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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포르투갈이 죽음의 F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잉글랜드와 벨기에라는 더 큰 산과 마주한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독일은 2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헝가리와 2-2로 비겼다. 독일은 전반 11분 헝가리의 롤런드 셜러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독일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포르투갈과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같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 역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어 A매치 109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52)가 갖고 있던 역대 A매치 최다골과 타이다.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 호날두는 177경기에서 기록했다. 다에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기록을 깨기까지 1골만을 남겨둔 호날두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호날두에게 최다 득점 타이틀을 넘겨줘 큰 영광”이라고 적었다. 포르투갈은 조 3위가 됐지만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독일과 포르투갈은 16강에서도 최대 빅매치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끈다. 독일은 강호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 등 프리미어리그(EPL) 호화 공격진을 내세운다. 독일은 토니 크로스, 카이 하베르츠, 로빈 고젠스 등 노장과 신예들이 고루 활약하고 있다. 최근 무릎을 다친 노장 토마스 뮐러 등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직전 대회인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은 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5위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벨기에는 호날두에 이어 이번 대회 3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로멜루 루카쿠가 공격을 이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반면 벨기에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한결 여유 있는 분위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독일과 헝가리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안팎에서 ‘무지개 논쟁’이 뜨겁다. 2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앞두고 뮌헨 시의회는 경기 장소인 알리안츠 아레나 축구장 외벽을 무지개 조명으로 비추겠다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승인을 요청했다. 뮌헨시의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헝가리 의회가 학교 성교육,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 영화와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한 법률을 15일 통과시킨 데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이 법은 소아성애 퇴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독일 및 유럽의 인권단체 등은 이 법이 성소수자 권리를 제한한다며 반발했다. 뮌헨시는 무지개 조명으로 경기장을 비춤으로써 인권단체와의 연대를 보여주려 했다. 무지개는 성소수자(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및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포용을 상징한다. 하지만 헝가리는 자국 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뮌헨시가 간섭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헝가리 시야르토 페테르 외교장관은 “정치와 스포츠를 혼합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결국 유로 2020을 주최하는 UEFA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 원칙을 내세워 뮌헨시의 요청을 거부했다. UEFA는 “헝가리 의회의 결정을 겨냥한 것”이라며 정치적 이슈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디터 라이터 뮌헨시장은 “UEFA의 결정이 수치스럽다”며 “경기장 자체는 아니더라도 뮌헨시내가 무지갯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EFA의 제지로 경기장에는 무지개 조명을 비추지 못하더라도 뮌헨시청에 대형 무지개 깃발을 내걸고, 경기장 주변 탑 등에 무지개 조명을 비추는 방안이 추진됐다. 독일에서는 유력 정치인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 정책을 지지하는 등 뮌헨시의 입장에 동조하기도 했다. 독일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고 있으며 헝가리는 1무 1패(승점 1). 한편 잉글랜드는 23일 체코와의 D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에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골 1도움을 올린 루카 모드리치의 활약 속에 스코틀랜드에 3-1로 이겨 1승 1무 1패(승점 4),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체코는 골득실에서 크로아티아에 뒤져 조 3위로 밀렸으나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역시 16강에 합류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29·토트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국가대표 유니폼, 박지성(40·전북 어드바이저)의 축구화…. 한국 축구를 빛낸 스타들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기부 경매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44)를 비롯해 총 24명의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참여했다. 온라인 부동산 경매 사이트 ‘경매야’를 통해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 착용한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박지성은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화를 기부했다. 황의조(29·보르도), 황희찬(25·라이프치히)도 대표팀 유니폼을 친필 사인을 곁들여 내놓았다. 어린 시절 유 전 감독으로부터 축구를 배우기도 했던 이강인(20·발렌시아)은 소속팀 발렌시아 선수들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기부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유니폼은 3월 스페인 현지 경매에서 2310유로(약 311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김민재(25·베이징 궈안)와 이청용(33·울산)은 축구화를 내놓았다. 이들의 물품은 최저 입찰가 50만 원으로 시작했다.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36)을 비롯해 평소 유 전 감독과 친분이 있던 축구계 선후배와 에이전트 및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경매야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당신의 열정과 투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전체 낙찰 금액은 고 유상철 감독님의 가족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최상의 라인업을 구축해 승점 3을 얻겠다. 