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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개그맨 이혁재 씨가 ‘한동훈 복당’을 외친 참가자를 향해 “내가 15년만 젊었어도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국재시장’ 라이브 방송에서 전날 심사를 맡았던 오디션 후기를 전했다. 그는 “어제 어떤 젊은 친구가 하나 나왔는데 우리가 질문하는 거에 자꾸 약간 결이 다른 얘기를 했다”며 “오디션이니까 패스를 누르면 불이 ‘땅땅땅’ 켜져서 여섯 명 중에 세 명 이상이 누르면 통과다. 그런데 아무도 안 누르는 거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탈락입니다’ 이러니까 이 xx가 갑자기 ‘한동훈 복당 만세!’ 하더라”라며 “내가 뭐 집어던질 거 있으면, 내가 한 15년만 젊었어도 그거 나갈 때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거야”라고 했다. 이 씨는 그러면서 옆에 놔뒀던 휴대전화를 집어서 던지는 시늉을 했다.앞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오디션 본선에서 한 참가자는 탈락이 확정되자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 우리가 이긴다!”를 외치고 퇴장했다.이 씨는 해당 참가자를 겨냥해 “진짜 있더라. 그렇게 분탕질을 그냥 대놓고 치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지가 올라갔으면, 올라가서 어느 순간까지 분명히 본인이 떨어질 거 같으면 그때도 폭탄을 터트릴 놈 아니냐”라고 맹비난했다.아울러 이 씨는 자신을 향한 심사위원 자질 논란에 대해 “난 이제 연예인도 아니고 자연인”이라며 “국민 녹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도 아닌데 ‘17년 전 폭행 사건 일으켰던 사람을 왜 초대하냐’고 그러면 난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라고 호소했다.이 과정에서 같이 출연했던 최국 씨는 “만약 내가 좌파 성향의 연예인이었더라도 지금과 같은 잣대를 들이댔을지 의문”이라며 동조했다. 앞서 이 씨는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씨는 과거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모든 방송에서 퇴출됐다. 또 여러 차례 채무 불이행으로 ‘빚투’ 논란이 불거지거나,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동료 멤버들의 근황이 함께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민우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재일교포 3세 이아미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했다.사진작가 조선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조 작가는 “신화는 내가 제일 촬영 많이한 그룹이었다. 이렇게 빨리 세월이 지나갈지 그땐 몰랐다”며 “이들이 부부동반으로 민우 결혼식에 참석했다. 애써 사진 한 장 남긴다”고 적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신화의 에릭, 앤디, 전진은 모두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다. 특히 에릭은 한쪽 팔에는 아들을 안고, 다른 팔로는 아내 나혜미의 어깨를 감싸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멤버 중 유일한 미혼인 김동완은 홀로 참석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신혜성은 사진 속에 보이지 않았다. 이민우는 정식 예식에 앞서 이미 슬하에 두 딸을 둔 ‘아빠’로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그는 지난해 아내 이아미 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7세 딸을 친양자로 입양했고, 같은 해 12월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이들은 2013년 신화의 일본 투어 당시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팬데믹 기간 잠시 연락이 끊겼으나, 이후 재회해 지난해 1월 1일 연인으로 발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에서 음주단속 현장을 벗어나려다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관은 이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을 추격하다가 경상을 입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최근 3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18일 오후 11시경 인천 남동구 수현삼거리 인근에서 렌터카를 몰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하려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량에는 초등학생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고, A 씨는 약 500m를 운전한 뒤 차량을 버리고 아들과 함께 달아났다. 이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이 회전 교차로 내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운전자나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를 통해 A 씨를 특정하고, 경찰서로 불러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생후 19개월 된 친딸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임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3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A 씨(29·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여성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으나 이날 아동학대 살해 등으로 혐의가 변경됐다. A 씨는 1월부터 이달 4일까지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친딸 B 양(2)에게 우유, 이유식 등 생존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안에 방치해 영양결핍 및 탈수 등의 원인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 당시 B 양의 체중은 4.7㎏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생후 19개월 여아의 평균 체중은 약 10.4㎏로 알려진다. A 씨는 평소 B 양을 출산한 것을 후회하며 양육을 귀찮게 여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 씨는 지난 1월부터 B 양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안에 방치했다.특히 A 씨는 B 양이 사망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부터 3월 4일까지 딸을 방치한 채 놀이공원 등에 외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주거지 내 홈캠 영상자료와 A 씨 자매 참고인 조사, 심리분석 등의 보완수사를 통해 A 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변경해 기소했다.