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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고양시 일원에서 열린 ‘경기도와 함께하는 2010 자전거 페스티벌’에 별들이 떴다. 장군 4명이 포함된 한미연합사령부 자전거 동호회 회원 13명이 70km 단체 부문에 참가한 것. 올해 7월 20일 출범한 자전거 동호회는 미8군 소속 1명을 포함해 영관급 이상 25명으로 구성됐다. 연습은 2주일에 한 번씩 토요일을 이용해 60km가량을 달렸다. 이날 출전은 동호회의 첫 공식 데뷔전인 셈이다. 출발 전 동호회원들이 ‘완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대로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참가자 전원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긴다는 김현수 준장은 “나이가 들수록 심폐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자전거는 이를 보완하고 하체 근력을 키워줘 군인에게 딱 맞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준장은 “외국의 경우 산악자전거(MTB) 부대가 많이 있다”며 “자전거 인구가 늘다 보면 산악 지형이 많은 한국에도 이런 부대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봉수 대령은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힘들기는 했지만 모두가 완주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 연습량을 늘리고 준비를 철저히 해 많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0년 전 피로 물들었던 비무장지대(DMZ). 6·25전쟁 이후 대립과 긴장만이 흐르던 이곳에 22일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은륜(銀輪)의 물결이 넘실댔다. 세계 102명의 선수들이 평화의 염원을 담아 204개의 바퀴로 만든 퍼포먼스. 평소 굳게 닫힌 채 제한된 인원만을 출입시키는 민간인 출입 통제선도 이날은 선수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 사상 최초로 DMZ에서 열린 2010 투르 드 DMZ∼서울 국제사이클대회 대장정의 첫날 선수들은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화천군 화천읍 평화의 댐 184km 구간을 힘차게 달렸다. 이날 코스에는 을지전망대, 펀치볼, 제4땅굴, 도솔산, 파로호 등 전쟁의 상흔과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들이 즐비했다. 또 양구 ‘피의 능선(Bloody Ridge)’과 양구, 인제 사이의 ‘단장능선(Heartbreak Ridge)’ 등 주요 격전지도 포함됐다. 이날 선수들을 가장 힘들게 만든 곳은 해발 995m까지 오르내려야 했던 가칠봉 을지전망대 구간. 가칠봉이 있어야 금강산 1만2000봉이 완성된다는, ‘더할 가(加)’자를 쓰는 그 가칠봉이다. 금강산의 한 봉우리일 만큼 아름답지만 가칠봉에서는 6·25전쟁 때 40여 일간 고지 주인이 6차례나 바뀌는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다. 힘들게 되찾은 덕분에 가칠봉 아래 펀치볼도 남한 땅이 됐다. 양구군 해안면의 펀치볼은 함지박처럼 움푹 파인 분지다. 6·25전쟁 때 외국 종군기자들이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1956년 150가구가 입주해 지뢰와 불발탄이 가득한 땅을 옥토로 바꿔놓았다. 인근의 도솔산은 한국 전쟁사에 길이 남을 승전의 현장이다. 도솔산은 한국 해병대 제1연대가 1951년 6월 4∼24일 북한군 2개 사단을 격퇴하고 탈환한 곳. 최종 도착지인 평화의 댐은 분단의 대표적 산물이다. 1980년대 북한이 금강산댐 건설을 추진하자 수공(水攻)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금강산댐의 위협이 부풀려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평화의 댐 상층부에는 평화의 종이 설치돼 있다. 화천군이 세계 60개국 분쟁지역의 탄피와 종을 녹여 만든 37.5t(1만 관) 규모의 초대형 종이다. 이날 코스를 완주한 정은성(가평군청)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주위 경관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면서도 “DMZ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게시케 시몬(독일)은 “산과 바닷가에 쳐진 철조망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며 “의미 있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전창범 양구군수는 “접경 지역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메울 수 있는 값진 대회로 평가한다”며 “베일에 싸인 DMZ의 모습을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자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학생들의 스크린 축제가 27∼31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5회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이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원족’이다. 영화를 하고자 타고난 근원의 족속을 뜻하는 영화원족(映畵源族)과 영화 보러 소풍간다는 뜻의 영화원족(映畵遠足). 이번 영화제에서는 26개 섹션에 12개국에서 출품한 9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제 개막식은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다. 그 외 순서는 CGV춘천에서 진행된다. 27일 오후 6시 반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4편의 단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의 아침 환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아침 식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현상을 담은 ‘빛나리’ ‘아무 일도 없다’ ‘대한민국 여자’ 등이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영화제에서 제작 지원을 받아 만든 것이다. 국내 학생 경쟁부문에는 43편이 본선에 올랐다. 눈에 띄는 작품은 홍콩영화제 본선 진출, 일본 교토(京都)국제학생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상우 감독의 ‘엄마는 창녀다’이다. 가족의 문제를 다른 ‘가족’ ‘죽은 개를 찾아서’와 서울의 모습을 그린 ‘확대’ ‘도시의 산책자’ 등도 기대작이다. 경쟁부문에서는 대상,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5개의 상을 준다.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더릭 막스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후프 드림스’ ‘잔스카로부터의 여정’과 단편 4편을 상영한다. 또 ‘영화로 보는 6·25’를 통해 ‘피아골’ ‘남과 북’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을 선보인다. ‘해외 학생 비경쟁부문’에는 아시아권 학생 감독의 작품 8편이 소개되고 다채로운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프레더릭 막스 감독의 특별강연회와 영화평론가 맹수진 씨의 다큐멘터리 읽기 강좌도 진행된다. 상영시간표 및 영화 정보는 홈페이지(www.icpff.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상영 영화는 3000원, 6·25 영화는 무료.