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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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0%
칼럼23%
산업17%
  • “우승컵 녹여 만든 4만개 별을 팬들에게”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우승 트로피를 녹여 만든 특별한 기념품을 팬들에게 나누어 준다. 아약스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녹여 4만2000개의 작은 챔피언 별을 만든 뒤 이를 팬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약스는 이 작은 별들을 ‘아약스의 조각’으로 부르기로 했다. 2일 FC에먼을 4-0으로 이긴 아약스는 26승 4무 2패(승점 82)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0∼2021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5번째 우승이다. 아약스는 현재까지 32경기 중 30경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우승 축하 행사도 팬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아약스는 팬들과 직접 우승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아약스는 시즌권을 보유한 팬들에게 무게 3.45g의 주성분이 주석인 별을 나누어 준다. 이 중 0.06g이 녹여진 우승 트로피로 만들어진다. 에드빈 판데르사르 아약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또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가에서 언제나 팬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팬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가 우승을 팬들에게 바친다는 진정한 증거”라며 “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약스 주장 두샨 타디치는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팬들이 꽉 찬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시즌 내내, 경기마다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며 “그래서 이 우승을 팬들에게 바치기로 결정했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별도의 트로피를 하나 더 만들어 아약스 구단이 이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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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보다 나이 많은 부폰, 유벤투스 떠난다

    이탈리아의 스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3·사진)이 20년 가까이 몸담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별한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부폰은 전날 카타르 채널 비인(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에 모든 것을 바쳤고, 또 많은 걸 얻었다”며 “우리는 사이클의 끝에 도달했고, 이제는 떠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그만둘지, 다른 경험을 할지 등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와 부폰의 계약은 올해 6월 말 끝난다. 부폰은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에 입문했고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뛴 2018∼2019시즌을 제외하곤 유벤투스에서만 뛰었다.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10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축구협회컵) 4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동안 유벤투스가 팀 내 최고령 선수인 부폰과 재계약하려는 움직임이 없어 부폰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부폰은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42)보다도 나이가 많다. 축구 이적 및 통계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총 683경기에 나서 537골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는 322차례였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A 7경기에 나서 4골을 허용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175경기에 나서 146실점했다. 192cm의 장신으로 공중볼 처리 능력이 좋고 순발력도 뛰어난 부폰은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과 맞붙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전반전 안정환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으나 후반 설기현의 동점골 및 연장전 안정환의 골든골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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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신진호,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극장골’

