서 ‘쿨쿨’-사고까지…‘약물운전’ 송치

    수면내시경 직후 운전대를 잡은 60대 남성이 연쇄 사고를 내고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수면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의 운전은 명백한 범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분당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사건은 지난 3월 31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편도 6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차량 안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고, 그의 차량은 앞범퍼가 부서진 채 5차로에 멈춰 있었다. 운전자들이 “사고 차량 같다”, “운전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보다 못한 한 시민이 A 씨 차량의 문을 열고 말을 걸자, A 씨는 잠에서 깬 듯한 모습으로 황급히 차량을 출발시켰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차를 세우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약 1㎞를 더 주행했다. 이후 경찰 지시를 확인한 그는 급히 차량을 세우려다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추돌했다.사고 직후 진행된 음주 측정에서는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마약류 정밀 검사에서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의약품 ‘미다졸람’이 검출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아침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수면내시경을 진행했고, 이후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중 연석을 들이받는 1차 사고를 낸 뒤 약 3km를 더 주행해 2차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수면내시경 후 30분이 지나면 의식은 돌아와도, 반응 속도나 판단력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약물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류나 향정신성 의약품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한 경우,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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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가 숨을 안 쉬어요!”…경찰 180초의 질주, 생명 구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은 24개월 아기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단 3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9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숨을 쉬지 않는 24개월 아기…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12일, 서울 도봉경찰서 창동지구대를 다급히 찾아온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경찰관에게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외쳤다.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지구대 문 두드린 아빠생후 24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는 갑작스레 경기를 일으킨 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차량 정체로 병원에 제때 도착하지 못할까 두려웠던 아버지는 결국 지구대 문을 두드렸다.긴박한 상황을 직감한 경찰관들은 지체 없이 아기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워 긴급 이송에 나섰다. 복잡한 도심을 뚫고 달리는 순찰차 뒤로, 아기 아버지는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차를 바짝 뒤따르며 달렸다.경찰차는 출발한 지 약 3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아기는 열경련으로 인한 증세로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 경찰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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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펠탑보다 높다“…인도, 카슈미르 연결 철도 개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형 철교가 인도에서 공식 개통됐다.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카슈미르 잠무 지역의 체나브강 위에 세워진 ‘체나브 대교(Chenab Bridge)’의 개통을 선언하며, “오늘은 인도의 단결과 확고한 결의의 상징적인 날”이라고 밝혔다.체나브 대교는 강바닥 기준 높이 359m, 전체 길이 1315m 규모의 단일 아치형 철도다. 프랑스 에펠탑(330m)보다 높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 아치교라는 타이틀을 공식적으로 얻었다.이 교량 개통으로 인도 본토와 카슈미르 계곡이 사상 처음 철도망으로 연결됐다. 기존에는 도로에 의존하던 교통 체계에서 벗어나 철도 운행이 가능해졌고, 카슈미르에 대한 인도 중앙정부의 연결성과 통제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체나브 대교는 인도 정부가 추진해온 ‘우드함푸르-스리나가르-바라물라(USBRL)’ 철도 프로젝트의 핵심 구간이다. 이 노선은 총 연장 272km로, 기상과 관계없이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36개 터널과 943개의 교량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0억 달러(약 6조7700억 원)로 알려졌다.건설에는 20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고강도 강재 3만 톤 이상이 사용됐다. 인도 철도청은 체나브 대교가 시속 260k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지진, 폭발 및 테러 위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모디 총리는 “카슈미르 지역의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철도 연결이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국가 통합의 상징이라고 밝혔다.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분쟁 지역으로, 오랫동안 군사적·정치적 긴장 속에 놓여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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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속도로 질주한 얼룩말, 8일 탈주 끝에 헬기로 ‘연행’

