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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부터 강원지역 고입 전형이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 내신 성적만으로 이뤄진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를 열고 현재 중학 2학년생부터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012학년도 고입 전형은 현행대로 내신 70%, 선발고사 30%로 이뤄진다. 내신반영 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다. 그러나 현재 중학 2학년생은 2, 3학년 성적만 50%씩 반영된다. 고입 선발고사는 2008학년도에 도입됐으나 매년 미달 현상이 반복되자 폐지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싸고 좋은 방 있어요’ ‘하숙생 급구’. 강원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금 입주 학생을 찾는 하숙과 원룸 업주들의 글이 빼곡하다. 또 학교 앞 원룸촌 곳곳에 ‘원룸 임대’라는 간판 또는 전단지 등이 즐비하게 붙어있다. 대학가 하숙 등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방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 이런 사정은 한림대 주변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강원 춘천 지역 대학가가 썰렁해진 것은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1시간 거리로 가까워져 하숙보다는 통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수도권 지역 신입생이 1871명(52.4%)으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서울 출신 학생은 682명(19.1%)으로 2007년(13.2%)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강원 출신 신입생은 38.7%로 지난해 43.2%에 비해 4.5%포인트 감소했다. 한림대 역시 서울 출신 신입생이 719명(35.5%)으로 지난해 29.2%보다 증가했다. 이 밖에 강원이 632명(31.2%), 경기 552명(27.3%) 순이다. 한림성심대도 서울 출신 신입생이 112명(7.7%)으로 지난해 5.3%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수도권 학생들이 늘면서 지역 대학가는 밤이면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가 하숙과 원룸 업주들은 월세를 내리거나 초고속 인터넷 무료 사용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입주생들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림대 인근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26m²(약 8평)의 방을 보증금 50만 원, 월세 20만 원에 내놓았다. 주변 시세보다 월세가 5만 원가량 싼 것. 김모 씨는 보증금 100만 원에 난방비, 수도료 포함 월세 22만 원에 방을 내놓았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씨는 “침대, 책상, 냉장고, 초고속 인터넷, 정수기 등 파격적 혜택을 주고 있지만 문의 전화조차 뜸하다”고 말했다. 대학가 음식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학기 신입생 환영회 등으로 붐비던 예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강원대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38)는 “전철 개통으로 통학생들이 귀가를 서두르기 때문에 저녁 무렵 열리는 각종 모임도 줄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올해 말 용산∼춘천을 운행할 최고 시속 180km의 고속열차가 도입되면 이 같은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가 지난해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관련해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지역 상권 위축(33.4%)과 대학가 원룸 임대사업 위축(22.1%)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최근 도내 폐광지역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폐광지역 개발사업은 강원 태백 삼척 영월 정선과 충남 보령, 전남 화순, 경북 문경 등 7개 시·군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에 2012∼2015년 국비 1564억 원, 지방비 1098억 원, 민간자본 200억 원 등 총 2862억 원을 들여 고용 창출 유발 사업을 벌이게 된다. 강원도는 예비 타당성 조사에 적극 협조해 5월까지 내년도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에 조성된 테마형 수목원(사진)이 다음 달 문을 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수목원 ‘제이드가든’은 16만3528m²(약 4만9467평) 터에 10만810m²(약 3만495평) 규모로 만병초 단풍나무류 붓꽃류 등 2662종의 꽃과 나무로 꾸며졌다. 투스카니 양식의 방문객센터를 비롯해 이탈리안 가든, 영국식 정원, 폭병초원과 어린이들을 위한 나무놀이집, 겨울정원, 피크닉성, 꽃물결원, 오두막정원도 만들어 놓았다. 또 수목원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가든, 연인과 가족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웨딩가든도 마련됐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복선전철 굴봉산역과 가까워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가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들이 에너지 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중동의 민주화 사태로 유가가 폭등하자 국가 에너지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강원도는 정부의 에너지 사용 제한 지침에 따라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경관 조명을 전부 소등하기로 했다. 가로등은 주변 밝기에 따라 조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자동제어 보급 장치를 장려하고 무리가 없는 선에서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적정 실내 온도(18도) 준수, 4층 이하 엘리베이터 이용 금지도 실천할 방침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자동차 판매업소의 영업시간 외 소등, 골프장 야간조명 금지,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건물의 경관조명도 0시 이후 소등된다. 