추구해야할 내용이 상당히 많은 경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9일 스리랑카에 5-0 승리를 거둔 뒤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2차 예선 8개 조 1위 팀은 최종 예선에 자동 진출하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진출한다. 하지만 개최국인 카타르가 E조 선두를 확정함에 따라 2위 팀 중 상위 5개 팀이 진출하게 됐다. 각조 2위 그룹 중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의 현재 승점을 넘지 못하는 팀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 레바논 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한 조 2위 중 상위 5개 팀 안에 들게 됐다. 4승 1무(승점 13, 골득실 +20)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 골득실 +4)로 2위에 올라 있는 레바논과 비겨도 1위를 확정한다. 지더라도 9골차 이상 나지 않으면 선두를 지킨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레바논을 상대로 경기력을 재확인해야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레바논은 월드컵 예선에서 자주 한국을 괴롭혔다. 벤투 감독은 2019년 11월 레바논과의 2차 예선 베이루트 방문경기에 0-0으로 비긴 뒤 창의성 없는 전술을 고집한다며 호된 비판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를 5-0으로 대파한 직후 레바논 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배경이다. 스리랑카 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던 한국은 레바논에서 정예 멤버들을 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추구할 것이 많다”고 한 만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벤투호의 신예들이 도약의 가능성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스리랑카 대표팀의 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신예 3명이 잊지 못할 자신의 첫 기록을 썼다. 한국이 5-0으로 이긴 이날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해 골을 넣은 19세 신인 정상빈(수원), 역시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첫 도움을 올린 송민규(22·포항), A매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첫 골을 넣은 이동경(24·울산) 등이다. 정상빈과 송민규는 과감한 플레이와 적극적인 돌파 능력이 돋보이고, 이동경은 좁은 공간에서의 개인기가 좋고 왼발 슛이 강점이다. 후반 31분 이동경의 슈팅을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시킨 정상빈은 올해 K리그에서도 14경기 4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0대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언제 출전하느냐가 관심의 대상이 될 만큼 기대를 모았다. 송민규 역시 일찍부터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올해도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낮게 깔리는 패스로 이동경의 골을 도왔다. 이동경은 이를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이동경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리그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정상빈과 송민규에 대해서는 “차분히 성장을 지켜보겠다. 두 선수 모두 능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동경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소집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잠재력을 마음껏 펼친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어가며 기대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정상빈은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롤모델인 손흥민 선배가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격려해줬다. 이번에 출전한 데 대해 감사하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여름 올림픽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남북한의 2032년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온라인 집행위원회를 열고 브리즈번이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적격하다고 판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브리즈번은 지속가능성과 시민들의 올림픽 개최 열정 및 의지를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지 후보를 물색하는 미래유치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거쳐 후보 도시를 집행위원회에 올리면 집행위원회가 이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IOC 내부 의견을 조율하는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개최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IOC는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총회에 브리즈번의 2032년 여름 올림픽 개최 최종 승인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승인되면 호주는 멜버른(1956년)과 시드니(2000년)에 이어 3번째 여름 올림픽을 유치하는 나라가 된다. 브리즈번은 2월 IOC로부터 2032년 여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됐다. 남북한이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 의사를 밝히고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이 개최에 관심을 보였지만 기존 시설 활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브리즈번이 IOC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개최 협상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에 합의한 뒤 남북한 2019년 2월 올림픽 공동 유치의향서를 IOC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후 남북의 긴장 관계 속에 올림픽 공동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 제기되면서 후보지에서 멀어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IOC의 우선 협상지 선정에도 개최지가 최종 선정된 것은 아니라며 유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파격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한 벤투호가 정상빈(수원), 송민규(포항) 등 신예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한 2위 레바논(3승 1무 1패·승점 10)을 따돌리고 조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13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한다. 각 조 1위는 최종 예선에 자동진출하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진출한다. 벤투 감독은 전술 및 선수교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날 레바논 패배로 한결 여유가 생기자 선발 선수 10명을 교체 출전시키며 플랜B를 가동했다. 