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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PC방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자신의 취향이라는 이유로 남자가 마시던 음료수에 몰래 수면제를 탔다가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장성 진화시에 위치한 PC방에 방문한 샤오 첸 씨(23)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다.화장실에서 돌아온 첸 씨는 자리에 놔둔 밀크티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런데 입안에서 이물질이 느껴졌다. 놀란 첸 씨가 밀크티를 삼키지 않고 그대로 뱉었더니 흰색 알약 세 알이 나왔다.첸 씨는 누군가 자신의 밀크티에 약을 탔다고 생각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PC방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첸 씨의 옆자리에 앉은 뤄 씨(30)를 용의자로 체포했다.CCTV 영상에 따르면 첸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자리에 다가온 뤄 씨는 주위를 살핀 뒤 주머니에서 수면제 다섯 알을 꺼내 첸 씨의 밀크티에 넣었다. 그러나 첸 씨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는 바람에 알약이 녹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뤄 씨는 결국 덜미를 잡혔다.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며 “(첸 씨가) 귀엽고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뤄 씨가 첸 씨에게 먹이려던 수면제는 복용 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심할 경우 기억력 장애를 유발하는 약품이라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뤄 씨가 약을 탄 음료를 첸 씨에게 먹여 그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뤄 씨는 현재 형사 구금된 상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파가 닥친 지난 1월 갓 태어난 영아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권기백 부장판사)은 28일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A 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빼앗는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해 7월 A 씨는 연하의 남자친구 B 씨(24)와 교제 중 임신했으나 B 씨와 헤어질 것을 우려해 남자친구와 부모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다.산부인과 진료도 받지 않은 A 씨는 올해 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에서 출산한 뒤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4층 창문 밖으로 신생아를 던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영아의 사인은 척추와 두개골 골절, 전신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영국 환경 미화원들이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찬사를 받고 있다.26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영국 맨체스터의 테임사이드 의회 소속 환경미화원 리 휴이트, 앤서니 히버트, 스티븐 로즈는 거리 청소를 하던 중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거센 불길과 매캐한 연기로 인해 정문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이들은 재빨리 건물 뒤편으로 향했다. 다행히 뒷문이 잠겨있지 않아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고 있는 걸 발견했다.이들은 남성을 둘러업고 밖으로 나와 안전한 곳에 그를 눕혔다. 한 명이 남성을 돌보는 사이 다른 한 명은 소방차와 구급차를 불렀고, 나머지 한 명은 이웃집 문을 두드리며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고 소리쳤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은 2시간 반 만에 꺼졌다. 소방관들은 집 1층에 있던 소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기를 들이마신 남성은 현장에서 구급대원에게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미화원들이 소속된 테임사이드 의회 운영 책임자인 이안 색슨은 “이들의 신속하고 용감한 행동이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며 “이들의 헌신은 미화원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필요한 인력인지를 보여준다.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졸업한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여학생들이 개교 110주년을 맞아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2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칭화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 9명이 대강당 앞에서 개교 110주년 축하 공연을 펼쳤다.황금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학생들은 마칭 밴드의 음악에 맞춰 약 2분간 관능적 동작이 담긴 춤을 췄다. 현장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하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모습을 담았다.그러나 공연 영상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확산하면서 학생들을 향한 비난이 시작됐다.중국 광저우의 한 음악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니 라이 교수는 “초등학생인 내 아들이 학생들보다 낫겠다”고 말했다. 그는 “칭화대의 미적 감각이 형편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춤 실력을 떠나서 옷과 화장이 너무 촌스럽다”고 지적했다.칭화대 출신인 차오무 전 베이징 외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무 구성이 형편없고 퍼포먼스는 조잡하며 음악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배경에 있는 대강당이 아니었다면 시골 시장바닥에서 하는 공연이나 목욕탕 개업 축하 공연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중국 누리꾼들 역시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들은 “춤과 의상이 저속하다”, “대학이 서구 문화에 물들었다”, “일류 대학 행사로는 적합하지 않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서는 “학생들은 전문 댄서가 아니다”, “국립공연예술센터 수준을 바라는 거냐”, “춤은 학생들의 젊음과 자유를 보여준다”, “학생들이 좋아서 추는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중국 매체 펑파이는 논설을 통해 “온라인에서 춤추는 칭화대생을 선정적이라고 비판하는데 이는 명백히 여성에 대한 온라인 폭력”이라고 강조했다.칭화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다. 지난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 세계대학랭킹’이 선정한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 15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뉴스앤월드리포트에서도 아시아 1위에 올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고등학생 육상대회 중 경기장에 난입한 반려견 한 마리가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솔트레이크 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로건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육상대회가 개최됐다.