특히 계도 기간을 거쳐 21일부터 상습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해 8일 도청 회의실에서 관련 업소 도 단위 대표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침과 도의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경관 조명이 설치된 26곳 중 소양2교와 공지천 등을 제외한 22곳의 야간조명을 소등했다. 강릉시도 관광객을 위한 경관 조명 50곳 가운데 42곳을 소등했다. 경포대와 소나무 명품거리 등은 보안 기능을 겸한 조명 또는 지역의 관광 특성을 감안해 점등을 유지할 방침이다. 고유가 현상은 해경 경비함정에도 불똥이 튀었다. 속초해경은 경비함정의 출입항 횟수를 줄이는 한편 경제속도 유지, 함정 무게 줄이기 등을 통해 유류 소비량을 2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또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해 전 직원이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동해해경도 공용차량 공회전 금지, 대중교통 활용 등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실천하기로 했다. 충북지역 지자체들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내놓았다. 청주시는 8일 민간부문에 대한 강제 조명 제한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시와 구, 에너지관리공단 등과 합동으로 4개 반 12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민간부문 1086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각 실과와 구청이 직능단체나 이익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충주시는 2일부터 시내 가로등과 보안등을 하나씩 건너 켜고 기념탑, 교량의 경관 조명을 모두 끄고 있다. 시청 앞 분수대도 운영을 중단했다. 이를 통해 연간 96만100kW(6200만 원 상당)의 전기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음성군은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음성군 에너지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단양군도 지난해 대비 5%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키로 하고 본청 모든 사무실에 대기전력 차단장치 설치, 실내조명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매월 11일 ‘두발로 데이’ 및 ‘야간근무 없는 날’, 야간 근무자 책상용 스탠드 사용 등을 시행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 춘천시내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구간인 퇴계동 과선교와 구(舊) 남춘천역사가 철거되고 연결도로가 새로 생긴다. 또 서울∼춘천 고속도로 남춘천나들목에서 팔미교차로 연결도로 확장 공사가 연내 마무리돼 도심 진입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춘천시는 코레일과 구 남춘천역사 철거 협의를 마쳤으며 곧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역사 철거 직후 역사 용지를 관통해 호반순환도로와 남춘로를 연결하는 길이 90m, 폭 36m의 6차로 개설 공사에 착수한다. 다음 달 중 개통 예정. 구 경춘선 철로 위를 지나는 600m의 과선교도 철거된다. 이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이다. 시는 남춘천역사 관통 도로가 개통되는 대로 과선교 철거를 마치고 그 아래에 도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사 기간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상반기까지는 개통할 방침이다. 남춘천나들목∼팔미교차로 2차로 12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는 현재 구간별 공정이 56∼84%로 연내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로가 준공되면 굴곡이 심하고 2차로인 기존 도로가 직선 4차로로 바뀐다. 15∼20분 걸리던 도심 진입 시간도 5분 이상 단축되고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춘천시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알려주는 숫자형 신호등 40개를 주요 교차로 20곳에 이달 중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신청한 강원 삼척시가 유치 찬반 논란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원전 유치를 놓고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영덕군 등 3개 도시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반발은 유치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삼척시가 우려하고 있다. 삼척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은 삼척시가 원전 유치 계획을 중단할 때까지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3일 남양동 유치 백지화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 유치 계획을 중단하라”며 “핵발전소 유치와 관련된 진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치를 지지하는 삼척시원자력유치협의회는 지난달 주민 서명운동을 펼친 데 이어 9일 성공 유치를 위한 시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삼척시도 원전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전시설 견학 및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6일 삼척시에 따르면 현재 720여 개 단체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거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시내 곳곳에 유치 염원 현수막이 1000개 이상 걸리는 등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강원도 시군 의장단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동해시청에서 열린 2011년 정기총회에서 삼척 원자력 클러스터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국내 4개 지역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유치 후보지인 근덕면 덕산리 일대는 견고한 지반과 풍부한 냉각수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말 신규 원전 용지 유치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삼척 울진 영덕 3개 도시가 신청했다. 