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일본 6개 기업이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 입주한다. 강원도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일본 오사카 및 효고 현에 본사를 둔 KRK 등 6개사와 북평산단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일본 기업은 발광다이오드(LED), 카본, 태양광 모듈 생산을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약 30억 엔(42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태양광 모듈 제작 기업 등 30여 개 일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강원도를 방문해 투자 방안을 모색한다. 강원도는 입주하는 일본 기업들을 위해 북평산단 일부를 국내 최초의 일본기업 전용단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제2, 제3의 외국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해 타 시도와 차별되는 경제자유구역의 새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근식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본기업 유치는 동해안권 일대에 처음으로 실질적인 외국기업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지속적인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강원 원주예비군훈련장 대체용지가 주민 공모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민원을 최소화하고 주민 참여 방식의 자치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원주예비군훈련장 이전 용지를 주민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가구주 70% 이상의 동의 또는 토지 면적 70% 이상에 대한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신청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원주시는 대체용지로 선정되는 마을에는 주민 숙원사업을 최우선 지원하고 지역개발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사업 대상 및 규모는 주민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연차별 지원을 원칙으로 한다. 입지 선정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포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부대 개방행사 및 군 대민지원사업 때 최우선 지원한다. 원주예비군훈련장 대체용지는 60만 m²(약 18만1500평) 규모로 시설물을 배치할 수 있는 구릉지 면적이 13만 m²(약 3만9325평) 포함돼 있어야 한다. 이곳에는 예비군 막사와 안보관, 연병장, 병기본훈련장, 실내사격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실내사격장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형태로 만들어진다. 원주시는 2006년부터 반곡관설동 혁신도시 내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이전하기 위해 판부면 서곡리와 호저면 무장리를 대상지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공모에도 주민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기울일지는 미지수다. 원주시는 신청 마을이 없으면 기존 대상지 중 한 곳인 무장리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병일 원주시 신도시개발담당은 “사격장을 우려하는 주민이 많은데 25m 사거리의 실내 영점사격장으로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마을 두세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부터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강원도와 시군들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영월군청에서 모임을 갖고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18개 시군이 일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강원도 시장·군수들은 무상급식 추진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자치단체별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2012년부터 단계별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표명하고 있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때 힘을 모아 추진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무상급식을 공약한 시군과 강원도교육청과 무상급식을 협약한 시군부터 계획대로 추진하고 재원 마련이 어려운 시군은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한 예산으로 지역 실정에 따라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재정 부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춘천, 강릉, 태백시는 자체 부담 없이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지원 예산만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것. 그러나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난색을 표시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을 부담하기로 한 것은 무상급식의 일괄 시행을 전제로 한 것인 만큼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도교육청 50%, 강원도 25%, 시군 25%의 무상급식 예산분담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강원도내 초중고교의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서는 연간 5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선군은 올 2학기부터 유치원, 초중고교생에 대해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 중이다. 횡성군과 고성군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춘천, 강릉, 태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들은 부분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연어 방류를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20일 공개한 국립수산과학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에서 연어 회귀철인 10, 11월 연어 어획으로 인한 1일 평균 소득은 가구당 18만 원 정도. 또 연어 포획에 따른 연간 평균 총소득은 1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예년 위판가는 마리당 3000∼5000원이었지만 최근 들어 1만 원 선으로 상승해 어민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립수산과학원의 연어 관련 사업비는 12억5847만 원에 불과하다. 최근 3년 동안은 연 1억6000만 원으로 동결됐다. 