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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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회일반36%
정당19%
정치일반11%
대통령11%
국회5%
국제일반5%
월드톡5%
사고4%
미담2%
사건·범죄2%
  • 김정은 “우리가 획득한 비상한 지위 되돌릴 수 없어”…핵포기 일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일 북한 정권수립기념일 행사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7돌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에서 “새 조선의 창건이 선포된 그날로부터 시작된 77년간의 강국건설 위업은 지금 우리 국가가 획득한 비상한 지위로써 긍지높이 총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말한 ‘비상한 지위’는 핵 보유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국가의 절대적 지위와 안전을 다칠 수 없으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륭성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근로자들과 인민군, 해외동포조직 등과 함께 “해외군사작전에 투입된 우리 군대의 장령, 군관, 병사들에게도 뜨거운 전투적 경례를 보낸다”며 러시아 파병 군인도 언급했다.정권수립일을 맞아 박태성·최룡해·조용원 등 당 간부들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으나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국기게양식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이 참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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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취업자 16만6000명 증가…‘쉬었음’도 7만3000명 늘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6만 6000명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통계청은 10일 2025년 8월 취업자 수가 2896만 700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16만 6000명(0.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자는 59만 2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만 8000명(4.9%) 늘었으며,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8월보다 0.1%p 올랐다.청년층 실업률은 4.9%로 지난해 8월 대비 0.8%포인트(p) 올랐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2.6%로 전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5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12월 5만 2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다시 증가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이후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4만 5000명 증가하면서 2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뒤, 6월부터 다시 1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0.1%) 증가했다. 활동 상 별로는 연로(-5만 명, -2.0%), 육아(-4만 8000명, -6.6%)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쉬었음(7만 3000명, 2.9%), 재학·수강(2만 1000명, 0.6%) 등에서 증가했다.구직 단념자는 40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4만 3000명 늘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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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인 구금자, 한국시간 내일 새벽 석방돼 귀국할 듯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소에 구금 중인 한국인들의 석방 및 귀국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다.대사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루비오 장관과 회담을 가진다.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 등과 만나 구금된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 재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문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구금자들의 귀국에 합의했지만 아직 미국 측의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조 장관은 재발 방지와 더불어 한국 기업들이 대대적인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한 만큼 한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문직 비자 제공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한항공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B747-8i 전세기를 보낸다. 해당 항공기는 총 368석을 갖추고 있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구금된 한국인들은 10일 오전 포크스턴 구금소에서 나와 애틀랜타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소에서 애틀랜타로 이동할 때는 차량으로 갈 예정이며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르면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애틀랜타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세기가 출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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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대도서관 전처 윰댕 “정확한 사인은 뇌출혈”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 씨(47)가 6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장례식에 상주로 이름을 올렸던 전 부인 BJ 윰댕(40·본명 이채원)은 나 씨의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밝혔다.윰댕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도님(나 씨)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대도님이 남기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장례를 함께하며 조문해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따뜻한 정성과 위로 덕분에 저와 대도님의 가족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와 대도님, 그리고 제 아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더 이상 오해로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윰댕은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며 “금요일(5일)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던 지인 분들이 경찰에 신고하셨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다”고 설명했다.그는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되었다.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나 씨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윰댕은 “대도님과 저의 관계, 그리고 이혼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바로잡는다”며 “대도님은 초혼이셨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혼 당시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서로 반씩 부담했다. 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다. 제 아들은 대도님의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당연히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상주로 이름이 올라간 것은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윰댕은 “생전 방송에서 본인 장례식에는 꼭 맛있는 육개장을 준비하겠다고 하셨나 보다. 다행히 맛있는 육개장으로 준비해, 오신 팬 분들이 눈물과 웃음을 함께 나누고 가셨다. 가져오신 책과 편지들은 가는 길 읽으시라고 입관할 때 품에 같이 넣어드렸다”고 전했다.또 나 씨의 유골함이 안치된 장소를 밝히며 “인사를 드리고 싶으신 팬 분들께서는 찾아뵈셔도 좋다. 평소 화려한 걸 좋아하시던 분이라 유골함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반짝이는 걸로 준비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 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다.