    포항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방문경기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12분 인천의 김도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뒤 후반 45분까지 인천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항이 인천 문전을 향해 길게 공을 넘겨주며 속공을 시도했고 이때 포항 이광준에게 인천 김광석이 파울을 했다. 이광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호(사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로 연결시켰다. 포항은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포항은 5승 6무 4패(승점 21)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수원FC는 광주에 역전승하며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전반 33분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광주 알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41분 무릴로와 후반 44분 라스의 연속골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라스는 4경기 연속골이자 역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꼴찌로 추락할 상황이었지만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6(4승 4무 7패)으로 11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와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던 광주는 꼴찌 탈출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광주는 4승 1무 9패(승점 13)를 기록했다. 3월 광주에 합류한 알렉스는 이날 국내 무대 데뷔 골을 넣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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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정상 노리는 지소연, 리그 2시즌 연속 우승컵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30·첼시 위민)이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는 9일 영국 런던 킹스 메도에서 열린 레딩 위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인 2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8승 3무 1패(승점 57)를 기록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를 승점 2점 차로 물리치고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소연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 구로 레이텐과 교체될 때까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여자 리그컵에 이어 WSL 우승으로 이번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첼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및 5라운드(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지소연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는 등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4관왕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2015, 2017∼2018, 2019∼2020시즌에 이어 4번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밖에 WSL 스프링 시리즈(2017), 위민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2014∼2015, 2017∼2018), 여자리그컵(2019∼2020, 2020∼2021), 커뮤니티 실드(2020) 등을 포함해 첼시에서만 총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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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234억-첼시 156억원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이상 잉글랜드)가 거액의 우승 보너스를 내걸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 첼시가 UCL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선수들에게 총 1000만 파운드(약 156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이 중 500만 파운드(약 78억 원)는 UCL 결승에 진출한 대가로 지급을 확정했고, 우승하면 500만 파운드를 더 지급할 예정이다. 맨시티도 UCL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트레블)을 달성할 경우 선수들에게 15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경기를 남겨 놓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우승팀 상금은 1650만 파운드(약 257억 원)로 각종 경기 수당 등을 합치면 최대 1억 파운드(약 1559억 원) 정도까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한편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비야레알(스페인)이 맞붙는다. 맨유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S로마와의 4강 2차전에서 2-3으로 졌으나 1, 2차전 합계 8-5로 앞서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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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맨시티 또 혼내주마”… 유럽왕좌 ‘EPL명가 전쟁’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이상 잉글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첼시는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전반 28분 티모 베르너, 후반 40분 메이슨 마운트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방문경기 1차전에서 1-1로 비긴 첼시는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 9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첼시의 UCL 결승 진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7∼2008시즌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우승했던 2011∼2012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첼시는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맨시티와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는 역대 두 번째 UCL 우승을, 맨시티는 첫 UCL 우승과 함께 이미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카라바오컵)와 선두를 달리고 있는 EPL 등 3관왕(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팀들끼리 맞붙는 것은 2007∼2008시즌(첼시-맨유), 2018∼2019 시즌(리버풀-토트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첼시는 또한 남녀 동반 UCL 결승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이에 앞서 지소연이 뛰고 있는 여자 팀인 첼시 위민도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UWCL) 결승에 올라 15일 FC바르셀로나 페미니(스페인)와 맞붙는다. 올해 1월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48)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이끌고 UCL 결승에 올랐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했다. UCL 최초로 다른 팀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첫 사령탑이 됐다. 투헬 감독은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과 함께 다양한 포메이션 구성이 장점이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24경기에서 18차례 무실점 경기에 2패만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사령탑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차례 일궜던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0)은 통산 세 번째 UCL 우승을 노린다. 맨시티는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빈 더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일카이 귄도안, 페란 토레스, 리야드 마흐레즈 등 호화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뛰어난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가 많은 만큼 어떤 위치에서 누구라도 골 사냥에 나설 수 있다. EPL만 보면 맨시티의 우세가 예상된다. EPL 선두 맨시티(승점 80)는 4위 첼시(승점 61)에 승점 19 차이로 앞서고 있다. 평균득점(2.09)과 평균실점(0.71)에서도 첼시(평균득점 1.56, 평균실점 0.91)보다 우위다. 하지만 첼시는 지난달 1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UCL 결승 같은 큰 무대에서는 수치만으로 비교할 수 없는 팀 분위기 등도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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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던 손흥민 모처럼 폭발… 지소연은 챔스 트로피 야망