공격진에 196cm 장신의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희찬(라이프치히), 송민규를 출전시킨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 남태희(알사드)만 제외하면 앞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모두 다른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측면 공격과 긴 패스를 활용해 상대의 중앙 밀집수비를 무력화했다. 전반 14분 남태희가 헤딩으로 골대 앞으로 떨군 공을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뽑았다. 김신욱은 골 세리머니 대신 뒤 최근 세상을 떠난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의 등번호 6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이후 한국의 골 릴레이가 이어졌다. 전반 21분 이동경(울산), 전반 42분 김신욱(페널티킥), 후반 6분 황희찬의 골로 한국은 4-0으로 앞섰다. 벤투 감독은 후반 26분 올 시즌 K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19세 고졸 신예 정상빈을 투입했다. A매치에 첫 데뷔한 정상빈은 출전 5분 만에 문전 앞에서 날린 과감한 왼발 슛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 기록은 2018년 5월 온두라스전에서 문선민(김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꽉 찬 관중과 함께했으면 좋겠다. 레바논전에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김신욱과 황희찬의 조합은 괜찮았다”며 “정상빈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했는데 모든 점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양=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의 몸값이 세계 14위로 평가됐다. 축구 통계 및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한 결과를 반영해 전체 몸값 순위를 조정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8500만 유로(약 1154억 원)로 변동이 없었다. 이는 축구시장 전체 공동 14위, EPL 6위에 해당한다. 전체 1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3)로 1억 6000만 유로(약 2173 억원)의 몸값을 평가 받았다. 2위는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 동료인 해리 케인(28)으로 1억2000만 유로·약 1630억 원), 3위는 도르트문트(독일)의 떠오르는 신예 엘링 홀란드(21)로 1억1000만 유로·약 1494억 원)를 평가 받았다. EPL 내에서는 케인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흐(29·리버풀 1억 유로·약 1358억 원), 케빈 더 브라위너(30·맨체스터 시티·1억 유로), 브루노 페르난데스(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000만 유로·약 1222억 원). 라힘 스털링(27·맨체스터 시티 9000만 유로), 손흥민 순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마커스 래쉬포드(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디오 마네(29·리버풀)가 각각 8500만 유로의 몸값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34)는 8000만 유로(약 1086억 원)로 전체 22위,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500만 유로(약 611억 원)로 전체 공동 95위에 랭크되는 등 손흥민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이트에서 평가했던 메시의 과거 최고 몸값은 1억8000만 유로(약 2444억 원), 호날두는 1억2000만 유로(약 1629억 원)였다. 한편 11일 개막하는 유로 2020에 출전하는 국가들 중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체 몸값이 12억 7000만 유로(약 1조725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 10억 3000만 유로(1조3990억 원), 3위 독일 9억3650만 유로(약 1조2720억 원)였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우리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 바꿀 이유도 없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9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큰 변화 없이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이고 스리랑카는 204위에 올라 있다. 2019년 스리랑카와의 예선 2차전에서는 8-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은 3승 1무(승점 10·골득실 +15)로 레바논(승점 10·골득실 +5)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선두에 올라 있다. 스리랑카는 5전 전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뚜렷한 전력 차이 때문에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새로운 전술 및 신예들을 실험해 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확실한 1승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방 빌드업 및 양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 활용, 미드필더들의 위치 변경을 통한 공격 빈틈 찾기 등 벤투호의 기본 전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 컨디션 및 부분 전술 필요에 따라 선수 기용에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아미르 알라기치 스리랑카 감독은 “90분 내내 수비만 할 수는 없다. 한국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4·미국)가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유튜버 로건 폴(26·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이웨더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3분 8라운드의 시범경기에서 폴에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심판 채점 없이 진행된 이 경기는 당초 공식 승자와 패자를 선언하지 않기로 약정돼 있었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KO는 허용됐다. KO만이 유일한 승리 방식이었다. 폴의 프로복싱 전적은 1전 1패로 선수 경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상대를 KO시키지 못하면 무승부가 선언될 것이기 때문에 메이웨더가 적극적으로 공격해 KO승을 거두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체격 차이가 변수였다. 173cm, 70kg의 메이웨더는 188cm, 86kg인 폴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식 프로복싱 경기였다면 4체급 정도의 차이였다. 1, 2라운드 탐색전을 벌인 메이웨더는 3라운드부터 상대와의 근접전을 노리며 인파이팅을 시도했다. 상대 품을 파고들며 복부와 안면을 노린 메이웨더는 몇 차례 펀치를 성공시켰지만 연타 및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폴은 긴 팔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가드를 올리고 틈만 나면 메이웨더를 클린치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폴은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로 마지막까지 버티며 경기를 끝냈다. 2300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유명 유튜버인 폴은 자신이 ‘복싱 전설’인 메이웨더를 이길 수 있다고 도발하며 메이웨더의 반발을 이끌어내 경기를 성사시켰다. 폴은 경기 전까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스스로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정식 경기를 치르기에 늦은 40대 중반인 메이웨더로서는 패배에 대한 부담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이번 경기를 받아들였다. 