아울러 검찰은 A 씨가 애완동물 배설물, 생활쓰레기, 담배꽁초 등을 두고 큰딸 (6)을 양육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한부모 가구로 매달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등 월평균 300만원이 넘는 공적 지원을 받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푸드뱅크’에서도 매달 식재료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돈을 받고 남의 집을 대신 테러해 주는, 이른바 ‘보복 대행’을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수원지법 안양지원은 30일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A 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다만, 공범 B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보복 대행 범행 피의자 일당은 A 씨 등 3명으로 경찰은 이들 모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 가운데 A 씨와 B 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A 씨 등은 지난 25일 오전 1시20분경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의 피해자 거주지 현관문에 인분을 뿌리거나 래커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종이 수십장을 곳곳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8일 인천에서 A 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에서 ‘급전 필요하신 분’이라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며 “상선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불상의 상선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지인 2명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태국 유명 관광지 호텔 객실에서 자고 있던 관광객 목 위로 코브라가 지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태국 파타야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5시경 태국 남부 끄라비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 여성 투숙객이 침대에 뱀이 있다며 비명을 지르고, 갑자기 방을 뛰쳐나갔다. 당시 다른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성은 이를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곧 상황은 심각해졌다. 이 여성이 “뱀이야! 검은 코브라가 내 목을 기어가고 있어!”라고 외쳤고, 남성이 침대 구석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 커다란 코브라가 ‘쉭쉭’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뱀 포획 전문가가 약 1.5m 길이로 추정되는 코브라를 포획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코브라는 매우 흥분한 듯 ‘쉭쉭’하는 소리를 냈고,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뱀에게 물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몇 시간 만에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관광객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관광객들에게 숲이나 정글 인근에 있는 호텔에서는 객실 내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뱀이 침입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동남아시아의 열대 기후에서는 드물지 않게 보고된다. 코브라, 비단뱀을 비롯한 여러 종의 뱀은 더운 날씨나 건설 공사,홍수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될 경우 건물 내부로 유입되기도 한다. 태국에는 200종이 넘는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약 60종은 독사다. 태국 전역의 병원에서는 매년 약 7000~8000건의 뱀물림 사고를 치료하고 있다. 매체는 실내에서 뱀을 발견했을 경우 침착함을 유지하고 거리를 두며, 뱀을 직접 만지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백악관 연회장 건설이 충분한 공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공사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예정보다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비평가들은 이번 설계안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관은 과도하게 크고, 계단은 건물과 연결되지 않으며, 기둥은 연회장 내부에서 바깥 풍경을 가릴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국가 행사와 만찬, 회담 등이 열리는 건물은 일반적으로 설계 과정에서 세밀한 검토를 거친다. 하지만 이번 연회장은 법원의 개입이 없는 한 이번 주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 원에서 백악관 연회장 건설 계획과 관련해 “공사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예정보다 앞서고 있다“면서 “예산이 생각보다 적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내 연회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백악관 건물 일부인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공사를 강행했다. 이에 적절한 절차 없이 역사적인 건물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국가역사보존협회(NTHP)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연방 심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연회장 신축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단체를 “극좌 성향”, “방해꾼과 말썽꾼”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립수도계획위원회(NCPC)는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회장 건설 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야 세부 사항이 공개된 백악관 확장 시설에 대한 마지막 검토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장악한 미국 미술위원회는 약 12분간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해당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이번 백악관 내 연회장 착공의 검토 과정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워싱턴에서는 새로운 기념물과 박물관, 심지어 소규모 개보수 공사까지 수십 년에 걸쳐 검토돼 왔다. 백악관은 연회장의 구체적인 완공 시점을 밝히진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건축가이자 개발자이며, 미국 국민은 이 프로젝트가 그의 손에 맡겨져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150년 넘게 연회장 건설을 원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하면서 설계 과정을 지나치게 단축했다는 지적은 여전히 제기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의 전처와 통화했다는 이유로 죽도를 휘둘러 친구 집을 훼손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정종건 부장판사)은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5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후 4시 40분경 양구에 있는 B 씨 주거지를 찾아가 죽도를 휘둘러 현관과 거실, 방 등의 창문을 깨뜨리고 농작물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 4개를 파손하기도 했다.