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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국제적 호텔이 건립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그룹은 2019년까지 도청 신청사와 500여 m 떨어진 6만6100m² 터에 300억 원을 들여 객실 100개 규모의 한옥형 호텔을 짓는다. 1981년 설립한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 칠레 파나마 한국 등에 호텔 4개와 유통 물류 계열사 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식품 매장에서 한 어린이가 갓 나온 성주참외의 향을 맡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에 세계적 규모의 부품 시험장과 시험평가 인증기관이 들어섰다. 대구시는 최근 달성군 구지면에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을 열었다. 39만4500m²에 10여 가지 시험 코스(길이 3.7km)로 구성됐다.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고속주행 도로를 비롯해 차량 내구성 시험구간인 특수도로, 제동 장치와 타이어 기능을 평가하는 범용도로, 주행 안정성을 측정하는 회전도로 등을 갖췄다. 전 구간에 근거리 무선통신(DSRC)과 차세대 무선 교통 통신(WAVE)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무인 주행시험도 가능하다. 자동차부품시험장은 국제 표준인증 시험항목 37가지 중 34가지를 평가할 수 있다. 미국 스페인 호주 등지의 부품시험장보다 기능이 뛰어나 자동차부품기업과 완성차 업체의 제품 성능 평가 및 신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험과 인증을 받았던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럽에서 검사할 경우 한 달 이상 걸리는 데다 비용도 평균 3억 원이지만 이곳을 활용하면 1, 2주가량에 비용도 평균 4000만∼5000만 원으로 가능하다. 넥센타이어는 이곳에 성능시험센터를 설치했다. 연구원 30여 명이 지난달부터 타이어 성능 시험과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승차감과 소음, 제동 등 100여 건을 시험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은 타이어 상태에 따라 10∼15%를 절약할 수 있어 타이어 회사들의 연구 경쟁이 치열하다. 이 시험장은 다양한 코스에서 성능 평가가 가능해 연구개발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한국델파이도 지난달부터 제동 시험 평가를 시작했다. 기업과 대학의 시험 평가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LG이노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조만간 자동차 시스템 성능 평가와 전기차 시험 주행을 할 예정이다. 시험장 운영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맡았다. 이선봉 계명대 교수(기계자동차공학부)가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능형(스마트)자동차 전문가인 이 원장은 2010년부터 시험장 건립사업을 이끌어왔다. 대구지역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에스엘, 평화발레오, 경창산업 등 45개 기업이 시험장 건립에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등이 특별 회원사로 동참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 논공읍 금포마을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강사(왼쪽)와 함께 춤을 배우고 있다. 달성군은 6월까지 32개 경로당에서 노인 운동교실을 연다. 달성군 제공}
지난달 17일 붕괴 사고로 10명의 희생자를 냈던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공문서 위조를 통해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체육관 건축허가를 빨리 받기 위해 관련 문서를 위조한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마우나오션개발 사업팀장 오모 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 씨를 도운 용역업체 A엔지니어링 대표 박모 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조를 할 수 있도록 공문서를 무단 반출한 혐의(공공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주시 문화관광과 6급 이모 씨(43)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와 박 씨는 2009년 5월경 이 씨로부터 당초 마우나오션개발이 허가를 받았던 리조트 주변 관광지 조성 계획 문서를 복사한다는 명목으로 받아낸 후 몰래 체육관 건축연면적 1500m²가 적힌 서류를 끼워 넣어 위조한 혐의다. 체육관 건축허가만 2개월 이상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시는 위조된 공문서를 바탕으로 체육관 건축허가를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인허가 과정에 추가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올해 지식재산(IP) 스타기업 12개를 선정해 육성한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특허와 디자인, 상표권 등 지식재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선정된 12개 기업은 지능형 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과 기계부품 가공, 고압펌프, 로봇,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유해동물 퇴치제, 휠체어 제조 등 다양하다. 평균 연매출은 200여억 원이며 제품 관련 특허도 5∼35개 보유하고 있다. 대구시는 IP 스타기업에 대해 3년 동안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며 경영상담과 특허 등록,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돕는다. 지식재산 스타기업은 2007년 5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70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2009년 IP 스타기업인 달서구 ㈜제이브에임은 약품 자동 포장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이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허 242건, 디자인 12건, 브랜드 42건 등 지식재산권이 경쟁력의 바탕이다. 직원 320여 명이 지난해 매출 810억여 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특허청의 지식재산경영인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신입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경북 청송군 현서면 현서고가 성인 주민들의 입학으로 폐교를 면했지만 이들이 농사 등으로 등교를 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12일 경북도교육청과 현서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올해 1월 신입생을 받았지만 5명만 지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정한 1학년 최소 정원인 14명을 채우지 못하면 2년 후 문을 닫을 처지였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지역 전통인 학교의 폐교는 막자”며 학생 유치에 나섰다. 10여 개 마을을 다니며 중학교까지 졸업한 사람들을 찾았다. 