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2만6000명 참가 ‘평창축전’은 환경-첨단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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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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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25일 17일간 열전··· 이어 3월엔 장애인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25일 17일 동안 열린다. 3월 9∼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이 이어진다. 경쟁도시인 뮌헨과 안시도 대회 일정은 같다. 또 이 기간에 세 도시 모두 겨울스포츠에 적합한 적정 기후와 기온(-4.8℃), 최적의 적설량(1m), 풍속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 대회 참가 인원은 2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80여 개국 선수·임원 6000여 명과 국제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2만여 명이다.》
2018대회 참가 선수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경기 15종목 84세부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들 경기는 평창과 정선 강릉 세 도시에서 나뉘어 열린다.

모든 경기장 및 관련 시설이 평창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집중 배치돼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컴팩트한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창과 강릉 2개의 클러스터 간 거리는 37km이며 기존의 고속도로, 국도 및 신설될 복선 철도 등 3중 교통망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평창 클러스터에는 알펜시아 올림픽 콤플렉스를 포함해 개·폐회식장 IOC본부호텔 주 선수촌 프레스센터 주 기자촌이 자리잡고 강릉 클러스터에는 보조 선수촌과 기자촌이 들어선다.

평창 정선에서는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경기가 개최된다. 평창 알펜시아에서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가, 용평에서는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PGS),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하프파이프 SBX)가 각각 열린다. 정선 중봉에서는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계획돼 있다. 스피드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대회에 사용될 13개 경기장 가운데 6개는 기존 시설을 보완해서 활용한다. 신설 7개 경기장 중 스키점프장은 2008년 10월 완공됐다. 또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내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머지 5개 경기장은 대회 유치 확정 후 착공된다.

평창은 환경올림픽 구현을 위해 ‘New Green Plan’을 수립해 모든 시설의 준비 및 설계에서 건설 단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시설의 건설 및 운영은 환경 생태 경관 등 환경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신설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의 활용성도 충분히 검토해 건립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국내 및 국제경기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2010년과 2014년 유치 과정에서 IOC로부터 사후 활용계획이 적정하고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은 경기장 및 산악트래킹 코스로 활용되고 알펜시아 노르딕센터는 사격장, 설피 걷기 운동, 산악자전거, 하이킹 시설로도 쓰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유비쿼터스 올림픽’ 구현이다. 모든 경기장과 지원 시설은 원주와 강릉을 통해 전국망과 연결돼 유·무선 전화, 100Mbps의 속도를 갖춘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이동통신 사업자가 보유하는 이동기지국을 활용해 음영 지역, 사용 폭주 등 각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늘어날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 수요는 물론 대회 개최로 증가할 수요까지 고려해 기지국 등 필요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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