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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플랜트의 핵심설비인 원심(遠心)식 가스압축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1일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본사에 있는 가스압축기 성능시험장에서 가스압축기 1호기에 대한 시운전 및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원심력을 이용해 가스를 압축하는 설비로 주로 대량의 가스를 운송하는 육상 및 해상 플랜트 등에 설치된다. 일반 가스압축기보다 크기가 작고 소음이 적으며 장시간 작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심식 가스압축기의 가격은 대당 40억 원 이상이며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일부 업체가 연간 40억 달러(약 4조5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자체 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회전 날개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크기는 가로 2.8m, 세로 2.6m, 높이 1.8m이며 시간당 1100t의 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1호기를 이달 중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마산가압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다양한 가스압축기 제품을 개발해 가스압축기 시장에서 연간 2억 달러(약 2260 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기아자동차는 9∼12일 중국 상하이 장완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아 세계 익스트림 게임 2013’을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가 후원하고 폭스 스포츠가 주관하는 올해 익스트림 게임 대회에는 약 30개국 1000여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 스포츠 클라이밍 등 5개 부문 11개 종목의 익스트림 게임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대회기간 중 경기장 곳곳에 ‘K2’, ‘K3’, ‘더 뉴 K7’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경기장 중앙에는 별도의 기아차 공간을 마련해 기아차 관련 퀴즈, 즉석사진 촬영, 보드게임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달간 네 차례에 걸쳐 상하이 시내에서 선수들이 묘기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차는 2005년 서울 대회 때 처음으로 후원을 하면서 익스트림 게임과 인연을 맺었고 2007년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획득하면서 대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주관사인 폭스 스포츠는 대회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전 세계로 중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로고 노출 등을 통해 이번 대회 8000만 달러(약 90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3 코리아 오픈 카트 내구 레이스 시리즈(KOKER)’ 조직위원회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KOKER 조직위는 23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F1 카트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KOKER 1라운드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회는 내구 레이스, ROK 코리안 컵, 미니 데모 런 등 세 가지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 종목 참가자 모두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발급한 카트C 라이선스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참가 연령은 내구 레이스와 ROK 코리안컵이 13세 이상, 미니 데모 런은 13세 이하로 제한돼 있다. 올해 대회는 총 4라운드로 나눠 열릴 예정이며 라운드마다 참가 신청을 새로 받는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oker.kr)를 통해 신청하거나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있는 대회조직위 사무실(031-417-1129)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1라운드 신청 접수는 14일까지이며 참가 대수는 종목 당 최대 30대까지 가능하다. 내구 레이스 종목의 우승자들은 참가 인원에 따라 80만∼3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쌍용자동차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제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3)’에서 환경부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전기자동차 ‘코란도C EV-R’(사진)를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코란도C EV-R는 37kW(킬로와트) 용량의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를 장착해 자가발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100kW급 전기모터와 16kWh 42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순수 전기에너지(EV 모드)만으로 최대 150km까지 달릴 수 있다. 제너레이터로 작동하는 EV-R 모드의 경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를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코란도C EV-R의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 수준이다. 쌍용차는 이날 공개한 37kW급 모델은 장거리용이며 10kW급 엔진 제너레이터를 탑재한 도심형을 올해 추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6년까지 본격적인 EV-R 양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실현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ENVEX 2013’은 국내외 300여 개 친환경 기술 보유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4일까지 열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올 뉴 인피니티 M’ 국내 출시 3주년 이벤트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올 뉴 인피니티 M’의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기간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M37’을 구매할 경우 최대 36개월 무이자할부와 유류비 100만 원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현금 구매 시 유류비 명목으로 400만 원이 지급된다. ‘M37 4륜 구동(4WD)’ 모델과 ‘M30d’ 모델을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면 각각 100만 원, 200만 원의 유류비 지원을 받는다.■ 기아차, 20개 주유소서 고객 재활용품 수거기아자동차가 23일까지 경기 부천시 소사구 ‘복사골주유소’ 등 전국 20개 주유소에서 고객들의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K5 하이브리드 ECO 클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주유소에 설치된 재활용품 수거함에 플라스틱, 유리병 등 재활용품을 넣으면 된다. 