한수원은 이들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환경성, 건설 용이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6월 말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역의 한 대학에서 훈훈한 ‘기부 바이러스’가 퍼졌다. 4일 강원대(총장 권영중)에 따르면 함수영 씨(23·4년) 등 이 학교 음악학과 학생 10명은 최근 한 기업에서 받은 장학금 500만 원을 같은 과 친구인 조수현 씨(22·여·3년)의 수술비로 기탁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조 씨는 2년 전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질환으로 숨이 가빠지면 멈출 때까지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증상을 보인다. 함 씨는 “방학 중 레슨캠프나 학과 음악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수현이 때문에 평소에도 모든 학우가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에 다같이 장학금을 수술비로 전달하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았다. 함 씨 등에게 장학금을 기부한 황복현 ㈜영림임업 대표가 학생들의 사연을 듣고 다시 500만 원을 학교 측에 기탁하기로 한 것. 인천에서 인테리어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황 대표는 지인인 이 대학 음악학과의 한 교수와의 인연으로 2004년부터 약 1억 원의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을 내놨다. 또 매년 20여 명의 이 학교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회사에 강원대 출신이 100여 명 근무하는데 채용하는 이유는 정직한 성품 때문”이라며 조만간 500만 원을 다시 기부하기로 학교 측에 약속했다. 또 황 대표는 “학생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며 “친구를 아끼는 마음이 변함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 씨는 “장학생을 대표해 후원해주신 황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수현이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할 처지였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강원 화천군에 검은 대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학생들의 감사 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화천 지역 전투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장병들의 손자 손녀인 현지 학생들이 ‘화천군이 장학금을 지원해 줘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 70여 통을 보내왔다. 아마누엘 메스핀 군(11)은 “우리 할아버지들의 영웅적인 행위를 기억해 주고 우리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인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뷰크티이 데메세 군(13)은 “한국인들이 우리가 훌륭한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었다”며 “한국에서 전사한 우리 할아버지들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썼다. 또 알레마에후 세보카 군(14)은 “장학금을 통해 배움에 대한 흥미가 커졌다”며 “내 인생이 기쁘게 변하도록 도와준 화천군에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화천군이 6·25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장병들의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그해 12월 61명의 1차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고 지난해 8월 54명을 추가 선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군부대와 지역 주민들도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동참했다. 화천에 주둔하는 육군 7보병사단 장병 670명과 32명의 지역 주민들이 매월 156만여 원을 기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평화의 댐에 설치된 평화의 종 타종 수익금 전액이 에티오피아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평화의 종을 칠 때마다 500원씩을 받아 지난해 1500만 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올해는 2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장학금 수혜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 기획감사실장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다”며 “6·25전쟁 참전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전 국민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는 일명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최영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2일 열리는 이사회에 최 사장의 사표 제출을 보고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2009년 3월 말 임기 3년인 강원랜드 6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브로커 유상봉 씨(65·구속기소)에게서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로 지난달 24일 최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의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지 못해 탈진하거나 숨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20일 동해안 시군과 야생동물보호단체들에 따르면 먹이를 찾으려 눈 속을 헤매고 다니는 고라니와 멧돼지 등이 자주 눈에 띄며 탈진해 쓰러지거나 민가로 내려오는 야생동물도 늘고 있다.