    프로무대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땅을 치며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29·토트넘)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0∼2021 EPL 3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개러스 베일(사진)의 추가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2분에는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리그 16호 골과 10도움이다. 시즌 통산 21호 골을 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6골,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지난달 2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경기 뒤 당시에 대해 “스스로 매우 실망했고 분한 감정이 섞였던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하며 눈물을 털어낸 손흥민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1994∼1995시즌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 2011∼2012시즌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 2017∼2018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과 지난 시즌 손흥민(11골 10도움)이었다. 2시즌 연속은 손흥민이 처음. 올 시즌 EPL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21골 13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지스(16골 11도움)와 손흥민뿐이다. 토트넘은 베일이 전반 36분, 후반 16분, 24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토트넘(승점 56)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 61)를 승점 5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KOTM)에 선정됐다.소연, 뮌헨과 준결승 2차전 결승골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지소연(30·첼시)이 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소연은 2일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UWCL)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준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첼시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2017∼2018시즌부터 2회 연속으로 UWCL 4강에 올랐던 첼시는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오르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2001∼2002시즌부터 출범한 UWCL에서 한 번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첼시는 2014년 지소연 영입 뒤 여자 1부 리그 3회 우승(2015, 2017∼2018,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2회 우승 등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는 여자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정규리그도 맨체스터시티(승점 52)에 이어 2위(승점 51)를 달리고 있다. 이날 지소연은 역전 드라마에 발판을 마련했다. 1-1로 맞선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강하게 찬 공이 수비벽을 맞고 앞으로 흐르자 지소연이 다시 낮은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향해 차 골문을 갈랐다. 지소연의 UWCL 통산 6골. 분위기를 반전시킨 지소연 덕분에 첼시는 후반 두 골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첼시는 17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우승컵을 다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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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월드컵도 포기?

    북한이 6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북한축구협회가 공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AFC에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불참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불참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같은 이유로 지난달 초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2019년 9월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뒤 연기를 거듭하다 올해 6월까지 미뤄졌다. AFC는 기존 홈 앤드 어웨이 경기 방식을 바꿔 5월 31일∼6월 15일 한 나라에 모여 치르기로 했다. H조 한국은 6월 3일 투르크메니스탄, 7일 북한, 11일 스리랑카, 15일 레바논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한국은 2019년 10월 북한과의 평양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최종 불참한다면 북한의 전적을 모두 빼고 남은 국가들 간의 성적만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할지 등 대회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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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불참 통보…6월 방한 무산될 듯

    북한이 6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북한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대회 진행 방식에 변경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북한축구협회가 공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AFC에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불참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불참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2019년 9월 시작됐으나 일정의 절반 정도를 치른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남은 경기들은 몇 차례 연기를 거듭한 뒤 올해 6월 까지 미뤄졌다. AFC는 참가국들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던 경기 방식을 바꿔 5월 31일~6월 15일 한 나라에 모여 치르기로 했다. 한 곳에서 모여 치르는 것이 집중적인 방역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AFC는 한국 북한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이 속한 H조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초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어 월드컵 예선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한국은 6월 3일 투르크메니스탄, 7일 북한, 11일 스리랑카, 15일 레바논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한국은 2019년 10월 북한과의 평양 방문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북한에 불참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최종 불참한다면 AF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남은 국가만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할지 등 대회 진행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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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출전 국가대표팀, 이번 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부터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협의해 왔으며 백신별 수급 상황, 접종 주기와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선수단 접종 시기를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지원 인력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대회가 임박한 상황이라 선수들에게는 접종 주기가 보다 짧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도자들 역시 선수들과 같은 일정 속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같은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올림픽을 80여 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기력 유지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기술진 등 지원 인력 중 3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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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팀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왔다

    프로 무대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손흥민(29·토트넘)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맨시티의 장신(191cm)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라포르트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 코너에서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 이후 리그컵 4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통산 8회 우승으로 리버풀과 리그컵 역대 최다 우승 타이도 기록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프로 통산 3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은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손흥민은 또다시 프로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한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했으나 또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분한 듯 그라운드를 손으로 내려치기도 했다. 팀 동료 개러스 베일이 다가와 손흥민을 토닥였다. 이날 결승골을 도운 더브라위너 등 맨시티 선수 여러 명도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아파하는 건 자연스럽다. 이 경기를 위해 그만큼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리그컵 결승전에 나선 메이슨 감독은 29세 316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 감독이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슨 감독은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를 양쪽 날개로 세웠다. 하지만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공격 흐름이 자주 끊겼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2개로 맨시티의 21개에 크게 밀렸다. 손흥민은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메이슨 감독이 팀 분위기를 얼마나 추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53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 58)와는 승점 5 차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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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슈퍼 소동’ 일으킨 슈퍼리그