기아차는 2주간 수거된 재활용품의 수익금을 이달 ‘K5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주유권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현대아산 등 남북경협 관련 업체들은 9일 남북 실무회담이 예정대로 판문점에서 이뤄지자 12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과 관련된 오늘 남북 실무회담의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해진 만큼 서울에서 열릴 장관급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주기업들은 이제 정부를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이 오고 있어 시설 점검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경협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으로 거의 전원이 출근해 남북 실무회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다. 2월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전무)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됐던 이 팀은 지난달 개성공단 기획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합류하면서 현재 2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남북 실무회담이 열리자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2일 장관급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가 결정되면 김종학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강유현·강홍구 기자 yhkang@donga.com}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약속이나 한 듯 10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 사업은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며 생명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변덕스러운 남북관계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정치적 희생양이 된 개성공단 2003년 6월 착공한 개성공단의 첫 번째 위기는 2008년 찾아왔다. 이명박 정부가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개방하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비핵·개방 3000’ 구상을 내놓자 남북 관계에 냉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해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자 북한은 12월 개성공단 상주 인원을 880명으로 줄이고 통행시간을 제한하는 ‘12·1조치’를 취했다. 북한은 2009년 3월에도 한미 연합 군사연습 ‘키리졸브’를 문제 삼아 육로 통행을 차단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하자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체류 인원을 축소하는 ‘5·24조치’를 발표했다. 그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개성공단 방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갖은 곡절을 겪으면서도 가동을 계속하던 개성공단은 올해 4월 3일 북한이 “남한이 개성공단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며 통행을 제한하고 8일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켜 9일부터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우리 정부는 26일 잔류 인원을 전원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 개성공단 가동이 59일째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과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정책팀장은 “입주기업 123곳과 협력기업 5800여 곳이 줄도산하면 피해 규모가 5조∼6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루아침에 추락한 금강산관광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해 11월 18일 통일의 물꼬를 터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안고 ‘현대 금강호’가 첫 출항을 했다.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때만 해도 금강산관광의 장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 현대그룹이 5억 달러를 북한에 불법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강산관광 사업은 위기를 맞았다. 현대아산은 2003년 육로관광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2007년 한 해 34만8263명이 금강산을 찾는 등 1998∼2008년 관광객 수는 195만 명이나 됐다. 사업자인 현대아산도 2005년부터 흑자로 전환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11일 새벽 금강산관광특구 산책에 나섰던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 초소병이 쏜 총탄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금강산 관광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은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액 손실이 8500억여 원(3월 기준·개성관광 1100억 원 포함)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금강산관광 인프라 및 설비에 투자한 약 3600억 원을 합치면 총 피해액이 1조2100억 원을 웃도는 셈이다.강유현·강홍구 기자 yhkang@donga.com}

“한국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서비스의 질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에 대형 기종을 투입해 좌석 수를 40% 늘리고 출발 시간도 낮으로 당길 예정입니다. 한국 고객들은 이동과 활동에 편한 낮 12시경 미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제프리 버니어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상무(사진)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델타항공 한국지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델타항공은 8월 21일부터 인천∼미국 디트로이트 직항 노선에 기존의 B777(269석) 대신 B747(376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버니어 총괄상무가 꼽은 기종 교체 이유는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의 높은 좌석 예약률이다. 그는 “델타항공 전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80% 정도인데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의 예약률은 85∼90%나 된다”며 “높은 수요에 부응하고 한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빠르게 늘어나는 한미 노선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린 바 있다. 버니어 총괄상무는 “좌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승객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기종 투입과 함께 인천 출발 시각도 오후 5시에서 낮 12시 25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버니어 총괄상무는 “장거리 비행일수록 일찍 출발하기를 바라는 한국인 승객들의 바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스케줄대로라면 인천에서 출발한 승객들은 디트로이트에 낮 12시경 도착하게 된다. 