이 때문에 예산 부족으로 어린 연어 방류량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송 의원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어사업 예산은 내수면연구소나 시험장을 만들어 운영 중인 일부 지방자치단체보다 적은 규모”라며 “어업 자원 고갈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어민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연어사업 연구비를 확대하고, 방류 사업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춘선복선전철 일부 구간이 21일 조기 개통된다. 코레일은 경춘선복선전철(망우∼춘천) 81.4km 가운데 경기 지역인 퇴계원역∼상천역 39km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경춘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시간이 6∼11분 단축된다. 경춘선이 단선이어서 마주 오는 열차가 올 때까지 역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일부 해소되는 셈이다.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경춘선복선전철은 12월 21일 개통 예정이다.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현재 114분에서 89분으로 25분 단축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10월 개장할 예정인 강원 태백시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가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강원도와 태백시에 따르면 장성동 94만7000m²(28만6467평) 용지에 조성 중인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이달 현재 72%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운영 주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363억7500만 원의 사업비가 확보 안돼 자칫 사업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태백시는 국민 안전을 테마로 하는 체험형 공익사업이고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문성과 재정에 문제가 있으므로 국가 운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 테마파크는 기본계획에서 연간 운영비가 6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국가 차원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지만 별다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소방방재청이 추진했던 가칭 ‘방재안전관리공단’ 설립 재추진을 비롯해 정부 산하 소방·안전 관련 법인체 등에서 관리 운영하는 방안, 소방안전체험 특성상 소방공무원 배치, 한국소방안전협회 위탁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강원도 관계자는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방에 들어선 시설을 정부가 운영하려면 법적 제도적 근거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1999년 12월 태백시민 생존권 찾기와 관련해 정부와 합의한 내용으로 정부 지원 속에 2001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안전사고와 자연 재난의 대형화 추세 속에서 국민들의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고려됐다. 테마파크에는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5개의 안전체험관과 강원소방학교, 챌린지 시설, 특수훈련센터 등이 들어선다. 미확보 예산을 포함해 국비 1133억 원 등 총 19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안전체험시설 항목을 삽입해 정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월∼토요일 오후 4시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는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구성진 트로트 가락이 들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냄비를 이용한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시장 골목을 오가며 진행되는 짧은 공연에 장을 보던 시민과 상인들 모두 시선을 고정한 채 박수를 보낸다. 이 공연은 춘천시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마련한 것. 국비 등 16억2300만 원을 투입해 ‘낭만지휘자’라는 주제로 가요, 춤, 마임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예술 공연이 강원도내 전통시장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정선군 정선읍의 5일장(2, 7일장과 주말장)에서는 3년째 마술 공연을 하고 있다. 정선군에 근무하는 공무원 마술사 백호민 씨(42)가 장터를 찾아 마술을 선보인 것이 발단. 지금은 백 씨가 교장으로 있는 북평면 장열리 마술학교 소속 마술사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백 씨는 “연간 70∼80회 공연을 하는데 장터의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를 굳혔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폐광지역 전통시장에서는 5월 14일∼10월 14일 5개월 동안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문화배달부’ 공연이 진행됐다. 하이원리조트가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삼척시 도계 5일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태백, 정선 사북, 고한, 영월 덕포 등 4개 시군 장터 7곳에서 총 18회 공연을 마쳤다.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비롯해 금관5중주, 정선아리랑극 등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 내 꽁치극장에서는 올해 5월까지 12차례 공연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릉시가 주관한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개장된 꽁치극장은 팝오케스트라, 사물놀이, 힙합,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재영 강원대 교수(관광학)는 “전통시장에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공연이 곁들여진다면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의 문화예술 공연은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화천이 몰라보게 달라졌네요.” “화천군정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갑철 군수를 포함해 전현직 강원 화천군수 10명이 15일 한자리에 모였다. 