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는 최근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가 구조된 고라니 일곱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도내 동해안 지역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폭설 이후 눈에 갇힌 30여 마리의 고라니를 구조해 먹이를 주고 눈이 적은 지역에 방사했다. 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조 요청에 따라 18일 헬기로 보리와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3t을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길목에 집중 투하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도 17일 사천면 용현사 입구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열었다. 한편 야생동물들이 폭설로 수난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불법 포획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 동해경찰서는 18일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 고라니를 불법 포획한 혐의(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로 김모 씨(6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5일 오후 1시경 동해시 이로동 달방마을 인근 야산에서 고라니 두 마리를 노끈으로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릉경찰서도 17일 폭설에 갇힌 고라니를 불법 포획한 혐의로 이모 씨(71)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 폭설 피해를 본 강원지역에서 소 한 마리가 매몰 4일 만에 구조됐다. 강원 삼척시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양모 씨(61)의 축사가 1m 높이의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사육 중인 소 80마리 중 70여 마리는 사고 직후 스스로 빠져나오거나 양 씨에게 구출됐다. 양 씨는 즉시 소방서 등에 신고했지만 눈 때문에 교통이 두절돼 구조대 접근이 어려웠다. 이틀 후인 14일 오전에야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다시 눈이 내리고 추가 붕괴 우려로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사체 3마리를 꺼낸 뒤 살아있는 소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잔해 철거에 주력했다. 하지만 매몰 5일째인 16일 축사 한구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잔해와 눈 더미 속에서 숨진 두 마리의 소 사이에 낀 어미 소를 발견한 것. 소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탈진해 간신히 숨만 붙어 있었지만 보온 조치 등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양 씨는 “양 옆의 소 때문에 무너지는 잔해의 충격을 적게 받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때쯤이면 강원도의 교통 지도는 아주 달라진다. 지난해 12월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강원도는 전철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는 전철 확충은 물론이고 고속철 도입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강원권 철도망이 대폭 개선된다. 기존의 영동선 태백선 중앙선은 화물 열차 위주로 운영돼 교통서비스의 질 저하가 제기돼 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13개 사업에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 기존 중앙선 덕소∼원주 90.4km가 고속화되고, 신규 노선으로 원주∼강릉(111.2km), 수서∼용문(44.1km), 춘천∼속초(91.8km)에 시속 250km의 복선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원권과 광역경제권 간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현재 청량리∼원주∼제천∼태백∼강릉이 6시간 10분에서 청량리∼원주∼강릉 1시간 10분으로 단축된다. 또 부산∼김천∼영주∼강릉이 8시간 25분에서 부산∼수서∼원주∼강릉 3시간으로 줄어든다. 목포∼용산∼청량리∼강릉으로 이어지던 호남권과의 연결은 현재 9시간 35분에서 목포∼수서∼원주∼강릉 2시간 39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 강원도에 따르면 2009년 동서고속도로 서울∼동홍천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2015년 12월 양양까지의 나머지 구간 71.4km가 완공된다. 또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올해 상반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지역 시군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도 동해∼삼척 구간(18.6km)이 2014년, 주문진∼속초 구간(29.67km)이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각각 38%, 1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도심을 가르는 약사천 복원사업 2단계 공사가 4월 착수된다. 춘천시는 공사가 진행 중인 공지천 합류점∼풍물시장 입구까지 1단계 구간에 이어 4월부터 옛 풍물시장 구간 400m에 대한 복원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2단계 공사는 교량 설치부터 시작된다. 교량은 약사리 고개 교차 지점과 문예회관 맞은편 풍물시장 입구 2곳에 설치된다. 이어 춘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하수관 우·오수 분류관 설치 작업 후 폭 25∼35m의 하천 조성 공사를 하게 된다. 