결국 지난달 3일 마감시한까지 부족한 9명을 채웠다. 이들은 이달 3일 자식뻘인 학생들과 함께 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을 했다. 최고령이 54세이고 40대가 6명, 30대와 20대가 각 1명으로 평균 나이가 41세다. 문제는 이들이 생업에 종사하는 농민과 가정주부들이어서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처지라는 것. 입학식 다음 날 4명만 등교했고 이후 12일까지 모두 출석하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폐교를 막겠다는 생각에 입학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등교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간 70일 이상 결석하면 학사원칙에 따라 퇴학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매일 등교 요청 전화를 하고 있다. 강제 사항이 아니라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매년 신입생 부족이 고민거리였다. 현서면은 북쪽으로 안동시 길안면, 남쪽으로 영천시 화북면 등 경북지역 중소도시와 맞닿아 있어 타 지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많은 편이다. 다른 지역 학생들이 지원해야 학교를 유지할 수 있고, 지난해에도 겨우 최소 정원을 채워 폐교를 면했다. 올해는 이마저도 쉽지 않아 주민들이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통폐합 대상 학교로 선정돼 인근 안덕고교와 통합이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학교 위치와 지원 방안 등을 놓고 학부모 의견 차로 무산됐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식 현서고 교장(58)은 “사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 1학기 안에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은 학생들이 2학기부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립인 현서고는 1982년 5월 개교했다. 올해 전교생은 32명이며 지금까지 졸업생은 1300여 명이다. 청송지역 6개 고교 중 가장 작은 학교로 꼽힌다.청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는 금속기계산업이 발달해 동반 성장이 기대됩니다.” 산업설비제작 전문기업인 ㈜한국신동공업 권창현 대표(55)는 경기 안산시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권 대표는 12일 “전문인력 채용이 원활하고 협력 업체가 많다. 회사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달성군 논공읍 달성1차 산업단지에서 본사와 기계사업부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첫 수도권 이전 기업이다. 1만5735m²에 금속 가공과 공해 방지 설비를 생산한다. 한국신동공업은 1970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신토고교(新東工業)가 합작해 설립했다. 직원 80여 명에 연매출은 430여억 원이다. 기계와 철판 가공 분야의 경쟁력이 높다. 준공식에는 합작투자 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신호 회장과 일본 ㈜신토고교 나가이 아쓰시(永井淳) 사장이 참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3월 동아제약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의약 및 의료용품 제조, 기계부품, 정보통신 등 10여 개 계열사가 있다. 나고야에 본사가 있는 신토고교는 기계금속 가공업체로 연매출은 1조 원 규모다. 대구에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금속기계 등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4개 기업이 본사를 이전하거나 생산 공장을 지었다. 투자금액은 2조1400억여 원이고 고용 규모는 9200여 명이다. 지난해 12월 기반 공사를 마친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활력이 넘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곳에 투자를 약속한 국내외 기업은 80여 곳이다. 산업용지 111만2000m² 중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한 33만1453m²를 제외하면 98%가 계약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아이에이치엘(IHL)과 외국기업인 일본 ㈜나카무라토메(中村留) 정밀공업 등 5개 업체는 가동 중이다. 30여 개 업체는 공장을 짓고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경창산업 등 대구지역 3개 기업도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까지 조성하는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는 의류패션과 지식문화 정보통신 등 45개 기업이 투자할 예정이며 27개 기업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대구에는 2006년부터 올해 1월까지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 산업단지,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8개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지난해 6월 착공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는 국내외 기업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854만8000m²에 2조221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수도권 중견기업 이전은 국내외 투자유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투자유치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13일 서구청에서 서구교육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한다. 염색관리공단 이사회는 서구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을 위해 발전기금 기탁을 결정했다. 정명필 이사장은 “발전기금 조성이 활발해 서구의 교육경쟁력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난해 11월 서구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난감합니다.” 경북도청 직원 김모 씨(36)는 올 연말 도청 이전에 따라 안동으로 이사해야 할지 늦춰야 할지 고민이다. 아내가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데다 딸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1시간 반가량 걸리는 새 도청까지 출퇴근하기도 어렵다. 김 씨는 “우선 혼자 방을 얻어서 생활하면서 이사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씨처럼 현재의 대구시 북구에서 안동으로의 도청 신도시 이주를 걱정하는 직원이 많다. 