네 명의 선수가 한 조가 되어 200m씩 이어 달리는 여자 계주 경기의 마지막 주자였던 그레이시 레이니는 다른 선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린 채 질주하고 있었다.이때 갑자기 목줄을 멘 개 한 마리가 트랙에 뛰어들었다. 레이니는 “50m쯤 남았을 때 뭔가가 쫓아오는 게 느껴졌다”며 “처음에는 다른 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개는 2위, 3위로 달리던 선수를 순식간에 제치더니 1위로 질주하던 레이니까지 추월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개는 100m를 10.5초 만에 주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인 9초 58에 1초 정도 뒤지는 기록이다.경기장에 난입한 개의 정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케이트 헤이우드 선수의 반려견 ‘홀리’였다. 케이트는 “다음 경기인 3200m 레이스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는데 홀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며 경기장 난입 소동에 대해 사과했다.경기 후 레이니는 “개에게 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기념으로 개와 사진이나 찍을 걸 그랬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뾰족한 돌기가 달린 운동화로 개를 밟을까 봐 걱정했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발리 앞바다에서 침몰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탑승 병사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KRI 낭갈라’ 잠수함에 타고 있던 병사들이 전출되는 지휘관을 위해 작별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사고 몇 주 전 촬영된 영상에는 승조원들이 헤리 옥타비안 함장의 기타 연주에 맞춰 ‘삼파이 줌파’라는 인도네시아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삼바이 줌파는 ‘잘가요, 또 만나요’라는 의미다.병사들은 “비록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을 준비도, 당신 없이 살아갈 준비도 되어 있지 않지만,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노래했다. 다가올 비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이들의 밝은 표정은 슬픈 노랫말과 대비돼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앞서 독일제 1400t급 잠수함인 KRI 낭갈라-402호는 21일 오전 3시 25분경 발리섬 북부 96km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 등 총 53명이다.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낭갈라 함은 25일 수심 838m 지점에서 세 동강 난 채 발견됐으며 탑승자 53명은 전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시신만이라도 수습하길 애타게 바라고 있으나 인양 문제 등 난항을 겪고 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숨진 잠수함 승조원들을 “최고의 애국자들”이라 칭하며 이들의 자녀 교육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사고 잠수함의 침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해군은 잠수함의 전기가 끊겨 재부상을 하는 긴급 절차를 실행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사 드레스를 입은 것을 홍보하려다 미나리에 대한 핵심 정보를 틀려 뭇매를 맞고 있다.27일 루이비통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예리가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빨간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2021년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했다”며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의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글을 올렸다.그러나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과 함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순자 역할로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누리꾼들이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자 루이비통은 6개 부문이라고 뒤늦게 글을 수정했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드레스 홍보에만 급급해 기본적인 정보를 틀린 것에 대해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앞서 국내에서는 한예리가 착용한 드레스가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를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드레스의 디자이너가 루브르 박물관에 착륙한 미래 우주선 유니폼을 떠올리며 디자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미국 패션지 보그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스’라고 언급한 한예리의 하이넥 롱드레스는 루이비통의 2018년 가을·겨울(F/W) 제품으로 약 700만 원대다. 한예리는 이 드레스를 한국에서 공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공항에서 비행기 잔여 좌석을 두고 여행객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최소 1명이 검거됐다.26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출신의 자밀 트레망 데퀴르(20)는 전날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카운터에 서 있던 데퀴르 일행 4명은 함께 서 있던 다른 무리와 다투기 시작했다. 이들은 두 무리로 나뉘어 서로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그만하라며 만류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비행기 잔여 좌석을 두고 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퀴르 일행이 먼저 폭행을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데퀴르를 체포했고 나머지 일행 3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피해자들은 데퀴르 일행을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들의 폭행 영상은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빌리 코벤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적나라한 폭행 장면을 담은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4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6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난투극을 벌인 데퀴르 일행을 비난하는 한편,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촬영만 하며 방관한 이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백인인 코벤 감독이 흑인들 간 폭행을 담은 영상을 올려 흑인을 비난하는 인종차별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의 98세 할아버지가 AI(인공지능) 기술로 3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 재회하는 장면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20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맥켈리아 라슨은 지난 16일 제이크 할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얼굴 사진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롤라 할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을 노트북에 띄운 뒤 할아버지에게 건넨 것이다.