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하자”고 덧붙였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나 씨는 6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인이 ‘약속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을 확인한 결과 이미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도 없었다.나 씨는 세이클럽, 아프리카TV 등 초창기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튜브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부터 온라인 콘텐츠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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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정청래, 제1야당에 선전포고…협치 약속 하루만에 뒤집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정 대표의 연설 이후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마치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내용은 거울을 보며 자기 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앞서 정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또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와라”라며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며 “언제까지 내란의 오명을 끌어안고 살 것인가. 이번에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직격했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제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고 주문했지만 양보는커녕 연설 내내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 주권 시대가 맞나 아니면 민주당 일당독재시대인가. 국민께서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검찰 사법 언론이 무소불위 권력을 누려서 개혁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민주당이 말하는 개혁은 해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곳, 절대 독점하고 있는 곳이 누구인가. 이미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절대 부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처럼 이번에도 역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 진영 말살에만 몰두하고 있다. 상대 진영을 말살하기 위해서는 헌법 체계 근간까지 흔들고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는 사법부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또 “국민의힘에게 제발 과거를 청산하자고 주문한다. 과거 청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적대적 정치에만 기생하는 정치세력은 반드시 자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어제 협치를 위해서 손잡고 약속했던 그것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이런 정치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저는 민생을 위해서라면 국민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어디서든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저는 거대 여당이 먼저 양보하고 손을 내밀 때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대통령도 그 말씀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정 대표 연설은 양보가 아니라 여전히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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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한 중학생, 국민참여재판서 중형

    영아 때 거리에 유기된 자신을 15년 동안 키워준 60대 양어머니를 살해한 15살 중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1부는 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모 군(15)에게 징역 장기 12년에 단기 7년을 선고했다. 김 군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반경 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주거지 안방에서 양어머니 A 씨(64)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김 군은 법적으로 모자(母子) 관계가 아니라서 존속살인죄가 아닌 일반 살인죄가 적용됐다.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군은 2010년 9월 1일 A 씨 집 근처 골목에서 사과상자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3형제를 키우던 A 씨는 김 군을 데려와 입양 절차 없이 친자식처럼 길렀고, 김 군은 자신이 거리에 유기된 아이였다는 사실을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알게 됐다고 한다.김 군은 범행 이후 자택에서 게임을 하다가 잠을 잤고, A 씨는 숨진 지 약 10시간 만에 거주지를 찾아온 지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김 군은 1~2차 경찰 조사에서 타인이 범행 했을 가능성, 양어머니가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범행을 부인했다.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 등 폭언을 듣고 손찌검을 당하자 화가 나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또 어릴 때부터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군은 최후진술에서 “죽어가는 핏덩이를 거두어 살려주신 은인에게 천인공노할 죄를 지었다. 남은 인생은 반성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 유죄로 평결하면서 징역 장기 15년에 단기 7년 또는 장기 5년에 단기 3년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은 다른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다만,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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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선거운동 동원 혐의’ 인천시청 압수수색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시 정무직들이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9일 오전 9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무수석, 홍보수석, 소통비서관,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5월 인천 선관위 등에서 고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중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보다 전인 4월부터 정무직 공무원 12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해왔다.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 시장을 수행하거나, 행사 등을 지원해 경선에 영향을 미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경찰은 고발 이후 고발인, 피의자 등 관련자 조사, 증거자료 분석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향후 압수물 분석, 관련자 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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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마니아 식당 간판엔 코리아, 내부엔 욱일기…“엉터리 한류팔이”