화천군이 역대 군수 9명을 초청해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1970년대 후반에 재직했던 안경진, 이길원 전 군수를 비롯해 관선 시절 김승래, 김인하, 최욱선, 박완영, 양승필, 박수준 전 군수와 초대 민선군수를 지낸 홍은표 씨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화천군 개발의 제약 요소였던 비무장지대(DMZ)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DMZ를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안보 관광·역사 체험장, 통일 전진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DMZ를 국내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희망과 비전이 있는 미래의 땅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대 군수들은 또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특산물, 생태 관광, 문화 체험 등의 직접적인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수 문학촌을 통한 화천의 가치 상승에 대해 칭찬하는 한편 산천어축제의 국제화 방안 및 평화의 댐에 대한 젊은 층의 안보 재인식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들은 평화의 댐에 설치된 평화의 종을 타종한 뒤에는 “관광객들로부터 타종하는 데 500원씩 받아 6·25전쟁에서 전사한 가족들에게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10만 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날아라, 꿈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열기구 축제는 대전의 대표적인 항공스포츠 행사. 대전시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열기구를 대전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내놓았다. 축제는 하늘, 땅, 물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하늘에선 열기구 탑승 체험과 모터패러글라이딩 시범, 스카이다이빙 강하 시범, 열기구 자유비행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갑천 둔치와 인근 대전무역전시관에서는 재즈밴드와 록발라드 그룹의 공연도 이뤄진다. 열기구 조종교실, 물로켓 만들기, 에어로켓 만들기, 양력날개 전동헬기 만들기 등 항공과학 공예체험도 마련돼 있다. 물 위에선 수상보트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트 글로(Night Glow)쇼는 16,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12개의 열기구가 화려한 조명과 불꽃으로 밤하늘과 갑천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세계음식브랜드 박람회 15일부터 18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테마관광’이라는 주제로 세계관광음식브랜드 박람회가 열린다. 부대행사인 ‘델리 나이트 파티’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5일은 충청지역 소주 제조업체인 ‘에코원 선양의 날’로 선양은 국내외 밴드공연과 함께 소주칵테일을 참가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16일부터 이틀 동안은 우송정보대 주최로 ‘대전세계바텐더경연대회’가 열린다. 국내 30개 팀과 국외 7개국 19개 팀 등 모두 49개 팀이 챌린저십과 챔피언십 2개 부문,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횡성 ‘한우 축제’▼14일 강원 횡성군에서 제6회 한우축제가 개막됐다. 섬강 둔치일원에서 18일까지 열리는 횡성한우축제는 총 10개 분야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개막식에서 자랑스러운 한우농가상 시상, 경축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 데 이어 15일에는 중국 임해시공연단과 관내 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열린다. 16일에는 KBS경축공연을 비롯해 한우더덕요리 경연대회, 생활체조 공연이, 17일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더덕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이어진다. 더덕아가씨 선발대회에는 14명의 후보가 참가해 미모와 지성 대결을 벌인다. 코요태와 박상철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읍면 풍물경연대회와 국군방송의 위문열차가 진행된다. 또 상설 행사로 한우주제관과 더덕주제관이 운영되고 가족요리체험, 소떼몰이 퍼레이드, 횡성한우 푸드쇼, 한우품평회, 안흥찐빵 시식판매, 한우장승깎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횡성군은 횡성한우의 명성과 축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행사장과 주변에서 횡성한우 외 한우 고기는 취급하지 못하도록 감시단을 운영할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보은 ‘대추 축제’▼‘대추 축제’가 15∼17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보은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축제에는 대추왕 선발과 대추음식 경연, KBS 전국노래자랑, 전통 혼례식, 뮤직불꽃쇼, 북한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또 충북도내 최대 무농약 쌀 생산단지(155ha)인 보은군 탄부면 임한뜰과 주변 100만 송이 해바라기밭에서 메뚜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달걀만 한 크기로 유명한 ‘명품대추’를 비롯해 싱싱한 대추를 시중보다 20% 싸게 살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1100여 농가가 570ha의 밭에서 한 해 1000여 t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속리산 주변 고랭지에서 생산돼 씨알이 굵고 단단한 데다 당도가 높아 생으로 먹기에 좋다. 043-540-3393, www.tourboeun.g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도에 대기업슈퍼마켓(SSM)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전통 상권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강원도와 전통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원주에 4곳을 포함해 춘천, 홍천, 횡성, 영월, 평창에 9개의 SSM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SSM은 모두 대기업 유통회사가 세운 것으로 이 가운데 4곳이 올해 문을 열었다. 여기에다 춘천, 강릉, 양구 등에 3∼7개의 SSM이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원도에는 SSM 외에도 대형마트 12곳이 운영 중이다. 이처럼 SSM이 도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자 소상인들은 사업조정신청을 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춘천상업경영인연합회는 춘천시 효자동에 입점을 추진 중인 SSM에 대해 이달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사업조정신청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검토를 거쳐 강원도로 이관하며 도지사가 사업개시 일시 정지 권고 등을 할 수 있다. 