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자기 전처와 통화했다는 사실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여야가 중동 사태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다음 달 10일 국회 본회의까지 처리하기로 공식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3월 임시회 회기는 다음 달 2일까지로, 4월 임시회는 다음 달 3일에 집회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4월 2일 추경 시정연설을 실시하고, 추경 논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와 부별 심사는 같은 달 7일과 8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4월 3일, 6일, 13일에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다만, 이날 개헌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추경 일정과 관련해서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국회의장과 뵙고, 12시 오찬을 했다. 그 이후에도 두차례 연속 회동을 해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추경 내용도 합의가 됐냐는 물음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은 원내대표 간 추경과 4월 임시회 일정을 합의한 것”이라며 “추경안의 상세 내용 검토와 협의는 예결위 차원에서 여야 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해당 합의안은 여야가 이견을 좁혀 타협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6~8일 대정부 질문을 먼저 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이 최신형 ‘로봇 늑대’의 시가전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은 초소형 미사일과 유탄 발사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늑대를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중앙(CC)TV는 중국병기자동화연구소가 최근 로봇 늑대를 활용한 시가전 실험을 실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는 공중 및 지상 전력이 참여하는 시가전 시나리오가 소개됐다. 목표 지역에 도착한 두 대의 정찰형 로봇 늑대는 협력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지휘 단말기로 전송했다. 해당 지휘 시스템은 다른 로봇과 드론을 함께 통제해 공중·지상 합동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작전에서는 로봇 늑대가 표적 식별과 조준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인간 운용자가 최종 교전 여부를 승인하는 방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소 측은 해당 로봇의 성능이 이전 세대 대비 안정성과 기동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최고 시속 15㎞로 폐허, 도심, 해안 등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기동이 가능하며, 12개의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실제 늑대와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최대 25㎏의 장비를 탑재한 상태에서도 약 3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어 산악과 도시 전투 환경 등 모든 환경에서 적합하다고도 했다. 이번에 투입된 3기의 로봇 늑대는 정찰형, 공격형, 지원형으로 나뉘어 각각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 장쥔스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룰 통해 시가전에서 로봇 늑대 시스템을 비롯한 무인 장비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가전에선 은폐된 사격 지점과 폭발물, 협소한 공간 등으로 매우 복잡해 병력이 직접 진입할 경우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며 “로봇 늑대 같은 무인 시스템이 먼저 투입되면 정찰, 적 사격 유도, 공격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이 같은 무인 장비는 시가전에서 전술적 유연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적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사기를 저하시키고 전투 효율성과 의사결정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7월 로봇 늑대를 군 훈련에 투입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전승절 열병식에서도 관련 장비를 선보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대가로 이란에 ‘통행료’를 지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자국산 석유를 중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공식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해운 정보 업체인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극소수의 선박은 현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직접 통제하며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정 항로만을 이용 중이다. 자동식별시스템(AI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총 26척의 선박이 해당 항로를 이용했다. 그중 최소 2척의 선박은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모든 선박이 직접 통행료를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두 척의 선박이 지불했으며, 그 금액은 중국 위안화로 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박 운영자는 선박의 국제해사기구(IMO) 번호, 화물 목록, 목적지, 선원 명단, 소유권 정보 등 모든 서류를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중개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절차를 통과한 선박은 승인 코드와 항로 지침을 부여 받은 뒤 혁명수비대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게 된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이란 타스님 통신은 모하마드레자 레자에이 쿠치 의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 및 감독권을 공식적으로 법제화하는 동시에 통행료 징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이 같은 이란의 접근 방식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해양법 조약 제19조는 각국이 자국의 영해에서 평화롭고 법을 준수하는 선박의 ‘무해통항’을 허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주 캠벨 대학교 살 메르코글리아노 해양 역사학자는 “국제법 어디에도 통행료 징수소를 설치하고 선박에 돈을 갈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은 없다”면서 “이는 이란이 현재 자신들이 가진 강점, 즉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천공기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및 강남구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4번 출구 인근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크레인)가 전도됐다. 이로 인해 교보타워사거리에서 차병원으로 향하는 3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이 막혔다. 또 가로수와 보도블록 일부가 파손됐다. 당국은 사고 지점 일대 3개 차로를 통제했다. 