올해 공사에는 국비 60억 원이 투입된다. 2009년 말 시작된 1단계 공사는 올해 말 준공돼 전체 복원 구간의 절반가량이 모습을 드러낸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고속화 철도 시대에 맞춰 강원도 역세권도 효과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조명호 김재진 연구위원은 16일 발표한 ‘고속화철도 시대에 부응하는 역세권 계획의 수립’ 보고서에서 “강원도에 고속화철도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 많은데도 정작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시군은 역세권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위원은 철도 노선 통과 시군이 도시기본계획상 역사(驛舍) 위치, 역사 주변 시가지화 예정 용지 등을 개략적으로 반영하고 있을 뿐 적극적인 개발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 신설 노선인 강릉 평창 양구 인제의 경우 역사 위치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 역세권은 개통된 역의 중심으로부터 보행 접근이 가능한 일정 거리 이내 지역을 의미하며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구 유입 효과가 크다. 이로 인해 지역 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위원들은 “현재까지는 철도 역사 시설 계획 주체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어서 역세권 계획은 철도 용지 내 역사시설계획 정도로 인식돼왔다”며 “역사 시설 계획과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지역발전 계획 간 연계성이 부족해 실제 철도 개통 이후 지역의 상권, 토지 이용, 도시 경관 차원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승센터, 보행전용 도로가 필요하며 역사 인근의 토지 이용 효율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철도 역사를 갤러리,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벼룩시장 같은 개방 공간, 소규모 컨벤션, 1인 창조 기업,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터 등의 복합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 현재 강원 북부지역을 통과하는 춘천∼양구∼인제∼속초선은 서울∼춘천 구간이 지난해 개통됐고 춘천∼속초 구간은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 강원 중부지역을 통과하는 원주∼평창∼강릉선은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할 예정이다. 또 동해안 지역을 통과하는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선은 삼척∼고성 구간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있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동계올림픽은 평창뿐 아니라 정선과 강릉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사실상 올림픽 개최지는 이 3개 도시. 이 지역은 이미 스키와 빙상 등 겨울스포츠가 활성화된 것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관광 명소다. 이들 도시는 올림픽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 올림픽 도시 평창은 ‘산림수도(首都)’ 평창의 대표 브랜드는 ‘HAPPY 700’. 평창 전체 면적의 약 65%가 해발 700m 이상 되는 고원지대로, 해발 700m 지점이 가장 행복한 고도라는 의미다. 평창은 2009년 5월 13일 대한민국의 산림수도(首都)를 선포했다. 군 전체 면적의 84%를 차지하는 산림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것. 평창군은 이를 위해 2019년까지 938억 원을 투입해 녹색관광 특화자원 및 산림소득 자원 개발, 숲속 명품타운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평창에는 생태 관광지가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동강과 백룡동굴이 어우러지는 미탄면 마하리 마하생태관광지가 대표적이다.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은 5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지난해 7월 생태체험학습형 동굴로 하루 180명씩 제한적으로 개방돼 왕복 1.5km의 동굴 내부를 약 1시간 반에 걸쳐 관람할 수 있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면에는 효석문화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봉평장터 옆에는 소설 속 허 생원과 장돌뱅이들이 피로를 풀던 주막 충주집이 있고 개울에는 정겨운 섶다리가 놓여있다. 효석문화마을에는 가산공원, 물레방앗간, 이효석 생가터, 효석문화숲, 이효석문학관 등이 있어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오대산 천년 숲길을 비롯해 봉평면 흥정리 허브나라 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등이 있다.○ 정선에 생태체험 관광 에코랜드 조성 석탄산업 사양화로 침체에 빠졌던 정선군은 최근 관광산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사계절 종합 관광 휴양지를 표방한 하이원리조트에는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정선의 대표적 관광명물인 레일바이크는 성수기나 주말에는 오래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타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들어 정선군이 집중하는 관광 분야는 친환경 생태 체험이다. 정선군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정선읍 북실리 병방산 및 광하리 모평 일원에 대규모 생태체험 관광시설 에코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400억 원이 투입될 에코랜드에는 기존 스카이워크, 동강 생태체험학습장 외에 익스트림 스포츠인 지프 와이어, 생태전시관, 신개념 모노레일(1km), 전망용 절벽 엘리베이터(130m), 수변테크, 자전거 탐방로, 경관 조명 등이 만들어진다. 정선군에는 화암동굴 아우라지 정암사 민둥산 백운산의 하늘벽 구름다리 등 관광명소가 풍부해 에코랜드가 추가될 경우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정선군을 찾은 관광객이 717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관광객 800만 명을 넘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 대표 관광지 ‘강릉 8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빙상종목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경포해변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시설이 조화를 이룬다. 또 오죽헌 선교장 등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학습 체험 거리도 풍부하다. 강릉에는 ‘강릉 8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가 있다. 