델타항공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버니어 총괄상무는 신규 노선에 대해 “아직 미국 내 취항지나 운항횟수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현재 동부의 디트로이트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새 노선은 시애틀 등 미국 서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진그룹 계열의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은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700만 원을 기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달 한국공항이 개최한 ‘제2회 나눔 실천 자선바자회’의 판매 수익금을 전부 모은 것이다. 한국공항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4일 강서교육지원청에 500만 원을, 5일 강서구청에 1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이달 강서구 화곡본동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쟌 쥬강의 집’에 20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STX그룹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이 이르면 7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인수를 추진하던 KDB산업은행이 사실상 인수를 거부하면서 선택의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 당국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추가 부실을 우려해 산은이 인수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법정관리밖에는 답이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이 인수하기 전인 범양상선 시절(1994∼2002년)에 법정관리를 받은 바 있다. STX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STX건설에 이어 두 번째 법정관리 신청이다. STX팬오션은 국내 3위 해운회사이자 국내 최대의 벌크선사다. STX그룹 지주사인 ㈜STX가 지분 27.3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산은도 지분 14.99%를 갖고 있다. 지난해 214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이날 STX팬오션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지며 전날보다 14.9% 하락한 2565원에 마감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날 이사회에서 배선령 사장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유천일 부사장(56·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기존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는 ‘관리인 유지’ 제도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강홍구 기자 january@donga.com}

아시아나항공은 4일 중국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 시에 있는 다후(大湖)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 비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다후중학교에 교육용 컴퓨터 63대, 빔 프로젝터 1대, 피아노 1대, 농구 유니폼 12벌 등을 지원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후 중국 내 총 10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중 관계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운오리새끼 신세였는데 이제는 백조처럼 날아올랐죠.” SK에너지 정육남 아스팔트 기획관리팀장은 정유회사에서 아스팔트라는 상품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3일 이렇게 설명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아스팔트는 1970, 80년대에 이미 백조였다. 그러다 ‘찬밥신세’로 떨어졌고, 최근 다시 이 회사의 효자 상품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 곡절 많은 아스팔트사(史) 아스팔트는 원유 정제의 최종 단계에서 생성되는 찌꺼기다. 연료로서는 활용 가치가 없으며 생산량의 95%가 도로 포장용으로 쓰인다. 국내에서 도로 공사가 많았던 1970, 1980년대에는 이런 부산물인 아스팔트를 내수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다 국내에서 대형 토목공사가 점점 줄어들자 아스팔트는 서서히 정유회사들의 골칫거리가 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한창 치솟던 2008년 6월 당시에는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141달러, 경유 가격은 170달러였는데 아스팔트는 그 반값도 되지 않는 65.35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정유회사 직원 중에는 아예 아스팔트를 “똥”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최근 수년 동안 국내 정유회사들이 투자한 고도화시설은 원유에서 추출되는 아스팔트 생산량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상품인 휘발유와 경유를 더 많이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러나 아무리 고도화시설이라 해도 아스팔트 생산을 ‘0’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역발상으로 아스팔트의 가치를 높인 곳이 SK에너지다. 이 회사는 아스팔트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바꿔서 가까운 중국으로 팔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1990년대 후반에 아스팔트 사업 부서를 만들면서 기획관리팀, 국내영업팀, 해외영업팀을 뒀고 화합물을 첨가해 고품질 아스팔트를 개발한 뒤 이를 가까운 중국으로 수출했다. 때마침 중국은 대규모 토목공사 붐이 전국에서 일어나던 참이었다. 이 열기가 2000년대까지 이어졌다. SK에너지는 2010년 SK상하이아스팔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에 8개 생산기지를 두는 등 현지화에도 힘써 2012년 말 기준으로 누적 수출량 1880만 t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중국 아스팔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안정적인 매출 올려주는 아스팔트 휘발유, 경유와는 달리 수요가 꾸준한 덕에 저절로 포트폴리오가 분산되는 효과도 있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114달러, 경유는 116달러인데 아스팔트는 99.4달러다. 2008년 고유가 때와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배럴당 30∼40달러 가까이 떨어졌는데 아스팔트 가격은 오히려 배럴당 30달러 이상 올랐다. 현재 SK에너지의 전체 생산량 중 아스팔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로 업계 평균(2.4%)의 두 배 수준이다. 1990년대 중반 아스팔트 수출을 시작한 에쓰오일은 2008년 이후 아스팔트의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렸고 수출량도 급증했다. 