    최근 루마니아 제2의 도시인 클루지 나포카에 새로 문 연 한식당이 내부를 일본식 인테리어와 욱일기로 꾸며 논란이 되고 있다.‘Bite me Korea’라는 이름의 해당 식당은 한국식 핫도그를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 내부 인테리어가 전형적인 일본식이며, 무엇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의 한식당은 자칫 루마니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도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풍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메뉴판에 잘못된 한글 표기도 많아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이런 식당들의 주인이 한국인은 아닐 것”이라며 “현지인이 한류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건 반드시 지적해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의 김밥, 라면 등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엉터리 한식당에는 꾸준히 항의를 해 잘못된 점을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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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대출력고체엔진 시험 참관…“핵전략 중대한 변화 예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출력고체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일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고체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탄소섬유고체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다고 보도했다.신문은 김 위원장이 “대출력탄소섬유 고체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기술현대화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이 국가 핵무력 확대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전략적 구상에 대해 피력하며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도 설명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방중 직전인 지난 1일에도 미사일총국 산하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고체발동기 제작 및 시험결과에 대해 파악한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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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식집 사장이 女초등생 불법 촬영…휴대전화에 사진 수백장

    초등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며 여자 초등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30대 분식집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해 온 30대 남성 A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최근 수개월간 여성 초등학생 10여 명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지구대를 찾은 학부모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A 씨를 임의동행 해 조사한 뒤 혐의점을 확인하고 당일 입건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여학생들의 신체 사진 수백 장이 발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장 분식집 영업 중단과 주거지 이전 등의 조치를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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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 안 한다더니…정청래·장동혁 손 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8일 오찬 회동을 했다. 여야 대표 회동은 6월 22일 이후 78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시작하기 전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지금까지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는 말로 국민의힘과의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해 왔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는 공식 석상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나누지 않으며 대립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한일,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대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더 센 상법 개정안’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기업계의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회동 자리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민주당에서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에는 우 수석과 박 실장만 배석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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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구금 근로자 ‘자진출국’ 수순…10일 귀국 확정은 아냐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가운데, 외교부는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약 300명의 한국인 전원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구금된 우리 국민 전원을 귀국시키는 게 정부의 방침이자 목표”라며 현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구금 상태로 남아서 미 측과 법적 쟁점을 다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영사 면담을 신청한 250여 명에 대한 접견을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면담 과정에서 구금 환경이나 건강 문제, 인권 침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 대책반을 통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우리 국민이 열악한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귀국 시점으로는 10일이 거론됐지만, 확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들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다만 단기 상용 비자(B1),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등 비자 종류에 따라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출국’ 절차에 따를 경우 강제 추방 기록은 남지 않지만, 불법 체류 이력은 이민국 시스템에 남게 된다. 외교부는 개인별 비자 종류와 체류 신분에 따라 재입국 불이익 여부가 달라진다며 가급적 불이익 없는 형태를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 내 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하므로 일괄 적용은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한국인들이 애초 비자 발급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사실관계 파악보다 조기 귀국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세기 투입에 필요한 비용은 해당 기업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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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제 ‘올해의 노래’-캣츠아이 ‘올해의 퍼포먼스’…MTV VMA 휩쓴 K팝

    걸 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가수 로제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로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를 상을 거머쥐었다.해당 시상식에서 K-팝 가수 역대 최다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로제는 이번 수상으로 해당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상을 받은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터치(Touch)’로 MTV VMA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됐다.해당 부문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매월 최고의 퍼포먼스를 꼽는 가운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퍼포먼스에 수여하는 상이다.캣츠아이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 부문 후보에도 올라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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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마스에 마지막 경고…휴전협정 동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정에 동의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원하고 있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내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제 하마스도 받아들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마스에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 이미 경고했었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이며, 더 이상의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제안한 협정안은 휴전 첫날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후속 협상이 결실을 맺으면 가자 전쟁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해당 휴전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 제안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48명의 인질 전원을 첫날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와 수천 명의 다른 죄수들을 석방한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정복을 중단하고 시 외곽에 머무르기로 했다. 