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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이 만나 따뜻하게 대화하는 ‘글로벌 평화도시’라는 점을 선언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56)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유엔 창설 80주년 기념식’의 성과를 이렇게 소개했다. 전 대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부산시민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퍼포먼스, 평화음악회, 세계평화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르기 위해 다양한 관계기관과 수개월간 정성껏 준비했다”며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함께한 무대는 예술이 전하는 위로의 힘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했다. ‘유엔의 날’(10월 24일) 행사는 매년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열리지만 올해는 창설 80주년을 맞아 통합 행사로 진행됐다. 부산이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소로 확정됐다. 전 대표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수많은 분의 넋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평화와 연대의 도시’라는 부산의 정체성을 또 한 번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2023년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이 통합돼 출범했다. 부산세계시민축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등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를 기획·실행하며 부산영어방송(BeFM)을 운영한다. 또 매년 ‘유엔의 날’을 시작으로 약 3주간 진행되는 ‘부산유엔위크’를 주관하고 있다. 전 대표는 ‘부산과 세계를 잇는 도시외교·미디어 전문기관’이라고 재단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부산의 51개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도시외교를 통해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다”면서 “영어방송은 부산의 국제 이슈를 발굴해 전파하고, 다양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도시의 글로벌 매력을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학생 유치에도 역할이 크다. 전 대표는 “부산한글학당과 문화 체험, 진로 상담,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부산 지역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약 1만5000명으로,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의 순으로 유학생이 많다. 그는 “유학생이 낯선 환경에서도 따뜻한 손을 잡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단순히 ‘유학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재단은 도시외교·국제협력 전문가와 방송·콘텐츠 제작 인력, 외국인 지원 전문 인력 등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실현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조직”이라며 “부산의 글로벌 도시 역량을 강화해 부산과 세계를 연결하는 ‘건강한 다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야도(野都·야구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서 국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 구장은 기존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2만1000석 규모로 설계된다. 경기장 내부에는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공간, 모바일 앱 좌석 안내,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외부 공간은 스마트 조명과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허브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2924억 원으로 시가 1808억 원, 롯데자이언츠가 817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변수는 국비였는데 나머지 299억 원이 국비로 확정되지 않았다면 시의 부담이 커져 사업이 지연될 수 있었다. 국비는 내년 50억 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교부된다. 이에 따라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해 2031년 3월 새 시즌에 맞춰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985년 문을 연 사직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재건축 필요성이 장시간 제기돼 왔다. 시는 단순 개보수가 아닌 첨단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결합한 ‘스마트 야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첫 개장 때와 달리 야구장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점, 부산 시민들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를 지면보다 낮은 ‘다운필드’ 방식으로 건립해 소음과 빛 공해 등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공사 기간 롯데자이언츠의 안방경기 임시 구장은 인근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고려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 사직야구장은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시민 친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야도(野都·야구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서 국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 구장은 기존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2만1000석 규모로 설계된다. 경기장 내부에는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공간, 모바일 앱 좌석 안내,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외부 공간은 스마트 조명과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허브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총사업비는 2924억 원으로 시가 1808억 원, 롯데자이언츠가 817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변수는 국비였는데 나머지 299억 원이 국비로 확정되지 않았다면 시의 부담이 커져 사업이 지연될 수 있었다. 국비는 내년 50억 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교부된다. 이에 따라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해 2031년 3월 새 시즌에 맞춰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1985년 문을 연 사직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재건축 필요성이 장시간 제기돼 왔다. 시는 단순 개보수가 아닌 첨단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결합한 ‘스마트 야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첫 개장 때와 달리 야구장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점, 부산 시민들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를 지면보다 낮은 ‘다운필드’ 방식으로 건립해 소음과 빛 공해 등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공사 기간 롯데자이언츠의 홈경기 임시 구장은 인근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고려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 사직야구장은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시민 친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연제구 시청 1층 로비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가로 6m, 세로 3.1m 규모의 대형 벽면 전광판으로, 기부자를 예우하고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부금으로 설치됐다. 전광판에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나눔명문기업을 비롯해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개인과 기업 로고, 이들의 기부 철학 등을 볼 수 있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신용카드나 모바일 페이, 지역화폐 등으로 최소 1000원부터 소액 기부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저소득·취약계층과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등 분야에서 기부 목적과 기부 금액을 선택해 결제하면 기부 증서와 영수증을 발급해 준다. 기부 인증샷 촬영과 기부 내역 확인, 지인에게 기부 참여 메시지를 보내는 ‘기부 릴레이’ 기능도 담았다. 