화면 속 여성은 눈을 깜빡거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가 하면 정면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1991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자 제이크 씨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세상에, 정말 내 아내잖아? 내 아내가 살아 있어”라고 소리쳤다.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던 제이크 씨는 이내 감정이 복받친 듯 안경을 벗고 눈가를 매만졌다.그는 “아내가 살아 있었으면 지난해 11월 23일이 결혼 75주년 기념일이 됐을 것”이라면서 “난 지금도 아내를 너무 사랑해”라고 말하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손녀 맥켈리아는 그런 할아버지를 곁에서 조용히 위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제이크 씨는 손녀가 만들어 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 계정을 통해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제이크 씨가 젊은 시절 아내와 재회하는 영상은 틱톡에서 2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16만회 이상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영상을 본 사람들은 “감동적이다”, “아직도 아내를 사랑한다는 말에 같이 울었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탈리아의 한 병원 직원이 15년 동안 출근 한 번 하지 않고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온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21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05년 이탈리아 남부 카탄자로에 위치한 퍼글리스 시아치오 병원의 안전요원으로 배치된 살바토레 스쿠마이스(67)는 출근 첫날부터 결근했다.그런데 병원 측은 살바토레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살바토레는 15년 동안 총 53만8000유로(한화 약 7억2300만 원)의 급여를 받아 챙겼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 이탈리아 경찰의 공공부문에서의 결근과 사기 혐의에 대한 오랜 수사 끝에 살바토레는 결국 지난해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살바토레의 출퇴근 기록과 급여 일지에서 수집한 증거와 동료·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펼쳤다. 그 결과 살바토레가 자신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병원장을 가족을 빌미로 협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협박당한 병원장은 재임 기간 내내 그의 결근을 묵인했다. 병원장은 퇴임하면서도 후임자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새 병원장과 인사팀은 살바토레의 근태를 알지 못했다.경찰은 살바토레를 직권 남용·공문서 위조·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해당 병원의 관리직 직원 6명도 함께 불러 그의 무단결근을 방조하고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이 병원에서는 살바토어 외에도 57명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고도 월급을 타 간 정황이 발견돼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손바닥만 한 거북이가 강가에 물 마시러 온 사자 두 마리를 잇달아 쫓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레지 바레토(30)는 크루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바레토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목을 축이기 위해 샌드강을 찾은 수사자와 암사자 앞에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사자의 발바닥보다도 작은 듯한 거북이는 겁도 없이 물을 마시는 사자들에게 돌진했다.갑작스러운 거북이의 등장에 사자들은 당황한 듯 움찔거리면서도 자리를 살짝 옮겨 다시 목을 축였다.하지만 거북이는 지치지 않고 이들을 따라가 계속해서 자기 얼굴을 들이밀었다. 결국 사자들은 자리를 아예 피해버렸다.이 모습을 지켜본 바레토는 “두 사자가 작은 거북 탓에 약간 짜증이 난 것 같아 보였지만 거북이가 다가오기 전 이미 만족할 만큼 신선한 물을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사자들은 새끼 얼룩말을 사냥한 탓에 턱에 피가 묻어 있었다.바레토는 “턱에 얼룩말의 피를 묻힌 사자들에게 거북이가 다가가는 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드문 광경”이라며 “거북은 아마 사자를 쫓아내려고 다가간 게 아니라 피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것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정 씨 등 8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검사 측은 “피고인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7명과 공모해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3300만 원 상당을 송금했다”며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해 같은 기간 161회에 걸쳐 흡연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이날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출석한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정 씨 등의 2차 공판은 다음달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정 씨는 지난해 7월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12월 그룹에서 탈퇴했다. 정 씨는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시내 한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인근 여자대학교 이름을 내걸며 홍보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XX여대 아가씨들 미용실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긴 머리 가발을 쓴 리얼돌의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리얼돌 체험방이 리얼돌을 인근 여대 학생들에 비유하면서 새 가발을 쓴 모습을 ‘미용실에 다녀왔다’고 표현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여대 학생들은 지난 20일 “우리는 인형도, 성기구도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학생들은 “해당 지점에서는 리얼돌을 ‘XX여대 아가씨’로 칭하며 남성들의 ‘여대생 판타지’를 영업전략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하며 “관할 기관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마땅한 법적 제재 수단이 없없다”고 밝혔다.이어 “‘XX여대 아가씨’는 또 다른 OO대 아가씨, 혹은 특정 직종·지역·인종 등을 특징으로 하는 OO녀, 심지어는 유명인이나 지인 등 실존 인물을 본뜬 강간 인형의 출현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며 “존재만으로도 이미 폭력적인 강간 인형이 결국 여성 개개인의 권익마저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별 강간 인형 관련 업소의 영업을 제한하라”며 지자체의 책임도 요구했다. 