양측은 트럼프의 직접 감독 하에 전쟁 종료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지속되는 한 휴전도 계속된다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채널12는 트럼프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일주일 전 골프를 치면서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보도했다. 인질 가족들의 모임인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정부에 이 제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라고 촉구하며 “진정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하마스 측도 즉시 성명을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고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명확한 선언을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즉시 앉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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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총영사 “구금된 근로자 300명, 이르면 10일 전세기로 귀국”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가운데,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약 300명의 한국인들이 이르면 10일 한국행 전세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소(Folkston ICE Processing Center) 등에 구금돼 있는 약 300명의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조기 석방 교섭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에서 한국인 구금자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주미한국대사관(워싱턴DC) 총영사는 현지 취재진에 이들의 귀국 예상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해 보낼 예정인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소에서 차로 1시간가량 거리에 있는 잭슨빌 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대통령실은 7일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며 “미국 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우리 국민들을 전세기를 통해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8일 워싱턴DC로 출국해 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 우리 국민 석방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재발 방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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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단체관광객 29일부터 무비자 韓 입국…최대 15일간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무사증 제도를 시행한다.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 합동 방안에 따르면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은 최대 15일 동안 비자 없이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다만 제주도는 기존과 같이 개별·단체 모두 30일 무사증이 적용된다.중국 단체관광객 모집은 국내 전담여행사와 주중 대한민국 공관 지정 사증신청 대행 여행사가 맡는다. 단체관광객 명단은 국내 전담여행사의 경우 입국 24시간 전(선박 이용 시 36시간 전)까지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 일괄 등재해야 한다. 국외 전담여행사는 주중 공관에 지정 신청을 하면 법무부 출입국기관에서 확인 후 지정 결과를 통보받는다.법무부는 단체관광객 명단을 사전에 확인해 입국규제자나 과거 불법체류 전력자 등 고위험군은 무사증 입국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사증을 발급받도록 한다. 또한 무단이탈 발생률이 일정 기준 이상인 전담여행사에는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고의나 공모로 단체관광객이 이탈한 경우 즉시 지정 취소 등 처분 기준을 강화한다. 국내 전담여행사의 경우, 무단이탈 이력이 있는 경우 신규 및 갱신 지정 시 감점하고, 지정 취소 시 2년간 신규 지정이 불가하다. 국외 전담여행사도 최근 2년 내 대행정지 이상 행정처분 이력이 있으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며, 분기별 평균 이탈률 2% 이상 시 지정 취소 등 책임성을 강화한다.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단체관광객 입국을 원활히 관리하고, 저가 관광·쇼핑 강요 금지, 인솔 유의사항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련 절차 안내가 진행되며, 전담여행사 등록·지정은 9월 15일부터 시작된다. 국경절 연휴를 대비해 9월 22일부터 단체관광객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 여행상품 개발, 현지 마케팅 지원 등 전담여행사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 제도 시행 시 음식업, 숙박업, 면세점 등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중 간 인적교류 확대에 따른 양국 국민 간 이해 및 우호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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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벌레 들끓어”…한국인 300명 갇힌 美 구금소 충격 실태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가운데, 체포된 약 300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갇힌 것으로 알려진 구금소의 열악한 위생 상태가 문제로 제기됐다.6일 ‘더커렌트’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소(Folkston ICE Processing Center)는 수용자 과밀과 위생 문제로 지속적인 논란을 빚고 있는 곳이다. 이 시설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11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 과밀 상태에 놓여 있다. 포크스턴 시설 문제는 최근 현대차·LG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 대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과 맞물려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GEO 그룹 직원들은 연방 안전 기준과 구금소 운영 기준을 무시하고 수감자들을 건강과 안전이 위협되는 비위생적 환경에 계속 수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연방 검사관들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수감자들이 단식 투쟁을 하며 독방에 갇히거나, 가톨릭·이슬람 신자들이 사제와 접촉할 권리를 제한받는 등 각종 권리 침해 사례가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의료 대응 지연으로 인도 국적 수감자가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ICE 검사관 보고서에서는 시설 위생과 안전 관리, 의료 체계 전반이 기준 이하라고 지적됐다. 매트리스 파손, 곰팡이, 물 누수, 화장실 작동 불량, 위생 상태 불량 등 시설 결함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국토안보부(DHS) 감찰관실은 2021년 보고서에서 “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매트리스가 찢어졌으며, 샤워실 환기구에는 곰팡이가 퍼져 있고 벌레가 들끓는다. 