시에 따르면 부산은 고액 기부자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395명으로 전국 2위, 올해 신규 회원은 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나눔명문기업도 88곳으로 전국 2위 수준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에서 도시 관광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Global City Tourism Summi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혁신과 협력’을 대주제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13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급 대표단을 비롯해 학계와 관광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시장회담’에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국제 협력을 통한 글로벌 관광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촉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관광 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세계 관광도시 간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매년 정례화하자는 논의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별대담’ 세션에서는 르완다 키갈리 시장,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대전환이 여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경제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는 행사 기간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아고다와 ‘글로벌 통합 마케팅·테마형 관광상품 공동 개발·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 관광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 또 비즈니스 밋업 행사에는 2개 OTA, 22개 관광기업, 7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123건의 투자 상담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유엔 투어리즘 공동 기조세션, 대사 세션, 한·중앙아 관광협력 세션, 글로벌 관광공유대학 네트워크 출범식 등 총 23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또 글로벌 관광 로드쇼, 세계문화축제, 미식포럼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이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주요 도시를 잇는 글로벌 관광협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동선언 이행과 서밋 정례화를 통해 부산이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끄는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최근 트립질라 어워즈에서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로 선정됐다. 트립질라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 세계 여행 목적지에 대한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에서 도시 관광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부산시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Global City Tourism Summi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혁신과 협력’을 대주제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13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급 대표단을 비롯해 학계와 관광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주요 프로그램인 ‘시장회담’에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국제 협력을 통한 글로벌 관광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촉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관광 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세계 관광도시 간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매년 정례화하자는 논의도 진행됐다”고 말했다.‘특별대담’ 세션에서는 르완다 키갈리 시장,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대전환이 여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경제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는 행사 기간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아고다와 ‘글로벌 통합 마케팅·테마형 관광상품 공동개발·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 관광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 또 비즈니스 밋업 행사에는 2개 OTA, 22개 관광기업, 7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123건의 투자 상담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이와 함께 유엔 투어리즘 공동 기조세션, 대사 세션, 한·중앙아 관광협력 세션, 글로벌 관광공유대학 네트워크 출범식 등 총 23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또 글로벌 관광 로드쇼, 세계문화축제, 미식 포럼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이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주요 도시를 잇는 글로벌 관광협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동선언 이행과 서밋 정례화를 통해 부산이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끄는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산은 최근 트립질라 어워즈에서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로 선정됐다. 트립질라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 세계 여행 목적지에 대한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서부산권의 성장 거점이 될 복합산업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소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GB) 130만여 ㎡에 대해 해제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개발사업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 혁신 성장을 위한 138만5526㎡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지역 내 부족한 산업시설용지를 확보해 미래 산업단지 성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의 최대 난관인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지난해 국토부에 신청했지만 재심의 결정을 받아 사업이 잠시 주춤했다. 이에 국토부의 요구 사항을 보완해 올해 다시 심의를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는 부산의 전략사업인 제2에코델타시티 개발,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 등 강서구 일대 개발사업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사업지 근처에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공공주택사업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 단지가 구축되면 서부산권은 일과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시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라선 건 1973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 선수단 2000여명은 25년 만에 지역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6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117개 등 240개의 메달로 총 5만6780점을 획득했다. 1위는 6만6595점을 딴 경기도가 차지했다. 선수단은 개최지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초 3위를 목표로 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세팍타크로는 8년 연속, 에어로빅힙합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탁구는 1986년 이후 39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았고 복싱은 전국체전 참가 이래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핸드볼, 바둑 등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고, 태권도·레슬링·농구·사격·검도·요트·산악에서는 2위를 달성했다.