구청은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교통이 혼잡하니,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옛 강남 르메디앙 호텔 부지로, 근린생활 시설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백악관 공식 SNS에 정체불명의 영상이 또다시 올라왔다. 백악관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서 모호한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8분경 백악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7초짜리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악관 공식 로고 그래픽과 함께 뜻 모를 이상한 음성 메세지가 담겼다. 본문에는 ‘쉿’하는 표정의 이모티콘도 첨부했다. 해당 영상을 본 X 이용자들은 음성을 거꾸로 하면 ‘내일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Excitement announcement tomorrow)라는 문장이 재생된다는 답글을 달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엔 또 무슨 발표인가. 세상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또 다른 밈을 퍼뜨리려는 걸까?”라고 추측했다. 다만, 백악관이 어떤 맥락에서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건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수 온라인 유저들은 무언가를 암호처럼 암시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백악관이 SNS 계정에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시물을 연달아 올린 것을 두고 비난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부정선거가 만연하는데 백악관에서 나오는 반응은 이렇다니”, “의회는 부패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런데 백악관에서는 매일 밤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이런 멍청한 음성 메시지는 멋진게 아니다”,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누가 백악관에 앉든 정책은 똑같다. 결과도 똑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에도 공식 엑스 계정에 정체불명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 2개를 올린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삭제됐고, 나머지 하나는 여전히 남아 있다.첫 번째 영상에는 검은색 구두를 신은 여성이 바닥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이 “정말 멋져요. 곧 론칭(launching·발사 또는 출시)되는 거죠?”라고 묻자 의문의 남성은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올라왔다. 검은 화면에 문자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자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하며 성조기의 형상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게시물에는 스마트폰과 소리 모양의 이모티콘이 포함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의정부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스타벅스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14분경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상가 내 1층 스타벅스 매장으로 갑자기 돌진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카페 안에 있던 손님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카페 전면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경찰은 A 씨가 카페 앞 외부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려다가 부주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매장은 의정부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과 맞닿아 있어 평소 보행자와 승용차 간의 이동 위험이 우려된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허위 잔고증명서를 통해 총 1300억 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의사들이 무더기 입건됐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의사 21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로 부풀린 예금 잔고증명서를 이용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으로부터 총 1300억 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보는 의사·약사 등 전문직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 보증을 지원하는 ‘예비창업보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 본인도 5억 이상의 자본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입건된 의사들은 이를 위해 브로커에 단기 자금을 빌려 잔고를 부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브로커 1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의사들의 허위 잔고증명서 발급을 알선해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2.2%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브로커는 ‘병원 개업 컨설팅’ 등을 내세워 영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의사들은 대출금을 병원 개설이 아닌 아파트 매입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도 드러다. 경찰은 관련 계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칼부림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27일 오전 11시36분경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A 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B 씨는 중상을 입고 옮겨졌다. 소방은 A·B 씨 몸에서 자상을 확인하고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 남성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이 한국 등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7일 “파병 대신 무쇠(Iron, 무기)를 보내자”는 내용의 글을 미국 안보매체에 기고했다.개혁신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워온더록스(War on the Rocks)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고문을 인용하며 “국내에서는 ‘파병이냐 아니냐’라는 이분법이 반복되고 있다. 저는 그 프레임이 틀렸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군함만이 기여가 아니다. 천궁-II는 이미 중동에서 거의 완벽한 요격률을 기록 중이고, 천광 레이저 대공무기는 한 발당 1.5달러로 드론을 잡는다”며 “이런 방어 체계와 군수·정비 역량을 제공하면, 인도-태평양 전역의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항행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이 이제 중동 해양 안보의 기술적 백본(Backbone, 중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THAAD(사드) 재배치와 관련해선 “2017년 중국의 경제 보복, 롯데의 1조 원 피해 — 그 비용을 감당한 건 한국”이라며 “그 자산이 사실상 통보로 이동한다면, 그건 협의가 아니라 통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를 넘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국제사회에 직접 제안하는 것. 