성명에는 14개 대학의 80여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해당 여대 측도 업체 측에 “학교 이름을 홍보에 사용하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항의했다.비난이 거세지자 리얼돌 업체는 그동안 유튜브에 올렸던 홍보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지점명도 ‘XX여대점’에서 ‘성북지점’으로 변경했다. 한편, 리얼돌 체험방은 성인용품점으로 등록돼있어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반경 200m 내에서는 영업할 수 없다. 최근 경기 용인의 한 리얼돌 체험방은 학교 인근 200m 내에 체험방을 열었다가 사흘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달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1개월 된 여아가 질식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원장이 10분 이상 아이를 온몸으로 누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21일 MBC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원장은 세 살 난 여자아이가 잠자기를 거부하자 유모차에서 빼내 이불에 엎드리게 한 뒤 그 위에 자신의 다리를 올려놨다.아이가 고개를 들자 아이의 머리를 팔뚝으로 누르고 온몸을 감싸 안기도 했다. 아이는 불편한 듯 왼쪽 다리를 움직였지만 원장은 이런 상태를 10분 넘게 유지했다.1시간 뒤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한 원장은 뒤늦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결국 숨졌다.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원인은 질식사로 확인됐다. 이달 초 경찰은 원장을 아동학대에서 아동학대치사로 혐의를 변경해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원장은 “아이를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단순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 대리인은 “머리를 바닥을 향하게 한 상태에서 그 위에 이불을 덮고 체중을 전부 실었다”며 “아동이 숨을 쉴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유족 측은 원장에게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살해죄’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명확한 살인 고의가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고의적인 학대 행위로 아동이 사망했을 때 가중 처벌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해 형법상 살인죄(5년 이상 징역)보다 법정형이 무겁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3주 후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하동군청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 A 씨(28)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다.접종 다음 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A 씨는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잠을 자다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순천 지역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A 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A 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A 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건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 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로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원 하루 만에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며 치료비 지원 등을 지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광견병에 걸린 보브캣이 아내에게 달려들자 맨손으로 맞서 싸운 남성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웨이드 부부는 지난 9일 반려묘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타려는 순간 고양잇과 동물인 보브캣의 습격을 받았다.이 모습은 자택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차 아래에 숨어 있던 보브캣은 반려묘 케이지를 든 크리스티 웨이드가 다가오자 순식간에 달려들어 왼손을 물었다. 이내 등을 타고 올라간 보브캣은 크리스티의 목까지 물어뜯으려 했다.아내가 비명을 지르자 남편 해피 웨이드는 곧장 달려와 맨손으로 보브캣을 잡아 등에서 떼어놓았다. 그는 보브캣의 앞발을 잡고 들어 올려 제압하려 했지만 보브캣이 손을 물며 저항하는 바람에 바닥으로 힘껏 내동댕이쳤다.내던져진 보브캣이 다시 아내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자 웨이드는 바지춤에서 권총을 꺼내 쐈다. 이후 보브캣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의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부검 결과 해당 사체에서 광견병균이 발견됐다. 보브캣에 손을 물리고 발톱에 긁혀 상처를 입은 이들 부부는 항생제와 광견병 백신을 맞는 등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아내 크리스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없었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남편이 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한 것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30년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남편의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지금 보브캣을 죽였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보브캣을 죽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이 지난 2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7급 공무원 A 씨(22) 사망 사건에 대해 “현장·통신 수사, 가족·지인·직장 동료 수사 등 그간의 수사 사항을 종합해 볼 때 타살 정황이나 사인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A 씨의 사망 원인이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 등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경찰은 올해 2월 A 씨가 종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내사에 착수했었다. 20대 주무관이던 A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올해 초 혹한에 여아들이 내복 차림으로 집 밖에서 발견돼 아동학대가 의심됐던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월 만 4세 딸을 9시간 동안 방치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A 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소유예란 범죄혐의가 충분하지만 검사가 피의자의 기존 전과나 반성 정도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결정을 말한다.앞서 올해 1월 A 씨의 딸 B 양(4)은 엄마가 출근한 뒤 9시간 동안 홀로 집에 있다가 내복 차림으로 잠시 집 밖을 나왔으나 문이 잠겨 돌아가지 못하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우는 모습으로 이웃에게 발견됐다.