    미국 테네시주의 고속도로를 달려 화제를 모았던 반려 얼룩말이 탈출 8일 만에 구조돼 헬리콥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9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에드(Ed)라는 이름의 얼룩말이 지난 5월 30일 테네시주 크리스티애나의 한 가정집에서 탈출했다. 주인은 다음 날 아침 실종 사실을 신고했고, 6월 1일 남부 일리노이에서 테네시로 이어지는 24번 고속도로를 따라 얼룩말이 질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경찰은 도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하고 포획에 나섰지만 얼룩말은 숲으로 도망쳤다. 이후에도 에드의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면서 수색은 며칠간 이어졌다. 주민들은 SNS에 얼룩말을 봤다는 글과 영상을 올리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에드는 곧 온라인에서 스타가 됐다. 누리꾼들은 얼룩말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장면을 밈으로 제작하거나, 와플 가게를 방문하거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듯한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퍼뜨렸다. 구조는 6월 8일 이루어졌다. 크리스티애나 인근 들판에서 에드를 발견한 구조팀은 마취총으로 에드를 진정시킨 뒤 헬리콥터를 투입했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물에 감싸인 에드가 다리를 축 늘어뜨린 채 공중으로 끌어올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에드는 헬리콥터로 이송된 후 대기 중이던 동물 수송 트레일러로 옮겨졌고, 현장에서 수의사의 건강 확인을 받은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테네시주 러더퍼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에드가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경찰과 야생동물기관, 고속도로 순찰대가 협력해 구조에 나섰다”며 “헬리콥터 이송은 현장 접근이 어려운 지형과 에드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테네시주에서는 얼룩말을 ‘3등급 동물(Class III)’로 분류하고 있어 별도의 허가 없이도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다. 같은 분류에는 라마, 친칠라, 캥거루, 흰족제비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룩말이 “예측하기 어려운 성격과 공격성 때문에 일반적인 반려동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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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혼외딸 추정 20대, 反戰작품 전시 파리 미술관 근무 논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 딸로 알려진 20대 여성이 프랑스 파리의 반전(反戰) 예술 전시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딸로 알려진 여성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에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이 여성은 푸틴 대통령과 내연 관계였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 사이에서 2003년에 태어난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로 추정된다.그는 현재 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엘리자베타 올레그노바 루드노바’, ‘리자 크리보노기흐’, ‘루이자 로조바’ 등 여러 이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우크라이나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이어 그는 파리 11구에 위치한 예술대학원 IESA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스튜디오 알바트로스’와 ‘L 갤러리’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이다. 해당 전시관은 전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해온 곳이다. 이 사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프랑스로 망명한 예술가 나스티아 로디오노바가 SNS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 그는 “푸틴 정권의 혜택을 입은 인물이 정권의 희생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녀가 부모의 잘못에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엘리자베타가 일하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드미트리 돌린스키 디렉터는 러시아 매체 인터뷰에서 “그가 푸틴을 닮았고, 어머니는 스베틀라나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 푸틴의 딸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인턴 고용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엘리자베타는 지금까지 푸틴과의 부녀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다만 2021년 한 작가와의 온라인 대화에서 “많은 사람이 내 SNS 계정을 보게 돼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SNS 활동을 중단하고, 얼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1983년 류드밀라 푸티나와 공식 결혼해 마리아와 카테리나 두 딸을 뒀으며, 두 사람은 2013년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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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호선 낙서 빌런, 민형사상 책임 끝까지 물을 것”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 낙서한 승객에게 서울교통공사가 무관용 대응을 예고했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 군포시 대야미역에서 4호선 전철에 탑승한 한 남성 승객이 열차 안에 낙서를 시작했다. 그는 약 20분간 좌석에 앉아 있다가, 오전 9시경부터 약 10분 동안 4개 칸을 오가며 벽면에 문구를 적었다. 이후 오전 9시 10분 오이도역에서 하차했다.문구는 “자연이 먼저냐 종교가 먼저냐 인간덜아”, “면이 먼져냐?”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 공사는 오후 3시 50분경 열차가 차량기지에 입고된 뒤 낙서를 확인하고, 직원 10명을 투입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낙서 관련 민원도 4건 접수됐다.공사는 “열차 내부 훼손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시민 자산에 대한 명백한 침해 행위”라며 “객실 CCTV 영상을 경찰에 제공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상권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에 무관용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3월에는 2호선 승객이 열차 창문(반개창)을 뜯어낸 후 반환하지 않아 경찰 수사를 통해 범인을 찾아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6호선 출입문 유리창을 고의로 파손한 승객에게 복구 비용을 청구했다.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앞으로도 지하철 내 불법 낙서나 고의 파손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열차는 시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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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봐도 호감”…성별도 지향도 가리지 않은 ‘이 얼굴’