고교 선수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에어로빅·힙합, 조정, 복싱, 사이클 등에서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80개의 메달을 따내며 부산 학교체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체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50개 종목, 82개 경기장에서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개폐회식은 공연연출가 박칼린 감독의 지휘 아래 부산의 항구와 바다, 도시의 생동감을 주제로 연출됐다.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빛을 발했다.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교통 수단 및 경기장 안내, 개폐회식 지원, 사전 분위기 조성 등 현장을 누비며 대회 운영을 도왔고, 1만6000여 명의 시민·학생 서포터스는 경기장을 가득 채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시는 체전 기간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로컬푸드 홍보존인 ‘체슐랭·체트럭스’를 운영해 부산의 맛과 문화를 알렸고, 경기장 주변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열기가 뜨거웠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폐회식에서 “대회 준비를 함께해주신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한인동포, 그리고 모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체전은 부산의 매력과 에너지를 전국에 보여준 대화합의 잔치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발자취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산에선 31일부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열린다. 다음 달 5일까지 38개 경기장에서 진행될 이번 체전은 골볼, 농구, 당구 등 31개 종목에 97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겨룬.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디지털 해양정보의 표준과 검증을 총괄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100년 역사의 IHO가 사무국 외에 기술 전문성을 위한 별도 조직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IHO 이사회에서 첫 인프라센터 설립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HO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해양지도와 해양조사 등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03개국이 가입돼 있다. 1921년 모나코에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57년에 가입했다. 시 관계자는 “육상용 지도나 내비게이션과 달리 선박은 사고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 간 공통 표준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유치한 인프라센터는 세계 각국이 생산하는 해양정보의 품질을 검증하고 항해 장비 인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3차원 해저지형과 실시간 해양기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국제표준 체계로 개발·관리하며, 전자해도의 상용화와 검증, 교육 기능도 수행한다.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가 항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자해도 시스템의 새 표준을 채택하기로 합의하면서 IHO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유치전에 뛰어들어 인천시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시는 해양 관련 연구기관의 집적 효과, 국제금융센터(BIFC)의 접근성, 외국인 정주 여건, 교통 인프라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설득에 나섰다. IHO는 올해 2월 현장 실사를 통해 산업 인프라, 연구 네트워크, 글로벌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부산을 최종 설립지로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4월 IHO 총회 승인을 거친 뒤 해양수산부와 IHO, 부산시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센터 사무실은 시비 67억 원을 들여 전용면적 약 1260㎡ 규모로 조성되며, 사무공간과 회의·검증·교육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초기 상주 인원은 10명 내외로, 절반 이상이 외국인 전문가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비는 매년 국비 25억 원과 시비 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해수부 이전과 함께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부산을 해양정보 신국제표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해양표준 개발과 응용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면 이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해양지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3억 원 수준이지만, IMO의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해도가 담아야 할 정보가 대폭 확대되면서 2030년에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인프라센터 유치로 연중 20회 이상의 국제회의와 기술교육이 열리고, 각국 기관과 기업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연간 약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해양 허브이자 세계 해양정보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디지털 해양정보의 표준과 검증을 총괄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100년 역사의 IHO가 사무국 외에 기술 전문성을 위한 별도 조직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산시는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IHO 이사회에서 첫 인프라센터 설립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HO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해양지도와 해양조사 등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03개국이 가입돼 있다. 1921년 모나코에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57년에 가입했다. 시 관계자는 “육상용 지도나 내비게이션과 달리 선박은 사고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 간 공통 표준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부산이 유치한 인프라센터는 세계 각국이 생산하는 해양정보의 품질을 검증하고 항해 장비 인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3차원 해저지형과 실시간 해양기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국제표준 체계로 개발·관리하며, 전자해도의 상용화와 검증, 교육 기능도 수행한다.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가 항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자해도 시스템의 새 표준을 채택하기로 합의하면서 IHO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유치전에 뛰어들어 인천시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시는 해양 관련 연구기관의 집적 효과, 국제금융센터(BIFC)의 접근성, 외국인 정주 여건, 교통 인프라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설득에 나섰다. IHO는 지난 2월 현장 실사를 통해 산업 인프라, 연구 네트워크, 글로벌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부산을 최종 설립지로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4월 IHO 총회 승인을 거친 뒤 해양수산부와 IHO, 부산시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센터 사무실은 시비 67억 원을 들여 전용면적 약 1260㎡ 규모로 조성되며, 사무공간과 회의·검증·교육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초기 상주 인원은 10명 내외로, 절반 이상이 외국인 전문가로 구성될 전망이다. 운영비는 매년 국비 25억 원과 시비 2억 원이 투입된다.