경포해변과 호수로 이뤄진 경포도립공원은 길이 1.8km, 면적 1.44km²(약 43만5600평)의 모래밭과 4km의 송림(松林)이 어우러진다. 또 싱싱한 생선 맛을 즐길 수 있는 횟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도 즐비하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는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임의 눈동자에 뜬 5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정동진은 일출이 장관이다. 매년 1월 1일이면 해돋이 인파가 해변을 가득 메운다.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오죽헌은 보물 165호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건축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 이 밖에 금강산의 축소판이라는 소금강, 국내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대관령자연휴양림, 조선 말기 사대부 저택인 선교장, 강릉단오제 등이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그곳에선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평창은 축제의 고장이다. 연중 특색 있는 축제가 이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평창의 3대 축제는 대관령눈꽃축제와 평창송어축제, 효석문화제. 매년 1월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는 올해 IOC 현지 실사에 맞춰 일정을 2월 12∼20일로 변경했다. 수십 점의 눈 조각 전시를 비롯해 황병산 사냥놀이, 알몸 마라톤대회, 소발구 퍼레이드, 앉은뱅이 썰매타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매년 1월 진부면 일대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에서는 겨울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과 함께 전통썰매, 맨손 송어잡기, 얼음터널 통과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봉평면 메밀꽃밭을 무대로 8∼9월 열리는 효석문화제는 옛날을 추억하며 시골 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흥겨운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축제다. 정선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사계절 내내 이어진다. 1976년 시작된 정선아리랑제는 매년 10월 중순 열린다. 팔도아리랑경창대회를 비롯해 정선아리랑극 공연, 풍물경연대회, 가면극 등 전통예술 무대가 펼쳐지고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가 곁들여진다. 여름철 대표 축제로는 아우라지뗏목축제가 있다. 아우라지는 남한강 1000리 물길을 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뗏목터로 뗏목 타기와 뗏목 만들기, 아우라지처녀 선발대회, 물지게 지고 빨리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정선에는 꽃 축제도 많다. 신동읍 북서쪽의 두위봉에서 5∼6월에 열리는 두위봉철쭉제와 10월 남면 민둥산에서 진행되는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있다. 두 축제가 열릴 때면 온 산이 꽃으로 뒤덮인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또 7∼8월 열리는 고한읍 함백산야생화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이 밖에 화암약수제 석탄문화제 감자축제 등이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 강릉의 축제로는 국내 최고,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강릉단오제가 대표적이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돼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았다. 단오굿 관노가면극 농악 강릉사투리경연대회 등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짜여져 있다.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열리는 강릉단오제에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 원더풀.” 이달 1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를 방문한 33개국 143명의 청소년은 평창의 설원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은 강원도가 겨울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해외 청소년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20일까지 알펜시아에서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등 설상 종목을 경험하고 강릉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배운 뒤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 교육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맡는다. 스키 허승욱을 비롯해 스노보드 김수철, 쇼트트랙 진선유 이은별 등이 시범과 함께 원 포인트 강습을 펼쳤다. 또 고성 통일전망대와 강릉 참소리박물관, 알펜시아 워터파크 등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태권도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가 2004년부터 전 세계의 겨울스포츠 확산을 위해 추진한 동계 꿈나무 육성 프르젝트로 올해가 8회째. 올해는 처음으로 6개국 24명의 장애 청소년이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의 참가자는 42개국 806명. 이 가운데 8개국 12명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드림프로그램은 국내외적으로 겨울스포츠 불모지역 청소년들에게 평창을 소개함으로써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고 올림픽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의 경쟁자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다. 세 도시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해외 언론은 평창이 가장 우세하다고 보도했지만 전문가들은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세 후보지의 비드파일(신청파일)을 통해 경쟁력을 비교해 본다. 