경기는 예상대로 쇼에 가까웠지만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어 대전료는 풍부했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를 통해 최고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시간이 총 24분이었던 걸 감안하면 분당 약 46억 원을 번 셈이다. 폴도 14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받게 됐다. 메이웨더는 “나는 더 이상 21세가 아니다. 폴은 내 생각보다 훌륭했다.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폴은 “누구도 나에게 불가능이라는 말을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의 예측이 틀렸다는 걸 보여줬다”며 의기양양해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독도 문제가 한국 정부의 능력과 의지를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데 대해 최근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았지만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와 대한체육회 등은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 문제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지만 IOC는 수수방관하고 있을 따름이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남북한이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려 하자 일본 측의 항의를 받은 IOC가 독도 삭제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남북한은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뺐다. 이에 앞서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15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지만 독도는 빠졌다. 남북한은 당초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갔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반도기가 규격에 맞지 않는다며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막상 남북한이 개회식 때 건네받은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빠져 있었다. ‘독도 실종 사건’이다. 일본과의 외교 분쟁을 우려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았다. 이는 한국이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라는 일반적 대회 규정에 순응하며 독도 논란을 피해갔던 사례다. 이번에는 다르다. 일본이 도발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올림픽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사용하면 국제사회에서 이를 용인 받는 한편, 이 문제가 시끄러워질수록 한국 영토인 독도가 분쟁 지역이라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이끌어내는 효과도 얻는다. 이런 일본은 끝까지 독도에 대해 자국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거나 최대한 문제 해결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일본은 한국과 동아시아를 침략할 때 사용했고 현재도 일본 군대의 깃발로 쓰이는 욱일기 문양을 올림픽 응원 도구 및 유니폼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욱일기 문양이 해뜨는 기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으로 통용된다 하더라도 그 욱일기 아래 고통 받은 이웃 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평화의 상징이라는 올림픽에서 그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아닌가. 일본은 욱일기를 올림픽에 등장시킴으로써 독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그 사용을 용인 받으려 하고 있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욱일기가 공식 사용되면 다른 스포츠 무대에서도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이 노리는 것은 이러한 욱일기에 대한 이미지 세탁이다. 이는 곧 가해자인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세탁이다. 독도 문제로는 도발과 이슈화를, 욱일기를 통해서는 과거 세탁을 노리는 일본의 올림픽 정치 전략 앞에서 IOC는 침묵하고 있다. IOC가 거대 스폰서 기업을 거느린 일본의 눈치를 본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한국은 이런 IOC에 호소하는 방법 말고는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의 독도와 욱일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게 벌써 2년 전인 2019년이다. 그때도 정치권과 정부의 목소리만 컸지 변한 게 없다. 당시 쿠릴열도 때문에 일본과 영토 분쟁에 휘말린 러시아 및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 피해를 함께 겪은 여러 국가와의 연대, 올림픽 내 영향력 있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한 당위성 설득 등 여러 전략이 제시됐지만 꾸준히 진행됐는지는 의문이다. 스포츠계 또한 IOC 수뇌부를 상대로 설득 및 중재에 나설 수 있는 스포츠 외교 인재 및 능력 부족만을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당장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권에서 올림픽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보이콧은 올림픽만 바라보고 온 선수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렇다고 그냥 참가하는 것은 굴욕적이다. 현재로선 일본과 IOC를 설득해 우리의 의사를 반영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최후의 수단으로 올림픽을 보이콧한다면 그 이전에 국민들에게 당위성을 알리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이때엔 선수들에 대한 보상책도 필요하다. 참가한다면 우리의 국격이 훼손되지 않는 조건과 명분이 제시되고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에 이용당한다는 비난이 선수단에 쏟아질 것이고 국민적 굴욕감 속에 정부도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현재 상황은 그냥 지나가기를 바라는 조용한 해결이 아닌 세밀한 전략과 의지의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어떤 경우라도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밀집 수비 뚫고 시원한 승리 가능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투르크메니스탄은 130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공격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라이프치히) 등도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2019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은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수비진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 축구를 구사했으나 공격진으로 가는 패스가 번번이 차단되자 답답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한국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다른 팀들은 또다시 한국을 상대로 밀집 수비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패스와 공수 전환으로 팀 스피드를 높이는 것이 필수다. 