경북도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도청과 산하기관,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경찰청, 경북선거관리위원회 등 대구에 근무하는 직원 2200여 명 중 800여 명(37%)이 ‘이주가 어렵다’고 답했다. 자녀 교육과 맞벌이 문제에다 신도시 주거환경이 부족한 게 이유였다. 경북도가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파트 건립은 순조롭다. 올해 1월 도청 신청사에서 서쪽으로 500여 m 떨어진 곳에 공무원 임대아파트(644채)를 착공했다. 혼자 사는 직원을 위해 원룸 형태(30m²)도 296채 건립한다. 입주는 내년 12월이다. 인근에는 공원과 학교,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현대산업개발은 도청 신청사와 가까운 곳에 15층 9개동 489채를 짓는다. 14일 안동시 옥동에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 신청을 받는다. 입주는 내년 11월이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내년까지 9908채가 공급된다. 경북도는 신도시 조성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2027년까지 총 4만 채를 공급해 인구 10만 명의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주 직원들의 자녀를 위해 도청 이전 시기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1개교씩 우선 개교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인구 증가에 따라 유치원 6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교 3곳 정도 설립할 계획을 도교육청과 추진한다. 주거 환경을 위해 올해부터 복합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신도시 인근(풍천면 도양리)에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1925억 원을 들여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을 짓는다. 민간 투자자가 시설을 지어 기부한 뒤 20년간 사용권을 갖는다. 모든 시설은 지하에 건립하고 지상은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루 500여 t 쓰레기를 처리하며 전기와 가스, 퇴비도 생산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추진하는 1단계 신도시 조성사업 공정은 현재 54%이다. 도청과 도의회 청사 공정은 65%다. 90여 개 경북 유관기관도 동반 이전한다. 최대진 경북도청 이전추진본부장은 “초기 이주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주거환경과 생활편의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 영일만항과 일본 교토(京都) 부 마이즈루(舞鶴) 시를 연결하는 국제페리선이 13일까지 시험 운항을 한다. 내년 상반기 정기항로 개설을 앞두고 예상 승객과 물류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강원 동해시 ㈜DBS크루즈훼리 소유 이스턴드림호(1만3000t급)가 운항에 나섰다. 정원은 530명이며 레스토랑과 노래방, 사우나, 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평균 속력은 20노트(시속 약 37km)다. 이 선박은 승객 380명과 컨테이너 화물 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싣고 10일 오후 4시 영일만항을 출발했다. 승객들은 11일 오전 10시 마이즈루 항에 도착해 교토 일대를 관광한다. 12일 오후 5시 마이즈루 항을 출발해 13일 오전 10시 영일만항으로 돌아온다. 포항시는 운항 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이는 바닷길을 찾고 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세관과 검역 등 입출국관리 시스템도 점검한다. 두 도시는 2012년 정기 페리선 취항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페리선 운항뿐 아니라 문화 관광 경제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영일만항이 동해권 해상 물류와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22일 수성구 만촌동 형제봉 아래 ‘모명재’에서 열리는 역사문화 탐방길 준공식에서 음악회를 연다. 1시간 동안 성악과 국악, 밴드 공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모명재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로 참전했다가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12년 세운 사당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12억 원을 들여 모명재∼영남제일관 구간(10.8km) 4개 코스에 두사충 이야기를 담은 쉼터와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영호 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새롭게 꾸민 역사공간에서 음악과 휴식을 즐기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재단은 23일 욱수동 욱수천(4.3km) 생태하천 준공식에도 국악과 뮤지컬 공연을 연다. 올해부터 도심 속 음악회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수성구가 2010년 설립한 수성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을 넓히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수성아트피아 경우 대공연장 1147석 가운데 114석(10%)을 대구시민이면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예술사랑 관람석’으로 지정했다. 첫해인 2012년 550여 명, 지난해는 930여 명이 이를 통해 공연을 즐겼다. 최영 수성아트피아 공연기획팀장은 “수입은 다소 줄지만 공연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성아트피아는 2011년부터 창작뮤지컬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동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동구문화재단은 아양아트센터와 안심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안심도서관이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반딧불 문화프로그램은 1박 2일 동안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퀴즈도 풀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금호강변에 마련한 캠핑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매월 마지막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반∼9시 반 운영하는 한밤의 인문학 콘서트도 반응이 괜찮다. 우성숙 안심도서관장은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서관이 예술창작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문화재단은 현재 12곳인 작은 도서관을 올해 상반기까지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달서구는 다음 달 말 문화정책지원실과 웃는얼굴 아트센터로 구성한 달서문화재단을 설립한다. 