    ‘제국에 대한 반란.’ 최근 대소동을 일으킨 유럽축구 ‘슈퍼리그’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돈을 대고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빅 클럽들이 따로 모여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려던 구상이었다. 이는 그동안 세계 축구계와 유럽 축구계를 이끌었던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라는 제국에 대한 도전으로 비쳤다. 그동안 FIFA는 월드컵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대항전을, UEFA는 챔피언스리그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클럽대항전을 운영하며 축구계를 이끌었다. 특히 유럽 축구는 뜨거운 인기 속에 성장을 계속했다. 글로벌 통계분석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com)에 따르면 유럽 프로축구 시장 규모는 2006∼2007시즌 136억 유로(약 18조2797억 원)에서 2018∼2019시즌 289억 유로(약 38조8444억 원)로 성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왕족 자본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호화 군단 맨체스터 시티 및 프랑스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인수하는 등 유럽축구 열기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중동 자본들은 기존 체제에 편입되어 새로운 구성원이 되려고 했던 반면에 JP모건은 UEFA의 간섭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차이다. UEFA는 FIFA의 산하단체다. 이익공동체인 FIFA와 UEFA는 함께 슈퍼리그 출범을 적극 저지했다. 이들에게는 독점 시장을 나눠주는 것이 달가울 리 없다. FIFA와 UEFA는 월드컵 등에 슈퍼리그 참가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슈퍼리그는 참가하기로 했던 팀들이 대거 빠지면서 흐지부지됐다. 반란은 무산됐다. 하지만 이게 다일까. FIFA와 UEFA의 출전 금지 조치가 효력을 지니는지는 법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 FIFA와 UEFA의 협박만으로는 슈퍼리그를 막기에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보다 더 강력한 무언가가 작동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은 ‘팬심’이었다. 슈퍼리그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20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할 예정이었다. 핵심 멤버 15개 팀은 탈락 없이 고정으로 참여시키려 했다. 바로 이 부분이 팬들을 자극했다. 유럽축구팀(클럽)들은 도시를 연고로 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많은 축구팀은 노동자부터 상인, 회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각계각층과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시간 속에 축적된 시민과 축구팀 사이의 이러한 강력한 유대감은 왜 유럽 클럽 대항전이 그토록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지를 설명하는 밑바탕이다. 슈퍼리그 창설자들은 유명 팀들끼리만 경기를 치르면 흥행이 더 잘될 거라고 계산했지만 오산이었다. 슈퍼리그가 15개 팀을 고정 멤버로 확정하는 순간 여기서 소외된 절대 다수 팬들을 적으로 돌렸다. 팬들은 성공은 물론이고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뛸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원하지 자신의 팀은 소외된 채 다른 팀들만의 잔치가 되는 무대를 원하지 않는다. 슈퍼리그는 이러한 팬심을 무시한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서 촉발된 팬들의 분노가 슈퍼리그 참가 팀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고 이를 견디지 못한 팀들이 탈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태는 팀과 팬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강력한지를 보여줬다. 이는 장기적으로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팬과 팀이 함께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팬과 팀이 일체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팬과 팀이 상호 존중하며 정서적 교류를 경험할 때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경기의 승패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느낌이 중요해진다. 이는 팀과 팬 사이를 연결하는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행사를 필요로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팀은 단순한 체육단체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하나의 문화적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적을 떠나 불황과 패배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팬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팀들에도 시사점을 주는 슈퍼리그 소동이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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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올림픽축구 조별리그, 강팀 피한 최상의 조 편성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 결과 멕시코 프랑스 등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었던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했다. B조에서는 한국의 FIFA 랭킹(39위)이 가장 높다. 이어 루마니아(43위), 온두라스(67위), 뉴질랜드(122위) 순이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뉴질랜드에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온두라스와는 2승 1무 1패. 하지만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손흥민을 앞세우고도 온두라스에 0-1로 패했다. 루마니아와는 올림픽대표팀 간 첫 대결을 펼친다.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꼭 메달을 갖고 와서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조 일본은 멕시코, 프랑스 등과 같은 조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독일과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동메달(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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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9시즌 연속 우승 ‘눈앞’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프로축구 9시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뮌헨은 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 안방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뮌헨은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 6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 전반 12분 조슈아 키미히의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뮌헨은 22승 5무 3패(승점 71)를 기록하며 2위 라이프치히(승점 61)와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4경기를 남겨 놓은 뮌헨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이 17일 돌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우승을 향한 행진을 계속 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 DFB포칼,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고, 2023년까지 계약기간을 남겨 두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와 갈등 때문에 팀을 떠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을 추격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이날 강등권에 있는 17위 FC쾰른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 1분 쾰른의 요나스 헥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라이프치히는 후반 14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1분 뒤 쾰른의 헥터에게 다시 실점하며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마지막까지 뮌헨을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졌다. 한편 전통의 명문 구단 샬케04는 30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굴욕을 당했다. 샬케04는 빌레펠트전에서 0-1로 져 남은 4경기와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2승 7무 21패(승점 13)로 최하위인 샬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16위 헤르타 베를린(승점 26)과 자동 강등권인 17위 쾰른(26점)에 승점 13차로 뒤져 최하위가 확정됐다. 샬케가 2부 리그로 떨어지는 것은 1990~1991시즌 이후 처음이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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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vs AS로마-아스널 vs 비야레알… 유로파리그 4강 격돌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AS 로마(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비야레알(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그라나다(스페인)와 8강 2차전 안방 경기에서 전반 6분 에딘손 카바니(34)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2년 연속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4-0(합계 5-1), 비야레알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1(합계 3-1), AS 로마는 아약스(네덜란드)를 1-1(합계 3-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맨유와 로마, 비야레알과 아스널의 4강 1차전은 각각 3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맨유와 비야레알의 안방에서 열린다. 비야레알과 아스널의 경기는 ‘에메리 더비’로도 불린다.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50)이 지난해 비야레알 감독을 맡기 전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2차전은 상대팀 안방 구장으로 장소를 바꿔 5월 7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결승전은 5월 2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승팀에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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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맛 즐기는 황의조, 4경기 연속 ‘불끈’