평창의 가장 큰 장점은 전 국민의 높은 유치 열기다. 평창 주민들은 2018대회 유치에 93.4%의 지지율을 보여 뮌헨의 70.9%, 안시의 74%를 압도했다. 모든 경기장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짜인 콤팩트한 경기장 구성도 돋보인다. 또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경기장은 이미 완공돼 국제 규모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평창유치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에서 겨울스포츠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평창이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허브로 성장해 아시아 젊은이들을 겨울스포츠 인구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이런 구상은 평창의 슬로건인 ‘New horizons’과 맥을 같이한다. IOC와 국제스포츠계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올림픽 무브먼트를 실현하고 세계 겨울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창은 대륙별 안배에서도 유리하다. 2002년 솔트레이크(북미), 2006년 토리노(유럽), 2010년 밴쿠버(북미)에 이어 2014년 소치(유럽)로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유럽이 다시 선정되는 것은 IOC 내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뮌헨은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가 뛰어나고 풍부한 겨울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을 갖고 있다. 뮌헨의 비전은 ‘Festival of Friendship(우정의 축제)’.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선수와 관중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축제를 통해 우정과 스포츠, 스포츠와 젊은이들을 연결하겠다는 것. 또 독일이 전통적인 겨울스포츠 강국임에도 겨울올림픽은 1936년 가르미시파르텐키르헨에서 한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프랑스 안시는 세 후보 도시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이달 10일부터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 실사위원들이 방문한 르 그랑 보르낭의 바이애슬론 경기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0여 명의 주민이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 안시는 ‘Snow, ice and you(눈 얼음 그리고 여러분)’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인간 중심의 올림픽을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스키 리조트와 친환경 수송을 강조하는 등 친환경 올림픽을 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에드가 그로스피롱 회장이 사임하고 일부 세력의 유치 반대 시위가 이어진 점은 장애로 꼽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D-138.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13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유치전이 열기를 띠고 있다. 평창을 비롯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도시는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유치전에 도전하는 강원 평창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 두 차례의 눈물을 밑거름 삼아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며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의 승리를 꿈꾸고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올림픽 개최지는 78개국IOC 위원 111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식지 않는 국민적 유치 열기 ‘최대 강점’ 평창의 가장 큰 경쟁력은 뜨거운 국민적 성원과 유치 열기다. IOC의 평가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적 지지는 어떤 경쟁 도시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월등하다. 2009년 말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91.4%가 겨울올림픽 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주민 6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3.4%, 올림픽 종목별 경기가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3%의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했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효과로 국가 이미지 개선 및 브랜드 상승(4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30.2%), 겨울스포츠 저변 확대 및 발전(14.6%) 등의 순이었다. 겨울올림픽 유치 시 자원봉사자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국 단위 26.3%, 평창 강릉 정선 44.3%, 평창 54.9%의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올림픽 인프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세 번째 도전인 평창은 어느 때보다 준비가 치밀하다. 2014년 올림픽 유치 신청 때보다 인프라도 더 잘 갖추어져 있다. 두 차례의 도전을 통해 축적된 인적·물적 자산도 풍부하다. 13개 경기장 가운데 스키점프장을 비롯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7개 시설이 이미 만들어졌고 겨울올림픽의 핵심 역할을 할 알펜시아리조트도 운영에 들어갔다. 또 올림픽과 관련된 6개 시설 가운데 IOC 본부호텔과 미디어촌은 준공 단계에 있다. 평창이 꾸준한 겨울스포츠 국제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로 역량을 키워온 것도 큰 강점이다. 이달 7∼9일 스노보드 월드컵대회를 비롯해 1997년부터 50개 이상의 국제대회를 치러냈다. 