에쓰오일의 아스팔트 수출량은 2008년 144만 배럴에서 지난해 292만 배럴로 증가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시설 투자에 집중해 휘발유와 등유 생산을 극대화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생산되는 아스팔트는 내수 판매로 돌리고 있다. SK에너지 등 정유회사들은 이제 동남아와 호주 등지의 아스팔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아스팔트 시장 역시 서부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얼마 전부터 싱가포르, 베트남 등 토목공사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지역에 아스팔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SK에너지는 호주, 에쓰오일은 일본을 새로운 아스팔트 수출처로 눈여겨보고 있다. 호주의 경우 환경규제에 따라 낙후된 정유공장들을 폐쇄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팔트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내 정유회사들이 고도화시설에 공을 들이면서 아스팔트 생산량이 줄었다는 평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중국 외의 지역은 고정된 바이어가 있는 게 아니라 아스팔트 수요가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식이어서 물밑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 아스팔트 ::원유 정제 과정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휘발유, 등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잔류물. 색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접착성이 뛰어나 도로 포장용으로 주로 쓰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대한항공은 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의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봉사단원 50여 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청력검사, 심전도검사 등을 실시했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이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언급하며 ‘경청’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일 전 임직원에게 e메일로 발송될 ‘6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잘 듣는 것”이라며 “경청과 대화로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05년부터 매달 임직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왔다. 이 부회장은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조직은 흐르지 않는 물처럼 정체되고 썩을 수밖에 없다”며 “경청과 대화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하관계가 있고 각자가 일을 나눠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성공적인 소통의 사례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를 꼽았다. 그는 “픽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조직원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며 “이 같은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기에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같은 히트작품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LG화학이 북미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최대 전력회사인 SCE가 추진하는 ESS 실증사업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다시 꺼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핵심장치다. LG화학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ESS를 차세대 사업 분야로 키우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 주 컨카운티에 있는 풍력발전단지 내 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2015년까지 SCE와 함께 시험가동을 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ESS는 시간당 32메가와트(MW)급이며 100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LG화학과 SCE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날씨에 따라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풍력발전기 전력을 ESS 배터리에 모았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는 국책과제이기 때문에 사업 결과는 향후 미국 내 ESS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는 올해 16조 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ESS 시장이 연평균 53% 성장해 2020년에는 58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또 ESS 배터리 분야 기업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을 분석 대상 16개 기업 중 1위로 선정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말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희망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 27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인천 등 각 지사와 사업장에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매년 한 차례씩 헌혈행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건강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연 2회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행사를 통해 모은 헌혈증은 헌혈이 필요한 임직원, 협력사 가족, 소아암과 난치성 질환을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는 29일 임시총회에서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62·사진)을 제13대 회장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1978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하 회장은 KAI 부사장, 성동조선해양 사장 등을 지냈으며 21일 KAI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가계리의 해안에는 ‘접착제로 만든 방파제’가 있다. 방파제라고 하면 육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떠올리는 일반인의 눈에 이 방파제는 그냥 검은 자갈들이 무너지지 않고 용케 일정한 각도로 경사를 이루며 서 있는 정도로 보인다. 그런데 왠지 이 방파제에는 콘크리트 방파제보다 파도가 약하게 부딪치는 것 같다. 물보라가 덜 인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가 2004년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독일 함부르크공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방파제 ‘엘라스토코스트’다.○ 물보라 덜 이는 신소재 방파제 엘라스토코스트는 해안가에 있는 자갈들을 폴리우레탄 소재로 접착시켜 만든 방파제다. 작은 자갈을 붙여 하나의 큰 덩어리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콘크리트 방파제는 표면이 반듯하고 단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파도가 와서 부딪치면 에너지가 반사되면서 물보라가 세게 인다. 