    황의조(29·보르도·사진)가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1 한국선수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눈앞에 뒀다. 황의조는 11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0∼2021 프랑스 리그1 방문경기에서 전반 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 메흐디 제르칸이 얻은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차 넣었다.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1호골. 황의조의 골에도 불구하고 보르도는 이날 1-4로 역전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10승 6무 16패(승점 36)로 15위에 머무는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황의조의 골감각은 물이 올랐다. 유럽무대 진출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11골 중 9골을 2021년에 넣었다. 그만큼 최근의 활약이 눈부시다. 리그1 득점 12위에 올라 있는 황의조는 한 골만 더하면 박주영(36·FC 서울)이 2010∼2011시즌 AS모나코에서 기록한 리그1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골(12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번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황의조가 현재의 골 감각을 유지한다면 박주영의 기록을 넘어설 만하다. 황의조는 19일 AS모나코와의 안방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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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전설’ 베이브 루스의 ‘불륜 편지’, 2억 3000만원에 팔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1895~1948)가 불륜 상대에게 썼던 편지가 경매에서 20만1851달러(약 2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 CBS가 9일 전했다. 루스가 직접 손으로 쓴 편지의 수신자는 루스가 아내 몰래 만나고 있던 넬 윌슨이었다. 1922년 경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는 후일 윌슨의 스크랩 북 속에서 발견됐다. 편지 속에 들어 있는 루스의 서명은 감정을 통해 진짜로 판명됐다. 편지 속에서 루스는 아내와 구단에 자신들의 불륜 사실이 들통 날 것을 걱정했다. 또 둘이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고 함께 하기 위해서 윌슨에게 미리 정해놓은 호텔에서 기다리면 자신이 찾아가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루스는 19세이던 1914년 미국 보스턴 커피숍에서 일하던 우드퍼드와 결혼했지만 1925년 불륜 사실이 드러나 별거했다. CBS는 “루스의 부부관계는 일찌감치 금이 갔지만, 둘 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 이혼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드퍼드는 1929년 1월 화재로 인해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루스는 그해 4월 여배우인 클레어 호지슨과 재혼했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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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코 1골1도움… 울산, 서울에 역전승