온수가 공급되지 않고 화장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생활환경조차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ICE는 지난달 GEO 그룹과 47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포크스턴 ICE 센터와 D. Ray James 교정 시설이 통합돼 약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 이민자 수용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각 각종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시설 확장 계약이 체결되면서 수감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편, ICE 시설 평가 기준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ICE가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실질적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서 안전과 인권이 위협받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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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히스패닉 4명 노동자 수색영장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했다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가운데, 이번 단속의 대상이 히스패닉계 근로자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체류 가능성이 확실시된 4명에 대해 영장을 받아 일단 시설을 급습한 뒤 체포 규모를 대거 확대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이번 단속이 단순 불법체류자 적발을 넘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를 포함한 고용 관행 전반을 겨냥한 광범위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드러났다. 현지 매체 WJCL이 6일 공개한 법원 수색 영장에 따르면, 해당 영장은 미국 조지아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관련 자료를 압수하려는 ‘대상 범죄’에 외국인 불법 채용, ‘외국인 은닉·은신처 제공·보호와 이를 공모한 혐의를 적시했다. 수사관들은 관련 계약업체와 하청업체의 근무 기록, 급여 자료, 직원 신원과 이민 서류, 국토안보부와의 교신, 회사 컴퓨터 접속 기록과 데이터 삭제 여부 확인 등 광범위한 자료를 압수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당국이 공장 노동력 공급망 전체에 걸친 불법 고용 및 신원 확인 절차를 정밀 조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단일 사업장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 이민 단속으로 꼽힌다. CNN에 따르면 단속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경찰이 공장 진입로를 차단한 뒤 약 500명의 단속 요원이 현장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ATF),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국세청(IRS) 등 다수의 연방 기관이 동원됐다. 요원들은 현장 근로자들을 개별 심문해 합법 체류 여부를 확인한 뒤 일부를 귀가 조치하고 나머지는 포크스턴 구금 시설로 이송했다.이번 단속으로 한국인 등 근로자 475명이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중 약 300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비즈니스 회의, 계약 목적으로 받는 ‘B1’ 비자와 단기 체류 목적 무비자인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미국에 체류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가지 모두 급여를 받는 ‘육체노동’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연방정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기소된 인물은 없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장에 특정된 신체 수색과 체포 대상자는 4명뿐으로 모두 히스패닉계였다.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압수수색 대상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 현장 전체로, 본 건물과 부속건물·부지를 포함한 35에이커(약 14만㎡)에 달했다. 영장에는 수색 대상 부지의 사진도 첨부됐다. 이번 영장은 지난달 31일 발부돼, 단속 직후인 4일 공개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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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당 성 비위 논란 확산에…사무총장-최강욱 원장 사퇴

    조국혁신당 당내 성 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황현선 사무총장이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미정 씨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저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중앙당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물러난다”고 말했다.그는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도, 조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또 “조국 사면복권은 사무총장으로서도 개인으로도 큰 임무였다. 저의 목표는 미진했다”며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성 비위 사건 처리에 대해서는 “피해자 요청을 수용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이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당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은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저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을 모두 감내하겠다”고 했다.최강욱 원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제가 맡기에는 (원장직이)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며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송구할 뿐”이라며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한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혁신당은 지난해 4월 접수된 2건의 성 비위 사건을 처리하며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제명,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해당 사건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가해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이규원 혁신당 사무부총장은 지난 5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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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152mm’ 올해 최대 폭우 쏟아진 군산…전북 피해 잇따라

    전북 서·중부지역을 중심으로 29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군산과 익산, 김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상가·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한 시간동안 군산 내흥동에 152.2㎜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올해 들어 시간당 최고 강수량이다.오전 7시 기준 군산에는 평균 149㎜, 누적 294㎜가량의 비가 내렸다. 나포면이 284㎜로 가장 많았고 성산면 270㎜, 소룡동 251㎜, 나운·흥남동 237㎜, 대야면 236㎜ 등 곳곳에서 시간당 150㎜ 안팎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익산 함라는 254.5㎜, 전주 완산은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4.5㎜, 진안 130㎜, 순창 118.5㎜ 등 도내 전역에서 폭우가 이어졌다.이로 인해 군산 연안사거리, 남북로사거리, 극동주유소, 경포초 사거리 등 도로 12곳이 통제됐고, 문화·구암동 등 시내 다수 지역에선 도로 89곳, 주택 19곳, 상가 61곳이 침수됐다. 군산에서는 상가 26동이 물에 잠겼고, 익산에서는 주택 4곳이 침수됐다. 김제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두절됐다가 긴급 복구되기도 했다.하천 수위가 오르면서 전주 미산교, 완주 제2소양교·용봉교 등지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전북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김제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1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군산과 전주 등에서도 17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전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19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침수 47건, 건물 침수 33건, 도로 침수 28건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도내 27개 구간을 통제하고 112신고 398건을 처리했다.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정읍·순창·임실·진안 등 4개 시·군에 호우경보, 군산·익산·김제·전주·완주·부안·고창·남원·장수·무주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도지사를 포함한 공무원·경찰·소방 등 4000여 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해 피해 집계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한편, 이번 비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전북에 50~7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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