이달 말까지 상임이사와 아트센터 관장, 직원 등 12명을 채용한다. 권순홍 달서구 기획조정실장은 “문화시설 경영 전문화와 문화기반 확충사업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창작 기회를 넓히고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 부산에 분원을 설치해 부산 일대 섬유업체 지원에 나선다. 다이텍연구원은 9일 “최근 사상구 부산테크노파크에 분원을 설치했으며 부산시와 함께 부산섬유산업진흥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진흥센터는 내년 강서구 미음지구 연구개발 허브단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360억 원을 들여 1만6530m²에 지상 4층, 2개동 규모로 짓는다.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해외 신기술 지원과 시제품 제작, 시험 정밀분석 장비를 구축한다. 섬유 신소재 개발뿐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부산에는 원사(실)와 봉제, 제직, 염색가공 등이 고르게 발달한 데다 유명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기업도 있다. 대구의 신소재 및 산업용 섬유와 연결하면 자동차와 해양선박 등에 쓰이는 부품 개발이 가능해 동반 성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전성기 다이텍연구원장은 “두 지역의 장점을 융합하면 기술과 소재 개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구 섬유와 부산 신발 산업 협력사업은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대구의 강점인 산업용 섬유를 부산 지역 신발업체들과 연결해 신발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 내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신발용 원단과 밑창 등에 쓰이는 신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의 한국신발피혁연구소가 주관하고 대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이 참여한다. 대구 4곳, 부산 7곳 등 11개 중소기업도 동참한다. 협력사업을 통해 최근 고강도 고기능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활용한 등산화와 전투화 원단을 개발했으며 신발 제작 공정을 줄이는 신기술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성과를 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6일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의 한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8일까지 이곳 닭 2만3774마리를 매몰했다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9일부터 희망농원 27개 농가의 닭 52만7000여 마리를 모두 매몰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의뢰해 확인 중이다. 희망농원은 알을 낳을 시기에 있는 닭(산란계)을 집단 사육하는 곳으로 농장들이 몰려 있어 AI가 확산될 개연성이 크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장의 닭을 매몰처분한 뒤 상황에 따라 주변 반경 3km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AI가 발생한 농장은 4일 오전 AI 발병 지역인 경기 평택시의 한 농장으로부터 닭 5200마리를 사올 때 방역본부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 농장에서 AI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임상관찰 확인증(이동승인서)을 발급받았기 때문. 임상관찰 확인증은 수의사 등이 육안으로 닭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발급하는 것이다. 방역본부 관계자는 “확인증 발급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요구한 상태”라며 “앞으로 농장들이 다른 지역 닭이나 오리를 들여올 경우 반드시 2차 신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의 산업용 섬유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습니다.” 제키 센 네그린 터키 의류제조자협회장(50)은 5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둘러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터키는 천연섬유가 발달한 대신 산업용이나 기능성 섬유 개발은 늦은 편”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특수섬유 수입뿐 아니라 기술 협력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키 의류제조자협회는 1976년 설립됐으며 회원 기업은 400여 곳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동, 아프리카에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처음 PID에 참가했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교류 협약을 맺었다. 네그린 회장은 “행사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 양국 섬유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PID는 섬유산업이 미래 첨단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엑스코 1층 전시장은 세계 섬유시장 흐름을 확인하려는 바이어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예년보다 더 많은 첨단 기술과 신소재, 고기능성 제품이 나왔다. 염색할 때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질을 개선하는 시스템과 옷에 넣는 디자인을 바로 찍어내는 기계도 눈길을 끌었다. 3차원(3D) 프린터와 의류패션을 접목하는 기술도 처음 선보였다. 디자이너가 그림으로 그린 조끼나 단추, 액세서리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수십 분 만에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박람회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품질까지 확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은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천연 염료를 선보였다. 빛을 흡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합성 소재를 치자나무 열매 등을 섞어 만든 천연 염료로 대체한 기술을 개발했다. 김상욱 원장은 “태양전지 제조비용을 크게 줄이고 친환경적이어서 수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 ㈜삼광염직은 고강도 고기능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활용한 자동차 엔진 덮개를 내놨다. 2005년부터 20억 원을 들여 7년간 연구한 결과다. 