시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부산을 해양정보 신국제표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해양표준 개발과 응용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면 이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해양지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3억 원 수준이지만, IMO의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해도가 담아야 할 정보가 대폭 확대되면서 2030년에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또 인프라센터 유치로 연중 20회 이상의 국제회의와 기술교육이 열리고, 각국 기관과 기업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연간 약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해양허브이자 세계 해양정보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관광공사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손잡고 기차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K-부산관광마켓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철도를 이용한 부산 여행객 수를 늘리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관광객들이 소비를 늘릴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기획됐다. KTX 편도 승차권 할인, 부산역 역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교환권(부산 기념품 또는 특산품으로 교환 가능)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5만700원부터 시작한다. 여행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5000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부산역 여행센터에서 인증하면 2만 원어치 온누리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역 여행센터와 초량시장,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주요 장터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열차 승차권과 5000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1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서울역, 대전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부산행 승차권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 전통시장 퀴즈’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에게 부산 관광 기념품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50%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개정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과 행정안전부 고시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시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임대료 감면과 함께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연체료 역시 절반 깎아주는 방안도 병행한다. 감면 대상은 관련 법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납부하는 임대료가 적용 대상이다. 이미 납부한 임차인은 인하액만큼 환급받고 신규 계약자는 감액된 임대료를 내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면 조치로 시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한 총 2277건에 대해 최대 117억 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면 다음 달 30일까지 소상공인확인서 또는 중소기업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각 임대 주관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환급, 감액 처리는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련 확인서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감면 대상이라도 공유재산을 해당 업종에 직접 사용하지 않거나 유흥주점업 등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제외 업종, 부산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에 따른 최저 요율(1%) 적용 대상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무단 점유자 역시 감면을 받을 수 없지만, 변상금을 납부하고 연내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일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50%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개정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과 행정안전부 고시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시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임대료 감면과 함께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연체료 역시 절반 깎아주는 방안도 병행된다.감면 대상은 관련 법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납부하는 임대료가 적용 대상이다. 이미 납부한 임차인은 인하액만큼 환급받고 신규 계약자는 감액된 임대료를 내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면 조치로 시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한 총 2277건에 대해 최대 117억 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청을 원하면 다음 달 30일까지 소상공인확인서 또는 중소기업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각 임대 주관부서 제출하면 된다. 환급, 감액 처리는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련 확인서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다만 감면 대상이라도 공유재산을 해당 업종에 직접 사용하지 않거나 유흥주점업 등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제외 업종, 부산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에 따른 최저요율(1%) 적용 대상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무단 점유자 역시 감면을 받을 수 없지만, 변상금을 납부하고 연내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일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매출 감소, 폐업 위기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관광공사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손잡고 기차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K-부산관광마켓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 상품은 철도를 이용한 부산 여행객 수를 늘리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관광객들이 소비를 늘릴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기획됐다. KTX 편도 승차권 할인, 부산역 역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교환권(부산 기념품 또는 특산품으로 교환 가능)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5만700원부터 시작한다. 여행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5000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부산역 여행센터에서 인증하면 2만 원어치 온누리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역 여행센터와 초량시장,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주요 장터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열차 승차권과 5000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1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서울역, 대전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부산행 승차권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 전통시장 퀴즈’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에게 부산 관광 기념품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교육청은 20일 북구 덕천동 부산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거점센터에서 ‘부산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 이 학교는 특정 과목의 담당 교사가 없거나 수강 인원이 너무 적어 기존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한 수업을 온라인 강좌로 보완하기 위해 만든 공립학교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온라인학교는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현재 42개 강좌에 23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 교육과정에는 79개 강좌에 619명이 이미 수업을 신청하는 등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온라인 스튜디오와 온·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지원실, 전산실 등을 최신 장비로 구축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넘어 미래형 학습 환경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상황에 따라 배움의 열정이 끊기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 사업을 16개 구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와 도시 관문, 교차로 등에 설치된 정당 및 공공기관 현수막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주요 대상지는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내성교차로, 연산교차로, 부산역 앞 중앙대로 등 현수막이 밀집된 지역이다. 