양구군 양구읍 상리에도 대형유통업체가 SSM 입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구지역 상인들도 사업조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도 지역 서민 상권 보호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달 19일 SSM 입점 시 적법한 범위 내에서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행정점검을 강화하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또 이달 11, 12일 이틀 동안 시군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열고 효과적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중소 유통업체의 사업조정신청 시 SSM 측에 입점 철회 및 연기 등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에 조성 중인 솔향수목원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솔향수목원은 올해 상반기 도로 개설을 비롯해 토목공사와 전기·통신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식재공사와 향기원, 약초원과 만남의 광장, 휴게 및 편의시설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목원에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숲속 체험학습원과 수목의 줄기, 가지, 잎의 생육 특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가 조성됐다. 생태관찰로에는 계단이 없는 803m 데크로드와 63m²(약 19평)의 데크전망대가 만들어져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또 자연 암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하늘정원이 조성돼 강릉시내 전경과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솔향수목원은 79억 원을 들여 76.4ha(약 23만1110평)에 조성 중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1196종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사고다발 구간인 국도 46호선 배후령 터널 공사가 내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 모두가 반영돼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 축소로 정부 초안엔 325억 원만 반영돼 조기 개통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최종안에는 잔여사업비 789억 원이 모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이번 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경우 이르면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령 터널은 국내 최장인 5km로 2004년 2월 착공해 지난달 말 5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배후령은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해 매년 1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개선 건의가 쇄도했다. 이달 10일에도 배후령 입구에서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후령 터널이 개통되면 사고 위험 감소는 물론 통행시간도 단축돼 서울∼양구 2시간대, 서울∼속초 3시간대 운행이 가능해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강원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문제가 쟁점이 됐다. 교과위 의원들은 이날 한 일간지에 공개된 전교조 강원지부의 단체교섭안 내용을 문제 삼아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압박했다. 공교롭게도 민 교육감은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전교조 강원지부의 단체교섭안 제13조 10항에는 ‘성범죄, 공금횡령, 성적 조작 등 학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유로 징계 받은 교원의 비정기 전보는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 교육감은 “확인 결과 전교조의 실수로 작성된 자료가 도교육청에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해프닝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피하지는 못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 전에 왜곡됐다는 해명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김선동),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라”(조전혁), “도교육청이나 전교조가 자료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문제 아니냐”(김세연)고 따졌다. 민주당 의원들도 “교육감 비서실은 미숙한 대처로 교육감을 물 먹였다”(안민석), “이게 어떻게 해프닝인가. 도교육청은 검토를 제대로 했나”(김상희)라고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감사반장인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해명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정회를 선포한다고 하자 안 의원은 “전교조 이야기만 나오면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여야 합의 없이 정회를 한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고봉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당초 ‘성범죄, 공금횡령, 성적조작 이외에’로 표기하려 했으나 실수로 ‘이외’가 빠지는 바람에 의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며 “지난달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정된 내용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민 교육감은 “교섭안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설령 이런 조항이 있더라도 교섭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중앙고속도로 춘천요금소가 내리막길에 위치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허천 의원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홍천에서 춘천으로 진입시 춘천요금소는 경사 4.8도, 연장 3.8km의 내리막 구간 끝부분에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 허 의원은 “안전시설을 보완해 제동장치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도로 개통일인 지난해 6월 18일부터 1년여 동안 화물차량이 요금 정산을 위해 정차하던 중 제동장치 고장으로 요금소 시설을 들이받은 사고가 3건 발생했다”며 “이용 차량 및 요금소 근무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휴게소에서 요금소까지의 내리막 구간에서는 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25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이달 8일에도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당초 동산면 조양리에 있던 요금소를 현재 위치로 옮긴 것은 안전보다 통행료에 눈독을 들인 것”이라며 “도로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비롯해 몇 차례 지적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춘천요금소 설치 이전 최고속도가 시속 100km인 이 구간을 설치 후 80km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차량들이 급감속, 연쇄추돌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이 불안해한다”고 덧붙였다. 