엔진 소음과 무게를 줄이고 차량 연료소비효율은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 디젤승용차에 활용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레저용 차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안병준 전무는 “전자 정보기술(IT)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기능 섬유 신제품도 호응을 받았다. 경기 광명 ㈜웰테크글로벌은 태양빛을 흡수해 열을 내는 신소재를 개발해 옷을 만들었다. 심재훈 이사는 “기존 기능성 섬유보다 5도 정도 높은 발열 성능을 갖췄다. 올해 미국 유럽 등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13회를 맞은 PID는 10개국 325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는 섬유 강국도 많이 왔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적 기업 60여 곳이 최근 개발한 신소재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경쟁을 벌였다. 해외바이어는 20여 개국 1800여 명이 찾아 2억 달러(약 2135억 원)어치 수출 상담을 했다. 이동수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은 “이번 박람회 성과를 분석해 아시아권 최대 특수섬유 전시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는 7일 오후 2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독일 직업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직업교육 포럼을 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국과 독일의 직업교육 제도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전문가 8명이 참석해 전문대 교육시스템 개선 방법도 논의한다. 이날 홍용기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대림대 경영과 교수)과 이명호 영락유헬스고 교장이 한국 대학과 특성화고교의 직업교육 현황을 발표한다. 독일 함부르크 직업교육원 베아테 그뤠블링호프 연구원은 ‘독일 직업교육 제도’를 소개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소싸움은 안 하고 사람들끼리 싸우고 있으니 답답하죠.” 경북 청도군 이서면에서 싸움소 10마리를 키우는 이모 씨(52)는 5일 상설소싸움경기장 개장이 기약 없이 연기된다는 소식에 한숨부터 쉬었다. 개장에 맞춰 1년 동안 준비했지만 막연한 상황이다. 싸움소 영양식을 줄이거나 훈련을 중단할 수도 없다. 벌써 500만 원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 이 씨는 “관련 기관들이 지역민과 관광객은 뒷전인 채 다투는 꼴이 한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도군 화양읍 소싸움경기장이 지난달 15일 개장 약속을 어긴 채 보름이 넘도록 닫혀 있다. 관람석 1만2000여 석은 텅 비었다. 올해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해 매주 토, 일요일 10경기씩 12월까지 900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단된 상태다. 주말 소싸움을 보려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헛걸음만 하고 있다. 소싸움경기장 개장 연기는 민간 투자자인 ㈜한국우사회(청도 소재)와 사업 시행사인 청도공영사업공사가 경기장 연간 사용료를 두고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사회는 경기장을 짓고 청도군에 기부하면서 2011년부터 31년 9개월간 무상 사용권이 있으며 공영사업공사는 올해부터 경기장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우사회는 투자비 회수를 위해 84억 원을 주장하는 반면 공영사업공사는 14억∼18억 원이 적정 수준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사회는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원 15명의 연간 인건비 6억9500만 원, 공영사업공사에 빌린 40여억 원의 상환 유예도 추가 요구한 상태다. 우사회 관계자는 “2000년 경기장 착공 후 개장까지 11년이 걸리면서 은행 이자 등 갚아야 할 돈이 130여억 원”이라며 “지금까지 3년여 동안 양보했으니 이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우사회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수준”이라며 “2, 3년 후 손익분기점이 넘으면 다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첨예한 대립 때문에 올해 소싸움 경기는 안 열리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역민들은 속이 탄다. 소싸움경기장은 지난해 관중 100만 명 돌파와 매출액 19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여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도투우협회에 따르면 청도에는 회원 70여 명이 싸움소 15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싸움소 한 마리에 15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인데 경기를 못해서 육우로 팔면 절반도 건지지 못해 손해가 매우 크다.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 와인터널과 용암온천, 프로방스(가족테마공원) 같은 관광시설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음식점 주인은 “주말마다 승용차와 버스 행렬이 이어졌는데 이번 사태가 길어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 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청도소싸움축제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4월 열린 이 축제에는 관광객 37만여 명이 찾았다. 청도군 관계자는 “소싸움축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청도 하면 소싸움인데 이번 일로 청도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5일 대구백화점 본점 1층 매장에서 한 고객이 미세먼지와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는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 주부들이 경북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연말까지 27곳(30차례)에서 열린다. 첫 행사는 주부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울진시장에서 열렸다. 대구지방법원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고 울진으로 간 주부들은 불영사를 둘러본 뒤 울진시장과 울진대게 축제장을 찾았다. 경북도는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2004년 4월 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금까지 144회 개최했다. 참가한 주부는 1만7513명이다. 제철 지역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관광을 할 수 있어 호응을 받는다. 일정과 신청은 홈페이지(fun119.com)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