    턱이 좁고 눈썹 아치가 높은 ‘여성적인 얼굴’이 ‘남성적인 얼굴’보다 전반적으로 더 매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여자의 성별, 인종,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여성형 외모’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영국 스털링대학교와 일본 나고야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영국과 일본 거주자 1502명을 대상으로 얼굴 선호도를 분석했다. 실험에는 이성애자뿐 아니라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등 다양한 성적 지향의 참여자들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사회집단이 외모를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팀은 동일한 인물의 얼굴을 기반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여성성과 남성성이 각각 강조된 버전을 제작했다. 참가자들에게 이 두 얼굴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를 선택하게 했으며, 이후 슬라이더를 이용해 얼굴의 성별 특성 강도를 조절하며 개인이 선호하는 비율을 직접 설정하도록 했다.그 결과, 성별, 지향, 인종을 불문하고 여성적인 외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특히 일본 참가자들은 남성 얼굴에서도 여성적인 특징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영국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러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연구에서 정의된 ‘여성적인 얼굴’은 턱이 작고 좁으며, 눈썹 아치가 높고, 이마와 턱선이 부드럽게 이어진 형태다. 반면 ‘남성적인 얼굴’은 넓고 각진 턱, 두꺼운 눈썹과 돌출된 눈썹뼈, 크고 뾰족한 코, 넓은 이마 등의 특징을 갖는다.연구진은 여성적인 외형에서 자연스럽게 ‘신뢰감’, ‘친근함’ 같은 인상이 연상되며, 이것이 매력도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험을 주도한 소라 비요른스도티르 박사는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 단지 외형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을지를 추측한다”며 “여성적인 얼굴이 긍정적인 성향과 연결된다는 인식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심리학회 발간 실험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2025년 5월 호에 게재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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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선호’ 세계적 추세…美선 여아 입양에 2200만원 웃돈

    오랜 세월 이어졌던 남아 선호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여아를 더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류사적으로도 처음 관측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부모들이 여아를 축복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며 “이는 인류사에서 처음 나타나는 변화”라고 분석했다.이코노미스트는 유엔 통계와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2000년 무렵 전 세계에서 약 160만 명의 여아가 태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초음파 기술이 보급되면서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일부 문화권에서는 여아 출생이 의도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수치는 급감해, 2025년에는 약 20만 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자연적인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명이다. 하지만 과거 일부 국가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남아가 태어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이코노미스트는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들었다. 한국은 1990년 여아 100명당 남아가 116명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셋째 자녀부터는 불균형이 더 심해졌다. 셋째의 경우 여아 100명당 남아 200명, 넷째 자녀는 250명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1명 수준으로 회복돼, 자연 성비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중국과 인도도 남아 선호가 점차 완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2000년대 내내 여아 100명당 남아 117명이라는 높은 성비를 유지했으나, 2023년에는 111명으로 낮아졌다. 인도 역시 2010년 109명에서 2023년 107명으로 감소했다.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문화적 인식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미혼 남성의 급증,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신부값’(bride price) 관습 등도 남아 선호를 줄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또한 이코노미스트는 입양이나 불임 치료처럼 성별 선택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여아 선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부모는 딸을 입양하기 위해 최대 1만6000달러(약 2200만 원)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뉴욕의 난임 치료 클리닉에서는 여아를 원해 성별 선택 시술을 받는 부부가 늘고 있으며, 시술 비용은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 원)에 이른다고 매체는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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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남 오피스텔서 20대 남성 추락사…경찰, 경위 파악 중