도공 관계자는 “이 구간의 내리막 커브길은 안전성 기준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영업소 위치 선정이나 도로의 구조적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공원자연보전지구에 설치할 수 있는 삭도(索道·로프웨이) 길이를 5km까지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 시행령이 1일 공포됨에 따라 설악산 로프웨이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 양양군은 침체된 설악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색∼관모능선 4.71km 구간을 연결하는 오색로프웨이사업을 추진했지만 삭도를 2km 이내로만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에 묶여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법 개정에 따라 양양군은 다음 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해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국유림 사용 협의, 문화재 현상 변경 등의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12년 착공해 2013년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양군은 지난 10여 년 동안 오색로프웨이를 추진하면서 국내외 운영 실태와 현지답사,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또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오색로프웨이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관광객 감소로 침체돼 있는 설악권 관광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색로프웨이는 8인승 곤돌라 83기를 자동 운행하는 공원시설로 시간당 약 1500명의 관광객 수송이 가능하다. 상부 정류장이 설치될 관모능선은 해발 1660m 고지로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과 3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체력이 달려 대청봉 등반이 어려웠던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로프웨이를 이용해 14분이면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 2008년 개장한 경남 통영케이블카의 경우 평일 4000명, 주말 6000명 등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올해 7월 운영을 시작한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도 2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양양군은 아름다운 설악산에 로프웨이가 설치되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색∼대청봉 구간을 이용하는 등산객은 연간 30만 명이다. 김철래 양양군 오색로프웨이담당은 “이 사업에는 4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인 국내 최고의 명품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곤충체험마을인 강원 영월군 영월읍 흥월2리가 곤충사육마을로 거듭난다. 영월군과 영월곤충박물관은 국비 6700만 원을 지원받아 이 마을에 곤충 인큐베이터 3대와 200m²(약 60평) 규모의 사육시설을 갖추고 11일 개장식을 했다. 15개 농가가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장수벌레, 거저리, 배추흰나비 등 5종, 3만 마리의 곤충을 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사육해 내년 4월부터 거래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월곤충박물관은 올해 6월 국내 최대 생물 거래처인 그린피쉬와 벅스팜 곤충농장, 부산대 약학대 등과 곤충 사육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생체단백질 연구로 특허를 취득한 부산대 생체방어단백질연구소와 장기 독점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 판매망도 구축했다. 곤충마을은 공기가 맑고 일조량이 많은 해발 600m의 고지대로 곤충 사육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곤충산업이 애완용과 사료용, 의학연구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데다 올해 2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산업적 측면에서도 발전 계기가 마련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어! 가격표가 잘못 된 것 아닌가.” 요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송이를 산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명품 식품으로 통하는 송이(사진) 가격이 올해 풍작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1일 경북과 강원지역 송이 주산지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 기온 등 기후 조건이 송이 생육에 적합해 예년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송이가 출하되고 있다. 경북 영덕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생산된 송이가 82t으로 지난해 22t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하루 평균 6∼8t이 생산되고 있어 이달 말까지 100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내 다른 지역도 송이 대풍이다. 지난해 최악의 작황 부진을 겪었던 강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강원도내 7개 공판장에서 거래된 송이는 42.785t으로 지난해(0.886t)에 비해 48배로 늘어났다. 송이 거래 금액도 올해 44억 원으로 지난해 3억2800만 원에 비해 13배 이상 늘었다. 송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전 1등급(1kg)에 120만 원 하던 영덕 송이는 최근 들어 10만 원대, 2·3등급은 5만∼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5년 이후 최저 가격이다. 최고가를 자랑하는 양양지역 송이도 출하 초기 공판가가 1등급 1kg에 11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출하량이 늘면서 20만∼3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3일 13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점차 회복세를 보여 10일 양양 송이의 1kg 공판가는 1등급 30만6500원, 2등급 20만1500원, 3등급 14만1900원, 등외품 4만100원이었다. 하지만 생산량이 늘어 농가 소득은 오히려 높아졌다. 양양군 서면에서 송이 농사를 짓고 있는 이형섭 씨(70)는 “송이 생육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져 예년 같으면 지표면에 올라오지 못하고 죽었던 약한 종자들도 번식할 수 있었다”며 “가격이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많아 예년보다 소득이 1.5배 정도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