밀집 수비를 뚫기 어려울 경우 196cm의 장신인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나 발 빠른 측면 수비수 김태환(울산) 등의 역습을 이용한 측면 돌파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크다. 벤투 감독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가 얼마만큼 깊게 내려서 수비하는지 등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스타일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큰 전술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 90%가 유럽무대 출신인 만큼 특정 선수가 아닌 전체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떠오르는 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앞세운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개러스 베일이 나선 웨일스에 완승했다. 프랑스는 3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측면에 세우고 카림 벤제마를 중앙 공격수로 내세운 프랑스는 전반 26분 웨일스의 미드필더 네코 윌리엄스가 퇴장 당해 일찌감치 수적 우위 속에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골문 앞에서 벤제마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낸 윌리엄스는 곧바로 퇴장당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벤제마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웨일스는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35분 음바페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프랑스는 후반 3분 그리즈만, 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베일은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없이 후반 14분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영국 미들즈버러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잉글랜드는 이날 오스트리아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으나 후반 11분 19세 신예 부카요 사카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사카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세 번째로 10대의 나이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네덜란드는 스코틀랜드와 2-2, 독일은 덴마크와 1-1로 비겼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복귀설이 나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49)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포체티노 감독이 PSG에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31일 전했다. 포체티노가 떠나려는 이유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등 구단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및 선수 영입 등과 관련된 감독 권한 제한 등으로 불거진 불화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꼽힌다. 토트넘은 이미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기존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에 복귀하면 빨리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전력이 약화돼 있는 점 등은 걸림돌이다. 레알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지니고 있기에 최고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 외에도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 라울 곤살레스 2군 감독 등을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포체티노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PSG가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할 경우에도 포체티노 감독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49·사진)을 다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 접촉했다고 27일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에 부임해 2019년 11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은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 감독(58)을 선임했지만 역시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경질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30) 체제로 2020∼2021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실패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1월 프랑스 호화군단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은 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고 프랑스 리그1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이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이 PSG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BBC는 포체티노 감독이 PSG에 부임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점 등을 들어 그가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떠나려 하는 등 토트넘의 전력이 약화되고 있고 토트넘 수뇌부 또한 원칙 없는 경영으로 비난받는 등 토트넘 내부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점도 변수로 들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이재성(29·홀슈타인 킬·사진)의 활약에 힘입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이 1부 리그 승격에 바짝 다가섰다. 킬은 2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쾰른과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부 리그 3위로 1부 리그 16위 쾰른과의 플레이오프에 나선 킬은 30일 2차전 안방경기에서 이기면 1부 리그로 승격한다. 킬은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2부 리그 1, 2위에 주어지는 1부 자동승격 기회를 놓쳤다. 이날 이재성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골대 앞으로 올렸고 이를 로렌츠가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7골 7도움(포칼 2골 포함)을 기록했다. 킬은 슈팅 수에서 8개(유효슈팅 3개)-17개(유효슈팅 5개)로 뒤지는 등 전반적으로 열세였다. 하지만 투지 넘치는 수비와 기회를 살린 역습으로 승리를 얻었다. 킬은 2차전에서도 쾰른의 강공을 다시 막아내야 한다. 쾰른은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K리그3(3부 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 K리그1(1부 리그) 호화군단 전북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주시민축구단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10-9로 이겼다. 양주시민축구단은 경기 내내 전북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으나 골키퍼 박청효의 눈부신 선방과 수비수들이 육탄 수비를 펼치며 전후반과 연장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섰다. 양 팀에서 모두 10명의 키커가 나섰으나 양 팀에서 한 번씩의 실축이 나오면서 점수는 9-9가 됐다. 