태풍이 밀려와 육지 쪽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 때에는 물보라가 그 바람을 타거나 다음 물살에 밀려 방파제를 넘어와 해안 시설물을 부수고 양식장에 피해를 주게 된다. 반면 엘라스토코스트는 접착제를 뿌렸어도 자갈 사이사이에는 여전히 구멍들이 나 있어, 파도가 부딪치면 그 사이로 물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가고 그만큼 물보라가 적게 인다. 같은 높이의 방파제라면 엘라스토코스트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태풍 피해를 방지하는 셈이다. 이인태 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장은 “엘라스토코스트에서는 파도가 방파제에 튕겨서 발생하는 물보라의 높이가 콘크리트 방파제보다 30% 정도 낮았다”며 “장기적으로 엘라스토코스트가 콘크리트 방파제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엘라스토코스트는 콘크리트 방파제에 비해 장점이 많다. 콘크리트방파제는 설치하려면 지형을 깎아야 하는데 엘라스토코스트는 기존 지형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작업도 접착제를 들이붓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시공이 하루 만에 끝난다. 방파제 아래 수중 지형이 덜 침식되고 그만큼 수중 생태계를 보호해준다. 접착제로 쓰는 폴리우레탄 성분은 물에 녹지 않고 생물에도 무해해 영국에서는 상수원 저수지에도 쓰인다고 한다.○ “전국 해안가에 설치하는 게 목표” 엘라스토코스트는 현재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등 세계 20여 곳의 해안가에 설치돼 있다. 국내에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가계리와 조도면 관매도 등 두 곳에 설치돼 있다. 가계리의 엘라스토코스트는 2011년 한국바스프가 제품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자체 모니터링용으로 설치한 것이다. 이곳에서 효과를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12월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교류협약을 맺고 관매도에도 엘라스토코스트를 설치하게 됐다. 진도군은 의신면 초사리 해안에도 엘라스토코스트를 설치하기로 최근 결정했으며, 전남 신안군도 시공을 검토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지난해 7, 8월 태풍 카눈, 볼라벤, 덴빈이 연달아 오면서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책임지는 전복 치패 양식장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등 모두 480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엘라스토코스트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스프 측은 “전국 해안가에 엘라스토코스트를 설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아시아나항공 내달 국가유공자 가족에 할인 확대아시아나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등의 가족에게도 국내선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국내선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에게만 항공권 30∼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나 이를 동반 가족 1인에게도 확대 적용한다. 특별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삼성전자-이마트 지펠 공동마케팅삼성전자는 이마트와 함께 다음 달 20일까지 양문형 냉장고 ‘지펠 푸드쇼케이스’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냉장고는 자주 꺼내는 식품은 쇼케이스에, 부피가 크고 사용 빈도가 낮은 식품은 인케이스에 보관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고 절전 효과도 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국 20여 개 이마트 매장에서 인케이스 안에 있는 식재료를 찾아 경품 내용을 확인한 뒤 쇼케이스에서 소스, 파이, 주스 등을 받아갈 수 있다. ■ LG, 스마트TV 게임콘텐츠 대폭 확대LG전자는 다음 달까지 자사 스마트TV에 대해 최신 인기 게임 콘텐츠를 크게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누적 다운로드 1억2000만 건을 넘은 디즈니의 퍼즐게임 ‘스왐피’를 비롯해 자동차 레이싱 게임 ‘미니모터레이싱’, 전략 슈팅게임 ‘캐터펄트 킹’ 등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도 ‘심즈 프리플레이’ ‘몬스터 런’ ‘카스2’ 등의 게임을 대거 추가할 계획이다. ■ 삼광글라스 85mL 용량 ‘얌얌 분유병’ 출시삼광글라스의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 ‘얌얌(YumYum)’은 3세 미만에게 적합한 ‘얌얌 분유병’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분유회사에서 추천하는 1회 제공량에 맞춘 85mL 용량으로 제작해 휴대하기에 편하다.}

효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로 ‘상생과 나눔’을 꼽았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섬유PG장(사장)은 “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효성의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주를 이루던 봉사활동을 벗어나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 등으로 그 외연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효성은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효성 컬처 시리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효성 컬처 시리즈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의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공연이 끝난 후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연주 지도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멘토로 삼아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효성은 사회 공헌을 메세나 활동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관심도 밝혔다. 효성은 현재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가 양성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경남 지역 초등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하는 이유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의 피해와 무서움을 가르쳐 학교 폭력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효성과 굿네이버스의 학교 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인 ‘함께 날자, Be(飛) 투게더’는 폭행 이외에 언어 폭력, 왕따 등에 대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해 의료재활 지원기금 6000만 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푸르메재단은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2011년 효성과 의료봉사단을 결성해 국내 및 해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회사 임직원 76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효성나눔봉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사내 여러 봉사 동아리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봉사단에 소속된 한 회사 관계자는 “나눔이 효성을 상징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