정부가 하든 의회가 하든,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신권 지폐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서명이 미국 지폐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를 오는 6월부터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황금기 경제 부흥의 설계자로서 대통령이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부인할 수 없다”며 “미국 화폐에 대통령의 서명을 새기는 것은 적절할 뿐만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리는 데 그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달러 지폐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1861년도부터 미국 지폐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과 재무부 차관의 서명이 새겨져 왔다. 브랜든 비치 현 미국 재무부 차관은 새로 발행될 미국의 화폐에 대해 “번영, 힘, 그리고 미국 국민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상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공공 시설물, 유산 등에 영구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이름을 정부 프로그램, 공공 건물 등에 각인시키거나 반영하려는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국무부는 미국평화연구소(USIP)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변경했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은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 디자인도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미술위원회는 미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초상이 새겨진 24K 금화 발행을 승인했다. 다만, 이 금화 디자인은 재무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화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연방 정부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향한 막말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사과했다. 손 대표는 26일 오후 5시경 대전시청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를 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제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 특히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무조건 죄송하다”면서 “피해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분들에게 일일이 다 사죄드리는 중에 있다. 그 일이 더 급해서 이 자리에 늦게 서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손 대표는 참사가 발생한 뒤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희생자들을 향해 “늦게 나와 죽었다” 등의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유족들을 향해선 “유족이고 XX이고”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안전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사고 이후 내부 임원진 회의에서 “어떤 X이 (기자를) 만나는지 말하라”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 등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여수에서 생후 4개월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이른바 ‘해든이 사건’과 관련, 검찰이 친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A 씨의 남편 B 씨에 대해서도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가 학대 끝에 사망했음에도 부모는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기보다 ‘내 아이 내가 양육하는데’라며 억울함만 호소할 뿐 죄책감이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적으로 의지하던 친모에게 학대 받아 온몸에 처절한 상처를 입고 사망한 아이의 133일간 짧은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가슴 아프다”며 “아동학대는 개인의 법익 침해를 넘어 사회적 해악이 크므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아이를 고통스럽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모로서 책임을 지고 무거운 형벌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평생 아이에게 용서를 빌며 살겠다”고 말했다.B 씨 역시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아기 양육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날 공판 과정에서 A 씨는 검찰 질문에 시종 흐느끼며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피했다. 방청객들은 A 씨가 검찰의 질문을 회피할 때마다 탄식을 쏟아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1시 43분경 여수 자택에서 아들을 폭행하고 샤워기 물을 틀어둔 채 아기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아들이 사망하기 전 일주일간 19차례에 걸쳐 학대, 방임한 혐의도 있다.B 씨는 아내에 대한 경찰 수사 주요 참고인의 진술을 번복시키고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당초 A 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증거로 확보한 ‘홈캠 영상’을 통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변경됐다.검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병원 등 압수 수색해 ’홈캠‘ 영상 4800여개를 분석하고 피해 아동의 의무기록 확인과 자문으로 A 씨가 범행 당일 18분간 무차별 폭행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자는 아기의 얼굴을 밟고 지나가거나 아기의 발목을 잡고 침대에 던지는 등 장난감처럼 다뤘다.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자 “죽어, 너 때문에”, “XX, 너같은 건 필요 없다” 등의 욕설을 했다. A 씨는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는 부인했으며 재판부에 40회 이상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 장면은 자택에 설치된 ‘홈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홈캠에 찍힌 일부 영상과 음성이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편 아동학대 살해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아동학대 치사의 법정형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