시는 ‘청정거리’로 지정된 구간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과 상시 점검을 병행해 훼손되거나 무단 게시된 현수막은 즉시 철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부터 수영구 남천해변공원에서 민락해변공원까지 약 1.5km 구간의 광안리 해변도로를 청정거리로 시범 운영해 왔다. 또한 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 광고물 기동 정비반’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각 정당에도 사전 협조를 요청해 청정거리 지정 구간 내에 정치 홍보용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청정거리 운영 실적이 우수한 기초자치단체에는 전자 현수막 게시대 설치나 시정 홍보 사업 우선 선정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을 뒤덮은 정당·상업용·행사용 현수막을 제거해 흐트러진 거리 풍경을 정비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는 청년과 노인 사이 연령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2023년 10월 전국 최초로 ‘끼인 세대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조례는 끼인 세대를 35세 이상 5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조례를 발의한 김태효 부산시의원(해운대3)은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사회를 지탱하는 끼인 세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부산이 인구소멸 위기를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체 부산시민의 약 28%, 즉 91만 명이 끼인 세대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경제활동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청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023년 시 예산 집행 기준으로 보면 청년층(19∼35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121개, 예산 약 2200억 원이 투입됐다. 장노년층(60세 이상)에는 53개 사업에 약 2조2000억 원이 집행된 반면, 중장년층(35∼59세) 대상 사업은 10개에 불과했고 예산 규모도 108억 원에 그쳤다. 이에 시는 ‘끼인 세대에서 키(Key) 세대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8년까지 일자리·역량개발·교육 등 6대 분야 32개 지원사업에 총 91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중소·중견기업이 40∼50세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6개월간 1인당 최대 48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한 40∼54세 경력단절여성에게는 구직활동에 필요한 직업교육과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기 위해 3개월간 총 9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폐업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중 신규 취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개인 납입액의 100%(최대 180만 원)를 매칭 지원하는 ‘희망두배통장’ 제도를 운영한다. 40세 이상 여성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부산 40+ 산모 행복 패키지’ 사업도 새로 도입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빼어난 해안 경관과 벚꽃으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언덕이 명품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부산시는 총 233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달맞이언덕을 세계적 수준의 자연주의 정원을 결합한 명품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체 사업 부지는 3만3427㎡ 규모다. 공원 안에는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달빛마당’, 부산의 정원문화를 담은 ‘달맞이 정원마을’,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복합문화공간 ‘달맞이 공원지원시설’, 건강 관리 공간인 ‘달맞이 명상쉼터’ 등이 들어선다. 달맞이공원은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최초 지정된 이후 장기간 미집행 상태였으나, 시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나서 최근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는 자연주의 정원 예술의 선구자인 정영선 작가가 참여한다. 정 작가는 ‘조경은 땅에 쓰는 시’라는 철학으로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서울식물원 등 국내 대표 생태공간을 설계했다. 그는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 최고 영예인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달맞이공원은 생태와 경관, 문화가 공존하는 자연주의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해운대 관광벨트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에서 강과 바다를 이용한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는 31일까지 해상관광택시 운항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설명회는 15일 열리며, 다음 달 11일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에 50인승 이하의 환경친화적 선박 6척 이상을 투입해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수영강∼광안리를 왕복 운항하게 된다. 시는 이들 지역에 승선장을 조성하고, 해상관광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서 관광 목적의 유람선은 운항되지만 해상 대중교통 수단은 없다. 앞서 시는 2020년 해상택시·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공모했으나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2022년에도 남항, 송도, 영도 등 원도심 권역에 해상관광택시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해당 업체가 사업을 중도 포기해 좌초됐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는 해운대와 광안리 간 이동 시간을 기존 약 3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어 관광객 등 수요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수륙양용 버스가 부산 앞바다에서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버스는 육상에서는 시속 최대 100km, 수상에서는 시속 18.5km로 운행할 수 있으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로, 수영강변로를 운행한다. 버스에는 차량 조향장치와 선박용 조타장치가 함께 장착돼 있고 운전석 정면에는 버스 핸들이, 오른쪽에는 선박용 조종기구가 배치돼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에서 강과 바다를 이용한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는 31일까지 해상관광택시 운항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사업설명회는 15일 열리며, 다음 달 11일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에 50인승 이하의 환경친화적 선박 6척 이상을 투입해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수영강~광안리를 왕복 운항하게 된다. 시는 이들 지역에 승선장을 조성하고, 해상관광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현재 부산에서 관광 목적의 유람선은 운항되지만 해상 대중교통 수단은 없다. 앞서 시는 2020년 해상택시·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공모했으나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2022년에도 남항, 송도, 영도 등 원도심 권역에 해상관광택시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해당 업체가 사업을 중도 포기해 좌초됐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는 해운대와 광안리 간 이동 시간을 기존 약 3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어 관광객 등 수요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수륙양용 버스가 부산 앞바다에서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버스는 육상에서는 시속 최대 100km, 수상에서는 시속 18.5km로 운행할 수 있으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로, 수영강변로를 운행한다. 버스에는 차량 조향장치와 선박용 조타장치가 함께 장착돼 있고 운전석 정면에는 버스 핸들, 오른쪽에는 선박용 조종기구가 배치돼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