이어 28일부터 7일간 강릉빙상장에서 국제빙상연맹(ISU)의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앞으로도 겨울마다 굵직한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2009년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평창을 방문한 IOC 위원들 모두 “이 정도까지 준비돼 있는 줄 몰랐다”며 “당장 올림픽을 치러도 될 만큼 완벽한 수준”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22차례 동계올림픽 중 아시아 개최국은 일본뿐 그동안 겨울스포츠는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를 포함해 22차례 가운데 일본에서 2차례 개최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유럽과 북미에서 열렸다. 아시아는 기후 여건상 겨울스포츠가 발달하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겨울스포츠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다. 최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고른 종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중심으로 부각된 평창이 2018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아시아의 겨울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은 이미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고 세계 수준의 겨울스포츠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19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된다. 즉 명실상부한 스포츠 선진국의 자리를 굳히면서 국가 브랜드와 국민적 자긍심 등 무형의 거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박흥용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부장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아시아 겨울스포츠 확산 및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 갈 기회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세계적인 겨울스포츠 관광허브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25일 17일 동안 열린다. 3월 9∼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이 이어진다. 경쟁도시인 뮌헨과 안시도 대회 일정은 같다. 또 이 기간에 세 도시 모두 겨울스포츠에 적합한 적정 기후와 기온(-4.8℃), 최적의 적설량(1m), 풍속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 대회 참가 인원은 2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80여 개국 선수·임원 6000여 명과 국제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2만여 명이다.》 2018대회 참가 선수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경기 15종목 84세부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들 경기는 평창과 정선 강릉 세 도시에서 나뉘어 열린다. 모든 경기장 및 관련 시설이 평창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집중 배치돼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컴팩트한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창과 강릉 2개의 클러스터 간 거리는 37km이며 기존의 고속도로, 국도 및 신설될 복선 철도 등 3중 교통망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평창 클러스터에는 알펜시아 올림픽 콤플렉스를 포함해 개·폐회식장 IOC본부호텔 주 선수촌 프레스센터 주 기자촌이 자리잡고 강릉 클러스터에는 보조 선수촌과 기자촌이 들어선다. 평창 정선에서는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경기가 개최된다. 평창 알펜시아에서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가, 용평에서는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PGS),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하프파이프 SBX)가 각각 열린다. 정선 중봉에서는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계획돼 있다. 스피드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대회에 사용될 13개 경기장 가운데 6개는 기존 시설을 보완해서 활용한다. 신설 7개 경기장 중 스키점프장은 2008년 10월 완공됐다. 또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내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머지 5개 경기장은 대회 유치 확정 후 착공된다. 평창은 환경올림픽 구현을 위해 ‘New Green Plan’을 수립해 모든 시설의 준비 및 설계에서 건설 단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시설의 건설 및 운영은 환경 생태 경관 등 환경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신설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의 활용성도 충분히 검토해 건립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국내 및 국제경기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2010년과 2014년 유치 과정에서 IOC로부터 사후 활용계획이 적정하고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은 경기장 및 산악트래킹 코스로 활용되고 알펜시아 노르딕센터는 사격장, 설피 걷기 운동, 산악자전거, 하이킹 시설로도 쓰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유비쿼터스 올림픽’ 구현이다. 모든 경기장과 지원 시설은 원주와 강릉을 통해 전국망과 연결돼 유·무선 전화, 100Mbps의 속도를 갖춘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이동통신 사업자가 보유하는 이동기지국을 활용해 음영 지역, 사용 폭주 등 각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늘어날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 수요는 물론 대회 개최로 증가할 수요까지 고려해 기지국 등 필요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