    경기도 하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4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경 하남시 망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이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당시 해당 오피스텔에 머물고 있던 남성 B 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A 씨의 연인이 이를 말리기 어려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황을 파악한 뒤 A 씨와 다른 일행을 즉시 분리하고, A 씨를 현장에서 돌려보냈다. A 씨는 오전 9시 50분경 오피스텔을 떠났다.경찰이 현장에 남아 일행의 진술을 정리하던 중, A 씨는 같은 건물 옥상에서 추락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현재까지 추락과 관련된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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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영 中국적” 등 허위 유포한 유튜버, 5000만원 배상 판결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 씨에 대한 허위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유튜버 박모 씨가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받았다.서울중앙지법은 4일, 장 씨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박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000만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스타쉽 측은 1억 원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절반 수준의 책임만 인정했다.박 씨는 약 2년간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하며 장 씨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게시했다. 영상에는 “장원영이 동료 연습생의 데뷔를 막았다”, “장원영은 중국 국적이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담겼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재판에서 박 씨는 “의견을 개진했을 뿐 사실을 적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설령 허위를 언급했더라도 진실이라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고 공익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씨가 올린 영상들이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처럼 보이도록 편집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시청자가 사실로 오해할 수 있는 자막과 내레이션을 통해 경멸적인 감정을 드러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나 영상 일부만을 발췌해, 마치 실제 사건처럼 전달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박 씨의 영상들이 장 씨 개인뿐만 아니라 아이브 전체, 그리고 소속사 스타쉽의 이미지와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또한 “탈덕수용소 채널의 구독자 수나 영상 조회 수, 그리고 그 내용이 언론 기사로까지 이어진 점을 보면, 박 씨의 영상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 씨는 앞서 장 씨 개인이 별도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패소했다.또한 형사재판에서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1심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한 상태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 씨는 해당 채널을 통해 약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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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대교서 차량 3대 쾅쾅쾅…어린이집 원생 등 부상

    4일 오전 9시 20분경 강원 춘천시 춘천대교에서 차량 여러 대가 연이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사고는 승합차를 운전하던 30대 A 씨가 도로 1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1t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충격을 받은 화물차는 밀려 나가 맞은편에서 주행 중이던 어린이집 통학 차량과 부딪혔다.어린이집 차량에는 교사와 2~3세 아동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B 씨(51)가 크게 다쳤다. A 씨와 어린이집 원생 등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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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동문 대통령 당선 축하”…중앙대, 첫 배출에 곳곳 현수막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중앙대학교 곳곳에 걸렸다.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중앙의 이재명 학우 제21대 대통령 당선 경축’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설치됐다. 중앙대 102관 대형 스크린과 동문회관에도 ‘이재명 동문(법학과 82)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띄워졌다.이날 새벽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중앙대 동문들이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중앙대학교 법학과 82학번이다. 그는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이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첫 메시지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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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은, 유시민 비판 사과…“말의 무게 다시 배운다“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를 비판했던 글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혜은은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하며 “말의 무게를 다시 배운다”고 밝혔다.김혜은은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운을 뗐다.이어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며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는 배우로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행복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유 작가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를 두고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이에 대해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김혜은은 31일 자신의 SNS에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며 유 작가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누군가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지닌 사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또한 설난영 씨에 대해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여성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분”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어머니들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김혜은은 글을 삭제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과의 댓글 설전도 벌어졌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기상캐스터를 거쳐 2004년 배우로 전향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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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늙었구나 싶다”…신애라, 노화 체감 고백

    배우 신애라(57)가 갱년기와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영상에서 신애라는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여러분들은 어떠냐”며 근황을 전했다.그는 투명 교정기를 착용 중이라며 “발음이 조금 어눌하다”고 운을 뗐다. “치아가 자꾸 부딪히면서 깨진다. 그 진동 때문에 잇몸이 위로 올라간다고 하더라”며 교정기 착용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나이가 드니까 정말 별의별 증상이 다 생긴다”고 토로했다.신애라는 “올해로 57살이 됐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체감한다”며 갱년기로 인한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왜 예전에는 언니들이 이런 얘기를 잘 안 해줬는지 모르겠다”며 갱년기와 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자체가 드물었다는 점을 짚었다.신애라는 현재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MC로 활동 중이다. “이 프로그램이 벌써 햇수로 5년이나 됐다. OTT에서 예전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너무 젊어 보여서 지금의 나와 비교하게 된다”며 “‘많이 늙었구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고 말했다.이어 “자꾸 어제의 나, 1년 전, 5년 전의 나와 지금을 비교하게 된다. 예전에는 이가 아무리 부딪혀도 깨지지 않았고, 잇몸도 멀쩡했고, 밤을 새워도 끄떡없었다. 소화도 척척 잘 됐었다”며 달라진 몸 상태를 실감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과거의 나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다. 자꾸만 지금의 나를 깎아내리게 된다”며 “그래서 이젠 내 또래들과 나를 견주어보려고 한다. ‘어떻게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마음에도 덜 가혹하고, 정신 건강에도 훨씬 낫다”고 말했다.신애라는 1989년 MBC 드라마 ‘천사의 선택’으로 데뷔했다.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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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뒤 4살 딸 온몸 마비…머리카락서 ‘이것’ 나왔다