검찰은 “A 씨가 이혼 후 딸을 혼자 두고 출근한 것은 사건 당일이 처음이었고 출근해서도 자녀와 37회 통화하며 상태를 살폈다”며 “아동전문기관에서 성실하게 상담과 교육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A 씨 사건을 담당했던 아동보호전문기관도 A 씨의 양육 의지가 강하고 딸은 친모와 분리된 이후 분리 불안을 느껴 가정으로 복귀시킨 점 등을 살펴 피의자 선처를 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같은 달 강북구 수유동에서 만 5세 딸이 음식을 훔쳐 먹었다는 이유로 집에서 내쫓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어머니 B 씨는 이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검찰은 “B 씨가 범행을 부인했고 자녀도 당시 B 씨가 밖으로 나가라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자녀의 신체에서 학대 정황도 찾을 수 없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다만 검찰은 B 씨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딸이 엄마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 점 등을 고려해 딸을 장기보호시설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아동보호전문가들은 B 씨의 딸이 분리 이후 불안 증세를 보이지 않자 모녀의 동의를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7월부터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에서 3만 가구가 넘는 사전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정부는 이 중 절반가량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할 예정이다.21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물량 3만200가구를 확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국토부는 사전청약 총 공급물량 3만200가구를 월별로 7월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700가구 등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급한다.우선 7월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에서 1만1000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400가구, 성남복정지구 1000가구, 의왕청계2 300가구 등 4개 지구가 가장 먼저 사전청약에 들어간다.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에서 1800가구, 인천검단·파주운정 등 총 11개 지구에 2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엔 하남교산 1000가구, 과천주암 1500가구, 시흥하중 700가구, 양주회천 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나온다. 12월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를 비롯해 구리갈매역세권 1100가구, 안산신길2 140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이다.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1만4천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이 주거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중을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까지 늘렸다”며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청약당첨의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신혼희망타운 물량 중 30%는 혼인 2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에게 1단계로 우선 배정한 뒤 가구소득과 해당 지역 연속 거주기간, 청약통장 납입횟수 등을 평가해 가점제로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와 잔여자를 대상으로 미성년자녀 수, 무주택기간 등을 계산해 가점제로 공급한다.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겐 연 1.3% 고정금리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70% 적용하는 전용 금융상품을 지원한다.이밖에 국토부는 이날부터 사전청약 세부지침도 함께 시행한다. 지침에 따르면 공공주택사업자는 사전청약 접수 10일 전 공급 주택의 면적과 개략적인 설계도면, 본 청약 시기, 추정 분양가 등을 공고해야 한다.신청자격과 입주예약자 선정은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현행제도와 동일기준으로 적용하며,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않아도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당첨자와 세대원은 다른 사전청약에 중복으로 당첨될 수 없으며, 다른 주택을 소유(상속제외)하거나 다른 주택을 분양받는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우선공급에 따른 의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엔 당첨자격이 취소된다.당첨자는 본 청약이 시작되기 전에 공공주택사업자로부터 세대별 평면도, 확정된 분양가격 등의 정보를 받은 후 입주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 사전청약이 당첨되더라도 다른 공공주택지구로 본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대신 당첨자격을 포기할 경우 일정기간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고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도권의 높은 청약 대기수요를 흡수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스페인의 한 소년이 실수로 자동차 유리창을 깬 뒤 현장에 남긴 메모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비야 팔로마레스델리오의 자동차 공업사 ‘톨러레스 카우로’ 직원들은 지난 8일 점심을 먹고 가게로 복귀하던 중 뒷유리가 깨진 자동차를 발견했다.수리를 위해 맡은 해치백 차량을 가게 밖에다 세워뒀는데 누군가 유리를 깨고 간 것이다. 산산이 부서져 금이 간 뒷유리는 양쪽에 큰 구멍까지 나 있는 상태였다.깜짝 놀라 뛰어온 직원들은 누군가 남긴 메모 하나를 발견했다. 공책을 찢어서 쓴 듯 꼬깃꼬깃한 종이를 펼쳐 내용을 읽은 직원들은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서툰 글씨지만 또박또박 쓴 메모에는 “실수로 자동차 유리를 깼습니다. 저는 알레한드로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글쓴이는 이어 부모님 전화번호를 차례로 남기며 피해배상을 약속하기도 했다.어린아이의 솔직하고 현명한 대처에 감명받은 카우로 직원들은 파손된 차량과 메모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들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반달리즘(공공기물파손) 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며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가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해당 게시물은 1700회 공유되고 9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알레한드로의 엄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이가 전화를 걸어 ‘자동차 뒷유리를 깼다’고 걱정하기에 진정시킨 뒤 방법을 알려줬다”고 밝혔다.사람들은 “지금처럼 자라라, 알레한드로. 넌 정말 멋진 사람이 될 거야”, “내가 직접 부모에게 전화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알레한드로와 가족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