마지막으로 양 팀의 골키퍼들이 승부차기에 나선 상황에서 박청효가 먼저 골대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전북 골키퍼 이범영의 슛은 박청효의 손에 걸리며 골대 위로 솟구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K리그3에서 3승 2무 4패로 15개 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는 양주시민축구단은 최근 저조한 리그 성적으로 이날 완패가 예상됐으나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K리그1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뜻밖의 복병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청효는 이범영의 마지막 킥을 막아낸 순간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이것만 빨리 막고 가자고 다짐했다”며 “이 경기를 위해 두 달간 준비했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긴장한 만큼 경기력이 나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2(2부 리그) 김천상무는 K리그1 성남을 3-2로 꺾고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1 선두 울산은 K리그2 경남을 3-0, FA컵 최다 우승팀 수원(5회)은 안양을 승부차기에서 4-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을 잡아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29·사진) 붙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팀 내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28)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개러스 베일(32)마저 올해 안에 은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5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 원) 이상에 5년의 장기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따지면 1040만 파운드(약 164억3800만 원)에 달한다. 토트넘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손흥민과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2100만 원)로 팀 내 4위에 해당한다. 만약 손흥민이 20만 파운드를 받게 된다면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와 함께 주급 공동 2위가 된다. 1위는 개러스 베일로 60만 파운드를 받았다.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손흥민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2021시즌 득점왕(23골)과 도움왕(14어시스트)을 차지한 케인이 최근 이적을 선언하면서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말 케인을 떠나보내게 된다면 팬들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며 “손흥민까지 팀을 떠나면 토트넘 팬들은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베일은 아예 그라운드를 떠날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abc’는 26일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베일은 다음 달에 열리는 유로 2020(6월 11일∼7월 11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회가 끝나면 프로 선수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일찍 은퇴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베일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요구와 압력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100만 유로(약 1504억 원)를 기록할 만큼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축구보다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일은 유로 대회가 끝나면 가족들과 현역 은퇴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일은 은퇴하면 골프 관련 분야에서 일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29·토트넘)이 풍성한 개인기록을 남기며 2020∼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레스터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인 레스터 시티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4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31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 후반 41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개러스 베일의 2골 등을 묶어 4-2로 이겼다. 7위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는 데 실패했지만 2021∼2022시즌 신설되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유로파의 하위리그다.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에서 22골 17도움으로 3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기존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였던 2019∼2020시즌 30개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EPL에서 득점과 도움 각각 공동 4위에 올랐다. EPL에서 기록한 17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다. 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는 한 경기 4골로 EPL에서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포함 유럽리그 통산 100호 골을 넘어서며 차 전 감독(98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유럽 빅리그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또 단짝 케인과는 리그에서 14골을 함께 만들며 EPL 한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도중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등 굴곡을 겪었다. 간판스타인 케인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10초 넘게 포옹을 나눴다. 또 케인이 수상한 득점왕, 도움왕 트로피를 함께 들고 인증사진도 남겼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해. 형제여. 상 받을 만했어’라며 축하를 건넸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미드필더 권창훈(27·사진)이 군 복무를 위해 국내로 돌아온다. 프라이부르크는 21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권창훈이 한국에서 군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를 떠난다”고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의 말을 전했다. 2013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권창훈은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옮기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2020시즌부터는 프라이부르크로 옮겨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분데스리가 11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경기에 나서 포칼에서만 1골을 기록했다. 유럽 진출 이전에 뛰었던 수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