    울산이 서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K리그1 2위 울산은 7일 3위 서울과의 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조지아 출신 외국인 선수 바코(사진)가 국내 무대 데뷔 골에 1도움까지 기록한 데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리며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한 울산은 선두 전북(승점 20)에 승점 3 차로 다가섰다. 울산은 전반 13분 서울 정한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28분 바코가 측면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대 앞까지 파고든 뒤 넘겨준 공을 김민준이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다시 후반 29분 나상호가 울산의 골문을 흔들며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나상호의 골에 앞서 서울의 조영욱이 바코에게서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을 한 것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 순간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서울의 분위기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서울은 1분 뒤인 후반 30분 바코에게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울산은 후반 43분 이동준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서울은 추가 시간에 팔로세비치가 추격 골을 터뜨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동준은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전 국가대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은 이날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광주는 펠리페의 멀티 골을 앞세워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인천과 수원은 0-0, 제주와 강원은 1-1로 비겼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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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샛별’ 홀란,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동시 접촉

    ‘슈퍼 샛별’ 엘링 홀란(21·도르트문트)이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동시 접촉 중이다. 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홀란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홀란의 아버지 알프 잉게가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및 바르사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각각 면담했다. 두 사람의 이동장면은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유럽 명문 구단 사이에서 홀란 영입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홀란 측이 공개적으로 여러 구단을 방문함으로써 이들 사이의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르사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4)와의 재계약 문제도 남아 있다. 부채에 시달리는 바르사가 메시는 물론 홀란까지 차지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길리엄 발라그는 BBC를 통해 “바르사가 홀란을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르사가 유럽 최고를 향한 경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이다”고 말했다. 바르사의 현재 상황이 어렵기는 해도 두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는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를 영입 1순위로 고려하고 홀란은 2순위 영입대상이라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르면 바르사는 메시와, 레알로서는 음바페와의 계약 성사 여부가 홀란의 이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홀란과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이다. 현재 홀란의 몸값은 1억5000만 유로(약 1992억 580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계약 만료 이전에 홀란을 데려가려는 팀은 막대한 이적료 지불이 불가피하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경기 만에 20골 고지를 넘어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구단들도 홀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홀란의 영입에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뒤따르지만 현재 홀란의 상승세로 보면 그만큼의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이 각 구단들의 생각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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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 증오범죄에 분노한 파키아오 “대신 나랑 싸우자”

    “대신 나랑 싸우자.” 프로복싱 8체급 석권자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3)가 최근 국제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며 다른 아시아인을 폭행하는 대신 자신과 맞붙자고 나섰다. 파키아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및 타갈로그어(필리핀 내 언어) 등 4개 언어로 작성된 사진을 게재했다. 미국 등에서 저질러진 증오범죄의 희생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내세운 이 사진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무방비한 아시아인 공격은 그만. 대신 나와 싸워라”고 적혀 있다. 파키아오는 사진과 함께 “우리의 피 색깔은 모두 같다. 차별을 멈춰라.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620만 명과 266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그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수 십 만 명이 ‘좋아요’ 등으로 지지를 표시했다. 플라이급(50.80kg)에서부터 웰터급(66.68kg)까지 8체급에서 12개의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던 그는 2019년 7월 케이스 더먼(33·미국)과의 WBA(세계복싱협회)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필리핀 상원의원이자 집권여당인 PDP라반 대표이기도 한 그는 2022년 필리핀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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