    캠핑을 다녀온 미국의 4세 여아가 갑자기 걷지 못하게 됐다. 머리카락 속에 숨어 있던 진드기가 원인으로 밝혀졌다.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사는 테일러 저스티스(31)는 지난 5월 11일 네 자녀와 캠핑을 다녀왔다.캠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 딸 매들린 턱윌러(4)가 갑자기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에는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곧 스스로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졌다.테일러는 즉시 병원을 찾았지만, 초기 검사에선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의 상태는 빠르게 나빠져 결국 인근 대형 소아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매들린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흐려져 있었다.전문병원의 신경과 전문의는 야외활동 이력을 확인한 뒤 매들린의 두피를 검사했고, 머리카락 속에서 암컷 ‘록키산맥 목재진드기(Rocky Mountain wood tick)’ 한 마리를 발견했다.이 진드기는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며 신경독소를 체내에 퍼뜨리고,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을 유발한다. 다행히 진드기를 제거한 지 약 4시간 만에 매들린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테일러는 “앞으로는 캠핑이나 야외활동 후 아이들의 머리카락, 귀 뒤, 허리, 양말 속까지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몇 시간 안에 마비 풀려…하지만 늦으면 치명적”‘진드기 마비증’은 진드기만 완전히 제거하면 수 시간 내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제거가 늦어질 경우 호흡근 마비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머리카락 속이나 귀 뒤쪽 등 시야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숨어 있을 경우, 진단과 대응이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한편 국내에서도 진드기로 인한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60대 여성이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검사 결과 SFTS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달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 ▲긴소매 착용 ▲모자 및 양말 사용 ▲귀가 후 샤워 및 의복 세탁을 강조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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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초대했나요?”…美 결혼식장에 난입한 오리 가족 화제

    결혼식 도중 정체불명의 ‘오리 가족’이 깜짝 등장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서 신랑과 신부는 총 123명의 하객을 초대했다. 그러나 예식 당일, 이들 부부도 예상치 못한 12명의 깜짝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어미 오리 한 마리와 새끼 오리 11마리였다.현장에 있던 이벤트 프로듀서에 따르면, 신부가 행진을 마치고 신랑 옆에 도착한 뒤, 오리 가족이 갑자기 예식장 통로로 줄지어 걸어 들어왔다.그가 SNS에 올린 영상에는 앞서 지나간 어미 오리를 새끼 오리들이 뒤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하객들도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신랑과 신부는 이 장면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이어 주례자는 “이거 좀 곤란한데요”라며 농담했고, 신랑은 “사실 얘네가 제일 비싼 예식장 옵션”이라고 응수해 하객들을 웃게 했다.해당 영상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2일 기준으로 ‘좋아요’는 약 35만 8000개를 기록했으며, “이런 결혼식 난입은 환영”, “축의금도 없이 등장했다”, “다산의 징조 아닌가요?” 등 재치 있는 댓글이 이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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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찍으세요”…투표소 근처 80대 손목 잡아끈 60대 입건

    제천경찰서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제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전투표소 인근 거리에서 80대 여성 B 씨에게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일면식도 없던 B 씨의 손목을 잡아당기며 투표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곧바로 지구대를 찾아 A 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했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반의사불벌죄인 폭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소 또는 그로부터 100m 이내에서 특정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언행을 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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